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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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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재단 중앙청년지원센터 주관 ‘2025 지역특화 청년사업’, 전국 59개 청년센터에서 본격 추진

산업 일반

재단법인 청년재단 중앙청년지원센터가 전국 59개 기초지자체 청년센터와 함께 ‘2025 지역특화 청년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지역특화 청년사업’은 각 청년센터가 지역의 특성과 청년의 다양한 상황과 욕구를 반영해 기획ㆍ운영하는 사업이다. 지역 청년의 주체적인 성장을 촉진하고, 청년정책 서비스의 지역 내 확산을 목표로 한다. 본 사업은 국무조정실 청년정책조정실이 주최하고, 중앙청년지원센터와 전국 지역청년지원센터가 공동 주관한다.올해는 전국 80개 청년센터가 신청했으며, 청년 주도성, 사업의 지속 가능성, 제도 확산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서류심사, 인터뷰, 최종심의 과정을 거쳐 지역별 4~6개의 특화 사업이 선정되었다. 최종적으로 전국 59개 청년센터에서 해당 사업을 운영하게 된다.‘지역특화 청년사업’에 참여한 청년센터는 2023년 23개소로 시작해 2024년 42개소, 2025년 59개소로 꾸준히 확대되었다. 참여자도 2023년 5,121명에서 2024년 15,464명으로 약 3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 역시 청년들의 높은 참여가 기대된다. 본 사업은 ▲일자리 ▲교육 ▲복지ㆍ문화 ▲참여ㆍ권리 등 청년정책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지역 특성과 청년 수요를 반영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추진된다.문화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지역에서는 청년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청년 예술인을 발굴ㆍ지원하는 프로그램이 집중 운영된다.부산 북구는 청년 창작자를 위한 멘토링 및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울산 중구는 청년 미디어 전문가 발굴 및 양성 프로젝트를, 충북 청주는 청년 뮤지션 발굴과 합동 공연 사업을 추진한다.지역과 청년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로컬 창작자 양성과 창업 및 정착 지원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대구 군위군은 지역 청년의 로컬 브랜드 키트 제작 및 창업 지원을, 전북 군산시는 지역 자원 기반 청년 참여형 창작 프로젝트를, 경기 양주시는 청년 셀러와 함께하는 일경험 프로그램을, 인천 남동구는 지역 콘텐츠 창작자 양성과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립ㆍ은둔 청년, 쉬었음(NEET)청년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취약청년을 위한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되어 청년들의 자립과 지역정착을 돕는다.서울 마포구는 청년이 직접 기획하는 고립ㆍ은둔 청년 회복 프로젝트를, 경남 양산시는 쉬었음 청년 대상 취업 지원 및 고립ㆍ은둔 청년 스포츠 프로그램을, 광주 동구는 1인 가구 청년을 위한 문화ㆍ요리ㆍDIY 프로그램을, 대전 서구는 고립ㆍ은둔 청년 대상 관계회복 및 자아발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또한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도록 청년 참여를 확대하고, 지역사회 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들이 활발히 전개된다.제주는 제주청년과 이주청년 간 커뮤니티 지원 프로그램을, 세종은 옥상정원(텃밭, 캠핑 등) 커뮤니티 지원 프로그램을, 강원 태백시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요리체험, 팀빌딩 등 네트워킹 교류 프로그램을, 전남 영광군은 드론, 웰니스 등을 통한 자조모임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이 외에도 취업준비생, 사회초년생, 청년활동가 등 사회적 전환기를 겪고 있는 청년을 대상으로, 사회참여 기반을 다지는 지역 맞춤형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추진된다.중앙청년지원센터는 각 청년센터가 사업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컨설팅을 제공하며, 사업성과를 기록한 ‘임팩트북’을 제작해 우수사례를 확산하고 지속 가능한 청년지원 사업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임대환 중앙청년지원센터장은 “지난 2년간 약 2만 명의 청년들이 ‘지역특화 청년사업’을 통해 주체적으로 성장했으며, 지역사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올해는 시ㆍ도 광역 단위 지역청년지원센터와 함께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더욱 고도화되고 실효성 있는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청년재단 박주희 사무총장은 “지역특화 청년사업은 지역사회 속 청년정책이 어떻게 뿌리내릴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성공 모델”이라며, “59개 청년센터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6.26 12:15

3분 소요
잡코리아 클릭, 제1회 온라인 취업박람회 성료...외국인 구직자 500여 명 참여

IT 일반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국내 1위 외국인 구인구직 서비스 클릭(KLiK)이 '제1회 KLiK 온라인 취업박람회'를 성료했다고 17일 밝혔다.KLiK 온라인 취업박람회는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5일 간 클릭 온라인·모바일 페이지에서 진행됐다. 클릭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환경에서 국내 취업을 희망하는 외국인 구직자들에게 채용 정보를 제공하고 다수의 기업·기관과 구직자 간 일자리 매칭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박람회를 개최했다.행사에는 500명이 넘는 외국인 구직자와 국내 30여 기업·기관이 사전 참가를 신청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었다. 특히 외국인 채용을 희망하는 ▲금융 ▲의료 ▲소비재 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 기업들이 우수 글로벌 인재를 찾기 위해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클릭은 박람회 기간 동안 'JobFair 2025' 탭을 별도로 신설해 글로벌 인재 채용을 진행 중인 기업들의 실시간 공고를 구직자들에게 전하고 손쉽게 지원할 수 있도록 도왔다. 또한 기업들이 직접 원하는 구직자에게 입사 제안할 수 있도록 클릭 이력서 데이터 기반 우수 구직자 리스트를 선별해 제공했다.국내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구직자들을 위한 특별 코칭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글로벌 인재 대상 다수의 취업 컨설팅 경험을 보유한 크리스 허 클릭 사업 리드와 정혜령 팀장이 참여 구직자 대상 취업 멘토링을 진행했다. 국내 기업 입사에 성공하기 위한 1:1 이력서 첨삭과 모의 면접 코칭 등 개인별 맞춤 상담으로 구성돼 구직자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이외에도 클릭은 행사 참여한 모든 구직자들에게 자체 제작한 이력서 작성 가이드를 한국어 및 영어 버전으로 무료 배포하는 등 성공적인 국내 취업을 돕기 위한 많은 노하우를 전달했다.클릭은 꾸준한 이용률 증가 추세 속에 최근 누적 등록 공고 수 13만7000여 건을 돌파하며 국내 1위 외국인 구인구직 플랫폼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향후 클릭은 자체 네트워킹 행사 추진과 함께 글로벌 외국인 커뮤니티와 온·오프라인 소통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크리스 허 잡코리아 클릭 사업 리드는 "그동안 많은 외국인 유학생들과 소통하고 그들의 니즈를 반영해 이번 취업 박람회를 열었고, 많은 인재들이 실질적인 채용 기회를 잡는 등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며 "유능한 글로벌 인재들이 더 쉽고 빠르게 국내 취업과 안정적인 정착을 할 수 있도록 커뮤니티 기능 확대와 지속적인 서비스 고도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5.06.19 18:50

2분 소요
10루피와 혁신적인 앱 UX 디자인이 불러온 인도에서의 기적 [이코노 인터뷰]

