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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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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2025년 신차...구매 비용 아낄 방법은

자동차

2025년 을사년 새해를 맞아 다양한 신차가 출시되고 있다. 선택지가 많아진 만큼, 합리적인 자동차 구매를 위한 고민도 깊어진다. 이에 국내 최대 직영 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K Car)는 올해 첫 차를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소식을 정리했다.현대차는 6년만에 풀체인지된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디 올 뉴 팰리세이드’와 완충 시 최대 532km를 주행할 수 있는 대형 SUV ‘아이오닉9’으로 패밀리카 시장 공략에 나섰다. 기아차는 페이스리프트된 준중형 SUV ‘더 뉴 스포티지’를 출시했으며, 준중형 세단 ‘EV4’와 준중형 SUV ‘EV5’로 전기차의 다양화를 꾀했다.중견 3사와 수입차 브랜드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르노코리아 준중형 SUV ‘세닉 E-Tech 일렉트릭’ ▲한국GM 쉐보레 중형 SUV ‘이쿼녹스 EV’ ▲BMW 준대형 세단 ‘뉴 550e xDrive’ ▲벤츠 ‘E350 e 4MATIC 위드 EQ 하이브리드 테크놀로지’ ▲볼보 소형 SUV ‘EX30’ ▲아우디 중형 세단 ‘A6 e트론’ ▲포르쉐 중형 SUV ‘마칸 일렉트릭’을 출시한다.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신규 등록 승용차 평균 가격은 2023년 기준 4922만원으로 2019년(3620만원)보다 1302만원(35.9%) 상승했다. 올해도 이런 상황은 지속될 것으로 보여진다. 대표적으로 ‘디 올 뉴 팰리세이드’ 출고가는 기존 모델(익스클루시브 기준) 대비 487만원 상승했으며, 가격대는 4383~6424만원이다. ‘더 뉴 스포티지’는 2836~4107만원으로 기존 모델(프레스티지 기준)보다 212만원 오르는 등 연이어 가격이 인상되고 있다.‘세제 혜택’으로 ‘구매 비용’ 절감도 다양한 세제혜택을 활용하면 내 차 마련 부담을 더욱 줄일 수 있다. 특히 신차와 중고차 상관없이 차량 구매 시에 부과되는 취득세 혜택은 꼭 확인해야 한다. 우선 다자녀 가구에 대한 자동차 취득세 감면 범위가 확대됨에 따라 2자녀 가구는 2027년까지 취득세를 50% 감면 받을 수 있다. 단 6인승 이하 승용차의 감면 한도는 70만원이다. 3자녀 이상 가구는 2027년까지 취득세를 최대 100% 감면 받을 수 있다. 200만원까지 전액 면제되며, 200만원 초과 시 초과된 금액의 85%가 감면된다. 6인승 이하 승용차의 감면 한도는 140만원이다.신차에 적용되는 개별소비세의 경우 2027년까지 최대 300만원을 감면 받을 수 있다. 교육세와 부가가치세를 더한 감면액은 최대 429만원이다.친환경차에 대한 세제 혜택도 별도로 마련되어 있다. 전기차 세제혜택은 2026년까지 연장됐다. 취득세와 개별소비세 감면 한도는 각각 140만원, 300만원이다. 개별소비세에 교육세, 부가가치세를 더해 최대 429만원을 감면 받을 수 있다. 생애 첫 차로 전기차를 구매하는 만19~34세 청년은 국비 보조금의 20%(최대 116만원)를 추가 지원받게 된다.하이브리드차는 2026년까지 개별소비세 감면이 연장됐으나, 한도는 70만원으로 축소되었다. 교육세, 부가가치세를 더한 감면액은 최대 100만원이며, 취득세 감면은 폐지되었다.

2025.01.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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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수출 집중’ 한국GM, 내수 판매 목표는 오히려 하향

