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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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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니스트AI, 금융규제 샌드박스 통한 '대출 플랫폼' 4월 출시

재테크

금융 특화 AI 플랫폼 기업 어니스트AI는 온투업 기관 연계투자 기반의 Banking-as-a-Service(BaaS) 모델인 '어니스트펀드'를 4월 본격적으로 시장에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이번에 출시되는 BaaS AI 대출 플랫폼은 29곳의 금융규제 샌드박스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저축은행과의 협업으로 개발됐으며, 현재 전산연동 작업을 마무리하고 4월 중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HAI의 어니스트펀드(BaaS AI 대출 플랫폼)는 금융기관이 투자금을 맡기면 AI 플랫폼을 통해 대출자에게 가장 합리적인 금리로 대출이 실행되는 혁신적인 서비스이다.이 플랫폼은 HAI가 자체 개발한 AI 기반 신용평가시스템 '렌딩인텔리전스'를 활용해 대출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복잡한 대출 프로세스의 95% 이상이 AI 소프트웨어로 자동 처리되는것이 특징이다. 기존 전통적인 신용평가 방식에서는 평가 자체가 불가능했거나, 고위험군으로 분류하던 중저신용, 씬파일러(thin-filer) 고객들을 추가 식별해 새로운 대출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HAI의 AI CSS '렌딩인텔리전스'는 2024년 삼성금융 C-lab Outside에서 인공지능 CSS 개발로 삼성카드 부문 1위를 차지했으며, 2023년에는 금융위원회가 주관한 D-테스트베드에서 대안 CSS 개발로 대상(금융위원장상)을 수상해 우수성을 입증받았다.또한 은행, 보험, 카드, 캐피탈, 저축은행 등 전 업권 24개사와 기술 검증을 완료했으며, 기존 CSS 대비 대손비용을 최대 60%까지 절감하는 효과를 확인했다.서상훈 HAI 대표는 "이번 저축은행과의 공동사업은 AI 대출이 더 안전하고 편리하다는 것을 본격 증명하는 첫 사례가 될 것"이라며 "저축은행이 자금만 맡기면 별도 전산 구축에 따른 대규모 투자 없이 AI 플랫폼을 활용해 양질의 신용대출 실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2025.04.0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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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인뱅 도전’ 소호은행 “소상공인에 구휼 아닌 금융 제공할 것”

