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CONOMIST

387

미국만 잘 살겠다는 트럼프발 관세전쟁 [EDITOR’S LETTER]

전문가 칼럼

최근 트럼프발 관세 폭탄이 전 세계를 겨냥해 무차별적으로 투하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4월 2일(현지시간) 전 세계 거의 모든 국가를 상대로 각국의 대미 관세율과 비관세장벽 등을 고려한 상호관세를 발표했는데요, 한국에는 25%를 부과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중국을 대상으로 두 차례에 걸쳐 10%씩 총 20%의 관세를 부과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2월에는 우방인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관세를, 3월에는 미국으로 수입되는 외국산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한다고 각각 밝힌 이후 실제로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그야말로 트럼프발 ‘관세 쓰나미’가 전 세계에 몰아친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십 년간 미국이 적성국뿐 아니라 우방국들로부터 무역에서 갈취를 당해 자국 제조업이 무너지고, 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며 예외 없이 모든 국가에 관세의 칼을 마구 휘두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상호관세와 관련해 “미국 납세자들은 50년 이상 갈취를 당해왔으나 더는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며 “오늘 드디어 우리는 미국을 앞에 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각국은 관세 쓰나미를 조금이라도 피해 보려고 미국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예외 없다’는 방침에 보복관세를 대응 카드로 준비하고 있는데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우리는 이미 철강 관세에 대응하기 위한 첫 번째 보복조치 패키지를 마무리 중이며 협상 결렬 시 우리 이익과 기업을 보호하기 위한 추가 조치도 준비 중”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한국도 관세 폭탄에 비상인데요, 대미 수출 품목 1위인 자동차와 철강 산업은 당장 직격탄을 맞게 됐습니다. 현대차·기아는 미국 현지 생산을 늘리고 31조원을 투자하기로 하는 등 대응에 나섰지만 25% 관세 적용으로 영업이익이 34%나 빠질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북미 판매 비중이 80%가 넘는 GM 한국사업장의 경우 철수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중견·중소 기업도 예외는 아닌데요,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제조기업 2107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0.3%가 관세 리스트의 영향권에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에 정부도 미국과 협상하겠지만 어쩔 수 없이 보복관세로 맞대응하는 일이 있을 겁니다. 이는 한국만이 아니라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일 텐데요, 결국 글로벌 관세전쟁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이럴 경우 세계 경제가 1조4000억 달러(약 2060조원)의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관세전쟁을 벌인 미국도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일관된 분석입니다. 기업이 제품을 생산하는 데 비용이 더 들어가고, 늘어난 비용이 소비자에게 그대로 전가되면서 인플레이션이 더 악화하고 구매력이 떨어지는 악순환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겁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관세 정책으로 인플레이션과 실업률이 동시에 높아져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게 큰 도전과제가 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트럼프발 관세전쟁은 모두를 패자로 만들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외교·안보 분야 석학인 문정인 연세대 명예교수는 “미국 혼자만 덕을 보고 다른 나라는 손해 본다? 이미 1930년대 소위 ‘Beggar Thy Neighbor Policy’(근린궁핍화정책)라고 해서 이웃 국가를 가난하게 만들면서 나만 잘 살겠다라고 하는 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게 증명됐다”고 지적했습니다.

2025.04.05 06:00

3분 소요
제조기업 60% ‘美 관세 영향권’…21% “대응 계획 없다”

