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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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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지난해 영업손실 1조2209억원…적자전환

부동산 일반

현대건설이 지난해 1조원 이상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현대건설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적자 1조2209억원을 잠정 기록해 전년(영업이익 7854억원) 동기 대비 2조원 이상 줄어들며 적자 전환했다고 22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2조 694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늘었다. 순이익은 전년 6543억 원에서 7364억 원 손실로 적자전환했다.현대건설은 "대내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고환율·원자재가 상승 기조가 지속 중인 가운데 영업적자를 기록했다"고 전했다.현대건설의 지난해 연간 누적 매출은 전년 대비 10.3% 증가한 32조 6944억원이다. 연간 매출 목표인 29조7000억원의 110.1%다.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샤힌 프로젝트 등 대형 현장의 공정이 순항 중인 가운데 올림픽파크 포레온 등 주택 부문의 실적이 반영됐다.지난해 신규 수주 누계는 30조528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연간 수주 목표인 29조원의 105.3%를 달성한 금액이다. 대전 도안 2-2지구 공동주택 신축공사, 부산 괴정 5구역 재개발 사업을 비롯해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대형원전 설계, 사우디 자푸라 프로젝트 패키지2 등 고부가가치 해외 프로젝트를 통해 수주잔고 89조9316억원을 확보했다.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5조3964억원, 순현금은 2조1498억원이며 지불능력인 유동비율은 144.7%, 부채비율은 178.8%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은 영업이익 감소로 연결 기준 7364억원 적자를 기록했으나 현대건설은 투자개발사업의 이익 실현 등으로 별도 기준 세전이익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 신용등급은 업계 최상위 수준인 AA-(안정적)다.현대건설은 올해 매출 목표를 30조3873억원, 수주 목표는 31조 1412억원, 영업이익 목표는 1조1828억원으로 설정했다. 주요 원전 프로젝트와 대규모 복합개발사업을 통해 견조한 매출을 이어가는 한편 수익성 중심의 사업 구조를 구축해 핵심 프로젝트 위주 선별 수주, 원가율 및 공사비 관리 강화에 주력할 예정이다.현대건설은 올해 에너지 밸류체인 확대, 혁신 기술 및 상품 개발, 저경쟁·고부가가치 해외사업 추진에 집중한다. 동시에 주택 부문의 독보적인 브랜드 경쟁력과 견고한 재무 건전성을 바탕으로 수익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근본적 체질 개선을 통해 건설업 불황에 따른 위기 극복에 매진할 계획이다.현대건설 관계자는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대형원전을 포함해 소형모듈원전(SMR), 해상풍력·태양광·수소사업 등 청정에너지 사업을 확대해 기후 변화와 폭발적인 에너지 소비 확대에 대응하고 신개념 주거상품 개발과 생산기술 혁신에 더욱 힘쓸 예정"이라며 "수익성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지속가능한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1.22 15:51

2분 소요
트럼프 정권 인수팀, IRA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 계획

국제 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인수팀이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근거한, 최대 7500 달러 규모의 전기차 보조금의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1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석유·가스회사 '콘티넨털 리소스즈' 창립자인 해럴드 햄과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가 이끄는 에너지정책팀이 IRA 세액공제 폐지를 논의하고 있다.이에 미국의 최대 전기차 판매업체인 테슬라 측은 정권인수팀에 보조금 폐지를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기간 IRA를 자주 비판했으며, 바이든 행정부의 '전기차 의무화'(EV mandate)를 끝내겠다고 거듭 공약했다.그는 어떤 정책을 없앨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정권인수팀은 IRA에 담긴 청정에너지 정책의 일부는 폐지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IRA 자금은 공화당이 정부를 장악한 주(州)를 포함해 각지에 이미 배분되기 시작했고, 공화당 지역에서도 IRA 프로그램이 인기가 많기 때문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정권인수팀은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한 상황에서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를 더 큰 세제 개혁 법안의 일부로 담을 경우 공화당 의원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소식통들은 트럼프 당선인이 자신의 임기 초반에 종료될 예정인 세금 감면을 연장하는 데 필요한 수 조 달러를 확보하려면 전기차 세액공제를 폐지해 비용을 절약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에너지정책팀 구성원들은 의회에서 공화당이 민주당의 도움 없이도 세제 법안을 처리하기 위해 예산 조정(reconciliation) 절차를 활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 절차를 적용하면 민주당의 합법적 의사진행방해 절차인 필리버스터를 무력화할 수 있는데 앞서 바이든 행정부에서 민주당이 IRA를 통과시킬 때도 이 방법을 동원했다.전기차 세액공제가 폐지되면 이미 전기차 판매세 둔화로 어려움을 겪는 전기차와 배터리 업계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IRA는 배터리와 핵심광물 등에 대한 원산지 요건을 충족하고 미국에서 제조한 전기차에 차량당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의 보조금을 세액공제 형태로 제공한다.지급 요건이 까다로워져 현재는 보조금 전액을 받을 수 있는 차량이 많지 않다. 특히 현대차와 기아도 지급 요건을 충족하지 않아도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상업용 전기차를 제외하면 수혜 모델이 없다.다만 현대차와 한국 배터리 업계는 앞으로 이 보조금을 받기 위해 미국에 공장을 설립하는 등 적극적으로 투자해왔기 때문에 보조금이 폐지되면 사업 계획에 큰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커 보인다.그나마 보조금 혜택을 누려온 상업용 전기차 판매도 위축될 수 있다.