은행

“소상공인에게 구휼이 아닌 금융을 제공해, 소상공인이 성공하고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돕는 은행을 설립하겠습니다.”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 대표가 이 같은 포부를 내비쳤다. 한국신용데이터는 제4인터넷은행(제4인뱅) 인가에 도전한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을 이끌고 있다.714만명 소상공인 위한 ‘첫번째 은행’ 청사진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은 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소상공인을 위한 첫번째 은행’이 되겠다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컨소시엄 참여사 관계자도 참석했다. 컨소시엄에는 하나은행·우리은행·NH농협은행·BNK부산은행·OK저축은행이 참여하고 있다. 또한 흥국생명·흥국화재·유진투자증권·우리카드 등 금융기관도 이름을 올렸다. IT 분야 기업으로는 LG CNS·아이티센·메가존클라우드·티시스 등이 합류했다. 전국 소상공인 사업장은 412만5000곳이다. 이는 국내 사업장의 절반 이상에 달한다. 또한 전국 소상공인 사업장 종사자는 714만3000명으로, 이는 경제 활동 인구의 4분의 1이다.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은 이들을 위한 은행은 없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소상공인 맞춤형 금융 혁신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실제 영업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소상공인 신용평가 ▲소상공인의 현금 흐름 문제를 해결하는 공급망 금융 ▲개별 사업장 사정에 맞춘 맞춤형 지원금·대출 연결 ▲소상공인 정책 금융 알리미 등 소상공인과 소기업을 위한 혁신적인 여신 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금융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것이다.이날 김 대표는 분식집을 운영하는 가상의 자영업자 2명을 예시로 현행 신용 평가 시스템의 한계를 지적했다. 자영업자 A는 20년간 대기업에 근무하다가 최근 분식집을 창업했고, 자영업자 B는 꾸준히 분식집을 운영해왔다. 김 대표는 “현재 시스템에서는 A 사장님이 더 좋은 조건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지만, 실제 돈을 더 잘 갚을 가능성이 높은 사람은 B 사장님”이라며 “한국소호은행은 이러한 불합리함을 개선하고, 사업 운영 능력을 제대로 평가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존 금융 기관이 간과했던 ‘사업장의 역량’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개인 신용 점수만으로는 알 수 없는 사업 성공 가능성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각 사업장 상황에 맞는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한국소호은행은 혁신적인 여신 상품 제공을 위해 차별화된 데이터를 활용할 계획이다. 한국신용데이터는 전국 170만 사업장에 도입된 경영 관리 서비스 ‘캐시노트’를 통해 실시간 매출 흐름, 업종 특성, 지역 특성, 재방문율 등 사업장의 현재와 미래를 가능할 수 있는 풍부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한국신용데이터 계열사인 국내 유일의 전업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사 한국평가정보(KCS)는 이미 이 데이터를 토대로 소상공인 맞춤 신용평가모형을 구축해 은행·정부 기관 등에 제공해왔다. 한국소호은행은 이러한 데이터와 신용평가 모델을 통해 기존 은행권에서 불가능했던 업종별, 지역별 대출 관리를 통해 차별화된 리스크 관리를 시행할 계획이다. 사장님들 돈 걱정 없도록…“혁신 금융 상품 선보일 것”이날 간담회에서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은 소상공인을 위한 두 가지 혁신 금융 상품을 공개했다. 한국소호은행이 선보일 첫 번째 혁신 상품은 ‘나중 결제’와 ‘오늘 정산’이다. 두 상품 모두 소상공인 간 거래에서 발생하는 자금 흐름의 불일치를 해결하기 위한 ‘공급망 금융’ 상품이다. ‘나중 결제’는 사업에 필요한 물품을 구입할 때 은행이 먼저 돈을 내주고 나중에 사장님으로부터 돈을 받는 방식이며, ‘오늘 정산’은 거래처로부터 나중에 받을 돈을 은행이 미리 내주고 나중에 거래처로부터 받는 방식이다. 김 대표는 “이 서비스를 통해 소상공인들은 일시적인 현금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며 “한국소호은행은 세금계산서 기반 실거래 데이터를 바탕으로 신용평가를 하고, 거래가 실제로 이뤄진 것인지 검증해 리스크를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공개된 두 번째 혁신 상품은 ‘맞춤형 지원금·대출 연결’이다. 김 대표는 “사장님들은 돈을 구하러 은행에 오지, 대출을 받으러 은행에 오지 않는다”며 “사업장 정보를 바탕으로 받을 수 있는 정부, 지자체, 관련기관 지원금을 먼저 연결해준 후에 한국소호은행과 파트너사의 금융 상품을 조합해 최적의 대출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여러 금융사로부터 여러 건의 대출을 받은 사업자, 사업 역량을 제대로 판단받지 못해 높은 금리로 대출을 받은 사업자를 대상으로는 고금리 대출을 중저금리 대출 1건으로 대환해 통합하는 ‘채무통합론’도 제공하기로 했다.한국소호은행은 자본금 3000억원으로 시작해, 영업 개시 후 4년차에 흑자전환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또한 비이자이익에 집중해 수익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겠다는 복안이다.컨소시엄 태스크포스(TF)를 이끌고 있는 신서진 한국결제네트웍스 대표는 “비이자이익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데이터를 통한 지원금 사업, 공동대출, 플랫폼 광고사업 등을 통해 비이자이익 비중을 25% 이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김태현 TF 실장은 “인터넷전문은행 특성상 인프라·인적 구성에 초기 비용을 할애하고 그 이후 상품 출시 여부 확장 모델에 맞춰 자본 증자 계획에 있다”면서 “은행업의 중심은 자본금인데, 전반적인 자금 증자 스케줄을 여수신 목표에 맞춰 실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04.01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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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선택” 카드론 잔액 ‘역대 최다’…이것마저 조이면 서민은 ‘벼랑 끝’

