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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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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무탄소 추진 LNG운반선 ‘오션1’ 공개…탈탄소 비전 구체화

산업 일반

한화오션이 글로벌 포럼에서 첨단 친환경 기술이 적용된 무탄소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최초 공개했다.한화오션은 미국 휴스턴에서 열리고 있는 ‘가스텍 2024’(Gastech 2024)에서 선주와 선급을 대상으로 ‘LNG선 유저 포럼’(LNGC User Forum)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이 포럼에서 한화오션은 각종 친환경·디지털 솔루션을 탑재한 차세대 무탄소 추진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오션1’(Ocean 1)을 공개했다. LNG선 유저 포럼은 주요 LNG운반선 선사와 세계 유수의 선급을 대상으로 한화오션의 LNG운반선 기술 경쟁력을 홍보하고 수주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화오션이 포럼에서 공개한 가스운반선은 암모니아 가스터빈 기반의 전기추진 방식을 채택해 화석연료 없이 완전 무탄소 추진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현재 선박 연료로 널리 사용되는 LNG와 혼합 연소도 가능하며, 향후 연료전지와 배터리 기술을 탑재할 수 있는 유연성도 갖추고 있다.이날 발표에서는 고망간강 LNG 연료탱크 맥티브(MCTIB)를 LNG 운반선의 화물창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소개됐다. 맥티브는 한화오션이 건조한 초대형 원유운반선과 컨테이너 운반선에 연료탱크로 적용된 바 있다. 맥티브를 화물창으로 사용하면 증발가스(BOG)가 획기적으로 줄어든다.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번 포럼에서 공개한 무탄소 추진 LNG운반선은 업계를 선도할 혁신적 친환경 솔루션”이라며 “앞으로 계열사와의 협업을 더욱 강화해 바다의 탈탄소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져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9.2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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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노르웨이 선급 ‘액화수소운반선 기본인증’ 획득

산업 일반

한화오션이 휴스턴에서 진행 중인 ‘가스텍(GASTECH) 2024’에서 노르웨이 선급인 DNV로부터 8만m3급 전기추진 액화수소운반선에 대한 기본 인증(AIP)을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인증 받은 액화수소운반선은 화물창에서 자연적으로 기화하는 수소가스(BOG)를 이용해 무탄소 발전원을 통해 전력을 생산한다. 해당 선박의 운영 과정에서는 이산화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이점이 있다.액체 수소는 기체일 때보다 부피는 80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다. 운송효율은 10배 이상 높아 저장과 운송에 유리하다. 세계 각국에서는 액화수소 저장·운송 분야 기술개발이 한창이다. 향후 액화수소에 대한 해상운송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대형 액화수소운반선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앞서 한화오션은 2022년 미국의 액화수소 관련 저장설비 건조 분야 전문 기업 CB&I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난해에는 DNV도 함께 참가해 3자간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들 3사는 ▲액화수소운반선의 기본성능 및 구조 안전성 ▲화물운영시스템(CHS) ▲수소연료전지 등을 적용한 친환경 전기추진시스템의 개념설계 검증 등 광범위한 연구를 진행해 왔다.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번 인증을 바탕으로 16만 m3급 이상의 대형 액화수소운반선의 개발과 더불어 다양한 무탄소 추진 시스템을 적용한 선박 개발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9.1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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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美 가스텍 참가…탈탄소·디지털 기술 선봬

