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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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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무탄소 추진 LNG운반선 ‘오션1’ 공개…탈탄소 비전 구체화

산업 일반

한화오션이 글로벌 포럼에서 첨단 친환경 기술이 적용된 무탄소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최초 공개했다.한화오션은 미국 휴스턴에서 열리고 있는 ‘가스텍 2024’(Gastech 2024)에서 선주와 선급을 대상으로 ‘LNG선 유저 포럼’(LNGC User Forum)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이 포럼에서 한화오션은 각종 친환경·디지털 솔루션을 탑재한 차세대 무탄소 추진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오션1’(Ocean 1)을 공개했다. LNG선 유저 포럼은 주요 LNG운반선 선사와 세계 유수의 선급을 대상으로 한화오션의 LNG운반선 기술 경쟁력을 홍보하고 수주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화오션이 포럼에서 공개한 가스운반선은 암모니아 가스터빈 기반의 전기추진 방식을 채택해 화석연료 없이 완전 무탄소 추진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현재 선박 연료로 널리 사용되는 LNG와 혼합 연소도 가능하며, 향후 연료전지와 배터리 기술을 탑재할 수 있는 유연성도 갖추고 있다.이날 발표에서는 고망간강 LNG 연료탱크 맥티브(MCTIB)를 LNG 운반선의 화물창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소개됐다. 맥티브는 한화오션이 건조한 초대형 원유운반선과 컨테이너 운반선에 연료탱크로 적용된 바 있다. 맥티브를 화물창으로 사용하면 증발가스(BOG)가 획기적으로 줄어든다.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번 포럼에서 공개한 무탄소 추진 LNG운반선은 업계를 선도할 혁신적 친환경 솔루션”이라며 “앞으로 계열사와의 협업을 더욱 강화해 바다의 탈탄소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져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9.2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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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노르웨이 선급 ‘액화수소운반선 기본인증’ 획득

산업 일반

한화오션이 휴스턴에서 진행 중인 ‘가스텍(GASTECH) 2024’에서 노르웨이 선급인 DNV로부터 8만m3급 전기추진 액화수소운반선에 대한 기본 인증(AIP)을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인증 받은 액화수소운반선은 화물창에서 자연적으로 기화하는 수소가스(BOG)를 이용해 무탄소 발전원을 통해 전력을 생산한다. 해당 선박의 운영 과정에서는 이산화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이점이 있다.액체 수소는 기체일 때보다 부피는 80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다. 운송효율은 10배 이상 높아 저장과 운송에 유리하다. 세계 각국에서는 액화수소 저장·운송 분야 기술개발이 한창이다. 향후 액화수소에 대한 해상운송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대형 액화수소운반선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앞서 한화오션은 2022년 미국의 액화수소 관련 저장설비 건조 분야 전문 기업 CB&I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난해에는 DNV도 함께 참가해 3자간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들 3사는 ▲액화수소운반선의 기본성능 및 구조 안전성 ▲화물운영시스템(CHS) ▲수소연료전지 등을 적용한 친환경 전기추진시스템의 개념설계 검증 등 광범위한 연구를 진행해 왔다.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번 인증을 바탕으로 16만 m3급 이상의 대형 액화수소운반선의 개발과 더불어 다양한 무탄소 추진 시스템을 적용한 선박 개발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9.1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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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美 가스텍 참가…탈탄소·디지털 기술 선봬

