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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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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중소기업‧지역과 함께 성장하자”…‘스마트공장 3.0’ 지원 사업 시작

산업 일반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중소기업 제조 현장을 지능형 공장으로 고도화하는 ‘스마트공장 3.0’ 사업을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인구소멸 위험이 있는 지역의 중소기업을 선정해 우선 지원하고 지역 경제활성화를 돕겠다는 취지다.스마트공장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중앙회 삼성이 함께 진행하는 CSR 사업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삼성전자가 출연한 금액만큼 매칭 지원금을 조성해 중소기업에 지원하고 중소기업중앙회는 스마트공장 사업에 참여할 중소기업의 모집과 지원 대상 심사‧선정, 사후 평가 등을 담당한다. 이번에 시작하는 스마트공장 3.0 사업은 지자체와 스마트공장 지원을 받았던 수혜 기업까지 동참해 지역별로 ‘자생적 지역 스마트공장 생태계’를 구축해 가는 진화된 스마트공장 사업 모델도 추진된다.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국토 균형발전에 기여하고 중소기업의 지속가능경영(ESG)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담 조직을 별도 구성해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매년 100억원씩 3년간 총 300억원을 투자해 600개 중소기업에 스마트공장 구축과 고도화를 지원할 방침이다.삼성전자는 삼성 스마트공장 사업에 참여해 기초적 데이터 기반 자동화 시스템을 갖춘 업체들을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고도화를 추진한다. 제품의 질을 개선하고 불량률을 낮추기 위해 설비와 자재, 부품 등을 최적 환경에서 관리하고 작업 동선을 효율화하는 기본 혁신 활동을 끝낸 기업이 지원 대상이다.AI기술을 활용해 생산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분석, 현장의 문제점을 선제 대응하고 개선하는 ‘지능형 공장’ 수준으로 새롭게 업그레이드하겠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전담 조직을 구성해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 에너지 절감과 친환경 소재 활용을 통한 탄소배출 감소 등 중소기업이 자체 역량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지속가능경영(ESG) 강화에도 지원할 예정이다.삼성전자는 국내 중소기업 대상으로 국내외 제조 현장에서 쌓아온 성공 경험을 전수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즘(코로나19) 확산으로 방역 물품 부족 현상이 빚어졌을 때 삼성전자는 ▲마스크 ▲PCR 진단키트 ▲LDS 주사기 ▲자가진단키트 등을 제조하는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해 생산성을 끌어올렸다.지난해 9월 중소기업중앙회 연구 결과에 따르면 스마트공장 사업 지원을 받은 국내 중소기업들은 지원받지 않은 기업(동일 업종‧규모 기준) 대비 평균 매출은 23.7%, 고용은 26%, 연구개발(R&D) 투자는 36.8%만큼 각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2017~2020년 기준) 충남 아산에 위치한 비데 전문기업 ‘에이스라이프’는 코로나19 사태 당시 전 세계 화장지 대란이 발생하고 비데 수요가 급증하자 스마트공장 사업의 지원을 받았다. 에이스라이프는 코로나19 기간에 비데 수주물량이 월 3만2000대까지 치솟자 삼성전자의 도움을 받았다. 월 2만대 생산능력을 보유했던 에이스라이프는 불균형 공정을 개선하고 자동화 검사 시스템을 구축해 월 4만2000대로 생산능력을 끌어올렸다.전남 여수에 있는 식품기업 ‘쿠키아’는 공장 설비 불량으로 연평균 1억5000만원 상당의 두부과자 폐기물이 발생하고 납기 지연으로 고객의 불만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스마트공장 지원으로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2016년 3억원이던 매출액은 지난해 24억원으로 성장했다.지난해 11월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스마트공장 지원을 받은 부산광역시 도금기업 ‘동아플레이팅’을 찾아 “건강한 생태계를 조성해 상생의 선순환을 이뤄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스마트공장 사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지자체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전라북도는 올해 도내 중소기업이 스마트공장 구축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지역 내 신청 기업이 자체 부담해야 할 비용을 일부 지원한다. 또 2024년부터 삼성 스마트공장과 별도로 전북형 스마트공장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삼성전자 스마트공장 사업에 참여했던 전라북도 소재 중소기업 대표들도 지난 3월 자발적으로 모여 ‘민간 멘토단(삼성 스마트 CEO포럼)’을 출범시키며 전북 주도의 스마트공장 사업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전북형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은 삼성의 상생형 지원사업을 통해 성과를 거둔 제조 중소기업이 스스로 혁신의 선두에 합류하고, 성장의 결실을 함께 나누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2023.05.24 11:00

