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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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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빙수 예상보다 더 잘 돼…알바생에 죄송” [이코노 인터뷰]

유통

올여름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의 새로운 격전지로 '1인 빙수'가 떠올랐다. 부담 없는 용량과 가격으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높은 '1인용 컵빙수'가 고물가에 지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컵빙수 열풍을 주도한 건 커피 프랜차이즈 '메가MGC커피'다. 지난 4월 30일 메가커피가 여름 시즌 한정으로 선보인 ‘팥빙 젤라또 파르페’와 ‘망빙 파르페’는 출시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누적 판매량 50만개를 돌파했다. 뜨거운 1인 컵빙수의 인기에 메가커피는 지난달 6일부터 ‘팥빙팥빙 파르페’와 ‘팥빙 초코 젤라또 파르페’ 등 신메뉴 2가지를 추가했다. 파르페 4종의 합산 판매량은 지난 16일 기준 500만개를 넘어섰다. 분당 45개씩 판매된 셈이다. “‘대박 예감’ 컵빙수, 출시 전 고민 많았다”“일명 ‘컵빙수’라 불리는 파르페 시리즈는 많은 고민과 오랜 준비를 거쳐 나온 제품입니다. 기획 의도대로 개발되면 대박이 날 거라는 생각은 했지만, 예상보다 훨씬 더 잘 됐죠.”파르페 시리즈의 개발과 마케팅을 이끈 이호민 메가MGC커피 마케팅실장은 “출시 전 팥빙 젤라또 파르페와 망빙 파르페 2종을 합해 100만개 정도 팔릴 거라고 봤다”면서 “이달 이례적으로 빙수 메뉴가 판매량 상위 5위 안에 들며 아메리카노와 카페라테 다음으로 많이 팔리는 제품이 됐다”고 전했다.1인용 빙수를 낸 계기에 대해 이 실장은 “최근 몇 년 동안 시장의 흐름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원래 빙수는 비싸도 만원대로 즐길 수 있는 친근한 음식이었는데, 최근 10만원을 훌쩍 넘는 호텔의 고가 빙수가 유행하며 ‘스몰 럭셔리’(작은 사치)의 대명사가 됐다”며 “접근하기 어려운 음식이 된 빙수에 대한 대중의 피로감이 느껴졌다”고 설명했다.메가커피는 음료처럼 컵에 담아 편하게 먹을 수 있으면서 저렴한 컵빙수를 만들기로 했다. ‘팥 젤라또’로 메가커피만의 특별함도 더했다.컵빙수 출시를 결정한 뒤 메뉴를 개발하는 6개월 동안 이 실장은 “4400원이라는 가격에 맞춰 맛과 양, 메가커피만의 특별함을 모두 갖춘 제품을 만드는 일이 가장 힘들었다”고 털어놨다.그는 “고객이 메가커피에 기대하는 가격이 얼마일지를 고민하면서 시장 조사를 많이 했다”면서 “고심 끝에 ‘메가커피다운’ 가격은 4400원이라는 결론을 냈다”고 말했다.이 실장은 “현재 대부분의 국내 주요 커피 프랜차이즈에서 1인 빙수를 출시했는데 아직 팥 젤라또 등 메가커피만큼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상품은 없다고 본다”며 “오래 고민하고 준비한 만큼 고객의 반응도 폭발적인 것 같다”고 언급했다. “알바 고충 충분히 이해…위생상 눈물은 안 돼”컵빙수의 ‘메가 히트’ 비결로 이 실장은 메가커피의 독특한 조직 구성을 꼽았다. 메가커피는 마케팅실 산하에 연구개발(R&D)팀과 마케팅팀, 디자인팀을 두고 제품 개발 초기부터 상품기획자와 마케팅 담당자, 디자이너가 함께 참여해 신메뉴를 완성한다. 일명 ‘내 새끼 프로젝트’다.“3년 전 메가커피에 합류하면서 기존에는 분리된 상태였던 R&D·마케팅·디자인팀을 통합했습니다. 새로운 상품을 만들 때 출시 후 정말 잘 팔릴지에 대한 고민부터 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개발팀에서 만든 남의 아이(새끼)가 아니라 처음부터 같이 고민하며 만든 제품이라면 진심으로 애정을 담아 마케팅할 수 있을 거라고 봤죠.”이 실장은 “신메뉴가 나오기까지 보통 5~6개월 정도가 걸린다”면서 “개발 기간 내내 마케팅팀은 상품을 어떻게 팔아야 할지, 디자인팀은 제품을 어떤 모습으로 보여주고 홍보물을 만들지를 함께 고민한다”고 했다.