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CONOMIST

35

尹 지지율 27%, 5개월 만에 20%대로…“美 도·감청 여파”

정책이슈

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5개월여 만에 20%대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지지율은 전주 대비 4%포인트 하락한 27%를 나타냈다. 지난해 11월 3주차(15~17일) 조사 때 29%이던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직후인 4주차(15~17일) 조사에서 30%를 기록하며 줄곧 30%대에 머물렀지만, 20주 만에 다시 20%대로 내려앉았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노조 대응’, ‘결단력·추진력·뚝심’(이상 6%), ‘국방·안보’, ‘공정·정의·원칙’(이상 5%), ‘전 정권 극복’·‘경제·민생’·‘열심히 한다, 최선을 다한다’·‘주관과 소신’(이상 4%) 등이 꼽혔다.부정 평가는 4%포인트 오른 65%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 이유는 ‘외교’(28%), ‘경제·민생·물가’(10%), ‘일본관계·강제동원 배상 문제’(9%), ‘독단적·일방적’(7%), ‘경험과 자질 부족·무능함’(6%), ‘소통 미흡’(5%), ‘전반적으로 잘못한다’(4%) 등이었다.한국갤럽은 “3월 둘째 주부터 지난주가지 대통령 직무 긍·부정 평가에 대한 이유 양쪽에서 일본과 외교관계가 최상위를 차지했다”며 “그런데 이번 주는 공통으로 일본 비중이 줄고 외교 관련 언급이 늘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이는 최근 알려진 미국의 동맹국 도·감청 정황과 우리 정부의 대응 등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고 덧붙였다.정당 지지율의 경우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보다 1%p 하락한 31%, 더불어민주당은 3%p 상승한 36%로 나타났다. 무당층은 29%, 정의당은 4%였다.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무선(95%)·유선(5%)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8.2%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3.04.14 15:18

2분 소요
청와대, 야간 특별 관람도 진행…7월 20일~8월 1일

부동산 일반

지난 6월 10일 일반에 개방된 청와대가 야간 관람 행사를 진행한다. 문화재청 청와대국민개방추진단은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오는 7월 20일부터 8월 1일까지 청와대 야간 관람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현재 청와대 관람 종료 시간은 오후 6시지만, 이번 행사는 오후 7시 30분과 8시 10분에 시작되며,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참가자들은 정문으로 입장한 뒤 안내 해설사와 함께 청와대를 둘러본다. 대정원을 지나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본관 내부를 관람하고 관저에서 음료를 마시며 음악을 감상한다. 이어 상춘재와 녹지원을 거쳐 정문으로 퇴장한다. 상춘재는 창호를 개방하고 조명을 켜 내부 모습도 볼 수 있다. 참가 신청은 이날부터 진행되며 1인당 2매까지 가능하다. 만 65세 이상 어르신,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전화 신청도 할 수 있다. 참가자는 추첨을 통해 선정되며 회차당 정원은 50명이다. 당첨자는 7월 14일 발표될 예정이다. 청와대국민개방추진단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사람들이 청와대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청와대 관람 프로그램을 기획해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두현 기자 wannaDo@edaily.co.kr

2022.06.28 09:54

1분 소요
[ZOOM] 장삼이사의 발걸음

만평

권력의 상징 ‘청와대’의 문이 활짝 열렸습니다. 청와대가 생긴 이래 처음으로 시민들이 곳곳을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게 됐습니다. 대통령 집무실이 있던 본관은 물론 영빈관과 춘추관, 대통령 가족이 거주하던 관저까지 둘러 볼 수 있습니다. 1991년 9월 준공된 현재의 청와대 본관은 청와대의 상징적인 건물로 대통령 집무실 외에도 외빈 접견실과 영부인 집무실 등도 있습니다. 박정희 정권 말기인 1978년 외국 국빈들을 영접하기 위해 건립한 영빈관과 역대 대통령의 언론 회견 장소로 출입기자들이 상주하던 춘추관 내부도 볼거리입니다. 광명에서 온 전춘자씨(73)는 “죽기 전에 대통령이 머물던 공간을 볼 수 있게 돼서 정말 영광”이라며 “정말 멋지고 문화적 가치가 큰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관람은 네이버와 카카오, 토스 등을 통해 반드시 사전에 신청해야 합니다. 전민규 기자 jeonmk@joongang.co.kr