카드

# “작년부터 카드사 세 곳에서 ‘카드론’을 쓰고 있는데 건수가 늘어서 그런지 신용점수가 특히 많이 떨어졌네요. 매월 상환하는 게 벅차서 카드론을 정리해보고 싶은데 쉽지가 않네요.” 직장인 A씨가 경제‧금융 온라인 카페에 올린 게시글의 내용의 일부다. A씨는 주택담보대출‧마이너스통장 등과 함께 카드론까지 받아 이자 납부 등에 어려움을 겪으며 악순환의 고리에 빠졌다. 2월 말 카드사 9곳 카드론 잔액 43조원 육박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9개 카드사(롯데·BC·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카드)의 2월 말 카드론 잔액은 42조988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1월 말 잔액 42조7310억원과 비교해 한 달만에 약 2500억원이 더 불어난 것으로, 43조원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 같은 기간 카드론 잔액 외에도 대환대출과 현금서비스 잔액, 결제성 리볼빙 이월잔액 등도 소폭 늘었다. 이는 경제 불확실성과 고물가 및 생활비 부담 증가로 서민층 급전 수요가 카드업계에 집중되면서 카드사 대출상품을 이용하는 경우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구체적으로 카드론을 갚지 못해 카드론을 빌린 카드사에 다시 대출받는 대환대출 잔액은 1조6843억원으로 1월 말 1조6110억원보다 늘었다. 단기카드대출 상품인 현금서비스 잔액도 6조7440억원으로 전월 6조6137억원보다 늘었다. 신용카드 대금을 이월해 결제하는 결제성 리볼빙 이월잔액 역시 7조613억원으로 전월 7조522억원보다 소폭 증가했다.높은 금리에 ‘곡소리’…법정 최고금리 20%에 근접게다가 카드사의 저신용자 대상 대출상품 금리는 법정 최고치 수준으로 유지돼 고객들은 높은 금리에 곡소리를 내고 있다. 올해 2월 전업·비전업 포함 카드사들의 카드론 금리는 평균 14.16%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결제성 리볼빙 금리는 평균 17.25%, 현금서비스 금리는 평균 18.24%를 기록했다.특히 신용점수 700점 이하 저신용자 대상 금리는 법정 최고금리인 20%에 근접한 상태로 나타났다. 카드론의 경우 현대카드가 700점 이하 고객에 평균 19.32%의 금리를 적용했다.결제성 리볼빙은 8개 전업카드사 가운데 6개사가 신용점수 700점 이하 고객에게 평균 19%대의 금리를 책정했다. 구체적으로 ▲현대카드 19.55% ▲롯데카드 19.42% ▲신한카드 19.19% ▲KB국민카드 19.15% ▲BC카드 19.13% ▲하나카드 19.02% 등이다.현금서비스는 우리카드가 700점 이하 회원에게 제공한 평균 금리가 19.61%로 전업 카드사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외에도 ▲롯데카드는 19.31% ▲BC카드 19.19% ▲삼성카드 19.12% ▲KB국민카드는 19.00% 등으로, 8개 전업카드사 가운데 5곳의 금리가 19%를 넘어섰다. 취약자주에서 신용부채 악순환…당국, 카드사 관리 기조카드론 악순환의 굴레는 연소득이 낮고 신용카드 부채를 보유하는 등의 취약 차주에게서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금융연구원 연구 결과 차주의 연소득이 낮을수록 문제적 카드 부채를 보유한 차주의 비중이 높았다. 특히 2016년 기준 문제적 카드 부채를 보유한 소득 1·2분위 차주 중 90일 이상 카드 연체한 차주의 비중은 각각 17.1%, 16.5%로 여타 소득분위보다 높았다. 작년 4분기 기준 1분위 월평균 소득은 121만3000원, 2분위는 291만원이다.또한 카드 연체를 30일 이상한 적이 있는 차주의 경우에는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전반적으로 대출기관 수가 많고, 신용대출과 카드론 사용 차주의 비중이 높았다. 반면 주택담보대출 사용 차주의 비중은 낮았다. 이는 자산 수준과 담보 제공 능력이 상대적으로 낮아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신용대출, 카드론 등을 사용할 수밖에 없고 급작스러운 소득 변화에 취약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이수진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신용카드 부채는 신용대출이나 주택담보대출과 달리 부채로 부채를 갚으면서 부채를 증가시키고, 원금 상환 시기를 늦추면서 이자를 크게 늘려 부채 비용이 커지게 하는 특성을 갖게 된다”고 진단했다.카드론 잔액이 점점 불어나자, 금융당국은 지난해 말 전업카드사에 2025년 카드론 관리를 위한 연간 계획을 제출토록 요구하기도 했다. 현재 전업카드사가 신용등급 700점 미만 고객에 제공한 카드론 평균금리는 17.85%에 달하는 상황이다. 이에 카드사들이 잔액 관리를 위해 금리 상승 등의 조치를 취한다면, 차주 부담 가중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카드론의 문턱이 높아질 경우 중·저신용자들이 제도권 밖 대출로 밀려날 우려도 있다. 또한 카드론을 받게 되면 신용등급 하락으로, 추후 1금융권 금융상품으로 다시 돌아가기 어려운 상황이 생기는 등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카드업계 관계자는 “대부업자의 법정 최고금리가 20%까지 내려오면서 영업이 어려운 상황이고, 저축은행도 상황이 안 좋다 보니 카드사들이 중금리 대출 공급을 많이 하고 있다”며 “이에 당국도 일명 ‘총량 규제’로 카드사들의 카드론 현황을 주기적으로 보고 받고 있는 걸로 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카드론은 경기 상황이 안 좋을 때 최후의 대출 수단으로 사용하시는 부분이 있어 카드론을 완전히 규제하게 되면 중·저신용자의 자금 상황이 막혀버릴 수 있다”면서 “이 때문에 당국에서도 카드론 쪽은 좀 유연하게 대처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5.03.3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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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I저축은행, 토스와 손잡고 ‘토스비 신용대출’ 내놨다