그는 “상품을 개발하는 동안 계속 소비자가 좋아할 만한 제품의 특성과 가격대, 디자인, 마케팅 방향 등을 여러 담당자의 관점에서 논의한다”며 “이런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새로 내놓는 메뉴마다 반응이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예상을 뛰어넘은 컵빙수의 인기에 웃지 못할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도 생성됐다. 약 1~2분이면 완성되는 커피 등 일반 음료에 비해 컵빙수는 얼음을 갈고 각종 토핑을 추가하는 등 제조 과정이 복잡해서 만드는 데 10분 넘게 소요된다.컵빙수 수요가 폭증하자 일부 메가커피 매장 직원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주문 한 개만 들어와도 눈물 닦는 데 5분 걸린다’ ‘아르바이트생(알바생)의 눈물이 섞여 짜다’ 등의 글을 올리며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메가커피 신메뉴는 만들기 너무 힘들다”면서 ‘메뉴 개발팀이 악랄하다’는 게시물이 올라오기도 했다.이 실장은 “메가커피 알바생의 고충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일하는 사람을 고려하지 않고 제조하기 어려운 메뉴를 계속 낸다는 건 오해”라고 해명했다.그는 “매년 제조법을 간소화하기 위해 프로젝트를 할 정도로 현장의 업무 부담을 줄이려고 노력 중”이라며 “컵빙수 등 디저트 메뉴의 경우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넣는 재료가 많다 보니 커피 제조보다는 품이 많이 들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이 실장은 “컵빙수 개발 과정에서도 레시피가 복잡하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6개월 동안 한 단계라도 제조 과정을 줄이기 위해 고민했다”면서 “컵빙수가 이렇게까지 많이 팔릴 거라고는 예측하지 못했는데 본의 아니게 알바생을 힘들게 만들어 죄송한 마음”이라고 전했다.그는 “김대영 메가커피 대표이사도 ‘컵빙수 대란’을 신기해하면서도 매장 직원의 고충과 품절로 인한 고객 불편을 우려한다”며 “힘들어도 위생상 눈물은 절대 들어가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컵빙수 문화 형성 뿌듯…신메뉴도 기대 부탁”메가커피를 시작으로 컴포즈커피, 이디야커피, 빽다방, 더벤티 등 국내 주요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뿐 아니라 뚜레쥬르, 파리바게뜨, 노티드 등 베이커리 업체도 속속 1인 빙수를 출시하며 컵빙수 경쟁에 뛰어들었다.이 실장은 “메가커피의 컵빙수와 유사한 제품이 많이 출시되며 전국 어디서나 컵빙수를 볼 수 있게 돼 굉장히 뿌듯하다”면서 “메가커피가 컵빙수를 최초로 만든 건 아니지만 저가 빙수 문화를 형성해 전반적인 빙수 가격을 낮추는 데 이바지했다고 본다”고 말했다.메가커피를 어떤 브랜드로 만들고 싶은지 묻자 이 실장은 “일방적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전달하기보다는 고객과 계속 소통하며 함께 만들어 나가려고 한다”며 “메가커피가 잘하고 고객이 좋아하는 부분을 찾아서 강화하는 데 힘을 쏟는 중”이라고 답했다.그는 “‘가성비 높으면서도 질 좋은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며 노력한다”면서 “취향에 맞는 제품을 가장 저렴하게 판매하고, 편안하면서도 매번 새로운 메뉴로 고객이 자주 찾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메가커피는 앞으로 인기 아이돌이 참여하는 ‘메가콘서트’나 SM엔터테인먼트와 함께하는 ‘SMGC캠페인’, 게임 브랜드 ‘원신’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신메뉴와 굿즈(MD) 출시 등 협업 대상을 확대해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이 실장은 “파르페 시리즈는 8월 이후 자취를 감추지 않을까 싶다”며 “현재 겨울 신메뉴 개발까지 끝났는데 8월 초 선보일 신메뉴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2025.07.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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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온병 뚜껑 열었다가 시력 잃었다"…미국서 난리, 무슨일

