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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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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국힘 42.7%, 민주 41.0%…무당층 비율 0.7%p 줄어든 8.1%

정책이슈

9일 오전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의 의뢰로 실시한 3월 첫째 주 정례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5.1%포인트(p) 상승한 42.7%를 기록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3.2%p 하락한 41.0%로 나타났다.양당 간 격차는 1.7%p로, 지난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44.2%, 국민의힘이 37.6%를 기록하며 민주당이 오차 범위를 넘어 6.6%p 앞섰던 것과 비교해 상당히 좁혀졌다.다른 정당들의 지지율을 살펴보면, 조국혁신당은 0.1%p 하락한 3.9%, 개혁신당은 0.9%p 하락한 1.7%를 기록했다. 진보당은 0.3%p 상승한 1.1%, 기타 정당은 0.4%p 감소한 1.5%로 조사됐다. 또한, 무당층 비율은 0.7%p 줄어든 8.1%로 나타났다.차기 정권 운영 방향에 대한 선호도를 묻는 질문에서는 ‘야당에 의한 정권 교체’를 원하는 응답자가 50.4%로, ‘정권 유지’(44.0%)를 선택한 비율보다 6.4%p 높게 나타났다.이는 2주 연속 정권 교체 여론이 우위를 보인 결과이지만, 그 격차는 이전 조사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주 조사에서는 정권 교체를 원하는 응답자가 55.1%, 정권 유지를 원하는 응답자가 39.0%를 기록하며 16.1%p 차이가 났었다.이번 조사에서는 정권 교체 여론이 4.7%p 하락한 반면, 정권 유지 여론은 5.0%p 상승하며 격차가 줄어들었다. 다만, 중도층에서는 여전히 정권 교체(60.4%)를 원하는 비율이 정권 유지(36.4%)보다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최근 여야 간 논쟁이 이어지고 있는 반도체 등 특정 산업에 대한 주 52시간 근무제 예외 적용 여부에 대해서는 찬성 의견이 57.8%로, 반대 의견(27.1%)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3월 5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7명을 대상으로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6.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3.10 08:31

2분 소요
韓계엄 질문에 日 응답자 66%

산업 일반

지난 3일 벌어진 한국의 비상계엄 선포 상황으로 '한일관계에 미칠 영향이 우려된다'고 표한 일본인이 응답자의 6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NHK 보도에 따르면 NHK가 6∼8일 1224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66%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따른 혼란이 한일관계에 미칠 영향을 '매우 혹은 어느 정도 우려한다'고 답했다. 이는 답변인 3명 중 2명 꼴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반면 한일관계에 끼칠 영향을 '전혀 혹은 별로 우려하지 않는다'고 답한 이는 25%였다.이외에도 일본 정치에 대한 조사결과로는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이끄는 내각 지지율이 지난달 조사보다 3%포인트 하락한 38%를 기록했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의견은 1%포인트 상승해 지지율과 동일한 38%를 기록했다.정당 지지율은 집권 자민당이 28.7%로 가장 높았고 이어 제1야당 입헌민주당 8.7%, 제3야당 국민민주당 7.9%, 제2야당 일본유신회 3.4% 순이었다. 눈에 띄는 점은 비교적 큰 수치를 차지하는 응답자 35.6%가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했다.

2024.12.09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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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앞두고 몸 사리기…뉴욕증시 다우 0.61%↓ 마감