자동차

제너럴 모터스(General Motors, GM) 한국사업장이 올해 내수 판매 목표치를 전년 대비 하향 조정했다. 연내 신차 2종 출시를 계획 중이지만 볼륨 모델이라고 볼 수 없어서다. 반면 수출 실적은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대했다.16일 '이코노미스트'가 입수한 내부 자료에 따르면 GM 한국사업장의 올해 내수 판매 목표는 전년 대비 0.7% 감소한 3만8500대다.올해 예고된 신차 2종이 판매 실적 성장세를 이끌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판단한 모습이다. GM 한국사업장이 연내 출시하겠다고 밝힌 신차는 쉐보레 브랜드의 대표 픽업트럭 중 하나인 ‘콜로라도’(3세대 완전변경)와 얼티엄(Ultium) 플랫폼 기반의 순수 전기차(EV) ‘이쿼녹스 EV’다.현재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연평균 4만대 규모를 유지하던 국내 픽업트럭 시장은 최근 2만대 밑으로 쪼그라들었다.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던 EV 시장도 최근 분위기가 달라졌다.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픽업트럭 신규 등록 대수는 전년 대비 38.7% 감소한 1만8199대 규모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EV 등록 대수는 전년 대비 1.1% 감소한 16만2593대에 머물렀다. GM 한국사업장은 올해 내수 실적 하락에도 전체 실적(내수 및 수출 합산)이 전년 대비 13.8% 증가한 53만2500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수출 실적 개선으로 내수 부진을 만회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GM 한국사업장의 올해 수출 목표치는 전년 대비 15% 늘어난 49만4000대다.현재 분위기라면 실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GM 한국사업장은 지난달에만 4만9350대의 수출 실적을 거뒀다. 2013년 12월 이후 최대 월 수출 실적이다. 이에 힘입어 GM 한국사업장은 올해 1분기 11만8293대의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49% 증가한 수치다.업계는 당분간 GM 한국사업장의 수출 실적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본다. 수출 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의 미국 현지 반응이 기대 이상으로 뜨거워서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제이디파워(J.D.Power)에 따르면 GM은 올해 1분기 미국 전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서 39.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는 올해 1분기 미국 소형 SUV 시장에서 각각 18.6%, 11.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GM 산하 브랜드로 판매되는 파생 모델의 판매 실적까지 합산하면 시장 점유율은 40%에 육박한다.업계 관계자는 “픽업과 EV 모두 현재 많은 볼륨을 가져가기 어려운 시장”이라면서 “고금리·고물가 등으로 국내 신차 수요가 예년보다 줄어들 것이란 관측이 많다”고 말했다.

2024.04.16 16:13

2분 소요
“한국 브랜드 아닙니다”...족쇄 푸는 글로벌 기업[백카(CAR)사전]

산업 일반

자동차 산업은 무서울 정도로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쉴 새 없이 신차가 쏟아지고, 하루가 다르게 기술 수준이 발전합니다. 이 과정에서 각종 사건 사고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자동차 관련 정보는 정말 방대합니다. 그래서 나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얻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지식을 모아서 정리한 책인 백과사전처럼 ‘백카(CAR)사전’ 코너를 통해 자동차와 연관된 유용한 정보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삼성에서 만든 세단이 정말 튼튼하고 좋잖아”, “부평 대우차 공장에서 일하는 지인이 있는데, 싸게 살 수 있는지 물어봐야겠다” 최근 가족들과 이야기하던 중 이런 말이 나왔다. 대우차와 삼성차는 역사 속으로 사라진지 오래다. 하지만 50~60대 어르신들에게 여전히 르노(Renault)와 제너럴 모터스(GM)는 삼성이고 대우다.르노와 GM 입장에서 단순히 웃고 넘어갈 일은 아니다. 핵심 고객층에게 브랜드를 정확히 알리지 못한 셈이기 때문이다. 50~60대는 자동차 구매 수요가 가장 많은 연령층이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50~60대의 지난해 신차 등록 대수는 55만2209대에 달했다. 이는 전체 118만6644대의 46%를 차지한다.내수 시장에서 점차 설 자리를 잃어 가고 있는 르노와 GM에게 브랜드 정체성 확립이 절실하다는 얘기다. 최근 르노와 GM이 브랜드 본연의 모습 알리기에 집중하는 이유다. ‘삼성’과 ‘대우’는 당연하고, ‘한국차’라는 인식도 완전히 지워버리는 것이 목표다.르노코리아는 지난 3일 첫 번째 플래그십 전시장 ‘르노 성수’에서 사명·차명·로고 등을 변경하는 내용의 신규 브랜드 전략을 발표했다. 기존 ‘태풍의 눈’ 로고를 르노 ‘로장주’로 교체하는 것이 핵심이다. ‘삼성’이라는 이미지를 완전히 지우고 125년 역사의 프랑스 브랜드라는 본연의 모습을 되찾겠다는 것이다.‘태풍의 눈’은 1995년 출범한 삼성자동차 시절부터 약 30년간 쓰인 로고다. 르노그룹은 1997년 외환 위기를 겪으며 매물로 나온 삼성차를 인수했다. 2000년 르노삼성자동차로 다시 태어난 이 회사는 최근까지 태풍의 눈 로고를 유지해 왔다. GM은 르노보다 훨씬 일찍부터 이같은 작업을 해왔다. GM 한국사업장은 2002년 GM대우로 출범했다. 대우 로고를 쓰던 이 회사는 2010년부터 쉐보레 브랜드로의 전환을 본격 추진했다. 2011년에는 GM대우에서 한국지엠(GM)으로 상호를 변경하고, 모든 차종에 쉐보레 브랜드 로고를 달기 시작했다.2022년부터는 GMC라는 프리미엄 레저용차량(RV) 브랜드까지 도입하며 GM이 정통 아메리칸 브랜드라는 점을 어필했다. 이에 앞서 2019년 수입차 브랜드를 위한 집단인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도 가입했다. 요즘 이 회사는 한국GM이 아닌 GM 한국사업장으로 불리길 원한다. 지난해에는 통합 브랜드 공간 ‘더 하우스 오브 지엠’도 오픈했다.업계는 르노와 GM의 이같은 정책에 대해 ‘한국 색깔을 완전히 빼고 싶어 한다’고 풀이한다. 한국적인 요소들이 오히려 족쇄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소비자들은 르노와 GM이 수입해 판매하는 신차의 가격에 민감하다. 이들의 비교 대상은 현대차·기아다. 2018년 이쿼녹스 사례가 대표적이다. 이쿼녹스는 출시 전 국내 소비자들의 높은 기대를 받았지만, 가격 공개 후 국산 동급 대비 비싸다는 지적을 받으며 부진했다.물론 한국적 요소가 판매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것도 아니다. 내수 시장에서 두 브랜드의 설 자리가 많이 사라진 상태다. 르노와 GM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합산 기준 3.2%에 불과하다. 이는 KGM(4.4%)보다 적은 수치다.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보면 GM, 르노 모두 100년 넘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브랜드”라면서 “과거 역사적 이유 등으로 여전히 한국차라는 오해를 사고 있다. 이는 기업에 핸디캡으로 작용할 수 있다. 마케팅 측면에서 이를 환기시키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2024.04.1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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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만원대 전기차 등장?...쉐보레 이쿼녹스 EV 韓 온다

