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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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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좋았지만...교체된 비운의 CEO는

산업 일반

‘이코노미스트’가 매년 선정하는 100대 CEO 최종 명단에 오르려면 까다로운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올해 선정 기준만 놓고 보면 우리나라에서 활약하는 기업 5000곳 중 매출 순위로 300위에 포함돼야 1차 관문을 통과할 수 있다. 별도(개별) 재무제표 기준 2023년 매출 외형은 최소 1조2000억원을 넘어야 한다.매출 덩치만 커서는 안 된다. 1차 조사에서 선정된 300개 기업 중 당기순이익 순으로 150위에 포함돼야 한다. SK하이닉스·한국전력·한국가스공사 등 매출 외형이 큰 기업들도 지난해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올해는 2차 조사에서 탈락했다. 3차 조사에서는 고용과 영업이익 항목을 추가해 1위부터 150위까지 순위가 결정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4차 조사에서 올해 8월 1일 기준 지난해 활약했던 CEO가 물러났다면 최종 100대 CEO 명단에는 빠지게 된다. 이코노미스트가 선정하는 100대 CEO는 기업이 아닌 인물에 무게 중심을 두고 선정하는 조사이기 때문이다.‘2024년 100대 CEO’ 선정 과정에서도 10명이나 되는 CEO가 최종 3차 관문까지 통과했지만, CEO 자리에서 물러나는 바람에 안타깝게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들을 한 명씩 소개해 본다.톱 10 들고도 탈락한 현대모비스 ‘아쉽네’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매출 38조9703억400만원 ▲당기순익 1조8148억9900만원 ▲고용 1만2101명 ▲영업이익 1조1616억8700만원을 기록했다. 회사 스펙만 놓고 보면 ‘2024 100대 CEO’ 3차 조사에서 9위에 자리할 정도로 상위권에 포함됐다. 하지만 지난해 대표이사로 활약했던 조성환 대표가 물러나고 그 자리가 이규석 대표로 교체됨에 따라 ‘2024 100대 CEO’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정의선 회장도 현대모비스 대표직을 맡고 있지만, 복수 회사에서 대표를 맡고 있어도 한 개 회사에서만 이름을 올릴 수 있다는 원칙 때문에 현대모비스는 올해 조사에서 최종 탈락하고 말았다. 조성환 대표는 1961년생으로 영등포고와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해 서울대 기계공학 석사와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기계공학 박사까지 마쳤다. 현재는 국제표준화기구(ISO) 회장직으로 활약 중이다. 삼성화재해상보험(삼성화재)은 지난해 ▲매출 20조3289억5600만원 ▲당기순익 1조7553억7400만원 ▲고용 5528명 ▲영업이익 2조3762억2500만원을 기록했다. 이번 3차 조사에서는 10위에 들었다. 하지만 지난해 활약했던 홍원학 대표가 물러나고 이문화 대표로 바뀜에 따라 올해는 아쉽게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1964년생인 홍원학 대표는 용산공고와 고려대 일어일문학과를 나왔다. 삼성생명보험은 지난해 ▲매출 25조3098억3600만원 ▲당기순익 1조3829억200만원 ▲고용 5148명 ▲영업이익 1조4248억3500만원을 기록했다. 3차 조사에서는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생명보험 역시 전영묵 대표가 물러나고 삼성화재 최고경영자로 활약했던 홍원학 대표로 교체되면서 올해 선정한 100대 CEO에 들지 못했다. 1964년생인 전영묵 대표는 원주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해 미국 펜실베니아대에서 MBA를 취득했다. 