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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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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코스닥 '천스닥' 오나…개미들 '빚투' 10조원 첫 돌파

증권 일반

코스닥 시장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신용거래가 급증하고 있다. 거래대금이 빠르게 늘고 지수도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시장 분위기는 달아오르고 있지만, 정책 기대에 따른 단기 과열을 경계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함께 제기된다.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코스닥 시장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0조19억원으로 집계됐다. 연중 최고치로, 코스닥 ‘빚투’ 규모가 10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가증권시장을 포함한 전체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7조3천912억원에 달했다. 신용거래융자는 투자자가 주식 매수를 위해 증권사에서 빌린 자금으로, 주가 상승 기대가 높을수록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코스닥 시장은 그간 코스피가 4,000선을 돌파하며 강세를 보이는 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돼 왔으나, 최근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대책 준비 소식이 전해지며 분위기가 반전됐다. ‘천스닥(코스닥 1,000)’ 재도전에 대한 기대가 확산되면서 이달 들어 지난 11일까지 코스닥 지수는 2.41% 상승했다. 지난 4일에는 코스닥 시가총액이 장중 사상 처음으로 500조원을 넘어섰다.거래도 크게 늘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1~11일) 코스닥 일평균 거래대금은 11조1천111억원으로, 지난달(9조4천795억원)보다 약 17% 증가했다. 지난 8월 5조원 수준에 머물던 거래대금이 석 달 만에 두 배 이상으로 불어난 것이다. 외국인 수급도 개선돼 이달 들어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서 1천287억원을 순매수했다.증권가에서는 금리 인하 국면과 연말 ‘산타 랠리’ 기대, 정책 모멘텀이 맞물리며 코스닥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현용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2월에 나타나는 월바뀜 효과는 코스피보다 코스닥에서 더 두드러지는 경향이 있다”며 “정책적 측면에서도 중소형주 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고 말했다.다만 정책 기대감에 대한 과도한 낙관은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코스닥 활성화 정책은 ‘반짝 급등 후 장기 부진’으로 이어진 사례가 반복됐다”며 “세제 혜택 확대나 기관 자금 유입의 강제성 등 실질적인 제도 변화가 동반되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또 알테오젠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코스피 이전 상장 움직임은 코스닥의 중장기 성장에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정책 기대가 실제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핵심 상장사들이 시장에 안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2025.12.13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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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팍스 실리카’ 출범으로 경제안보 동맹 결속…대중국 견제 확대

정책이슈

미국이 인공지능(AI)과 반도체, 핵심광물 등 공급망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경제안보 동맹 구상을 공식화하며 대중국 견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는 최근 월가 자금이 중국 AI 기업으로 몰리는 흐름과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 의회에서는 자국 자본이 중국 기술 발전에 활용되지 못하도록 규제안을 통과시키는 등 초당적인 대처도 감지된다.미국 국무부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자국 주도로 한국, 일본 등 8개국이 참여하는 경제 협력체 ‘팍스 실리카(Pax Silica)’가 출범했다고 발표했다. 국무부는 팍스 실리카를 “핵심광물과 에너지 투입재부터 첨단 제조, 반도체, AI 인프라, 물류에 이르기까지 안전하고 번영하며 혁신 주도적인 실리콘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팍스 실리카에서 ‘팍스(pax)’는 라틴어로 평화, 안정, 장기적 번영을 의미하고 ‘실리카’는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원료인 실리콘 정제 화합물을 뜻한다. 반도체, AI 등 첨단산업을 뒷받침하는 공급망을 국가안보 차원에서 관리하고 재편하겠다는 미국의 전략이 구체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참여국은 미국을 비롯해 한국, 일본, 싱가포르, 네덜란드, 영국, 이스라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호주다. 국무부는 이들 국가를 “신뢰할 수 있는 동맹국”으로 규정하며 “글로벌 AI 공급망을 주도하는 가장 중요한 기업과 투자자들의 본거지”라고 언급했다.국무부가 공개한 팍스 실리카 팩트시트에는 중국을 직접 거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팍스 실리카 출범은 희토류 등 첨단산업 공급망을 중국이 장악한 상황을 대응하겠다는 성격이 뚜렷하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국무부는 "강압적 의존도를 줄이고 AI의 기초가 되는 소재와 역량을 보호하며 동맹국들이 대규모로 혁신적 기술을 개발하고 배포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협력 분야로는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및 플랫폼, 프론티어 파운데이션 모델, 네트워크 인프라, 컴퓨팅·반도체, 첨단 제조, 물류·운송, 광물 정제·가공, 에너지 등이 제시됐다. 팍스 실리카 참여국들은 핵심광물과 반도체 설계·제조·패키징 등에서 공급망 취약성을 공동으로 점검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이러한 경제안보 동맹 형성 움직임은 최근 월가 자금이 중국 AI 기업으로 몰리는 흐름과 무관치 않다는 견해도 나온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미국 투자자들은 AI 모델을 개발하는 중국 기술 기업들의 주식을 적극 매수하고 있다. 중국에 기반을 둔 벤처캐피탈(VC)들은 AI 투자를 염두에 두고 달러 표시 펀드를 조성하고 일부 미국 대학 기금들도 대중국 투자 재개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미국 정가에서는 자국 자본이 중국으로 몰리는 추세를 우려하는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 존슨 미 하원의장은 “공산주의 중국의 침략 행위를 뒷받침하는 투자는 반드시 중단돼야 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이런 분위기 속에 지난 10일(현지시간) 미 연방하원은 2026년도 미 국방수권법안(NDAA) 을 통과시켰다. 최종안에는 대통령에게 중국의 AI 및 군사 관련 첨단 기술 산업에 대한 미국의 투자를 제한할 수 있는 권한을 확대하는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중국의 기술 발전에 미국 자본이 활용되는 것을 구조적으로 차단하는 정책과제에 초당적으로 대처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25.12.13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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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기술주 숨 고르기 속 ‘저가 매수’ 유입…AI·반도체 조정, 바이오는 질주