산업 일반

제너럴 모터스(GM)의 차세대 전기차(EV) 이쿼녹스 EV가 올해 국내 데뷔한다. 지난 2022년 처음 공개된 이 차는 3만달러대(약 4000만원대) 전기차로 알려지면서 높은 관심을 받아왔다. GM 측이 국내 가격을 어떻게 책정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4일 GM 한국사업장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안으로 쉐보레 이쿼녹스 EV를 출시할 계획이다.이쿼녹스 EV는 GM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얼티엄(Ultium)을 기반으로 제작된 쉐보레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한국 시장에 얼티엄 플랫폼이 적용된 전기차가 출시되는 것은 처음이다.해당 모델은 지난 2022년 9월께 북미 시장에 처음으로 공개됐다. 당시 메리 바라 GM 회장은 이쿼녹스 EV에 대해 “차세대 전기차 고객을 위한 주류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이쿼녹스 EV의 특징은 ▲가성비 있는 가격(기본 3만4995달러, 약 4658만원) ▲완충 시 주행거리 약 514km(미국 환경보호국(EPA) 기준) ▲최고출력 288마력(사륜구동 기준) ▲17.7인치 터치 스크린 디스플레이 ▲150kW 고속 충전 지원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전장 4826mm, 휠베이스 2946mm 등이다.시장에서 가장 주목하는 부분은 이쿼녹스 EV의 국내 가격이다. 미국 현지 가격이 국내 대표 전기차 중 하나인 현대차 아이오닉 5(시작 가격 5005만원)보다 저렴하기 때문이다.구스타보 콜로시(Gustavo Colossi) GM 한국사업장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이쿼녹스 EV의 가격은 현재 검토 중”이라면서 “전기차 가격은 시장마다 다르다. 가장 중요하게 고려되는 사안은 정부 보조금”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미국 가격이 유럽, 한국과 동일하지 않을 것이다. 여러 요인을 고려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확정안이 발표된 뒤에 가격을 정하겠다는 얘기다.아직 정부는 올해 전기차 보조금 확정안을 발표하지 않았다. 다만 지난해보다 조건이 더욱더 까다로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100% 보조금 대상 차량 가격 하향 조정(5700만원 미만→5500만원 미만), 배터리 재활용 가치 여부에 따른 차등 지급 등이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지난달 25일 브리핑에서 “배터리 효율 등 친환경성 전기차 보조금 개편에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업계에서는 GM 측이 보조금 구간에 딱 맞는 가격을 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물류 비용, 환율 등을 고려했을 때 GM 측에서 현지 수준의 가격으로 책정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100% 보조금 기준에 딱 맞는 가격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024.02.04 09:30