정책이슈

뉴욕증시가 미국 대선 선거일을 하루 앞두고 약세로 마감했다.대선 불확실성을 고려해 적극적인 매매는 피하는 분위기였던 가운데 엔비디아는 다우존스산업지수에 편입된 데 힘입어 장 중 시가총액 1위를 되찾기도 했다. 4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7.59포인트(0.61%) 내린 41,794.60에 거래를 마감했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11포인트(0.28%) 내린 5,712.69,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59.93포인트(0.33%) 떨어진 18,179.98에 장을 마쳤다.미국 대선 선거일을 하루 앞두고 불확실성에 몸을 사리는 분위기가 뚜렷했다.채권시장과 외환시장에선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판세를 초박빙으로 다시 돌려놨다는 주말 간 여론조사에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가 일부 되돌려졌다. 두 시장은 그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우세를 적극적으로 가격에 반영해왔던 만큼 선거일을 앞두고 반발 매매가 나왔다.증시는 이와 달리 보합권에서 좁게 움직이며 관망하는 분위기가 짙었다. 대선 자체의 불확실성을 두고 지난달 중순부터 이미 조정을 받아왔던 만큼 트럼프 거래를 적극적으로 되돌리기보단 대선 결과를 기다리는 흐름이었다.지난 주말 공화당 우세 지역인 아이오와주(州)에서 해리스가 트럼프를 앞질렀다는 여론조사에 관망세는 더 짙어졌다.또한 주말 동안 해리스가 트럼프와 격차를 거의 다 좁혔다는 조사 결과도 잇따랐다.뉴욕타임스(NYT)의 1일 기준 여론조사 분석에 따르면 경합주별로 해리스는 미시간(약 1%포인트), 위스콘신(1%포인트 미만)에서 우위에 있으며 네바다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동률이다. 트럼프는 펜실베이니아(1%포인트 미만), 노스캐롤라이나(1%포인트), 조지아(2%포인트), 애리조나(3%포인트) 등에서 앞서고 있다.현재 여론조사가 그대로 대선 결과로 이어지면 트럼프가 전체 538명의 선거인단 중 281명을 얻어 승리한다. 하지만 해리스의 지지율이 과소평가됐다는 일각의 주장을 바탕으로 지지율 격차가 1%포인트 미만 지역에서 해리스가 승리할 경우 해리스는 선거인단 276명을 확보하게 된다. 승리 기준은 270명이다.뉴욕라이프인베스틈너트의 로렌 굿윈 수석 시장 전략가는 "이번 선거는 예측하기에는 너무 박빙"이라며 "누구도 무슨 일이 일어날지에 대해 실질적인 우위를 갖고 있지 못한 만큼 시장의 움직임은 일종의 이분법적 성격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델로스캐피털어드바이저스의 앤드류 스미스 수석 투자 전략가는 "선거 결과가 나온다고 해서 증시에 녹색 신호가 들어오는 것은 아닐 수 있다"며 "지금 시장은 매우 혼란스러워하고 있고 간신히 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시장에서는 대선 못지않게 어느 당이 의회를 장악하느냐가 주가 향방을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총선에서 승리한 정당이 대선에서도 이길 경우 재정 지출 계획이나 세제 개편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한편 이날 엔비디아가 다우지수로 편입되면서 장 중 시총 1위를 탈환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마감 후 인텔을 대신해 다우지수 편입이 결정됐다. 인텔은 25년 만에 다우지수에서 퇴출되는 수모를 겪었다.이같은 호재에 엔비디아는 주가가 장 중 2.63%까지 오르며 애플을 제치고 시총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다만 장 후반으로 접어들며 오름폭이 줄었고 결국 시총 2위로 장을 마감했다.애플은 이날 0.4% 하락했으나 시총 1위 자리는 지켰다.인텔은 다우지수에서 퇴출됐다는 소식에 주가가 2.93% 떨어졌다.엔비디아 외에 150여년 역사의 페인트 전문 제조업체 셔윈 윌리엄스도 화학기업 다우 대신 다우지수에 새로 편입된다. 다우는 2019년 모기업 다우듀폰을 대신해 다우지수 구성 종목에 이름을 올렸었다.셔윈 윌리엄스 주가가 4% 넘게 오른 반면 다우는 2% 하락했다.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는 이날 장 마감 후 발표한 3분기 실적과 4분기 매출 전망이 호조를 보이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12% 급등하고 있다.팔란티어의 3분기 조정 EPS는 10센트로 시장 예상치 9센트를 웃돌았다. 매출도 7억2천500만달러로 예상치를 상회했다.모건 스탠리의 마이클 제자스 전략가는 "미국 선거는 엄청나게 중요하지만, 그 과정은 엄청나게 시끄러울 것 같다"며 "적절한 인내심과 계획을 갖고 소음을 헤쳐 나가야 길을 잃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업종별로 보면 필수소비재와 재료, 부동산, 에너지만 상승했다. 이 가운데 에너지는 1.87%, 부동산은 1.13% 올랐다. 나머지 업종은 모두 하락했으며 유틸리티는 1.21% 내렸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1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2%, 25bp 인하 확률은 98%로 반영됐다. 시장은 25bp 금리인하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10포인트(0.46%) 오른 21.98을 기록했다.온라인 이코노미스트

2024.11.05 08:21

3분 소요

가상화폐

미국 대통령 선거의 시계가 1주일 안쪽으로 다가온 가운데, 규제 완화 등 친 가상자산 행보를 보인 도널트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점차 상승하면서 대표적 가상자산인 비트코인의 국내 기준 가격이 1억원을 돌파했다.30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오후 4시 16분 기준 비트코인 개당 가격은 1억 67만 3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3월 14일 기록했던 역대 최고가 1억 500만원과 비교하면 450만원 수준의 차이까지 근접했다. 국내 가장자상 거래소 업비트에서는 1억 216만원까지 올라 4월 이후 약 6개월 만에 1억원을 돌파했다.비트코인은 지난 4월까지 반감기(채굴량 감소)와 현물 상장지수펀드(EFT)에 따른 자금 유입 기대감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 왔다. 다만 상반기 종료 시점부터 인공지능(AI)과 반도체 관련주들에 투자자 이목이 집중되면서 위험성이 높은 가상자산의 선호도가 내려갔다.특별한 호재가 없던 가상자산 시장의 흐름이 바뀐 것은 트럼프 후보의 당선 가능성 상승 덕분이다. 각종 지지율 조사에서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줄곧 앞서오면서 트럼프의 패색이 짖어지는듯 했지만, 대선에 가까워지면서 트럼프의 지지율이 반등한 것이다.이에 트럼프 후보가 당선될 경우 경기 부양책 수혜 종목에 투자하는 '트럼프 트레이드'에 힘이 실릴 것으로 분석되면서 가상자산이 역대 최고가를 경신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김동혁 국내가상자산 분석업체 '디스프레드' 연구원은 "트럼프는 그간 '친 가상자산' 행보를 보여왔다"며 "시장 참여자들은 가상자산 산업에 대한 규제 완화 등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실제 트럼프 후보는 그동안 가상자산 투자자의 지지를 얻기 위해 자신을 '가상자산 대통령'이라고 칭하면서 규제 완화를 약속해왔다. 또 가상자산 현물 ETF 상장에 소극적인 게리 갠슬러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을 해고하겠다는 의견을 공개적으로 밝히고, 정부가 보유하는 전략적 준비자산에 비트코인 편입을 시사하는 등의 행보를 보여 왔다.