유통

미국 월마트에서 판매한 스테인리스 보온병 뚜껑을 열려다 뚜껑이 튀어나와 시력을 잃는 등 사고가 잇따르자 85만개 리콜에 들어갔다.12일(현지시간) AP,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월마트는 2017년부터 온오프라인에서 판매한 오자크 트레일 브랜드의 64온스 스테인리스 보온병 85만여개를 리콜하기로 했다. 월마트는 지난 11일 성명을 통해 "고객의 건강과 안전은 항상 최우선"이라며 "월마트는 CPSC 및 해당 제품 제조업체와 긴밀히 협력해 매장에서 해당 제품을 철수하고 소비자에게 리콜 사실을 알렸다"고 밝혔다.이 보온병을 구매한 소비자가 영구적으로 시력을 잃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위험성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에 따르면 음식, 탄산음료 또는 주스나 우유 같은 부패하기 쉬운 음료를 오랫동안 보관한 이후 병을 열 때 뚜껑이 강제로 튀어나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보온병을 열다가 뚜껑이 갑자기 튀어나와 다쳤다고 신고한 소비자 사례는 지난 10일 기준 3건이다.특히 CPSC에 따르면 그 중 2명이 눈에 충격을 받아 영구적인 시력 상실을 겪었다.CPSC는 15달러(약 2만 7000원)에 판매된 이 보온병 사용을 즉시 중단하고 월마트에서 환불받으라고 소비자들에게 전했다.