2분 소요
“한국 시장 매우 중요”...GM, 올해 신차 4종 출시

산업 일반

제너럴 모터스(General Motors, 이하 GM)가 지난해 글로벌 전략 모델(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트레일블레이저)을 발판으로 한국 및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성공을 거뒀다. 올해는 이 같은 성장세를 이어감과 동시에 공격적인 신차 출시로 한국 시장 경쟁력 강화를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GM 한국사업장은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인근에 있는 통합 브랜드 스페이스 ‘더 하우스 오브 지엠’(The House of GM)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이날 현장에는 헥터 비자레알(Hector Villarreal) 사장, 구스타보 콜로시(Gustavo Colossi)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 등 GM 한국사업장의 최고 리더십이 참석했다.비자레알 사장은 지난해 8월 한국 부임 이후 처음으로 미디어 앞에 섰다. 그는 “지난해는 GM 한국사업장에 아주 멋진 한해였다. 수출 증진을 통해 한국 경제에 상당한 기여를 했다”면서 “트랙스 크로스오버,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해 국내 승용차 수출 부문에서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고 작년 성과를 설명했다.이를 발판으로 GM 한국사업장은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총 46만8059대(완성차 기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6.6% 늘어난 실적이다.올해는 글로벌 전략 모델인 트랙스 크로스오버, 트레일블레이저의 성장세를 이어감과 동시에 전기차 포함 4종의 공격적인 신차 출시로 연간 5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겠다는 계획이다.특히 올해는 수출뿐 아니라 내수 시장 경쟁력 확보에도 힘쓸 방침이다. 이를 위해 GM 한국사업장은 ▲얼티엄(Ultium) 플랫폼 기반의 전기차 2종(캐딜락 리릭·쉐보레 이쿼녹스 EV)과 내연기관 차량 2종(캐딜락 XT4·쉐보레 콜로라도) 등 신차 4종 출시 ▲온스타(Onstar) 서비스(구독 방식) 상빈기 국내 출시 및 7월 서울서비스센터 오픈 ▲에이씨델코(ACDelco) 서비스 범위 확대 ▲통합 브랜드 공간(더 하우스 오브 지엠·더 빌리지 오브 지엠)을 통한 고객 경험 확대 등에 나선다. 자동차를 접점으로 한 모든 영역에서 GM만이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에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영향력을 높이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비자레알 사장은 “내수 시장도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 이에 신차 4종을 출시하고, 서비스센터도 개관하는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내수 시장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우리의 계획을 믿어도 된다. GM의 영업·서비스 전문가인 구스타보가 작년부터 함께 하게 된 것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리노베이션(개·보수) 라인업, 새로운 인재 등 우리는 노력하고 있다”고 역설했다.글로벌 본사에서도 GM 한국사업장의 지난해 성과를 높게 평가하고, 한국 시장의 중요성 등에 대해 강조했다. 실판 아민(Shilpan Amin) GM 수석 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GM International) 사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GM의 최우선 과제는 고객에게 최고의 차량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GM은 고객의 수요를 충족하고 내연기관 차량과 전기차 시장의 흐름에 발맞출 수 있는 독보적인 유연성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지난해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가 미국 시장에서 전년 대비 각각 311%, 86%의 기록적인 판매 성장을 이뤘다. GM 한국팀은 글로벌 GM의 미래 성장 전략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아민 사장은 또 “올해는 GM의 한국에 대한 헌신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면서 “글로벌 사업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한국에 새로운 모델을 선보이며 지속적인 GM만의 가치와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2024.02.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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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출범 21주년 GM...확 달라진 ‘더 하우스 오브 지엠’

