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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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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인뱅 대전’ 소호은행 컨소시엄 독주하나

은행

제4인터넷전문은행(제4인뱅) 인가 신청을 앞둔 가운데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에 기존 은행들의 참여가 몰리며 주목 받고 있다. 유력 후보로 꼽히던 컨소시엄이 불참 및 유예를 선언하면서 참여 컨소시엄 간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오는 25~26일 제4인뱅 예비인가 신청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현재 제4인뱅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진 컨소시엄은 ▲한국소호은행 ▲유뱅크 ▲소소뱅크 ▲AMZ뱅크 ▲포도뱅크 등 총 5곳이다. 제4인뱅 유력 후보로 꼽혀왔던 더존뱅크 컨소시엄은 지난 17일 예비 인가 신청 약 일주일을 앞두고 참여를 철회하기로 했다. 단기적 변동성을 초래할 수 있는 신규 사업 추진보다 기존 비즈니스 솔루션의 강점을 극대화하면서 새로운 금융 플랫폼을 결합하는 방향으로 전략 전환에 나선 것이다.더존비즈온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 준비 과정에서 기존 은행업의 경쟁을 고려한 전략·재무·법률·ICT 등 다각도의 컨설팅을 받고 사업계획에 대한 검토와 고민을 계속해 왔다”며 “경영진의 숙고 끝에 예비인가 신청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으며, 앞으로 더존비즈온의 강점을 살려 독보적인 데이터 기반의 금융 플랫폼을 완성하고 고객에게 더 큰 가치와 혁신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유뱅크 컨소시엄 또한 유력후보로 꼽혀왔으나, 인가 신청 시점을 하반기로 미뤘다. 유뱅크 컨소시엄에는 트래블월렛, 현대해상 등이 참여 중이다. IBK기업은행 역시 참여를 검토해왔으나 이날 유뱅크 컨소시엄이 신청을 재검토하기로 하면서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유력 컨소시엄들의 인가 불참, 연기 소식이 전해지며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 독주체제가 굳어질 전망이다.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은 소상공인 경영관리 서비스 ‘캐시노트’를 운영하는 한국신용데이터(KCD)가 이끌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부산은행이 소호은행 컨소시엄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하면서 힘을 보탰다. 현재 소호은행 컨소시엄에는 부산은행 외에도 우리은행·NH농협은행·OK저축은행 등 기존 은행들의 참여가 확정된 상황이다. 또한 해당 컨소시엄에는 유진투자증권·우리카드·메가존클라우드·아이티센 등이 참여를 공식화한 상태다.이번 제4인뱅 인가전에서는 자금조달을 위해 주요 시중은행의 참여가 컨소시엄의 경쟁력을 좌우하고 있다. 시중은행 또한 투자성과와 소상공인·중소기업대출 강화 등을 기대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모습이다. 금융당국은 이번 제4인뱅 심사에서 자본금과 자금조달방안 배점을 늘리며 안정성과 혁신성, 포용성 등을 주요 기준으로 정했다. 시중은행과 협력해 자금조달력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으로 꼽힌다.

