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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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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가 겨우”…‘열풍’ 식은 저축보험, 해지 늘어날까

보험

지난해 치솟던 생명보험사의 저축보험 인기가 시들해졌다. 저축보험 금리가 절반 수준으로 줄었고 이자율에서도 은행 예적금 금리보다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저축보험을 해지하면 수익성이 크게 떨어지지만, 이를 감수하고라도 더 높은 은행 상품으로 갈아탈 수요도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저축보험 금리 '뚝뚝'...메리트 없어졌네보험업계에 따르면 7일 기준, 생보사 저축보험 공시이율은 2.41~3.28%를 나타냈다. 평균 공시이율은 2.67%다. 반면 이날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 예금금리는 3.60~3.81%이고 적금금리는 4.20~5.80% 수준이다. 은행보다 저축보험 이자율이 크게 떨어지는 상황이다. 공시이율은 보험사가 보험개발원에 공표하는 공시 기준이율을 감안해 일정기간마다 금리연동형 보험상품에 적용하는 이율이다. 이율이 높을수록 해지환급금 및 만기 환급금 규모는 커진다.지난해 말까지 생보사들이 경쟁적으로 판매한 방카슈랑스(은행에서 보험 판매)용 저축보험(일시납, 가입기간 5년) 금리도 3%대 수준으로 하락해 이전 만큼의 인기를 얻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생보사들은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금리가 4~5.95%인 고금리 저축보험을 잇따라 출시하며 대부분 완판시킨 바 있다.최근 부동산과 주식시장이 모두 침체되면서 갈 곳 잃은 자금들이 은행권 예적금으로 다시 쏠리는 분위기다. 올해 2월 말 기준, 5대 시중은행 정기 예적금 잔액은 총 853조200억원으로 전월(849조900억원) 대비 3조93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 만에 증가세 전환이다. 은행권이 정기예금 금리를 5%대에서 3%대까지 낮추는 추세임에도 목돈들이 은행으로 쏠리고 있는 셈이다. 또한 상대적으로 저축보험 이자율이 메리트를 잃은 것도 은행 예적금 잔액 증가의 원인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저축보험 이자율은 크게 오르기 어려울 전망이다. 지난해 말 고금리 저축보험 경쟁은 2012년 저축보험 가입자들을 재유치하기 위한 측면이 컸다. 보험사들은 2013년 2월 세제개편안이 진행되기 전 2012년 말 경쟁적으로 저축보험을 팔았다. 이후 10년 만기가 찾아온 가입자들을 자사 상품으로 다시 유입시켜 자금(만기환급금) 이탈을 막으려는 시도였다. 이번에 대거 판매된 저축보험은 5년 만기다. 당분간은 고금리 저축보험 경쟁을 할 이유가 크게 없는 셈이다.또한 지난해 11월 금융당국은 올해 평균 공시이율을 2.25%로 동결했다. 보험사들은 평균 공시이율을 감안해 저축보험 이율을 결정한다. 지난해 기준금리 인상 기조에서도 금융당국이 2%대 평균 공시이율을 결정하면서 보험사 입장에서는 저축보험 금리를 크게 올리기도 어려운 상황이다.아울러 올해부터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이 도입돼 보험사 스스로 저축보험 판매를 줄일 전망이다. 저축보험료는 만기 시 모두 환급되는 만큼 새 회계기준상 모두 부채로 인식되기 때문에 보험사에 불리하게 작용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 입장에서 저축보험은 정부 정책 변경이나, 세제 이슈 등 시기적으로 팔기 좋은 시기가 늘 있었다"며 "하지만 앞으로는 재무적으로 부담을 주다보니 경쟁적으로 팔기는 어려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험연구원은 지난해 말, 관련 보고서를 통해 앞으로 저축보험 해지율이 증가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저축보험 금리가 은행 예적금보다 낮은 상태가 지속되면 가입자들이 손해를 보면서라도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는 얘기다. 김세중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보고서에서 “저축보험은 중도 해지하면 수익성이 낮아져 해지 유인이 떨어진다”면서도 “예적금 금리와 공시이율간의 차이가 일정 수준 이상 벌어지고 금리차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 저축보험의 해지 패널티를 만회할 수 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해지율이 일시에 급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3.03.0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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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라는 고금리 적금…따져보니 ‘빛좋은 개살구’[김윤주의 금은동]

