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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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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이슈

비상장주식이 곧 상장하면 300∼500%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속여 580명으로부터 208억원을 가로챈 투자사기 일당이 검거됐다.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자본시장법 위반, 범죄단체조직, 사기 등 혐의로 투자사기 조직원 103명을 검거해 이 가운데 8명을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이들은 2020년 7월∼2022년 10월 금융투자업 인가를 받지 않고 유령법인을 설립한 뒤 카카오톡 등 비대면으로 불특정 다수를 향해 "비상장주식이 곧 상장 예정으로 300∼500%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 투자자를 모았다.브로커를 통해 헐값으로 매입한 비상장주식을 입고하면 피해자들은 주식 대금을 입금했다. 돈세탁 업체를 통해 현금화된 대금은 조직원에게 정산금으로 분배됐다.구속된 총책 A씨는 직접 관리하는 인천 본사를 중심으로 서울 강남·송파·장한평 등 총 11개 지사에 관리자를 두고 점조직 형태로 범행을 벌였다.이들은 신분이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텔레그램으로만 연락했고, 조직원들도 가명을 사용했다.A씨가 구속된 후 사무실은 폐쇄됐고 조직원은 뿔뿔이 흩어졌지만, 경찰은 총책 및 관리자들에 대한 추적수사와 압수한 판매 장부 등을 토대로 103명을 검거했다.또 이들이 취득한 부동산, 차량, 예금채권 등 39억원은 몰수·추징보전했다.경찰은 이들이 다른 비상장주식도 반복해서 판매한 만큼 이번 범행을 포함해 피해자가 총 6천700명에 달하고, 피해 금액은 1천410억원 상당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현재까지 사기 피해를 깨닫지 못해 신고하지 않은 피해자도 있는 만큼 추가 범행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서울경찰청 관계자는 "국내 최대 비상장주식 사기 일당 전원을 검거해 추가 피해를 방지했다"며 자본시장을 혼란에 빠뜨리는 사기죄는 엄중 처벌하겠다"고 밝혔다.아울러 공인된 투자업체가 아닌 경우 무조건 의심하고, 투자 권유 과정에서 '상장 예정', '주관사 선정', '단기간 고수익' 등 투자자를 현혹하는 문구를 사용하는 경우 사기일 가능성이 크다며 주의를 당부했다.온라인 이코노미스트

2024.11.08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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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경복궁 낙서 사주범' 범죄수익 환수…총 8500만 원

정책이슈

경복궁 낙서를 사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강모(30)씨가 불법 도박 사이트 광고로 수익을 은닉한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범죄수익환수부(부장 유민종)는 강씨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하고, 그가 은닉한 가상자산과 골드바 등 총 8500만 원 상당의 범죄수익을 몰수보전했다.강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불법 영상 공유 사이트에 도박 사이트 광고를 게시해 2억 5520만 원의 범죄 수익을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텔레그램 오픈채팅방을 통해 알게 된 박모씨 등에게 차명 계좌를 이용해 광고 수익을 이체받고 이를 현금화하거나 가상자산으로 전환해 다시 전달받는 방식으로 수익을 은닉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 같은 범행은 검찰이 지난 6월 경복궁 낙서를 사주한 혐의로 강씨를 구속기소한 이후 그의 자산을 추적하던 과정에서 드러났다.경복궁 복구 비용에만 약 1억3000만원이 들었는데도 "범죄 수익이 크지 않아 보유 자산이 전혀 없다"는 강씨의 발뺌에 검찰은 직접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포렌식 분석과 계좌 추적을 통해 그가 가상자산 핫월렛에 약 2500만 원 상당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어 그의 주거지 압수수색을 통해 현금화된 자산 5500만 원과 500만 원 상당의 골드바 1개도 추가 확보했다.검찰은 강씨의 가상자산과 골드바를 포함한 총 8500만 원의 자산을 몰수보전 조치했으며, 나머지 불법 수익도 추가로 추적할 방침이다. 몰수보전은 범죄로 얻은 재산이 형 확정 전에 빠져나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유죄 판결 시 해당 자산을 몰수하거나 추징할 수 있도록 동결하는 절차다.검찰은 "범죄자들이 불법 행위로 얻은 1원도 남기지 않고 철저히 환수할 것"이라며 강력한 자금세탁 단속 의지를 밝혔다.앞서 강씨는 지난해 10대 청소년들에게 자신의 불법 영상 사이트 이름을 스프레이로 경복궁과 국립고궁박물관 등지에 낙서하게 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으며, 이번 재판은 오는 13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2024.11.0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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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되면 수익 300%? 비상장 주식 판 '봉이김선달' 46명 검거