CEO

두 사람은 1980년대 서울대 민요연구회라는 이름의 동아리에서 선후배로 만났다. 이 동아리에서 끈끈하게 지냈던 두 사람은 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유학길을 가면서 각자의 길을 걸어가기 시작했다. 한 사람은 유학 후 기업에 취업했다가 모바일 관련 창업을 했다. 또 한 사람은 미국 유학을 통해 사용자경험 디자인(UX/UI)의 전문가가 됐다. 디자인 전문가는 2002년 11월 디자인 컨설팅 기업 PXD를 창업했다.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때 사용자들의 편의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데 디자이너와 사용자경험 디자인을 강조하는 컨설팅 기업이다. 기업간거래(B2B) 서비스 기업으로 성장세를 보였고,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그렇게 업계에서 유명한 기업인이 됐다. 그런 그에게 모바일 관련 기업을 운영하던 민요연구회 후배가 어쩌면 ‘생뚱맞은’ 제안을 했다. 인도를 타깃으로 하는 공동 창업을 제안한 것이다. 선배는 PXD 공동창업자라는 안정적인 생활을 뒤로 하고 다시 한번 그렇게 창업에 도전했다. 서울대 동아리 선후배는 2014년 ‘밸런스히어로’라는 스타트업을 공동창업했다. 실제로 2015년 인도 시장에 스마트폰 소비자의 선불폰 충전액 잔액 확인 서비스인 ‘트루 밸런스’라는 애플리케이션(앱)을 선보였다. 그렇게 인도 시장에서 파란을 일으킨 K-스타트업의 역사는 서울대 민요연구회 동아리 선후배로 시작했다. 주인공은 후배인 이철원 대표와 이재용 최고제품책임자(CPO, CTO 겸임 중)다. 밸런스히어로는 글로벌 3위 규모의 핀테크 시장을 자랑하는 인도에서 성공 스토리를 쓰고 있다. 창업 초기에 서울과 인도를 포함해 동남아시아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던 이철원 대표의 사무실 한편에 더부살이로 시작했다. 인도는 핀테크 분야 투자 규모와 성장 속도가 빠른 국가로 글로벌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이런 시장에서 선불폰 충전액 잔액 확인 서비스인 ‘트루 밸런스’를 론칭했던 밸런스히어로는 전통 금융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운 저소득층·영세 자영업자·농민 등에게 무담보 신용 소액 단기 대출상품을 선보여 성공 스토리를 쓰고 있다. 14억명 인구 중 신용카드 사용자가 1억~2억명 정도뿐인 시장에서 밸런스히어로가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대안신용평가시스템(ACS)을 활용해 금융 상품 서비스를 론칭한 것이 주효했다. 한국의 스타트업이 인도 시장에서 글로벌 기업 및 현지 기업을 제치고 마이크로 파이낸스 시장을 선점하는 사례는 밸런스히어로가 유일무이하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도공과대학(IIT) 졸업생들이 일하는 스타트업이라고 하면 밸런스히어로의 위상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현재 개발과 데이터 사이언스 직군 직원 중 20% 정도가 IIT 출신이다. 4명으로 시작했던 밸런스히어로는 한국 본사에 50여명, 인도 지사에서 120여명이 일하는 규모로 커졌다. 이재용 CTO의 UX/UI 디자인 덕분에 인도 시장에 안착이 성공 스토리를 처음부터 만들고 있는 이재용 CPO를 인도의 하리아나주 구루그람에 있는 밸런스히어로 인도지사에서 만났다. 한 달에 2주는 인도 지사에서, 2주는 한국 본사에서 일하고 있다. 이 CPO는 인도 지사에서 15분 간격으로 프로젝트 및 인력 관리를 하느라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 CPO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던 것도 식사 시간뿐이었다. 이 CPO는 인도 시장에서의 성공 이유를 물어본 기자에게 “10루피 마케팅과 사용자경험 디자인 덕분이다”면서 웃었다. 이철원 대표가 이 CPO에게 손을 내민 것은 신의 한 수였다. 트루밸런스 앱이 출시됐을 때 인도의 14억 인구 중 수억 명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었지만, 인도 현지 기업이 출시한 앱은 거의 없었다고 한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충전 금액을 확인하려면 USSD(Unstructured Supplementary Service Data) 코드(휴대폰의 다이얼러로 USSD 코드를 입력하고 통화 버튼을 누르면 잔액, 데이터 사용량 등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를 사용하고 있었다. 이 CPO의 주도로 이를 인포그래픽 형태로 보여주면서 인도인 사용자에게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인 것이다. 이 CPO는 “당시 우리 서비스를 본 인도 소비자들이 ‘미래에서 온 UI 같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면서 “여기에 우리는 10루피 마케팅으로 입소문을 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10루피 소개 마케팅(레퍼럴 마케팅)은 당시 전략기획을 맡았던 이의 아이디어였다. 선불폰을 사용하는 사용자에게 10루피(약 160원)는 전화 한 통화를 하거나 유튜브 등을 짧은 시간에 볼 수 있게 충전할 수 있는 금액이다. 이 CPO는 “앱을 소개하면 10루피를 받는 마케팅이 인도 소비자에게 잠깐의 즐거움을 주는 효과적인 방법이었다”면서 “앱의 혁신적인 디자인과 10루피 소개 마케팅 덕분에 1년여 만에 8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할 수 있었다”면서 웃었다. 트루밸런스는 이런 성과를 기반으로 서비스 확대를 차분하게 시도할 수 있었다. 충전액 확인 서비스는 이후 충전 서비스, 충전액 결제로 이어졌고 이후에는 전기세·수도세 등의 공과금 납입까지 가능해졌다. 그리고 인도 정부로부터 라이선스를 획득해 현재는 중저신용자를 위한 무담보 신용 소액 대출이라는 금융 서비스로 확대했다. 소액 대출액은 1000루피에서 최대 10만루피(약 150만원)까지로 밸런스히어로 덕분에 신용데이터가 없는 이들이 아이 병원비나 학비 대출, 장사를 위한 소액 대출 등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금융권으로부터 소외된 계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소액 대출 상품을 소개하면서 트루밸런스 앱은 중저소득 계층의 필수 앱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CPO는 “이철원 대표가 인도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창업을 제안했을 때 그냥 될 것으로 생각했다. 인도의 어마어마한 시장과 B2C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은 성공할 것이라고 믿었는데, 그게 실제 일어난 것이다”고 회고했다. 장병규 의장의 후속 투자로 회생 성공 하지만 성공의 열매는 코로나19를 만나면서 위기를 맞이했다. 인도 정부가 대출을 받은 인도인들이 6개월 동안 대출 유예를 허용해 준 것이다. 흔히 말하는 돈을 갚지 않아도 되는 셈인데 관련 핀테크 기업들의 대출 부도율은 높아질 수밖에 없었다. 당시 밸런스히어로가 유지했던 10% 미만의 소액 대출 부도율이 어느 순간 70%까지 치솟았다. 소액 대출 시장의 경쟁자들이 하나둘씩 쓰러져갔다. 밸런스히어로도 마찬가지다. 월급이 없어서 이철원 대표가 사비로 월급을 줘야만 했다. 폐업 직전까지 몰렸던 밸런스히어로가 기사회생했던 것은 이 CPO와 인연이 있던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덕분이다. 이 CPO와 장 의장은 인연은 오래됐다. 장 의장이 네이버가 인수했던 첫눈을 창업했을 당시부터 인연을 이어왔다. 장 의장은 UI/UX 분야에서 독보적인 PXD에 관심을 보였고, 이를 계기로 인연을 맺고 있었다. 인도 시장에 관심이 많은 장 의장은 밸런스히어로 창업 초기 본엔젤스를 통해 개인 투자에 참여한 인연도 있다. 코로나19 당시 밸런스히어로가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장 의장은 이 CPO에게 미팅을 제안했다. 이 CPO는 “장 의장이 미팅을 제안했던 날 팀 회식이 있다고 어렵다고 했는데, 그럼 회식 장소로 찾아온다고 했다. 그래서 회식 장소 옆 편의점에서 캔맥주를 마시면서 투자 이야기를 했다”면서 “이 만남 이후 장 의장은 사비 200여억원을 2020년에 투자했다. 미팅 제안에 팀 회식 때문에 어렵다고 한 것을 생각하면 황당한 기억이다”면서 웃었다. 이로써 밸런스히어로의 누적 투자유치액은 710억원을 기록했다.장 의장은 여기에 더해 그동안 밸런스히어로에 투자했던 투자사 소프트뱅크벤처스, 신한캐피탈 등을 설득하고 네이버 등과 함께 100억원의 추가 투자 유치를 이끌었다. 또한 긴급 상황에서 창업자가 투자자의 합의 없이 많은 것을 결정할 수 있게 투자계약서의 변경도 하게 만들었다. 이 CPO가 장 의장을 “밸런스히어로의 현재를 가능하게 한 은인이다”라고 말한 이유다. 코로나19로 여파로 인해 여러 기업들이 사라졌고 인도의 마이크로파이낸스 시장에서 여전히 활동하고 있는 해외 기업은 밸런스히어로가 유일하다고 한다. 폐업 직전까지 갔던 밸런스히어로는 이후 다시 성공 곡선을 그리면서 급성장을 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442억원, 영업이익 355억원을 기록했다. 2023년 매출은 844억원, 영업이익은 160억원이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70%, 121%가 상승한 것이다. 지난해 누적 대출 취급액은 1000억루피(1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인도 현지에서 결제사업자(PPI), 모바일금융사업자(NBFC) 라이선스를 동시에 가진 6개 업체 중 하나다.충전 내역 확인하는 유틸리티 서비스로 시작했던 트루밸런스 앱은 현재 파이낸셜 플랫폼으로 진화했다. 이 CPO는 “여기에 보험 등 다른 금융 상품을 더하면 트루밸런스는 금융 플랫폼이 되는 것이고, 그게 우리의 목표다”면서 “인도의 모든 금융은 우리 앱에서 모두 해결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우리의 비전이다”고 강조했다. 선불폰 충전액 확인 밸런스히어로의 서비스는 이제 인도의 금융 시장을 공략하는 금융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앞두고 있다. 밸런스히어로는 내년 한국에서 기업공개(IPO)를 계획하고 있다.