은행

금융‧은행 산업이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변화에는 디지털 전환·글로벌 확장 등 내부 목표는 물론, 주요국 금리인상 등 외부 요인도 영향을 끼칩니다. 업계 내에선 횡령, 채용 비리와 같은 다양한 사건들도 발생합니다. 다방면의 취재 중 알게 된 흥미로운 ‘금융 은행 동향’을 ‘김윤주의 금은동’ 코너를 통해 전달합니다. 은행권의 높은 예적금 상품이 눈만 뜨면 사라지고 있다. 은행권은 수신상품은 지난해 말 금리 고점을 찍은 뒤, 시장금리가 안정되자 하락세를 그리는 중이다. 이 가운데 10%에 달하는 고금리 상품이 눈길을 끈다.13일 금융권에 따르면 부산은행이 지난 8일 출시한 ‘에어부산 여행플러스적금’은 지난 12일 기준 4176좌가 팔렸다. 부산은행은 해당 상품을 7월31일까지 1만 계좌 한정으로 판매한다. 최고 9.5%의 고금리를 내건 덕에 다른 신규 상품보다 판매 소진 속도가 빠르다는 후문이다. 특히 30~50대 고객을 위주로 판매좌수가 늘고 있다.‘에어부산 여행플러스적금’은 기본금리 연 3.0%에 우대금리 최대 연 6.5%포인트를 더해 무려 최고 연 9.5%의 금리를 제공하는 고금리 상품이다. 가입기간은 6개월이며, 매월 1만원에서 3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우대금리 조건을 살펴보면 부산은행 BC카드로 에어부산 결제 이력 보유 시 연 1.0%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최근 3년간 정기예금이나 적금 가입이력 없었던 경우 연 1.5%포인트 우대금리를 준다. 에어부산의 홈페이지 또는 앱 회원일 경우에도 연 1.0%포인트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또한 203명을 추첨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특별 이율 연 3.0%포인트를 제공한다. 2023년 7월말 기준 불입 금액 30만원 이상 정상계좌 보유 고객이 대상이다.해당 상품에 가입한 고객이 최대 예치금 30만원에 우대금리 조건을 전부 충족했다고 가정하면 6개월 만기 후 4만2194원의 이자를 받게 된다. 그마저도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특별 이율 연 3.0%포인트는 판매 계좌수 1만계좌 중 2%만이 받게되는 혜택으로 ‘당첨운’이 뒤따라야 가능하다. 높은 금리에 금융소비자들의 이목을 끌었지만 사실상 까다로운 우대조건 금리와 짧은 예치기간, 최대 예치 금액도 낮아 정작 이자 수익은 미미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수협은행은 지난 9일 ‘Sh플러스알파적금’을 재출시하면서 오는 5월31일까지 ‘Sh플러스알파적금×수협 찐(ZZIN)카드 리워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금리는 무려 연 최대 8%라고 홍보했다. 하지만 적금 금리만 보면 기본금리와 우대금리를 모두 합해 4.5%에 불과하다. 카드 리워드 혜택 최대 연 3.5%까지 합해야 8.5%에 달하는 꼼수 홍보다. 1년 만기 적금의 최대 예치금은 한 달에 20만원인 소액으로, 1년 뒤 4만9491원을 받을 수 있다.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이자액이 홍보에 비해 빈약하다는 지적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고금리 상품은 단순히 높은 금리 혜택을 주는 것뿐 아니라, 은행 마케팅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면서 “고금리 수신상품이 사라져가고 있는 가운데 은행권은 다양한 방식의 상품과 이벤트 등을 고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2.14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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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자유적금 1년 금리 0.3%포인트 인상…최고 4.7%