현재는 삼성미소재단 이사장으로 재직 중이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매출 28조5369억1700만원 ▲당기순익 6325억1900만원 ▲고용 1701명 ▲영업이익 9510억2900만원을 기록했다. 이번 3차 조사에서는 24위에 매겨졌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활약했던 정탁 대표가 물러나고 그 자리를 대신해 이계인 대표로 바뀌면서 올해 100대 CEO에서 빠졌다. 1959년생인 정탁 대표는 한국외국어대 아랍어학과를 졸업해, 지난 2022년 12월에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 부회장직에 올랐다.NH투자증권은 지난해 ▲매출 9조8318억5200만원 ▲당기순익 4349억9800만원 ▲고용 3097명 ▲영업이익 6899억3300만원을 기록했다. 3차 조사에서는 30위에 포함됐었다. 4번째 연임을 노리던 정영채 대표가 물러나고 그 자리가 윤병운 대표로 교체됨에 따라 올해 100대 CEO에는 선정되지 못했다. 1963년생인 정영채 대표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해, 지난 2018년부터 NH투자증권 대표를 맡았다.삼성증권은 지난해 ▲매출 12조7852억9700만원 ▲당기순익 4834억7900만원 ▲고용 2586명 ▲영업이익 6620억2500만원을 기록했다. 3차 조사에서는 31위에 올랐던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증권 역시 작년까지 활약하던 장석훈 대표가 물러나고 박종문 대표가 그 자리를 대신함에 따라 최종 명단에서 제외됐다. 1963년생인 장석훈 대표는 홍익대 사대부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미국 위스콘신대 MBA 출신이다. KT&G는 지난해 ▲매출 3조5866억9600만원 ▲당기순익 8048억5500만원 ▲고용 4818명 ▲영업이익 9317억4300만원을 기록했다. 3차 조사에서는 36위에 올랐다. KT&G는 지난해까지 활약하던 백복인 대표가 물러나고 방경만 대표가 그 자리에 오르면서 올해 최종 명단에서 제외됐다. 1965년생인 백복인 대표는 영남대 조경학과를 졸업하고, 충남대에서 MBA를 받았다. 에스케이엔무브는 지난해 ▲매출 4조9747억100만원 ▲당기순익 7151억800만원 ▲고용 333명 ▲영업이익 9398억6100만원을 기록했다. 3차 조사에서는 48위에 올랐다. 에스케이엔무브는 지난해까지 활약하던 박상규 대표가 물러나고 김원기 대표가 새로 수장을 맡게 됨에 따라 100대 CEO 최종 명단에서 제외됐다. 1964년생인 박상규 대표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현재는 SK이노베이션 CEO로 활약 중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매출 2조4894억3000만원 ▲당기순익 1조1104억8400만원 ▲고용 1610명 ▲영업이익 1조2354억7200만원을 기록했다. 3차 조사에서는 55위에 올랐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까지 활약하던 김준 대표가 물러나고 박상규 대표가 새로 이어감에 따라 올해 최종 명단에 오르지 못했다. 1961년생인 김준 부회장은 서울대 경영학과와 서울대 MBA를 졸업했다. 대표직에서 내려왔지만 김준 부회장은 SK이노베이션 미등기임원을 유지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매출 1조4540억7900만원 ▲당기순익 7995억7800만원 ▲고용 530명 ▲영업이익 1조1066억2900만원을 기록했다. 3차 조사에서는 93위로 100위 안에 입성했다. 하지만 포스코홀딩스에서 활약하던 최정우 대표가 물러나고 장인화 대표로 교체됨에 따라 올해 100대 CEO 최종 명단에서 제외됐다. 1957년생인 최정우 회장은 부산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2024.08.26 08:00