산업 일반

미국의 보호무역 정책으로 글로벌 관세 전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제조업체 상당수가 관세 리스크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전국 제조기업 2107개사를 대상으로 미국 관세 영향을 조사한 결과 국내 제조기업의 60.3%가 트럼프발 관세 정책 영향권에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간접 영향권에 있다’고 응답한 기업이 46.3%, ‘직접 영향권에 있다’고 답한 기업은 14.0%였다.이들 기업 가운데 ‘미국 수출기업에 부품 및 원자재를 납품하는 기업’은 24.3%, ‘미국에 완제품 수출하는 기업’은 21.7%로 나타났다. 중국·멕시코·캐나다를 제외한 제 3국으로 수출하는 기업이나 내수 기업은 17.9%였다. 이 밖에 ‘미국에 부품 및 원자재를 수출하는 기업’(14.2%), ‘중국에 부품 및 원자재를 수출하는 기업’(13.8%)도 관세 정책의 영향을 받는다고 답했다. 관세 정책의 직격탄을 맞은 산업은 배터리(84.6%)와 자동차·부품(81.3%) 업종으로 조사됐다. 또 반도체(69.6%), 의료정밀(69.2%), 전기장비(67.2%), 기계장비(66.3%), 전자·통신(65.4%) 등이 뒤를 이었다. 대기업(76.7%)과 중견기업(70.6%), 중소기업(58.0%) 과반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기업들은 ‘납품 물량 감소’(47.2%)를 우려했고 ‘고율 관세로 인한 수익성 악화’(24.0%)와 ‘미국 시장 내 가격 경쟁력 하락’(11.4%)등을 걱정했다. ‘부품·원자재 조달망 조정’(10.1%)과 ‘납품단가 하락’(6.2%)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컸다. 중소기업의 경우 4곳 중 1곳은 ‘대응 계획이 없다’(24.2%)고 밝혀 글로벌 보호무역 기조에 대응할 뾰족한 수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김현수 상의 경제정책팀장은 “본격적으로 미국 관세가 현실화하는 가운데 우리 제조기업들은 대미 수출뿐만 아니라 중국의 저가공세 등의 간접 영향까지 더해져 경영상 큰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민간 네트워크와 외교 채널을 통해 관세 영향 최소화에 힘쓰고 피해 업종에 대한 지원책을 세우는 한편, 장기적으로 관세와 같은 대외리스크를 이겨낼 경쟁력을 기르기 위해 우리나라의 기업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2025.04.01 09:29

2분 소요
포스코, 제강슬래그 활용 아스팔트 도로포장 상용화

산업 일반

제강슬래그는 쇳물에 포함된 불순물을 제거하고 철강 제품별로 요구되는 성분을 미세하게 조정하는 제강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로, 천연자갈, 모래 등과 같은 천연골재 대비 높은 강도를 가지는 유용한 대체자원이나 그동안 도로 건설공사 시 성토용 등 기초 골재로만 활용되어 왔다.한편,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고속도로의 아스팔트 포장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나 고품질의 고속도로 포장을 위해 필요한 1등급 천연골재는 부족한 실정이다.이러한 천연골재의 고갈 현상, 대형차량 통행량 증가 및 이상기온으로 더욱 빈번해지는 도로 파손문제 해결을 위해, 도로 수명을 증가시키고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방안으로 내구성이 높은 제강슬래그를 활용한 아스팔트 도로포장이 주목받고 있다.제강슬래그는 일반 골재에 비해 모양이 비교적 일정하고 각진 형상을 가지고 있어, 도로포장에 적용할 경우 맞물림(interlocking) 효과에 의해서 도로의 내구성이 일반 아스팔트 포장 대비 최대 2.2배인 64개월까지 늘어난다. 퍼즐 조각들이 서로 잘 맞물려 있으면 쉽게 흐트러지지 않는 것처럼, 각진 제강슬래그가 서로 잘 맞물려서 퍼즐처럼 단단하게 고정되는 원리로 도로의 구조적 강도와 안정성을 증가시키는 것이다.포스코는 이러한 시장 수요와 제강슬래그의 우수성을 파악해 국내 아스콘(아스팔트 콘크리트) 제조기업과 협업해 제강슬래그를 아스콘 골재로 활용하기로 하고, 지난해 국도 3호선 5개 구간 등 아스팔트 도로 포장에 제강슬래그를 적용했으며, 올해 2월 광양제철소 내 도로 포장시에도 제강슬래그를 활용했다. 또한 지난해 12월에는 도로교통연구원, 한국건설순환자원학회, 현대제철과 함께 제강슬래그를 고속도로 아스팔트 콘크리트 포장에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포스코는 제강슬래그의 적용사례와 4자간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제강슬래그 골재의 안정적인 품질확보 및 생산을 통해 향후 신규 고속도로 건설과 도로포장 유지보수에 제강슬래그 활용을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5.03.29 12:55