2025.03.21 16:07

2분 소요
은행‧핀테크 ‘합종연횡’…제4인뱅 컨소시엄 세력 확장 나서

은행

‘제4인터넷전문은행(제4인뱅)’ 자리를 탐내는 컨소시엄들의 세력 확장 싸움이 불붙고 있다. 특히 자금조달을 위해 주요 시중은행의 참여가 컨소시엄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상황이다. 시중은행 또한 투자성과와 소상공인·중소기업대출 강화 등을 기대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모습이다. 시중은행 참전이 곧 경쟁력…농협은행도 참여 공식화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오는 25~26일 제4인뱅 예비인가 신청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이후 2~3개월간 민간 외부평가위원회 평가와 금융감독원 심사 등을 거쳐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예비인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제4인뱅에 도전한 컨소시엄은 ▲한국소호은행 ▲유뱅크 ▲더존뱅크 ▲소소뱅크 ▲AMZ뱅크 ▲포도뱅크 등 총 6곳이다. 이들 컨소시엄은 시중은행과 협력해 자금조달력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으로 꼽힌다. 이에 시중은행 참전 여부가 컨소시엄들의 경쟁력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6곳 컨소시엄 중에서도 ▲한국소호은행 ▲유뱅크 ▲더존뱅크가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한국신용데이터(KCD)가 주축인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은 지난해 우리은행에 이어 최근 NH농협은행이 투자를 확정했다. 이 외 우리카드와 유진투자증권 등도 주요 참여사다.한국신용데이터는 소상공인 경영관리 서비스 ‘캐시노트’를 운영하는 곳으로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을 이끌고 있다.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에는 지난해 우리은행과 우리카드가, 올해 2월에는 유진투자증권이 앞서 참여를 공식화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전국적인 네트워크와 캐시노트의 소상공인데이터를 결합해 소상공인고객을 위한 혁신 서비스 제공하고자 참여했다”면서 “KCD는 소상공인에 대한 사업자데이터를 가장 많이 보유한 사업체로, KCD의 비금융데이터 확보로 소호금융 경쟁력 확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업·신한은행도 더존·유뱅크컨소시엄 ‘기웃’더존비즈온이 이끄는 더존뱅크 컨소시엄에는 신한은행이 참여를 검토 중이다. 신한은행은 2021년부터 더존비즈온 지분을 취득하고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신한은행의 투자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2021년 더존비즈온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지분 1.97%를 취득한 상황이다. 신한투자증권은 특수목적법인(SPC)인 신한밸류업제일차주식회사를 통해 더존비즈온 지분 9.88%를 보유하고 있다.더존비즈온과 신한은행은 끈끈한 협업관계도 유지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더존비즈온이 설립한 기업금융 특화 신용평가사 테크핀레이팅스 지분 45%를 가진 2대 주주다. 더존비즈온은 테크핀레이팅스를 매개로 신한은행과 함께 중소기업 매출채권을 빠르게 현금화할 수 있는 매출채권팩토링 사업을 전개한다.일찌감치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더존뱅크 컨소시엄은 ICT 기업이 참여하고 있는 만큼 기술적인 경쟁력을 강조하며 자신감을 보인다. 더존비즈온은 전사적자원관리(ERP) 소프트웨어 공급 업체로 수많은 중소기업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더존비즈온이 보유하고 있는 빅데이터와 다양한 기업의 인사·회계·무역 관련 데이터를 활용해 더존뱅크의 신용평가 모델을 구축해 반영할 것이란 설명이다.더존뱅크 컨소시엄 관계자는 “기업의 중추신경과도 같은 ERP 데이터와 테크핀레이팅스의 기술을 활용하면, 중소기업을 잘 아는 은행이라는 점은 더존컨소시엄만의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유뱅크 컨소시엄에는 IBK기업은행이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중소기업 대출 시장 1위로 유뱅크에 비대면 대출 프로세스와 신용평가 노하우를 전수해줄 수 있다. 이외에도 유뱅크 컨소시엄에는 현대해상과 현대백화점·네이버클라우드·렌딧·트래블월렛·루닛·삼쩜삼(자비스앤빌런즈) 등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SKT 등 통신업계도 합류를 검토 중이다.제4인뱅에 도전하는 컨소시엄 대부분은 소상공인 특화 은행을 지향한다. 이 가운데 유뱅크 컨소시엄은 소상공인뿐만 아니라 새로운 경제주체가 될 시니어(장노년층)·외국인까지 포함하는 포용금융서비스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금융시장 비주류 고객을 겨냥하는 전략은 다른 컨소시엄과 차별화 되는 지점이다. 일각에서는 제4인뱅 출범을 앞두고 기대감과 의구심을 동시에 내비치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이 다양하게 늘어나면 서비스‧상품 경쟁을 통해 금융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지고, 은행이 건전하게 발전할 수 있는 부분은 긍정적”이라면서도 “대부분 중소‧소상공인 지원 목적의 갖고 출범하더라도 추후엔 정체성이 흐려지고 결국엔 일반 은행과 같은 업무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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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은행 가계대출 ‘다시 증가’…“대출취급 재개·이사철 영향”