2025.06.02 07:00

6분 소요
미국 하버드 유학생 비자 사태… 이민법인 대양, 투자이민 통한 영주권 대안 제시

산업 일반

2025년 5월 22일(현지시간), 미국 국토안보부는 하버드대학교의 유학생 프로그램(Student and Exchange Visitor Program, SEVP) 인증을 전격 철회했다. 이로 인해 하버드는 2025-2026학년도부터 신규 유학생을 받을 수 없게 됐다. 현재 재학 중인 약 6,800명의 국제 학생들 역시 비자 신분 유지에 심각한 위협을 받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하게 된 것.국토안보부는 하버드가 연방 보고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고 유대인 학생들을 위한 안전한 환경 조성에도 실패했다고 주장하며 이번 조치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이에 하버드대학교는 해당 결정이 위법이며 학문적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행위라고 반박하며 즉각 법적 대응에 나섰다. 같은 날, 제프리 S. 화이트(Jeffrey S. White) 연방 지방법원 판사는 트럼프 행정부가 국제 학생들의 유학생 신분을 종료하는 것을 막기 위한 전국적 금지 명령을 내렸다. 또한 이민 당국이 학생들의 법적 신분을 근거로 체포하거나 구금하는 행위를 금지한다고 발표했다.이러한 조치로 인해 비자 효력을 상실할 위기에 놓였던 수천 명의 유학생들은 일시적인 안정을 찾게 되었으나 이번 사태는 유학생 신분 자체가 구조적으로 얼마나 불안정한지를 명확히 드러낸 사례로 평가된다. 미국 내에서 유학생으로 체류하는 것은 특정 대학에 국한된 문제가 아닌 연방 정부의 정책 변화나 행정적 결정에 따라 언제든지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체제적 한계를 지닌다. 이는 학업은 물론 향후 커리어 및 정착 계획에도 심각한 변수를 초래할 수 있다.이민법인 대양은 이러한 구조적인 한계에서 벗어나기 위한 실질적 대안으로 미국 영주권 취득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미국 영주권을 보유하면 체류 신분의 제약 없이 자유롭게 학업, 취업, 사업이 가능하다. 또 장기적인 정착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특히 가장 빠르고 안정적으로 미국 영주권을 취득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미국투자이민(EB-5)이라는 의견이다.현재 이민법인 대양이 모집 중인 EB-5 프로젝트는 100% 공사가 완료되어 현재 운영 중인 대형 물류창고다. 전체 면적에 대해 10년간 임대 계약이 이미 체결된 유례없는 안정성을 갖춘 EB-5 프로젝트다. 낮은 리스크와 높은 원금 회수 가능성을 바탕으로, 투자자들에게 미국영주권 취득 경로를 제공할 수 있는 보다 확실하고 안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업 측은 평가하고 있다.이민법인 대양 관계자는 “이민법인 대양은 다년간의 미국투자이민 컨설팅 경험과 축적된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신뢰할 수 있는 투자처와 정확한 이민 절차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하버드 사태처럼 예기치 못한 정책 변화로부터 안정적인 신분 확보를 희망하는 유학생 및 학부모들에게 명확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5.05.26 14:56

2분 소요
우리은행, 체험형 인턴 모집…신입 채용 서류면제 등 혜택

은행

우리은행이 5월 26일부터 6월 4일까지 ‘2025년 하계 체험형 인턴’ 지원자를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이번 체험형 인턴십은 지난해 8년만에 재개돼 성공적으로 운영된 데 힘입어 올해 연속 실시되는 취업준비생 지원 프로그램이다. 청년 일자리 창출은 물론 은행권 취업에 관심 있는 취업준비생에게 금융 현장의 실무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모집 분야는 ▲일반 ▲IT·디지털 총 2개 부문이다. ▲서류전형 ▲면접전형 ▲인성검사 절차를 거쳐 최종적으로 두 자릿수 규모의 인원을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된 인턴은 오는 7월 7일부터 약 5주간 우리은행 주요 본부부서에 배치되어 인턴십 과정을 수행하게 된다.인턴십 수료자에게는 평가 결과에 따라 하반기 예정된 우리은행 신입행원 채용에서 서류전형 면제 혜택이 주어진다. 특히 우수 수료자에게는 1차 면접, 최우수 수료자에게는 2차 면접까지 면제되는 등 파격적인 혜택도 제공된다.우리은행 관계자는 “2024년 체험형 인턴십이 참가자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얻었다”며 “올해 하계 인턴십은 더 많은 취업준비생에게 금융 실무 체험 기회를 제공해 미래 금융 인재 육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체험형 인턴십에 대한 자세한 모집 요강 및 지원 방법은 우리은행 공식 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5.26 13:35