4분 소요
'클린스만 경질' 선택한 축구협회 위원들..."팀 분위기 파악 못해"

정책이슈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가 이번 아시안컵 부진의 책임을 물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하라고 수뇌부에 권고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위원회 의견을 수렴한 후 클린스만 감독 경질을 최종 결정하게 된다.축구협회는 15일 오전 11시부터 약 5시간 동안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24년도 제1차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마이클 뮐러 위원장을 비롯해 정재권(한양대 감독), 곽효범(인하대 교수), 김현태(대전하나시티즌 전력강화실장), 김영근(경남FC 스카우터), 송주희(경주한수원 감독) 등 위원이 참석했다.클린스만 감독은 자택이 있는 미국 현지에서 화상을 통해 참석했다. 프로축구 K리그 사령탑은 박태하(포항스틸러스 감독), 조성환(인천유나이티드 감독), 최윤겸(충북청주 감독)도 화상 회의 방식으로 참가했다.회의 결과 발표자로 나선 황보관 축구협회 기술본부장은 클린스만 감독 경질을 협회 수뇌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황보 본부장은 "여러 이유로 클린스만 감독이 더 이상 대표팀 감독으로 리더십을 발휘하기 힘들다는 판단이 있었다"며 "교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전반적으로 모아졌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오늘 논의 내용과 결론은 협회에 보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위원회는 클린스만 감독이 전술과 선수 선발에서 문제를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황보 본부장은 "준결승에서 2번째 만나는 상대인데 전술적 준비가 부족했으며 재임 기간 중 선수 선발과 관련해 감독이 직접 다양한 선수를 발굴할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지적에 클린스만 감독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다고 한다.선수단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특히 요르단과의 4강전 전날, 팀의 핵심인 손흥민과 이강인은 약간의 다툼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팀의 고참급 선수들은 클린스만 감독을 찾아가 팀 기강에 문제를 일으킨 이강인을 요르단전 선발에서 제외해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이강인을 그대로 선발로 출전시켰다. 팀의 핵심들간 갈등이 생겼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요르단과의 경기 전 자신의 SNS에 "꿈을 위해서는 단합해야 한다"라는 글만 올렸을 뿐이다.황보 본부장은 "팀 분위기나 내부 갈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고 지도자로서 팀 규율과 기준 제시에서 부족함이 드러났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짧은 국내 체류 기간 등 근무 태도도 국민을 무시한 것 같다. 그리고 여러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서 국민 신뢰를 잃었고 회복 불가능하다는 평가도 있었다"고 밝혔다.황보 본부장은 "(위원 중에) 국민적 관심을 받는 축구에서 그간 대표팀 감독은 내용과 결과로 이슈가 됐는데 근무 태도가 이슈가 되는 것 자체가 더 이상 안 된다는 비판을 내놓은 이도 있었다"고 밝혔다.클린스만 감독은 이날 회의에서 손흥민-이강인 충돌 사태가 경기력에 영향을 줬다는 평가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황보 본부장은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단 불화가 있었고 그 부분이 경기력에 영향이 됐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전력강화위는 다음 달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을 앞두고 클린스만 대신 누구를 임시 감독 등으로 내세울지도 논의했다. 황보 본부장은 "오늘 전력강화위원회에서 그 내용이 다뤄졌다"며 "협회에 보고하고 나서 그 다음 상황은 되도록 빠르게 진행될 것 같다"고 말했다.

2024.02.15 20:42

2분 소요
“조직 운영 안정성 제고”...현대차그룹, 모비스·제철 대표이사 교체

자동차

현대자동차그룹은 2023년 하반기 대표이사·사장단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현대차그룹은 현대차·기아 구매본부장 이규석 부사장과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 서강현 부사장을 각각 사장으로 승진 인사하고, 이규석 사장을 현대모비스 대표이사로, 서강현 사장을 현대제철 대표이사에 선임했다.이번 인사는 사업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리더를 주요 그룹사의 신임 대표이사로 전진배치, 성과 중심의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하고 미래 핵심 전략 수립 및 실행을 가속화한 것이 특징이다.현대모비스는 대표이사 사장에 공급망 관리(SCM) 분야의 탁월한 전문성과 글로벌 역량을 갖춘 현대차·기아 이규석 부사장(구매본부장)을 승진, 내정했다.이규석 신임 사장은 팬데믹 및 국제정세 불안 등 어려운 경영환경에서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다각적 솔루션을 성공적으로 시행하는 등 그룹 내 구매 분야 최고 전문가다.특히 차량용 반도체 등 주요 부품 수급이 어려운 공급망 위기 상황에서 중요 전략 자재를 적시에 확보함으로써 완성차 및 차량부품의 생산 운영 최적화로 그룹 실적 개선의 기틀을 마련했다.이규석 사장은 차량 SCM 분야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탁월한 글로벌 역량을 바탕으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 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략적 전환 등 ‘뉴 모비스’ 비전 아래 현대모비스가 추진 중인 신사업 전략 수립 및 실행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제철은 대표이사 사장에 현대차 재무·전략 부문을 이끈 서강현 부사장(기획재경본부장)을 승진, 내정했다.서강현 신임 사장은 현대차 최고재무책임자(CFO) 재임 기간에 회사가 매출·영업이익 등에서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괄목할 경영 성과를 거둔 그룹 내 대표적 재무 분야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서강현 사장은 재무구조 안정화 및 수익성 관리 등 재무적 성과뿐만 아니라, 2021년부터 현대차의 기획 부문도 겸임하면서 회사의 중장기 방향 수립 및 미래 관점의 투자 확대 등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의사결정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서강현 사장은 2019년부터 2020년까지 현대제철 CFO를 맡아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현대제철의 중장기 전략 수립과 함께 향후 신규 수요 발굴 및 제품 개발을 통한 수익성 확보 등 사업 구조 개선에 주력할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기존 대표이사인 현대모비스 조성환 사장과 현대제철 안동일 사장은 각각 현대차그룹 고문에 위촉됐다. 조성환 사장은 국제표준화기구(ISO)의 회장직을 2024년부터 2년간 수행할 예정이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조직 운영의 안정성을 제고하고 글로벌 경영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한 인사”라며 “금번 대표이사·사장단 인사에 이어 내달 정기 임원 인사 등을 통해 그룹의 미래 사업 전환에 필요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리더 육성 및 발탁 등 과감한 인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17 10:34