은행

은행권 가계대출이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2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2월 기준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전달보다 3조3000억원 늘어난 1143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올해 1월 감소세를 보이다 2월 들어 다시 증가 전환한 것이다.2월 주담대는 907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달보다 3조5000억원 늘었다. 증가폭 또한 전달 1조7000억원보다 늘었다. 한은 측은 은행권 대출 취급 재개, 이사철 자금수요 등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고 해석했다.기타대출 잔액은 235조1000억원으로 전달보다 2000억원 줄었다. 지난 1월 2조 1000억원 감소했던 것과 비교하면 감소폭은 축소됐다. 1월 상여급 지급 등 계절 요인이 소멸되면서 감소폭이 축소됐다.박민철 한국은행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2월 전세대출은 1조2000억원 증가해서 2022년 2월 이후 가장 큰 수치를 기록했다”며 “2023년 하반기에 전세가격이 크게 하락한 뒤, 전세 가격이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면서 역전세 현상이 서울 지역에서 해소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월 신학기 이사 수요 등이 맞물리며 주택 관련 대출이 증가했는데 올해 1~2월 전체로 보면 월평균 1조원 중반 증가한 것으로 지난해 하반기 이후 전반적인 가계대출 둔화 흐름이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추후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가계대출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박 차장은 “기본적으로 금리 인하는 시장금리 하락 통해 가계 차입 비용 낮추는 요소인만큼 가계대출을 확대 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다만 가계대출에는 금리 이외에도 주택시장 상황, 정부 거시건전성 정책 금융권 대출 태도 등 다양한 요인들이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출금리가 가계대출에 미치는 영향은 금리수준이 전반적으로 내려가면서 비선형적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는 유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은행들의 2월 기업대출 잔액은 전월 대비 3조5000억원 늘며 1336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대기업 대출은 전월보다 4000억원 증가했다. 일시차입했던 운전자금이 상환되면서 증가 규모가 전월 6조1000억원과 비교해 상당폭 축소됐다. 중소기업대출은 전월보다 3조1000억원 증가했다. 일부 은행의 정책성 대출 취급 확대 등으로 중소법인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회사채는 순발행 규모가 3조원으로 전월 1조8000억원과 비교해 규모가 확대됐다. 연초 기관들의 투자 수요가 양호한 가운데 차환을 위한 선조달 및 일부 기업의 해외투자 수요 등의 영향이다. CP·단기사채는 전월 일시 조달했던 운전자금이 상환되면서 1조6000억원 순상환 전환했다.

2025.03.1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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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여금 받고 대출상환” 1월 은행 가계대출 줄어…지속 둔화 전망

은행

올해 1월 가계대출이 소폭 줄었다. 성과 상여금과 명절 상여급을 지급받은 차주들이 대출 상환에 나선 영향이다. 한국은행은 추후에도 가계대출이 둔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판단했다.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1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 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1140조5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5000억원 줄었다. 가계대출 종류별로 보면 전세자금 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904조3000억원으로 1조7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 잔액은 235조3000억원으로 2조1000억원 줄었다.박민철 한국은행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1월 은행의 주담대가 늘고 기타대출은 큰 폭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박 차장은 “주담대 또한 전반적으로 낮은 증가세를 지속 중이라고 판단한다”며 “은행들의 대출 영업 재개로 비은행쪽 대출 자금이 다시 은행으로 되돌려지는 측면도 있었다”고 설명했다.또한 그는 “1월에는 성과 상여금과 명절 상여금 지급 시기가 겹치면서 기타대출이 큰 폭 감소했다”면서 “통상적으로 상여금이 나오게 되면 차주들은 신용대출을 상환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택시장 거래량 줄어 추후 주택관련 대출 중심으로 가계대출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1월 기업대출의 경우 7조8000억원 늘었다. 대기업대출은 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해 일시 상환됐던 한도대출 재취급, 설 명절 자금수요 등으로 6조1000억원 증가했다.중소기업대출은 부가가치세 납부 및 명절 상여금 지급을 위한 자금수요 등으로 1조8000억원 증가 전환했다.