2022.06.07 14:22

1분 소요
청와대 본관 실내 26일 개방…관저 내부까지 공개

정책이슈

26일부터 청와대 본관 실내가 개방되고, 관저 건물 내부도 공개된다. 제20대 대통령실에 따르면 청와대 본관은 대통령 공식 집무와 접견을 위해 주로 사용했던 공간으로, 참모 등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분리돼 있다. 1991년 9월 준공된 이래 대통령의 공간을 상징하던 장소다. 앞서 지난 10일 청와대가 일반에 공개되면서 관저 뜰부터 개방됐는데, 내부까지 관람이 가능해진 것이다. 이번 공개의 배경에 대해 대통령실은 청와대 개방 이후 많은 관람객들이 본관 내부까지 관람을 희망해 실내 개방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개되는 청와대 본관 구역은 1층의 영부인 집무실과 접견실이 있는 무궁화실, 다과 행사 시 사용됐던 인왕실, 2층의 대통령 집무실과 외빈 접견실, 동측 별채인 충무실 등이다. 또한 대통령과 가족이 쓰는 사적 거주공간이었던 관저도 공개된다. 관저는 뜰에서 내부까지 볼 수 있도록 창문을 전면 개방한다. 한편 청와대 관람 누적 신청자 수는 24일 0시 기준 543만명을 돌파했다. 특히 지난 23일부터 내부 관람이 가능해진 영빈관과 춘추관에 많은 관람객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하루에만 영빈관은 7561명, 춘추관은 6871명의 관람객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

2022.05.26 06:00

1분 소요
74년 만에 전면 개방된 청와대…

부동산 일반

10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과 함께 청와대가 개방됐다. 청와대 내부가 공개된 것은 74년 만에 처음이다. 청와대 개방은 국회에서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 취임사가 끝나는 11시 30분 이후로 예정돼 있었지만 많은 시민이 이른 시간부터 모여들어 북새통을 이뤘다. 오전 9시부터 청와대 정문 앞은 모여든 시민들로 인해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시민들은 빗장이 풀리는 청와대를 둘러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한껏 부푼 모습이다. 경기도 용인시에서 온 서 모 씨(72)는 “살아생전에 청와대를 방문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밤잠을 설쳤다”며 “개방 첫날에 그것도 가장 이른 시간에 볼 수 있다는 것은 매우 큰 행운”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를 찾은 사람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았다. 주로 중년의 나잇대가 대부분이었지만 20~30대부터 10대까지 다양했다. 강북구에 사는 윤태민(16) 씨는 “친구와 함께 사전관람 신청 예약에 성공했다”며 “대통령이 지내는 곳이 어떤 곳인지 궁금해 빠르게 신청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방문은 관람신청을 한 사람 중 당첨자에 한해 입장이 허용됐다. 앞서 지난달 27일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관람신청을 접수한 결과 3일 만에 112만 명이 넘는 국민이 신청하며 시작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개방 첫날 청와대 입장이 허용된 시민은 2만6000명이다. 이 때문에 청와대 안을 들어갈 수 없지만, 청와대를 조금 더 가까이서 보기 위해 현장을 찾은 시민도 있었다. 아들과 함께 청와대를 찾은 김양곤(50) 씨는 “제주에서 서울로 여행을 왔는데 청와대가 개방된다는 소식을 듣고 아들과 함께 찾아왔다”며 “사전예약을 하진 않았지만, 의미 있는 날이라서 방문했다”고 말했다. ━ 대통령 취임사 끝남과 동시에 개방된 청와대 오전 11시 40분쯤 국회에서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사가 끝나는 순간 정문 개방 신호와 함께 청와대 문이 열렸다. 박수 소리와 함께 74인의 국민 대표단이 가장 먼저 청와대에 입장했고, 뒤이어 사전 신청을 통해 선정된 시민들이 청와대로 들어갔다. 청와대 본관은 물론, 영빈관, 상춘재, 대통령 관저, 여민관 등을 둘러 볼 수 있다. 청와대 본관 앞은 청와대 방문을 기념하기 위해 사진을 찍는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다. 청와대 정문뿐만 아니라 영빈문, 춘추문으로도 입장하려는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서 있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 청와대 관광지화로 일대 상권 부흥 기대감↑ 청와대 전면 개방으로 관광지가 형성되자 인근 상권들도 관광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청와대 개방에 따라 인파가 몰리면서 관광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청와대 바로 옆 상권인 삼청동에서 커피전문점을 운영하는 김 모(35) 씨는 “청와대가 관광지로서 더욱 활성화되면 찾는 인파가 늘면서 상권도 함께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이쪽 일대 상황이 많이 안 좋았는데 이번 일을 계기로 다시 살아나면 좋겠다”라는 소망을 드러냈다. 상권 부흥의 기대감은 인근 상권 공실률 하락으로 고스란히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끝을 보이는 것과 더불어 청와대 전면 개방으로 상권 활성화가 예상되면서다. 청와대 인근의 한 A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한 때 이 지역은 공실률이 50%를 넘겼던 적도 있었다”면서도 “현재는 공실률이 10%대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상권이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임대 문의가 많이 오지만 공실이었던 가게가 이미 많이 차면서 거래 자체는 많지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편 청와대는 11일부터 21일까지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2시간 별로 6차례에 걸쳐, 회차별 6500명씩 사전예약 당첨자에 한해 입장이 가능하다. 매일 3만9000명이 관람할 수 있다. 22일은 추후 공지를 통해 별도 신청으로 운영되며 23일 이후 청와대 개방 계획은 미정인 상태다. 김두현 기자 kim.doohyeon@joongang.co.kr