산업 일반

HD현대가 세계 최대 가스 전시회 ‘가스텍’(Gastech)에서 탈탄소·디지털 기술의 미래를 선보인다.HD현대는 이달 17일부터 20일까지 미국 휴스턴에서 열리는 ‘가스텍2024’에 참가한다고 12일 밝혔다. HD현대는 정기선 부회장을 비롯해 영업과 연구개발, 엔지니어링 분야 임직원들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선사와 선급 등 글로벌 기업들을 만나 친환경 기술을 소개한다.행사 기간 HD현대는 글로벌 선급 및 기업들로부터 총 16건의 기술인증 획득 및 MOU를 체결한다. 특히 가스운반선의 디지털 전환과 탈탄소화에 있어 진일보된 기술력을 선보인다.HD현대는 노르웨이선급(DNV)으로부터 LNG운반선의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트윈 선박 가상 시운전 검증기술에 대한 기본인증(AIP)을 받는다. 미국선급(ABS)으로부터는 암모니아 추진선에 대한 무인 엔진룸 설계와 안전관제 솔루션에 대한 기본인증을 획득, 선원의 안전성을 강화할 수 있게 된다.친환경 벙커링 선박에 대한 기본인증도 다수 받는다. 로이드선급(LR) 등으로부터 2만3000세제곱미터(㎥)급 암모니아벙커링선 개발에 대한 기본인증을, 한국선급(KR)으로부터는 1만8000세제곱미터(㎥)급 LNG벙커링선 개발에 대한 기본인증을 받을 예정이다.이와 더불어 한국선급(KR)과는 암모니아 연료 공급 시스템 공동 개발에 대한 MOU 체결도 진행한다.▲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 ▲HD현대삼호 ▲HD현대마린솔루션 ▲HD현대일렉트릭은 현장에 420제곱미터(㎡) 규모의 종합 전시 부스를 구성한다. 부스에는 ▲차세대 LNG운반선 ▲FSRU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등 HD현대의 친환경 선박 모형이 함께 전시된다.이외에도 행사 첫날인 17일에는 선사, 선급 등을 대상으로 기술 세미나를 개최한다. 세미나를 통해 가스운반선의 트렌드와 전기추진시스템 현황, 선박 디지털 전환 로드맵 등 HD현대의 기술 개발 현황과 계획을 소개한다. 오는 18일과 19일에는 기존에 실시하던 고객사 면담과 더불어 ‘HD RECEPTION’ 행사를 진행해 부스를 찾는 고객사들과 HD현대의 미래형 친환경 선박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HD현대 관계자는 “HD현대는 선박의 탈탄소화와 디지털 전환에 있어 선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개발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 에너지 생태계 구현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2024.09.1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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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상공 가른 AMM…현대차·기아, 기술 실증 시연

자동차

현대차·기아는 29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신수도 인근 사마린다(Samarinda) 공항에서 지상과 항공을 통합한 모빌리티 기술을 실증하는 공개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인도네시아는 국토면적이 넓은 데다가 1만8000여 개의 군도로 이루어져 있어 육로교통 발달이 힘든 만큼 AAM 비즈니스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국가로 알려져 있다.이날 행사에는 인도네시아 교통부, 신수도청 등 정부 관계자와 현대차·기아 AAM사업추진담당 김철웅 상무 등 회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날 진행된 기술 실증은 현대차·기아의 수요응답형 교통수단(DRT) ‘셔클’과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서비스를 실제 고객의 이용 환경에 맞게 개발하고 향후 한층 고도화하기 위해 마련됐다.먼저 교통부, 신수도청 등 정부 관계자들은 현대차·기아 관계자들로부터 AAM을 포함한 지상-항공 통합 모빌리티의 예약 및 결제 과정 전반을 경험할 수 있는 셔클 어플리케이션에 대해 설명을 청취했다. 이어 실제 셔클 앱을 통해 기술 실증에 맞춰 개조된 현대차 카운티 EV 버스를 호출한 뒤 본 행사장인 공항 격납고로 이동했다.AAM 기체 시연에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AAM 시제기 ‘오파브’가 사용됐다. 현대차·기아는 자동차 산업에서 검증된 전동화 기술을 바탕으로 오파브의 핵심 기술인 전동화 파워트레인 개발에 참여해 여러 개의 모터와 배터리를 독립 구동하는 분산전기추진 기술을 구현했다.오파브는 인도네시아 교통부와 사전 협의된 비행 경로를 따라 이륙 후 약 2km를 비행한 뒤 목적지에 무사히 도착했다.이날 행사장에는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중인 신형 AAM 기체, ‘S-A2’의 축소 모형이 전시돼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S-A2는 올해 1월 열린 CES 2024에서 최초로 공개된 신형 기체로 지난 2020년 현대차·기아가 첫 비전 콘셉트 ‘S-A1’을 제시한지 4년만에 새로 공개한 것이다. 현대차·기아 김철웅 AAM사업추진담당은 ”미래항공모빌티리가 자리 잡기 위해서는 기체 개발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항공 산업 전체의 협력을 필요로 한다”며 “슈퍼널과 현대차·기아는 2028년 AAM 상용화를 목표로 연구 개발을 지속하는 한편, 미래 AAM 생태계를 주도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정부 및 기관과의 전략적 제휴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7.2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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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대형선용 저탄소 전기추진시스템 독자 개발