2025.07.1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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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 천국’ 중국, 이면에 숨은 ‘인볼루션’ 위험[특파원 리포트]

차이나 포커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이 중국에서도 개봉했다. 영화를 보기 위해 예매 창을 열어 보니 영화표 한 장 가격이 49위안(약 9374원) 정도 한다. 이미 1만원을 훌쩍 넘는 한국 영화관과 비교하면 싼 편이다. 실제 결제하는 금액은 이보다도 낮은 45.9위안(약 8779원)이다. 통신사 멤버십이라든지 어떤 할인 요건을 충족한 것도 아니다. 그냥 창을 띄워서 결제만 했는데 한국 돈으로 600원 가까이 할인을 받았다. 할인율로 치면 6% 정도다.중국은 ‘할인 천국’이라고 할 정도로 다양한 할인 혜택이 존재하는 곳이다. 중국의 쇼핑 앱에선 상시 할인 쿠폰이 쏟아지고 콧대가 높은 아이폰, 스타벅스 같은 브랜드도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전기차 업체들 또한 할인 열풍에 한몫하고 있다. 정부는 아예 재정을 투입해 전기차나 가전제품을 싸게 살 수 있는 보상 판매를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대대적인 할인은 소비자 지갑을 열게 함으로써 내수 소비를 진작시키는 효과가 있다. 물론 할인만 한다고 능사는 아니다. 수요는 제한적인데 공급이 늘면서 저가 출혈 경쟁이 벌어지자 중국 내부에선 ‘인볼루션’(Involution) 위험성도 언급되고 있다.“제값 주면 호갱”…어디서나 누리는 할인 혜택 중국에서 생활하다 보면 어떠한 제품을 사거나 서비스를 이용할 때 제값을 낸다면 일명 ‘호갱’(호구 고객) 취급받기 쉽다. 조금만 더 찾아보면 할인을 받을 방법이 여러 가지 있기 때문이다.대표적으로 중국에서 많이 이용하는 쇼핑 플랫폼 ▲징둥닷컴 ▲타오바오 ▲핀둬둬 등에선 상시 할인 제품이 넘쳐난다. 처음 이용 고객은 물론이고 수시로 할인 패키지가 제공돼 포인트가 쌓이고 특정 결제 플랫폼을 이용한다면 더 싼값으로 결제할 수 있다. 6·18 축제(6월 18일)나 광군제(11월 11일) 같은 대형 행사 기간에는 할인 폭이 더 커진다. 필요한 가전제품은 물론 생필품을 살 때도 이 기간만 기다린다는 중국인들이 있을 정도다.‘중국판 배달의민족’인 메이퇀이나 ‘중국판 캐치테이블’ 따종디앤핑 등에서도 쿠폰을 열심히 모으면 일반 가격보다 훨씬 싼 이용이 가능하다. 따종디앤핑의 경우 대부분 식당에서 할인 가격이 적용된 타오찬(세트 메뉴)이 있다. 100위안(약 1만9100원) 짜리 쿠폰을 80~90위안(약 1만4300~1만7200원)에 파는 경우도 많다. 기본적으로 10~20%의 할인을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한국에서 할인을 기대하기 쉽지 않은 유명 브랜드도 중국에서는 예외다. 워낙 할인 경쟁이 벌어지다 보니 경쟁에 참여하지 않을 수 없다. 애플은 최근 6·18 행사가 진행됐던 5~6월 신제품인 아이폰16 가격을 최대 30% 할인 판매했다. 이제 중국 온라인에서 아이폰에 할인 표시가 붙어 있는 모습을 보는 건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중국 스타벅스는 지난달 프라푸치노와 티라떼 같은 일부 음료의 가격을 평균 5위안(약 956원) 인하했다. 커피 메뉴도 예외는 아니다. 중국에선 스타벅스 아이스 아메리카노에 대한 묶음 할인 쿠폰 등이 있어 기존 가격보다 싸게 살 수가 있다.전기차 업체 할인 경쟁은 좀 더 치열하다. 업계 선두 비야디(BYD)는 최대 30%의 할인 판매에 나서며 동종 업계를 긴장시켰다. 현재 BYD의 전기차 ‘친플러스’ 시세를 확인하면 출시 가격은 10만9800위안(약 2099만원)인데 보조금과 보상판매, 자체 할인까지 더해 7만8000위안(약 1491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다른 전기차 브랜드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중국의 전기차 판매가 지속 성장하는 이유기도 하다.중국 정부는 아예 할인 판매를 독려하고 있다. 올해 예산으로 3000억위안(약 57조원)을 책정해 ▲자동차 ▲가전제품 ▲스마트폰 등 소비재 보상 판매에 활용토록 했다. 기존에 보유한 제품을 새것으로 교환하면 최대 15%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中 내수 활성화 지상 과제, 제로섬 게임은 경계중국은 부동산 시장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내수가 부진한 디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하락) 위기가 계속됐다. 대출을 받아 집을 샀는데 집값이 떨어지니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된 영향이 크다.그동안은 제조업을 중심으로 해외 수출을 늘리며 전체 경제 성장세를 뒷받침했지만 지난 몇 년 동안 계속되는 대중(對中) 관세 부과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졌다. 이에 내수를 살려 거대한 중국 경제를 유동적으로 굴려야 한다는 게 시급한 과제다.할인 행사를 통해 부족한 소비 수요를 자극하자는 중국의 정책은 어느 정도 효과를 보고 있다. 중국의 소비 지표를 보면 6월 소매 판매액은 전년 동월 대비 6.4% 늘어 2023년 12월(7.4%) 이후 1년 6개월 만에 최고 증가폭을 기록했다.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2월부터 5월까지 4개월 연속 전월 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거듭하다가 6월(0.1%) 겨우 반등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의 수석 통계학자 둥리좐은 “내수 확대와 소비 촉진 정책이 효과를 지속하면서 산업 소비재 가격이 반등했다”고 분석했다.다만 구체적으로 보면 중국 소비가 살아나고 있다고 보기에는 어렵단 정황들이 많다. 우선 CPI를 보면 올해 상반기 누적이 전년 동기 대비 0.1% 하락했다. 중국은 그간 연간 물가 상승률 목표치를 3% 내외로 유지하다가 올해 2%로 낮춘 바 있는데 이마저도 달성 가능성이 희박하다. 오히려 지난해 상승폭(0.2%)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소매 판매액이 증가하는데 물가가 저조한 상황은 공급되는 재화가 결국 제값을 받지 못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실제 중국 내 생산자가 출하하는 상품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 대비 3.6% 감소해 전월(-3.3%)보다 낙폭을 키웠다. 중국 PPI는 무려 33개월째 하락세다. 전방위 할인 정책이 소비 수요는 잠깐 자극할 수 있지만 정작 남은 것은 없다는 현실을 맞이할 수 있는 셈이다. 제품 판매 가격이 떨어지면 기업은 수익이 악화하고 결국 문을 닫거나 구조조정을 할 수밖에 없어 대규모 실업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최근 중국 전기차에서 출혈 경쟁이 심화하자 정부 차원에서 인볼루션을 우려하며 자제를 촉구한 바 있다. 인볼루션이란 자원이나 수요는 제한됐는데 여기에서 과도한 경쟁이 일어나는 일명 ‘치킨 게임’을 의미한다. “이러다 다 죽어”라는 인기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대사처럼 내부 사업자들이 모두 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고이기도 하다.중국은 이달 중순 상반기 국내총생산(GDP) 등 주요 경제 지표를 발표할 예정이다. 반환점을 돈 중국 경제가 얼마나 기초체력을 잘 유지하고 있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2025.07.13 09:30