산업 일반

HD현대가 세계 최대 가스 전시회 ‘가스텍’(Gastech)에서 탈탄소·디지털 기술의 미래를 선보인다.HD현대는 이달 17일부터 20일까지 미국 휴스턴에서 열리는 ‘가스텍2024’에 참가한다고 12일 밝혔다. HD현대는 정기선 부회장을 비롯해 영업과 연구개발, 엔지니어링 분야 임직원들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선사와 선급 등 글로벌 기업들을 만나 친환경 기술을 소개한다.행사 기간 HD현대는 글로벌 선급 및 기업들로부터 총 16건의 기술인증 획득 및 MOU를 체결한다. 특히 가스운반선의 디지털 전환과 탈탄소화에 있어 진일보된 기술력을 선보인다.HD현대는 노르웨이선급(DNV)으로부터 LNG운반선의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트윈 선박 가상 시운전 검증기술에 대한 기본인증(AIP)을 받는다. 미국선급(ABS)으로부터는 암모니아 추진선에 대한 무인 엔진룸 설계와 안전관제 솔루션에 대한 기본인증을 획득, 선원의 안전성을 강화할 수 있게 된다.친환경 벙커링 선박에 대한 기본인증도 다수 받는다. 로이드선급(LR) 등으로부터 2만3000세제곱미터(㎥)급 암모니아벙커링선 개발에 대한 기본인증을, 한국선급(KR)으로부터는 1만8000세제곱미터(㎥)급 LNG벙커링선 개발에 대한 기본인증을 받을 예정이다.이와 더불어 한국선급(KR)과는 암모니아 연료 공급 시스템 공동 개발에 대한 MOU 체결도 진행한다.▲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 ▲HD현대삼호 ▲HD현대마린솔루션 ▲HD현대일렉트릭은 현장에 420제곱미터(㎡) 규모의 종합 전시 부스를 구성한다. 부스에는 ▲차세대 LNG운반선 ▲FSRU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등 HD현대의 친환경 선박 모형이 함께 전시된다.이외에도 행사 첫날인 17일에는 선사, 선급 등을 대상으로 기술 세미나를 개최한다. 세미나를 통해 가스운반선의 트렌드와 전기추진시스템 현황, 선박 디지털 전환 로드맵 등 HD현대의 기술 개발 현황과 계획을 소개한다. 오는 18일과 19일에는 기존에 실시하던 고객사 면담과 더불어 ‘HD RECEPTION’ 행사를 진행해 부스를 찾는 고객사들과 HD현대의 미래형 친환경 선박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HD현대 관계자는 “HD현대는 선박의 탈탄소화와 디지털 전환에 있어 선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개발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 에너지 생태계 구현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2024.09.1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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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대형선용 저탄소 전기추진시스템 독자 개발

산업 일반

HD현대가 대형선박용 저탄소 전기추진시스템 독자 개발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은 영국 로이드선급(LR)으로부터 ‘고압직류전력계통(MVDC)과 대용량 연료전지(SOFC) 기반의 초대형원유운반선(VLCC)용 저탄소 전기추진시스템(Phase. II)’에 관한 기본 설계 인증(AIP)을 획득했다.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은 올해 2월 LR로부터 해당 시스템 구성에 관한 개념 설계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이후 LR과 지속 협력하며 시스템의 실효율 및 추진 드라이브에 대한 실증 내용을 포함한 이번 인증을 획득하게 됐다.이번에 인증을 획득한 시스템은 30만톤급 초대형 원유운반선에 적용되는 30㎿급 전기추진시스템이다. 암모니아 이중연료 중형엔진과 고효율의 대용량 연료전지를 활용해 대형엔진과 동일한 추진 효율을 내면서도 무탄소 달성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이와 더불어 기존 솔루션 대비 에너지 통합 효율을 20% 개선했으며, 전력 품질 또한 40%가량 향상시켰다. 또 시스템 전체 중량을 20% 낮췄다.HD현대는 핵심 기자재와 기술을 독자 개발해 완전 국산화를 달성하게 됐다. HD현대는 이번에 개발한 저탄소 전기추진시스템에 대한 육상 실증을 2027년까지 완료하고 2028년 상용화할 계획이다.