1분 소요
경제 5단체 100대 정책 제안 “AI역량 강화…항공우주·로봇·바이오 육성”

국제 경제

6·3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경제 5단체(대한상공회의소·한국경영자총협회·한국경제인협회·한국무역협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100대 정책 과제를 담은 ‘미래 성장을 위한 국민과 기업의 제안’ 제언집을 5월 11일 발표했다. 대선 후보들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직후 차기 정부가 한국 경제를 살리기 위해 힘써주기를 바라는 바를 정리한 것이다. 경제단체들은 제언집을 통해 “국민이 이번 21대 대선에 가장 바라는 것은 ‘민생경제’와 ‘기업‧산업의 성장’ ‘경기회복’으로 나타났는데, 이에 국민의 염원과 기업의 의견을 공동으로 모았다”며 “한국 경제가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을 하기 위해 추구해야 할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달라”고 했다. 또 “과거의 성장 공식은 더 이상 통하지 않고, 새로운 전략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새 정부는 무엇보다도 한국 경제라는 나무가 더 성장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그동안 새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경제 단체가 경제 발전을 위한 제언을 이어왔지만, 5단체가 함께 제언집을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민의 대표가 ‘경제 대통령’으로 성공하기 위한 나침반을 제시한 것이다. 는 경제단체가 제안한 100대 안건 가운데 ▲성장을 촉진할 동력 ▲새로운 산업의 이식 ▲경제영토 확장 ▲기본 토양 조성 및 활력 제고 등 주요한 내용을 정리했다. 韓 체질 개선 위해 AI 육성은 최우선 과제 눈에 띄는 점은 인공지능(AI) 육성에 관한 제안이 가장 처음에 나왔다는 점이다. AI의 물결이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가운데, 한국 경제가 지속적인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이 흐름에 올라타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AI는 경제‧산업의 기존 작동 방식을 전환, 생산성 향상과 새로운 비즈니스의 창출 등 막대한 경제 효과를 유발할 것으로 기대되는데, 한국 경제가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감소, 1%대 저성장률의 리스크를 극복하고 성장 잠재력을 높이려면 AI 활성화 정책은 피할 수 없는 요소로 거론된다. 경제 단체들은 “AI의 핵심 투입 요소인 전력‧인재‧데이터를 기반으로 인프라‧모델‧서비스의 수요를 증가시키고 이런 체계가 막힘없이 순환할 수 있도록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또 ‘AI 데이터센터 구축 지원’ ‘제조 AI 활성화’도 필요한 요소라고 덧붙였다. 고급 AI 인재를 양성하고 확보‧활용할 수 있는 방안으로 손꼽히는 기업과 해외 AI 인재 유치, 지역별 중심 대학의 AI 인재 양성 등 복합적인 방법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업의 도전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는 과감히 개선해야 한다는 점도 명확히 했다. 규제해소는 물론 신산업 육성과 지역 격차 해소, 저성장 탈출을 위해서는 일석다조(一石多鳥) 적 사고방식에 기반한 ‘메가 샌드박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광역 지자체 단위로 미래 산업과 기술을 지정하고 각각의 산업에 필요한 인센티브 제공‧규제 완화‧인프라 구축 등을 전방위적으로 추진하자는 것이다. 미국의 경우 주 정부가 강력한 권한을 가지고 세제 혜택과 규제 면제, 보조금 지급 등을 약속하면서 기업의 투자 유치를 이끌고 있다. 특히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 후 조지아주는 현대차 공장 유치를 위해 약 18억달러에 달하는 인센티브 제공을 약속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를 두고 “군비 경쟁에 가까운 해외 투자 유치전”이라고 표현했다. 경제단체들은 메가 샌드박스 정책을 담당하는 대통령 직속 위원회나 부처 같은 별도의 컨트롤타워를 구축하고 국회에서는 특별법을 제정하는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예를 들면 지역 이전 기업에는 양도세‧취득세를 면제하거나 상속‧증여세를 감면하고 투자 보조금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광역시나 도가 지역 대학의 학과 정원‧국제학교 설립을 결정할 수 있게 하는 방안도 있다. 신산업에 대한 네거티브 규제를 적용해 기업이 해서는 안 되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게 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에너지 정책으로 성장 촉진 동력 만들어야AI‧탄소 중립 등 시대가 요구하는 산업 변화의 흐름에 발맞추기 위해서는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적절히 대응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2050년에는 전체 전력 소비량이 2022년의 2.5배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은 산업 경쟁력을 훼손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미국의 경우 산업용 전기요금은 킬로와트시(kWh) 당 114.3원, 주택용은 214.3원인데, 우리나라는 산업용이 190.4원, 주택용 전기요금은 152원이다. 경제단체는 단일 시장‧가격 체계로는 효율적인 전력 자원 배분이 쉽지 않다며 에너지 수급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조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전력이 비수도권 지역에서 생산되는 데 반해 소비는 수도권에 집중되면서 생산과 소비의 지역적 불균형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력망 건설을 촉진하고 차등요금제나, AI 기반 전력망 등 분산 전원 시스템 기반을 조성하고 전력망 건설을 촉진해야 한다는 게 경제단체들의 주장이다. 수소에너지 생산‧유통을 활성화하도록 천연가스 수입과 이용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국내 해상풍력을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적 뒷받침도 필요하다고 했다. 또 차세대 원자로 건설 지원과 같은 대책 마련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김용희 KAIST 교수의 ‘차세대 원자로의 기술 동향과 정책 과제’ 논문에 따르면 고온 운전이 가능한 차세대(4세대) 원자로는 전력 생산 공정의 효율성을 높일 때 사용 후 핵연료 재활용을 통해 최대 350년 치 전력수요를 충당할 수 있는 것이라는 전망이다. 상속세 개편 통한 경영권 안정 도모 기업가가 기업을 존속하도록 하기 위해 경영권 안정, 상속에 대한 부담 완화 정책이 필요하다는 제안도 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기업 경영권 주식 상속세율은 40%로 최대 주주 할증(20%)을 포함하면 60%에 이른다. 