2분 소요
정관장, 전도연과 함께한 ‘가든오브라이프’ TV 광고 공개

유통

정관장이 세계적인 유기농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가든오브라이프(Garden of Life)’의 공식모델로 배우 전도연을 선정하고 신규 TV 광고영상을 공개했다고 28일 밝혔다.정관장은 꾸준한 자기관리로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유지하는 전도연의 이미지가 ‘가든오브라이프’의 유기농 철학과 부합한다고 판단하여 신규 모델로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공개된 TV 광고에서 전도연은 싱그러운 농장을 배경으로 100% 유기농 원료만을 함유한 ‘가든오브라이프 멀티비타민’으로 유기농 라이프를 실천하는 모습을 담아냈다. ‘가든오브라이프’는 세계 최대 식음료업체인 ‘네슬레(Nestle)’가 보유한 브랜드로, 미국 유기농 비타민·유산균 시장에서 9년 연속 판매 1위를 기록할 만큼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가든오브라이프’는 주원료부터 제조 과정까지 유기농 식물성 원료만을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산화규소, 스테아린산마그네슘 등의 부형제와 첨가물을 일체 함유하지 않고, 야채·과일·곡물에서 추출한 유기농 원료만을 함유한 점이 특징이다. ‘가든오브라이프’는 미국 농무부에서 부여하는 USDA 유기농 인증을 비롯해, NON-GMO 인증, 비건 인증 등 세계적인 기관의 친환경 인증마크를 획득했다.정관장은 ‘가든오브라이프’의 ‘유기농 멀티비타민’ 3종을 비롯하여, ‘유기농 밀크씨슬’, ‘유기농 비오틴’, ‘원스 데일리 여성 유산균’ 등 가든오브라이프 대표제품 8종을 전국 정관장 직영점과 백화점, 정관장 공식 온라인몰인 ‘정몰’ 등에서 판매 중이다. 대표 제품인 ‘유기농 멀티비타민’ 3종은 전성분 유기농 비타민으로, 식물성 원료에서 추출한 성분을 담아냈다. 한국인 남성과 여성의 일일 영양성분 기준치에 맞춰 식약처에서 기능성을 인정한 비타민과 미네랄을 균형 있게 함유했다. 임산부를 위한 ‘유기농 맘스 멀티비타민’은 ‘요오드’, ‘철’을 추가해 총 16가지 비타민과 미네랄을 한국인 임산부의 일일 영양성분 기준치에 맞춰 설계했다. 또한 ‘원스 데일리 여성유산균’은 미국의 ‘데이비드 펄머터’ 의학박사가 여성의 장 건강을 위해 맞춤 설계한 제품으로, 수분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특수 포장 기술 CSP 패키징을 적용해 하루 1캡슐만으로 생 유산균 100억 CFU(Colony Forming Unit, 제품 1g당 유산균을 측정하는 단위)를 보장한다. 세계적인 유산균 제조기업 듀폰 다니스코의 핵심 균주 16종을 담아내어, 유해균 억제와 유익균 증식에 도움을 줄 수 있다.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정관장은 모델 전도연과 함께 신규 TV광고를 시작으로 가든오브라이프의 타협하지 않는 유기농 철학을 알리는 마케팅 활동에 집중할 예정이다”며 “정관장은 향후에도 소비자들이 믿고 섭취할 수 있는 국내외 제품을 엄선하여 글로벌 탑티어 종합건강기업으로의 비전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정관장은 전도연 모델 발탁을 기념하여 다음 달 13일까지 정관장 직영점 및 백화점, 온라인몰 등에서 가든오브라이프를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2025.03.28 17:30

