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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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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V컬러링 ‘숏폼 마켓’ 열었다…콘텐츠 생태계 확장 기대

IT 일반

SK텔레콤은 국내 이동통신 3사가 함께 제공하는 동영상 컬러링 서비스인 ‘V컬러링’에 영상 콘텐츠를 올리고 싶은 사업자를 위한 마켓플레이스를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마켓플레이스는 개인 혹은 법인사업자라면 회원 가입 한 번만으로 손쉽게 영상을 V컬러링에 올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플랫폼이다. 현재 V컬러링에선 아이돌∙풍경∙FUN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1만3000여 개의 다양한 영상을 제공 중이다. 사업자는 회원 가입 이후 최소 15초에서 58초 사이의 영상을 V컬러링에 제안하면 제작 가이드 검수와 계약 등의 간단한 절차를 거쳐 V컬러링 앱에 영상을 올리게 된다. 이후 AI 기반으로 이용자에게 소개된 영상을 선택 받게 되면 판매 수익을 올릴 수 있다. 특히 다른 숏폼 영상 플랫폼들의 경우 광고나 상금, 업체 사례금 등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것과 달리 V컬러링에선 콘텐츠가 한 건 판매될 때마다 설정 점유율에 따라 수익 배분이 이뤄진다. 아울러 V컬러링 이용 고객이 영상을 한 번 설정하면 다른 영상으로 바꿀 때까지 반복적으로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이통3사는 지난 8월 V컬러링 이용 고객들의 비용 부담을 줄이는 차원에서 기존 이용 요금을 그대로 유지하며 유료 콘텐츠를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바 있다. 콘텐츠는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전연령 승인이 가능하고, 저작권을 어기지 않는 선에서 자연부터 힐링, 캠페인까지 다양한 주제로 올릴 수 있다. SKT는 누구나 손쉽게 관심있는 주제로 숏폼 영상을 제작해 등록이 가능한 것은 물론, 제작사의 인지도와 무관하게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만큼 V컬러링 콘텐츠 생태계가 확장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SKT는 향후 사업자가 아닌 개인도 영상 콘텐츠를 올릴 수 있도록 마켓플레이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V컬러링 마켓플레이스에 대한 상세한 내용이나 기타 문의는 마켓플레이스 공식 이메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윤재웅 SKT 구독마케팅담당은 “이번 사업자를 위한 마켓플레이스 오픈을 통해 V컬러링의 영상 콘텐츠 규모 대폭 확대와 생태계 활성화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더욱 많은 사람들이 V컬러링을 이용할 수 있도록 V컬러링의 콘텐츠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원태영 기자 won77@edaily.co.kr