2024.10.30 16:19

2분 소요
2주 남은 美대선…증권가 이 종목 주목하라는데 [이코노 株인공]

증권 일반

매주 수요일 아침, 빠르게 변하는 주식 시장에서 주목할 종목을 짚어 드립니다. 한 주 동안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주식을 ‘이코노 주(株)인공’으로 선정합니다. 주가가 급등락했던 원인과 배경, 앞으로의 전망까지 집중 해부합니다. 미국 대선이 약 2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특정 후보의 수혜업종에 베팅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접전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이달 들어 베팅 시장에서 트럼프의 당선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각 수혜주에 쏠리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최근 대선 레이스 동향을 살펴보면, 리얼클리어폴리틱스(RealClearPolitics) 당선 베팅 배당률은 9월 26일 이후 급락하기 시작해 10월 15일 기준 트럼프 56.1%, 해리스 43.0%로 해리스 후보가 13%포인트(p) 뒤쳐지고 있다. 해당 지표에서 해리스 후보가 본격적으로 등장한 7월 이후 최대 격차다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블록체인 기반의 베팅 사이트인 폴리마켓에서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은 60%, 해리스의 승리 가능성은 40%였다. 10월 초까지만 해도 두 후보가 거의 동일한 수준이었으나 최근 몇 주간 급등했다. 증시에서는 트럼프의 승리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며 그의 소셜미디어(SNS) 회사 트럼프미디어 주가가 급등했다. 트럼프미디어는 3월 상장 후 큰 변동성을 보이다 지난달 23일 12.51달러로 저점을 찍었다. 그러나 이후 베팅 시장에서 트럼프의 당선 확률이 높아지자 160% 가까이 폭등해 이달 16일에 31.26달러를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거래량도 급증했다. 트럼프 관련주 줄줄이 급등...비트코인 상승 랠리최근 트럼프미디어 주가는 소폭 하락했으나 시가총액은 60억달러에 가깝다. 지난 분기 매출이 200만달러에도 못 미쳤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주가가 펀더멘털보다 지분 57%를 보유하고 있는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에 좌지우지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하면 가상자산 업계를 지원할 것이라고 선언한 후 코인베이스와 같은 가상자산 관련주도 트럼프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트럼프는 비트코인 비축 전략과 가상자산 규제를 강조해온 게리 겐슬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을 해임하겠다고 약속했다. 코인베이스는 이달 들어 약 25% 급등했다. 증시에서 이와 같은 움직임이 나타나자 일부 트레이더들은 대형 투자자들이 트럼프미디어나 코인베이스와 같이 트럼프 관련주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해서 베팅 시장에서 트럼프에 투자한 것으로 추측한다.비트코인 가격도 치솟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친가상화폐론자를 자청해온 만큼 당선 시 채굴, 거래소 등 가상화폐 업계에 대한 규제를 풀 것으로 예상된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비트코인 개당 가격은 이날 미 동부시간 기준 오후 7시50분(한국시간 17일 오전 8시50분), 24시간 전보다 0.8% 오른 6만7626달러에 거래됐다. 지난 7월 이후 최고가다. 채굴업체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6.8%), 거래소 코인베이스(7.2%) 등 가상화폐 관련주도 오름세를 보였다.반면 ‘해리스 테마주’는 약세다. 태양광 등 친환경 에너지가 대표적이다. 예컨대 인베스코 솔라 상장지수펀드(ETF·TAN), 아이셰어즈 클린 에너지 ETF(ICLN)는 이달 들어 각각 13%, 8% 하락했다.증권가에서는 양당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크지 않아 불확실성이 고조될 수 있어서 경계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변준호 IBK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선이 임박함에 따라 대선 불확실성이 재차 부각될 수 있다"며 "특히 최근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재차 올라오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증시가 느끼는 불확실성의 크기는 더 클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트럼프 후보 지지율이 상승하는 점도 증시의 변동성을 점차 확대시킬 수 있는 요인"이라면서 "주식시장 내에서도 수시로 트럼프-해리스 트레이드 양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10.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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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지율' 오르니 '비트코인'도 올랐다...9000만원선 돌파

가상화폐

"트럼프 당선 확률이 높아지면 비트코인이 더욱 강세 보인다"14일 5% 가까이 상승했던 비트코인은 76일 만에 9,000만 원선을 재돌파했다. 16일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8시 50분 기준으로 전일 대비 2.8% 상승한 9,060만 원을 기록하며 9000만원선을 재탈환했다.미국 월스트리트 투자은행 번스타인은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의 당선 확률 상승이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후보의 당선 확률이 높아지면 비트코인이 더욱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는 설명이다. 가상자산 기반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에 따르면, 트럼프 후보의 당선 확률은 54.8%로 카멀라 해리스 후보(44.8%)를 앞서고 있다.이어 "양당 모두 가상자산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폴리마켓 베팅 지표에 따라 트럼프 후보의 당선 확률이 높아질수록 비트코인이 더욱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마이크로스트레티지(MSTR) 주가도 최근 신고가를 경신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이는 비트코인의 상승세를 시사하는 선행 지표로 해석되고 있다. MSTR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업으로, 이는 비트코인이 곧 신고가를 경신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신호로 여겨진다.영국계 대형 은행 스탠다드차타드(SC)도 비트코인이 11월 미 대선 전까지 다시금 1억원선에 근접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스탠다드차타드의 가상자산 연구 책임자 제프리 켄드릭은 "비트코인이 상승 모멘텀을 보이고 있다"며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비트코인 가격은 7만3800달러(1억80만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이어 "최근 비트코인 현물 ETF로의 자본 유입,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성 확률 상승 등 여러 요인이 비트코인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하지만 다시 경계론도 부각되고 있다. 가상자산 투자심리는 현재 '탐욕' 단계로,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닷미에 따르면, 크립토 탐욕·공포 지수는 전일보다 8포인트 오른 73포인트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투자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깝고,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나타낸다.