은행

저축은행 업계 국내 1위 SBI저축은행이 토스와 손잡았다.SBI저축은행은 국내 최고 핀테크 기업 토스(비바리퍼블리카)와 전략적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서울 강남구 토스 본사에서 김문석 SBI저축은행 대표, 이승건 토스 대표 등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SBI저축은행과 토스는 업무 제휴를 통해 토스 대출비교 서비스에 특화된 '토스비 신용대출' 상품을 신규 출시하기로 했다. '토스비 신용대출' 상품은 토스 대출비교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합리적인 금리를 제공하는 토스 플랫폼 특화형 상품이다.SBI저축은행과 토스는 이번 '토스비 신용대출' 상품을 시작으로 업무 협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데이터 중심의 전략적 협업을 바탕으로 신용평가 모델 고도화, 고객 경험 최적화 등 맞춤형 상품, 서비스를 공동 개발해 소비자 혜택 및 편의성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김문석 대표는 "4차 산업혁명 영향으로 금융 서비스는 데이터 중심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이제 데이터 기반의 고도화된 금융 서비스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SBI저축은행의 경험과 노하우, 토스의 혁신적인 기술력을 융합하여 고객에게 더욱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5.03.26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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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인뱅 대전’ 소호은행 컨소시엄 독주하나

은행

제4인터넷전문은행(제4인뱅) 인가 신청을 앞둔 가운데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에 기존 은행들의 참여가 몰리며 주목 받고 있다. 유력 후보로 꼽히던 컨소시엄이 불참 및 유예를 선언하면서 참여 컨소시엄 간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오는 25~26일 제4인뱅 예비인가 신청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현재 제4인뱅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진 컨소시엄은 ▲한국소호은행 ▲유뱅크 ▲소소뱅크 ▲AMZ뱅크 ▲포도뱅크 등 총 5곳이다. 제4인뱅 유력 후보로 꼽혀왔던 더존뱅크 컨소시엄은 지난 17일 예비 인가 신청 약 일주일을 앞두고 참여를 철회하기로 했다. 단기적 변동성을 초래할 수 있는 신규 사업 추진보다 기존 비즈니스 솔루션의 강점을 극대화하면서 새로운 금융 플랫폼을 결합하는 방향으로 전략 전환에 나선 것이다.더존비즈온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 준비 과정에서 기존 은행업의 경쟁을 고려한 전략·재무·법률·ICT 등 다각도의 컨설팅을 받고 사업계획에 대한 검토와 고민을 계속해 왔다”며 “경영진의 숙고 끝에 예비인가 신청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으며, 앞으로 더존비즈온의 강점을 살려 독보적인 데이터 기반의 금융 플랫폼을 완성하고 고객에게 더 큰 가치와 혁신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유뱅크 컨소시엄 또한 유력후보로 꼽혀왔으나, 인가 신청 시점을 하반기로 미뤘다. 유뱅크 컨소시엄에는 트래블월렛, 현대해상 등이 참여 중이다. IBK기업은행 역시 참여를 검토해왔으나 이날 유뱅크 컨소시엄이 신청을 재검토하기로 하면서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유력 컨소시엄들의 인가 불참, 연기 소식이 전해지며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 독주체제가 굳어질 전망이다.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은 소상공인 경영관리 서비스 ‘캐시노트’를 운영하는 한국신용데이터(KCD)가 이끌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부산은행이 소호은행 컨소시엄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하면서 힘을 보탰다. 현재 소호은행 컨소시엄에는 부산은행 외에도 우리은행·NH농협은행·OK저축은행 등 기존 은행들의 참여가 확정된 상황이다. 또한 해당 컨소시엄에는 유진투자증권·우리카드·메가존클라우드·아이티센 등이 참여를 공식화한 상태다.이번 제4인뱅 인가전에서는 자금조달을 위해 주요 시중은행의 참여가 컨소시엄의 경쟁력을 좌우하고 있다. 시중은행 또한 투자성과와 소상공인·중소기업대출 강화 등을 기대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모습이다. 금융당국은 이번 제4인뱅 심사에서 자본금과 자금조달방안 배점을 늘리며 안정성과 혁신성, 포용성 등을 주요 기준으로 정했다. 시중은행과 협력해 자금조달력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으로 꼽힌다.