2025.02.1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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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작년 순익 2조6738억원…중기금융 ‘리딩뱅크’

은행

IBK기업은행은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2조6738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한 수준으로, 최근의 양호한 성과를 이어갔다.기업은행은 중소기업대출의 꾸준한 성장과 충당금 감축에 힘입어 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안정적 실적을 시현했다. 또한 지속적인 비용절감 노력 및 효율성 제고 노력을 통해 영업이익경비율은 은행권 최저수준인 35.1%를 유지했다.기업은행의 2024년 말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전년 대비 5.7% 증가한 247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중기대출 시장 점유율은 23.65%로 역대 최고다. 대내외 불확실성 증가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적극 지원한 결과다.장기적인 경기침체로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 말 대비 0.27%p 상승한 1.32%를 기록했다. 다만 체계적인 건전성 관리와 위기상황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적립해둔 추가충당금에 힘입어 대손비용률은 전년 대비 0.21%p 감소한 0.47%를 기록했다.기업은행 관계자는 “2025년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지원을 확대하고 지난해 12월에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착실히 실행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2.10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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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행, 설맞이 中企·소상공인에 17조 금융지원

은행

NH농협은행은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2025년 신용보증서 특별출연 협약대출, 설 명절자금 등 17조원을 금융지원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이에 농협은행은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재단중앙회·지역신용보증재단 등과 협약을 맺고 총 1100억원 규모의 특별출연 등을 조기집행해 4조 1000억원 규모의 보증서 협약대출을 지원한다.농협은행은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과 함께 유망·미래성장 분야 중소기업에 대한 보증지원을 강화한다. 신용보증재단을 처음 이용하는 소상공인 지원 등 담보력이 부족한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도 확대한다. 또 설 명절을 맞아 중소기업에 대한 유동성 지원을 확대하고자 오는 2월 13일까지 13조원 규모의 명절자금을 지원한다. 신규 5조원과 만기연장 8조원 규모로 지원기간 중 신규 및 만기연장 되는 중소기업대출(개인사업자 포함)이 대상이다.강태영 농협은행장은 “농협은행의 핵심가치는 오직 고객과의 동반성장”이라며 “국가경제의 기반인 중소기업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금융지원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13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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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재도전’ 나서는 케이뱅크, 무수익여신 관리 숙제