2024.11.15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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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로더 “금리 인하 기대감, 현금에서 리스크 자산으로 이동”

증권 일반

“투자자들은 금리 인상기였던 지난해 현금 보유량을 늘렸지만, 올해 금리가 고점에 다다르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다시 리스크 자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캐서린 콕스 슈로더투자신탁운용 글로벌 기관 사업 부문 대표는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2024 글로벌 자산운용업계 동향 및 ESG 트렌드 세미나’에서 “자산운용업계가 비용 상승과 함께 거세지는 수수료 압박에 대응하기 위한 변화의 필요성을 깨닫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날 세미나에는 캐서린 콕스 슈로더 글로벌 기관 사업 부문 대표와 머빈 탱 슈로더 APAC 지속 가능성 부문 대표가 연사로 나서 글로벌 자산군과 지속가능투자에 대한 슈로더 그룹의 견해와 한국 시장에서의 주주행동주의 동향을 공유했다. 보스턴 컨설팅그룹(BCG)에 따르면 자산운용사들은 2012년부터 2022년까지 이어진 강세장에 힘입어 펀드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보다 강력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하고 수익성 있는 비즈니스에 대한 요구가 높아졌다. 이를 위해 단순한 비용 절감 대신 혁신적인 방식으로 비용을 최적화해야 한다는 설명이다.이런 필요성에 따라 대체 투자의 운용자산규모(AUM)는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대체 투자는 인플레이션으로 주식과 채권 등 전통 자산군이 취약한 모습을 보이면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한 대안으로 떠올랐다. 지난 2022년 말 기준 대체 투자의 글로벌 AUM은 20조달러 이상으로 2005년 대비 10%포인트(p) 늘었으며, 수익률의 경우 같은 기간 19%p 상승했다.투자 트렌드와 관련해 콕스 대표는 “투자자들은 금리 인상기였던 2023년 현금 보유량을 늘렸지만, 올해 금리가 고점에 다다르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다시 리스크 자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사모자산의 대중화로 준개방형(Semi-liquid), 중도환매 가능 대체 투자의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대체자산 투자 시 유동성 관리 편의성을 개선시켜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리스크·사모자산으로 투자 확대…지속가능펀드 강한 회복력”머빈 탱 대표는 슈로더의 투자 철학인 ‘지속가능성’과 관련해 “슈로더그룹 펀드매니저와 애널리스트는 투자 과정에서 전통적인 금융 분석과는 별도로 ESG적 요소를 고려한다”고 강조했다. 슈로더그룹은 ESG에서 중요한 요소로 꼽히는 스튜어드십 코드를 지난 2010년 업계 최초 도입한 후 활발한 주주행동주의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슈로더그룹의 2023년 글로벌 의결권 활동 결과에 따르면 ▲기후변화(38%) ▲인적자본관리(26%) ▲거버넌스(15%) 등의 테마에서 활발한 경영관여 활동이 진행됐다.글로벌 ESG 규제가 강화되면서 기후 목표를 설정하는 회사와 기후 목표와 관련한 주주 제안도 늘어나는 추세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에 따르면 기후 목표를 설정한 회사의 비율은 2015년 24%에서 2023년 54%로, 같은 기간 한국은 15%에서 33%로 각각 2배 이상 늘었다. 특히 국내 상장사들이 접수한 주주 제안 건수는 2018년 대비 2023년 2배가량 증가했다. 탱 대표는 지속가능펀드에 대한 시장의 우려에 대해 “지속가능펀드로 자금 유입세는 둔화됐지만 상대적으로 강한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며 “지속가능펀드의 성과는 전통자산 펀드만큼 다양하다”고 답했다. 특히 기후 펀드의 시장 점유율은 꾸준히 확대되고 있으며, 아시아 태평양에서의 더 큰 자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탱 대표는 “기후 전환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카테고리로, 아시아태평양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카테고리로는 기후 솔루션과 청정에너지가 있다”고 했다.정은수 슈로더투자신탁운용 대표는 “슈로더그룹은 지속 가능한 성장에 초점을 맞춰 투자자들의 이익 극대화에 힘쓰고 있다”며 “슈로더그룹과 슈로더그룹의 한국법인 슈로더투자신탁운용은 보유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이 같은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한국 시장에서의 사모자산의 확대를 이끌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5.2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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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중동 건설 붐’ 만드는 원팀코리아…사우디에서 카타르까지