산업 일반

HD현대가 대형선박용 저탄소 전기추진시스템 독자 개발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은 영국 로이드선급(LR)으로부터 ‘고압직류전력계통(MVDC)과 대용량 연료전지(SOFC) 기반의 초대형원유운반선(VLCC)용 저탄소 전기추진시스템(Phase. II)’에 관한 기본 설계 인증(AIP)을 획득했다.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은 올해 2월 LR로부터 해당 시스템 구성에 관한 개념 설계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이후 LR과 지속 협력하며 시스템의 실효율 및 추진 드라이브에 대한 실증 내용을 포함한 이번 인증을 획득하게 됐다.이번에 인증을 획득한 시스템은 30만톤급 초대형 원유운반선에 적용되는 30㎿급 전기추진시스템이다. 암모니아 이중연료 중형엔진과 고효율의 대용량 연료전지를 활용해 대형엔진과 동일한 추진 효율을 내면서도 무탄소 달성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이와 더불어 기존 솔루션 대비 에너지 통합 효율을 20% 개선했으며, 전력 품질 또한 40%가량 향상시켰다. 또 시스템 전체 중량을 20% 낮췄다.HD현대는 핵심 기자재와 기술을 독자 개발해 완전 국산화를 달성하게 됐다. HD현대는 이번에 개발한 저탄소 전기추진시스템에 대한 육상 실증을 2027년까지 완료하고 2028년 상용화할 계획이다.

2023.10.27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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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울 도심’ 15분 만에…도심항공모빌리티(UAM) 상용화 되려면 [김기동의 이슈&로]