2024.10.16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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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사면초가'...허리케인·파업·중동 3중고

국제 경제

대선을 한 달 앞두고 안정적인 지지율 상승을 보이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사면초가'에 빠졌다. 당장 허리케인 헐린이 대선의 핵심 승부처로 평가받는 조지아와 노스캐롤라이나 일대를 강타했다. 막대한 재해 피해로 표심을 예측하기 더욱 어려워졌다. 민주당은 특히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우편투표 및 부재자 투표에 차질이 생긴 것에 대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와 함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펜실베이니아를 방문하려던 일정을 취소하고 조지아를 먼저 찾았다. 이틀 전에도 허리케인 상황에 집중하기 위해 또 다른 경합주인 네바다 유세를 취소했다.해리스 부통령은 피해 복구를 위해 연방 정부 차원의 모든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약속하며 표심을 다독였다. 한편, 이스라엘과 이란의 확전 양상은 말 그대로 2차 대전 이후 최악의 갈등 상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선 표심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분석이 많지만, 공화당은 이미 트럼프 집권 시기의 대처를 칭송하며 해리스 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을 싸잡아 '약한 지도자'로 규정했다.이 중 가장 최악의 상황은 항만 노동자들의 파업이다. 1977년 이후 처음으로 파업에 나선 4만 5천 명의 부두 노동자들이 소비재 및 생산재 물류에 결정적인 타격을 입혔으며, 이는 미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민주당으로서는 노조를 중요한 지지 기반 가운데 하나로 삼아왔기에 강한 대처도 어렵다. 바이든 대통령은 '친노조'를 자처하며 파업을 강제로 종료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CNN은 "'옥토버 서프라이즈'(October Surprise)가 빠르게 몰려오고 있다"고 분석하며, 미 대선의 방향성은 아직 예측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과연 해리스 부통령은 이 사면초가의 위기를 잘 극복하고 미 대선에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4.10.03 20:13

2분 소요
해리스 vs 트럼프, 끝나지 않은 美 대선…투자 전략은 [스페셜리스트 뷰]