2025.03.2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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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 “유동성 충분한 수준…M&A 규제 더 완화해야”

상호금융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이 업황의 ‘디지털 뱅크런(대규모 예금인출 사태)’ 우려가 커지자 “유동성이 충분한 수준으로 유사시에도 대응 가능한 규모”라며 진화에 나섰다. 또 금융당국의 저축은행 인수합병(M&A) 규제 완화 조치에 대해서는 업계 의견을 수용한 정책으로 평가하면서도 시장이 더 개방돼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오 회장은 21일 서울 마포 저축은행중앙회 본사에서 열린 ‘지난해 하반기 경영실적 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오 회장은 업권 실적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채권과 관련해 “은행마다 사정이 다르지만 제일 불편한 상황이 생기는 건 뱅크런”이라며 “연체율 때문에 건전성이 나쁜 부실 저축은행으로 인식되고 뱅크런 문제가 생길까 봐 조심스러운데 대비를 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실제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손실은 3974억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5559억원 순손실)에 이어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지만 적자 폭은 1784억원 감소했다. 건전성 지표는 악화했다. 지난해 말 기준 연체율은 8.52%로 전년(6.55%)보다 1.97%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4.53%로 전년 말(5.01%) 대비 0.48%포인트 하락했지만, 부동산 관련 대출이 많은 기업대출은 같은 기간 8.02%에서 12.81%로 4.79%포인트 급등했다. 부실채권을 나타내는 고정이하여신비율도 10.66%로 전년 말에 비해 2.91%포인트 상승했다.저축은행의 연체율 악화는 경기회복 지연, 부동산시장 침체 등으로 차주의 채무상환능력이 약화되면서 전반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저축은행중앙회는 적자 폭 축소에 대해 수신금리 하향 안정화에 따른 이자비용 축소와 대손충당금 전입액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말 대비 손실규모가 소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오 회장은 저축은행 M&A 규제 완화와 관련해 “79개 저축은행 중 30개 저축은행 정도가 개인 오너거나 가족 지분 회사인데, 지금의 상속세 구조하에서는 계속 영위하기 쉽지 않은 구조”라며 이같이 밝혔다.금융당국은 전날 ‘저축은행 역할 제고방안’을 발표하며, 저축은행 M&A 규제를 대폭 완화하기로 했다. 현행 구조조정 저축은행 대상은 적기시정조치(유예 포함)를 받거나, 검사 결과 재무상태가 적기시정조치 기준에 해당할 것이 명백한 경우지만, 최근 2년간 분기별 경영실태평가에서 자산건전성 4등급 이하에 해당하는 저축은행도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부실 PF 대출을 정리하기 위해 1조원 규모의 ‘3·4차 PF 정상화펀드’를 조성하고, 부실채권(NPL) 전문회사 설립도 추진하기로 했다. 금융 당국은 올해 하반기 중 저축은행업권의 규제체계를 강화하는 ‘저축은행 발전방안’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다.오 회장은 “매각 범위를 넓혀주는 등 M&A 규제를 풀어줘 어느 정도 만족한다. 당국 입장에서는 저축은행 대형화, 수도권 쏠림 현상에 대해 걱정할 수 있다고 본다”며 “기회가 되면 완전 자율화 요청을 (당국에) 계속 드릴 생각”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중견기업 등에서 저축은행을 사고 싶은 곳이 많고 팔고 싶은 저축은행도 많다”며 “30여개의 저축은행이 개인 오너나 가족 지분 회사인데 지금의 상속세나 증여 등 구조에서 사업을 계속 영위하는 것이 아니라면 매각을 하는 방법이 현실적”이라고 봤다. 이어 “당국에서도 많이 수용해줬지만, 매각 시장은 더 확실하게 열어주는 게 능력이 있는 자본으로 교체할 수 있는 시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시장 활성화를 유도하고 건전성도 높일 방법이기 때문에 좀 더 확대해 주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2025.03.21 16:06