5분 소요
1000원짜리 군것질 옛말?...홈플러스, 가격 확 내렸다

유통

홈플러스가 최근 선보인 심플러스 1000원 스낵·음료 상품들이 불티 나게 팔리고 있다. 각종 간식거리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상황에서 ‘1000원’이라는 상징적인 가격에 소비자들이 호응한 것으로 분석된다.11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회사가 지난 3월 봄 제철요리 맛을 담아 선보인 심플러스 ‘들기름 메밀칩(60g)’, ‘달래간장맛 김크런치스낵(50g)’, ‘가리비 치즈구이맛 새우칩(65g)’, ‘직화주꾸미맛 새우칩(65g)’ 4종은 출시 100일 만에 50만봉 이상 팔렸다. 이에 힘 입어 같은 기간 자체 브랜드(PB) 스낵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 성장했다.PB 음료 역시 공격적인 신제품 출시 등으로 매출 호조를 보인다. 홈플러스는 지난 6월 500ml 대용량 커피 ‘심플러스 아메리카노’, ‘심플러스 아메리카노 스위트’, ‘심플러스 카페라떼’ 3종을 선보인 바 있다. 출시 이후(6월12일~7월7일) PB 음료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늘었다.이에 홈플러스는 여름철을 겨냥한 심플러스 스낵·음료를 새롭게 선보인다. 스낵의 경우 지난 봄 제철스낵 4종에 이어 여름 제철스낵 7종을 출시했다. 여름에 떠오르는 대표음식의 맛을 담아 ‘삼계탕맛칩(65g)’, ‘불비빔냉면맛칩(65g)’, ‘후라이드치킨맛칩(65g)’, ‘양념치킨맛칩(65g)’, ‘간장치킨맛칩(65g)’, ‘들기름비빔막국수맛메밀칩(60g)’, ‘초당옥수수맛콘칩(60g)’ 7가지 맛으로 구성했다. 고소하고 짭짤한 새우칩을 베이스로 상품별 특별한 맛을 담은 특제 시즈닝을 가미해 기호에 따라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가격은 7종 모두 1000원이다.여름철을 맞아 건강도 챙기고 일상에서 시원하게 마실 수 있는 ‘심플러스 유기농 레몬수(500ml)’도 새롭게 선보였다. 지난 대용량 커피 3종을 시작으로 선보이고 있는 ‘1000원 음료 시리즈’의 일환으로, 500ml 대용량에 1000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을 자랑한다. 상큼한 이탈리아 유기농 레몬을 착즙해 담았으며, HACCP 인증 시설에서 제조하고 유기가공식품 인증까지 획득해 믿고 마실 수 있다는 게 홈플러스 측 설명이다.홈플러스는 이번 유기농 레몬수에 이어 각종 건강 차음료, 탄산음료 등 다양한 PB 음료 상품을 연이어 출시할 계획이다. 김형훈 홈플러스 PBGS 총괄(이사)은 “심플러스 음료·스낵 등 1000원이라는 상징적인 가격의 간식거리들이 고물가 시대와 맞물려 소비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며 “심플러스는 단순히 가격만 저렴한 상품이 아니라 고객이 필요로 하는 필수 품질에 집중해 체감하는 가성비를 끌어올렸으며, 스낵과 음료 역시 가격은 물론 맛과 성분까지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2025.07.11 18:01

2분 소요
자연자본 공시 시대…기업들이 준비할 것은 [대신경제연구소 ESG인사이트]