증권 일반

두 번 연속 기업공개(IPO)에 실패한 케이뱅크의 건전성이 카카오뱅크나 시중은행 등과 비교해 크게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몇 년간 IPO를 준비하며 여신을 빠르게 늘린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세 번째 IPO 도전에 앞서 건전성 관리를 통한 내실 다지기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말 기준 케이뱅크의 여신 잔액 규모는 16조191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 말 대비 1년 새 26.4%(3조3833억원) 급증했다. 약 3년 전인 2021년 말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의 급성장이다.일각에서는 케이뱅크가 여신 규모를 급격히 늘린 것을 두고 IPO를 염두에 둔 전략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케이뱅크는 2022년 첫 번째 상장에 도전할 당시에도 2019년 말 1조4153억원에 불과했던 여신 규모를 2020년말 2조9887억원, 2021년말 7조899억원까지 키우며 매년 큰 폭의 여신 성장세를 보여왔다.◆ 이자도 못 받는 무수익여신 2072억…1년 새 29.2% 증가두 번의 IPO 도전 과정에서 몸집을 키우며 수익성 확대를 이룬 것은 긍정적인 성과로 평가된다. 케이뱅크는 올 들어 지난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 1224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순이익 규모가 전년 대비 220.2% 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문제는 케이뱅크의 건전성 지표가 여신 규모의 성장과 더불어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는 점이다. 몸집 키우기에 따른 수익성 제고 등의 성과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건전성 개선 대책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설립 초기 0%대에 그쳤던 케이뱅크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019년말 1.41%, 2020년말 1.05% 등을 기록하며 1%대로 진입했다. 2021년 말 0.54%로 개선되는가 싶더니 이듬해 0.95%로 다시 치솟았으며 이후에도 0.8%를 웃도는 수준에서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다. 고정이하여신은 연체기간이 3개월 이상인 여신 합계액(고정+회수의문+추정손실)으로 연체 또는 회수가 어려워진 부실대출을 의미한다. 여신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높을수록 부실자산이 많은 은행으로 평가된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케이뱅크의 고정이하여신은 1355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20%(226억원)나 늘어, 전체 여신의 0.84%를 차지하고 있다. 무수익여신비율은 2019년 말 1.53%를 기록한 이후 1% 중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무수익여신은 이자가 연체되고 원금 상환도 어려워 보이는 부실채권을 가리킨다. 고정 여신도 현재 이자가 발생한다면 무수익여신으로 분류되지 않지만, 요주의 여신이라도 이자수입이 없으면 무수익여신에 포함된다. 케이뱅크의 무수익여신 잔액 규모는 지난해 3분기 말 1604억원에서 올해 3분기 말 2072억원으로 29.2%(468억원) 증가했다. 전체 여신 중 1.28%에 달한다. 이밖에 케이뱅크의 올해 3분기 말 연체율은 0.88%로 집계됐다.시중은행과 비교해 케이뱅크의 건전성은 현저히 취약한 모습이다. 4대 시중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KB국민은행 0.37%(14,788억원) ▲신한은행 0.27%(9605억원) ▲하나은행 0.27%(9402억원) ▲우리은행 0.21%(7186억원) 순으로 높았다. 무수익여신비율은 ▲하나은행 0.27%(9289억원) ▲KB국민은행 0.24%(9625억원) ▲신한은행 0.20%(7145억원) ▲우리은행 0.17%(5703억원) 순이다. 연체율은 ▲하나은행 0.32% ▲우리은행 0.30% ▲KB국민은행 0.28% ▲신한은행 0.28% 등으로 나타났다.인터넷전문은행은 중·저신용자 대출을 주로 다루고 있기 때문에 시중은행 대비 건전성 관리에 불리할 수밖에 없다. 다만 케이뱅크의 건전성 지표가 경쟁사인 카카오뱅크와 비교해도 크게 취약한 것은 문제로 지적된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올해 3분기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 잔액 규모는 1892억원으로 전체 여신 대비 0.44%에 그친다. 무수익여신은 이보다 적은 1874억원(0.44%)이다. 카카오뱅크의 연체율은 0.48%로 케이뱅크의 절반 수준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인터넷은행의 경우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포용금융 역할이 주어진 만큼 고신용자 대출 위주의 시중은행과 비교해 건전성 관리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케이뱅크의 경우 경쟁사인 카카오뱅크와 비교해도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 등이 높게 유지되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수익성 확보를 위해 잠재적 부실 가능성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 번째 IPO 도전 앞둔 케이뱅크…‘수익‧건전성’ 둘 다 잡을까?케이뱅크는 2022년 코스피 상장을 추진했으나 증시 부진의 여파로 2023년 IPO를 철회했다. 첫 번째 도전의 실패 요인은 코로나19 펜데믹에 따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었다. 당시 많은 기업이 IPO를 연기하거나 취소했고, 케이뱅크 역시 기업 가치를 온전히 인정받기 어렵다는 판단에 재도전을 기약했다.케이뱅크는 올 초 IPO 재도전을 선언하고 지난 8월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를 승인받은 뒤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을 준비해 왔다. 이 과정에서 ▲기업가치 고평가 논란 ▲높은 업비트 의존도와 이에 따른 뱅크런(대규모 자금 인출 사태) 우려 등의 잡음이 있었고 결국 IPO를 철회했다.두 번째 IPO 철회의 원인은 흥행 실패였다. 지난 10월 기관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결과를 받은 것이 상장 철회의 배경이 됐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자들 대다수가 희망 공모가를 하단 가격인 9500원 또는 이보다 낮은 금액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케이뱅크 측은 “수요예측 결과 총 공모주식이 8200만주에 달하는 현재 공모구조로는 성공적인 상장을 위한 충분한 투자 수요를 끌어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케이뱅크 측은 공모구조를 변경해 6개월 내 상장에 재도전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업계에선 세 번째 도전까진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보는 분위기다. 첫 번째와 달리 두 번째 철회는 온전히 케이뱅크의 역량과 자질에 따른 결과란 점에서 세 번째 도전에 대한 의구심이 짙어진 모양새다. 더욱이 케이뱅크가 건전성 리스크를 감수하며 몸집을 키우고도 IPO에 연거푸 실패하자, 무리한 확장보다는 건전성 관리를 통한 내실다지기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케이뱅크는 CSS(신용평가모형) 고도화를 통해 신용평가를 강화하고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건전성을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개인사업자와 중소기업대출 시장 확대를 위해 CSS를 강화하고 대출 심사 및 관리 역량을 고도화함으로써 연체율을 낮추고 대출 포트폴리오를 안정적으로 다변화시킨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통신‧금융‧핀테크 등 다양한 분야의 대안정보 사업자와의 제휴를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실제 케이뱅크는 최근 삼성‧신한카드의 대안신용정보를 활용하기로 했다. 앞서 케이뱅크는 지난 2017년부터 BC카드의 대안신용정보를 CSS 모형에 활용중에 있으며, 올해 3월에는 네이버페이의 대안신용평가모형도 도입했다. 양영태 케이뱅크 리스크관리실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영역의 대안신용정보를 활용해 개인사업자‧중소기업 시장 확대를 위한 기반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대출 공급 확대와 안정적인 관리라는 두 목표를 모두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12.10 07:00