3분 소요
[단독] ‘서민금융기관’ 이름값 무색…상호금융, 저신용자 대출 비중 3% 그쳐

은행

농협·수협·산림조합·신협·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의 저신용자 신용대출 취급 실적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서민금융기관’이란 이름이 무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저신용자 대출에 대한 상호금융의 역할 재정립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18일 서민금융연구원이 나이스(NICE)평가정보와 ‘지난해 권역별 저신용자 신규 신용대출 및 비중’을 조사한 결과, 농협·수협·산림조합·신협·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의 개인신용평가회사(CB) 신용평점 하위 10% 이하의 신용대출 비중은 3.1%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은행(14.3%) ▲카드사(27.6%) ▲저축은행(36.3%) ▲대부업(10.0%) ▲기타(8.9%) 보다 현저히 낮은 수치다. CB 신용평점 ‘하위 10% 이하의 저신용자’는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수 없으며 은행 등 제도권 금융기관은 물론 대부업체에서도 돈을 빌리는 것이 사실상 어려운 취약차주로 분류된다. 지난해 상호금융권이 이들에게 내준 신규 신용대출은 3200억원으로 ▲은행(1조4800억원) ▲카드사(2조8600억원) ▲저축은행(3조7600억원) ▲대부업(1조300억원) 등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금융권은 주로 담보대출 위주의 영업을 하고 있으며, 저신용자 대상의 신용대출 축소는 가속화되는 분위기다. 지난해 은행, 카드, 상호금융권의 신용대출 총액은 2022년 대비 각각 9조3000억원, 2000억원, 2100억원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저신용자의 신규 신용대출 대부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CB평점 별로 하위 20%는 7조3000억원, 하위 10%는 5조2000억원으로 줄었다. 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축소..."서민금융 역할 강화해야"일각에선 이 같은 신용대출 축소가 특히 저신용 서민의 금융 접근성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한다. 상호금융권은 같은 비은행금융기관으로 묶이는 저축은행과 달리 비영리법인이다. 약 3500개에 달하는 조합(금고)이 있는데다, 조합원(회원) 중심 영업이 핵심적인 수익활동의 배경이다. 신용평점 등 정량적 정보에만 의존하지 않고 정성적 정보를 취득·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지역 밀착형 서민금융기관’으로 적합하다는 평가다. 때문에 이들 금융기관이 저신용자 신용대출에 소홀히 하는 것은 ‘서민금융’이라는 본래 역할을 소홀히 하는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서민금융연구원은 “신용등급에 따른 금융 양극화 현상은 심화되는 현상을 초래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며 “앞으로 상호금융회사가 서민금융회사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저신용자를 포용할 수 있는 대출 지원 체계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당국 역시 최근 상호금융권의 서민금융기관으로서 역할 강화를 위해 칼을 빼들었다. 가계대출보다 기업대출 중심으로 고위험·고수익 영업 방식을 추구하면서 자산건전성이 악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상호금융권은 지난 수년간 가계대출보다 공동대출을 통해 부동산 관련 대출을 확대하며 고위험·고수익 영업 전략으로 선회했다. 특히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관리 규제를 강화하자 기업대출에 집중한 것으로 분석된다. 주병기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최근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 강화 과정에 취약 차주에 대한 자금공급 기능이 위축될 우려가 있다”며 “서민금융 역할 확대를 위해 상호금융권이 저신용자들의 재기를 위한 정책적인 지원을 확대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1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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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잇퍼센트, 40분기 개인신용대출 취급…“금융업 연계 투자 속도”

재테크

국내 1호 온라인투자연계금융(P2P금융) 에잇퍼센트(8PERCENT)가 장기간 개인신용대출 취급 경험을 기반으로 온투업·금융기관 연계 투자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에잇퍼센트는 40분기 연속 개인신용대출을 취급하며 검증된 신용평가 모형을 정립했다고 18일 밝혔다. 에잇퍼센트의 신용평가 모형 'E-index 4.0'은 인공지능(AI)기술을 활용해 대출 신청자의 다차원 데이터를 분석하고 금융사기 및 고위험 차주를 사전에 식별한다. 딥러닝 기반의 이상 탐지 기술을 통해 리스크 요소를 조기에 감지한다..에잇퍼센트는 자체 채권관리팀을 운영하며 연체 발생 시 채권 관리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금융권 경험이 풍부한 전문 인력을 직접 고용해 연체 초기 대응부터 법적 절차까지 전 과정에서 실시간 데이터 분석을 통해 연체율을 효과적으로 낮췄다.이효진 에잇퍼센트 대표는 "40분기 연속 개인신용대출 상품을 취급하며 신뢰할 수 있는 심사 모형을 구축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기관투자자로 참여하는 저축은행들에게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향후 에잇퍼센트는 저축은행을 비롯한 은행, 증권, 보험사 등 국내 금융기관과의 제휴를 확대하며, 기관투자 맞춤형 금융상품 개발과 신용평가 모형 고도화를 지속할 계획이다.한편 에잇퍼센트는 중금리대출에 주력해 4만7000건의 대출과 1975만건의 투자를 통해 9510억원을 연결했다. 플랫폼 회원수는 92만명이다. 에잇퍼센트의 지난해 취급액은 1882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고, 대출 잔액은 1373억원으로 18% 증가했다. 투자 상품의 연수익률은 5년 연속 10% 내외를 기록했다.