3분 소요
셀트리온, 휴마시스 진단키트 위반 소송 “적극 대응할 것”

바이오

셀트리온과 휴마시스가 코로나19 진단키트 계약 위반 여부를 두고 소송을 불사한 공방이 뜨거워지고 있다. 셀트리온은 휴마시스가 자사를 상대로 손해 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해왔다고 13일 전했다. 셀트리온은 “법적 절차에 따라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앞서 휴마시스는 셀트리온이 약 92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했다며 작년 말 법적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셀트리온도 지난 1일 이미 휴마시스를 상대로 손해배상 및 선급금 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휴마시스는 최근 김성곤 인콘 대표이사를 경영지배인으로 선임해 셀트리온과 소송전에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했다.두 회사는 지난 2020년 6월 코로나19 항원 신속진단키트 ‘공동연구 및 제품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전문가용 항원 신속진단키트(POC)와 개인용 항원 신속진단키트(OTC) 개발 및 상용화를 마치고 셀트리온 미국법인을 통해 미국 시장에 납품하기 시작했다.하지만 양사는 결국 공급 부족 문제로 충돌했다. 셀트리온은 미국 내 진단키트 수요가 급증한 2021년 하반기부터 작년 초까지 미국에 물량을 공급하기 위해 휴마시스에 수차례 발주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휴마시스는 2021년 10월부터 납기를 어기고 셀트리온 측에 공식 사과까지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셀트리온은 휴마시스가 미국 내 진단키트 수요가 급증한 시기에 제품을 제때 공급하지 못해 셀트리온 평판을 저하했다고 주장한다. 이로 인해 관련 거래가 취소되고 기업 평판이 하락하면서 피해를 입었다는 것이다. 또한 휴마시스에서 납기 지연 사유로 주장하는 식약처 수출제한 조치에 대해서도 조치 이전에 체결한 수출공급계약은 예외였기 때문에 합당한 사유가 될 수 없다는 것이 셀트리온의 입장이다.셀트리온 관계자는 “휴마시스가 물량 납품을 지연하는 와중에 진단키트 시장 가격은 추락하고 있었고, 이로 인해 셀트리온은 상당한 재고 및 그에 따른 영업 손실을 부담하게 된 상황”이라며 “공동 개발자로서 책무는 외면한 채 계약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공급자 우위 시장에서 휴마시스 공급에 전적으로 의존하던 파트너사에 상당한 피해를 준 점 철저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13 20:44