2분 소요
미래에셋생명, '투자·상속 동시 준비' 변액저축보험 출시

보험

미래에셋생명은 새로운 변액저축보험 보장강화형 상품을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기존 변액저축보험의 사망보장금액은 월납입보험료 5배에 사망시점 계약자적립액을 더한 금액이다.하지만 이번에 출시되는 보장강화형의 경우 가입하는 나이와 보험료 납입기간에 따라 최대 월납입보험료의 480배와 직전 월계약해당일 기본보험료에 의한 계약자적립액의 103% 중 큰 금액을 사망보험금으로 받을 수 있다. 가입 초기부터 사망보장을 받기 원하던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은행과 증권사에서는 종신보험을 판매할 수 없어 갑작스런 유고로 인한 유족의 경제적 리스크나 상속세 재원 마련 등에 대비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제는 미래에셋생명의 변액저축보험 보장강화형을 통해서 유족의 생활자금이나 상속세 납부 재원을 준비할 수 있어 은행과 증권사 고객들도 방카슈랑스를 활용한 상속 플랜이 가능해졌다. 또한, 기존 변액저축보험과 마찬가지로 저렴한 사업비 구조와 총 40종의 다양한 펀드가 라인업 되어 있어 기존에 변액저축보험을 가입하는 이유였던 자산증식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세법에서 정한 비과세 요건에 해당할 경우 비과세와 과세이연효과도 동일하게 적용받을 수 있다.이번에 출시된 변액저축보험 보장강화형은 방카슈랑스시장에서 변액보험의 고유 영역인 투자와 보장에 대해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상품으로 고객의 선택권을 넓혔다고 평가되고 있으며 은행(KB국민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NH농협은행, IBK기업은행, 신한은행, 부산은행, 대구은행, 경남은행) 및 증권사(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유안타증권)의 방카슈랑스 창구를 통해 가입이 가능하다.조성환 미래에셋생명 방카슈랑스 영업부문대표는 “이번 미래에셋생명 변액저축보험 보장강화형은 글로벌 분산투자와 동시에 갑작스런 사망에 충분히 대비할 수 있어 은행 VIP 고객이나 법인CEO에게 상속설계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방카슈랑스시장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9.05 09:31

2분 소요
체질 개선 통해 글로벌 혁신 기업 ‘도약’

자동차

2020년 12월부터 현대모비스를 이끄는 조성환 사장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결합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미래 모빌리티 혁신 기업 ‘모빌리티 플랫폼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고 있다.현대모비스는 실적, 글로벌 수주, 투자 등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모든 요인이 개선되고 있다. 조 사장 체제가 본격화된 2021년 현대모비스는 연결기준 매출액 41조7022억원, 영업이익 2조401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9%, 11.5%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2022년)에는 매출액 51조9063억원, 영업이익 2조265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수급난 등의 여파로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지만 모듈 및 핵심 부품 부문 매출이 25% 이상 늘면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연간 매출 50조원을 넘어선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그동안 꾸준히 지적받았던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높은 매출 의존도(70% 이상) 역시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9월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에 섀시 모듈을 공급하기로 했으며, 올해는 폭스바겐에 5조원 규모의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 시스템’을 납품하게 됐다고 발표했다.미래를 위한 연구개발에 공격적으로 자금을 투입한 것이 효과를 보는 모습이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3년(2020~2022년)간 매년 1조원 이상을 연구개발비에 투입했다. 현대모비스는 세계 주요 권역에서 글로벌 전동화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안정적인 기반도 갖췄다. 이번 폭스바겐과의 대단위 전동화 부품 수주는 선제적인 투자를 통한 글로벌 생산 거점 확대 등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라는 게 현대모비스 측 설명이다. 현재 현대모비스는 한국, 체코, 중국에 글로벌 전동화 거점을 구축한 상태다. 미국, 인도네시아에도 거점을 구축하고 있다. 스페인에도 글로벌 전동화 거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앞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추가적인 전동화 부품 수주가 기대되는 현대모비스다. 최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미래 모빌리티 시장 선점을 위해 전동화 전환에 사활을 걸고 막대한 투자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는 2013년 친환경차 부품 전용 공장인 충주공장 가동을 시작으로 10년 이상 전동화 핵심 부품 양산 노하우와 품질 경쟁력을 쌓아왔다.