산업 일반

제너럴 모터스(General Motors, 이하 GM)가 GM 한국 출범 21주년 기념으로 GM의 첫 통합 브랜드 스페이스 ‘더 하우스 오브 지엠’(The House of GM)을 미국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인 ‘워크 오브 페임’(Walk of Fame) 모티브로 리뉴얼, 통합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에 한층 속도를 낸다.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 위치한 더 하우스 오브 지엠은 GM이 한국시장에 선보이고 있는 쉐보레, 캐딜락, GMC의 시그니처 모델 전시와 함께 GM이 국내 고객들에게 보여주고자 하는 정통 아메리칸 문화와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준비됐다.17일 GM한국사업장에 따르면 더 하우스 오브 지엠은 지난 5월 오픈 이후 현재까지 온·오프라인에 걸쳐 3만여 명이 방문했다. 차량 시승과 프로그램 체험, 제품 상담 고객들도 3000여 명에 달하는 등 성황을 이루고 있다.이번 리뉴얼은 전 세계 자동차 산업을 이끌고 있는 미국에서 115년이 넘는 유구한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정통 아메리칸 문화의 심벌로 자리해 온 GM의 역사적인 순간들을 국내 고객들과 공유하기 위해 기획됐다.이를 위해 GM은 전시장 전체를 ‘지엠 워크 오브 페임’(GM Walk of Fame) 콘셉트로 새롭게 단장, 고객들이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를 걷는 듯한 느낌을 연출했다.뿐만 아니라 한국 출범 21주년을 기념해 일상을 예술로 만드는 뷰티케어 브랜드 RboW와 협업, GM 브랜드를 감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브랜드 향기인 ‘GET ME’를 새롭게 개발했다. 이를 어디서나 손쉽게 사용할 있는 ‘GM Life Fragrance’ 룸 스프레이도 론칭한다. 향 이름인 ‘GET ME’는 진정한 자신을 마주하고 성장과 발전을 통해 나아가는 새로운 여정을 의미한다.정정윤 GM한국사업장 최고마케팅책임자는 “더 하우스 오브 지엠은 고객들이 GM의 시그니처 모델을 체험하는 공간을 넘어 자동차 산업에서 뚜렷한 발자취를 기록해 온 쉐보레, 캐딜락, GMC 브랜드의 정수를 고객들이 보고 느끼며 GM이 보여주고자 하는 정통 아메리칸 문화와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는 아이코닉한 공간이 되고자 한다”며 “이곳에서는 누구나 GM 명예의 거리의 주인공이 될 수 있으며 새로운 브랜드 향을 통해 GM을 감각적으로 향유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더 하우스 오브 지엠 1층과 2층에는 세계적인 자동차 어워드에서 명예로운 수상을 기록해 온 쉐보레, 캐딜락, GMC 브랜드의 대표 모델들의 발자취를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의 심벌인 별 모양의 아이콘에 담아내 고객들이 GM의 주요 제품과 브랜드 히스토리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전시장 각층에는 쉐보레, 캐딜락, GMC의 시그니처 모델들이 배치된다. 1층에는 정통 아메리칸 픽업트럭·SUV 쉐보레 콜로라도와 트래버스가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을 콘셉트로 전시되며, 2층에는 픽업트럭과 SUV 세그먼트에서 아메리칸 럭셔리를 대표하는 국내 최초의 초대형 픽업트럭 GMC 시에라와 초대형 SUV 캐딜락 에스컬레이드가 자리한다. 더불어 2층에는 인스타그래머블한 포토월을 마련해 고객들이 더 하우스 오브 지엠에서의 추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했다.이외에도 전시장 곳곳에는 ▲아메리칸 감성을 느낄 수 있는 GM의 올드카 이미지와 빈티지 아트 포스터 전시 ▲뷰티케어 브랜드 RboW와 함께 GM의 아이덴티티를 감각적으로 구현한 ‘GM Life Fragrance’ 디스플레이 존 ▲GM의 다양한 브랜드와 차량을 다룬 뮤직 플레이리스트를 청취할 수 있는 ‘GM Music Board’ 등을 마련해 고객들이 GM의 헤리티지와 정통 아메리칸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객 참여형 이벤트도 대폭 강화됐다. 매주 금, 토, 일요일에는 나만의 석고 방향제를 만들어보는 ‘Life Fragrance DIY’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추첨을 통해 ‘GET ME’ 향이 담긴 룸 스프레이도 제공한다.한편, GM은 이달 한 달간 특별 프로모션을 통해 국내 고객들에게 풍성한 혜택을 제공한다. 쉐보레는 수입 판매 모델 4종인 이쿼녹스, 트래버스, 콜로라도, 타호 구매 고객에게 일시불 구매 시 차량 금액의 15%를 지원한다. 콤보 프로그램 선택 시에는 최대 1100만원을 제공한다.아울러 이달 말까지는 슈퍼 BIG 페스티벌을 통해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 1대 등 역대급 경품을 받을 수 있는 고객 참여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2023.10.17 13:45