정책이슈

회사가 곧 상장될 예정이라는 거짓말로 투자자들을 속이고, 비상장 주식을 비싸게 팔아 수십억 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 등 혐의로 A사 대표 B씨 등 46명을 검거했다고 23일 밝혔다. B씨 등 5명은 구속 상태로, 나머지 41명은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범행에 가담한 5개의 텔레마케팅 업체 중 영업 활동이 조직적으로 이뤄진 2개 업체의 19명에게는 형법상 범죄집단 조직·활동 혐의도 추가 적용됐다.이들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상장 가능성이 없는 액면가 100원의 A사 주식을 30~300배 가격에 판매해 286명으로부터 55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가장 큰 피해를 본 투자자의 피해액은 5억원에 달한다.5개 업체는 주식 투자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포털 사이트 주식 토론방, 온라인 주식 모임 등에서 투자 전문가 행세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리딩방에서는 A사의 사업 계획서와 투자유치 관련 홍보성 인터넷 기사를 공유하고, "2024년 1분기에 코넥스 등에 상장할 예정이고 상장 시 200~300% 수익이 보장된다"며 피해자들을 속였다.아울러 조작한 투자 수익률 자료를 공유하거나 유튜브 라이브 방송으로 주식 종목을 추천하고, 고객마다 투자 멘토까지 지정해준다는 방식으로 투자를 유도했다. 또한 'OO 캐피탈' 등 가짜 명함을 사용, 코인 투자 실패 모임 카페에서 신속하게 피해 손실을 복구해 준다거나 집단 소송을 도와주겠다며 피해자들에게 접근하기도 했다.이들 일당은 투자자들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실제 상장이 확정된 유명 비상장 회사 주식을 미끼 상품으로 소량 제공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경찰은 B씨가 사업 홍보 자료를 영업단에 제공하고 수익금을 배분하는 역할을 맡아 적극적으로 범행에 가담했다고 보고 있다.경찰은 지난 4월 텔레마케팅 업체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일부 피의자들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압수한 현금과 귀중품 등 3억 5000만 원 어치는 기소 전 추징 보전 조치했다.경찰 관계자는 "온라인에서 투자 전문가임을 앞세우거나 리딩방에서 고수익을 보장 또는 손실 회복을 돕겠다는 내용에 현혹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2024.10.23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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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사기 특별단속 2년간 8000여명 검거…2조 피해