2분 소요
제조기업들 부럽겠네…LG전자, 제품 개발부터 생산까지 효율성 높이는 ‘제조 AI’ 선보여

산업 일반

LG전자가 자사 제품 개발 단계부터 생산까지의 효율성을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높이는 ‘제조 AI’를 선보였다. 이를 활용하면 제품의 품질 예측 시간을 기존 대비 최대 99%까지 단축할 수 있다. LG전자가 선보인 제조 AI는 제품 개발 과정에서 수차례 반복되는 검증 시간을 줄여 개발기간 단축은 물론, 생산 효율성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에는 시제품 제작 전에 품질을 예측하기까지 매번 약 3~8시간이 소요됐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AI를 활용해 별도의 시뮬레이션 없이 3분 이내로 예측할 수 있다.이 기술은 유사한 딥러닝 알고리즘 기반의 AI 기술과 비교해 분석을 위한 AI의 학습 시간을 95% 이상 단축했다. 또한 메모리 사용량은 10분의 1 수준으로 줄이면서 정확도는 15% 이상 향상했다. 결과를 실제 제품에 가까운 3D 형태로 보여줘 개발자가 직관적으로 검토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제품 개발자들의 편의성도 높였다. 이 기술은 3D 도면 정보만 입력하면 오차를 줄이기 위해 도면 좌표를 기준에 맞춰 정밀하게 정렬하는 등 별도의 과정 없이 정확하고 빠르게 품질 예측 결과를 보여준다. LG전자는 개발자들이 이 기술을 업무에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웹 기반 서비스 플랫폼인 ‘Eng.AI(Engineering AI)’도 선보일 계획이다.LG전자는 이 AI 기술을 자체 제조역량 강화에 우선 활용할 계획이다. 냉장고, 세탁기 등 생활 가전과 TV, 차량용 제품 등에 사용되는 부품 설계에 순차 적용한다. 이 기술을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박찬영 교수팀과 제품 설계 과정의 효율화를 위한 검증 기술을 공동 연구해 왔다. 최근에는 AI 분야 글로벌 최고 수준 학회인 ‘국제머신러닝학회(International Conference on Machine Learning)’에 관련 논문을 제출해 학술적으로도 기술 검증을 받을 예정이다. 정대화 LG전자 생산기술원장 사장은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생산기술원에서는 스마트팩토리 전(全) 단계에서 고객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라며 “AI 기반의 검증 기술로 제품 개발 주기의 단축은 물론, 개발 효율성 역시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27 11:14

2분 소요
LG CNS·MS와 협업 강화…‘마이크로소프트 AI Tour in Seoul’ 에서  생성형 AI 혁신 사례 공개

IT 일반

AX전문기업 LG CNS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생성형 AI 기반 혁신 사례를 공개했다.LG CNS는 3월 26일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인 서울’(Microsoft AI Tour in Seoul)에 참가해 제조·금융 등 산업 분야에서 생성형 AI를 이용한 혁신 사례를 선보였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Microsoft Copilot)을 활용해 기업들이 AI 서비스를 만들 수 있도록 돕는 컨설팅 프로그램도 공개했다.LG CNS는 이날 행사에서 제조기업 A사의 제품 설계업무에 MS 애저(Microsoft Azure) 클라우드를 바탕으로 생성형 AI 기반의 검색 지능화 서비스를 도입한 사례를 발표했다. 이 서비스는 직원들이 업무 중 문제가 발생하거나 궁금한 사항에 대해 채팅창에 질의하면, 생성형 AI가 제품 설계 지침서 및 과거 설계 이슈를 해결한 사례들을 종합 분석해 최적의 답변을 제공한다. LG CNS가 이번에 ‘마이크로소프트 365(이하 M365) 코파일럿’ 활용 컨설팅 프로그램도 소개했다. 이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고객들은 M365 코파일럿을 업무에 적용해 생산성을 혁신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얻고 AI 서비스를 기획해볼 수 있다. LG CNS는 기획한 서비스를 실제 구현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을 위해 데이터 활용부터 서비스 구축까지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LG CNS는 최근 MS와 사업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MS 론치 센터’(Launch Center)라는 별도 조직까지 신설했다. 이 조직은 MS 애저 클라우드에 특화된 아키텍트(Architect)와 AI, 앱 현대화(Application Modernization) 전문가로 구성됐다. 기업들은 ‘MS 론치 센터’를 통해 MS에서 제공하는 AI·클라우드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또한 MS와 함께 ‘이노베이션 저니 워크숍’(Innovation Journey Workshop)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생성형 AI 도입을 고민하는 기업들이 실제 프로토타입을 제작하고 도입효과를 사전에 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LG CNS는 MS와 생성형 AI·클라우드 등 전방위적인 사업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양사는 지난 2023년 두 차례 TMM(Top Management Meeting) 진행 등을 통해 AI와 클라우드 영역에서 전략적 협력을 지속 확대중이다.김태훈 LG CNS AI클라우드사업부장(전무)는 “앞으로도 MS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고객가치를 혁신할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를 발굴, 확보하고 고객이 필요로 하는 AI기술을 가장 빠르게 제공하는 AX전문기업으로서 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3.26 13:12