증권 일반

11월 국내 증시는 기술주 중심의 숨 고르기 장세가 이어졌지만, 조정 국면을 저가 매수 기회로 보는 수요가 유입되며 시장 하단은 견조하게 지지됐다. 인공지능(AI)·반도체주는 차익 실현 압력이 나타나며 조정을 받았으나, 바이오·2차전지 일부 종목이 강하게 치고 올라오며 업종별 온도차가 뚜렷했다.카카오페이증권은 11월 한 달간 자사 플랫폼을 통해 해외 및 국내 주식을 거래한 사용자의 수익률과 구매 금액 상위 종목을 집계해 발표했다. 미국시장, 엔비디아·테슬라 조정에도 ‘저가 매수’ 지속11월 미국주식 전체 평균 수익률은 3.6%로 전월(11.1%) 대비 크게 감소했다. AI·반도체 약세가 수익률을 끌어내렸다. 엔비디아(NVDA, -13%)는 구글의 인공지능(AI) 칩 ‘텐서처리장치(TPU)’ 개발 이슈 영향으로 하락했지만, 주가가 빠지자 저가 매수세가 유입돼 구매 1위에 올랐다. 테슬라(TSLA, -6%) 역시 수익률이 둔화됐으나 내년 저가 모델 출시와 로보택시 기대감에 구매 2위를 기록했다.일부 종목은 개별 호재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알파벳(GOOGL, +14%)은 ‘제미나이(Gemini) 3.0’ 공개와 AI 인프라 투자 확대 소식에 주가가 상승하며 신규로 순위권에 진입했다. 이밖에 MSP 리커버리(+59%), 누비 홀딩(+14%) 등 이벤트성 종목도 구매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3개월 연속 월간 수익률 상위 10% 안에 든 ‘주식 고수’들의 평균 수익률은 55.5%로 전월(78.6%) 대비 낮아졌지만, 일반 사용자를 크게 웃돌았다.이들은 레버리지와 인버스 ETF를 동시에 활용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SOXL(-14%)·NVDL(-25%) 등 레버리지 ETF와 TSLQ(+6%)·NVDQ(+26%) 같은 인버스 ETF가 동시에 구매 상위권을 차지했다. 10월의 ‘강한 상승 베팅’ 분위기와 달리, 11월 주식 고수는 롱·숏을 오가며 시장 변동성에 대응한 것이 가장 큰 변화다.한국시장, 반도체 주춤…바이오 새 주도 테마로 부상국내 증시 역시 조정 국면을 피해 가지 못했다. 11월 한국주식의 전체 평균 수익률은 5.4%로 전월(9.2%)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반도체 중심의 10월 랠리가 주춤하면서 테마별 온도 차가 뚜렷했다. SK하이닉스(-5%), 삼성전자(-7%) 등 대형 반도체주 수익률은 부진했지만 각각 구매 1·2위로 매수 움직임은 이어졌다. 조선·산업재 대표주인 한화오션(-22%), 두산에너빌리티(-14%), 에코프로(-4%)도 하락했으나 매수세는 유지됐다.반면, 신성장 테마에서는 성과가 갈렸다. 에이비엘바이오(+89%)는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와의 기술이전 계약으로 급등했다. 이어 노타(+43%)는 온디바이스 AI 협력 기대로 순위권에 진입했다. 네이버(-9%)는 두나무 인수 소식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약세를 보였지만 구매 관심은 높았다.국내 ‘주식 고수’들의 평균 수익률은 45.3%로 전월(42.2%) 대비 오히려 개선됐다. 이들은 반도체 비중은 유지하면서도 바이오 종목을 선제적으로 담는 전략을 구사했다. 디앤디파마텍(+36%), 펩트론(+26%) 등 비만·대사질환 관련주는 임상 결과 기대감 속에 매수세가 몰렸다. 특히 YTN(+53%)은 정부의 매각 재추진 이슈가 부각되며 단기 모멘텀 종목으로 관심을 모았다.카카오페이증권은 “11월 시장을 ‘조정 속 기회 탐색기’로 평가하며, 기술주 조정 국면에서도 개인 투자자들은 저가 매수를 이어갔고, ‘주식 고수’들은 레버리지·인버스를 병행하며 변동성 대응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2025.12.1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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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 연 3.9% 대출 우대금리 내년말까지 연장