2분 소요
11월 MSCI 정기 변경, 현대미포조선 들어오고 씨젠 나갈까

증권 일반

미국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가 11월 반기 리뷰를 앞둔 가운데 편입·편출이 예상되는 종목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종목 변경이 주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선 현대미포조선 편입 가능성과 씨젠 편출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MSCI 지수 종목 정기 변경 결과는 11월 11일 발표된다. 지수 발효일은 12월 1일이다.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는 11월 30일 종가 부근에서 종목 교체에 나설 예정이다. MSCI 반기 리뷰(5월 ,11월)는 분기 리뷰(2월, 8월)보다 편출입 종목 수가 많고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 증권가에선 현대미포조선을 편입 유력 종목으로 꼽았다. 시가총액 규모 등을 고려하면 편입 가능성이 커서다. 신한금융투자는 현대미포조선이 MSCI 한국 스몰캡 지수에 편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MSCI 지수에 편입되면 지수를 추종하는 자금 유입이 기대된다. 지수 편입에 따른 패시브 매수 예상 규모는 1559억원 정도다. 하나증권도 현대미포조선의 신규 편입 확률을 99%로 확신했다. 10월 18일부터 31일까지의 종가가 11월 MSCI 반기 지수 편출입 종목 결정 기준이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의 시가총액은 10월 18일 기준 3조9300억원으로 편입 기준(3조6600억원)을 넉넉하게 웃돈다”고 설명했다. 현대미포조선 주가가 자금 유입 기대감 등으로 상승할지 관건이다.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24일 전날보다 3.43% 오른 9만6600원에 장 마감했다. 실제 외국인은 한 달 전부터 현대미포조선을 순매수하고 있다. 지난 9월 18일부터 전날까지 외국인은 현대미포조선을 267억원 사들였다. 이재림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이후 현대미포조선에 지속해서 외국인 순매수가 유입되고 있다”며 “편입이 확실시되는 종목엔 MSCI지수 편입 선반영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환율 상승과 수주 물량 등으로 실적 전망도 좋다. 신한투자증권은 현대미포조선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10억원으로 흑자전환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시장 전망치는 156억원이다. 신한투자증권은 현대미포조선 투자 의견 ‘매수’, 목표 주가 14만원을 유지했다. ━ 씨젠 시총 기준점 10% 밑돌아 지수 가능성 커 반면 11월 정기 변경에서 제외되는 종목으로는 씨젠, SK케미칼, 메리츠금융지주, CJ대한통운, 아모레G, 녹십자 등이 꼽힌다. MSCI에서 편출되면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커진다. 지수에서 빠지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돼 매도 물량이 시장에 풀리면서다. 특히 코로나19 진단키트 기업 씨젠은 지난 5월에 이어 연속으로 편출 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로 꼽혔다. 씨젠 주가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3개월 전까지만 해도 4만2100원에 거래되던 씨젠은 이날 2만9700원에 마감했다. 연초 대비(1월 3일 종가 6만1500원)로는 51% 이상 빠졌다. 실적도 하락세다. 씨젠은 지난 1분기 4515억원의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냈지만, 2분기엔 1284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씨젠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579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127억원으로 37% 줄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줄고 PCR 검사 등이 감소한 영향이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MSCI 지수 제외 요건에 해당하는 시가총액 컷오프(cut off) 금액은 1조70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면서 “씨젠은 현재 시총이 기준점을 10% 이상 밑돌고 있어 지수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25일 기준 씨젠 시가총액은 1조5511억원이다. 홍다원 기자 daone@edaily.co.kr

2022.10.26 09:04

2분 소요
사흘째 확진자 둔화…집중 폭격 맞은 씨젠 [주간 공매도 Top5]

증권 일반

이번 주(8월 29~9월 1일) 유가증권시장의 공매도 거래량은 총 5499만448주로 집계됐다. 한 주간 평균 공매도 비중은 전체 거래량 대비 3.06%로 전주(1.62%)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 8월 31일 공매도 비중은 3.65%로 8월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공매도는 특정 종목의 주가 하락이 예상될 때 주식을 빌려서 판 뒤 실제 주가가 내려가면 싼 가격에 다시 사들여 차익을 얻는 투자기법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 공매도는 코스피200과 코스닥 150 등 대형주에 한해 부분적으로 허용되고 있다. 코로나19 하락장 이후 공매도가 전면 금지됐으나 지난해 5월 3일부터 일부 재개됐다. 이번 주 국내 증시에서 공매도 비중이 가장 높은 종목은 코스닥 기업 씨젠이다. 진단키트 기업인 씨젠의 일주일간 공매도 물량은 66만2144주로 전체 거래량의 32.64%였다. 씨젠의 공매도 비중은 지난 8월 30일과 31일 이틀 연속 38.75%, 39.24%까지 치솟아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씨젠에 공매도가 집중된 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최근 감소세로 전환되면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8월 30일 11만5617명에서 8월 31일 10만3936명, 9월 1일 8만1573명으로 사흘 연속 감소했다. 이 기간 씨젠의 공매도 비중도 연중 최고치로 치솟았다. 여기에 올 들어 코로나19 검사 건수가 줄고, 실적이 둔화한 것도 주가에 악영향을 미쳤다. 씨젠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579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127억원으로 37% 줄었다, 지난 1분기 4515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분기 최대 매출을 썼지만 2분기 매출이 급감하면서 상반기 실적을 끌어내렸다. 씨젠 주가도 올 초 6만1500원에서 3만750원으로 반토막났다. 코스닥 시장에선 씨젠에 이어 원익IPS(24.65%), 안랩(23.73%), 아이티엠반도체(23.59%), 알서포트(23.54%) 등이 공매도 비중 상위권에 올랐다. ━ 메리츠금융, 8월 공매도 거래량 1위 코스피에선 메리츠금융지주가 공매도 물량이 가장 많았다. 8월 한 달간 공매도 거래량도 1위였다. 한 달간 거래된 301만6554주 중 27.54%(83만892주)가 공매도 물량이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해 주가가 348.5% 급등하며 코스피 연간 상승률 5위에 올랐지만, 주가가 고점을 찍었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차익 시현 매물이 나오고 있다. 메리츠금융지주 주가는 올해 들어 37.47% 하락한 상태다. 2일 종가기준으로 전날보다 3.41% 떨어진 2만8300원으로 마감했다. 뒤이어 SK케미칼(27.37%)과 카카오뱅크(26.46%), 종근당(25.59%), HMM(25.05%) 등도 전체 거래량 대비 공매도 비중이 20%를 넘었다. 가계대출 성장세 둔화로 신저가를 이어가고 있는 카카오뱅크는 2일 장중 2만5700원까지 밀리며 52주 신저가를 재차 경신했다. 공모가(3만9000원) 보다도 34% 이상 낮다. 주가 하락에 기업공개(IPO) 당시 7.3배 정도였던 카카오뱅크의 PBR(주가순자산비율)은 이날 2.22배로 하락했다. PBR이 낮아지긴 했지만, KB금융(PBR 0.41배), 신한지주(0.40배), 하나금융지주(0.33배) 등보다 여전히 높다. 코스피 공매도 2위에 오른 SK케미칼의 경우 최대주주인 SK디스커버리의 공개매수 결정에 2일 하루 동안 11% 넘게 반등했다. SK디스커버리가 회사 경영과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SK케미칼 주식 92만주를 주당 10만8800원에 공개 매수하겠다고 밝히면서다. 주식 매수로 SK케미칼을 자회사로 편입한다는 계획이다. 허지은 기자 hurji@edaily.co.kr