2023.10.27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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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선해양, HD한국조선해양으로 새 출발

산업 일반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회사인 한국조선해양이 HD한국조선해양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28일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이하 GRC)에서 제49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해 사명을 변경하는 내용이 포함된 정관 변경의 건을 의결, 사명 변경을 확정했다. 정관 변경 건에는 본점 소재지를 서울특별시에서 경기도 성남시로 변경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날 주총에선 정관 변경 건 외에도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총 5개 안건이 가결됐다.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는 김홍기 원익피앤이 감사가 신규 선임됐다. 김홍기 사외이사는 한국회계학회 부회장, 금융감독원 자문위원,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운영위원, 삼일회계법인 대표 등을 지낸 회계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날 주총 인사말에서 “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녹록치 않은 환경 속에서도 수주 목표 초과 달성, LNG(액화천연가스)·수소 혼소 엔진 개발, 전기추진선 인도 등 의미 있는 많은 성과들을 거뒀다”며 “앞으로의 새로운 50년은 친환경 선박기술로 조선 산업 패러다임 대전환을 이끌고, 디지털 대전환을 선도해 이전에 없던 혁신을 만들어 내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인 현대중공업도 이날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에서 제4기 정기 주총을 열어 사명을 HD현대중공업으로 변경하는 안건과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 등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2023.03.28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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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 ‘CES 2023 혁신상’ 9개 수상

산업 일반

현대중공업그룹이 미래를 바꿀 차세대 혁신 기술을 선보이는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16일(현지시간) 공개된 ‘CES 2023 혁신상’ 발표에서 총 9개의 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CES 혁신상은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정보기술)·가전 전시회인 CES 개최를 앞두고, 기술력과 혁신성이 뛰어난 제품에 수여하는 상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이 수상한 제품 및 솔루션은 선박 AI(인공지능) 자율운항 기반 LNG(액화천연가스) 연료공급 관리시스템을 비롯해 ▶차세대 선박 전기추진시스템 ▶산업단지 에너지관리시스템 ▶친환경 고압차단기 ▶건설 현장 안전관리 플랫폼 ▶모빌리티 솔라 에너지솔루션 ▶레저보트 자율운항 솔루션 등 총 7개 제품이다. 특히 현대일렉트릭의 산업단지 에너지관리시스템은 스마트 도시 부문과 지속 가능성, 에코 디자인 및 스마트 에너지 부문 등 2개 부문을 수상했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의 태양광 기술이 집약된 모빌리티 솔라 에너지솔루션도 2개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세계 최고의 혁신 기술들이 모이는 자리에서 의미 있는 9개의 혁신상을 수상했다”며 “가능성과 경쟁력을 인정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훈 기자 hun88@edaily.co.kr

2022.11.17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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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호 전기로 가는 배 4일 목포서 닻 올린다

산업 일반

제1호 전기추진 선박이 4일 진수식에 나선다. 차도선 형태의 전기선박의 실물을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4일 목포시에 따르면 이번 전기추진 선박은 목포시가 지난 2020년 해양수산부의 ‘전기추진 차도선 및 전원공급시스템 개발사업’에 선정된 후 나온 첫 성과물이다. 정부출연연구소인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주관으로 진행하는 이번 사업은 14개 민간기업·정부출연연구소·대학교가 공동 참여해 연구개발을 추진했다. 이번 개발사업은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약451억원(국비 268억원, 지방비 90억원, 민자 93억원)을 투입해 목포시와 인근 도서를 운항하는 차도선을 전기추진 선박으로 개발·실증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차도선은 여객과 함께 차량 등 화물을 수송할 수 있는 선박이다. 전기추진 차도선에는 세계 최초로 차량 형태의 이동식 전원공급시스템을 탑재할 방침이다. 2020년 4월 사업 선정을 시작으로 2021년 7월 강재절단식을 거쳐 건조한 전기추진 차도선은 총 420t(길이 49m, 승객 125명, 차량 20여대 선적가능) 규모로 현재 도장도포 마감공정을 완료한 상태다. 전기추진 차도선은 진수식 이후 전기추진시스템 탑재 등 후행공정을 거쳐 앞으로 해상에서 운항실적을 확보하는 등 세부 연구과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

2022.03.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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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선해양, 설 연휴 로로선 등 9척 수주…7000억원 규모