증권 일반

우리투자증권은 고객의 투자 자금운용 부담을 낮추기 위해 올해 연말까지 예정됐던 ‘연 3.9% 신용·대출거래 우대금리’ 이벤트를 2026년 12월 31일까지 연장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혜택 연장으로 최근 업그레이드된 우리WON MTS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더 많은 고객이 투자 부담을 실질적으로 낮출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우리투자증권에서 계좌를 개설하고 신용·대출 약정을 완료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별도 신청 없이 자동으로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앞서 우리투자증권은 해외 주식 소수점 거래와 AI 기반 투자정보 서비스를 대폭 강화한 차세대 우리WON MTS를 선보인 바 있다. 새로운 우리WON MTS에서는 글로벌 초대형 투자자 커뮤니티인 스톡트윗츠와 투자전문가 대상 금융 전문 뉴스 서비스인 MT 뉴스와이어와의 협업으로 해외 주식 투자의 문턱을 대폭 낮췄다. 美 주식시장에 대한 개인 투자자의 높은 관심에 발맞춰 글로벌 투자자들이 공유하는 투자정보와 시장 트렌드, 투자심리, 주요 글로벌 금융·경제 뉴스를 AI가 자동 번역·요약해 제공한다. AI가 이용자의 관심 종목에 대한 시황과 이슈를 큐레이션 해주는 맞춤형 AI 리포트도 개발 중이다. 최신 UI/UX 이용 트렌드에 맞춘 직관적 화면 구성과 빠른 응답 속도로 투자 편의를 한층 높인 것도 특징이다. 자주 사용하는 핵심 기능 중심의 홈 화면 구성, 신시스템 구축을 통한 MTS 속도 개선, 안면 인식을 통한 간편 인증 등 다방면에서 고객 경험을 향상시켰다.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새로운 우리WON MTS는 해외로 확장된 고객의 투자 여정에 선진화된 AI 서비스로 실질적 가치를 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기능 강화와 서비스 확대를 통해 투자 편의는 강화하고 투자 문턱은 낮춰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25.12.11 15:02