2023.08.28 10:45

2분 소요
100대 CEO 살펴보니…주류는 1962년생·서울대·경영 전공

산업 일반

2023년 100대 CEO에 선정된 최고경영자의 면면을 살펴보면 올해 61세가 되는 1962년생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대를 나온 이들이 다수를 차지했고,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이들이 최다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80%에 가까운 CEO는 상장사 출신이었고, 오너가 출신이 있는 기업은 19곳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1962년생 15명 최다…1963년생·1964년생 13명2023년 100대 기업 CEO에 선정된 이들의 평균 연령은 58.8세다. 세부적으로 올해 선정된 100대 CEO들의 연령대를 살펴보면 1960년~1964년 사이 태어난 경영자가 42명으로 가장 많았고, 1965~1969년생이 15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1955년~1959년생(13명), 1975~1979년생 6명, 1970년~1974년생 5명 순으로 나타났다. 1955년 이전 출생자와 1980년 이후 출생자는 각각 3명이다.이번 조사에서 선정된 100대 기업 CEO 중 최연장자는 1953년생인 신창재 교보생명보험 회장이었고, 최연소는 한화와 한화솔루션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1983년생 김동관 부회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단일 출생 연도는 1962년생이 15명으로 최다 활약하고 있는 가운데, 1963년생과 1964년생은 각각 13명씩 경영지휘봉을 잡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961년생도 11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1962년생 CEO 중에는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을 필두로 ▲송호성 기아 ▲김성태 기업은행 ▲고정석 삼성물산 ▲황현식 LG유플러스 ▲주영민 HD현대오일뱅크 ▲정종표 DB손해보험 ▲조주완 LG전자 ▲황성우 삼성SDS ▲임병용 GS건설 ▲장세욱 동국홀딩스 ▲여승주 한화생명보험 ▲김용석 롯데정밀화학 ▲임형준 흥국생명보험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이사가 동갑내기인 것으로 파악됐다.1963년생 중에서는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최윤호 삼성SDI ▲조경목 SK에너지 ▲김상현 롯데쇼핑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이사 등이 포함됐다. 1964년 중에서는 ▲홍원학 삼성화재 ▲장덕현 삼성전기 ▲최희문 메리츠증권 ▲전영묵 삼성생명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등이 100대 기업 CEO 명단에 포함됐다. 1970년대 후반 출생자에는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을 비롯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1975년생으로 나이가 같았다.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은 1976년생이었고,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이사는 1977년생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이사와 구본규 LS전선 대표이사는 1979년생이었다. 1980년대생으로는 1981년생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와 1983년생 김동관 부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김동관 부회장은 한화와 한화솔루션 2개 회사에서 100대 기업 CEO에 꼽히는 영광도 안았다. 1950년대생 중에서는 박정석 고려해운 회장과 김영만 DB생명보험 사장이 1954년생으로 동년배다. 서울대 출신 28명으로 최다…경영학도 가장 많아2023년 100대 기업 CEO의 학부 출신 대학을 살펴보면 서울대를 졸업한 최고경영자가 28명으로 눈에 띄게 많았다. 서울대가 명실공히 CEO의 요람임을 보여준 셈이다. 이어 연세대(15명)와 고려대(13명)가 10명 이상 CEO를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3명 이상 100대 기업 CEO를 탄생시킨 대학으로는 ▲부산대(6명) ▲성균관대(4명) ▲한양대·경북대·인하대(각 3명) 등이 꼽혔다. 서울대를 졸업한 CEO 중에서는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과 박정석 고려해운 회장을 비롯해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조용일 현대해상 부회장,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이 1950년생이다.1960년대 초반(1960년~1964년)에 출생한 서울대 출신은 14명으로 최다였다. 여기에는 ▲김치형 효성티앤씨 ▲박봉권 교보증권 ▲조성환 현대모비스 ▲황성우 삼성SDS ▲임병용 GS건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조경목 SK에너지 ▲홍은택 카카오 ▲변재상 미래에셋생명보험 ▲최원석 비씨카드 ▲김대환 삼성카드 ▲장덕현 삼성전기 ▲정영채 NH투자증권 ▲유석진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가 서울대를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연세대 출신은 ▲정종표 DB손해보험 ▲김인규 하이트진로 ▲장석훈 삼성증권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임규준 흥국화재 대표이사 등이 꼽혔다. 고려대 출신 중에서는 ▲김영만 DB생명보험 ▲구자균 LS일렉트릭 ▲주재환 에코프로비엠 ▲최태원 SK ▲박정호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등이다.이번에 선정된 2023년 100대 기업 CEO 중 지방대는 부산대 출신이 가장 많다.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을 비롯해 ▲정재욱 현대위아 ▲안동일 현대제철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조주완 LG전자 ▲노삼석 한진 대표이사가 부산대를 졸업한 동문 기업인이다.대학별 전공을 살펴보면 경영학도 출신이 21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제학도 출신도 11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화학공학(9명), 전자공학(7명), 법학(6명), 기계공학(5명) 순으로 전공자가 많았다. 상장사와 비상장사 출신을 구분해 보면 상장사 출신이 77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비상장사는 23명이다.