2022.05.10 16:32

3분 소요
尹 취임식, 국민 소통 내걸고 국민희망대표 20인과 함께한다

정책이슈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국회 앞마당에서 제 20대 대통령직에 공식 취임한다. 이번 취임식은 ‘국민과의 소통’ ‘국민과 함께’라는 통치 철학과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4만여명의 시민과 국내외 귀빈들을 초청해 열린다. 대통령 취임식 행사 진행 계획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0분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국회 앞 잔디광장에 도착해 단상까지 180m를 걸어서 이동할 예정이다. 단상까지 약 8분 동안 이동하면서 취임식에 참석한 시민들과 인사하고 교감하기 위한 의식이다. 윤 대통령 부부가 단상 아래에 도착하면 두 어린이에게서 꽃을 전달받는다. 두 어린이는 윤 당선인이 대선 후보 시절 대구와 광주를 방문했을 당시 윤 후보에게 꽃을 건넸던 화동이다. 두 어린이가 이번 취임식에 초청된 배경에 대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측은 ‘동서 화합의 의미’라고 설명했다. 윤 당선인 부부는 국민희망대표로 꼽힌 20명과 함께 단상에 오른다. 국민희망대표는 대통령의 통치 철학을 상징하는 의미를 담은 화제의 시민들로 구성됐다. 국민희망대표 20명은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깐부 할아버지 역을 연기한 배우 오영수 ▶독립유공자 후손으로 특별공로자 1호로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인요한(린튼) ▶장애 딛고 재기한 피트니스 선수 김나윤 ▶보호종료청년을 위한 사회적 기업 브라더스키퍼 김성민 ▶청각장애 아동 이식수술을 후원한 음악밴드 리더 김형규 ▶스마트팜 스트타업 엔씽 김혜연 창업자 ▶디지털성폭력 박사방을 잡은 경찰 남궁선 ▶익명으로 매년 1억원을 기부한 ‘키다리 아저씨’ 박무근 ▶캄보디아 결혼이민자 박채은 ▶방호복 화투 사진 간호사 송주연 ▶2022년 바둑 세계 1위 신진서 ▶13남매 엄마 엄계숙씨 ▶달걀 기부로 기부 도미노 캠페인 벌인 어린이 육지승 ▶코로나10 극복에 기여한 의료인 이성구 ▶화재에서 주민 40여명을 구한 이승진 ▶남한 정착에 성공한 북한이탈주민 이은영 ▶설악산 마지막 지게꾼 임기종 ▶천안함 생존자 전환수 ▶산불현장에 22회 투입된 공군헬기 조종사 최덕근 ▶시각장애인 스키선수 최사라 등이다. 취임식은 천안함 생존자 전준영씨와 병역 명문가 간호장교 김나영 소령 등 4명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낭독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연광철 성악가와 다문화 가정 자녀들로 구성된 레인보우합창단이 애국가를 제창한다. 취임식사는 관례에 따라 김부겸 국무총리가 낭독한다. 윤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책무를 성실히 다하겠다는 선서를 할 때 확장현실(XR) 기술을 활용해 대통령 표장인 무궁화와 봉황 형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취임식 단상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 전두환 전 대통령 부인 이순자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도 함께 자리할 예정이다. 