상속세 납부를 위해 기업가가 주식을 처분할 때 경영권이 약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A 기업 지분 100%를 보유한 최대 주주가 주식을 상속할 때 주식을 처분해 상속세를 낸다고 가정하면 2세대는 회사 지분의 40%를 확보하게 되고 3세대로 넘어가면 16%로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고액 자산가 순유출 규모는 1200명가량으로 세계에서 4번째 수준이다. 2024년 기준 100만달러 이상 순자산 보유자 국적 순유출 규모를 보면 1위는 중국으로 1만 5200명을 기록했고 2위는 영국(9500명), 3위 인도(4300명)가 이름을 올렸다. 4위는 한국이었다. 경제단체들은 “최대 주주 보유 주식에 지분율과 관계없이 일괄적으로 상속세를 가산 부과하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며 “기업 단절을 초래하는 상속세율 인하 및 최대 주주 할증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기업 경영권이 걸린 주식에 대해 상속세를 자본이득세와 결합하는, 이른바 ‘하이브리드’ 방식을 제안했다. 자본이득세란 유산을 받는 때가 아니라 유산을 매각할 때 가격상승분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는 방식을 말한다. 경영권이 걸린 주식은 처분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상속 즉시 세금을 부과해 주식을 팔도록 하기보다는 세금 납부 시기를 처분 시점으로 미뤄 기업을 계속 운영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기업인들이 바라는 하이브리드 상속세 부과 방식은 세 가지다. 첫째는 납부 시점에 다른 방식이다. 피상속인 사망시점에 상속세 최대 30%, 주식 처분 시점에 자본이득세 20%를 부과하는 방안이다. 두 번째는 과세 대상에 따른 방식이다. 부동산 등 경영권 무관 재산은 상속세를 부과하고 경영권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주식에는 자본이득세를 부과하는 안이다. 상속 가액별 방식도 있다. 총 상속재산 600억원 이하분은 상속세로 부과하고 600억원 초과분은 자본이득세를 부과하는 방식이다. 우주‧로봇‧바이오…신산업 지원으로 미래 성장 발판 마련경제단체들은 새로운 산업(신산업)을 지원해 미래를 위한 성장의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는 고언도 덧붙였다. 기업인들이 꼽은 고부가가치 미래산업으로는 항공우주산업과 로봇 산업, 바이오산업이 꼽혔다. 하지만 정부의 지원이나 투자 규모는 다른 선진국을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이다. 한국우주기술진흥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우주 예산은 약 6억달러로 ▲미국의 0.86%(695억달러) ▲중국의 3.7%(161억달러) ▲러시아의 16.2%(37억달러) ▲일본의 19.4%(31억달러) 수준이다. 우주 산업이 글로벌 경쟁을 위한 필수 산업으로 거론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우주 예산 규모가 작고 위성·발사체 관련 기술이 낙후해 글로벌 기업과 경쟁이 어렵다는 것이다. 로봇 산업도 경쟁력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공공 부분에 국산 로봇 보급을 확대하고 우리 기업이 해외 로봇 관련 기업을 인수할 때 세제 지원을 제공하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밖에 ▲미래형 친환경 선박 지원 확대 ▲첨단 전략산업 직접 환급(제3자 양도 허용) ▲첨단 전략산업 국내 생산 촉진 세제 도입 ▲첨단 전략산업 보조금 및 인프라 지원 ▲방산, 탄소포집‧활용‧저장기술(CCUS) 분야의 국가전략기술 지정 ▲친환경 ‘생분해 플라스틱’ 기술개발 지원 등이 필요하다는 제언도 이어졌다. 美 보호무역 대응, 퇴직 후 재고용 정책도 제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아쇠를 당긴 보호무역 강화와 통상 조치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빠지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적자 해소와 제조업 부흥을 목표로 광범위한 관세 조치를 단행했는데, 이는 수출 중심으로 경제를 성장시켜 온 우리나라에는 커다란 타격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민관 합동 협상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고위급 정상외교와 정부 간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눈여겨 볼 점은 힘을 잃고 있다고 평가받는 자유무역협정(FTA) 활용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비중 있게 다뤄졌다는 점이다. 경제단체들은 FTA를 활용해 제3국과의 통상 협력을 확대하고 이를 통해 수출 중심 시장을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는 특정국에 대한 대외 무역 의존도를 낮추는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풍부한 핵심 광물을 보유하고 성장 잠재력이 큰 아시아·아프리카·중동·중남미 등 신흥시장 거점국과 신규 협정을 추진하고 동북아시아 경제 번영과 안정을 위해 한‧중‧일 3국 간 FTA 협상을 재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중동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고 국내 석유제품의 원가 경쟁력 확보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한‧GCC(걸프협력이사회) FTA와 한‧아랍에미리트(UAE) CEPA(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비준동의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가 필요하다는 제언도 있었다.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에 대한 국내 이해관계자 의견을 수렴, 사회적 공감대 바탕으로 추진하는 방안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해외로 나갔다가 다시 국내로 돌아오는 리쇼어링 기업과 국내에 투자하는 외국인을 유치하기 위한 인센티브 강화 정책도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전 세계 상당수 주요국은 핵심 산업의 내재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리쇼어링을 장려하고 기업 투자 유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EU(유럽연합)‧일본 등은 반도체·배터리·의약품 등 전략산업을 대상으로 대규모 보조금과 세제 혜택을 지원한다. 우리나라도 핵심 산업을 키우기 위해 이런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기업의 장기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단계별 재투자 금융·세제 혜택을 확대하고 외국인 투자 기업에 대해 세제·법령·인허가 조건을 장기적으로 보장하는 내용의 규정을 명문화해 규제 변동 위험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제 활성화의 기본 토양을 조성하려는 방안으로 퇴직 후 재고용을 통한 고령자의 고용 연장 방안이 거론됐다. ‘저출산 고령화 시대’가 다가오면서 고령 인력 활용의 필요성은 확대되고 있지만, 일률적인 ‘법정 정년 연장’ 방식은 적절하지 않다는 게 경제계 판단이다. 혜택이 노조가 있는 대기업과 공공기관에 집중되면서 노동시장의 이중구조가 심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년 이후 고령자 재고용을 촉진하는 별도 법률 제정하면 고령 인구를 노동 현장으로 흡수하면서 정년 연장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출산‧육아 친화적 근로문화 확산 지원 ▲취업 의지 촉진을 위한 실업급여 제도 개선 등도 필요하다고 경제계는 제안했다.