3분 소요
최근 5년 내 최대 실적...GM한국사업장, 트블·트랙스로 고공행진

산업 일반

GM한국사업장이 최근 5년 내 월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글로벌 전략 모델인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 덕분이다.GM한국사업장은 지난 달(6월) 총 4만9831대(완성차 기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86.7% 증가한 수치다. 최근 5년 내 월 최대 판매량이기도 하다. 이에 힘입어 GM한국사업장은 12달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GM한국사업장의 지난 달 해외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00.7% 증가한 총 4만4672대로 집계됐다. 15달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성장세를 이어갔다. GM의 글로벌 전략 차종인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뷰익 엔비스타 포함)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뷰익 앙코르 GX 포함)가 각각 2만대 이상 팔리며 해외 실적을 견인했다.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지난 한 달간 글로벌 시장에서 2만3669대 판매됐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크로스오버 차량을 새롭게 정의하는 쉐보레의 엔트리 레벨 모델이다. 넓은 공간과 새로운 기능, 현대적이고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을 갖춰 글로벌 시장에서 폭발적인 고객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역시 지난 한 달 동안 해외 시장에서 총 2만1003대 판매되며 전년 동월 대비 29.0% 증가세를 기록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매력적인 디자인과 뛰어난 상품성을 바탕으로 지난 5월, 4개월 연속 국내 자동차 수출 1위(KAMA 집계 기준)를 달성한 바 있다.특히 트레일블레이저와 동일한 플랫폼을 공유하는 형제차종 뷰익 앙코르 GX는 최근 미국 권위있는 기관의 2023년 신차품질조사(IQS, Initial Quality Studya)에서 2년 연속 세그먼트별 최고 품질 모델에 선정되며 품질 경쟁력을 입증했다. 해당 조사에서는 뷰익 앙코르 GX 외에도 쉐보레 타호, 이쿼녹스 등 GM의 7개 모델이 각각의 세그먼트에서 최고 품질 모델로 선정됐다. 이를 통해 GM은 세그먼트 내 1위 모델을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에 등극했다. GM한국사업장의 지난 달 내수 판매는 총 5159대로 전년 동월 대비 16.4% 증가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가 지난 한 달간 각각 3842대, 849대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실적을 리드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지난 3월 국내 시장에 출시된 이후 폭발적인 고객 반응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 달부터는 새로운 컬러인 피스타치오 카키 모델의 고객 인도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뜨거운 시장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쉐보레 순수 전기차 볼트 EV와 볼트 EUV의 지난 달 판매 역시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 국내 판매 전기차 중 최대 수준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볼트 EV와 EUV는 GM의 전기차 대중화 가속화를 위한 전략 모델이다. 1회 충전 시 각각 414km, 403km를 주행하며, 급속충전 시 1시간 만에 전체 배터리 용량의 80%를 충전할 수 있다.GM한국사업장은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내수 총 1만8984대, 수출 총 19만5322대를 판매하며 각각 전년 대비 8.2%, 85.7%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상반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남은 하반기를 위한 긍정적인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GM한국사업장 영업·서비스 부문 구스타보 콜로시(Gustavo Colossi) 부사장은 “GM은 한국에서 수익성 있는 견실한 비즈니스 운영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익성을 기반으로 최근 5년 내 최대 실적을 견인한 6월 비즈니스 성과에 큰 의의가 있고, 이는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트레일블레이저 등 GM의 핵심 제품들이 높은 경쟁력을 크게 인정받고 있다는 증거”라며 “앞으로도 국내외 고객들의 높은 시장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동시에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을 통해 GM의 기업 브랜드는 물론 쉐보레, 캐딜락, GMC 등 멀티 브랜드의 가치를 높여 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7.03 15:51

3분 소요
제네시스 G80 등 앞좌석 안전띠 불량...27만3643대 리콜

산업 일반

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일부 모델에서 안전띠 관련 결함이 발견됐다.국토교통부는 현대자동차, 기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한국지엠(GM),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폭스바겐그룹코리아, 에프엠케이(FMK)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22개 차종 32만6723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한다고 21일 밝혔다.제네시스 G80 등 5개 차종 27만3643대는 앞좌석 안전띠 조절장치의 내부 부품(가스발생기) 불량으로 이달 30일부터 리콜에 들어간다. GV60 2438대는 동력전달장치 제작 오류로 이달 23일부터 리콜에 들어간다.기아 봉고3 3만6171대는 보조 히터 설계 오류로 이달 27일부터 리콜에 들어간다.벤츠 S 580 4MATIC 등 10개 차종 9178대는 자동차안정성제어장치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이달 23일부터 리콜에 들어간다.한국GM 이쿼녹스 2294대는 어린이 보호용 좌석 부착장치 두께의 안전기준 부적합으로 이달 30일부터 리콜에 들어간다.포드 머스탱 2210대는 후방카메라 화면이 표시되지 않아 이달 27일부터 리콜에 들어간다.폭스바겐 벤틀리 플라잉스퍼 V8 724대는 뒷좌석 엔터테인먼트 스크린 고정 불량으로 이달 23일부터 리콜에 들어간다.FMK 페라리 296 GTB 등 2개 차종 65대는 연료탱크 연결파이프 불량에 따른 연료 누유 가능성으로 7월 1일부터 리콜에 들어간다.