전문가 칼럼

전 세계가 인구의 도시 집중화로 인한 교통 혼잡 및 환경 오염, 소음 공해 등의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UN은 전 세계 도시화율(도시 거주 인구 비중)이 2018년 55.3%에서 2035년 62.5%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우리나라는 2019년 도시화율이 91%로 이미 포화상태이며, 수도권의 인구밀집도는 전 세계 5위 수준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내 교통혼잡비용은 연간 38조5000억원에 이른다.교통지옥에 갇힌 수도권…미래형 교통수단 뜬다 이러한 도시 집중화에 따른 문제를 해결할 3차원 미래형 교통수단으로 도심항공모빌리티(UAM, Urban Air Mobility)가 떠오르고 있다. UAM은 고도로 자동화된 전기동력 수직이착륙 항공(eVTOL, electric Vertical Take Off & Landing)을 이용해 낮은 고도(300∼600m)에서 승객이나 화물을 운송하는 항공 운송시스템을 말한다. 현재 개발 중인 미국과 독일 선도업체의 eVTOL은 최대 시속 300km, 한번 충전으로 인한 최대 운항거리 300km 정도의 성능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전기동력과 분산 전기추진 등 기술의 발달로 수직 이착륙 할 수 있어 활주로가 필요 없어졌고, 자동차 소음보다는 낮은 60데시벨 이하의 저소음 운항도 가능해졌다. 분산 전기추진은 안전성을 확보하는 UAM의 핵심기술이다. 이는 바람개비 형태의 ‘로터’를 제각각 통제하는 기술로써 로터가 일부 파손돼도 추락 위험 없이 목적지까지 운항하게 한다. 1997년 개봉되었던 브루스 윌리스 주연의 영화 ‘제5원소’를 보면 에어택시가 줄지어 빌딩 사이를 날고 있는 모습이 나온다. 그런 공상과학영화에서나 등장하던 UAM이 눈앞의 현실로 다가온 것이다. 세계 각국은 UAM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무한 경쟁에 돌입했다. UAM은 기체 양산에서부터 인프라 구축, 인력 관리, 운송 서비스 및 플랫폼 등 다양한 산업 분야가 연결된 거대한 모빌리티 생태계이다. UAM이 상용화되면 비행기나 자동차가 처음 등장했을 때처럼 산업 및 경제구조에 급격한 변화가 초래될 것이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2020년 70억 달러에서 연평균 30% 이상씩 성장해 2040년 전 세계 UAM 시장 규모가 1조5000억 달러(약 2000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한다. 미국, 독일, 영국 등에서는 기체 개발을 상당 수준까지 진행하였고, 후발주자인 우리나라도 대기업을 중심으로 기체 개발에 나섰다. 2025년 전후 UAM 상용화가 시작되어, 2030년 이후 본격적인 궤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는 2025년 인천공항과 서울 주요 도심을 15∼20분 만에 오가는 ‘에어택시’를 시범사업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이용 요금은 40km 비행(인천공항-여의도) 시 1인당 12만 원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UAM의 상용화를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다. UAM이 기존 교통수단과는 완전히 다른 체계인 만큼 인프라 구축, 기술 개발 등 모든 부분이 새롭게 만들어져야 한다. 기체 개발, 버티포트(Vertiport, 수직이착륙장) 건설, 5·6G 통신망 구축 등이 필수적이다. 무엇보다도 기술적 표준을 새롭게 만들어야 하고, 기존 법령에 따른 규제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 항공안전법, 항공사업법, 공항시설법, 항공보안법 등 현행 항공 관계 법령은 항공기의 제작과 운항, 항공기의 이용 등 항공기에 의해 발생하는 법률관계를 광범위하게 규율하고 있다. 승무원의 기내 음주나 흡연에 대하여 형사 처벌하는 규정을 둘 정도로 세밀한 부분까지 법률로써 규제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공 관계 법령은 워낙 전문적인 영역이라 법 해석상 논란이 적지 않았다. 2014년 소위 ‘땅콩 회항 사건’에서 항공사 대주주 일가가 여객기를 지상에서 17m 이동하도록 하였다고 항공보안법상 ‘항로변경죄’로 기소됐으나, ‘항로’의 해석을 두고 논란이 된 끝에 무죄가 선고됐다. 항공기 사고의 경우, 항공보험에 의한 보상 외 과실의 정도에 따라 어느 정도의 배상책임이 인정되는지도 재판에서 많이 다퉈지고 있다. 따라서 기존 법령에 따른 규제를 넘어설 수 있도록 정부가 도와주지 않으면 UAM과 같은 신산업은 성장할 수 없다.미국은 백악관을 중심으로 정부와 산업계가 공동으로 UAM 시장을 석권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UAM 산업을 위한 법안이 마련되기까지 기다리지 않고 기존 항공법에서 허락하는 범주 내에서 사업자들에게 운영을 허용한다. 이후 필요한 규정을 만드는 탑다운(Top-down) 전략으로 산업체를 지원하고 있다. 미 의회는 UAM 생태계 개발을 위한 법률을 제정했고, 버티포트 인프라 구축을 위한 법률도 상원 통과를 앞두고 있다.EU도 UAM 인증체계를 가장 빠르게 구축하며 산업체의 요구에 대응하고 있다. EU 항공청(EASA)는 무인항공 시스템(UAS)과 eVTOL를 통합한 UAM 규칙 초안을 금년 내 개발 완료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드론 산업과 관련된 규제를 신속하게 정비하지 못해 기술력에서는 앞섰지만, 드론 산업화에서는 중국보다 훨씬 뒤처졌던 경험이 있다. 선진국에서 드론 이용의 대중화가 본격화된 것은 2010년 이전이지만, 우리나라는 2019년이 돼서야 ‘드론 활용의 촉진 및 기반조성에 관한 법률’이 제정됐다. 이런 실패를 반복해서는 안 될 것이다.안전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하지만, 기술적인 표준도 정해지지 않은 혁신적인 교통수단인 UAM에 대해 추상적인 위험 판단에 따라 사전에 높은 수준의 안전 규제를 요구한다면 UAM의 실현은 마냥 지연될 것이다. 증기기관을 개발한 영국이 자동차 운행에 대하여 과도한 안전 규제를 도입해 자동차산업에서는 독일과 미국에 뒤처진 19세기‘적기(赤旗) 조례’ 사례를 교훈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전문가들은 UAM의 안전 수준은 지상교통보다는 높고, 기존의 항공교통과 유사한 수준이 적정하다고 보고 있다. 새로운 산업을 선도해야하는 입법 특성상 처음부터 내용상으로 완벽한 입법을 기대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다. 법률이 제정되면 신속하게 하위법령까지 제·개정해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산업 발전을 지원하되, 시행과정에서 드러나는 새로운 문제점에 대하여는 법령을 계속 정비해 나간다는 실용적인 정책과 행정이 요구된다.다행히 근래 들어 우리 정부와 국회가 UAM 상용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여야 국회의원들이 제출한 UAM 특별법안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심도 있게 검토되고 있어 멀지 않은 시점에 UAM 특별법 제정이 이뤄지리라 기대한다. UAM은 아직 전 세계적으로 최강자가 없는 초기 시장 형성단계이다. 정부와 산업계가 힘을 합친다면 UAM이라는 미래 모빌리티 혁명에서 우리나라가 가장 앞서 나갈 수 있다는 희망을 품어본다.