산업 일반

한국조선해양이 최근 유럽과 오세아니아 선사 4곳으로부터 2만4000톤급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로로선 2척, 1만2500입방미터(㎥)급 LNG 벙커링선 1척, 28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피더 컨테이너선 6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수주 금액은 7040억원 수준이다. 이번에 수주한 LNG 추진 로로선은 길이 234m·너비 35m·높이 33.3m 규모다. 두 개의 LNG 이중연료추진엔진을 탑재했다. 로로선이란 승용차, 트럭 등 자체 구동력이 있는 화물과 컨테이너를 적재한 트레일러를 싣고 선적하거나 하역할 수 있는 선박을 말한다. 이중연료추진엔진을 2개 탑재한 쌍축선은 2개의 프로펠러에 추력을 분산시켜 단축선에 비해 연비 효율이 높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항구 입출항 시 장착된 680kWh 배터리 2개를 활용해 연안에서의 유해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LNG 벙커링선은 길이 133m·너비 22.3m·높이 12.2m 규모다. LNG 이중연료 발전기 3대와 전기추진 스러스터 4기를 탑재했다. 전후좌우 모든 방향으로 추진력을 낼 수 있는 아지무스 스러스터를 장착해 LNG 추진선에 연료를 공급할 때나 좁은 항만에 접근할 때도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LNG 추진선·LNG 벙커링선 등 다양한 LNG 관련 선박의 건조 경험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희 기자 yi.byeonghee@joongang.co.kr

2022.02.0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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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위 테슬라’ 꿈꾸는 이칠환 빈센 대표] “조선 기술 세계 1등인데 전기배라고 안 되겠어요”