부동산 일반

국내 건설업계가 윤석열 대통령의 중동 순방 효과에 힘입어 ‘제2의 중동 붐’을 만들 기세다. 최근 코오롱글로벌, 호반건설, DL이앤씨, 삼성물산 등 국내 주요 건설업체들은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뿐 아니라 카타르까지 기관‧기업과 줄줄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건설업계는 이번 제휴가 비록 협약 단계 수준지만, 약 34조원(250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네옴시티 건설사업 참여 기틀을 다졌다는 데 있어서 유의미하다고 평가한다.“네옴시티 주춧돌 잡아라”…건설업계 사우디 MOU 행진해외건설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는 10월 22일 사우디 해수담수청(SWCC)과 ‘담수화 플랜트에 소형모듈원전(SMR) 적용을 위한 상호 협력 MOU’를 체결했다.DL이앤씨와 SWCC는 협약에서 담수화 플랜트에 SMR 활용을 위한 최적의 솔루션을 모색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또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SMR을 활용하는 청정 수소·암모니아 생산 모델 연구에도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SWCC는 사우디 정부 산하기관이자 사우디 제2의 전력 생산 사업자다. 현재 세계 최대 해수 담수화 설비를 운영 중이다. 호반그룹도 같은 날 설계·조달·시공(EPC) 업체인 사우디 모하메드 알-오자이미 그룹과 MOU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호반그룹의 건설, 제조 등 다양한 사업과 관련해 상호 협력한다. 사우디 메가 프로젝트에 대한 공동 투자를 위해 양사 간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호반그룹 건설계열이 주택 건설에 협력할 계획이다. 사우디 내 초고압·고압·중저압 케이블 생산법인에 공동 투자하고 케이블 공장 관련 기술 협력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코오롱글로벌도 사우디 현지업체 2곳과 수처리 및 생활 인프라 분야에 관한 MOU를 맺었다. 수처리 관련 현지 업체인 마스코(MASCO)와 향후 사우디 국영수자원공사(NWC)의 대규모 발주 프로젝트에 공동 참여해 협력한다. 코오롱글로벌은 사우디 제조유통 회사인 ‘파이드(FAIDH Co.)’사와도 ‘인조잔디 생산 공장 설립을 위한 MOU’을 체결했다. 코오롱그룹이 보유한 세계 최초 ‘재활용 가능한 친환경 인조잔디’ 생산 기술을 활용해 사우디 내 인조잔디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네옴시티는 900만명이 거주할 수 있는 도시를 건설하는 ‘더라인’을 비롯해 총 4개 프로젝트로 구성됐다. 여기에 소요되는 총 공사비는 5000억 달러(약 67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우리 건설사들은 250억 달러(약 34조원) 규모 터널, 건축 구조물, 항만 등 인프라 구축 사업 입찰에 참여했고 수주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제2의 중동 건설 붐이 기대되는 곳은 사우디뿐 아니라 카타르도 있다. 윤 대통령의 카타르 국빈방문을 계기로 10월 25일에도 카타르 왕궁인 아미리 디완(Amiri Diwan)에서 양국 정상 임석 하에 정부 간 MOU 2건을 체결했다.올해 해외건설 수주 목표 350억 달러 달성할까국토교통부와 카타르 자치행정부 간 체결한 첫번째 MOU는 ‘국가 공간정보 협력’이다. 앞서 지난 1월 원팀코리아 중동 3개국 방문 당시 압둘라 압둘아지즈 알 수베이(Abdulla Abdulaziz Al Subaie) 자치행정부 장관의 적극적인 제안으로 추진됐다. 두 번째 MOU는 카타르 공공사업청과 체결한 ‘건설·건축 분야 첨단기술 협력’이다. 이는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GICC 2023 당시 방한한 사아드 아흐마드 알 무한나디 공공사업청장과의 면담에서 논의한 것으로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체결됐다. 양국은 스마트 건설, 기반시설 및 건축물 개발 관련 분야의 경험·지식 공유 등 협력 강화를 통해 양국 간 경제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삼성물산도 10월 25일 한-카타르 비즈니스 포럼 내 양국 경제협력에서는 카타르 경제자유구역청과 ‘태양광 사업 등 청정에너지 기술 협력 및 공동 개발을 위한 MOU’를 맺었다. 이번 MOU 체결을 기반으로 3억 달러(약 4080억원) 규모의 태양광 사업 수주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중동 건설 시장에 청신호가 켜지면서 올해 우리 기업의 연간 해외건설 수주 목표액인 350억 달러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서는 모습이다.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해외건설 수주액은 235억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015년 이후 가장 많은 액수로, 지난해(224억 달러)와 비교하면 5% 증가한 수치다. 이 가운데 중동 지역에서는 79억8000만 달러를 수주했으며 이는 전체의 34%를 차지한다.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은 10월 23일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아람코로부터 ‘자푸라2 가스플랜트 패키지2’ 증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 사업은 아람코가 중동 최대 셰일가스 매장지인 자푸라 지역에서 추진하는 플랜트 건설 프로젝트다. 계약금액은 약 24억 달러(약 3조2000억원) 규모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국내 부동산시장이 침체되며 울상을 짓던 건설업체들이 이번 중동 붐을 타고 해외에서 본격적인 사업 활로를 찾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3.11.20 09:00