2022.09.03 09:01

3분 소요
코로나19 재유행 코앞인데…진단키트株 주가 '지지부진'

증권 일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6차 재유행을 앞두고 진단키트 관련 종목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주가가 오르려면 감염병 유행에 기대기보다 코로나19 이후에도 실적이 오를만한 성장 동력을 내놔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진단키트 대장주인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직전 거래일 대비 0.91%(400원) 내린 4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가 하락세로 접어든 건 지난 15일부터다. 이 회사 주가는 7월 장중 최고 5만원까지 솟았지만, 지난주부터 상승을 이어 가지 못하고 하락하기 시작했다.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꺾인 것이다. 좀처럼 주가가 오르지 못한 건 휴마시스도 마찬가지다. 휴마시스는 이날 직전 거래일 대비 1.39%(300원) 내린 2만1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지난 20일부터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다른 진단키트 관련 종목인 수젠텍은 이날 주가가 장중 1만6600원까지 올랐지만, 장 마감 직전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며 거래를 마쳤다. 수젠텍의 이날 종가는 직전 거래일 대비 0.31%(50원) 내린 1만6050원이다. 수젠텍 역시 휴마시스와 같이 4거래일 연속 주가가 하락했다. 이외 랩지노믹스와 바디텍메드도 직전 거래일 대비 주가가 각각 3.03%, 1.83% 내렸다. 코로나19를 둘러싼 환경이 달라지면서 진단키트 관련 종목이 좀처럼 오르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팬데믹 초기와 달리 유동성이 축소됐고, 감염과 확산에 대한 두려움도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한재혁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 22일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테마주가 상승했던 이유는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감염병이 빠르게 확산했기 때문"이라며 "현재는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됐고,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치명률도 2년간 변이를 거치며 낮아졌다"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19 하루 확진자도 최대치인 62만명의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30만명으로 예측된다"며 "전 세계적으로 긴축 기조가 이어지면서 '증폭제' 역할을 담당했던 유동성도 줄어들고 있다"고 했다. 진단키트 물량이 부족하지 않다는 점도 진단키트 관련 종목의 주가가 폭발적으로 상승하진 못하는 이유로 꼽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팔린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는 178만명분이다. 자가검사키트 업체가 보유한 키트 재고는 지난 15일 기준 4429만명분으로, 코로나19 진단키트 수급에는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다. 다만 주가 하락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진단키트 기업이 코로나19 외 새로운 사업 영역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진단키트 기업은 코로나19 기간 크게 성장했기 때문에 팬데믹 이후에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국내 진단키트 제조기업 관계자는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공장을 최대한으로 가동하며 제품을 생산 중"이라면서도 "장기적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기존 영역 이외에도 진단 분야를 다각화하고 있다"고 했다. 관련해 국내 많은 진단키트 기업이 인수합병(M&A)과 사업 영역 확대, 해외 판매 승인을 통해 성장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휴마시스는 최근 분자진단 사업을 확장하기로 결정하고, 관련 제품군을 출시하기 위한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코로나19 항체·항원진단키트 외 다른 분야로 진단 영역을 넓힌 것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해외 기업 인수에 나섰다. 지난해부터 브라질, 독일, 이탈리아, 미국 등 현지 기업을 잇따라 인수했다. 랩지노믹스는 지난해 8월 신약연구본부를 출범시켰고, 현재 신약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선모은 기자 suns@edaily.co.kr