2025.03.18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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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 갚기 힘들어요” 금융권 연체액 23조8000억원

은행

국내 금융업권 대출에 따른 연체 규모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연체 규모는 올해 들어 또 한번 최고 수준을 갱신해 금융 당국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을 통해 받은 ‘국내 금융업권별 대출 및 연체 규모’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월말 현재 대출 규모는 2598조8000억원(4073만6000건)으로 조사됐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1년말 2346조3000억원 ▲2022년말 2469조8000억원 ▲2023년말 2499조7000억원 ▲2024년말 2609조2000억원으로 매년 증가했다. 올해 1월에는 2598조8000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올해 들어 은행 대출 규모는 소폭 감소한 반면 연체 규모는 오히려 증가했다. 금융업권 전체 대출 연체 규모는 ▲2021년말 7조8000억원(56만4000건) ▲2022년말 10조5000억원(65만5000건) ▲2023년말 16조9000억원(93만9000건) ▲2024년말 20조6000억원(91만2000건) ▲2025년 1월말 23조8000억원(130만2000건) 으로 최고치를 갱신했다.업권별로 살펴보면 은행업권 연체 규모는 2025년 1월말 현재, 12조7000 억원(36만3000건)으로 2024년말 10조6000억원(33만1000건) 대비 19.8% 증가했다. 은행업권 연체 중 기업 연체는 8조5000 억원(11만5000건), 가계 연체는 4조2000억원(24만8000건 )이다. 저축은행업권의 연체 규모는 9조 1000억원(65만6000건) 으로 이는 2024년말 8조3000억원(35만5000건) 대비 9.6% 증가했다. 저축은행업권 연체 중 기업 연체는 6조9000억원 (4만8000건), 가계 연체는 2조1000억원 (60만 7000건)이다.생명보험업권 연체 규모는 5000억원(1만7000건)으로 2024년말 4000억원(1만6000건) 대비 25% 증가한 규모다. 생명보험업권 연체 중 기업 연체는 1000억원(71건), 가계 연체는 3000억원(1만7000건)이다.전업 카드사 연체 규모는 1조5000억원(26만6000건)으로 이는 2024년말 1조3000억원(21만건) 대비 15.4% 증가한 것이다. 전업 카드사 연체 중 기업 연체는 2000억원(7000건), 가계 연체는 1조3000억원(25만9000건)이다.결국 올해 들어 금융업권 전체 연체 건수와 연체 금액 모두 증가 했으며, 특히 저축은행업권의 경우 연체금액 2021년말 대비 연체 금액 증가율이 264% 로 금융업권 중 가장 높았다 .강민국 의원은 “올해 들어 금융업권 대출 연체 규모가 가계·기업 할 것 없이 줄지 않고 상승하며,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대내외 불확실성 및 내수 경기 회복 지연 등으로 연체율이 지속 상승할 가능성이 있기 에 금융 당국의 적극 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이에 강 의원은 “금융 당국은 가계 대출 속도가 빠른 금융업권에 대한 현장점검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기업 대출 관련 연체 우려 차주 등에 대한 채무조정 활성화 유도 및 금융업권의 적극적인 연체·부실채권 상·매각 등을 통해 자산건전성 관리·강화 종합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2025.02.24 18:04

2분 소요
서민금융기관의 새로운 도약을 꿈꾸다 [이코노 인터뷰]