4분 소요
SK, 한수원·테라파워 등과 소형모듈원자로 ‘협력’

산업 일반

SK와 SK이노베이션이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미국 소형모듈원자로(SMR) 설계 기업 테라파워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차세대 에너지 분야로 꼽히는 SMR 시장 개척에 나선다. 26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김준 부회장은 황주호 한수원 사장,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최고경영자(CEO)와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메디슨호텔에서 ‘차세대 원전 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상호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는 테라파워가 개발 중인 소듐냉각고속로(SFR) 기반 4세대 SMR ‘나트륨’의 실증과 상용 원자로 개발을 위한 협력 내용이 담겼다.이번 계약은 25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 첨단 산업·청정에너지 파트너십’ 행사에서 발표됐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이 행사는 24일 시작된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맞아 한미 재계 간에 미래 전략 산업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SK와 SK이노베이션은 SMR이 탄소 배출 없는 친환경 에너지원이라고 판단해 지난해 8월 테라파워에 2억5000만 달러를 공동 투자했다. SK는 이번 계약으로 테라파워가 추진 중인 SMR 사업 참여 및 세계적인 탄소 감축을 위한 사업 개발에 함께하게 됐다.약 40년에 동안 국내 원전을 운영해온 한수원은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건설 등 원전 산업 생태계 전반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역량을 갖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한수원은 차세대 SMR 분야에서 아시아를 넘어 북미에서 입지를 확대할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이번 협약은 한수원이 4세대 SMR 기업과 맺은 첫 협력 관계로, 국내 원전업계가 향후 글로벌 SMR 공급망에 참여할 수 있는 물꼬를 텄다는 의미가 있다. 테라파워는 이번 협약으로 나트륨 상업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테라파워는 2030년 완공을 목표로 미국 서부 와이오밍주에 345㎿(메가와트)급 실증 단지를 구축하고 있다. 25만 가구가 쓸 수 있는 전력이 생산되는 사업이다. 미국 에너지부(DOE)는 이 사업의 기술 개발과 건설 비용 절반에 가까운 약 20억 달러를 지원하고 있다.테라파워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전력 자회사 퍼시피콥과 2033년까지 나트륨을 최대 5기 건설하기 위한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조사에서 퍼시피콥은 미국 유타주의 장기 가동 석탄발전소를 대체하기 위해 나트륨 2기 건설이 필요하다는 점을 확인하기도 했다.세계경제포럼(WEF)은 2040년까지 SMR 시장이 연평균 22%씩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영국 국가원자력연구원(NNL)은 2035년 SMR 시장 규모가 최대 630조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SK와 한수원, 테라파워의 협력은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이 커지는 시기에 한미 원전 동맹을 강화하는 의미가 크다”며 “4세대 SMR 시장에서 이번 협력은 원자력 산업 생태계를 이끄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26 09:34