윤 당선인은 대통령직 선서 뒤 객석을 향한 돌출 무대에서 25분여 동안 취임사를 연설한다. 윤 당선인이 취임사에서 자유·인권·공정·연대 등을 주요 단어로 언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취임사를 낭독한 뒤엔 청와대 개방을 공식 선포한다. 취임식이 끝나는 시각에 청와대 문을 개방하고 용산 시대를 선언하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취임식이 끝나면 용산 집무실 인근 경로당과 어린이 공원을 방문하고 집무실에서 더글러스 엠호프(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남편), 왕치산 중국 국가 부주석 등 각국의 사절단을 접견한 뒤 경축 행사(국회 로텐더홀)와 외빈 만찬(신라호텔 영빈관)에 참석할 예정이다. 박정식 기자 park.jeongsik@joongang.co.kr

2022.05.10 09:00

3분 소요
‘10일 개방’ 청와대 가는 길 대중교통·정류장·자전거 증설

정책이슈

서울시가 이달 10~22일 청와대 개방 행사에 맞춰 지하철 3·5호선을 증차 운행하고, 관광버스 주차장이 추가로 마련한다. 영빈관 등 청와대 주요 지점에는 간이 화장실과 벤치 등 방문객 편의시설을 확충한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부터 청와대 개방을 맞아 이 같은 내용의 종합지원대책을 가동한다. 시는 청와대 개방으로 이 일대 방문객이 하루 평균 2만4000명~4만8000명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시는 이달 2일 청와대와 인근 주요 6개 역사를 순환하는 시내버스(친환경 전기버스) 1개 노선(01번)을 신설해 운행을 시작했다. 버스정류장 4개소(국립고궁박물관·청와대·춘추문·경복궁·국립민속박물관)도 신설했다. 청와대 개방행사 기간 동안 시는 청와대 인근 경복궁역·광화문역·안국역을 정차하는 지하철 3·5호선에 예비 전동차를 각 6대씩 추가 투입해 하루 최대 약 18만명을 추가 수송한다. 청와대 인근 주요 역사 편의시설을 점검하고, 엘리베이터 및 에스컬레이터 등 안내 표지판 등도 갖춘다. 이와 함께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관광버스 주차장 8개소 169면을 확보했다. 경복궁·남산예장 등 공공부설 관광버스 주차장을 비롯해 창의문로·사직로 인근에는 노상 주차장도 추가로 확보했다. 창의문로(1곳), 사직로(3곳) 등 노상 주차장은 시간제로 운영하며, 관광버스 2시간 무료 주차가 가능하다. 시는 걸어서 청와대로 이동하는 보행자들을 고려해 인근 보도의 침하되거나 파손된 부분을 긴급 보수하고 횡단보도 턱낮춤과 점자블록도 설치했다. 공공자전거 ‘따릉이’는 청와대와 경복궁 인근 지역에 종전보다 100대 늘어난 총 263대를 배치하며 대여소도 5개 확대한다. 아울러 청와대 방문객 편의를 위해 본관, 영빈관 등 주요 행사 지점에 간이화장실 15동(장애인용 2동 포함)을 설치하고 이동 경로 100곳에 쓰레기통을 설치한다. 녹지원 등 청와대 내 주요 휴식공간과 산책로에는 벤치 100개를 설치하고 환경미화원 등 시설물 관리인력 30명도 배치한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