증권 일반

다가오는 11월 5일(현지시간) 미국 대선까지 이제 한 달 남짓한 시간이 남았다. 연초에는 전현직 대통령 간의 재대결이라는 점에서 다소 무난한 흐름이 예상되기도 했다. 그러나 피습 사건,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등을 겪으며 미국 대선은 새로운 흐름을 맞이했다.대선은 언제나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이벤트였지만 올해는 특히 더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 최근 TV 토론에서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좋은 평을 받은 것은 사실이나 아직까지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유의미한 수준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대표적인 격전지로 뽑히는 7개의 주에서 두 후보의 지지율이 엎치락뒤치락하는 초접전이 이어지고 있다.대선 결과를 미리 예측할 수는 없지만 투자자들이 조심해야 할 것은 확실하다. 바로 시장 변동성 확대이다. 이를 위해서는 저변동성 업종과 배당주가 하나의 해답이 될 수 있다. 그리고 미국의 금리 인하 사이클이 시작된 만큼 일시적인 정치적 변수보다는 통화정책을 비롯한 매크로적 변화에 더 주목할 것을 권고한다.2024 미 대선 키워드 ‘불확실성’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이후 해리스 부통령의 약진이 두드러지며 올해 미국 대선 판도에 큰 변화가 생긴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아직은 그 어떤 후보도 과반의 지지율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더불어 미국 특유의 선거인단 투표 제도가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 미국 대선의 가장 큰 특징은 대부분의 국가처럼 유권자들이 대통령 후보에 직접 투표하는 것이 아니라, 유권자를 대신해 최종 투표를 진행할 선거인단에 표를 던지는 ‘간접선거제’라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여론조사에서 발표되는 지지율과 실제로 대통령 후보들이 확보하는 선거인단 수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로 이러한 이변의 주인공이다. 2016년 대선에서 대부분의 언론은 여론조사를 토대로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의 당선을 높게 점치고 있었으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더 많은 선거인단을 확보하는데 성공하며 최종 당선됐다. 결국 각 주 별로 할당된 선거인단을 확보하는 것이 전체 지지율보다 중요한 것이다. 실제로 개표 결과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전체 유권자 투표(popular vote)에서는 6585만3514표를 얻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6298만4828표)보다 더 많은 표를 얻은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30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반면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227명 확보에 그치며 승리를 내어주게 됐다. 미국 대선 역사상 지금까지 5차례(1824년·1876년·1888년·2000년·2016년)의 유권자 투표와 대선 결과의 불일치 사례가 있었다. 이 가운데 1900년대 이후 2번의 불일치 사례가 모두 2000년대에 일어났다. 이는 최근 들어 강화되고 있는 미국인들의 정치 성향 양극화 현상의 영향으로 보인다. 또한 미국의 선거인단 투표는 2개의 주를 제외하고 기본적으로 승자 독식제를 채택하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즉, 1%포인트(p) 차이로 승리하나 10%p 차이로 승리하나 각 주에 배정된 선거인을 모두 가져간다는 사실에는 차이가 없기 때문에 전국 지지율만으로 대선의 결과를 예측하는 데는 한계가 있는 것이다. 미국 대선의 선거인단은 총 538명으로 과반인 270명이 대선승리의 기준으로 통한다. 이는 특정 후보가 모든 주에서 승리하지 않더라도 대통령에 당선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에 전체 지지율보다도 스윙 스테이트(미국 대선에서 특정 정당이 압도적인 지지를 얻지 못한 주·경합주)로 불리는 격전지에서의 표심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번 대선의 결과는 그 어느 때보다 예측하기 힘들다는 평을 받고 있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모든 스윙 스테이트에서 오차 범위 내의 접전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스윙 스테이트로 간주되는 곳은 ▲펜실베니아(19명) ▲조지아(16명) ▲노스캐롤라이나(16명) ▲미시간(15명) ▲위스콘신(10명) ▲애리조나(11명) ▲네바다(6명)의 7 곳이다(괄호 안은 각 지역별 선거인단 선출 인원수). 이 중 펜실베니아·미시간·위스콘신은 쇠락한 공업지대를 의미하는 ‘러스트 벨트’에 속하는 지역으로 양 진영에서 제조업 노동자들을 겨냥한 공약을 어필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참고로 2020년 대선 당시에는 노스캐롤라이나를 제외한 모든 주가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했으나, 2016년 대선 당시에는 네바다를 제외한 모든 주가 트럼프에 투표한 바 있다. 또한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상하원 선거 결과에 따른 의회 구성 변화도 주목해야 할 포인트이다. 하원의 경우 435석 전체, 상원은 3분의 1에 해당하는 34석이 선출 대상이고 하원은 공화당, 상원은 민주당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정도의 차이는 존재하나 두 후보 모두 재정적자 확대가 불가피한 공약들을 내세우고 있다. 다행히 대부분의 공약들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상하원의 동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양 원의 집권당이 통일되지 않는다면 재정적자 우려가 완화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2024 미 대선 현황과 향후 일정해리스 부통령은 전당대회를 제외하고 공식 석상 노출도가 낮다는 점에서 지난 9월 10일(현지시간) 이뤄진 TV 토론이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전까지는 TV 토론은 상대적으로 공식 석상 노출 경험이 적은 해리스 부통령에게 불리할 것이라는 평이 다수였다. 그러나 일단 금융시장은 해리스 부통령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모습이었다. 당일 아시아 대표 증시들은 시장 전체 지수가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2차전지·태양광과 같은 친환경 에너지 업종이 반등했다. 비트코인도 TV 토론 시작 직후를 기점으로 낙폭이 확대되며 해리스 트레이딩이 반영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흐름은 유럽 및 미국 증시에서도 그대로 이어지며 일명 해리스 수혜업종(태양광·풍력·2차전지 등)은 상승하고 트럼프 수혜업종(비트코인·방산 등)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 대선의 불확실성은 아직 해소되지 않았다는 판단이다. TV 토론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선방했으나 당선 확률 및 지지율이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고, 양 후보 모두 유권자들에게 기존의 공약과 크게 벗어나거나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앞으로도 특정 후보의 수혜업종에 대한 베팅이 계속해서 번갈아 나타날 수도 있다는 판단이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정치적 변수보다는 시장변동성 확대를 경계해야 하는 이유이다. 현재로서 최종 선거일까지 남은 주요 일정은 10월 1일(현지시간) 예정된 부통령 후보 TV 토론 정도이다. 당초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의 추가 TV 토론 성사 여부도 기대가 됐으나 양 측의 이해관계상 합의에 이르기에는 어려워 보인다. 시간적으로도 여유가 많지 않아 양 진영 모두 공격적으로 새로운 공약을 발표하기보다는 지금까지 공개한 내용들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美 대선은 정말로 증시와 관련 있을까그럼 실제 미국 대선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어느 정도일까. 미국은 헌법을 통해 4년마다 11월 첫째 주 월요일에 선거인단 선거를 실시한다고 구체적인 날짜를 규정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대선은 이미 모두가 사전에 대략적인 일정을 알고 있는 이벤트이다. 흥미로운 점은 그런데도 선거일 전후로 지수 흐름이 매번 유사했다는 특징이 있다. 과거 증시 데이터를 살펴보면 선거인단 선거일까지 S&P500 지수는 하락세를 보였고 선거일에 가까울수록 증시 하락폭이 컸다. 그리고 선거일 이후로는 집권당과 무관하게 증시가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주식시장은 어느 정당의 후보가 당선이 되느냐보다는 선거가 끝남으로써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점에 더 주목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와 함께 미국 증시는 대선 결과와 상관없이 선거 이후 장기적으로도 우상향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임기 첫해에는 정책 기대감, 정권 교체 성공 등의 요인으로 증시가 더 강하게 반등하는 모습이다. 따라서 대선을 앞두고 증시가 흔들리는 것은 사실이나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지수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고도 볼 수 있다. 