2023.06.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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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선해양, HD한국조선해양으로 새 출발

산업 일반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회사인 한국조선해양이 HD한국조선해양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28일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이하 GRC)에서 제49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해 사명을 변경하는 내용이 포함된 정관 변경의 건을 의결, 사명 변경을 확정했다. 정관 변경 건에는 본점 소재지를 서울특별시에서 경기도 성남시로 변경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날 주총에선 정관 변경 건 외에도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총 5개 안건이 가결됐다.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는 김홍기 원익피앤이 감사가 신규 선임됐다. 김홍기 사외이사는 한국회계학회 부회장, 금융감독원 자문위원,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운영위원, 삼일회계법인 대표 등을 지낸 회계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날 주총 인사말에서 “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녹록치 않은 환경 속에서도 수주 목표 초과 달성, LNG(액화천연가스)·수소 혼소 엔진 개발, 전기추진선 인도 등 의미 있는 많은 성과들을 거뒀다”며 “앞으로의 새로운 50년은 친환경 선박기술로 조선 산업 패러다임 대전환을 이끌고, 디지털 대전환을 선도해 이전에 없던 혁신을 만들어 내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인 현대중공업도 이날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에서 제4기 정기 주총을 열어 사명을 HD현대중공업으로 변경하는 안건과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 등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2023.03.28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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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한화그룹과 ‘배터리 동맹’

산업 일반

LG에너지솔루션과 한화그룹이 배터리 시장 공략을 위해 협력한다. 미국 내 배터리 생산 라인 구축을 위한 공동 투자를 통해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시장을 선점하는 한편, UAM(도심항공교통) 등 미래 사업에도 적용을 확대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하 한화큐셀), 한화 모멘텀부문(이하 한화모멘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6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ESS 사업 등 배터리 관련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한화그룹은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향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추진한다. LG에너지솔루션과 한화그룹은 미국 ESS 시장 선점에 나선다. 이를 위해 미국 ESS 전용 배터리 생산 라인 구축을 위한 공동 투자를 추진한다. 배터리뿐만 아니라 ESS에 포함되는 공조 시스템, 전장 부품 등 통합 시스템 솔루션의 기술 개발도 진행한다. 이번 협약으로 한화큐셀은 안정적으로 미국 전력 시장용 배터리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최근 재생에너지 도입 확대로 전력망의 안정화와 전력의 효율적 사용을 위한 ESS 수요도 증가하고 있어 안정적인 제품 수급이 중요하다. 특히 미국 전력망 ESS 시장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통과로 2021년 9GWh(기가와트시)에서 2031년 95GWh로 9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95GWh는 국내 기준 약 4000만명이 하루에 사용하는 전력 충전 규모다. 미국 주거용‧상업용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1위를 달성한 한화큐셀은 이번 사업 협력으로 안정적인 배터리 물량을 확보하고 경쟁력 있는 제품을 조달해, 태양광과 더불어 ESS 사업 개발 등에서도 톱클래스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협약으로 가장 큰 성장이 예상되는 미국 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요처를 추가 확보해 중장기적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전기차 배터리, 소형 전지, ESS 등 3각 사업 포트폴리오 구조를 더욱 강화하게 됐다는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한화모멘텀도 협력에 나선다. 한화모멘텀은 이차전지, 태양광, 디스플레이, 자동차 분야 등의 다양한 고객사에 공정 장비를 제공하는 자동화 엔지니어링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양사는 배터리 제조 설비와 관련된 협력을 진행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GM(얼티엄1·2·3공장), 스텔란티스, 혼다 등 주요 완성차업체와 함께 합작 배터리 생산 공장을 건설 중이다. 한국 오창, 폴란드, 미시간 등 기존 단독 공장들의 생산 능력 확장을 위한 투자도 예정돼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UAM 등에 적용할 수 있는 특수 목적용 배터리를 공동 개발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배터리 관련 사업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화 관계자는 “친환경 에너지 정책으로 성장하고 있는 미국 ESS 시장 공략을 위해 미국에 대규모 생산 설비를 구축 중인 LG에너지솔루션과 협업을 결정했다”고 했다.

