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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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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11월 1만1222대 판매…토레스로 웃었다

산업 일반

쌍용자동차의 11월 판매 실적이 전년 대비 20% 이상 늘었다.쌍용차는 지난 11월 내수 6421대, 수출 4801대 등 총 1만1222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27.8% 늘어난 것이다.내수는 전년 동월 대비 2.3% 증가했다. 쌍용차의 주력 모델인 토레스는 지난달 3677대 팔리며 선전했다. 지난 7월 국내 출시된 토레스는 지난달까지 1만9510대가 팔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수출은 전년 대비 92% 늘었다. 코란도가 전년 동월 대비 124.6%, 렉스턴 스포츠가 123.4% 증가하는 등 상승세를 이끌었다. 헝가리와 호주 등 현지 판매가 늘었기 때문이라는 게 사측 설명이다.쌍용차는 수출 실적 개선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지난달 토레스 차명의 기원이 된 남미 파타고니아 남부의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에서 중남미, 중동, 아프리가 지역 기자단과 딜러들이 참가한 가운데 토레스 론칭 및 해외 기자 시승회를 진행했다. 이외에도 기업회생절차 종결 후 처음으로 중부 유럽 딜러들을 평택공장으로 초청하는 등 본격적인 글로벌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쌍용차 관계자는 “토레스 내수 시장 판매 증가와 함께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 등으로 판매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부품 협력사와의 긴밀한 부품 공급 협력과 안정적인 생산체제 구축 등을 통해 판매 물량을 더욱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완 기자 anew@edaily.co.kr

2022.12.01 18:11

1분 소요
“글로벌 시장 뚫는다”…쌍용차, 중부 유럽 우수 딜러 평택 초청

산업 일반

쌍용자동차가 글로벌 판매 확대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23일 쌍용차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중부 유럽 대리점 관계자 등 판매 네트워크를 평택공장에 초청했다.지난 21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독일과 벨기에 대리점 및 산하 딜러(영업점) 관계자 60여명 등 중부 유럽 우수 딜러들이 참석했다.대리점 관계자들은 평택공장 생산라인과 디자인센터를 직접 둘러보며 회사의 현황과 미래 전략모델, 디자인 철학 등 쌍용차의 향후 발전 전략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특히 해외사업본부 및 상품본부 관계자와의 미팅을 통해 시장별 현지 마케팅 및 상품 전략, 수출 계획 등 중장기 비전 등을 공유하며 글로벌 판매 확대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쌍용차 해외사업본부장 이연재 전무는 “기업회생절차 종결 후 처음으로 주요 수출국 대리점을 평택공장으로 초청해 회사의 향후 발전 전략 등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면서 “글로벌 시장별 현지 마케팅 및 브랜드 인지도 전략 강화는 물론 해외 네트워크와의 긴밀한 협력과 파트너십을 통해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판매 확대에 박차를 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쌍용차는 지난 19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토레스 차명의 기원이 된 남미 파타고니아 남부의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에서 중남미와 중동, 아프리카 기자단과 지역 대리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프레스 컨퍼런스와 시승행사를 진행했다. 이를 발판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판매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이지완 기자 anew@edaily.co.kr