2분 소요
미래에셋 ‘한국판 SGOV’, 개인 누적 순매수 1000억원 돌파

증권 일반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초단기(3개월이하)국채 ETF(0046A0)’가 개인 누적 순매수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일 종가 기준 ‘TIGER 미국초단기(3개월이하)국채 ETF’의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는 1309억원이다. 이달 들어 7영업일간 200억원 넘는 개인자금이 유입되는 등 올해 국내 상장된 미국 채권형 ETF 중 가장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TIGER 미국초단기(3개월이하)국채 ETF’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의 'iShares 초단기채(SGOV)' ETF와 동일한 기초지수를 추종하는 '한국판 SGOV ETF'로, 잔존 만기 3개월 이하의 미국 초단기 국채에 투자하는 월배당형 ETF다.최근 글로벌 달러 강세와 내국인의 꾸준한 해외투자 수요가 맞물리며 원-달러 환율이 1470원을 상회하는 가운데 달러 노출을 유지하면서도 안전하게 단기 자금을 운용하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미국 주식 차익실현 자금을 일시적으로 보관하거나 환율 상승 구간에서 달러 자산 비중을 유지하려는 투자자들로 ‘TIGER 미국초단기(3개월이하)국채 ETF’의 거래량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또한 변동성 장세에서 보여준 안정적인 투자 수익률을 기반으로 ‘TIGER 미국초단기(3개월이하)국채 ETF’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9일 종가 기준 ETF 기초지수(ICE 0-3 Month US Treasury Securities Index)의 상장 이후 일별 수익률은 모두 플러스를 기록했다. 환율 영향을 제외하면 어느 시점에 투자하더라도 안정적인 수익을 실현하며, ‘파킹형 ETF’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TIGER 미국초단기(3개월이하)국채 ETF’는 퇴직연금 계좌에서 100% 투자 가능하며, 연금 계좌 활용 시 과세 이연 및 저율 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해외 상장 ETF와 달리 매매차익에 대해 배당소득세 15.4%가 부과되며,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 합산된다. 해외 상장 ETF의 경우 매매차익에 대해 양도소득세 22%가 부과된다.김동명 미래에셋자산운용 채권ETF운용본부장은 “최근 공적연금이 원화 익스포져를 확대하고 있는 만큼 전체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개인연금(DC, IRP) 및 개인 투자는 달러 익스포져를 확대하는 위험 분산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TIGER 미국초단기(3개월이하)국채 ETF’는 환전수수료 절감과 세제 혜택 등을 고려할 때 달러 단기자금 운용처로서 가장 합리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10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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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비트코인, 내년 최대 17만달러…84% 급등 가능"

가상화폐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이 비트코인 가격이 내년 두 배 이상 급등해 최대 17만달러(약 2억5000만원)를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특히 발표된 보고서는 금리 전망의 불확실성으로 주식시장이 위축될 경우 비트코인으로 자금이 이동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분석을 내놨다.JP모건은 해당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 향후 6개월에서 12개월 사이 약 84%가 상승해 17만달러(약 2억5000만원)에 이를 수 있다고 제시했다.이 같은 추정치는 JP모건이 활용하는 '변동성 조정 비트코인-금 비교 지표'를 기반으로 산출된 것이다.보고서를 작성한 니콜라오스 파니이르초글루 애널리스트는 "변동성 조정 기준으로 금과 비교한 비트코인의 이론가는 17만달러 수준"이라며 "향후 6~12개월 동안 비트코인이 크게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과거 미국 증시가 관세 우려로 급락했던 시기에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로 자금을 이동시킨 사례를 언급하며, 내년에도 비슷한 흐름이 반복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최근 비트코인은 위험자산 회피 심리, 금리 전망 불확실성 등으로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여기에 비트코인을 최대 규모로 보유한 기업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에 대한 우려도 불거졌다. 비트코인 가격 급락과 자사 주가 강세로 인해 회사가 보유 일부 물량을 매도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JP모건은 단기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매도 여부와 MSCI 지수 잔류 여부를 꼽았다.월가에서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주요 주가지수에서 제외될 경우 최대 28억달러(약 4조1170억원) 규모의 자금이 빠져나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반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내년 1월 MSCI 주요 지수에 잔류한다면 비트코인 가격은 급락 전 수준을 회복하고, 나아가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쓸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 JP모건의 분석이다.

2025.12.1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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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운용, ACE 밸류체인액티브 ETF 시리즈 3종 리밸런싱