부동산 일반

전세사기 범정부 특별단속 2년간 40개 조직을 포함해 8000여명이 검거됐다. 1만6000명이 약 2조원에 달하는 피해를 봤고 30대 이하 청년층에 피해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국토교통부·대검찰청과 2022년 7월부터 올해 7월까지 2년간 벌인 전세사기 특별단속에서 의심 사례 2689건을 수사해 피의자 8323명을 검거하고 610명을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경찰은 전국 18개 시·도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등에 전세사기 전담수사팀 2118명을 편성해 집중 수사해왔다. 사기 유형은 금융기관의 전세자금 대출 제도를 악용하는 '허위 보증·보험'이 2935명(35.3%)으로 가장 많았다.조직적으로 보증금을 받아 가로채고 소개료를 챙긴 '무자본 갭투자' 1994명(24.0%), '불법 중개·감정' 1575명(18.9%)이 뒤를 이었다.피의자는 가짜 임대인·임차인 등이 3141명(37.7%)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공인중개사·중개보조원 2081명(25.0%), 임대인·소유자 1454명(17.5%), 부동산 상담업자 등 브로커 1122명(13.5%) 순으로 많았다.특히 건축주, 분양대행업자, 부동산 상담업자, 공인중개사, 임대인 등이 공모·가담한 무자본 갭투자 19개 조직과 총책을 중심으로 임대인·임차인 모집책과 가짜 임대인·임차인 등이 가담한 전세자금 대출사기 21개 조직 등 40개 조직이 검거됐다.이 가운데 15개 조직에는 더 강력한 처벌이 이뤄지는 범죄단체·집단 조직죄가 적용됐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 확인된 피해자는 1만6314명, 피해 금액은 총 2조4963억원이다.피해자의 연령대별 비중은 30대 37.7%, 20대 이하 25.1%로 30대 이하가 62.8%를 기록해 주로 청년층에 피해가 집중됐다. 그 외에는 40대 15.8%, 50대 8.2%, 법인 7.7%, 60대 4.0%, 70대 이상 1.4%로 파악됐다.주택 유형별로는 다세대 주택(빌라)이 59.9%로 가장 많았으며 오피스텔 31.0%, 아파트 8.2%, 단독주택 0.9%였다. 1인당 피해 금액은 1억∼2억원(34.0%), 5000만∼1억원(23.8%), 2억∼3억원(18.8%), 5000만원 이하(18.4%), 3억원 이상(5.0%) 순이었다.경찰은 전세사기 피해 회복에도 주력해 그간 총 1920억원을 몰수·추징 보전했다. 작년 7월 말까지 보전한 601억원과 비교해 3.2배 수준으로 크게 늘었다.주요 수사 사례를 보면 서울경찰청은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수도권 일대 주택 428채를 매입한 후 임차인 75명으로부터 보증금 110억원을 가로챈 피의자 등 130명을 붙잡아 7명을 구속했다.경찰은 이들에게 범죄집단조직죄를 적용했으며 110억원 상당의 범죄수익을 보전했다.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빌라 매입 후 보증보험 가입을 해줄 것처럼 피해자를 속여 임대차계약을 체결한 뒤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서를 위조·행사하는 수법으로 피해자 50명에게서 133억원 상당을 뜯어낸 상담업자 등 76명도 검거했다.부산경찰청은 오피스텔 입대관리업체를 설립하고 임대수익을 보장하겠다고 속여 임대차 계약·관리를 위임받은 후 보증금 돌려막기로 임차인 257명으로부터 총 123억원을 챙긴 법인 대표 등 11명을 검거해 2명을 구속했다.이들에게도 범죄집단조직죄가 적용됐고 92억원 상당의 범죄수익 보전이 이뤄졌다.조지호 경찰청장은 "서민의 평온한 일상의 기반을 흔드는 전세사기 조직과 브로커들이 우리 사회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엄정하게 단속하고 관계부처와 협력해 피해 회복과 구제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4.09.0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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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도박사이트 수익 550억 돈세탁에 부가티 타고 초호화 생활

산업 일반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수익 550억여원을 자금 세탁해 슈퍼카 구매, 부동산·재개발 투자, 회사 인수 등을 하며 초호화 생활을 해온 일당이 검찰에 붙잡혔다. 부산지검 강력범죄수사부는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부동산실명법 위반, 금융실명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국내 자금세탁 총책 A(42)씨 등 4명을 구속기소하고 공범 5명을 불구속기소 했다고 22일 밝혔다. 일당은 2017년 2월께부터 필리핀에 서버와 사무실을 두고 국내 조직원과 16개 불법 도박사이트를 현재까지 운영해 왔다. 이들은 매일 6억원에 달하는 도박사이트 운영 수익을 대포통장 100개로 나눠 국내에서 인출한 뒤 자금세탁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페라리, 람보르기니 등 슈퍼카 24대를 수입 후 재판매하거나 타이어 회사를 인수하고 타이어를 사는 수법으로 자금을 세탁했다. 또 부동산 법인 지분을 인수한 것처럼 가장해 다시 되팔아 수익을 남기거나 선박을 샀다.A씨의 경우 페이퍼컴퍼니를 만들어 차명으로 부동산을 보유하고 서울 강남 신사동 부지를 164억원에 사 빌딩을 지었다. 40억원 상당의 초고급 슈퍼카 ‘부가티 시론’과 시가 3억∼6억원에 이르는 명품 시계 ‘리차드밀’ 등도 사는 등 부를 과시하며 성공한 사업가 행세를 해왔다. 또한 유명 갤러리에서 피카소, 백남준, 앤디 워홀, 로이 리히텐슈타인, 무라카미 다카시, 이우환 작가 등의 미술품을 사들이고 에르메스, 샤넬 등 명품 가방도 샀다. A씨 주거지에서는 수십억 원에 달하는 5만원권 다발 더미가 발견됐다. 특히 검찰은 A씨 등이 자금 세탁한 550억원 범죄 수익 중 97%인 535억원 상당의 부동산, 금융자산 등을 추징보전 하는 성과를 거뒀다.