CEO

물의 저항 이기고 주행거리 연장이 해결 과제 전기로의 에너지 대전환 시대가 도래했다. 날로 악화하는 대기오염으로 화석연료의 유해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전기 등 친환경 발전으로 대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져서다. 사회적 가치는 경제성에서 친환경으로 기울었다. 특히 자동차 산업에서 내연기관이 저물고 배터리와 모터로 구동하는 전기차가 안착하는 중이다.선박 역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국제연합(UN) 산하의 국제해사기구(IMO)가 올해부터 선박 연료에 사용하는 연료의 황 함유량 허용치를 기존의 3.5%에서 0.5% 이하로 낮추기로 해서다. 컨테이너선 등 대형 선박이 연료로 사용하는 벙커C유는 연료유 중 가장 품질이 떨어지고, 불순물 함유량이 많아 배기가스를 많이 배출한다. 이에 선주들은 기존 선박들에 황산화물(SOx) 등 유해물질을 걸러낼 수 있는 스크러버를 설치하든가, 선종을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 등으로 바꿔야 한다.이 때문에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전기추진선이 차세대 선박으로 주목받고 있다. 롤스로이스 등 세계적 선박 엔진 제조사들도 일찌감치 전기선박 제조를 추진하고 있다. 한국 정부도 전기추진 차도선(여객과 차량 등 화물을 함께 수송하는 선박) 개발에 나서는 등 흐름을 주도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전기선박을 만들겠다는 스타트업도 등장하고 있다. 전체 선박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전기선박 개발·제조사인 ‘빈센(VINSSEN)’은 그중에서도 가장 기술력이 앞선 회사로 꼽힌다. 대우조선해양 출신들이 주축으로, 선박 시장의 테슬라를 지향하고 있다. ━ 전기배, 중소형 선박 시장에 자리 잡을 듯 이칠환 빈센 대표는 “선박 시장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으며, 한국 기업들이 이를 주도할 수 있는 시기”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빈센은 전기뿐 아니라 수소연료전지 추진시스템, 압축 천연가스(CNG) 등과 결합한 하이브리드 선박까지 개발하고 있다.대형 조선사를 그만두고 창업한 계기는.“주로 대형선박만 설계했는데, 중소형 선박을 전기구동으로 바꾸면 잘 달리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우조선이 2016~17년 어려움에 빠졌을 때 협력사 관계자들과 의기투합해 회사를 만들었다.”국내 조선사 경영이 많이 어렵나.“2005~08년 대형선에서 해양설계 분야로 넘어갔는데, 외부 환경 악화로 독배를 마시게 됐다. 현금흐름이 떨어지자 제품 완성도가 하락하는 악순환이 일어났다. 지난 몇 년간 대형 발주가 없었다. 경기가 어려워지자 가격이 저렴한 중국 조선사로 발주가 몰렸다. 유능한 인재들이 많이 빠진 점도 상황을 어렵게 했다.”전기선박의 강점이 무엇인가.“국내의 중소형 선박은 대개 어선·작업선인데, 엔진의 수명이 짧다. 2~3년마다 엔진 보링을 해야 한다. 연비가 너무 안 좋다. 작업자 입장에서는 연비나 엔진 수명을 고려치 않고 일 할 환경이 필요하다. 사용자 습관이 쌓이지 않아 처음엔 허들이 있겠지만, 선입견만 벗겨내면 큰 틀의 시장 전환이 있을 것이다.”중소형 어선에만 주력하나.“고급 선박 시장의 규모도 크며 공략을 준비 중이다. 고급 선박은 엔진의 힘을 중시하기 때문에 소형 모터를 중심으로 한 솔루션·시스템 개발에 나섰다. 검증까지는 시간이 다소 소요되겠지만 현재 한국과 미국, 유럽이 동일 선상에 있다. 디자인 트렌드를 따라잡기는 어렵겠지만 전기선박에 맞는 새로운 형태 디자인이 생길 것이다.”유럽에 견줬을 때 우리의 기술 수준은.“대형 선박은 강국이지만, 소형은 동남아시아 수준과 비슷하다. 