2023.01.16 13:18

2분 소요
현대중공업그룹, ‘CES 2023 혁신상’ 9개 수상

산업 일반

현대중공업그룹이 미래를 바꿀 차세대 혁신 기술을 선보이는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16일(현지시간) 공개된 ‘CES 2023 혁신상’ 발표에서 총 9개의 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CES 혁신상은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정보기술)·가전 전시회인 CES 개최를 앞두고, 기술력과 혁신성이 뛰어난 제품에 수여하는 상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이 수상한 제품 및 솔루션은 선박 AI(인공지능) 자율운항 기반 LNG(액화천연가스) 연료공급 관리시스템을 비롯해 ▶차세대 선박 전기추진시스템 ▶산업단지 에너지관리시스템 ▶친환경 고압차단기 ▶건설 현장 안전관리 플랫폼 ▶모빌리티 솔라 에너지솔루션 ▶레저보트 자율운항 솔루션 등 총 7개 제품이다. 특히 현대일렉트릭의 산업단지 에너지관리시스템은 스마트 도시 부문과 지속 가능성, 에코 디자인 및 스마트 에너지 부문 등 2개 부문을 수상했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의 태양광 기술이 집약된 모빌리티 솔라 에너지솔루션도 2개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세계 최고의 혁신 기술들이 모이는 자리에서 의미 있는 9개의 혁신상을 수상했다”며 “가능성과 경쟁력을 인정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훈 기자 hun88@edaily.co.kr

2022.11.17 13:32

1분 소요
국내 1호 전기로 가는 배 4일 목포서 닻 올린다

산업 일반

제1호 전기추진 선박이 4일 진수식에 나선다. 차도선 형태의 전기선박의 실물을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4일 목포시에 따르면 이번 전기추진 선박은 목포시가 지난 2020년 해양수산부의 ‘전기추진 차도선 및 전원공급시스템 개발사업’에 선정된 후 나온 첫 성과물이다. 정부출연연구소인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주관으로 진행하는 이번 사업은 14개 민간기업·정부출연연구소·대학교가 공동 참여해 연구개발을 추진했다. 이번 개발사업은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약451억원(국비 268억원, 지방비 90억원, 민자 93억원)을 투입해 목포시와 인근 도서를 운항하는 차도선을 전기추진 선박으로 개발·실증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차도선은 여객과 함께 차량 등 화물을 수송할 수 있는 선박이다. 전기추진 차도선에는 세계 최초로 차량 형태의 이동식 전원공급시스템을 탑재할 방침이다. 2020년 4월 사업 선정을 시작으로 2021년 7월 강재절단식을 거쳐 건조한 전기추진 차도선은 총 420t(길이 49m, 승객 125명, 차량 20여대 선적가능) 규모로 현재 도장도포 마감공정을 완료한 상태다. 전기추진 차도선은 진수식 이후 전기추진시스템 탑재 등 후행공정을 거쳐 앞으로 해상에서 운항실적을 확보하는 등 세부 연구과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

2022.03.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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