2024.01.22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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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공정 거래 의혹' 영풍제지·대양금속, 26일 거래 재개 “변동성 주의”

증권 일반

불공정 거래 의혹이 제기된 영풍제지와 대양금속의 매매거래가 오는 26일부터 재개된다.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는 25일 공동 보도 자료를 내고 “26일부터 영풍제지, 대양금속 2개 종목에 대한 매매거래정지 조치를 해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들 기관은 “금융 당국은 ‘4월 24일 8개 종목 주가급락 사태’ 발생 이후 유사한 유형의 불공정 거래 가능성에 대해 집중 점검하는 과정에서 상기 종목 관련 주가조작 혐의를 포착한 후 검찰(남부지검)에 통보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이를 바탕으로 10월 18일 하한가 사태 발생 시 유관기관 간 협의를 거쳐 신속하게 매매거래 정지 등 투자자 보호를 위한 시장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이후 검찰에서 혐의자 대상 출국금지, 압수수색·체포, 기소 전 추징보전 명령 등 조치를 취했고 이에 따라 당국은 매매거래를 재개하기로 했다. 기소 전 추징 보전 명령은 피의자가 기소 전에 범죄 수익을 처분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원의 명령을 말한다.올해 들어 주가가 730% 오르며 시장의 주목을 받은 영풍제지는 지난 18일 유가증권시장 개장 직후부터 매도 물량이 쏟아지더니 오전 9시 12분께 하한가에 도달했다. 영풍제지의 지분 45%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 대양금속도 같은 날 오전 9시 30분께부터 하한가에 진입했다.이에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거래소는 신속한 거래 질서 정립 및 투자자 보호를 위해 매매거래 정지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했다며 이튿날부터 거래를 중단했다.이후 금융감독 당국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시세 조종을 주도한 것으로 의심되는 피의자 4명을 구속했으며, 23일에는 영풍제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기도 했다. 검찰은 관련자의 계좌 동결을 통해 추징 보전 등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영풍제지 사태의 불똥은 키움증권으로도 튀었다. 투자자들에게 빌려줬다 제때 돌려받지 못한 돈이 수천억 원 발생했다. 키움증권의 고객 위탁 계좌에서 영풍제지 종목에 대해 4943억원의 미수금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키움증권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5697억원)과 맞먹는 규모다. 이에 키움증권 주가는 지난 23일 하루만에 24% 가까이 급락하기도 했다. 키움증권 측은 반대매매를 통해 미수금을 회수할 예정이라고 했으나 증권가에서는 회수 가능 금액이 1000억원대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미수금 사태에 증권업계는 주가가 급등한 종목에 대한 위탁증거금률을 100%로 속속 설정하고 나서기도 했다. 금융 당국의 결정으로 26일부터 영풍제지와 대양금속을 다시금 사고팔 수 있게 됐지만, 당일 주가는 큰 변동성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앞서 지난 6월 15일 무더기 동시 하한가 사태로 매매가 정지된 동일산업 등 5개 종목은 거래가 재개된 7월 3일 주가가 가격 제한 폭까지 급락하거나 10% 넘게 하락했다.금융 당국 및 한국거래소는 “지난 6월 동일산업 등 5개 종목 주가급락 사태 당시에도 주가조작 혐의 사전 포착 및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업을 통해 신속한 시장조치를 했다”며 “향후에도 시장질서 교란세력에 대해 단호히 대응하는 등 투자자 보호 및 주식시장 안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10.25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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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코인 손실 보상해줄게”…71억 뜯어낸 ‘MZ 사기조직’