2분 소요
美, IRA 보조금 차별 ‘찔끔’ 완화…리스·렌트 차량 예외, 효과는 글쎄

산업 일반

한국산 전기차도 리스·렌트 차량 등 상업용 차량은 미국에서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미국은 북미지역에서 생산한 전기차에만 최대 7500달러(약1000만원)가량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내용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추진해왔는데, 최근 리스·렌트 등 상업용 차량은 생산지를 가리지 않고 보조금 지급하도록 예외를 허용했다. 전기차의 경우 전량 국내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했던 현대차그룹은 세액공제를 한 푼도 받지 못 할 뻔했던 상황에서 벗어나게 됐다. 다만 현대차가 큰 수혜를 보지는 못할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지난해 12월 30일 우리 정부는 미국 재무부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상업용 전기차 세액공제 관련 가이던스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번 가이던스의 핵심은 북미지역에서 생산하지 않은 전기차라도 리스·렌트 차량 등 상업용 차량으로 구매하면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정부는 ‘상업용 전기차 가이던스’에 대해 미국 행정부가 전기차 세액공제 정책과 관련해 지적받는 ‘차별’ 요소를 일부 해소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정부는 업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미 재무부에 공식 의견서를 제출하고 수 차례 협의하면서 적극 대응해 왔다”며 “업계가 IRA를 새로운 기회로 인식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당장 국내 업체들은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IRA에 따라 미국에서 보조금 수혜를 볼 수 없었던 ‘한국산’ 전기차는 가격 경쟁력에서 밀릴 수 밖에 없다는 우려가 컸는데, 적어도 리스‧렌트 차량에 한해선 이런 걱정을 덜게 됐기 때문이다. 현재 현대차의 자동차 수출 물량 가운데 상업용 판매 비중은 3~5%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차는 이 비중을 30%대까지 확대해 미국 자동차 업체들과의 가격 경쟁력 부문에서 간극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자동차 업계에서는 이 정도로 안심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세액공제 정책을 3년가량 유예하는 등의 적극적인 방안이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미국이 ‘한국산’ 상업용 전기차뿐 아니라 일반 판매용 전기차까지 세액공제 대상으로 확대하는 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지만, 미국의 태도를 봤을 때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대차가 미국에서 전기차 공장을 완공해 생산을 시작할 때까지만이라도 보조금 정책 시행을 미룰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주장이 나오는 것은 미국의 이번 ‘상업용 전기차 가이던스’를 통해 우리 기업이 볼 수 있는 혜택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리스‧렌트 판매 비중이 크지 않다는 점이 문제로 꼽힌다. 2~3년 만에 리스‧렌트용 차량 판매를 늘리는 것도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가이던스 발표 이후 미국이 추가로 다른 예외를 적용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보조금 차별 요소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명분으로 보조금 정책 시행을 유예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도 한국과의 협의 과정에서 유예는 어렵다는 입장을 수차례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양국은 지난달 12일 워싱턴 D.C 국무부에서 제7차 고위급 경제협의회를 열고 IRA에 따른 한국산 전기차 보조금 차별문제와 관련해 한국의 우려와 의견을 다루기 위한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도훈 외교부 2차관과 호세 페르난데스 국무부 경제 차관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전기차 및 전기차 배터리 생산 등에 대한 한국의 대미 투자 증가가 양국의 경제·국가안보와 청정에너지 목표에 기여한다고 인정했다”며 “양측은 IRA에 대한 한국의 우려와 의견을 다루기 위해 건설적인 논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병희 기자 leoybh@edaily.co.kr