결국 지금 투자자들이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선거일까지의 증시 변동성 확대이다. 실제로 대선이 있는 해에는 9월부터 변동성이 확대되고 대선 결과가 확정되는 11월 초 소강상태에 접어드는 패턴이 반복돼 왔다. 그렇기 때문에 특정 후보의 당선 여부에 따른 수혜업종을 미리 베팅하기보다는 시장 변동성 자체를 줄일 수 있는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지수 전체보다는 세부 업종을 잘 선별해야 한다. 해리스 트레이딩 vs 트럼프 트레이딩투자자들은 대선과 같은 정치적 이벤트를 앞두고 일명 ‘수혜주’를 찾고 분류하는 과정에 매몰되기도 한다. 이번 대선의 경우 해리스 부통령 당선 시 대표적으로 친환경 에너지(태양광·풍력·2차전지 등) 업종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우 방산·에너지·금융이 수혜업종으로 분류되고 있다. 물론 두 후보 모두 미국 내 생산과 노후화된 인프라 개선에 긍정적이라는 점에서 유틸리티(utility·공익사업)·산업재가 대선 결과와 무관하게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시각도 존재한다.하지만 투자자들의 기대와 달리 최종 당선인의 수혜업종과 실제로 수익률이 좋았던 업종이 항상 일치하지는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특정 후보의 공약을 중심으로 투자 전략을 세우기보다는 실적 개선세가 확인되는 ‘진짜 돈을 버는 업종’을 선별할 필요가 있다.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됐던 2016년 당시 대선 이후 3개월간 S&P500을 아웃퍼폼(시장수익률 상회)했던 업종은 금융·소재·산업재이다. 가장 수익률이 좋았던 금융업종의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의 규제 완화 공약에 대한 기대의 영향도 있었지만 시장 금리 상승에 따른 마진 개선에 대한 베팅의 결과로도 볼 수 있다. 2020년 대선의 경우 바이든 대통령 당선 직후 3개월간 가장 수익률이 좋았던 업종은 에너지와 IT(정보기술)였다. 여기서 흥미로운 점은 당시 바이든 대통령의 공약은 ‘친환경 에너지 도입 확대 및 가속화’, ‘법인세 및 소득세율 인상’이 주 내용이었기 때문에 두 업종은 대표적인 바이든 대통령의 당선 피해 업종으로 분류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당선이 확정되자 오히려 그동안의 하락폭이 과도했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타 업종보다 더 큰 폭으로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중장기 수익률 관점에서는 당시 정부의 정책보다는 경기 사이클과 각 산업의 업황이 더 중요했다. 각 정부가 집권 시기 동안 일관된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했음에도 불구하고 매해 주도 업종이 달랐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특정 주도 업종이 3년 이상 강세를 이어 나갔던 사례는 그리 많지 않다. 트럼프에서 바이든으로 정권이 교체되던 시기 S&P500 지수를 비롯해 많은 업종(IT·헬스케어·경기소비재·커뮤니케이션·산업재·필수소비재·소재)이 장기간 강세를 보이긴 했다. 그러나 이는 정부 정책의 결과가 아닌 코로나19로 인해 이례적으로 유동성이 풍부했던 시기였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연말까지 시장 변동성 조심, 저변동성 업종·배당주로 대응 미국 증시는 계절적으로 연초부터 3월까지 변동성 확대기를 겪고 그 이후 소강상태를 보이는 패턴을 보인다. 그리고 7월부터 10월까지 다시 확대되는 흐름을 보이다가 연말에는 안정화되는 흐름이 과거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반복돼 왔다. 이는 ▲기업의 실적 발표 ▲헤지펀드 북 클로징(회계장부마감) ▲연말연초효과 등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겠지만 중요한 것은 결국 유사한 패턴이 매년 반복돼 왔다는 것이다. 특히 대선이 있는 해에는 대선 결과가 확정되는 11월 초까지 변동성이 확대되다가 이후 안정기에 접어들며 연말까지 증시 랠리가 이어지는 패턴이 반복돼 왔다. 올해는 후보 교체로 인해 세부적인 공약 발표, TV 토론과 같은 이벤트가 지연돼 대선 당일까지 변동성 확대 국면이 이어질 전망이다. 실제로 S&P500 지수는 지난 7월 16일 역사적 고점을 경신한 이후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고 있다. 지난 9월 19일 다시금 5700선을 넘으며 고점을 경신했지만 여전히 변동성 확대에 대한 대비는 필요하다. 이를 위해 ‘저변동성’ 팩터(factor·요인)와 관련된 필수소비재·유틸리티·커뮤니케이션(특히 전통 통신 업체) 업종에 주목하고자 한다. 저변동성 팩터의 성과를 측정하기 위해 미국 시장에 상장된 주요 상장지수펀드(ETF)들의 추이를 살펴보았다. 시가총액 상위의 ETF들이 시장 전체 변동성이 확대되던 7~8월 사이에 주요 지수와 반대 흐름을 보인 바 있다. 이는 개별 ETF마다 종목 편입 조건은 상이하나 대표적인 경기 방어업종이 다수 포함돼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하반기 이후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던 시장 지수와 달리 꾸준히 7월부터 지금까지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연말까지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가정하에 단기적으로는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줄이는 것이 가장 유의미한 투자 전략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는 국면인 만큼 추가적인 현금 수익이 보장되어 있는 배당주에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배당은 투자자들에게 꾸준한 현금 흐름을 제공해 준다는 장점도 있지만 해당 기업의 현금 창출 능력이 그만큼 양호하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무리하게 이익을 주주들에게 돌려주는 기업이 아니라면 투자자들이 쉽게 개별 기업의 이익체력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이기도 하다. 실제로 대표적인 배당주들도 올해 하반기에 상승 흐름을 이어 나간 바 있다. 배당주 투자를 위해서는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들을 고르는 것이 기본 전략이지만 배당 성장성에도 주목해야 한다. 배당 성장률은 지속적으로 해당 기업이 배당 규모를 얼마큼 늘려왔는가를 보여주는 지표이다. 참고로 배당성향이 높은 미국 증시에서는 ▲5년 이상 배당을 늘려온 기업을 ‘배당 블루칩’ ▲10년 이상은 ‘배당챔피언 ’▲25년 이상은 ‘배당 귀족’ ▲50년 이상은 ‘배당 킹’이라는 별명으로 부르기도 한다. 특히 배당 귀족, 배당 킹에 해당하는 기업들을 살표보면 필수소비재·헬스케어(대형 제약사)·유틸리티·산업재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정치적 변수보다는 통화정책 변화에 주목시장 지수는 개별 기업 주가의 합이고 개별 기업의 주가는 미래 실적에 대한 기대치를 반영한다. 그렇기 때문에 추세적인 증시 상승을 위해서는 투자자들이 기업들의 실적 개선을 기대할 만한 환경이 조성되거나, 기업들이 시장 기대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돈을 벌고 있다는 사실이 계속해서 확인돼야 한다. 현재 주식 투자자들이 가장 기대하는 환경 변화는 바로 미국의 기준 금리 인하이다. 앞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50베이시스포인트(bp) 인하를 결정했다. 2023년 7월 25bp 인상 결정 이후 14개월 만의 첫 금리 인하였다. 통상적으로 기준 금리 인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자금 조달 비용이 낮아진다는 점에서 성장업종과 부동산·금융업종에 호재로 인식된다.한편, 현재 미국 시장 전체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는 소폭 하향세로 돌아선 상황이나 부동산·금융·유틸리티 업종은 EPS 추정치가 꾸준히 상향되고 있다. 이 중 유틸리티를 제외한 부동산·금융 업종은 기준 금리 인하 시작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이다. 그렇기 때문에 두 업종은 앞으로도 타 업종과 비교했을 때 대선 불확실성에 덜 민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상대적으로 불확실성이 큰 정치적 변수를 고려해서 투자 전략을 고민하기보다는 이미 방향성이 드러나 있는 통화정책을 고려하는 것을 추천한다.특히 부동산의 경우 9월 FOMC에서 연준의 완화적인 메세지를 충분히 확인한 만큼 실적 추정치의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동산은 높은 기준 금리가 공급자와 수요자 모두에게 비용 부담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대표적인 고금리 피해 업종으로 분류된다. 실제로 금리 인상을 시작한 2022년 3월 이후로 계속해서 타 업종 대비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해 왔다. 단기적으로는 시장에서 금리 인하 담론이 형성될 때마다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이는 일시적인 흐름에 그쳤었다. 이와 유사한 논리로 금융 업종에도 금리 인하 수혜의 기회는 존재한다. 흔히 기준 금리가 내려가면 예대금리차가 축소돼 은행의 수익성이 악화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자금 수요자 입장에서는 이자 비용이 하락한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시장 전체적으로 대출 수요가 증가할 수도 있다. 또한 금융환경 변화에 따라 과거보다 사업부문을 다각화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이다. 이상연 연구원은_신영증권 리서치센터 자산전략팀에서 해외주식전략을 담당하고 있다. 이화여자대학교 경영학부를 졸업했다. 현재 글로벌 증시 중에서도 미국·유럽을 중심으로 한 선진국 전략을 맡고 있다. 지속적으로 글로벌 경제 변화와 정치적 이슈가 주식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며, 기관 및 개인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이고 혁신적인 투자 전략을 제안하고 있다.