5분 소요
기업은행,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중장기 ROE 10% 목표

은행

IBK기업은행은 5일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중장기 10% 이상의 ROE 달성을 목표로 수익 다변화와 비용관리 혁신, 미래성장, 경영진의 시장소통 확대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또한 보통주자본비율(CET1) 개선에 따라 배당성향을 점진적으로 확대한다. 추후 배당성향을 CET1 비율과 연계해 40%까지 상향하는 목표다. CET1 목표는 12.5%로 설정했다. 현재 CET1 규제비율인 9.5%에 향후 발생가능한 경제 위기에 대비해서 안정적으로 은행 경영을 할 수 있는 자본 버퍼 3%를 합산한 수치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CET1은 지속적인 중소기업대출 성장과 주주에 대한 배당의 근간이 되는 지표"라면서 "앞으로도 IBK는 자본적 안정성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이익 증대를 추진하는 한편, CET1 구간에 따라 점진적인 배당성향 상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기업은행은 CET 1 목표 달성을 위해, 탄탄한 수익기반을 구축해 은행·자회사이익을 극대화하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디지털 금융 선도 등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계횓이다. 은행이익은 최근 시장금리 하락 등 이자이익 감소를 비용 효율화 및 충당금 감축 등 비용관리 혁신을 통해 극복하며, 부문별 시장경쟁력 및 영업력 강화로 비이자 이익을 확대해 간다. 또한 자회사이익 확대를 위해 그룹사 경영관리 체계 개편 및 금융그룹 시너지 강화를 통해 수익기반을 강화해 균형 있는 성장을 추진한다. 미래성장을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지속 추진하고, 금융권 최초 디지털 기업금융 서비스 등 혁신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기업은행은 주주 현금흐름 개선과 배당락 완화 효과가 있는 분기배당 도입도 추진할 계획이다. 기업은행이 분기배당을 도입하기 위해선 정관 개정이 필요하다. 주주총회 의결, 금융당국 인가 등 관련 절차에 소요되는 시간을 감안할 때, 분기배당 도입을 위한 정관개정은 2025년 상반기에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수익성 제고를 통해 확보된 자본력을 바탕으로 정책금융과 배당여력을 확대해 중소기업 지원과 주주환원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12.05 16:25