가상화폐

코인 투자 손실금을 보상해 주겠다며 접근하고는 또 다른 코인을 사게 하는 신종 수법으로 70억원을 받아 가로챈 사기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범죄집단조직과 전기통신금융사기 등 혐의로 총책 A(35)씨 등 9명을 구속하고 텔레마케터 B(25)씨 등 8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A씨 등은 지난해 8월부터 지난 5월까지 인천과 경기 의정부 등 4곳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피해자 123명으로부터 71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A씨 일당은 과거에 주식이나 코인에 투자했다가 손해를 본 이들의 이름과 휴대 전화번호를 텔레그램에서 사들인 뒤 ‘증권회사 손실 복구팀’이라며 전화를 걸었다.이어 “금융감독원 지침에 따라 주식이나 코인으로 손해를 입은 분들에게 환불해주고 있다”며 “금융거래보호법상 현금으로는 보상할 수 없어 코인으로 지급한다”고 피해자들을 속였다.이들은 또 해당 코인이 마치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 조만간 상장돼 가격이 크게 오를 거라고 거짓말을 했다.이후 중견 기업 대표를 사칭한 팀장급 조직원이 “코인 명부를 보고 전화했다”며 피해자들에게 또 접근했고 “당신이 보유 중인 코인은 상당한 투자 가치가 있어 대량 구매할 테니 물량을 맞춰 달라”고 재차 속였다.피해자들은 1000원짜리 코인을 1만원에 산다는 팀장급 조직원의 말을 믿고 텔레마케터에게 다시 연락해 코인을 추가로 샀다.그러나 중소기업 대표를 사칭한 팀장급 조직원은 코인 거래 예정일에 “교통사고를 당했다”라거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입원했다”며 연락을 끊은 것으로 확인됐다.조사 결과 A씨 일당이 피해자들에게 무료로 주거나 싸게 판 코인은 해외 가상자산거래소에서 일정 기간 거래가 제한(Lock-up)돼 실제로는 가치가 거의 없는 이른바 ‘스캠(사기) 코인’인 것으로 드러났다.A씨 일당은 평소 알고 지내던 친구나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20∼30대인 MZ 세대를 조직원으로 모집해 11개 팀을 운용했다.조직원들은 스캠 코인을 판매하는 텔레마케터와 중견 기업대표를 사칭하는 팀장 등으로 철저하게 역할을 나눴고 범죄 수익 중 5∼35%씩을 A씨와 함께 분배해 가졌다.A씨는 또 조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회식을 했으며 판매 실적이 우수한 조직원이나 팀에는 별도로 성과급을 지급하기도 했다.경찰은 지난 5월 관련 첩보를 입수하고 5개월 동안 수사해 A씨 일당을 검거했다. 또 이들의 범죄 수익 가운데 7억5000만원가량을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으로 동결 조치했다.인천경찰청 보이스피싱 전담팀 관계자는 “최근 ‘투자 손실을 보상해주겠다’며 접근해 코인 구매를 유도하는 신종 사기가 전국에서 발생하고 있어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3.10.05 21:40