ESG

자연자본은 토양·수자원·생물다양성 등 인간의 삶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자연 자산을 의미한다. 2021년 출범한 자연 관련 재무정보 공개 태스크포스(TNFD)는 유엔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UNEP FI), 유엔개발계획(UNDP), 세계자연기금(WWF) 등의 주도로 기업이 자연자본에 대한 의존도와 영향을 스스로 평가하고 공시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있다.기업들, TNFD 공시 대응 초기단계 머물러기업들은 기후 관련 재무정보 공개 태스크포스(TCFD) 이후 TNFD 공시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지만, 사업장 인근 생태계 정보 수집과 정량화의 복잡성으로 인해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 결과 공시 수준에 큰 편차가 발생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기업들이 여전히 초기 대응 단계에 머물러 있다.자연자본 관리는 기업 생존과 국가 경쟁력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 생태계 서비스 손실, 감염병 증가, 생물다양성 감소 등의 이슈가 기업 공급망과 재무 건전성에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육류 기업 JBS는 아마존 불법 벌채 연루 의혹으로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를 잃고 투자자와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미국 증시 상장(IPO) 반대에 직면하는 등 실질적인 타격을 받았다. TNFD는 이러한 위험을 인식하고, 자연자본 관련 위험과 기회에 대한 공시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TNFD 공시는 ‘생물다양성 표준’(GRI 101), ‘지속가능성 공시 표준 생물다양성’(ESRS E4) 등 기존 자연자본 공시 내용을 포괄하며 공급망 전반에 걸친 자연자본 리스크 관리까지 요구한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500개 이상의 기업들이 TNFD 참여를 선언했고, 특히 제조업과 금융업 중심으로 공시문화가 확산 중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대부분의 기업들이 자연자본과 사업활동의 연계성을 입증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국내에서는 2024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한 178개사 중 40여 개사가 자연자본 공시에 대응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은 생물다양성 보존 활동의 언급 수준에 그친다.기업 대응 방안 핵심은 ‘자연자본 회계’그렇다면 기업들은 TNFD 공시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TNFD 공시는 ▲거버넌스 ▲전략 ▲위험 및 영향 관리 ▲지표 및 목표로 이뤄져 있으며, 각 영역별로 다음과 같이 공시해야 한다.우선 거버넌스 항목에서는 생물다양성 관리 조직을 공개하고, 전략 항목에서는 사업장별 자연자본 의존도·영향·재무적 위험을 명확히 기술해야 한다. 위험 및 영향 관리 항목에서는 모니터링 절차를 공개하는 한편, 지표 및 목표 항목은 TNFD 글로벌 핵심 지표 기반으로 작성돼야 한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이러한 요소들이 체계적으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 따라서 기업들은 다음과 같은 체계적인 TNFD 공시 대응 프로세스를 수립할 필요가 있다. 먼저 기업들은 자사 업종이 자연자본에 얼마나 의존적인지 평가한다. 농업·식음료·자동차 제조업 등이 대표적인 고위험 업종이다. 이어 자연자본 위험과 기회를 정량적으로 분석한다. 또한 자연자본 위험의 재무적 영향을 산출하고, 산림보호·생태계 복원 등 완화 전략을 수립한다. 마지막으로 TNFD 권고안에 따라 공시 지표 및 계획을 작성한다.이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자연자본 회계’다. 자연자본 회계는 생태계가 제공하는 물·공기·탄소 저장 등의 서비스를 경제적 가치로 환산해 회계 체계에 반영하는 시스템이다. 기업들은 자연자본 회계를 활용해 자연자본 위험 및 기회의 재무적 영향을 산정할 수 있다.기업들은 SEEA·TEEB와 같은 자연자본 회계 및 생태계 서비스 가치 평가 방법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자연자본 위험의 재무 영향을 정량화해야 한다. SEEA는 유엔이 주도한 자연자본 회계방법으로, 국가 통계에 자연자본 정보를 통합하는 공식 회계 프레임워크다. 이는 기업 단위에도 점차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 TEEB는 생태계 서비스의 경제적 가치를 측정하고 정책적 대응을 유도하는 국제 이니셔티브로, 공급 서비스·조절 서비스·문화 서비스로 생태계 기능을 분류해 평가하는 구조다.아울러 생태계 데이터의 접근성이 높아질 수 있도록 정부의 정책적 지원, 산업계의 자문, 학계의 생물다양성 위험 정량화에 대한 연구가 모두 절실하다. 필자는 고려대 보건환경융합과학부를 졸업하고 서울대 보건대학원에서 환경보건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PwC삼일회계법인 ESG Platform Team을 거쳐 현재 대신경제연구소에서 ESG 전략 수립, TCFD/TNFD 공시 대응을 담당 중이다. 중소벤처기업부 산업특화 ESG 지표 개발에 참여했으며, 이외에도 상장사들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작성과 평가 대응에 참여했다. 최근에는 세계자연기금(WWF)에서 주최한 제11차 기후행동라운드테이블(CART)와 2025 기업시민포럼에서 자연자본 공시 대응 전략에 대해 강연한 바 있다.

2025.07.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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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망고가 대세”...출시 30일 만에 200만잔 팔려

유통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 5월 22일 선보인 ‘자몽 망고 코코 프라푸치노’가 출시 30일 만에 판매 200만 잔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자몽 망고 코코 프라푸치노’는 망고와 자몽의 상큼함에 부드러운 코코넛 베이스를 더한 카페인 프리 음료다. 여름에 잘 어울리는 화사한 색상이 특징이다.해당 음료는 지난해 더제주송당파크R점의 특화 음료로 처음 선보인 뒤 비주얼만큼이나 맛있는 음료로 호평을 얻었다. 고객들의 지속적인 요청에 의해 전국 매장으로 확대 출시된 바 있다. 출시 이후에는 ‘자망코’라는 애칭이 만들어질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올여름 다시 한번 한정 음료로 돌아왔다.특히 올해는 작년보다 판매 속도가 약 1.5배 빠르게 증가하며, 여름 음료의 인기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각종 커뮤니티와 SNS에서도 ‘비주얼과 맛 모두 만족시키는 인증샷 필수 음료’, ‘자꾸만 생각나는 상큼한 음료’ 등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스타벅스는 자몽 망고 코코 프라푸치노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 18일부터 망고를 활용한 또 다른 음료인 ‘스타벅스 망고 라떼’를 여름 한정 음료로 함께 선보이고 있다. 노란 망고 과육과 흰 우유가 조화를 이루는 음료로 해당 음료 역시 출시 일주일 만에 20만잔 이상 판매되며 인기를 얻고 있다.스타벅스 관계자는 “무더운 여름 음료 한 잔으로 마치 휴가지에 온 듯한 기분을 느끼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계절에 어울리는 다양한 음료로 고객의 일상에 즐거움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스타벅스는 고객들이 여름 음료를 더욱 재밌게 즐길 수 있도록 제조 음료 포함 3만원 이상 구매 시 마그네틱 카드 지갑 3종 중 1종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카드 지갑은 라이트 퍼플, 소프트 핑크, 네이비 중 랜덤으로 제공된다. POS 결제뿐만 아니라 사이렌 오더 주문 시에도 참여 가능하다. 해당 이벤트는 준비 수량 소진 시 종료된다.아울러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딜리버스 배달비 무료 이벤트도 진행된다. 배달비 무료 이벤트는 회원 등급과 관계없이 스타벅스 회원 전용 배달 앱 서비스인 딜리버스로 주문 시 누구나 적용 가능하다.