2022.07.2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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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1분기 영업이익 418억…전년比 736%↑

바이오

GC녹십자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418억원으로 전년보다 736.0%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169억원으로 전년 대비 47.7% 증가했으며, 세전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24억원, 180억원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 매출도 국내외 처방의약품 실적 성장에 힘입어 호실적을 냈다. 특히 헌터라제는 올 1분기 해외 매출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두배 이상 커졌고, 자체 개발 제품인 다비듀오, 뉴라펙 등도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사업 부문별로도 모든 사업 부문이 순 성장을 기록했다. 혈액제제 사업 매출이 947억원, 처방의약품 958억원, 백신 174억원, 소비자헬스케어 등 기타 부문이 565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역대 최대 물량 수주가 확정된 남반구 독감백신 해외 실적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2분기에 공급될 예정이다. 매출 외형 확장이 이루어짐과 동시에, 효율적인 비용 집행으로 수익성 측면에서도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이 8.2%포인트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이와 함께, 앞서 실적을 발표한 연결 대상 상장 계열사들도 호실적을 냈다. GC셀은 1분기 매출 838억원, 영업이익 361억원을 기록하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작년 연간 영업이익에 달하는 수준이다. 검체검진사업 성장이 지속되고 바이오물류 사업이 확장되면서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GC녹십자엠에스는 코로나19 진단키트 사업 호조로 매출 439억원을 기록하며 93.4%의 성장세를 보였다. 아울러 GC녹십자웰빙도 주사제 및 건기식 사업 호조로 두배 가까이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수익성 높은 자체 품목들의 매출 성장이 지속되며 연간 확연한 실적 개선세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원태영 기자 won.taeyoung@joongang.co.kr

2022.05.02 17:21

2분 소요
온라인서 10만원 ‘진단키트’, 오늘부터 편의점서 ‘6000원’에 판매

유통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온라인 판매를 금지하고 약국과 편의점에서 판매토록 한 가운데 편의점업계가 물량 확보에 나섰다. 15일부터 일부 편의점에 물량이 풀리고 소비자들은 개당 6000원, 1인당 5개까지 구매가 가능하다. 업계에 따르면 이날 편의점 CU와 GS25는 자가진단키트 판매를 시작한다. 세븐일레븐은 오는 17일부터 판매한다. CU는 약 100만개의 자가진단키트를 확보해 이날 오전 중으로 1만5800여 점포에 20개 들이 1박스씩 공급한다. CU가 1차로 공급하는 제품은 ‘래피젠’ 자가진단키트로, 주중에 휴마시스 상품도 추가로 공급할 방침이다. GS25는 자가진단키트 80만개 물량을 확보해 이날 오후 5시부터 판매한다. GS25는 1차적으로 이날 전국 1만5500여 점포에 20개 들이 1박스씩 자가진단키트를 공급한다. 16일부터는 추가 공급을 시작해 19일까지 전국 판매 점포로 확대한다. GS25가 확보한 상품은 래피젠 자가진단키트다. 세븐일레븐도 총 100만개 자가진단키트 물량을 확보했다. 세븐일레븐이 확보한 자가진단키트는 휴마시스 상품으로, 17일부터 전국 1만1170여 매장에서 판매한다. 가까운 점포와 점포별 재고물량은 CU의 경우 ‘포켓CU’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GS25는 ‘우리동네 딜리버리’, 세븐일레븐은 ‘세븐앱’ 채팅창의 ‘우리동네상품찾기’ 서비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약국과 편의점에서 소분해 판매하는 자가진단키트의 개당 가격을 한시적으로 6000원으로 지정하고, 7개 편의점(미니스톱·세븐일레븐·스토리웨이·이마트24·씨스페이스·CU·GS25) 업체와 유통·가격 안정화를 위한 약정서를 체결했다. 낱개 제품을 6000원이 넘는 가격에 판매할 경우 공중보건 위기대응법 제19조에 따라 유통개선조치 위반으로 고발될 수 있다. 한편 오는 17일부터 내달 5일까지는 자가진단키트의 온라인 판매가 전면 금지된다. 재고 물량은 16일까지 온라인으로 판매할 수 있다. 김채영 기자 kim.chaeyoung1@joongang.co.kr