2분 소요
‘하따’한 개미들...하한가 맞은 종목에 눈물만

증권 일반

개인 투자자들이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로 무더기 하한가를 맞은 8개 종목으로 막대한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하따’(하한가 따라잡기)에 나섰다가 주가가 좀처럼 오르지 않으면서 물린 투자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하한가 사태 발생일인 지난 4월 24일 이후 7월 21일까지 3개월간 다올투자증권·다우데이타·대성홀딩스·삼천리·서울가스·선광·세방·하림지주 등 8개 종목 중 1개를 제외한 7개를 순매수했다. 이 기간 총 2682억원을 사들였다.이 기간 개인투자자들은 삼천리 주식을 765억어치 사들였고 다우데이타도 544억원 규모로 사들였다. 이어 서울가스(467억원), 대성홀딩스(395억원), 선광(244억원), 셋방(191억원), 하림지주(182억원) 순으로 순매수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유일하게 106억원을 순매도했다. 다올투자증권을 제외할 경우 순매수 규모는 2780억원을 웃돈다.개인 투자자들이 이들 종목에 대해 매수에 나선 것은 주가가 길게는 4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맞는 등 가파르게 급락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주가가 크게 내린 만큼 추가 낙폭이 크지 않다고 보고 기계적 반등을 노린 하따에 나섰다는 평가다. 실제 대성홀딩스, 서울가스, 선광 등은 지난 4월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으며 삼천리는 3거래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추락했다. 다만 이들 종목들은 큰 폭의 하락 이후 일제히 반등에 성공하는 듯했다. 하지만 하한가 사태가 진정된 이후에도 2개월 간 횡보 양상이 이어지면서 주가는 좀처럼 오르지 못하고 있다. 특히 개인들의 평균 매수 단가를 고려할 때 매수에 나섰던 대부분이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개인 투자자들의 대성홀딩스 평균 매수 단가는 2만8115원으로 7월 21일 종가인 1만3780원과 비교해 마이너스(-)50.98%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선광의 평균 매수단가는 3만6598원으로 같은 기간 -46.28%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며, 서울가스(-39.98%), 셋방(-29.63%), 삼천리(-25.82%), 다우데이타(-33.63%), 하림지주(-19.66%) 등도 적지 않은 손실을 기록 중이다. 순매도했던 다올투자증권을 제외하면 개인 투자자들의 평균 수익률은 -35.14%를 기록 중이다.실제 다올투자증권·다우데이타·대성홀딩스·삼천리·서울가스·선광·세방·하림지주 등 8개 종목은 4월 24일 이후 7월 21일까지 평균 72% 하락한 상태다.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종목은 대성홀딩스다. 해당 종목은 4월 24일(9만1100원)부터 7월 21일까지 89.41% 추락했다. 같은 기간 선광과 서울가스, 삼천리, 세방, 다우데이타, 하림지주는 각각 88.27%, 85.82%, 79.43%, 73.2%, 71.5%, 54.14% 떨어졌다. 6월 하한가 사태, 개인들 매물 정리 ‘눈치 싸움’반면 개인들은 6월 하한가 사태에 피해를 본 매물은 정리하는 모습이다. 앞서 지난 4월 SG 증권발 사태로 무더기 하한가를 맞은 종목들이 이후에도 주가를 회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고 개인투자자들이 눈치 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만호제강을 제외한 4개 종목이 순매도세를 기록했다. 동일산업(-54억원), 동일금속(-25억원), 대한방직(-23억원), 방림(-10억원) 순이다. 지난 3일엔 사상 최대 반대매매가 쏟아지기도 했다. 이는 5개 종목의 거래재개 여파로 풀이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실제 반대매매 금액은 929억원으로 통계 집계 이후 사상 최대치다.해당 주식을 보유했던 이들이 담보가 부족해 반대매매가 쏟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반대매매란 투자자가 증권사에 빚을 내는 미수거래 방식으로 매수한 주식의 결제대금을 내지 못하면 증권사가 주식을 강제로 팔아 채권을 회수하는 것을 말한다. 해당 종목들은 주가조작 혐의를 받는 일당들이 무리하게 신용을 끌어다 쓰면서 무더기 폭락을 일으켰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실제 동일산업, 동일금속, 방림, 대한방직 등 무더기 하한가로 거래가 정지됐던 5개 종목은 거래 재개 이후에도 대부분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낙폭을 키웠다. 지난 6월 13일부터 이달 21일까지 대한방직이 78.57% 하락하며 제일 낙폭이 컸다. 이어 동일산업(74.32%), 방림(67.9%), 동일금속(61.84%), 만호제강(44.57%) 순으로 떨어진 상태다. 이들 5개 종목은 6월 15일 무더기로 하한가를 기록하며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이 종목들은 지난 4월 SG 증권발 무더기 하한가 사태 이후 비슷한 유형의 불공정거래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주가조작 혐의가 포착됐다. 검찰은 금융당국이 제공한 자료를 바탕으로 혐의자에 대해 출국 금지와 압수수색 및 기소 전 추징보전 명령 등 투자자 보호 차원의 시장 조치를 취했다. 이후 금융당국은 이들 5개 종목에 대해 3일부터 매매 거래정지 조치를 해제했다. 앞서 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의 ‘몸통’인 라덕연 일당은 2019년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통정매매 수법으로 8개 상장기업 주가를 조종해 부당이익 7305억원을 취득한 혐의를 받는다. 불법 투자자문업체를 차리고 고객 명의 차액결제거래(CFD) 계좌를 통해 대리투자 후 수익을 정산해 주는 방법으로 부당이익 1944억원을 취득한 혐의도 받고 있다.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번 주가 조작 사태로 국내 투자자들의 피해가 막심했다”며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정확한 사실 규명이 필요하고, 또 제도 개선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2023.07.28 10:00