2분 소요
은행, 기업대출로 눈 돌렸는데…연체율은 어쩌나

은행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기조에, 은행들은 기업대출로 눈을 돌렸다. 이에 은행들의 기업대출 부실이 고개 들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부실 조짐이 보여, 추후 은행들은 기업대출 관리에도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기업대출로 수익 만회? 중기 연체율 우려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기업대출 잔액은 9월 말 기준 825조188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말 대비 55조435억원(7.5%) 증가한 것으로, 같은 기간 가계대출이 38조5577억원(5.6%) 증가한 데 비하면 기업대출이 훨씬 큰 폭으로 불었다.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기조가 지속되자, 은행들이 기업대출 영업 확대로 활로를 모색한 결과다. 실제 당국의 압박에 은행들은 7월부터 일제히 주담대 등 가계대출 금리를 인상했다. 대신 여신 전략을 틀어 가계대출에서 줄어든 수익을 기업대출로 만회하고자 했다.다만 기업대출을 늘리자 관련 대출 연체율은 올해 초보다 올라가면서 건전성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은 0.45%로 지난해 9월 말보다 0.06%포인트(p) 올랐다. 대개 금융사들이 분기 말(3·6·9·12월) 연체채권을 대거 정리하기 때문에 8월 말보다는 0.08%p 하락한 수준이다. 대출부문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연체율은 9월 말 0.36%로 1년 전보다 0.01%p 상승했다. 하지만 중소법인과 개인사업자 등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이 유독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기업대출은 0.52%로 전년 같은 달보다 0.10%p 상승했다. 기업대출 가운데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04%로 낮지만, 중소기업 연체율은 0.65%로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와 견줘도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10%p 하락한 반면,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16%p 올랐다.금감원은 “최근 주요국 금리인하 기조에도 향후 경기 불확실성이 여전해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손실흡수능력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어려움을 겪는 차주들에 대한 자체 채무조정을 활성화하는 등 채무부담 완화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기업대출 연체율 수준 자체도 가계대출보다 높다. 최근에는 그 격차도 더욱 벌어졌다.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격차는 2022년 9월 말 0.04%p, 2023년 9월 말 0.07%p, 올해 9월 말 0.16%p로 점점 벌어지고 있다. 가계대출 연체율 역시 오름세지만 상대적으로 연체율이 높은 신용대출을 선별해 내주다보니 관리가 되는 반면, 기업대출은 갑작스런 한계상황에 더 이상 버티기 어려운 차주들이 속출하는 것이다. 고물가와 고금리에 내수부진까지 겹친 탓이다. 기업대출도 ‘꽁꽁’…CET1 관리도 고려해야이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가계대출에 이어 기업대출도 얼어붙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중소기업대출을 중심으로 부실 우려가 커지면서 은행들은 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다. 은행들이 우량 기업에 한해서만 돈을 내주기로 하면서 기업들의 돈줄도 마를 가능성이 커졌다.추후 은행들의 기업대출 조정 기조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주요 금융지주사들이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에 따라 주주환원 여력을 확보하기 위해 분기별로 13% 이상의 그룹 보통주자본비율(CET1) 유지 등의 계획을 내세웠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위험가중치가 높은 기업대출을 줄이면 CET1을 높일 수 있다. 연말 건전성 제도 정비를 위해 ‘스트레스완충자본’이 도입된다는 점도 은행권이 기업대출 영업에 보수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는 이유다. 스트레스완충자본은 은행권의 손실 흡수능력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위기상황분석(스트레스 테스트) 등을 통해 추가자본 적립을 요구하는 제도다. 제도가 도입되면 은행은 위기 상황 분석 결과 CET1 하락 수준에 따라 최대 2.5%p까지 기존 최저자본 규제비율 상향 방식으로 추가자본을 적립해야 한다. 이를 충족하지 못하면 이익배당과 성과금 지급 등에 제약이 발생할 수 있다.은행들은 이미 기업대출 차별화 전략에 돌입했다. 하나은행은 올해 3분기 실적발표에서 “올해 상반기 내 연간 대출 목표를 조기 달성해 하반기 우량 자산 및 수익성 중심 자산 리밸런싱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 관계자 또한 올해 3분기 실적발표에서 “기업대출은 자산증가 부담을 프라이싱(가격 책정)·포트폴리오 조정 등을 통해서 금리하락을 방어하고, 가계대출은 정부정책에 적극 호응해 감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11.26 08:01

3분 소요
케이뱅크, 3분기 누적 순익 1224억원 ‘역대 최대’