2022.02.15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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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간 너무 올랐나? 코로나 자가진단키트 수혜주, 일제히 하락세 [증시이슈]

증권 일반

코로나 자가진단키트 수혜주 주가가 일제히 하락세다. 14일 오전 10시 54분 기준 휴마시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50원(-1.82%) 감소한 2만4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수젠텍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50원(-1.66%) 감소한 2만750원에, 녹십자엠에스 주가는 500원(-5.88%) 감소한 8000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휴마시스, 수젠텍, 녹십자엠에스 등 자가진단키트 수혜주는 큰 폭으로 주가가 오른 바 있다. 휴마시스는 최근 조달청과 242억원 규모의 코로나19 자가검사 키트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으며, 수젠텍은 자가진단키트 제조업체다. 녹십자엠에스는 젠바디와 코로나19 항체진단키트의 제조기술이전 및 생산 협력 등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어 관련주로 꼽힌다. 해당 수혜주들은 최근 들어 가격 조정을 받는 모습이다. 짧은 기간 주가가 30% 넘게 급등한 이후 자연스럽게 조정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국내 코로나19 신규 환자 수가 연일 급증하면서 최근 자가진단 키트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자가진단 키트의 공급난을 막기 위해 온라인 판매를 금지하고, 약 3주 동안 약국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할 수 있는 물량을 1인당 5개로 제한하기로 했다. 원태영 기자 won.taeyoung@joongang.co.kr

2022.02.1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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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3만명대’ 귀한몸 된 ‘진단키트’…제2 마스크 대란 올까