증권 일반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자사 ACE 밸류체인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3종의 긴급 자산재배분(리밸런싱)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리밸런싱 대상 상품은 ▲ACE 구글밸류체인액티브 ETF ▲ACE 엔비디아밸류체인액티브 ETF ▲ACE 마이크로소프트밸류체인액티브 ETF다.이번 긴급 리밸런싱은 AI 산업의 구조적 변화를 반영한 것이 핵심이다. AI 시장이 초기 확장 국면에서 진영 간 시장 점유 경쟁 단계로 진입하며, 핵심 빅테크 기업들이 독자적인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한 상황을 포트폴리오에 반영했다.ACE 구글밸류체인액티브 ETF는 구글의 AI 풀스택 전략 강화에 맞춰 리밸런싱을 단행했다. 구글은 최근 TPU(텐서처리장치)를 필두로 반도체, 클라우드(인프라), 제미나이(모델), AI 서비스로 이어지는 AI 풀스택 구조를 확립했다. 이에 AI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는 오픈AI 진영과,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엔비디아 생태계와 직접 경쟁하는 체계를 맞이하며 ETF 포트폴리오를 ‘TPU 기반 공급사’와 ‘AI 서비스 확장 투자사’ 두 가지 핵심 카테고리로 재구성했다.공급사 부문에서는 브로드컴을 중심으로 TPU 밸류체인 주요 기업과 셀레스티카, 루멘텀 홀딩스, TTM 테크놀로지스 등을 신규 편입했다. 투자사 부문에서는 구글의 13F 공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밀의료 AI, AI 신약개발, 위성통신 등 전략 투자 기업을 선별 반영했다.펀드평가사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해당 상품은 최근 6개월 53.88%, 1년 41.4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비교지수를 31.56%, 18.90% 상회하는 성과다. 또한 상장 이후 584억원에 달하는 순자산 증가세를 보이기도 했다.ACE 엔비디아밸류체인액티브 ETF 리밸런싱은 엔비디아가 단순한 반도체 기업을 넘어 데이터센터 전체를 공급하는 AI 인프라 기업으로 진화하는 흐름을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공급사 부문에서는 GPU 생산에 필수적인 TSMC와 SK하이닉스를 최상위 종목으로 편입하고 Arm Holdings, ASE Technology, Vertiv 등 데이터센터 공급망 전반을 포괄했다. 투자사 부문에서는 코어위브(CoreWeave)를 비롯한 네오 클라우드 기업과 로보틱스, AI 자율주행, AI 신약개발 등 엔비디아가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평가하는 파트너 기업들을 포트폴리오에 새롭게 추가했다.ACE 마이크로소프트밸류체인액티브 ETF는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의 결합이 구축하는 강력한 해자에 주목했다.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세 가지 카테고리는 ▲오픈AI 최대주주(마이크로소프트·소프트뱅크) ▲오픈AI 향 하드웨어 공급사(고성능 GPU 공급망·네오 클라우드) ▲오픈AI 향 소프트웨어 공급사(데이터 라이선스·챗GPT 기능 탑재 플랫폼)다. 이번 리밸런싱은 오픈AI가 추구하는 AGI(범용인공지능) 및 AI의 수익화 플랫폼 진화 비전을 통해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들을 반영했다.황우택 한국투자신탁운용 글로벌주식운용부 수석은 “AI 산업의 본격적인 진영 간 경쟁이 시작되며 빅테크 기업들의 독자적인 AI 풀스택 생태계가 명확해지고 있다”며 “이번 리밸런싱은 TPU와 GPU, 오픈AI와 제미나이로 대표되는 AI 산업 분화 국면을 선제적으로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ACE 밸류체인액티브 ETF 시리즈는 빠르게 변화하는 AI 산업 구조를 기민하게 포착해 포트폴리오에 반영하는 액티브 ETF의 강점을 보여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투자자들이 AI 기술 트렌드와 생태계 변화를 효과적으로 포착할 수 있는 유연하고 선제적인 운용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12.08 09:19

3분 소요
메타, 메타버스 예산 30% 축소 검토…4년 만에 사업 대수술

국제 경제

사명 변경까지 감행하며 메타버스에 '올인'했던 메타가 결국 4년 만에 대대적인 사업 축소에 들어갔다.페이스북 모회사 메타는 내년 메타버스 관련 예산을 30% 삭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삭감안은 지난달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의 하와이 자택에서 이뤄진 내년도 예산 기획회의에서 논의됐다.회사가 예상했던 수준의 전반적인 메타버스 기술 경쟁이 업계에 없었다는 점 때문이다.삭감의 대부분은 가상현실(VR) 기기 등을 제조하는 리얼리티 랩스와 메타버스 플랫폼 '호라이즌 월드' 등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예산안이 확정되면 리얼리티 랩스는 이르면 내년 1월부터 인력 감원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다만 소식통은 예산 삭감과 관련한 최종 결정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메타 측은 이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메타는 지난 2021년 10월 '차세대 디지털 최전선'에 서서 3차원 가상 세계를 구축하겠다며 사명을 '페이스북'에서 메타로 변경했다.저커버그 CEO는 당시 "우리 정체성에 대해 많이 생각해왔다"며 "오랜 시간에 걸쳐 나는 우리가 메타버스 회사로 여겨지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그러나 예상과 달리 메타버스 사업은 지금껏 천문학적인 손실만 기록했다.리얼리티 랩스는 2021년 초 이후 현재까지 700억 달러(약 103조)가 넘는 누적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금융 분석가들과 투자자들은 메타버스 사업을 '밑 빠진 독'(leaky bucket)이라 부르며 메타가 이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크레이그 휴버 휴버리서치파트너스 분석가는 로이터 통신에 "현명하지만 늦은 결정"이라고 논평했다.호라이즌 월드는 아동이 플랫폼 내에서 성적·인종차별적 괴롭힘을 당하고 있으며, 사생활 침해도 이뤄지고 있다는 시민단체 비판까지 받았다.저커버그 CEO는 최근 들어 공식 석상에서 메타버스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고 '초지능' 등 인공지능(AI) 분야에 사내 역량과 자원을 집중하고 있다.다만 메타는 레이밴 스마트안경 등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소비자용 하드웨어 개발은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메타는 최근 이를 위해 애플에서 앨런 다이를 영입해 최고디자인책임자(CDO)로 임명하기도 했다.관련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메타 주가는 급등했다. 미 동부 시간 낮 12시 현재 메타 주식은 전일 종가 대비 4% 이상 오른 666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2025.12.05 08:30