한편 100대 기업 CEO 중 오너가 출신은 19명(복수 포함)이었고 나머지는 전문경영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너가 중에서도 공정거래위원회가 올해 지정한 82개 대기업 집단의 동일인(총수) 중에서는 최태원 SK 회장을 비롯해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김홍국 팬오션 회장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박정석 고려해운 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2023.08.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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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2년 연속  100대 CEO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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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트가 2013년부터 조사를 시작한 100대 CEO가 올해로 10번째를 맞이했다. 올해 이코노미스트 데이터랩은 기존 상장사 위주의 선정 방식에서 벗어나 주요 비상장사까지 포함해 5000개 기업으로 대상을 확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만으로 조사를 진행했던 것에 고용까지 포함했다. 경영 능력뿐만 아니라 기업의 사회적 기여도도 평가 기준으로 삼아 ‘2023 100대 CEO’를 선정했다. 5000개 기업 중 상위 0.2%에 해당하는 100대 CEO에 이름을 올린 최고경영자(CEO)들을 분석했다.한종희 부회장, 매출·영업이익·고용 3개 항목 모두 1위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해에 이어 최고경영자(CEO) 부동의 1위를 이어 나갔다. 매출·영업이익·고용 3개 항목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해 총점 500점으로 종합 순위 1위에 올랐다. 한 부회장이 이끈 삼성전자가 2022년 기준 모든 항목에서 1위를 차지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2위는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이 차지했다. 박 부회장은 영업이익 198점(2위), 매출 139.5점(8위), 고용 144점(5위)으로 총점 481.5점을 기록했다. 2022년 100대 CEO에서 2위를 기록했던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은 2022년 기준 영업이익 점수가 184점(9위)으로 SK하이닉스보다 낮아 종합 점수 481점으로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6위를 기록했던 송호성 기아 사장은 종합점수 476점으로 4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재근 KB국민은행장(471.5점),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469점), 김성태 기업은행장(446.5점),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442점),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430.5점),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425점)이 100대 CEO 톱 10에 꼽혔다. 삼성그룹 100대 CEO 14명 기록…현대차그룹과 LG그룹 뒤이어이번에 선정된 100대 CEO를 살펴본 결과 삼성그룹 소속 CEO가 14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고정석 삼성물산 사장, 최윤호 삼성SDI 사장, 홍원학 삼성화재 사장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23위),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35위), 남궁홍 삼성엔지니어링 사장(38위), 황성우 삼성SDS 사장(42위),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47위),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54위), 김대환 삼성카드 사장(60위), 남궁범 에스원 사장(69위),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91위) 등이 100대 CEO에 이름을 올린 삼성 소속 CEO다. 삼성그룹 다음으로 100대 CEO를 많이 배출한 곳은 현대차그룹이다. 11명의 CEO가 100대 CEO에 이름을 올렸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과 송호성 기아 사장,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이 대표적인 인사로 꼽힌다. 이 외에도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25위),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32위),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53위), 목진원 현대캐피탈 대표(63위),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76위), 정재욱 현대위아 사장(77위), 서정식 현대오토에버 대표가 현대차그룹 소속의 CEO다. 이 외에도 SK그룹에서는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조경목 SK에너지 사장,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등을 포함해 총 6명의 CEO가 100대 CEO로 선정됐다. LG그룹에서는 4명의 CEO가 100대 CEO에 이름을 올렸고, 포스코그룹에서는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과 44위 한성희 포스코이앤씨 사장 등 4명의 CEO가 100대 CEO로 선정됐다. 금융업 최고경영자 21명…업종별 최다 CEO 배출100대 CEO를 업종별로 구분하면 금융업에 재직하는 경영자가 21명으로 최다를 기록했다. 100대 CEO 5명 중 1명이 금융업 출신인 셈이다. 금융업에 재직하는 최고경영자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한 CEO는 5위에 오른 이재근 KB국민은행장과 7위의 김성태 기업은행장이다. 이후 홍원학 삼성화재 사장(17위), 최희문 메리츠증권 부회장(27위), 조용일 현대해상 부회장(30위),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34위),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35위),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36위),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41위),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47위), 여승주 한화생명 사장(71위), 임형준 흥국생명 대표(82위), 임규준 흥국화재 사장(83위), 최문섭 NH농협손해보험 대표(87위), 박봉권 교보증권 사장(93위), 최원석 BC카드 사장(94위), 변재상 미래에셋생명 사장(96위), 김영만 DB생명보험 사장(99위) 등이 100대 CEO에 이름을 올렸다. 