2023.01.01 14:39

3분 소요
[경제동향] 中 자동무인운반차량 기업 랑위로봇, 업계 '숨은 강자'로 주목

차이나 포커스

(중국 톈진=신화통신) 적재 중량이 2t 이상인 자동무인운반차량(AGV)은 공사 현장, 부두, 원자재 물류센터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두루 사용된다.톈진(天津) 랑위(朗譽)로봇유한공사(이하 랑위로봇)는 이 적재 용량을 300t 이상으로 끌어올려 중국 중량물 AGV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중량물 AGV라는 틈새시장을 공략해 업계의 '숨은 강자'로 부상한 랑위로봇. 런즈융(任志勇) 랑위로봇 사장은 회사가 활로를 제대로 잡았다고 말했다.과거 한동안 풍력발전기 조립공장은 생산 및 물류 과정에서 디젤차 등 운반 수단을 투입했다. 그러나 친환경적이지도 않을 뿐더러 효율도 높지 않았다.랑위로봇의 중량물 AGV는 바로 이러한 단점을 극복했다. 풍력발전기 회사의 대형 부품을 운반하는 중량물 AGV는 초대형 화물을 적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조작이 간단하다. 또 청정에너지를 사용하고 다양한 운송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고객사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적재 중량이 늘어난다는 것은 단순한 숫자 개념이 아니다. 소재부터 디지털 제어 시스템, 신뢰성 등 여러 난제를 해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된 신제품 테스트도 진행 중이다. 경사진 길과 커브길, 움푹 파인 길 등 다양한 환경에서 테스트한다.관련 설명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40피트 크기의 컨테이너를 적재할 수 있어 부두 운송 작업에서 활용할 수 있다. 제품은 모두 고객사의 요청에 따라 맞춤 제작한다.랑위로봇의 제품은 해외로도 수출된다. 이미 여러 국가에 대리점을 세웠고 독일 지멘스 등 해외 유명 기업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런 사장은 "중량물 AGV는 많은 산업 환경에서 활용될 수 있다"며 "중량물 AGV의 세계 시장 규모는 약 10억 달러로 매년 1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하며 향후 세계 공장에서 활약할 것이라는 포부를 보였다.