2022.05.10 07:00

2분 소요
'국방부 이전'한다는 과천, 부동산 시장 영향은 '미미'

부동산 일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을 서울 용산 국방부 본관으로 이전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국방부 관련 부서들이 합동참모본부(합참), 국방부 별관, 과천정부청사 등 10여 곳으로 분산될 전망이다. 윤석열 당선인은 오는 5월 10일부터 국방부 본관인 신청사로 대통령 집무실을 옮기고 기존 국방부는 인근에 위치한 합참 청사로 이전하겠다는 계획을 20일 밝혔다. 국방부 본관 핵심 부서들이 합참 청사로 이동하고 나머지 조직들은 용산 국방부 별관인 구청사와 과천정부청사 등으로 분산 배치하겠다는 것이다. 향후 합참을 남태령 수도방위사령부로 이전하겠다는 장기적인 계획도 공개했다. 업계에 따르면 국방부 장·차관실과 정책실, 기획조정실 등 핵심 부서들은 합참 청사의 4개 층을 비워 입주할 계획이다. 국방부의 나머지 부서와 국군사이버사령부 등은 용산 영내의 국방부 별관과 근무지원단 청사, 과천정부청사 등 10여곳으로 분산해 배치할 것으로 관측된다. 윤 당선인은 집무실 용산 이전 비용으로 496억원 정도를 예상했다. 국방부를 인근 합참 청사로 이전하는 데 118억원, 국방부 청사에 새 집무실을 만들고 청와대 경호처를 옮기는 데 352억원을 산정했다. 한남동 공관을 대통령 관저로 사용하기 위해 리모델링 등에 25억원의 비용을 책정했다. 윤석열 당선인은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으로 이전하면서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미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윤 당선인은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으로 이전하면 주변 아파트 등에 추가적으로 방공포대를 설치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용산 이전이 이뤄지면 서울 강북 비행금지구역은 현재보다 절반 이상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 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서울 비행금지구역인 P-73은 청와대 기준으로 8.3㎞까지 설정 가능한데 집무실을 국방부로 옮기면 비행금지구역이 국방부 중심 반경 3.7㎞로 줄어든다. 부동산 시장에서도 추가 규제가 더해지지 않기 때문에 용산 도시개발 계획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기존 국방부 일부 조직이 이동할 곳으로 업계에서 거론되는 과천 지역 부동산 시장에선 아직까지 큰 반응이 없는 상황이다. 정부과천청사역 근처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과천정부청사로 국방부 일부 부서들이 이전한다는 내용으로 전화 문의나 방문 문의는 전혀 없었다"며 "당연히 매물 증감이나 가격 변동 역시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과천 지역 부동산중개소 관계자도 "만약 과천정부청사로 국방부 조직들을 옮기면 기존에 추진 중인 개발사업에 고도 제한 등의 규제가 들어올 수 있겠지만 현실적으로 추진이 이뤄지는 데 꽤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며 "또 과천 지역 주민들이 통행하는 데 제약이 생길 수밖에 없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계획을 발표했지만 현재까지 과천지역 부동산 시장에는 피부에 와닿을 만한 큰 타격은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 과천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실질적으로 과천정부청사가 지하 벙커 등 국방부가 이전할 수 있는 시설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것"이라며 "계룡대나 합참이면 몰라도 과천정부청사로 국방부 조직이 이동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지윤 기자 park.jiyoun@joongang.co.kr