2022.11.23 12:58

1분 소요
쌍용차, 토레스 글로벌 판매 본격 돌입

산업 일반

쌍용자동차는 토레스 차명의 기원인 칠레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이하 토레스 국립공원)에서 미디어를 대상으로 시승행사를 열고 글로벌 시장 판매 확대에 나섰다고 22일 밝혔다. 칠레 토레스 국립공원에서 지난 19일~20일(현지 시각)까지 진행된 시승행사에는 주요국 자동차 기자단과 지역 대리점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 장소인 토레스 국립공원은 남미 파타고니아 남부의 지구상에 마지막 남은 절경이라 불리는 곳이다. 쌍용자동차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토레스 국립공원을 통해 모험과 도전정신, 자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의 가치를 구현한 정통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라는 의미로 차명을 토레스로 채택했다. 이번 행사에는 칠레, 콜롬비아, 페루, 사우디 아라비아, 튀니지 등 중남미와 중동, 아프리카 주요국 기자단 뿐만 아니라 대리점 관계자도 함께 참석해 토레스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토레스는 지난 7월 국내 출시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의 사전계약을 기록하는 등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덕분에 지난 10월 기준 누적 계약 8만대, 누적 판매 1만5833대를 기록할 수 있었다. 지난 9월부터 칠레 등 중남미 지역으로 선적을 시작한 토레스는 이번 글로벌 시승행사를 시작으로 지역별 주요시장에서 인지도를 제고하는 한편 본격적인 글로벌 판매가 이뤄질 예정이다. 쌍용자동차 관계자는 “이번 토레스 글로벌 론칭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얻을 수 있었다”며 “적극적인 글로벌 마케팅 전략과 브랜드 인지도 제고는 물론 해외 시장 공략 강화를 통해 판매 물량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건엄 기자 Leeku@edaily.co.kr