다음으로 100대 CEO에 이름을 가장 많이 올린 분야는 IT업계로 15명의 CEO가 나왔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18위), 유영상 SK텔레콤 사장(20위), 최수연 네이버 대표(28위), 홍은택 카카오 대표(61위) 등이 이름을 올렸다. 석유화학(12명), 유통(10명), 건설(8명), 운송(7명), 철강(6명), 자동차(5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매출 10조 클럽 35곳…영업이익 1조 클럽도 28곳100대 CEO가 경영하는 기업을 분석한 결과 매출 10조원 이상 올린 ‘매출 10조 클럽’에 가입한 기업은 35곳이나 됐다. 한종희 부회장이 수장으로 있는 삼성전자는 지난해 별도 재무제표 기준 211조8674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지난해 처음으로 별도 기준 매출 200조원을 돌파했다. 이어 현대자동차(65조3083억원), 메리츠증권(56조1639억원), GS칼텍스(55조6536억원), SK에너지(50조1939억원)는 2022년 매출 50조원을 넘은 기업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경영자의 경영 성과를 잘 보여주는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은 기업도 28곳이나 된다.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기록한 기업은 한종희 부회장이 진두지휘하는 삼성전자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25조319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2022년 10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린 기업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SK하이닉스(7조6609억원), 삼성디스플레이(4조3998억원), KB국민은행(4조3289억원), GS칼텍스(3조8047억원), 기업은행(3조2976억원), 기아(3조8억원), 대한항공(2조8836억원), 현대자동차(2조8285억원), SK에너지(2조5923억원), HD현대오일뱅크(2조1286억원) 등이 지난해 영업이익 2조원을 돌파했다. 100대 CEO 선정 기준 중 하나인 고용에서도 직원 수 1만명이 넘는 ‘고용 만명 클럽’에 21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고용 부문에서도 삼성전자가 지난해 12만1404명의 고용 인원을 기록해 국내 유일하게 고용인원 10만명을 넘긴 기업이라는 기록을 썼다. 이 외에도 현대자동차(7만2689명), 기아(3만5847명), LG전자(3만4645명), SK하이닉스(3만1944명), 이마트(2만3844명), 삼성디스플레이(2만1429명), 롯데쇼핑(2만723명)이 지난해 고용인원 2만명을 넘겼다매출·영업이익·고용 증가율 1위는…2021년 대비 2022년에 매출 및 영업이익 증가율이 높은 기업의 CEO도 눈길을 끈다. 매출액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CEO는 최희문 메리츠증권 부회장이다. 최 부회장은 2021년 22조5947억원이었던 매출을 지난해 56조1639억원으로 1년 만에 148.6%나 상승시켰다. 2021년 대비 2022년 영업이익 증가율을 가장 높인 CEO는 윤호성 LX인터내셔널 사장이 꼽혔다. 윤 사장은 2021년 23억원이던 영업이익을 지난해 1015억원으로 끌어 올려, 1년 만에 영업이익 증가율 723.6%를 기록했다. 2021년 대비 2022년 고용 증가율을 10% 이상 높인 CEO는 13명으로 분석됐다.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은 2021년 1만2415명이던 직원 수를 지난해 1만4907명으로 늘려 1년 사이에 20.1%의 고용 증가율을 이뤄냈다.2023 100대 CEO에 선정된 기업의 2021년 전체 매출액은 1208조원인데, 2022년에는 1425조원으로 1년 새 217조원(18%) 이상 증가했다 2023 100대 CEO 선정 방법은…비상장사 처음으로 포함이코노미스트가 선정한 2023 100대 CEO는 5000개의 상장·비상장사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기초 모집단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선정한 82개 대기업 집단에 속한 국내 계열사 및 4대 은행 및 금융권 비상장 등 3600여 개 기업과 국내 상장사 2500여 기업을 대상으로 했다. 총 6100여 개 기업 중 서로 겹치는 회사를 제외한 5000곳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100대 CEO 선정 조사 중 처음으로 비상장사를 포함했다. 5000개 기업 중 2022년 기준 매출액 상위 순으로 300개 기업을 먼저 추렸다. 이후 2022년 영업이익과 고용을 추가로 조사해 2차로 150개 기업으로 압축했다. 2차 조사에서 매출이 높아도 영업 적자를 기록한 기업은 제외했다. 이번 조사에 사용된 매출과 영업이익은 별도(개별) 재무제표를 사용했다. CEO의 경영 능력을 판단하려면 기업 별도 재무제표 데이터를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기 때문이다. 매출이 높지만 영업손실을 기록해 제외된 기업으로는 한국전력공사(한전)이 대표적이다. 2022년 한전은 68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 적자 33조원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쿠팡(2022년 매출액 25조7684억원)이나 LG디스플레이(24조1311억원), 롯데케미칼(16조2966억원), SK지오센트릭(11조6679억원), 농협경제지주(10조5998억원), LG에너지솔루션(10조5817억원) 등은 2022년 10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 기업이지만 모두 영업손실을 기록해 100대 CEO에서 탈락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정리한 150개 기업 중에서 조사 시점(8월 1일) 기준으로 CEO가 퇴임하거나 교체된 곳을 제외해 최종 100개의 기업 CEO를 선정했다. 3차 조사에서 빠진 기업으로는 하나은행과 신한은행 등이 포함됐다. 다만 기업은행의 경우 지난 1월 김성태 은행장으로 교체됐지만, 김 행장은 지난해에도 이사회 멤버인 등기임원을 맡으며 사실상 CEO 역할을 했다는 점을 감안해 100대 CEO에 포함했다. 3차 조사에 걸쳐 추려진 100대 CEO를 대상으로 2022년 기준 영업이익 200점, 매출 150점, 고용 150점으로 총 500점으로 점수를 합산해 최종 순위를 결정했다. 총점이 동점일 경우에는 영업이익 점수가 높은 곳을 앞순위로 배치했다. 총 4차 조사로 추려진 100대 CEO는 5000대 기업의 0.2%에 해당하는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경영자라고 할 수 있다.