2025.06.27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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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기업 경기전망, 3년 4개월째 '부정적'…제조업은 침체, 서비스업은 반등

경제일반

국내 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40개월째 기준치를 밑돌며 장기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가 94.6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BSI는 기준치인 100보다 높으면 전월과 비교한 경기 전망이 긍정적이고, 그보다 낮으면 부정적이라는 의미다. BSI 전망치는 2022년 4월(99.1)부터 매달 기준치에 미치지 못하며 역대 최장 부진 기록을 경신 중이다업종별로는 제조업이 86.1, 비제조업이 103.4를 기록하며 큰 차이를 보였다.제조업 BSI는 작년 4월부터 1년 4개월째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비제조업 BSI(103.4)는 전월(93.5) 대비 9.9포인트 상승하며 7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제조업 세부 업종별로는 식음료 및 담배(112.5)가 호조 전망을 보였다. 기준선 100에 걸친 목재·가구 및 종이(100.0)를 제외한 나머지 8개 업종은 부진이 예상된다.미국, 중국 등 주요 수출 대상국의 하반기 성장 둔화 등으로 제조업 전반에 부정적인 경기 심리가 확산한 데 따른 것이라고 한경협은 풀이했다.비제조업 세부 업종(총 7개) 중에서는 여가·숙박 및 외식(150.0), 운수 및 창고(111.5), 도소매(106.4)가 긍정적 전망이 제기됐다. 이외의 4개 업종은 부진이 전망됐다.조사 부문별 BSI는 투자(93.2), 고용(95.2), 자금 사정(89.8), 내수(94.1), 수출(91.0), 채산성(94.9), 재고(103.7·재고는 100을 넘으면 과잉으로 부정적) 등 모든 부문에서 부정적이었다.6월 BSI 실적치는 93.5로 집계됐다. 2022년 2월(91.5)부터 3년 5개월 연속 부진세가 이어지고 있다.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내수 부양 정책, 하계 휴가철에 대한 기대가 맞물리면서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경기심리 개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수출시장 다변화, 통상 갈등에 대한 사전 대응체계 구축 등을 통해 제조업 수출 경쟁력 제고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2025.06.25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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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동아제약 손잡고 ‘얼박사’ 단독 론칭

유통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동아제약과 손잡고 ‘얼박사’(얼음컵+박카스+사이다)를 정식 상품화해 오는 25일 단독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얼박사’는 얼음컵에 박카스와 사이다를 취향껏 넣고 골고루 섞어 먹는 음료다.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DIY 음료로 꼽히며, 최근에는 MZ세대 사이에서 피로 회복 및 숙취 해소를 도와주는 ‘편의점 꿀조합’으로 다시금 유명세를 누리고 있다.정식 상품으로 출시되는 ‘얼박사’는 GS25와 박카스 제조 기업인 동아제약이 공동 개발한 상품이다.박카스 구매 고객이 함께 소비하는 다빈도 상품 1위가 얼음컵, 2위가 사이다로 분석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GS25가 동아제약에 상품 개발을 제안해 양사의 이번 협업이 추진됐다.동아제약이 박카스를 활용해 편의점 차별화 상품 개발에 나선 것은 GS25와의 이번 협업이 업계 최초 사례다. 양사는 ‘얼박사’의 황금 배합 비율을 찾고, 최적의 상품 형태 및 디자인 등을 완성하는데 일반 상품 대비 2배 이상 공을 들였다.얼박사는 박카스 특유의 풍미와 사이다의 청량감을 조화롭게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고객의 음용 편의성 등을 고려해 RTD캔으로 최종 상품화됐다. 고객은 냉장 보관 후 캔 그대로 마시거나 얼음컵에 부어 먹는 등 기호에 맞게 즐길 수 있다. 캔당 용량은 355ml이며, 가격은 2300원이다. 직접 제조해 마시는 비용과 단순 비교할 시 최대 32%가량 저렴하게 구매 가능하다.GS25는 얼박사 출시를 기념해 무더위가 본격화되는 오는 7월~8월, 2달간 1+1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유재형 GS리테일 음용식품팀 MD는 “차별화, 시즌성, 화제성 등을 모두 고려해 동아제약과 손잡고 얼박사를 정식 상품으로 개발해 선보이게 됐다”며 “얼박사가 성수기에 돌입한 편의점 음료 매출을 더욱 크게 키우는 핵심 상품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06.2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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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꿀부터 이탈리아 유기농 식초까지”…쿠팡, 글로벌 천연 유기농 식품 강화