2024.09.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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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주목” 해리스·트럼프, 첫 TV토론…진검승부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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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선거의 분수령이 될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번째 TV 토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첫 TV토론은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국립헌법센터에서 ABC방송 주최로 10일 오후 9시(한국 시간 11일 오전 10시)부터 90분 동안 열린다. 두 후보가 경합주 등에서 초접전을 펼치고 있는 만큼 이번 토론은 대선 승패에 큰 영향을 줄 전망이다.펜실베이니아대학교 선거연구센터의 마크 트러슬러 정보분석가는 “보통 대선 TV 토론은 전체 판세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그러나 역대급 접전이 이어지고 있는 올해 대선 같은 경우엔 TV 토론이 주요 변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1%의 지지율이라도 더 확보하는 후보가 승자가 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이번 토론에서 두 후보는 맨몸으로 스튜디오에 입장해야 한다. 사전 질문지도 없으며 빈 종이와 펜, 물병만 허용된다. ABC 방송은 이들이 모두 발언 없이 진행자의 질문에 2분씩 답변해야 하고 한 후보가 답변하는 동안 다른 후보의 마이크를 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론 중간의 휴식 시간에도 양측은 서로 말할 수 없다.토론을 앞두고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번 토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법리스크와 낙태권 보장 등을 맹공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 바이든 정부의 경제정책 실패로 인한 물가상승과 이민자 범죄 등을 강조할 예정이다.해리스 부통령은 토론을 앞두고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대역을 상대로 모의 토론 훈련을 진행했다. 그는 전날 밤 필라델피아에 도착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참모진 등과 정책 이슈를 중심으로 토론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에 필라델피아에 도착할 예정이다.