은행

카카오뱅크는 자유적금 기본 금리를 최대 0.30%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변경된 적금 금리는 20일 신규 가입부터 적용된다. 6개월부터 36개월까지 가입기간이 다양한 카카오뱅크의 자유적금의 금리는 최소 0.20%포인트에서 최대 0.30%포인트 인상된다.1년만기 자유적금 상품은 이번에 금리가 0.30%포인트 인상돼, 금리 인상 폭이 가장 크다. 인상 후 최고 금리는 연 4.70%에 달한다. 카카오뱅크의 자유적금은 지켜야하는 납입일이나, 납입횟수 제한 없이 탄력적으로 운용하는 적금으로 추가 납입도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적금 자동연장 신청 시 복리효과를 누릴 수 있다. 또한 급전이 필요한 경우 해지하는 대신 최대 2회까지 긴급출금이 가능하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목돈을 마련하려는 카카오뱅크 고객들을 위해 적금 금리를 인상했다”며 “어려운 시기 카카오뱅크 고객들에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1.19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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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적금금리 인상…‘주거래우대 자유적금’ 최고 연 5.1%

은행

케이뱅크가 1일부터 ‘코드K 자유적금’과 ‘주거래우대 자유적금’의 금리를 인상한다고 밝혔다. 우선 케이뱅크는 ‘코드K 자유적금’ 금리를 가입기간에 따라 연 0.5~0.6%포인트 인상한다. ‘코드K 자유적금’은 아무런 조건 없이 가입 고객 누구나 최고금리를 받을 수 있는 케이뱅크의 대표 적금 상품이다. 월 납입액은 최대 30만원까지 가능하다. 가입기간에 따라 6개월은 연 3.6%로, 1년은 연 4.3%, 2년 이상 3년 미만은 연 4.35%, 3년은 연 4.4%가 적용된다. ‘주거래우대 자유적금’의 금리는 가입기간에 따라 최대 연 1.1%포인트 대폭 인상한다. 이에 따라 우대금리 충족 시 가입 기간 6개월은 최고 연 4.3%, 1년 이상은 연 5%, 2년 이상은 5.05%, 3년 이상은 연 5.1% 금리가 제공된다. 해당 상품의 우대금리 조건은 ▶케이뱅크 계좌로 급여이체 또는 통신비 자동이체 시 0.3%포인트 ▶케이뱅크 체크카드 월 20만원 사용 충족 시 0.3%포인트 등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최근 예적금에 대한 고객 관심이 많아지면서 자유적금 2종의 금리를 인상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차별화된 혜택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윤주 기자 joos2@edaily.co.kr

2022.11.0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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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적금 쇼핑 타임…은행권 수신 상품 금리 5% ‘훌쩍’