유통

쿠팡이 최근 글로벌 천연 유기농 식품 브랜드의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미국과 유럽, 뉴질랜드 등지에서 생산한 꿀, 유기농 사과 식초 등의 식품이 로켓배송이나 로켓직구 등 빠른 배송으로 제공되며 고객의 인기가 늘고 있다고 쿠팡은 설명했다.뉴질랜드 꿀 브랜드 ‘마누카헬스’(Manuka Health)가 대표적이다. 겨울부터 늦봄 사이 짧은 시기에만 피는 마누카 나무의 흰 꽃에서 꿀을 채집해 만든 ‘마누카 꿀’은 뉴질랜드 원주민이 수세기 전부터 상처 치료나 감염 예방 용도로 사용해온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꿀에 함유된 생리활성 성분인 메틸글리옥살(MGO)는 항산화, 항균 효과를 갖췄다. 로켓직구로 국내 고객이 주문하면 3일 이내 배송된다. 마누카헬스의 알렉스 턴불 대표는 “한국은 자연 기반의 뷰티·헬스 제품에 대한 이해도와 관심이 높은 나라”라며 “쿠팡이 한국 시장에 마누카헬스 제품을 빠르게 소개하는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고 했다. 체내 pH 조절과 체중·피부관리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유기농 사과식초’도 각광받고 있다. 지난해 말 로켓배송으로 선보인 ‘루시스’(Lucy’s)는 가족이 운영하는 미국 브랜드다. 워싱턴주에서 재배된 유기농 사과를 자연 발효해 식초를 만든다. 미국 농무부(USDA)의 유기농 인증을 받은 상품으로 샐러드 드레싱부터 건강 음용 등에 활용된다.유럽 지역에서 오랜 전통과 품질로 고객들을 사로잡은 유기농 식품도 늘고 있다. 1641년부터 이탈리아 모데나 지역에서 식초를 만들어온 ‘카란디니’(Carandini)는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장수 브랜드다. 대표 상품인 ‘유기농 애플사이다 식초’는 유럽연합(EU) 유기농 인증을 받은 상품으로 화학첨가물 없이 자연 발효와 숙성 과정을 거쳐 만든다. 샐러드 드레싱이나 음용용 건강관리 식초로 인기를 끌고 있다.올 초부터 로켓배송을 시작한 ‘아브조’(Abjo)는 1979년 설립된 폴란드 식품업체다. 라즈베리·크랜베리 등 폴란드산 유기농 원료 착즙 주스인 ‘유기농 NFC 원액’ 주스를 만든다. 설탕과 인공첨가물을 넣지 않으며, 유리병(앰버글라스)을 사용해 영양 손실을 줄이고 신선도를 유지한다. 원재료 고유의 풍미를 살려낸 것이 특징으로 건강 음료를 찾는 소비자층 사이에서 재구매율이 높은 편이다.쿠팡은 로켓직구·로켓배송으로 구매가 가능한 고품질 글로벌 식품을 앞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와우회원은 무료배송과 30일 무료 반품 혜택도 함께 누릴 수 있다. 쿠팡 관계자는 “건강한 원료와 제조 철학을 가진 브랜드에 대한 고객의 관심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프리미엄 식품 라인업을 늘려 다양한 고객 니즈를 충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6.2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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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하고 스벅가자"...오후 6시 이후 음료 30% 할인 진행

유통

스타벅스가 오후 6시 이후 제조 음료 대상으로 할인 이벤트 혜택을 강화한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18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매장에서 제조하는 모든 음료를 대상으로 굿 이브닝 할인 행사를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행사 기간 오후 6시 이후 샌드위치나 케이크 등의 푸드와 함께 주문하는 음료를 30% 할인해준다. 할인 대상 역시 기존 디카페인 커피와 카페인 프리 음료 20종에서 전체 제조 음료로 늘어난다.매장에서 파트너에게 직접 주문하거나 사이렌 오더, 스타벅스 앱을 통한 딜리버리 주문 시 자동으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행사 기간과 함께 진행하고 있는 여름 e-프리퀀시 스티커 적립도 가능하다. 음료 할인은 숏, 톨, 그란데, 벤티, 트렌타 전 사이즈에 적용된다.스타벅스는 또 코로나19 시기 단축 운영했던 매장 운영 시간을 지난달부터 순차적으로 확대해 22시까지 운영하는 곳을 전체 매장의 80%로 확대했다.스타벅스 코리아 관계자는 “본격적인 하절기에 접어들면서 저녁 시간에도 스타벅스 매장에서 음료와 푸드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혜택을 확대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5.06.1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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