2023.06.21 09:31

1분 소요
4대 그룹 총수 총출동하는 訪美 경제사절단…고민은 각양각색

산업 일반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 국내 주요 기업 총수와 경제단체장 모두 경제 사절단에 포함되면서 기업 비즈니스, 대미 교역과 주요 산업 협력 강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최근 미국에서 추진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반도체 지원법 등 우리 기업의 실적과 직결될 수 있는 문제가 산적해 있어 이에 따른 대응 방안이 나올지도 눈여겨볼 사안이다.전국경제인연합회는 19일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 동행할 경제사절단 명단을 공개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국내 5대 그룹 총수가 총출동한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등 대기업 총수도 명단에 포함됐다. 경제사절단에는 대기업 19개, 중견기업 21개, 중소기업 64개를 비롯해 14개 경제단체 및 협회, 공기업 4개사로 구성됐다. 6대 경제단체의 수장도 함께한다. 4대 그룹 총수, 주요 경제단체 수장이 모두 경제사절단에 이름을 올린 것은 20년 만이다.전경련은 “신청 기업들의 비즈니스 기대성과 대미 교역·투자 실적, 주요 산업 분야 협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방미 주제가 첨단산업인 만큼 반도체·항공우주·방위산업·에너지·바이오·모빌리티 분야의 기업 비중이 크다는 것이다.하지만 이번 방미 일정에서 실질적 논의 대상은 반도체지원법과 IRA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자국 중심의 공급망 재편 움직임을 보이면서 사실상 무역장벽 높이기에 들어갔는데, 국내 주요 기업들의 사활이 이 정책에 달렸기 때문이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지원법 시행에 고민하는 상황이다. 반도체 지원법이란 미국 정부가 자국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반도체 관련 투자 기업에 약 527억 달러(약70조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한 정책을 말한다. 반도체 생산 보조금이 390억 달러, 연구개발(R&D) 지원금이 110억 달러에 이른다.문제는 보조금을 받기 위해 기업이 이행해야 하는 조건이 까다롭다는 점이다. 대표적으로는 ‘초과이익 공유’가 있다. 보조금을 1억5000만 달러 이상 받은 반도체기업이 예상보다 많은 이익을 내면 그중 일부를 미국 정부와 공유하도록 했다. 지원받은 보조금의 최대 75%에 달한다. 기업이 해당 연도에 얼마나 이익을 낼 수 있을지 꼼꼼한 전망치도 제시해야 한다. 사업의 예상 현금 흐름과 수익률, 주요 생산 제품과 생산량 등 사실상 기업 기밀에 해당하는 정보도 제출해야 한다.삼성전자는 이미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170억 달러(약 22조원)를 투입해 파운드리 공장을 짓고 있다. SK하이닉스도 메모리 반도체 첨단 패키징 제조시설 등에 150억 달러를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해당 기업의 대규모 투자 배경에 정부 지원이 중요한 요소였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높아진 보조금 수령 기준이 걸림돌이라는 것이다. 대통령과 기업 총수들의 이번 미국 방문에서 얽힌 실타래를 어떻게 풀 것인지 관심이 모이는 이유다. IRA를 두고서는 현대차그룹과 LG‧한화그룹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IRA는 북미지역에서 생산하는 전기차에 미국 정부가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의 세액공제를 지원하는 정책이다. 하지만 최근 공개된 세부 지침을 보면 100% 공제를 받을 수 있는 차종은 ▲캐딜락 리릭 ▲쉐보레 볼트·볼트EUV·블레이저·이쿼녹스·실버라도EV ▲크라이슬러 파시피카 PHEV(플러그인하이브리드) ▲포드 F-150 라이트닝 ▲링컨 에비에이터 그랜드 투어링 PHEV ▲테슬라 모델3(퍼포먼스)·모델Y 등 11개로 제한됐다. 이 밖에 일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차량도 모두 미국 브랜드 차량이다. 사실상 미국 기업에 보조금을 집중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현재 우리나라에서 생산한 전기차를 미국 시장에 수출하는 현대차그룹은 직격탄을 맞게 됐다. 일본‧유럽기업도 세액공제 수혜 대상에서 제외되기는 마찬가지이지만 미국 시장에서 막 기지개를 켜는 현대차‧기아는 성장 기회 자체를 빼앗길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반면 배터리‧태양광 사업을 하는 LG에너지솔루션과 한화솔루션은 미국 정부의 보조금 혜택으로 수혜를 볼 전망이다.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라 배터리 공급이 중요해지면서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두 회사는 지난 1월 에너지저장장치(ESS) 분야에서 공동투자를 논의하기로 하는 등 IRA를 기회로 미국 시장 장악에 두 손을 맞잡았다.재계 관계자는 “미국이 추진 중인 IRA 등 핵심 정책이 어느 한 기업에 국한된 것이 아니어서, 수혜를 보는 기업과 위기를 맞는 기업으로 입장이 갈릴 수 있다”며 “이번 방미 경제사절단이 이런 부분에서 어떻게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2023.04.20 18:00