은행

‘최고 금리 연 5.2%.’ 일부 시중은행의 수신상품 금리가 5%를 뛰어 넘었다. 한국은행이 ‘빅스텝(기준금리 한번에 0.50%포인트 인상)’을 단행하자 은행들이 줄줄이 예·적금 금리를 올린 영향이다. 앞으로도 기준금리가 꾸준히 인상될 전망이라 은행권 수신상품 금리도 더욱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신한·우리·하나·농협 등 주요 시중은행이 예·적금 등 수신상품 금리를 최대 1.0%포인트 인상했다. 지난 12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기존 연 2.5%에서 3.0%로 인상하자, 이에 발맞춰 대응한 결과다. 한은 기준금리가 3%대로 올라선 것은 2012년 10월 이후 10년 만이다. 지난 12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기준금리가 3%라는 것은 정기예금이나 위험도가 거의 없는 정부채권에서 5~6%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과거 우리 금리가 0%대일 땐 해외에 나가서 투자를 했는데 지금 상태에선 (국내 투자를) 고민 할 때”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은행들은 이를 의식한 듯 수신금리 인상에 발 빠르게 움직였다. 가장 먼저 반응한 곳은 우리은행이다. 우리은행은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발표 이후 곧바로 수신금리 인상 소식을 알렸다. 지난 13일부터 19개 정기예금과 27개 적금상품의 금리를 최대 1.0%포인트 인상해 운영 중이다. 이로써 비대면 전용 ‘우리 첫거래 우대 정기예금’의 최고 금리는 연 3.8%에서 4.9%로 올랐다. 연 5%가 넘는 신한은행의 적금 상품도 눈에 띈다. 신한은행은 지난 14일부터 예·적금상품 39종의 기본금리를 최고 0.8%포인트 인상했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의 첫 거래 고객을 위한 ‘신한, 안녕 반가워 적금’은 최고 연 5.2% 금리가 제공된다. 또한 그룹사 고객 우대 상품인 ‘신한 플러스 포인트 적금’은 최고 연 5.0%, ‘신한 알.쏠 적금’은 최고 금리가 연 4.45%가 됐다. 신한은행의 ESG 상품인 ‘아름다운 용기적금’은 최고 연 4.6%, 소상공인 우대 상품 ‘신한 가맹점 스윙적금’은 최고 연 4.5%가 적용된다. 대표 정기예금 상품인 ‘S드림 정기예금(1년)’의 기본금리는 0.6%포인트 인상돼 3.2%에 달한다. 하나은행 또한 지난 14일부터 대표 정기예금 상품인 ‘하나의 정기예금’ 금리를 최대 0.65%포인트 올려 최고 금리는 연 4.6%가 됐다. 하나은행은 추후 시장금리 변동을 수시로 반영해 적용금리를 변경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20일부터 예·적금 총 29종의 금리를 최대 0.95%포인트 인상한다. 같은 날 NH농협은행도 예금금리 0.5%포인트, 적금금리 0.5~0.7%포인트를 각각 인상했다. 대표상품인 ‘NH올원e예금’은 직전보다 금리가 0.3%포인트 올라 최고 연 4.6%가 됐다. ‘NH직장인월복리적금’은 기존 대비 0.27%포인트 인상된 최고 연 4.48%로 운영된다. 국민은행은 아직 구체적인 수신금리 인상폭과 대상 상품 등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폭 및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다음 주 중 수신금리를 인상할 예정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매월 1회 이상 시장금리 변동을 점검해 기본금리에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은행 예·적금 상품에 대한 금융소비자들의 관심도 날로 커지고 있다. 증시 부진 등으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은이 발표한 ‘2022년 9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9월 은행 수신 규모는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증가하며 전달보다 36조4000억원 늘어난 2245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오는 11월 한은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예상돼 은행권의 수신금리 인상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최근 약 10년 동안 연 5% 수준의 제1금융권 수신상품은 보기 힘들었다”면서 “최근 은행권의 높은 수신금리는 이례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리고, 우리나라 또한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이를 반영한 은행권의 수신금리 인상 현상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윤주 기자 joos2@edaily.co.kr

2022.10.15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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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가계대출 금리 4.76%…예대금리차 6개월만 ‘확대 전환’

은행

올해 8월 가계대출 금리가 4.76%를 기록하며 9년 7개월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대출금리와 수신금리 차이인 예대금리차는 전월보다 더 벌어졌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22년 8월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잠정)’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지난 8월 중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2.98%로 전월 2.93%에 비해 0.05%포인트 상승했다. 수신금리 상승폭은 전월 0.52%포인트에 비해 둔화됐다. 박창현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 팀장은 “8월25일 기준금리가 인상된 효과가 예·적금금리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데다 단기물 비중도 확대됨에 따라 수신금리는 전월 대비 0.05%포인트 상승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저축성수신금리란 고객이 받는 금리를 뜻한다. 정기 예·적금을 뜻하는 순수저축성예금, CD(양도성예금증서)·금융채·RP(환매조건부채권)·표지어음 등의 시장형금융상품 등을 포함한다. 이 가운데 정기예금·정기적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지난달 2.91%로 전월 2.82% 대비 0.09%포인트 상승했다. CD·RP 등 시장형금융상품 금리는 7월 3.28%에서 8월 3.23%로 0.05%포인트 하락했다. 전체 대출평균금리는 전월의 4.21%에서 0.31%포인트 상승한 4.52%로 집계됐다. 기업 대출금리는 4.46%로 전월 4.12%에 비해 0.34%포인트 올랐다. 기업 규모별로 살펴보면, 대기업 대출 금리는 4.23%로 전월보다 0.39%포인트,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4.65%로 전월보다 0.29%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은 4.76%로 전월보다 0.23%포인트 올랐다. 2013년 1월 4.84%이후 9년7개월만에 최고치다. 코픽스·금융채(5년물) 등 지표금리가 상승하며 주택담보대출과 보증대출 등이 모두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전월보다 0.19%포인트 오른 4.36%를 나타냈다. 일반신용대출 금리 또한 전월의 5.92%에서 0.33%포인트 오른 6.24%를 나타냈다. 특히 가계대출 중 고정금리 대출 비중은 24.5%로 전월대비 7.0%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대해 박 팀장은 “8월 중 혼합형 주택담보대출 금리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았고, 향후 금리 상승 기대로 인해 고정형 대출에 대한 수요가 커졌다”면서 “씨티은행 관련 대환대출 취급이 전월보다 축소된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8월 예대금리차는 1.54%포인트로, 전월 대비 0.26%포인트 확대됐다. 박 팀장은 “예대금리차는 올해 2월 이후 6개월만에 확대 전환했다”면서 “예대금리차가 확대된 것은 수신금리 상승폭이 전월 대비 크게 축소된 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김윤주 기자 joos2@edaily.co.kr