다만 대형 선박에 종사하던 고급 인력들이 소형으로 많이 이동하고 있어 기술력 발전이 기대된다.”대개 소형선박은 주문제작 방식으로 만들며 세계적으로 독일·네덜란드가 강국으로 꼽힌다. 이들 국가도 전기 추진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로써는 모터와 인버터를 결합하는 아날로그 수준에 그치고 있어 한국과는 큰 차이는 없다.중국과 비교했을 때는 어떤가.“중국을 결코 무시할 수 없다. 대형 시장에서는 성능보다는 가격 장점으로 알려졌지만, 소형 시장에서는 경쟁력이 상당히 높다. 중국산 요트가 유럽에도 많이 수출된다. 한국 기업은 엔지니어링과 디자인을 차별화해야 한다.”전기배 가격이 비싼데 시장성이 있나.“조선은 규제산업이다. IMO의 가이드라인이 섰고 이에 맞춰 나라별로 제도를 만들고 있다. 한국은 세계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친환경 선박법 만들었다. 200t 이상 선박은 LNG로, 그 아래로는 전기나 하이브리드로 제작해야 한다. 정부기관·지방자치단체 등이 친환경 선박을 발주하지 않으면 기관장 이름을 공개해야 한다.”정부 발주만 잡겠다는 뜻인가.“해외에서는 소형 선박에는 IMO 규정을 적용하지 않는 나라도 많다. 돈 많은 얼리어댑터가 전기선박을 원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은 정부 규제지만, 해외에서는 민간에서 선제적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1가구 1보트 국가인 노르웨이의 경우 전기선박을 빨리 들여오자는 목소리도 크다. 잘 제작해서 보여줘야 하는 입장이다.”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자동차와 같다. 순간적인 가속력, 냄새와 소음이 없다는 점 등 확실한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전기선박의 속도는 어느 정도인가.“디젤보다 빠르며, 스피드 갈증은 없을 것이다. 출발할 때 물살을 갈라야 하므로 초반 속도는 자동차보다 떨어진다. 그러나 일정 수준이 지나면 폭발적 속도가 난다. 빈센이 개발한 전기선박의 경우 500마력에 시속은 평균적으로 25노트(약 46.3㎞/h)가량 나온다.”배터리 무게 탓에 주행거리가 짧지 않나.“100㎾h 용량의 배터리 무게가 650㎏정도 나간다. 그런데 지속 시간은 30분밖에 안 된다. 디젤유 500L짜리 레저용 선박이 온종일 탈 수 있는 것과 비교하면 한참 부족하다. 이 때문에 CNG·액화석유가스(LPG) 등과 결합한 하이브리드 모델로 갈 수밖에 없다.” ━ “세계 최고 조선 기술, 중·소형 선박으로도 퍼져야” 배는 자동차보다 연료를 많이 쓴다. 강력한 물의 저항을 이기기 위해서다. 엔진이 5000rpm(분당 회전수)을 꾸준히 유지해야 한다. 엔진 수명이 짧은 이유다. 전기선박은 연료 및 구동계통을 새로 개발해야 해 전기차보다 진입 장벽이 높다.대기업이 뛰어들면 살아남을 수 있나.“대기업이 마음만 먹으면 만들 수 있겠지만, 만들지 않을 거라고 확신한다. 이윤이 많이 남지 않는 전기선박을 만들기 위해 소형 도크를 100개 깔기에는 생산성이 안 나온다. 중소형 선박은 대개 7성급 호텔 이상의 인테리어 제품을 고객 주문에 맞춰 제작하는 시장이다.”정부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조선·해양 대기업에서 인력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이들이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길 희망한다. 대부분 고급 인력이고, 세계무대에서 뛰던 사람들이지만 수십 년간 한 회사에서 전문 분야에만 매달렸기 때문에 창업 생각을 안 한다. 빈센이 이들을 모아서 기술력을 집중한다면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 정부가 조선·해양 분야 스타트업에 지원해줘 인재들이 다시 뛸 수 있다면 한국이 소형 선박 분야의 세계 최고가 될 거라 생각한다.”- 김유경 기자 neo3@joongang.co.kr