2025.05.26 07:30

8분 소요
제1회 이코노미스트 인사이트 포럼 성료…“위기 상황 속 새로운 이정표 제시”

경제일반

불확실성이 세계 경제를 짓누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에 취임하면 우려했던 미국의 보호무역 기조가 더 강력하게 나타나고 있다. 세계 각국이 무역 장벽을 높게 올리며 대응하면서 우리 경제도 위기 상황을 마주한 모습이다.는 이런 혼돈 속에서 우리 기업이 나아갈 길을 모색하고 다시 비상할 방법을 고민하며 ‘2025 인사이트 포럼’을 기획했다. 올해 처음 열리는 ‘2025 이코노미스트 인사이트 포럼’의 주제는 ‘대전환 시대, K기업 성공의 길을 찾다’다. 이코노미스트는 5월 21일 FKI타워 그랜드볼룸에서 제1회 ‘2025 이코노미스트 인사이트 포럼’(EIF2025)을 개최했다. 곽혜은 이데일리엠 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오늘 우리는 ‘대전환’이라는 단어를 마주하고 있다”며 “기술의 변화, 공급망의 재편, 인공지능의 확산 등 지금 한국 기업들은 한 시대의 끝과 새로운 시대의 시작점에 서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밝혔다.이어 “진정한 경쟁력은 지식과 통찰에서 나온다. 그리고 그것은 하루 아침에 쌓이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는 학습과 성찰의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이코노미스트 인사이트 포럼이 단순히 정보 교환의 자리를 넘어, 새로운 배움이 시작되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경제 석학 이근 한국경제학회 회장과 토종 AI의 자부심을 지키는 배경훈 LG AI연구원 원장이 기조연설을 진행했다.이근 학회장은 경제발전론·기업조직론·경제추격론 등의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 업적을 남긴 석학으로 평가받는 학자다. 2014년에는 비서구권 학자 최초로 ‘슘페터상(Schumpeter Prize)’을 받았다. 이 학회장은 EIF2025에서 기조연설을 맡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후 격변하는 글로벌 경제 상황과 탄핵 등 정치적 혼란까지 더해진 국내 상황을 진단하고 우리 정부와 기업이 위기 극복 후 어떻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지 거시적인 해법을 제시했다.이 학회장은 ‘트럼프 2.0’ 시대를 맞아 미국과 중국 양극 체제에서 미국·중국·유럽의 3극 체제로의 변화를 대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근 학회장은 미국발 관세전쟁을 통해 미국이 유럽을 적으로 돌렸다고 분석했다. 과거에는 미국과 유럽이 함께 중국을 견제하는 모습이었다면 이제는 유럽이 오히려 미국을 견제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즉 미국과 중국 양극 체제에서 미국·중국·유럽의 3극 체제로의 변화가 시작됐다는 설명이다. 이근 학회장은 3극체제 속 미중갈등 구도는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에 국내 기업들은 이를 전제로 전략을 수립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유연 혁신 생태계 구축을 위해 글로벌 차원의 생산 시장 재배치 최적화가 향후 핵심 과제로 부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3극 체제와 관세 구조를 고려한 글로벌 생산과 시장의 재배치가 필요하다”며 “미국 기술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유럽 등의 대안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근 학회장은 대담의 좌장을 맡은 박양수 대한상공회의소 SGI 원장의 ‘정부 개입과 시장주의 결합 중요한 시기에 실용적인 전략’에 대한 질문에 대해 “한국은 그동안 정부의 역할이 큰 상황에서 성장했고, 요즘 같은 환경 변화 속에서 정부 역할 커지기 시작했다”며 “생산단계 시작부터 정부의 대응이 굉장히 중요해진 상황이다. 그냥 있으면 게임이 안 된다. 중국 물량 공세 속에 기업들만의 방어만으는 너무 힘든 상황이고 게임이 안 되는 상황”이라고 전제했다. 이어 그는 “규제 완화만으로 이 상황 타개 어렵다. 정부가 대응 관세나 환경 규제를 통해서 막지 않으면 한국이 공들여 개발한 친환경적인 제품들이 시장 경제 무너지게 된다. 정부가 새로운 역할을 하지 않는다면 한국 산업 생태계가 무너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배경훈 원장은 초대 LG AI연구원 원장으로 전 세계적인 AI 돌풍속에서 토종 기술로 경쟁력을 키우고 있는 인물이다. LG AI연구원은 LG그룹이 AI 원천기술 확보와 난제 해결을 위해 2020년 만든 AI 전담조직이다. 지난해 8월 국내 최초로 오픈소스 AI 모델 ‘엑사원 3.0’을 공개하면서 메타, 마이크로소프트(MS) 등에 뒤처지지 않는 성과를 입증했다. 배 원장은 이날 행사에서 ‘Agentic AI, 새로운 AI 혁명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기조 강연을 진행했다. 배경훈 원장은 에이전틱 AI 시대를 준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배 원장은 “중국 딥시크는 현재 스마트폰, 자동차, 석유화학 등 자국 업체에서 적용을 시작했다”며 “우리도 실제 산업 현장에서의 AI 적용에 집중하고 있다. 가령 이노텍에서는 검사 자동화, 공정 품질 예측 등에 적용하고 있으며, 엔솔에서는 수요예측에 적용하는 식”이라고 밝혔다.앞서 LG AI연구원에서 개발한 ‘엑사원’(EXAONE) 3.5는 최근 스탠포드대학교 인간 중심 AI 연구소(HAI)가 작성한 ‘2025 AI 인덱스’ 보고서에서 국내 유일 주목할만한 AI 모델로 선정되며 기술력을 입증하기도 했다.배경훈 원장은 “출범 후 독자 개발한 생성형 AI 모델 엑사원을 통해 산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전문가 AI를 만들어 가고 있다”며 “엑사원의 차별점은 전문 문서의 멀티모달 정보이해, 기업 문서 기반 학습 데이터 생성, 현실적 제약까지 고려한 고급 추론 등”이라고 밝혔다. 특히 고급 추론과 관련해 “이론적 계산뿐만 아니라 현실적 제약 모두 고려해 답변한다”고 강조했다.LG AI연구원은 최근 국내 첫 추론형 AI 모델 ‘엑사원 딥’(EXAONE Deep)을 공개하기도 했다. 추론형 AI는 주어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확률이 높은 답을 내놓는 생성형 AI와 달리 스스로 정보를 조합하고 분석한다는 점에서 한층 고도화된 AI로 평가받는다. 특히 엑사원 딥-32B의 매개변수는 320억개로 딥시크 R1(6710억 개)의 5% 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 미국·중국 모델 대비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배경훈 원장은 “AI 투자는 늦었지만 에이전틱 AI는 선도해야 한다”며 “추론 강화 및 적용을 통해 산업별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야한다”고 밝혔다.한국의 전략적 AI 투자와 관련해 배 원장은 “AI 개발에 있어서 많은 투자 비용이 첫 번째 문제다. 민간 투자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도 지원을 위한 고민을 해야하고 모든 분야에서 한국이 다 잘할 수 없다”고 전제했다. 이어 그는 “한국이 잘 할 수 있는 산업 분야, 콘텐츠 등이 있다. 이를 잘 설정해서 그 분야에서는 1등을 할 수 있는 전략을 잘 짜야 한다”며 “AI도 인재 키우듯 키워야 하고, 집중 투자해서 특정 산업에 특화된 AI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후 진행된 오후 첫번째 세션에서는 백준호 퓨리오사 AI 대표가 글로벌 AI 패권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우리 기업이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 속에서 우뚝 설 수 있는 전략과 고민을 이야기했다. 퓨리오사 AI는 고성능 인공지능 반도체 설계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국내외 AI시장에서 핵심주자로 손꼽힌다. 이날 ‘AI 시대, 생존을 넘어 글로벌 리더의 길’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발표에서 백 대표는 한국 AI 산업의 가능성에 대해 상세히 짚었다. 아울러 그는 특히 국내 AI 반도체 인재들의 기술적 역량이 결코 뒤쳐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백 대표는 “AI 반도체 산업이 막대한 자본이 필요한 산업인 것은 맞지만, 혁신은 늘 스타트업에서 나왔다”며 “엔비디아와 퀄컴, AMD 등도 모두 스타트업에서 출발했다. AI 컴퓨팅 영역에서의 파괴적 혁신은 대기업이 아니라 스타트업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오픈AI나 딥시크 등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짚었다.이어 “AI 반도체는 매우 정직한 산업이다. 오롯이 제품 경쟁력으로 정면승부해야 하는데, 퓨리오사는 그 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퓨리오사는 여러 인재들이 전략적으로 모여 글로벌 수준의 제품을 만들어내고 있다. 우리나라 인재들의 역량은 결코 부족하지 않다”고 강조했다.두번째 세션에서는 이준표 SBVA 대표와 임정욱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이 K-기업의 글로벌 성공을 위한 혁신 전략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준표 대표는 카이스트 전산학과를 중퇴했는데 재학중 에빅사를 창업해 LG데이콤(현 LG유플러스)에 매각했고, 다시 2007년 엔써즈를 창업해 미국 기업에 매각한 연쇄 창업자다. 현재 SBVA의 방향키를 쥐고 있다. SBVA는 2000년 설립된 투자회사로 누적 운용 자산이 2조5000억원을 웃돈다. 300개 이상 스타트업에 투자했고 당근·아이지에이웍스·루닛·네이버Z 등 굵직한 국내 유망 기업을 발굴하기도 했다. 임정욱 혁신실장은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의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는 인물이다. IT 업계를 취재하던 기자 출신으로 인터넷기업 임원·글로벌 기업 대표·스타트업의 지원자에서 VC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다. 현재 한국의 스타트업과 VC 정책을 총괄하는 공무원으로 세계를 누비며 스타트업을 돕고 있다. 임 실장은 최근 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나라 스타트업이 세계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려면 ‘단일성’(homogeneous·호모지니어스)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세번째 세션에서는 김숙진 CJ제일제당 한국마케팅본부장, 이재용 파인드 어스 이사가 ‘혼돈의 시대를 헤쳐 나갈 성공 노하우’에 대해서 강연했다. 이어진 네번째 세션에서는 ‘K스타트업이 한국에서 세계로 뻗어나가기 위한 전략’을 주제로 박재빈 뷰티셀렉션 대표·용태순 와드 대표·이웅희 H2O호스피탈리티 대표가 나서 강연을 진행했다. 좌장은 박희은 알토스벤처스 파트너가 맡았다.이번 인사이트 포럼과 관련해 청중들은 밀도 깊은 포럼 내용에 대해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약 440명의 청중이 자리를 가득 채웠으며, 오전부터 오후까지 이어진 행사 내내 대부분 자리를 지켰다. 대학생 노윤서씨는 “현재 취업준비생인 입장에서 강연을 들었는데, 배경훈 LG AI 연구원장 강연을 가장 인상깊게 들었다”며 “향후 수많은 일자리가 AI로 대체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신범준 토큰증권협의회 회장은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AI, 토큰화 등에서 가장 권위있는 연사들의 목소리를 통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좋은 기회였다”며 “덕분에 너무나 좋은 인사이트를 실제로 얻었고, 실제 사업에서 어떻게 적용하면 될지에 대한 그런 방향성을 좀 찾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한 기업 관계자는 “포럼 제목인 인사이트포럼 답게 사람들이 관심이 많고 뜨거운 주제에 대해 좋은 인사이트를 주는 내용을 많이 준비한 것 같다”며 “트럼프 2.0 시대 전략이라든가 AI라든가. 혹은 규제 관련 내용들 같은 내용들이 좋았고, 연사 분들이 충실하게 강연을 채워준 것 같다”고 말했다.