2022.09.3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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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금 5% 주는데 배당주 왜 사?…“찬바람 불면 배당투자는 옛말”

은행

“찬바람 불면 배당주 투자할 때라는데 올해는 잘 모르겠네요. 지금 적금 이율도 좋은데 굳이 배당 6~7% 먹으려고 괜한 리스크 지면서 배당주 살 필요 있나요.” 금리 상승기에 수혜주인 은행주 투자 매력이 오히려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은행의 적금 금리가 연 5%를 넘어서며 대표적인 배당주인 은행주의 배당수익률과 비슷해졌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은행들이 월 납입 금액이 높은 적금도 내놔 목돈 마련에 더 유리해졌다. 고객들이 이자 혜택에다 원금이 보장되는 예·적금을 찾으면서 시중자금은 은행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 적금 금리 기본 5% 넘어…은행주 배당수익률과 비슷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기준금리 상승에 따라 은행에 높은 금리를 주는 적금 상품들이 나타나고 있다. 12개월 만기 기준으로 전북은행의 ‘JB카드 재테크 적금’은 연 6.0% 금리를 제공한다. 우대금리를 최대한 받으려면 마케팅 동의(연 0.2%), 카드 신규 발급(연 0.3%), 카드 실적(연 4.0%) 등이 필요하다. 월 적립한도는 최고 50만원이다. 이 외에도 ▶하나은행의 ‘내집마련더블업적금’ 연 5.5%, ▶기업은행 ‘IBK썸통장’ 연 5.3% ▶신한은행 ‘신한 안녕, 반가워 적금’ 연 4.8% ▶국민은행 ‘KB마이핏적금’ 연 4.4% 등이 높은 금리를 주고 있다. 부산은행과 신한은행은 월 납입 금액이 최대 300만원이 가능한 상품도 내놨다. 3년 만기를 다 채울 경우 1억원 이상의 목돈을 모으고 높은 이자까지 받을 수 있는 셈이다. 부산은행 ‘2030부산월드엑스포적금’과 신한은행의 ‘신한 알·쏠 적금’ 적금의 경우엔 300만원이하까지 월 납입이 가능하다. 36개월 만기에 따른 최고 금리는 각각 연 5.10%, 4.05%다. 이에 은행들이 운용하는 적금 금리는 은행주 투자로 받을 수 있는 배당수익률과 비슷해 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은행의 배당수익률은 5.54%를 기록했다. KRX 은행에는 KB·신한·하나·우리금융 등 4대 금융지주와 BNK·JB·DGB 등 지방금융, 카카오뱅크, 기업은행 등 국내 9개 금융사가 들어가 있다. 은행들은 적금 상품만 아니라 정기예금 상품의 금리도 계속 높이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정기예금·정기적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7월에 2.82%를 기록하며 전월의 2.32%보다 0.50%포인트 상승했다. 대표적으로 전북은행의 ‘JB 123 정기예금’ 금리가 최고 연 3.6%, 시중은행에선 우리은행의 ‘WON플러스예금’이 연 3.56%다. ━ 예·적금 높이자 은행으로 ‘머니무브’ 은행들이 예·적금 금리를 올리면서 수신 상품으로 자금이 몰리는 현상도 계속되고 있다. 부동산·주식 등 자산 시장이 부진한 영향에다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가장 큰 원인으로 풀이된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 정기예금 잔액은 8월 25일 현재 718조8970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6조4479억원 증가했다. 정기적금도 같은 기간 6671억원 늘어난 38조7838억원을 기록했다. 이런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8월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면 사상 첫 4회 연속으로 금리를 인상한 데다 물가 안정을 위해 앞으로도 계속 금리를 올릴 방침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은행들도 수신금리를 올려야 하는 입장이다. 최근 은행별 예대금리차(예금과 대출 금리 차) 공시제 도입 이후로 수신금리 인상 경쟁이 치열해졌고, 금융당국이 은행의 이자이익에 비판적 입장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 배당 매력 떨어진 은행주…주가도 급락 이처럼 은행주의 배당수익률과 비슷한 수신 금리를 기대할 수 있게 되고, 불안정한 경제 상황에 따른 주식투자 회피 심리가 계속되면서 은행주의 상승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반기 이후로 은행주들은 급락했다. 6월 2일부터 8월 30일까지 하나금융지주는 18.5%, 우리금융지주는 17.5%, 신한지주는 15.3%, KB금융은 14.8% 떨어졌다. 특히 정부가 최근 30조원 규모의 소상공인 채무조정 프로그램인 ‘새출발기금’을 비롯해 취약계층 맞춤형 자금 지원 등 125조원 이상의 금융지원책을 내놨고, 은행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요구하고 나서면서 투자자들은 이를 은행주의 악재로 여긴 모양새다. 은행도 대출금리 인하와 우대금리 적용, 대출 상환유예 등에 나서며 이익이 다소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경기 둔화 불안감에 따른 대손비용 확대와 은행 공공성을 강조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주주 가치가 훼손될 수 있다는 전망이 늘고 있다”며 “신규 대출금리 상승이 둔화되고 저원가성 예금이 정체되면서 순이자마진이 하락할 가능성이 생겼다. 다만 불확실성에 비해 주가 하락 폭은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용우 기자 ywlee@edaily.co.kr

