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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사면초가'...허리케인·파업·중동 3중고

-조지아 등 대선 승부처에 허리케인 관통
-중동 전쟁 위기에 해리스 '약한 지도자' 프레임
-민주당 지지 노동자들 항만 파업, 경제 직격탄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대선을 한 달 앞두고 안정적인 지지율 상승을 보이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사면초가'에 빠졌다.


당장 허리케인 헐린이 대선의 핵심 승부처로 평가받는 조지아와 노스캐롤라이나 일대를 강타했다.
막대한 재해 피해로 표심을 예측하기 더욱 어려워졌다.
민주당은 특히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우편투표 및 부재자 투표에 차질이 생긴 것에 대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와 함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펜실베이니아를 방문하려던 일정을 취소하고 조지아를 먼저 찾았다. 이틀 전에도 허리케인 상황에 집중하기 위해 또 다른 경합주인 네바다 유세를 취소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피해 복구를 위해 연방 정부 차원의 모든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약속하며 표심을 다독였다.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이스라엘과 이란의 확전 양상은 말 그대로 2차 대전 이후 최악의 갈등 상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선 표심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분석이 많지만, 공화당은 이미 트럼프 집권 시기의 대처를 칭송하며 해리스 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을 싸잡아 '약한 지도자'로 규정했다.

이 중 가장 최악의 상황은 항만 노동자들의 파업이다. 1977년 이후 처음으로 파업에 나선 4만 5천 명의 부두 노동자들이 소비재 및 생산재 물류에 결정적인 타격을 입혔으며, 이는 미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당으로서는 노조를 중요한 지지 기반 가운데 하나로 삼아왔기에 강한 대처도 어렵다. 바이든 대통령은 '친노조'를 자처하며 파업을 강제로 종료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CNN은 "'옥토버 서프라이즈'(October Surprise)가 빠르게 몰려오고 있다"고 분석하며, 미 대선의 방향성은 아직 예측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과연 해리스 부통령은 이 사면초가의 위기를 잘 극복하고 미 대선에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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