2025.05.21 18:00

7분 소요
이민법인 대양, 미국 한인계 은행 Bank of Hope와 업무협약… 미국이민 네트워크 강화

산업 일반

㈜이민법인 대양은 미국 최대 한인계 은행인 Bank of Hope와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은 미국 비자 및 이민 전문 법률기업인 이민법인 대양과 미국 내 한인 커뮤니티의 금융 중심지 역할을 하는 Bank of Hope 간의 전략적 협력을 위해 추진됐다. 양사의 고객들에게 보다 전문적이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다. 특히 이번 협약은 ㈜이민법인 대양에서 예비 미국영주권자 고객들을 위해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와 고객의 미국 정착 지원 강화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대양은 국내 최다 미국 변호사와 회계사, 미국 세무사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포진되어 있는 미국 이민·비자 전문 법률기업이다. 미국투자이민부터 취업이민, 초청이민, 비이민비자 등 개인 맞춤형 이민 서비스는 물론 기업 고객을 위한 직원 파견비자, 미국 법인 설립 등 전문적인 법률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Bank of Hope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미국 전역에 주요 도시에 지점을 운영 중인 한인 최대 은행이다. 중소기업 대출, 국제 무역 금융, 주택 융자, 신용카드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통해 미국 내 아시아계 커뮤니티를 위한 금융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이번 협약을 통해 미국 영주권 및 비이민비자를 준비하는 대양의 고객들은 미국 내 사전 계좌 개설을 포함한 주요 금융서비스를 보다 빠르고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또 미국 정착의 초기 단계에서 발생하는 금융적 어려움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미국 정착을 앞둔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서비스 확장이다.이민법인 대양 김지선 대표는 “이번 협약은 미국 이민을 준비하는 고객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금융 인프라를 함께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고객의 성공적인 미국 정착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양 사는 향후 고객을 위한 공동 세미나 및 정보 제공 프로그램 등 다양한 협업을 통해 이민·비자·금융서비스를 통합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고객 중심의 혁신적이고 실용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한 양사의 지속적인 협력의 첫 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5.05.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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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위기를 기대로 바꾸려면 [EDITOR’S LETTER]