2022.03.25 11:30

2분 소요
결합→싸움→이별→재회, 文·尹 만감교차 두번째 상견례

정책이슈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6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오찬 회동을 진행한다. 정권 이양을 앞두고 두 사람이 마주하는 이날 자리는 겉으로는 의례적인 상견례지만 속으로는 묘한 감정의 기류가 흐르는 분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은 문 대통령이 임명한 사람이자 문 대통령이 내친 인물이다. 하지만 윤 당선인 문 정권과 격한 갈등을 빚은 뒤 숙적 야당의 대선 후보로 나서 단숨에 차기 대통령에 오르게 됐다. 이 때문의 16일 회동에서 두 사람이 나눌 대화 뿐만 아니라 묘한 감정의 교차에도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다. 차기 행정부의 수반이 레임덕(Lame Duck·권력누수기) 대통령에 어떤 의제를 꺼낼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 첫자리 땐 文의 검찰총장으로, 이번엔 야당 차기 대통령으로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만남은 2020년 6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청와대 반부패정책협의회에서 윤 당선인이 검찰총장으로 참석한 후 2년여 만이다. 문 대통령은 앞서 2019년 6월 문 정권의 칼잡이 검찰총장에 당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을 낙점했다. 서열과 기수를 중시하는 검찰 조직 입장에서는 전임 총장에서 다섯 기수를 뛰어넘은 파격적인 인사였다. 하지만 윤 당선인은 2019년 7월 검찰총장 임명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문재인 정부와 갈등을 빚게 된다. 그는 취임 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 수사를 비롯해 유재수 전 부산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 송철호 울산시장 관련 선거 개입 의혹, 월성 원전 경제성 조작 의혹 등에 대한 수사를 강행했다. 검찰 개혁에 앞장 서길 바랬던 문 정권의 바람과 달리 문 정부의 속을 썩인 문제아로 찍힌 것이다. 특히 2020년에는 검찰의 개혁·인사를 두고 당시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충돌했다. 이에 법무부와 여당(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검찰총장 사퇴를 압박했으며, 추 장관이 문 대통령에 윤 당선인에 대한 2개월 정직을 제청하고 문 대통령이 이를 재가했다. 결국 윤 총장은 2021년 3월 검찰총장직 사퇴 의사를 밝혔으며, 문 대통령은 윤 당선인의 사표를 수리한다. 이후 그해 6월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히고 7월에는 민주당의 영원한 라이벌인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그는 경선을 통해 국민의힘 소속 대통령 후보가 됐으며, 차기 대통령에까지 단숨에 올랐다. ━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문 정권 적폐청산 얘기 나올지 이 같은 역정을 걸어온 윤 당선인이 16일 문 대통령과 독대한다. 청와대 박경미 대변인은 15일 서면 브리핑에서 “이날 오찬은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기 위해 배석자 없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도 이날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브리핑에서 “두 분이 독대하고, 배석자 없이 격의 없이 이야기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동에서 양측은 원활한 정권의 인수·인계 방안을 비롯해 코로나19 대응과 북한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동향 등 국정 전반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윤 당선인이 이 자리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특별사면을 건의하기로 해 이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할 전망이다. 윤 당선인은 앞서 2017년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후 ‘적폐청산’ 수사를 지휘하며 이 전 대통령 측을 수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민통합의 취지에서 사면을 건의하기로 했다는 게 국민의힘 측의 설명이다. 김 대변인은 15일 브리핑에서 이 전 대통령의 사면에 대해 “윤 당선인은 이명박 전 대통령을 사면 요청하겠다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견지해왔다”며 “따라서 이번 만남을 계기로 국민통합과 화합의 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사면 얘기는 문 대통령을 압박하는 모양새다. 윤 당선인 인수위 측은 “사면권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며 “우리가 건의하면 수용 여부는 문 대통령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퇴임을 앞두고 있는 문 대통령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세 번째 숙고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참여연대는 15일 입장문을 내고 “이명박 전 대통령은 뇌물 수수와 직권 남용으로 사익을 추구한 범죄자”라며 “이에 대한 수사를 지휘한 사람(당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사면을 요구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며 법의 원칙에 예외를 초래해 국민통합이 아닌 또 다른 사회갈등을 야기할 것”이라며 비판했다. 이밖에 윤 당선인이 대선 후보 때 발언한 “전 정권 적폐 수사”도 문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나올지도 궁금하다. 지난 2월 9일 당시 윤 후보가 “(집권하면 전 정권 적폐청산 수사를) 하겠다”며 “문 정권에서 불법과 비리를 저지른 사람들도 법과 시스템에 따라 상응하는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강한 분노를 표출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 코로나 피해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엔 한목소리 낼 듯 코로나19 피해보상 문제도 두 사람의 회동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윤 당선인은 대선 후보 시절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적극적인 보상과 방역 대책 변화를 주요 공약으로 공언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 윤 당선인 측은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코로나19 피해를 시급히 구제하기 위해 문 대통령 임기 내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건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15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코로나 관련 추경에 대해 말씀을 하셔야 되지 않나 싶다”며 “자영업자들에게 보상이 확실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저희들이 (추경)안을 짜면, 대통령께서는 적극적으로 정부 입장에서 해달라는 얘기들이 나올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를 두고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직접 이끄는 인수위가 내부 조직인 코로나비상대응특위를 통해 피해 보상을 위한 구체적인 추경 규모를 내면, 문재인 정부에서 추경안을 편성해 새 정부 출범 전 국회 통과도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나온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지침 완화도 논의 대상에 오를지 관심이다. 윤 당선인은 후보 시절 식당·카페 등의 24시간 영업과 방역패스 완전 철폐를 공약으로 내걸어 거리두기 완화에 힘을 실을 가능성이 크다. 현재 문 정부는 20일까지 사적모임 인원을 6명까지,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을 오후 11시까지로 제한하는 지침을 적용하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 20일이 되기 전에도 일부 완화가 이뤄질 수 있다. 문 대통령도 지난달 21일 거리두기 조정 문제와 관련해 “상황에 따라 언제든 유연하게 (거리두기를)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오미크론 변이가 유행하고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30만명대를 기록하는 상황을 고려하면 정부다 거리두기 조정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