2022.08.31 07:10

3분 소요
케이뱅크, 자유적금 금리 인상…최고 연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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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가 수신 상품인 ‘코드K 자유적금’, ‘주거래우대 자유적금’과 자동 목돈 모으기 서비스 ‘챌린지박스’의 금리를 최대 0.8%포인트 인상한다고 24일 밝혔다. 코드K 자유적금은 아무런 조건 없이 가입 고객 누구나 최고금리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가입기간 1년 기준 금리를 0.80%포인트 올려 연 2.90%에서 연 3.70%가 됐다. 은행연합회 적금금리 비교에 따르면 우대금리 조건 없는 상품 중 1년 기준 은행권에서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셈이다. 가입기간 6개월은 연 2.50%에서 연 3.10%로, 2년 이상 3년 미만은 연 3.10%에서 연 3.75%로, 3년은 연 3.40%에서 연 3.80%로 구간별로 인상했다. 주거래우대 자유적금 금리도 인상했다. 우대조건 충족 시 가입기간 1년은 최대 연 3.20%에서 최대 연 3.90%로 0.70%포인트 올렸다. 주거래우대 자유적금은 2가지 조건만 충족하면 손쉽게 우대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케이뱅크 계좌로 급여이체 또는 통신비 자동이체를 충족하면 0.30%포인트를 받을 수 있고, 케이뱅크 체크카드 월 20만원 사용을 충족하면 0.30%포인트를 받아 최대 0.60%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가입기간 2년 이상 3년 미만은 최대 연 3.40%에서 최대 연 3.95%, 3년은 최대 연 3.70%에서 최대 연 4.00%로 올렸다. 자동 목돈 모으기 서비스인 ‘챌린지박스’도 우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해 연 3.5%가 적용된다. 기본금리 연 1.5%에 처음 목표한 챌린지를 끝까지 성공하기만 하면 받을 수 있는 우대금리 연 2.00%가 적용되며 최대 연 3.50%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챌린지박스는 500만원 이내로 최소 30일에서 최대 200일까지 자유롭게 목표를 설정하면 매주 저금 금액을 자동 계산해주는 목돈 모으기 서비스다. 챌린지박스의 누적 계좌 수는 21만좌를 돌파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에 앞서 항상 고객에게 더 높은 예금금리를 드리기 위해 혁신과 포용 금융을 실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차별화된 금리 혜택을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윤주 기자 joos2@edaily.co.kr