전문가 칼럼

재무건전성 위기가 건설업계 전반을 짓누르고 있는 상황에서 주요 건설사의 올해 첫 성적표가 나왔는데요, 예상보다 선방한 결과였습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1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보다 늘었고, 현대건설은 지난해 4분기 적자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대우건설과 DL이앤씨는 원가율(매출액 대비 원가)이 개선되며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31.8%, 33%가 각각 증가했습니다. 업계에서는 공격적인 경영보다는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면서 시장 기대 이상의 실적 개선이 이뤄진 것으로 분석했는데요, 내달 조기 대선 이후 새 정부가 출범하면 상황이 더욱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옵니다. 여야 대선 후보 모두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 주택 공급 확대 등을 공약하고 있어 앞으로 건설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 때문입니다. 하지만 위기가 기대로 바뀌기에는 상황이 심각합니다. 건설산업지식정보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3월 건설업체의 폐업 신고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19.4% 늘어난 160건으로 지난 2011년(164건) 이후 14년 만에 가장 많았는데요, 이들 대부분은 폐업 사유로 ‘사업 포기’를 들었습니다. 위기는 지방 중소건설사를 넘어 시공능력평가(이하 시평) 100위권 기업까지 덮쳐 ▲신동아건설(58위) ▲삼부토건(71위) ▲대우조선해양건설(83위) ▲대흥건설(96위) 등이 올해 줄줄이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습니다. 시평 30위권 내외 건설사도 높은 부채비율로 경고등이 켜졌는데요, 19위 코오롱글로벌, 20위 금호건설, 36위 HJ중공업 등이 300~600%대에 이르는 부채비율로 재무건전성에 비상이 걸렸습니다.건설업계를 강타한 혹독한 한파는 지방 중심의 미분양 급증으로 인한 공사 미수금 증가,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 등이 해소되지 못하고 쌓이고 쌓였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여기에 비상계엄과 탄핵정국, 조기 대선으로 이어지고 있는 정국 불안정으로 건설 경기가 어려울 때마다 숨통을 트여주던 공공부문 발주마저 줄어들면서 업계의 고통은 더욱 가중되고 있습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2월 건설 수주는 총 21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9% 줄었는데, 공공부문 수주는 26.9% 감소했습니다. 이는 올해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1조원 가량 줄며 공공부문 발주가 급감한 것이 주요인으로 꼽힙니다. 건설업계의 침체는 일자리 감소라는 후폭풍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월 건설업 취업자는 전년 동기보다 18만5000명(8.7%)이 줄었는데, 2013년 통계 개편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겁니다. 대표적인 서민 일자리로 꼽히는 건설업 일자리 감소는 가뜩이나 어려운 서민경제를 더욱 깊은 나락으로 빠트리고, 이는 한국 경제의 침체 탈출에도 발목을 잡을 겁니다. 향후에도 건설 경기 침체는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어서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SOC 중심의 추경 예산의 추가 확보와 함께 오는 6월 도입되는 제로 에너지 의무화, 7월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3단계 시행 등 건설업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정책들을 다시 한번 꼼꼼히 살펴볼 때입니다. 그래야 ‘건설사 줄도산’ 위기설이 그냥 ‘설’로만 그칠 수 있을 겁니다.

2025.05.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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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청년 도약 지원 프로그램 활발 [청년 점프업 캠페인]

증권 일반

국내 증권업계가 청년층의 성장과 자립을 돕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주요 증권사들은 ▲디지털 금융 역량 강화 ▲실무 경험 제공 ▲금융 소외계층 지원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는 평가다.키움증권은 K-디지털 트레이닝 ‘키움 디지털 아카데미’ 1기 과정을 4월 14일 출범시켰다. 키움 디지털 아카데미는 취업준비생들을 대상으로 금융 데이터 분석 전문가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오는 7월 25일까지 총 568시간에 걸쳐 디지털 금융 역량을 집중적으로 키우게 된다.키움 디지털 아카데미는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K-디지털 트레이닝의 일환이다. 디지털 금융 혁신을 이끌 핵심 인재 양성을 목표로, 실습과 프로젝트 중심의 수업으로 구성돼 있다. 교육 과정에는 ▲금융 ▲데이터 분석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의 실무 경험을 보유한 현업 전문가와 전문 강사진이 참여해 차별화된 전문 교육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훈련생들은 단순한 기술 습득을 넘어 실제 현장에서 요구되는 문제 해결 능력과 협업 역량까지 함께 기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훈련생들의 성장을 위해 다양한 후속 지원도 제공된다. 최우수 훈련생에게는 장학금 100만원과 키움증권 채용 시 서류전형 면제 혜택이 주어진다. ▲발대식 ▲수료식 ▲코칭 및 멘토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훈련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신한투자증권은 4월 10일 신한투자증권 대학생 팬슈머 클럽 ‘쏠-루션’ 2기 수료식을 개최했다. 쏠-루션은 대학생 고객 관점에서 증권사의 브랜드와 서비스에 대한 개선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팬슈머(팬과 소비자의 합성어) 프로그램이다. 2기 참가자들은 지난 3개월간 ▲제휴 서비스 ▲컬래버(협업) 마케팅 ▲유튜브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아이디어를 발굴, 제안 과제를 수행했다. 또 신한투자증권 실무자들과 협업하며 실현 가능한 결과물을 도출하는 과정에 참여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수료식에서 활동 최우수 1개 팀에 200만 원의 포상금과 함께 2025년부터 2027년까지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 시 서류전형 면제 혜택을 부여했다. 또한 우수상 2개 팀에는 각 100만원, 장려상 3개 팀에는 각 5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했으며, 최우수 활동 인원 2명에게는 신한투자증권 본사에서 3개월간 체험형 인턴사원으로 근무할 기회도 제공한다.금융 역량 강화‧자립 지원 기회도 한국투자증권은 ‘제11회 뱅키스(BanKIS) 대학생 모의투자대회’를 개최했다. 학생들에게 실전 투자 경험을 제공하고, 올바른 금융 습관을 기를 수 있는 건강한 투자 문화를 형성하는 게 취지다. 이번 대회는 3월 24일부터 4월 18일까지 4주간 참가자들이 주식투자 누적수익률을 겨뤘다. 개인 또는 3~10인 규모의 팀이 국내주식과 해외주식 리그로 나눠 참가했다. 각 리그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개인 10명과 6개 팀에게는 총 2060만원의 상금을 나누어 지급한다.특히 개인 참가자 중 누적수익률 상위 5위 이내에 들면, 향후 2년간 한국투자증권 영업점 입사지원 시 1회에 한해 서류 전형 면제 혜택이 주어진다. 채용연계형 인턴에 지원하는 경우는 인적성 평가까지 함께 면제해 준다. 자립준비청년들이 성공적인 자립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회공헌 프로그램도 활발하다. 자립준비청년은 아동복지시설, 공동생활가정 등의 보호를 받다가 만 18세 이후 보호가 종료돼 홀로서기에 나서는 청년을 의미한다. 매년 평균 약 2000명의 청년이 보호 종료 후 사회로 나온다. KB증권 소비자보호부는 지난 2023년 ‘서울시 자립준비청년지원단 금융교육’을 시작으로 자립준비청년의 경제적 역량 강화를 위해 전국 각 지역별 특성과 교육수요에 맞춘 금융교육을 제공하고 있다.올해 첫 현장교육으로 지난 3월 29일 세종 조치원읍에 있는 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사회 초년생을 위한 금융생활 안내’를 주제로 자립준비청년 대상 금융교육을 실시했다. 또 학업과 취업 등으로 직접 참여가 어려운 원격지 내 자립준비청년을 위해 강원도 자립지원전담기관 요청을 받아 3월 21일부터 도내 신청자를 대상으로 5개월간 매월 2시간씩 실시간 화상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교보증권 역시 지난 2월 자립준비청년 지원 프로그램인 ‘드림업 4기’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드림업은 자립준비청년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꿈과 도전을 지원하는 미래세대 장학 프로젝트다. 선발된 청년들에게는 안정적인 자립생활을 위해 학업과 자격증 취득, 취업 교육 등 자기 개발 및 생활지원금으로 각각 300만원씩 총 3000만원의 장학금이 전달됐다. 이 외에도 다수의 회사들이 ▲대학생 금융 동아리 후원 ▲모의투자 대회 ▲청년 취업 연계 프로그램 등을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증권업계 전반에서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활동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청년세대는 미래 고객이자 사회의 핵심 구성원”이라며 “이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것은 금융 산업의 지속 가능성과도 직결되는 과제”라고 말했다.

2025.05.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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