2023.08.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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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인니 배터리셀 합작공장 투자...글로벌 ‘올해의 딜’ 선정

자동차

현대모비스는 LG에너지솔루션과 인도네시아에서 진행 중인 배터리셀 합작공장 투자가 최근 영국 금융전문 조사기관 TXF(Trade Export Finance)로부터 아시아 지역 ‘올해의 딜’(Asia Deal of the Year for 2022)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TXF는 이번 배터리셀 합작공장 투자 가치를 크게 인정하고 원활한 자금 조달 과정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지난해 8월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은 해외 금융기관 5곳에서 배터리셀 합작공장 투자 자금 7억1000만달러를 저금리로 장기 차입(총 10년)하는데 성공했다. 글로벌 금리 인상 기조와 불확실한 경제 상황 등 자금 조달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이뤄진 당시 금융 거래는 글로벌 자본 시장에서 성공적 딜로 평가 받았다.현대모비스는 해외 금융사와의 이번 자금 조달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딜 진행 과정에서 국내외 금융기관들의 높은 참여를 이끌었으며, 정해진 일정에 맞춰 순조롭게 투자금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한국의 대표적인 수출신용기관인 무역보험공사가 신용 보증을 하면서 원활한 자금 조달이 가능했다. 한국 수출신용기관이 전기차 관련 금융 딜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TXF는 “양사간 인도네시아 배터리셀 합작공장 설립은 아시아 지역 전기차 전환에 중요한 발전”이라며 ‘올해의 딜’ 선정 이유를 밝혔다. TXF는 매년 전세계 금융 시장에서 이뤄진 최고의 거래 10개를 부문별로 선정해 발표한다.한편 지난 2021년 9월 착공에 들어간 인도네시아 배터리셀 합작공장은 완공을 앞두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 배터리셀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합작공장은 전기차 배터리 15만대분 이상에 달하는 연간 1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셀을 생산할 예정이다.

2023.07.06 12:31

2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