2분 소요
중기부, 중소기업 150개사 스마트팩토리 구축 지원 나선다

정책이슈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 150개사의 스마트팩토리 구축 지원을 하는 ‘2025년도 부처협업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14일부터 모집한다고 밝혔다.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면 제조 비용과 시간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제조기업에 많은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에 따르면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한 기업은 생산성은 28.5%, 품질은 42.5%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원가는 15.5%가 감소하고, 납기 준수율도 16.4% 증가했다. 그만큼 기업에 도움이 되지만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는 데 드는 비용과 인력 그리고 노하우 등의 부족으로 쉽사리 도전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중기부가 나서서 나서서 스마트팩토리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발표한 부처협업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은 중기부의 스마트공장 고도화 사업과 GMP 인증 및 수출 활성화 등 각 부처별로 사업을 연계하는 게 특징이다. 패키지 형태로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것이다. 올해 중기부는 고용노동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농림축산식품부·방위사업청·보건복지부·산업통상자원과·식품의약품안전처·해양수산부와 협업해 10개 분야 150개사를 선정한다. 기업별로 최대 2억원(총 사업비의 50%)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K-뷰티 분야는 전문가 그룹으로 구성된 K-뷰티 얼라이언스를 통해 현장 요구에 상응하는 화장품 스마트공장 선도모델을 집중 육성하게 된다. 소량 다품종 생산 증가로 인한 맞춤형 화장품 시장의 확대 등 K-뷰티가 더욱 성장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김우중 지역기업정책관은 “글로벌 경쟁 심화시대에 국내 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단순한 재정적 지원을 넘어서 기업들이 직면한 과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다양한 측면에서 부처간 협력이 필수적이다”면서 “앞으로도 스마트 공장 고도화를 통해 생산성 향상, 가격 경쟁력 확보, 기술력 강화 등 중소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처협업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 공고문은 중기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2월14일부터 스마트공장 사업관리시스템 사이트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2025.02.13 19:00

2분 소요
현대힘스, 조선업 활황으로 역대 최대 실적…영업이익 49%↑

증권 일반

선박 블록 제조기업 현대힘스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현대힘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18% 증가한 2232억원, 영업이익은 49% 늘어난 215억원, 당기순이익은 63.7% 증가한 166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실적 호조는 글로벌 조선업계의 LNG선 발주 증가와 노후선박 교체 수요가 맞물린 결과다. 회사는 "선제적인 생산시설 투자와 공정 안정화를 통해 주요 고객사의 수주가 확대되며 실적이 증가했다"며 "조선업 업황 개선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현대힘스는 사업 다각화를 위해 항만크레인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미국이 최근 발의한 항만 인프라법이 통과에 주목하고 있다. 이 법안은 향후 10년간 전략상선대를 250척으로 확대하고, 항만 현대화를 위한 기금을 확보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회사는 중국 배제 정책을 추진 중인 미국의 항만 인프라 현대화 사업에 적극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9년까지 미국의 임시선박 허용 정책도 한국 조선업체들에게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현대힘스 관계자는 "조선업 호황과 함께 미국의 항만 인프라 현대화 정책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라며 "항만크레인 사업 확대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2025.02.11 15:31