4분 소요
LH 내부정보 빼낸 브로커…99억 뒷돈으로 유흥주점 인수

부동산 일반

한국토지주택공사(LH) 내부 정보를 빼돌린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과 빼낸 정보로 거액의 알선료를 챙긴 3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형사6부(손상욱 부장검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와 업무상 배임 혐의 등으로 LH 인천본부 소속이던 A(45)씨와 변호사법 위반과 뇌물공여 혐의 등으로 브로커 대표 B(32)씨를 구속기소했다고 9일 밝혔다. 또 검찰은 C(29)씨 등 공범 3명을 불구속기소했다. A씨는 LH 인천본부에서 매입임대주택 업무를 담당했다. 그는 2019년 11월부터 2021년 5월까지 내부 자료를 제공하는 대가로 B씨로부터 총 35회에 걸쳐 8673만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에게 뇌물을 받고 LH 인천본부의 감정평가 총괄 자료를 16차례 제공했다. 해당 자료는 임대주택 현황과 감정평가 결과 등을 종합한 보안 1등급 정보였다.B씨 일당은 미분양 주택을 빠르게 처분하려는 건축주들에게 A씨를 소개해주는 대가로 29회에 걸쳐 99억4000만원 상당의 알선료를 수수하거나 약속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B씨는 범죄 수익을 유흥비와 고급 승용차 등 사치품 구매 등에 썼으며 부산에 있는 유흥주점 인수에도 사용했다. 검찰 관계자는 “B씨가 부당하게 취득한 재산은 추징보전 청구를 통해 압류·보전 조치했다”며 “범죄 수익은 철저하게 환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3.07.09 13:32

1분 소요
'주가조작 하한가' 5개 종목 거래재개…내달 3일부터

재테크

이달 14일 동시 하한가를 기록한 5개 종목이 오는 7월 3일부터 거래 재개된다. 30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는 #동일산업, #대한방직, #만호제강, #방림, #동일금속 등 5개 종목에 대해 다음달 3일부터 매매 거래 정지 조치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해당 종목은 지난 4월 발생한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무더기 하한가 사태 이후 유사한 유형의 불공정거래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주가조작 혐의가 포착된 종목이다. 금융당국은 이달 14일 유관기관 협의를 거쳐 해당 종목의 매매거래를 정지하고, 검찰은 금융당국이 제공한 자료를 바탕으로 혐의자에 대해 출국 금지, 압수수색 및 기소 전 추징보전 명령 등 투자자 보호 차원의 시장 조치를 취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당국 및 한국거래소는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업을 통해 시장질서 교란세력에 대해 단호히 대응하겠다"며 "투자자 보호 및 주식시장 안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3.06.30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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