3분 소요
대우 그림자 벗겨낸 한국GM...수입차 강화 전략 통했다

자동차

한국지엠(GM)의 수입 모델 강화 전략이 통하는 분위기다. 코로나 팬데믹, 전 세계적인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한 공급 제한 속에서도 성장세를 기록하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1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쉐보레 브랜드의 지난해 신규 등록대수는 9004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8975대와 비교해 0.3% 늘어난 수치다.쉐보레 브랜드의 판매 성장폭이 크지 않지만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선전했다고 볼 수 있다. 지난해 판매 성장세를 보인 브랜드는 25개 브랜드(KAIDA 회원사) 중 9개 브랜드뿐이다.쉐보레 브랜드의 성장세를 이끈 모델은 픽업트럭 콜로라도(판매대수 2926대)다. 판매대수가 전년 대비 약 23% 감소했지만, 쉐보레 브랜드 수입 제품군 중 가장 큰 판매량을 기록했다. 여기에 순수전기차 볼트EUV(판매대수 1913대), 대형 SUV 트래버스(1919대), 중형 SUV 이쿼녹스(1081대) 등이 힘을 보탰다.한국GM은 현재 수입 모델을 적극 도입해 제품군을 다양화하는 ‘투트랙 전략’을 펼치고 있다. 전동화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는 본사의 정책에 따라 국내 생산 모델이 줄어드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이다. 이에 한국GM은 2019년 KAIDA 회원사에 가입하는 등 투트랙 전략을 본격 가동했다.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GM대우 시절 이미지가 강해 수입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GM은 2002년 위기에 빠진 대우그룹과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GM대우라는 신설 법인을 세운 바 있다. 이후 2011년 사명을 한국GM으로 변경했으며 차량 엠블럼도 쉐보레로 교체했다.현재까지 한국GM의 수입 모델 강화 전략은 성공적인 분위기다. 한국GM의 내수 실적에서 수입 모델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기준으로 24%까지 늘었다.브랜드 다양화로 영향력 강화올해 한국GM은 또 한 번의 변화를 준비 중이다. 기존 투트랙 전략을 멀티 브랜드 전략으로 확장하면서 시장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해당 전략은 GM 산하 브랜드로 한국 시장에 이미 진출한 쉐보레, 캐딜락에 이어 GMC를 추가 론칭해 폭넓은 선택권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멀티 브랜드 전략이 공식화된 것은 지난해 6월 인천 영종도에서 열린 ‘GM 브랜드 데이’(GM Brand Day in the Gradient City)에서다. 로베르토 렘펠(Roberto Rempel) 한국GM 사장은 “새로 도입될 GMC 등 멀티 브랜드 전략의 확장으로 우리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GMC는 GM 산하 프리미엄 RV 브랜드다. 이 브랜드의 국내 첫 번째 도입 모델은 프리미엄 픽업트럭 GMC 시에라 드날리로 결정됐다. 그동안 한국GM은 GMC의 국내 론칭 소식을 공표한 뒤 전국 주요 거점을 돌며 브랜드 및 제품 홍보에 매진해왔다.한국GM은 GMC 시에라 드날리의 공식 판매 시점을 조율 중이다. 올해 1분기 중 100% 온라인 방식으로 계약을 받는 것이 목표다. 당초 한국GM은 GMC 시에라 드날리의 판매 시점을 지난해 하반기로 계획했지만, 미국 현지 수요가 많아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물량만 확보되면 곧바로 판매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GM은 지난해 11월 말 GMC 시에라에 대한 환경부 배출·소음 인증도 완료한 상태다.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브랜드가 국내 도입되는 것은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라며 “한국GM 입장에서는 대우차 시절의 이미지를 지우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1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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