1분 소요

유통

“흡연을 시작하지 마세요. 흡연 중이라면 끊으세요.”글로벌 담배 제조기업 필립모리스의 한국법인(한국필립모리스)이 지난 9일 새로운 비연소 담배(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 일루마 아이(i) 출시 현장에서 전한 메시지다.담배회사도 흡연을 하지 말라고 강조한다. 흡연은 폐암 등 각종 암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국내 흡연 인구는 많다. 전국민(5000만명 기준)의 5분의 1 이상에 달한다. 국내 성인 흡연자 수는 1200만명에 달한다. 전국민의 5분의 1 이상이 흡연자라는 얘기다.이런 상황에서 한국필립모리스 측은 “끊지 못하겠다면 바꾸세요”라며 한 가지 대안을 제시한다. 바로 아이코스로 대표되는 궐련형 전자담배다. 이는 최근 담배 산업의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KT&G뿐 아니라 JTI, BAT 등 주요 담배회사들도 관련 제품을 판매 중이다.관련 시장도 성장세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스틱 판매액 기준)은 2021년 2조413억원에서 2023년 2조9354억원으로 성장했다. 담배회사들이 입을 모아 “비연소 담배의 경우 일반담배와 비교해 유해물질이 평균 95% 감소한다”고 주장하는 것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국내에서는 당분간 궐련형 전자담배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3일 공식 판매를 앞둔 아이코스 일루마 i의 초반 반응이 이를 방증한다. 한국필립모리스에 따르면 아이코스 일루마 i 사전 구매 첫날인 오늘(7일) 아침부터 해당 제품을 구매하려는 고객들의 공식 스토어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한국필립모리스 관계자는 “아이코스 일루마 i 시리즈의 사전 구매 반응이 예상보다도 더 뜨거워 신제품에 대한 고객들의 기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한편 국내 흡연율은 최근 증가세로 전환됐다. 질병관리청의 ‘국민건강영양조사 2023년 결과 발표’에 따르면 국내 흡연율(일반담배 기준)은 남자 32.4%, 여자 6.3%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과 비교해 각각 2.4%포인트(p), 1.3%p 오른 것이다. 담배제품(일반, 전자담배 등) 사용률은 남자 38.9%, 여자 8.3%로 1년 전과 비교해 각각 2.3%p, 1.1%p 늘었다.

2025.02.07 18:01

2분 소요
中 ‘트럼프 관세’에 맞대응…”펜타닐은 미국의 문제”

국제 이슈

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멕시코·중국 등에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대상국의 맞대응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할 것”이라며 강력하게 대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발 통상 분쟁이 심상치 않고,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각국 정부와 기업들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예고대로 중국산 수입품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 중국 정부는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2일 발표한 담화문에서 “미국 백악관은 펜타닐 등의 문제를 이유로 미국 수출 제품에 19% 관세를 추가 부과한다고 선포했다. 중국은 이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의 잘못된 처사에 대해 중국은 WTO에 제소할 것이고, 권익을 수호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중국 외교부도 나섰다. 중국 외교부는 “무역전쟁과 관세전쟁에는 승자가 없다”면서 “중국은 세계에서 마약 금지 정책을 가장 엄격하고 가장 철저하게 집행하는 국가 가운데 하나로, 펜타닐은 미국의 문제”라고 반박했다. 또한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은 미국이 잘못된 처사를 바로잡고, 중미 관계의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어가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트럼프가 캐나다와 멕시코 등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면서 두 국가에 투자를 해온 글로벌 기업들도 촉각을 세우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은 미국과 가까운 지역에서 생산을 강화하기 위해 캐나다·멕시코 등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왔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멕시코에는 아디다스·삼성·현대자동차그룹·폭스바겐·볼보·레고 등이 공장 등을 건설하는 데 투자를 했다. 캐나다에는 혼다·볼보 등의 자동차 및 배터리 제조업체가 투자를 이어왔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관세 부과 결정으로 많은 기업이 생산 전략을 다시 검토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관세를 부과하는 이유는 제조기업이 미국에서 제품을 만들도록 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높다. 하지만 미국 내에서 제조 시설을 운영하기에는 비싼 인건비와 노동력의 부족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 이런 현실을 지적한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미국 내 제조업 부활을 이끌 것인지, 아니면 글로벌 공급망 혼란을 가져올지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5.02.02 13:39

2분 소요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MAGAZINE

MAGAZINE

1781호 (2025.4.7~13)

이코노북 커버 이미지

1781호

Klout

Klo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