은행

케이뱅크가 올해 3분기 실적 성장을 이어가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케이뱅크는 2024년 3분기에 37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전 분기보다 이익 규모가 커지며 3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3분기까지 연간 누적으로는 122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당기순이익이 분기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보다 180.6%,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220.2% 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케이뱅크는 3분기에도 외형 성장에 성공했다. 3분기말 케이뱅크의 고객수는 1205만명을 기록했다. 금리 혜택을 확대해 업계 최고 수준의 금리를 제공하는 파킹통장 ‘플러스박스’와 입출금만 하면 리워드 카드를 통해 현금 혜택을 받는 ‘입출금 리워드 서비스’를 적용한 입출금통장이 인기를 끌며 고객이 몰렸다.3분기말 수신 잔액은 22조원, 여신 잔액은 16조 200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27.4%, 26.4% 늘었다.케이뱅크의 3분기 수신은 고객 혜택을 확대한 플러스박스가 성장을 이끌었다. 케이뱅크는 9월초 플러스박스의 고객의 고액 예치(5000만원 초과) 잔액에 대해 연 3% 금리를 적용하고, 기존 한도(10억원)를 폐지했다. 주력 고객인 대중부유층(Mass Affluent) 공략 강화를 위한 조치로, 이후 두 달 만에 고액 예치 고객이 25% 늘어날 정도로 금융자산가들이 많이 몰리고 있다.여신은 담보대출의 호조가 성장을 이끌었다. 3분기 케이뱅크의 아파트담보대출과 전세대출 잔액은 각각 4700억원, 2000억원 늘었다. 아파트담보대출의 경우, 잔액 증가분의 70%가 대환대출로 기존에 주택담보대출을 보유한 고객의 이자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3분기말 케이뱅크의 전체 대출 중 담보대출(보증 대출 포함) 비중은 51.8%로 출범 후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케이뱅크의 3분기 이자이익은 1074억원을 기록했다. 비이자이익은 120억원을 기록했다.케이뱅크는 비이자이익과 관련해 올 3분기에 국내 채권과 미국 국채 투자 서비스, ‘주식 모으기 서비스’를 출시하고 주식·가상자산·채권·금·미술품 조각 투자·비상장주식·공모주 투자 등을 한데 모은 ‘투자탭’을 신설해 투자서비스를 강화했다.또한 해외에서 앱 내 QR코드를 스캔해 결제하는 서비스로 ‘GLN 해외결제’ 서비스를 내놓고, 매달 3가지 혜택 중 내가 원하는 혜택을 골라 쓰는 ‘원체크카드’를 새로 출시하며 이익 기반 마련에 힘썼다.꾸준한 안전자산 비중 확대와 고객 심사 강화로 3분기 건전성은 개선세를 이어갔다. 케이뱅크의 3분기 연체율은 0.88%로 세 분기 연속 하락했다.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은 14.42%로 이익 성장, 안전자산 비중 증가 등을 통해 전분기보다 0.56%포인트 올랐다. 순이자마진(NIM)은 2.07%를 기록했다.케이뱅크는 개인사업자 대출 시장을 선점해 지속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8월초 인터넷은행 최초로 최대한도 10억원의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인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을 출시했으며, 9월말 후순위 대출로 확대했다. 케이뱅크는 대환대출 고도화와 취급 담보 종류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케이뱅크는 3분기 건전성 제고를 바탕으로 상생 금융 실천에도 속도를 냈다. 올해 3분기 케이뱅크의 신용대출 중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직전 분기(33.3%)보다 1.2%포인트 증가하며 34.5%를 기록했다. 케이뱅크는 심사 전략 고도화, 고객군별 맞춤상품 제공으로 중∙저신용대출 공급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도 힘썼다. 케이뱅크는 지난 7월 장애를 가진 예술인의 작품 활동을 지원하는 장애인 표준사업장 ‘올모’에 대한 투자지원을 진행했다. 8월에는 최우형 은행장이 직접 ‘올모’ 현장을 방문해 장애 예술인을 격려하고, 직접 작품을 구매하며 응원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7월엔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문현중학교를 찾아 청소년 금융 진로 뮤지컬 공연을 진행했다.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은 “3분기에는 분기, 연 누적으로 모두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성장을 이어가면서도 건전성 개선, 상생 금융 실천이라는 여러 성과를 냈다”며 "내년에는 상장을 통해 영업 저변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리테일 상품 개발과 중소기업대출(SME) 시장 확대, 테크 역량 강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11.1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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