2022.09.27 11:20

2분 소요
론칭 1년 앞둔 T우주, 구독 서비스 선점 효과 누렸나 보니

테크

SK텔레콤이 구독서비스 고객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구독서비스 ‘T우주’의 상품군을 5개로 늘렸다. 이커머스 특화 구독 상품인 ‘우주패스 슬림’을 출시하면서다. 우주패스 슬림은 월 2900원에 아마존 해외직구 무료배송과 장바구니 할인쿠폰 5000원 1매, 11번가 SK페이 2000포인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상품이다. 이로써 SK텔레콤은 ‘우주패스 올’과 ‘우주패스 라이프’, ‘우주패스 미니’, ‘우주패스 스탠다드’ 등 총 5개의 상품을 갖추게 됐다. 월 9900원의 우주패스 올과 라이프, 월 4900원의 우주패스 미니 등 다양한 가격 정책으로 고객 선택지를 넓혔을 뿐만 아니라 상품별로 개성도 뚜렷하다. 우주패스 올은 T우주의 주력 상품이다. 아마존 해외직구 무료배송에 1만원 할인쿠폰을 주고, 11번가에서 쓸 수 있는 SK페이 3000포인트, 구글원 멤버십 100㎇를 제공한다. 아울러 콘텐트, 생활·쇼핑, 교통, 음식·디저트, 교육·보험 등 다양한 분야의 50개 서비스 중 하나를 추가로 선택할 수 있다. 우주패스 라이프는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내세우고 있다. 세븐일레븐 최대 30% 할인(1000원당 300원 할인), 투썸플레이스 30% 할인 등을 기본 혜택으로 제공하면서 T우주의 50여개 제휴처 중 하나를 누릴 수 있다. 우주패스 미니는 11번가 SK페이 3000포인트와 아마존 무료 배송 혜택 및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여기에 구글원 멤버십 100㎇와 OTT 서비스인 웨이브 라이트 중 하나를 추가로 선택할 수 있다. 지난해 8월 론칭해 출범 1주년을 앞둔 T우주는 순조롭게 시장에 안착했다. 지난해 말 누적 가입자 수 100만명을 돌파했고, 실제 이용자 수는 120만명(6월 기준)을 넘어섰다. 다양한 자회사를 보유한 투자전문회사 SK스퀘어의 지원사격도 든든한 힘이다. T우주의 주요 혜택인 11번가·티맵·웨이브 등이 SK스퀘어의 자회사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당장 SK텔레콤의 매출에 크게 기여할 만큼은 아니지만 초반의 부진 우려를 딛고 낸 의미 있는 성과”라면서 “이동통신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구독 멤버십 시장을 선점한 것도 눈에 띄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이 T우주를 통해 먼저 두각을 나타냈지만, 경쟁사 역시 구독서비스를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최근엔 LG유플러스가 여러 영역에서 원하는 서비스를 직접 선택해 구독하는 신규 플랫폼 ‘유독’을 출시했다. 유독은 ‘선택적 구독’을 내세워 T우주와 차별화를 뒀다. 별도의 기본 구독료나 사용 약정, 부가 상품 가입이 일절 없다. 대신 유독을 통해 해당 서비스를 구독하면, 다양한 할인 혜택을 받는 구조다. 유독에서 고를 수 있는 서비스는 ▶OTT·미디어(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티빙, 유튜브 프리미엄, 모두의할인팩, V컬러링) ▶배달·여가(요기요, 쏘카, 일리커피) ▶식품(CJ외식, CJ더마켓, GS25) ▶교육·오디오(윌라, 시원스쿨, 딸기콩) ▶쇼핑·뷰티·미용(올리브영, 엔펩) ▶유아(손꼽쟁이, 앙팡, 엄마의 확신, 오이보스) ▶청소·반려동물(세탁특공대, 어바웃펫) 등 31종이다. 고객이 어떤 상품을 선택하는지에 따라 요금과 할인율이 변하는 게 특징이다. KT 역시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 게임박스를 운영하고 있다. 연내 가입자 수 50만명 확보를 목표로 사업 본격화에 나섰다. 이 밖에도 지니뮤직(음원 스트리밍), 밀리의서재(도서), 블라이스(웹소설) 등을 구독형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이동통신 3사가 구독서비스 발굴에 적극 나서는 건 이를 통해 플랫폼 생태계 조성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이동통신 서비스와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여러 영역을 넘나들 수 있는 이통3사는 혜택을 제공하는 파트너사를 확보하기가 쉽다. 구독서비스를 누리는 고객으로부터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하고, 이를 통해 다양한 파생 서비스를 꾀하는 것도 가능하다. 비통신 관련 매출을 늘리려고 안간힘을 쓰는 이들 3사에 구독서비스가 매력적인 비즈니스로 꼽히는 이유다. 아직은 매출에 도움이 될 만큼의 파급력은 없지만, 가입자를 더 끌어모으면 또 하나의 신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실제로 가입자 수 900만명을 돌파한 쿠팡의 와우멤버십과 800만명을 확보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해당 기업의 매출에 기여하고 있다. 이동통신사 중에선 현재 성과지표가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는 SK텔레콤의 T우주가 유리한 위치에 서있다. SK텔레콤은 2025년 T우주 가입자 3600만명, 관련 거래액 8조원 달성을 목표로 내걸었다. 김다린 기자 quill@edaily.co.kr