2022.03.16 06:00

5분 소요
文 대통령 만난 최태원 “가능한 빨리 노바백스 백신 국내 공급”

산업 일반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문재인 대통령과의 오찬간담회 자리에서 가능한 빨리 노바백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국내에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위탁 생산하고 있다. 재계 등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정오부터 90분간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구현모 KT 대표이사 등과 오찬간담회를 가졌다. 정부의 민관합동 일자리 창출 사업인 ‘청년희망온(ON)’ 참여 기업 대표들과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렸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생산하는 노바백스는 독감 백신과 같은 합성항원 방식으로, 식약처(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가 나면 바로 출시해서 안정적으로 국내에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문 대통령은 “노바백스는 콜드체인(냉장 유통 시스템) 없이도 유통될 수 있고, 보관 기간이 길어 장점이 많다”고 화답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하고 있는 국내 백신은 언제쯤 출시되나”고 묻자, 최 회장은 “현재 3상 임상실험 중으로, 이를 마치면 전 세계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며 “가보지 않은 길이라 시기를 특정할 수는 없지만 가능한 빠른 기간에 상용화되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오업계 등에 따르면 노바백스는 이르면 이번 주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자사 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 승인 신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선 식약처가 지난달에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의 제조 판매 품목 허가 심사에 착수한 상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8월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위탁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월엔 원액과 완제 기술 도입 계약을 맺었고, 최근에는 노바백스 위탁 생산 계약 범위를 확대해 한국과 태국, 베트남 등의 국가에서 코로나19 백신 공급 및 판매권을 확보한 상태다. 이창훈 기자 lee.changhun@joongang.co.kr

2021.12.28 10:30

2분 소요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MAGAZINE

MAGAZINE

1781호 (2025.4.7~13)

이코노북 커버 이미지

1781호

Klout

Klo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