2020.06.1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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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CK! 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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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외경제정책연구원 | 미·중 추가 관세로 한국 수출 52억 달러 ↓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계획을 시행하면 두 국가에 대한 한국의 수출이 52억 달러(약 6조2000억원) 감소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최근 미·중 간 추가 관세 부과의 주요 내용과 영향’ 보고서에서 미·중이 9월 1일부터 상대국 상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미국은 3000억 달러어치 중국산 수입품 중 1120억 달러어치에 15% 관세 부과에 들어갔다. 나머지 1880억 달러어치 품목은 12월 15일부터 부과할 예정이다. 2500억 달러 규모의 품목에는 이미 25% 관세를 부과 중이며, 10월 1일부터 30%로 관세율을 인상한다. 중국도 이에 맞서 미국산 5078개 품목, 750억 달러어치에 5∼10%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12월 15일부터 자동차와 부속품에 대해 25%와 5%의 추가 관세를 각각 부과할 계획이다. KIEP는 이대로 관세 전쟁이 진행된다면 미·중 간 수출·수입 감소로 양국의 생산이 줄어 한국의 중간재 수출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더불어 관세 인상에 따른 미·중의 성장률 저하, 한국 제품 수입 수요 감소 등 간접적 피해도 발생할 것으로 봤다. 국가별로는 한국의 대미 수출이 총 9억1000만 달러 감소하고, 대중 수출은 43억1000만 달러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별로는 대미 수출은 자동차·트레일러, 컴퓨터·전자·광학기기 분야의 피해가 크고, 대중 수출은 컴퓨터·전자·광학기기에서 타격이 클 것으로 봤다. 다만 미국 시장에서 중국산 제품을 대체해 한국 제품이 점유율을 올리는 긍정 효과도 일부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KIEP는 “한국 경제에 불확실성으로 작용할 것에 대비해야 하며 수출 시장 다변화 등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 KDB미래전략연구소 | 환경규제 강화에 수소 선박 도입 필요성 커져 국제해사기구(IMO)의 이산화탄소 규제 강화로 수소 선박 기술혁신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그러나 국내 수소 선박 기술은 아직 미흡해 체계적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KDB미래전략연구소산업기술리서치센터는 ‘수소 선박 도입 필요성과 개발 현황 점검’ 보고서에서 IMO가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50% 감축 규제시행을 예고했으며, 5월 개최된 해양환경보호위원회(MEPC)가 이산화탄소 배출량 규제 강화를 결의하는 등 환경규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IMO는 당초 황산화물·질소산화물 등에 대한 규제만 내놨으나 올 들어 이산화탄소도 2022년까지 50% 감축하자며 환경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이 때문에 LNG추진선 등 배기가스 저감기술을 갖춘 선박 외에 환경규제를 충족하는 한편 자율운항선박 등장에 대비한 전기추진체계 선박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현재는 수소선박의 가능성이 가장 커아 보인다. 수소 선박은 배기가스 배출량이 적고 소음·진동이 적으며 자율운항선 접목 등 미래 트렌드와 시장성 측면에서 경쟁력 있는 선박 추진체계로 꼽힌다. 이에 독일은 10년 전 ‘Zemship’(zero emission ship) 프로젝트를 통해 승객 100명 규모의 수소 선박을 건조해 운항 중이다. 영국·네덜란드·미국 등도 소형 수소 선박을 건조해 실증 운항 중이다. ━ 한국은행 | “일·가정 양립시켜야 저출산 극복”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려면 아동수당 등 금전적 지원은 물론 일·가정 양립을 위한 가족정책 등의 제도적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유럽 주요국의 출산율 안정화 정책 평가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유럽 고출산국의 출산율 안정화에 소득 지원과 육아 부담을 경감하는 가족정책이 상당 부분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스웨덴·프랑스는 출산·양육에 대한 국가 책임에 사회적 합의를 빠르게 한 나라다. 스웨덴의 경우 1937년 임산부 보호조치와 법정 휴가제를 도입했고, 1964년 탁아소·어린이 놀이방 지원, 1968년 아동가정 주택보조비 지급, 1974년 남성 유급 육아 휴직 제도 등을 도입했다. 보육·교육서비스 접근성 확대와 출산 이후 고용지원 등을 통해 출산율 1.85명을 기록 중이다. 이는 1.05명에 그치는 한국은 물론 유럽연합(EU) 평균 출산율은 1.59명을 웃돈다. 프랑스 역시 현금이전과 세제 혜택, 보육·교육서비스 지원, 출산 이후 고용지원 등을 통해 1.92명의 높은 출산율을 기록하고 있다. 스웨덴·프랑스는 시민연대협약, 동거법 등을 통해 미혼 양육가정에도 가족수당 등을 지급하며, 한 부모 가정에 대한 양육 지원정책도 갖추고 있다. 주거비용은 생애 최초 모기지 대출을 우대하거나 대출이자에 대해 세제 혜택 등을 제공 중이다. 공공임대주택 비중을 높이고 임차주택 거주 기간 보장, 임대료 상승 제한 등 정책도 펼치는 중이다. 스웨덴은 저소득층에 대해 자녀 수에 따라 주거 비용을 차등해 보조하고 있고, 프랑스는 자녀가 있는 가구에 대한 주택보조금을 지급한다. 프랑스는 두 자녀 이상 가정에 주거세를 경감 중이다. ━ 현대경제연구원 | “게임 질병코드 도입 때 14조원시장 위축” 세계보건기구(WHO)의 ‘게임이용장애(Gaming disorder)’ 질병코드가 도입되면 국내 게임산업 전체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현대경제 연구원은 ‘주요 국가별 게임정책 및 게임이용장애질병코드화에 대한 논의 비교’ 보고서에서 2012년 시행된 ‘셧다운제’ 이후 게임 시장은 2013년 0.3%의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수출 역시 2012년 이후 성장률이 급격히 둔화했다. 