2022.08.01 17:39

3분 소요
이통3사, V컬러링 활용한 유니세프 기부 캠페인 선보여

IT 일반

이동통신 3사가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함께 영상 컬러링 서비스인 ’V컬러링’을 통한 기부 캠페인을 오는 31일까지 진행한다. V컬러링은 전화 발신자에게 통화 연결 전 수신자가 미리 설정해 둔 짧은 영상 콘텐트를 보여주는 영상 컬러링 서비스로, 이통3사 고객 모두 이용할 수 있다. V컬러링 이용 고객은 V컬러링은 앱에서 1만여 종의 유·무료 영상 가운데 본인이 원하는 영상 콘텐트를 골라 이용할 수 있으며, 이용자가 직접 스마트폰으로 촬영했거나 다운로드 받은 콘텐트도 V컬러링으로 활용할 수 있다. V컬러링 가입자는 3월말 기준 200만명이다, 콘텐트 누적 조회수는 5억3000만건으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기부 캠페인은 통화 전 상대방에게 원하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V컬러링의 특징을 활용했다. 이용자는 V컬러링 앱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어린이날 100주년 기념 캠페인’ 영상 가운데 하나를 기본 컬러링으로 설정하면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다. 이용자가 해당 영상을 1회 구매할 때마다 750원이 자동으로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기부된다. 여러 영상을 구매할 경우 캠페인에 중복 참여도 가능하다. 아울러 V컬러링 캠페인 참여자 가운데 10일 이상 ‘어린이날 100주년 기념 캠페인’ 영상을 기본 컬러링으로 유지하면,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피크닉 매트, 에코 보냉백, 친환경 보틀 등 유니세프한국위원회의 나들이 세트 기념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캠페인은 오는 5월 31일까지 진행되며, V컬러링 사용 고객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이통3사는 이번 어린이날 기념 기부 캠페인이 ESG 경영 실천은 물론, 소외 받는 어린이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통3사는 “어린이날 100주년이라는 의미 있는 날을 맞아 소외 받는 어린이들에게 작은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이번 캠페인을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ESG 경영 제고 차원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다린 기자 kim.darin@joongang.co.kr

2022.05.05 20:00

2분 소요
이통3사 V컬러링 서비스, 이례적 협업이라기엔 …

IT 일반

5월 27일부터 이동통신 3사 고객 모두가 ‘V컬러링’에 가입할 수 있게 됐다. V컬러링은 사용자가 영상을 미리 설정해두면, 사용자(수신자)에게 전화를 건 발신자의 스마트폰 화면에 해당 영상이 보이는 서비스다. 통화연결음의 영상 버전인 셈이다. SK텔레콤이 2020년 9월 자사 고객을 대상으로 처음 론칭했고, 올해 1월엔 KT가 서비스에 합류했다. 5월 27일부턴 LG유플러스 고객도 V컬러링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게 됐다. LG유플러스는 V컬러링 서비스 출시에 대해 “이동통신 3사가 이례적인 협업을 통해 고객들에게 통신사 상관없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례적인 협업이라고 표현한 데에는 이유가 있다. 같은 시장을 두고 각축을 벌이는 이동통신 3사가 하나의 서비스를 공동으로 제공하게 됐기 때문이다. 경쟁보다 전체 소비자 후생에 초점을 맞춘 경영 결정이라는 평가다. 하지만 V컬러링 서비스의 구조를 따지고 보면 이통3사 공동 서비스는 불가피한 일이다. V컬러링 서비스를 단독으로 출시한 SK텔레콤의 지난해 상황을 보자. 당시 이 서비스는 숱한 소비자 불만에 시달렸다. SK텔레콤 가입자 가운데 앱을 사용하지 않거나, 타 통신사 가입자라면 수신자의 컬러링 영상을 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더구나 V컬러링 서비스는 가입과 영상 이용에 비용이 든다. SK텔레콤 사용자의 경우 이 서비스의 정상요금은 월 3300원(부가세 포함)이다. “돈을 냈는데도 서비스를 제대로 누릴 수 없다”는 비난을 받은 이유다. 결국 상품의 특성상, 통신사 간 원활한 제휴가 필수였던 셈이다. 이통3사가 뒤늦게 공동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해서 가입자 모두가 V컬러링을 누릴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가령 KT와 LG유플러스 고객은 삼성전자 갤럭시의 일부 라인업에서만 영상 재생이 가능하다. 아이폰에서도 V컬러링이 재생되지 않는다. 이 때문인지 현재 SK텔레콤과 KT의 V컬러링 가입자 수는 약 150만명(5월 기준)에 그친다.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7110만명)의 2.1%에 불과한 수치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V컬러링은 통화연결음보다 이용 절차가 복잡하고 제한요소가 많은데도 유료로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소비자 불만이 쌓였다”라면 “처음부터 이동통신 3사 고객 모두가 누릴 수 있는 완전한 서비스를 내놨으면 지금보단 반응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다린 기자 kim.darin@joongang.co.kr

2021.05.26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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