2분 소요
"트럼프 아들도 별 수 없나"…투자 채굴업체 73% 폭락

가상화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아들이 주요 주주로 참여한 비트코인 채굴·비축 기업 '아메리칸 비트코인' 주가가 2일(현지시간) 폭락했다.이날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아메리칸 비트코인 주가는 38.8% 폭락한 2.19달러에 마감했다. 아메리칸 비트코인은 지난 9월 3일 나스닥 상장사인 그리폰 디지털 마이닝과 합병을 통해 우회 상장했는데 이 회사가 합병 전 사모 발행한 주식이 의무 보유가 풀리면서 주가가 급락한 것이다.이날 주가는 상장일 종가(8.04달러) 대비 73% 하락한 수준이다.회사는 보도자료에서 "해당 주식들이 시장에 풀리고 일부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 기회를 잡으면서 단기적인 변동성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이 회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차남 에릭 트럼프가 지분 약 20%를 소유하고 있다.두 사람은 지난 3월 말 가상화폐 인프라 기업 '헛 에이트'(HUT 8)의 비트코인 채굴 부문을 인수·합병해 아메리칸 비트코인을 출범시켰다.에릭 트럼프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 "나는 보유한 아메리칸 비트코인 주식을 모두 가지고 있다"며 "이 산업을 이끌어가는 데 100% 헌신하고 있다"고 했다.

2025.12.03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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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조원 움직인 서학개미, '이 종목'에 집중…"예상보다 더 강해"

증권 일반

최근 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정부가 고환율의 원인으로 서학개미를 지목했음에도 개인투자자들의 해외주식 매수세가 더욱 강해지고 있다. 특히 AI 기술주 중심의 ‘몰빵 매수’ 흐름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2일 한국예탁결제원과 한국경제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투자자의 해외주식 순매수액은 55억2248만 달러(약 8조1147억 원)로 집계됐다. 이는 10월 역대 최대치(68억1300만 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초대형 순매수 규모다. 해외주식 보관액 역시 2236억 달러(약 328조 원)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고환율 구간에서는 일반적으로 매수세가 둔화되지만, 최근에는 오히려 매수 강도가 확대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원화 약세가 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선제 매수를 하는 흐름”이라고 분석했다.서학개미의 매수 종목은 AI·반도체 기술주에 집중됐다. 지난달 순매수 1위는 알파벳(10억556만 달러)으로 전체 순매수액의 18% 이상을 차지했다. 제미나이 3.0 공개 이후 주가가 급등하자 개인들의 저가·추가 매수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SOXL(ICE 반도체지수 3배 레버리지 ETF)이 7억4730만 달러로 2위를 기록했고, 엔비디아(7억1252만 달러), 메타(5억5078만 달러) 등 빅테크·AI 관련 종목이 상위권을 채웠다.증권가는 당분간 서학개미의 AI 기술주 중심 매수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미국 증시 변동 요인이던 금리 동결 우려와 AI 버블 논란이 진정되면서 빅테크 실적 기대가 회복되고 있어서다. 시장에서는 미 연준의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80% 이상으로 보고 있다.JP모간은 “AI 투자 사이클이 예상보다 더 강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빅테크의 이익 성장, 주주환원 확대 등이 주가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한편 정부는 최근 원·달러 환율 급등의 주요 요인으로 서학개미의 공격적 해외투자를 언급하며 논란을 낳은 바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젊은 투자자들의 해외투자가 유행처럼 늘어 환율에 영향이 크다”고 발언해 논쟁이 일었다.

2025.12.0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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