2022.12.14 10:41

2분 소요
바이든 IRA ‘조정’ 언급, 韓 2차 의견서까지…자동차 업계 볕드나

산업 일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한 ‘조정’을 언급하면서 그동안 세액공제 등 혜택 제외로 피해가 우려됐던 우리 자동차 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 이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IRA에 대해 “조정과 변화가 필요한 결함(glitch)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IRA는 미국이 보조금 지원 방식으로 추진하는 공급망 구축 법안이다. 명목상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정책이지만, 사실상 자국 산업을 보호‧육성하고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정책으로 해석된다. 핵심은 북미 지역에서 최종 조립한 전기차에만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내용이다. 이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전기차를 생산해 미국에 수출하는 현대차‧기아의 경우 이 보조금을 받을 수 없는데, 그 경우 미국산 전기차와의 가격 경쟁력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IRA에 대해 처음 공개적으로 결함 가능성을 인정하면서 관련 제도를 수정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IRA 시행령을 만들고 있는 지금 ‘결함’ 있는 부분을 수정하거나 조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바이든 대통령이 북미 제조업체에 대한 새로운 미국 보조금에 반대해 온 자국 동맹에 양보하는 데 열려 있다”라고 해석했다. 실제 바이든 대통령도 “우리와 협력하는 이들을 배제할 의도가 전혀 아니었다”고 했다. 그동안 한국을 비롯해 프랑스 등 유럽 다수의 국가는 미국이 IRA를 통해 자국산 전기차를 우대하고 다른 나라의 제품을 차별하는 것 아니냐며 반발해왔다. 이런 지적은 미국 경제계에서도 이어졌다. 찰스 프리먼 미국상공회의소 선임부회장은 지난 10월 코트라(KOTRA)·특파원 공동 인터뷰에서 “전문가들과 해당 조항에 관해 얘기해보면, 수입 전기차 세액공제 배제는 한·미 FTA와도, WTO(조항)와도 일치하지 않는다”며 미국 정부 정책을 비판했다. 프리먼 부회장은 “미국 입법부와 행정부 시스템의 놀라운 부분은 언제나 수정의 기회가 있다는 것”이라며 “(향후 논의가) 좋은 지점에 도달하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우리 정부와 기업도 미국 재무부에 IRA와 관련한 의견서를 보내며 IRA 조정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미 재무부가 IRA 하위규정을 마련하면서 10월부터 IRA의 청정에너지 인센티브 관련 6개 분야에 대한 의견수렴을 진행했는데, 문제점을 지적하며 우리 측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산업통상자원부는 IRA 하위규정과 관련해 친환경차 세액공제 조항에 대해 3년의 유예 기간을 두는 방안 등을 담은 정부 의견서를 미 측에 제출했다. IRA가 한국을 포함한 외국 친환경차 업체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세계무역기구(WTO) 등 국제 통상 규범에도 위반 소지가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일에는 청정 에너지 분야 세액공제에 대한 2차 정부 의견서를 제출했다. 이번 의견수렴은 1차 의견수렴에서 다루지 않은 ▶상업용 친환경차 및 청정연료 충전시설 ▶탄소 포집 ▶청정수소·청정연료 생산 등 3개 분야에 대해 이뤄졌다. 현대차그룹 역시 미 재무부에 의견서를 제출하며 한국에서 조립하는 전기차에도 세제 혜택을 줄 것으로 건의했다. 현대차그룹은 의견서에서 “미국과 FTA 체결국인 한국에서 조립되는 전기차에 세제 혜택을 부여하지 않는 것은 한미 FTA 내용과 정신 모두에 위배된다”며 “법안 발효 이전에 미국 전기차 공장 건설에 대해 구속력 있는 약속을 한 법인에서 제조한 전기차는 북미 조립 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간주하거나 유예기간을 허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 IRA 조정 수준은 ‘미지수’…기업들 직접 대응 방안 마련 병행 다만 미국 백악관이 IRA 조정과 관련해 법 개정까지 할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 어느 정도 수준에서 조정이 이뤄질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2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보스턴행 기내 브리핑에서 “우리는 유럽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논의하고 있다”면서도 “법률 수정을 위해 의회로 돌아갈 계획은 없다”고 했다. 우리 기업들도 미국 정부의 IRA 조정을 바라는 한편 미국 현지에 직접 생산시설을 짓기로 하는 등 구체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0월 미국 조지아주의 전기차공장 착공식을 진행했다. 당초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25년 완공할 예정이었지만, IRA 영향으로 완공 일정을 앞당기기 위해 착공을 서둘렀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IRA 대응을 위해 올해 들어서만 수차례 미국 출장을 다녀왔다. 전기차의 핵심인 배터리 업체들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컴파스 미네랄과 배터리 양극재의 핵심 소재인 탄산리튬 장기 공급 계약을 맺었고 SK온도 칠레 리튬기업 SQM과 리튬 장기구매 계약을 통해 2027년까지 고품질 수산화리튬 총 5만7000톤을 공급 받기로 했다. 이병희 기자 leoybh@edaily.co.kr