2024.09.10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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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코스피보다 회복 못 했다…美 금리 인하·대선 후는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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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초 증시 폭락 사태 ‘검은 월요일’(블랙먼데이) 이후 회복세를 되찾은 주식 시장과 다르게 암호화폐(가상자산) 시장은 여전히 침체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가상자산 시장 자금 흐름이 가격 상승에 우호적이지 않아서인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하를 시행하면 상승장이 올 것이라 기대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기대감이 이미 반영됐다는 지적도 나온다.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지난 8월 4일 8200만원대에 가격을 형성하던 비트코인은 다음날 급락세에 들어 8월 5일 오후 10시 30분께 6791만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8월 9일 다시 8200만원 선을 회복했으나 다시 하락세로 접어들었다.8월 24일에는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8500만원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시장에서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가격은 8000만원 선 밑으로 주저앉았다. 이후 비트코인은 상승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9월 5일 오전 10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7754만원이었다.이런 비트코인의 흐름은 블랙먼데이 이후 곧바로 회복세에 접어든 주식 시장과 반대된다. 비트코인은 8월 4일 오전 9시 대비 9월 4일 오후 3시 30분 기준 가격이 10.55% 하락했다. 나스닥이 같은 기간 6.4% 상승한 것과 대조적이다. 코스피의 경우에는 0.42% 내렸지만 블랙 먼데이 직전과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처럼 비트코인이 8월 내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은 매도 압력이 거셌기 때문이다. 일명 ‘고래’라 불리는 큰손들이 가격이 오르면 차익 실현을 위해 보유한 가상자산을 즉각적으로 팔자에 나선 셈이다. 여기에 그간 가격 상승을 견인했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자금 흐름도 심상치 않은 상황이다.금융정보 플랫폼 파사이드 인베스터에 따르면 지난 9월 5일(현지시간)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총 2억1100만 달러가 순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7거래일 연속 순유출 기록이다.코인 시장, 연준 금리 인하 ‘학수고대’가상자산 시장에서는 앞으로 시세에 큰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를 기다리고 있다. 통상적으로 기준금리가 내려가면 위험자산인 비트코인의 가격은 상승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이번 9월 0.5%포인트(p) 인하 전망이 지난 9월 3일(현지시간) 38%에서 9월 4일(현지시간) 44%로 높아지기도 했다.아서 헤이즈 비트멕스 공동 설립자는 “연준의 금리 인하는 경기침에의 신호라는 주장이 많다. 만약 우려가 현실이 된다면 연준은 막대한 화폐를 찍어내 결국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야기할 것”이라며 “이 경우 공급이 제한된 비트코인은 ‘달나라’(to the Moon)로 갈 수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이미 시장에 반영된 데다가 거시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비트코인은 상승세로 돌아서지 못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홍콩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파이넥스에 따르면 “연준이 기준금리 0.5%p 인하 시 당장엔 비트코인이 상승할 수 있지만 경기침체 우려 확대로 인해 다시 조정이 올 수 있다”며 “지금은 트레이더들에게 불확실한 시기”라고 분석했다.美 대선 후 오르던 비트코인…이번엔 다를까최근에는 가상자산 시장 흥행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11월 미국 대선도 꼽히고 있다. 지난 7월 27일(현지시간)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친(親)비트코인 대통령’을 자처하며 미국을 전 세계 가상자산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비쳤다. 당시 그는 “미국 정부가 현재 보유하거나 미래에 획득하게 될 비트코인을 100% 전량 보유하는 게 내 행정부의 정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반면,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가상자산에 비우호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 투자전문 매체 모틀리풀은 “민주당은 비트코인에 대해 별다른 것을 보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며 “91페이지의 민주당 정책 공약집 어디에도 가상자산이나 디지털 자산에 대한 언급이 없다”고 진단했다. 가상자산 시장 업계 입장에서 문제는 최근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이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ABC뉴스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지난 9월 1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은 50%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4%p 높았다.가상자산 헤지펀드 래커캐피털의 설립자 퀸 톰슨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치적 상황과 연동되던 비트코인 가격이 이제는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며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후보로 지명된 이후 가상자산 투자자들이 친가상자산 행정부를 기대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다만, 일각에서는 미국 대선 전후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반등’했던 역사를 근거로 낙관론을 제기한다. 비트바이넥스에 따르면 2020년 대선 두 달 전 비트코인은 1만2000달러에서 1만 달러로 16% 급락했으나, 대선 이후 약 160일 동안 320% 상승했다. 2016년 대선에서는 750달러에서 500달러로 30% 이상 급락했으나, 이후 400여 일 동안 2000% 이상 오르기도 했다.

2024.09.0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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