부동산 일반

3년 전, 저축은행업계는 여러 도전에 직면해 있었다. 경기 불황과 규제 부담 속에서 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이 더욱 강조되는 시기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오화경 회장은 중앙회의 리더십을 강화하고 업권의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품고 회장직을 맡았다. 그는 저축은행이 서민금융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도록 개선책을 마련하고자 했다. 그의 임기 동안 어떤 변화와 도전이 있었는지, 그리고 앞으로의 비전은 무엇인지에 대해 들어보았다◆신뢰 회복‧경쟁력 강화…두 마리 토끼 모두 잡다오화경 회장이 중앙회장직을 맡았던 3년 전, 저축은행업계는 여전히 과거 부실사태의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태였다. 당시 그는 저축은행이 대표적인 서민금융기관으로 재도약할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고 판단했다. 금융권 내에서 저축은행이 수행하는 역할과 존재 가치를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해 신뢰 회복이 최우선 과제라고 여겼다.동시에 오 회장은 저축은행업계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맞춤형 규제 체계를 마련하고, 자산 규모가 양극화돼 있는 현실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비전을 제시했다. 이 뿐만 아니라, ▲리스크 관리와 대출 상품 다양화를 위한 임직원 연수프로그램 운영 ▲중저신용자 신용평가시스템 고도화 ▲햇살론과 중금리대출 공급 확대 ▲대출 비교 플랫폼 구축 ▲예금·대출 디지털뱅킹 고도화 등도 추진했다. 그는 저축은행이 변화하는 금융환경 속에서도 서민금융의 핵심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오 회장이 취임 후 가장 중점을 두었던 정책과 사업은 다섯 가지 주요 공약으로 구체화됐다. 중앙회 중심의 변화와 혁신을 통해 저축은행의 역할을 강화하고, 업계 내 양극화를 해소하며, 예보료 인하와 인수합병(M&A) 지원 및 관련 규제 철폐를 추진하는 한편, 직원 교육과 디지털 전환(DX)에도 집중했다. 오 회장은 “이러한 정책을 기반으로 그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하고, 리스크 관리 역량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그의 노력은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금융당국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비수도권 저축은행의 M&A 시 영업구역 확대, 임원 연대책임 기준 완화, 다중채무자 충당금 적립 완화 등의 규제 완화를 이끌어 냈다. 또한, 햇살론과 사잇돌대출 등 서민금융 공급을 확대하고, 디지털 뱅킹 시스템을 고도화해 고객 편의성을 증대했다. 오 회장은 “저축은행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금융 포용성을 확대하고, 서민들에게 보다 안정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어려운 금융환경 속 활로 모색…“변화‧혁신 노력 지속”그러나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는 많다. 현재 저축은행업계는 대출 시장 경쟁 심화와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증가로 인해 비우호적인 경영환경에 직면해 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의 부실화가 증가하는 등 업계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그는 PF 연착륙 지원과 예대율 및 의무대출비율 규제 완화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중소형 지방 저축은행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역량 강화와 M&A 규제 완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또한, 금융 포용성을 높이기 위해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금융 공급을 확대하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오 회장은 디지털 금융 시대의 도래에 맞춰 중앙회 차원의 디지털화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그는 마이데이터 서비스 고도화, 저축은행 업권 전용 대출 비교 시스템 구축, 표준 신용평가시스템(CSS) 개발 등 디지털 영업·심사 역량을 강화하는 다양한 전략을 추진 중이다. 또한, 고객 보호 강화를 위해 생체 인증 시스템 도입과 이상거래 탐지 시스템(FDS) 고도화 등을 통해 보이스피싱 및 금융 사기를 예방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산업 전반에 사회적 책임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더욱 강조되는 가운데, 오 회장은 2021년 4월 ESG 경영선포식을 개최한 이후, 저축은행 업계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ESG 경영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매년 9월을 사회공헌활동의 날로 지정하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저신용자 및 외국인 등의 금융 소외 계층을 포용하는 다양한 금융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여기에 경영진과 임직원의 윤리 의식을 높이기 위해 윤리 서약을 강화하고, 내부통제 시스템을 강화해 건전한 금융질서를 확립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오 회장은 “그는 저축은행이 단순한 금융기관을 넘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지속가능한 금융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회장은 앞으로 저축은행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분명한 비전을 가지고 있다. 그는 저축은행이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면서도 지속가능한 성장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한다. 오 회장은 “저축은행은 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며, 고객 서비스의 경쟁력을 높이고, 내부 통제 시스템을 강화하여 신뢰를 회복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디지털 혁신을 통해 미래 금융 환경에 적응하며,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오 회장은 “중앙회는 이러한 변화를 이끌어갈 불쏘시개의 역할을 하며, 저축은행이 서민들에게 더욱 든든한 금융기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더불어 그는 금융업계에서 오랜 경험을 통해 얻은 중요한 교훈과 철학도 공유했다. 오 회장은 조직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직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 경영의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오 회장은 “관료주의를 탈피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유연한 조직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급변하는 금융 환경 속에서 고객의 만족을 최우선으로 하여 지속적인 실천과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그는 위기를 기회로 삼아 업계를 더욱 탄탄하게 만들고, 저축은행이 서민금융기관으로서 신뢰받는 금융보루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중앙회가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을 다짐했다. 오 회장은 “백절불굴(百折不屈)이라는 말처럼 어떤 난관에도 굴하지 않고 저축은행 업계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융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고, 직원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며, 고객이 신뢰하는 저축은행이 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2.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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