이에 연구원은 “특히 셧다운제 영향을 직접 받는 PC게임의 규모는 2013년 크게 하락한 뒤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다”며 “게임 질병 코드 도입 또한 게임 시장 위축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한국 게임산업 규모는 작아지는 데 비해 글로벌 게임시장 규모는 2018년 14조원, 2019년 14조5000억원, 2020년 14조9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인 등 가파른 성장세를 그리고 있다. 게임소프트웨어 출판 부문의 부가가치유발계수는 2015년 기준 0.897로 제조업(0.642)의 약 1.4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 게임에 대한 규제가 다양한 편인데 비해, 독일·영국 등 유럽은 여러 진흥책을 펼치고 있다. 미국은 게임에 대한 정부 규제를 시행하지 않고, 기업과 가정의 자율규제에 맡기고 있다. 게임이용장애질 병코드화 도입에 대해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한 영역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게임이용장애질병 코드화가 국내에 도입되면 게임산업 위축이 우려되는 만큼 게임 과몰입으로 인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이 진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 주택산업연구원 | 분양가 상한가 여파, 주택경기지수 올해 최저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도입을 발표한 영향으로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가 연저점을 기록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9월 HBSI 전망치가 61.7포인트로 전월 대비 6.5포인트 하락해 올 들어 가장 나쁜 수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HBSI는 주택사업자(공급자)를 대상으로 주택사업경기를 어떻게 보는지 설문조사 결과를 지수화한 것이다. 100이 넘으면 주택경기가 좋은 것으로, 100 이하면 나쁘다는 의미다. 연구원은 “HBSI 전망치가 2개월째 60선을 횡보하고 있다. 가을 주택시장에 기대감이 전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주택가격 하락과 거래 감소 등 침체가 계속되고 있고 최근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예고로 주택사업경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전국 부동산 시세 상승을 이끈 서울이 큰 폭으로 내렸다. 9월 전망치는 62.9로전월(85.1)에 비해 22.2포인트 급락했다. 연구원이 2017년 이 조사를 시작한 후 서울 HBSI 전망지수가 60대로 떨어진 것은 다섯 번째다. 11.3 부동산대책 발표 직후인 2016년 12월(51.9), 8.2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뒤인 2017년 9월(59.7), 9.13 부동산대책 발표 영향을 받은 2018년 9월(63) 등 정책 변수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 연구원은 “관리처분인가 이후로 계획했던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시점을 최초 입주자 모집공고 시점으로 소급적용하면서 당분간 사업 추진 리스크 및 불확실성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 한국경제연구원 | 한국 화학소재산업 영세 유망 기업 키워야 한국의 화학소재 기업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에 비해 영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수출 규제로 화학소재산업의 중요성이 커진 가운데, 경쟁력 있는 기업을 발굴해 집중적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글로벌 화학소재 기업 5379개사를 전수 조사한 결과, 2018년 기준 한국의 화학소재산업 매출액은 230조7000억원으로 OECD 28개 회원국 가운데 3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일본 다음이었다. 영업이익 역시 17조6000억원으로 미국, 일본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기업별 규모는 하위권을 맴돌았다. 한국 화학소재 기업 한곳당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486억원, 189억원에 그쳤다. 순위로는 28개 회원국 중 18·21위에 불과했다. 종업원 수는 22위에 불과했다. 성장성을 나타내는 매출액증가율은 7.9%, 로 20위,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영업이익률은 7.6%로 21위에 만족했다. 최근 일본의 수출 규제에 직격탄을 맞는 등 한국 화학소재산업이 규모는 크지만, 기술 경쟁력이 취약한 것은 기업의 영세성 때문이라고 한경연은 분석했다. 국내 화학소재 기업이 과도하게 많고, 기업당 종업원 수는 적어 구조적으로 취약한 상태란 것이다. 한국 화학소재 기업 수는 928개로 OECD 국가 중 2위로 3위인 일본보다 2.6배, 9위 미국보다 8.6배 많다. 이에 비해 기업별 종업원 수는 1025명에 그쳤다. 유환익 한경연 혁신성장실장은 “보호무역주의가 퍼져 글로벌 공급 네트워크가 상시로 교란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국내 화학소재 기업은 영세해 경제의 큰 약점으로 꼽힌다”며 “성장 가능성 있는 기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해 몸집을 키워 규모의 경제를 실현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리=김유경 기자 neo3@joongang.co.kr

2019.09.0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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