2022.12.04 15:06

3분 소요
[투데이 포커스] 中, 똑똑해진 운송 서비스...'스마트화'로 안정성∙효율 UP

차이나 포커스

(중국 상하이=신화통신) 지난 2월 인도된 초대형 이중연료 원유운반선 '위안루이양(遠瑞洋)'호, 2개월 전 감항 인증(안전비행 성능 인증)을 받고 테스트 비행을 마친 중국 상페이(商飛)의 대형 여객기 C919, 내년 3월 인도 예정인 최초의 대형 크루즈선...2022 베이와이탄(北外灘) 국제항운포럼에 다양한 운송 모형이 전시됐다.지난 1년간 중국의 운송업계는 과학기술 측면에서 큰 진전을 이뤘다. 세계에서 선적량이 가장 큰 2만4천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창싱(長興)조선기지 1호 도크에서 건조됐고 세계 최대 초대형 에탄운반선이 상하이에서 인도됐다. 중국 상페이의 대형 여객기 C919도 감항 인증을 받고 테스트 비행을 마쳤다.신에너지 기술로 인한 녹색 발전도 이슈다. 중위안(中遠)해운그룹이 발표한 녹색∙저탄소 및 스마트화 전환 성과 중 메틸알코올(메탄올)·암모니아·전기 등 청정 연료선이 특히 주목을 받았다. 2만4천TEU급 메틸알코올 이중연료 컨테이너선과 700TEU급 '탄소배출 제로' 내륙 하천 항로용 전기 컨테이너선 등 더욱 친환경적인 운송 수단이 이에 포함된다.천양판(陳揚帆) 중위안해운그룹 부사장은 이에 더해 "업계에 스마트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마트 콜드박스 원스톱 서비스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그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탑재한 전문 설비를 이용해 스마트 콜드박스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체크할 수 있다"며 "인공지능(AI) 알고리즘과 결합해 고객에게 전 과정 확인 및 콜드체인 자체 관리의 디지털화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더욱 투명하고 '똑똑한' 글로벌 콜드체인 공급사슬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설명이다.사람들의 일상과 밀접하게 관련된 항공 서비스도 더욱 스마트화·디지털화되고 있다. 예를 들어 상하이의 2대 공항인 훙차오(虹橋)공항과 푸둥(浦東)공항은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안전성과 운영효율, 그리고 서비스 품질 등을 높였다.이뿐만이 아니다. 중국 동방항공은 포럼 기간 '슈퍼 캐리어'와 '스마트 항공' 등의 성과를 발표했다. 펑더화(馮德華) 동방항공 부사장은 "이를 통해 항공사는 디지털 에이프런, 비행 전 과정 스마트 점검, 언제 어디서나 '하늘과 땅'을 상호연결하는 스마트 운행 등을 실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은 표를 끊고 온라인으로 탑승 수속을 진행한 뒤 짐을 자동 분류 로봇에게 건네면 된다"고 덧붙였다.위푸린(于福林) 상하이시 교통위원회 주임은 향후 스마트 항구, 스마트 공항을 건설해 나갈 것이라며 무인화와 셀프 서비스를 확대해 운항 허브의 운영 효율과 서비스 수준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항구와 공항 시설에 사용되는 에너지를 청정에너지로 대체해 선박의 신에너지·신기술 응용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2.11.24 09:59

2분 소요
GM “25년까지 북미서 전기차 100만대 이상 생산”

산업 일반

제너럴 모터스(GM)가 오는 2025년까지 북미 지역에서 100만대 이상의 전기차를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GM은 17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GM은 2025년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 비중이 20%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관련 시장에서 선두주자가 되기 위해 향후 3년간 이행할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GM은 전기차 시장의 약 70%를 차지하는 픽업트럭과 SUV 및 럭셔리 세그먼트에 쉐보레 실버라도 EV, 블레이저 EV, 이쿼녹스 EV, 캐딜락 리릭, GMC 시에라 EV 등의 다양한 차량을 공급할 예정이다. 미국 딜러사와 함께 새로운 디지털 판매 플랫폼도 도입해 고객의 구매 경험을 개선하고, 대당 2000달러(약 270만원) 규모의 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다.북미 지역 내 5개 조립 공장을 통해 전기차 생산에 박차를 가한다. GM 전기 상용차 사업부 브라이트드롭(BrightDrop)의 전기 상용차 Zevo 600에 대한 전면적인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며, 2025년까지 연간 생산량을 5만대로 확장할 계획이다. 2023년 매출 10억 달러(약 1조3500억원) 달성이 목표다. GM은 2024년 말까지 배터리 합작법인 얼티엄셀즈(Ultium Cells)의 미시간, 테네시, 오하이오주 공장을 모두 가동해 미국 내 배터리셀 생산의 선두주자가 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또 미국 내 4번째 공장 건설을 계획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이외에도 GM은 다양한 기업과의 협약을 통해 2025년 전기차 생산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배터리 원자재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전략적인 공급 계약과 천연자원 회수, 처리 및 재활용에 대한 직접 투자로 2025년 이후 필수 원자재 확보에 나선다. GM은 빠르게 성장 중인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2025년까지 북미 지역에서 연간 전기차 생산량을 100만대 이상으로 확대해 견고한 수익성을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프트웨어를 통한 수익 기회를 확대하고, 막대한 온실가스 혜택, 새로운 청정에너지 세금 공제 혜택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메리 바라(Mary Barra) GM 회장 겸 CEO는 “GM의 전기차 판매 성장 역량은 다년간의 연구개발, 디자인, 엔지니어링, 생산, 공급망 및 업계 최고의 새로운 전기차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등 우리의 전-전동화 전환을 위한 투자의 결실”이라고 말했다.이어 “GM의 다양한 브랜드와 다양한 차급, 다양한 가격대의 전기차 전략은 매출 및 시장 점유율 증가로 이어질 것이며, 얼티엄 플랫폼과 수직적 통합을 통해 지속적으로 배터리 성능과 가격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지완 기자 anew@edaily.co.kr

2022.11.1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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