유통

#. 수서럭키점 0개, 일원한솔점 0개, 일원가람점도 0개. 근방 2㎞ 이내에 있는 모든 편의점의 자가진단 키트가 ‘품절’로 뜬다. 점포 지역 설정을 한참 떨어진 ‘역삼동’으로 설정하니 그제서야 한 지점에서 19개가 남아 있다고 나온다. 이 지점은 현재 위치에서 5.4㎞ 떨어져 있는 곳으로 차를 타도 20분이 걸리는 거리다. 편의점 CU가 운영하는 애플리케이션(앱) ‘포켓CU’를 통해 자가진단 키트 재고 현황을 검색해본 결과다. 신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만명대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자가진단 키트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선별진료소 검사 시스템이 바뀌며 자가진단 키트를 찾는 사람들이 늘자 ‘약국 오픈런’이라는 말까지 나오며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일부 편의점에서는 급속도로 늘어난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자가진단 키트 발주가 정지되기도 했다. 정부는 지난 3일부터 만 60세 이상이거나 고위험군만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나머지는 신속항원검사를 받게 되고 이 검사에서 양성이 나와야만 PCR 검사를 받게 된다. 이제 선별진료소에 가더라도 일부 사람들만 PCR 검사를 받게 되기 때문에 자가진단 키트를 구매해 직접 집에서 검사해 빠르게 결과를 확인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학교나 직장에서 PCR 검사결과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어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마스크 대란의 악몽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 편의점 자가진단 키트 매출 설 이후 급증…발주정지 사태도 주요 편의점에서도 자가진단 키트 수요가 급증해 품절사태를 빚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만명대 돌파를 기점으로 자가진단 키트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 CU에서는 자가진단 키트 매출이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월 대비 12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GS25에서는 12배, 세븐일레븐에서는 9배, 이마트24에서는 12배 증가했다. 특히 이마트24에서 판매 중인 ‘휴마시스’사의 자가진단 키트 판매량은 전월 대비 1136% 증가했다. 이 가운데 CU는 코로나19 자가진단 키트 발주는 지난 4일 정지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자가진단 키트 수요 증가를 예상해 12월 대비 2배 이상 물량을 확보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급증해 이를 따라가지 못해 발주가 정지된 것이다. CU 관계자는 “지난 4일 하루 발주가 정지됐던 것이고, 8일부터 발주가 재개된다”며 “지금까지는 휴마시스를 판매했는데 정부 쪽으로 우선 공급하게 돼 내일부턴 래피젠이 판매된다”고 밝혔다. GS25와 세븐일레븐, 이마트24의 경우 발주정지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물량이 넉넉하지는 않은 상태다. GS25 관계자는 “현재 세 가지 키트를 판매 중인데 업체당 5개 거래처를 확보해놔 15개씩 발주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 중고거래에도 등장, 사재기까지…‘무용지물’이란 시각도 일부 온라인몰에서는 자가진단 키트가 10배 가량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약국에서 판매되는 자가진단 키트는 1개(2회분) 당 1만3000원~1만5000원 선이지만 한 쇼핑몰에는 2회분이 10만원에 올라와있다. 네이버·쿠팡 등 주요 사이트에서는 2회분에 1만2000원~1만6000원 정도를 지불해야 한다.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도 자가진단 키트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한 판매자는 “키트를 대량으로 사두었는데 쓸 만큼 써서 내놓는다”며 약국보다 2배 비싼 가격에 판매글을 올렸다. 당근마켓의 ‘동네정보’ 탭에는 약국별 자가진단 키트 재고 현황을 공유하는 글도 여럿 올라오고 있다. 편의점 CU는 ‘포켓CU’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자가진단 키트 재고 현황을 알려주는 서비스를 지역별로 제공하고 있다. 약국, 편의점 등 너도나도 자가진단 키트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사실상 무용지물’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의료계와 전문가들은 “자가진단 키트는 기존 PCR 검사보다 정확성이 떨어지고 무증상 감염자의 민감도가 20% 이하를 맴돌고 있다”며 “민감도가 낮은 코로나19 환자는 음성으로 나올 수 있어 오히려 확산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한다. 한 소비자는 “편의점 자가키트 검사 결과 음성을 받아 안심했는데 병원 간이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면서 “병원에서도 키트 검사 결과를 인정하지 않아 사실상 소비자 불안감을 떨치는 용일 뿐 검사라고 볼 수 없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한편 당국은 ‘제2의 마스크 대란’이 일어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에는 ‘수급 불안은 걱정하지 말라’는 입장을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2일까지 자가검사 키트 1000만명분을 공급할 방침이다. 하지만 약국과 온라인 쇼핑몰에 각각 508만명분과 492만명분을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으로 편의점 업체로서는 다른 수요를 확보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돼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김채영 기자 kim.chaeyoung1@joongang.co.kr

2022.02.08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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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 래피젠 코로나19 신속 항원검사키트 유통 맡는다

바이오

일동제약이 국내 진단키트기업 래피젠의 신속항원검사 키트인 ‘바이오크레딧 코비드-19 Ag’에 대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일동제약은 바이오크레딧 코비드-19 Ag의 병·의원 유통을 담당하게 된다. 이 제품은 래피젠이 개발한 전문가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원검사키트로, 피검사자의 비인두 도말(Nasopharyngeal swab) 검체에서 코로나19 항원을 판별해 코로나19 감염 진단에 도움을 주는 체외 진단 의료기기다. 이 제품은 별도의 실험실과 장비 없이도 15~30분 안에 안정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국내외에서 진행된 다수의 임상을 통해 90% 이상의 민감도와 99% 이상의 특이도를 확인했다는 게 래피젠 측의 설명이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방역지침이 달라지면서 유증상자들은 호흡기전문병원에서 진단을 받게 되어 검사키트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검사키트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여 신속하고 정확한 검사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일동제약은 래피젠과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자가검사키트의 유통에 대해서도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방역체계 전환에 자가진단키트 관련 기업 주가 급등[증시이슈]파미셀, 코로나 진단키트 원료 독점적 공급에 급등세 [증시이슈]셀트리온USA “4월까지 미국에 진단키트 4000억원 규모 물량 공급”文대통령 연휴 첫 일정된 ‘진단키트'…주가 랠리 이어질까최윤신 기자

2022.02.0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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