2022.08.24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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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신개념 ESG경영’ 친환경 전기차 경주대회 후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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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이 오는 8월 13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서 열리는 세계 최고 권위의 전기차 경주대회인 ‘포뮬러E서울 이-프리(E-PRIX)’의 공식 후원은행으로 참여한다고 4일 밝혔다. 국내 최초로 개최되는 이번 대회의 정식 명칭은 ‘2022 하나은행 서울 E-PRIX’다. 하나은행은 친환경 스포츠 후원을 통한 신개념의 ESG경영을 실천함으로써 하나금융의 ESG 중장기 비전인 ‘Big Step for Tommorow’ 실현에 한발짝 더 나아가 2050년 탄소중립 사회 구현을 선도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이번 대회를 통해 국내 친환경 전기차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지속가능한 발전 및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림으로써 ESG경영이 확산하길 기대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다양한 손님 참여형 이벤트도 시행한다. 하나은행의 대표 모바일앱 ‘하나원큐’ 이용 손님을 대상으로 경기장 3층 전 좌석에 적용 가능한 대회 입장권 10% 단독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또 ▶대회 초대권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 초대권 ▶내맘적금금리우대쿠폰 ▶GS엠비즈 자동차 정비 할인쿠폰 등 추첨을 통한 풍성한 경품이벤트를 8월 4일까지 진행한다. 마이데이터 서비스 ‘하나 합’에서도 ‘합썸머 SPEED 페스티벌’을 8월 2일까지 진행한다. 은행, 카드, 보험, 금융투자, 캐피탈, 페이머니, 통신, 부동산, 자동차 등 9개 업권 중 3개 이상의 금융자산을 ‘하나 합’에 연결한 손님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대회 초대권을 제공한다. 공식 인스타그램 및 페이스북에 올린 ‘2022 하나은행 서울 E-PRIX’ 이벤트 게시글에 댓글로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모바일 기프티콘도 증정한다. 대회 입장권 구매 시 하나카드로 결제하면 5% 청구할인을 받을 수 있는 단독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된다. 한편 하나은행은 1998년부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후원은행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하나원큐 K리그 및 FA컵 대회, 대전하나시티즌 프로축구단, 하나원큐 여자농구단, WTA 테니스 대회 등 다양한 분야의 스포츠 후원 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이용우 기자 ywlee@edaily.co.kr

2022.08.0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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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은 국립공원공단과 함께하는 디지털 ESG상품인 'NH걷고싶은 대한민국 적금'을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상품은 설악산, 지리산, 한라산 등 전국 17개의 산악형 국립공원과 제주 올레길(1번·8번 코스), 독도버스(농협은행 메타버스 플랫폼)까지 총 20개의 구역을 실제 방문해 올원뱅크앱을 통해 인증하면 인증 구역 수에 따라 우대금리를 차등 제공한다. 또한, 가입기간 중 고객이 직접 걸은 누적 걸음 수에 따라 금리를 추가 제공하며, 국립공원공단에서 실시하는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해도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금리는 12개월 가입기준 1.85%(6월 27일 기준)에 ▶위치인증 구역 수에 따라 최대 3.0%포인트, ▶누적 걸음 수에 따라 최대 0.7%포인트, ▶국립공원 자원봉사 확인서 제출 시 0.3%포인트를 추가해 최고 연 5.85%(세전)를 제공한다. NH걷고싶은 대한민국 적금은 6월 27일부터 6개월간 10만좌 한도로 판매되며, 농협은행의 ‘NH올원뱅크’앱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가입기간은 1년으로 1인 1계좌만 개설 가능하며, 매월 30만원 이내에서 자유롭게 적립이 가능하다. 상품출시를 기념해 6월 27일부터 한 달간 '같이 걸을까' 이벤트도 진행한다. 상품 가입고객 중 1개 구역 이상 위치인증을 완료하고 NH올원뱅크를 통해 이벤트에 응모할 경우, 추첨을 통해 캠핑용품 전문업체 코베아의 구이바다 블랙에디션(1명), 릴렉스 롱체어(5명),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589명)을 지급한다. 김정훈 기자 jhoons@edaily.co.kr

2022.06.27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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