2022.11.22 16:47

2분 소요
평화와 고요 찾아 떠나는 여행

전문가 칼럼

미국 콜로라도주 산골의 온천부터 에콰도르의 ‘세상 끝 그네’까지, 지구상에서 ‘나’의 존재의미 일깨워줄 6곳세상이 갈수록 바빠지면서 조용한 시간이 절실한 사람이 늘어난다. 귀찮게 울려대는 휴대전화 벨 소리부터 끊임없이 이어지는 자동차 소음까지 온갖 소리의 불협화음이 우리를 둘러싸 평화롭게 쉬고 싶은 마음을 괴롭힌다.2011년 세계보건기구(WHO)는 과도한 소음이 인간의 건강을 심각하게 해친다고 보고했다. 지나친 소음은 스트레스부터 집중력과 생산성 저하, 심장질환, 인지장애, 어린이의 읽기 및 이해 능력 부진까지 많은 신체적·정신적 문제를 일으킨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다른 형태의 공해는 감소하는 반면 소음 공해는 증가하는 추세다.이런 상황에서 평화와 고요를 찾아 탈출을 꿈꾸는 사람이 늘어나는 건 놀랄 일이 아니다. 여행은 이 정신없이 돌아가는 세상에서 고요를 찾는 많은 사람에게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여행은 마음의 균형을 찾아주고 영혼을 위로해준다.지구상에는 아직 야생 상태로 남아 있는 곳이 많다. 그런 곳에서는 고립감과 고요를 새롭게 발견하고 자신이 지닌 힘과 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 거친 자연의 아름다움이 우리의 존재 의미를 일깨워준다. 자연에 파묻혀 자신을 되찾을 수 있는 여행지 중 6곳을 소개한다. ━ 던튼 온천(Dunton Hot Springs) | 미국 콜로라도주 텔루라이드 공항에서 아름다운 산길을 따라 2시간을 달리면 콜로라도주 로키 산맥 깊숙이 자리 잡은 던튼 온천이 나온다. 폐광 후 유령 마을처럼 버려졌던 곳이 낭만적인 휴가지로 탈바꿈했다. 강물이 흐르는 계곡 곳곳에 지어진 통나무집엔 아름다운 가구가 비치됐다. 실내 온천탕이 있는 웰 하우스(Well House)나 폭포가 보이는 비요르크만스(Bjoerkmans) 캐빈을 추천한다. ━ 렌소이스 마라넨지스 국립공원(Lençóis Maranhenses National Park) | 브라질 바헤이리냐스 렌소이스는 포르투갈어로 ‘침대 시트’라는 뜻이다. 아마존강 유역에서 살짝 벗어난 지역의 해변과 내륙에 걸쳐진 이 국립공원엔 흰 모래언덕이 많다. 매년 1월부터 6월까지 호우로 수천 개의 맑은 석호가 생성되며 7월에 수위가 절정에 이른다. 아틴스 마을에는 바닷바람에 야자수가 하늘거리는 해변에서 느긋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술집과 소박한 음식점이 많다. ━ 로스트 코스트(The Lost Coast) | 미국 캘리포니아주 캘리포니아 북부의 로스트 코스트는 캘리포니아 해안도로를 우회하는 해변의 하이킹 트레일이다. 자동차 도로는 거의 찾아볼 수 없지만 배낭을 메고 걸을 수 있는 트레일은 여러 갈래다. 낮에는 햇볕이 내리쬐는 야생 그대로의 해변을 걷고 밤에는 버려진 오두막에서 자거나 인적이 없는 푼타 고다 등대에서 야영해도 괜찮다. ━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Torres del Paine National Park) | 칠레 파타고니아 칠레 남부의 보석으로 불리는 이 국립공원에서 여행객 인파를 피하려면 짧고 접근하기 쉬운 ‘W’자 트레일보다 커다란 ‘O’자 형태의 트레일을 택해 3~6일 동안 걸어라. 남부 파타고니아 빙원의 거대한 바위들을 처음 본 순간의 감동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 네버싱크 피트(Neversink Pit) | 미국 앨러배마주 잭슨 카운티 네버싱크 피트는 앨러배마주 잭슨 카운티에 있는 석회암 싱크홀이다. 관리 당국의 허가를 받은 암벽등반 전문가는 나뭇잎이 우거진 절벽에서 건물 16층 깊이의 싱크홀 바닥까지 하강하며 지질학적 경이를 체험할 수 있다. 봄철에는 입구 주변의 바위에 양치식물이 무성하다. 선반 모양의 석회암 지층을 따라 폭포가 흐르고 희귀한 식물들이 자라난다. 이곳은 멸종위기에 처한 생태계로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된다.여름밤에는 생물 발광 곰팡이의 일종인 뽕나무버섯이 절벽을 장식해 개똥벌레 유충(땅속에서 희미한 빛을 낸다)으로 오인하기 쉽다. 이 석회암 싱크홀은 입구 부분의 폭이 약 23m이며 깊이는 49m다. 바닥까지 내려가면 마치 지구의 창자 속에 들어온 느낌이 들며 위쪽의 하늘이 까마득하게 멀어 보인다. 이 지역은 경치가 아름답고 다양한 야외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지표 밑에 이렇게 놀라운 자연 세계가 숨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다공성 석회암 지층이 흔한 앨러배마주 북부엔 네버싱크 피트 같은 싱크홀과 동굴이 많다. 네버싱크 피트에 가려면 이름도 없는 도로 주변의 작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30분 정도 힘들게 걸어 올라가야 한다. ━ 세상 끝의 그네(The Swing at the End of the World) | 에콰도르 바뇨스 에콰도르의 깊은 협곡 절벽 꼭대기에 있는 한 나무에 긴 그네가 걸려 있다. ‘세상 끝의 그네’라고 불리는 이 그네는 카사 델 아르볼 화산감시탑 근처에 있다. 발아래 광활한 자연을 내려다보며 하늘을 나는 듯한 자유를 만끽하고 싶은 사람에게 안성맞춤이다.- 빅토리아 워드※

2019.12.23 21:52

3분 소요
중력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산업 일반

인간이 중력을 피하거나 거기에 맞서기 위해 지금까지 찾아낸 단 2가지 방법은 우주 공간으로 가거나 스쿠버다이빙을 하는 것이다. 여러모로 후자가 더 현실적인 방법이다. 난 우리 모두를 땅에 붙들어두는 자연적인 힘(중력)에서 벗어나 우주를 떠다닌 경험은 없지만 물속에선 수백 시간을 떠다녔다. 만약 중력이 없는 우주 공간을 걸어 다니는 기분이 스쿠버다이빙보다 낫다면 우주인은 운이 참 좋다는 생각이 든다. 무거운 몸을 이끌고 바닷속으로 들어가자마자 바위 덩어리처럼 나를 짓누르던 무게가 갑자기 사라져버린다. 그런 느낌은 매번 놀랍고 즐겁다.하지만 물속을 떠다니는 즐거움을 느끼기 위해 꼭 프로다이빙강사협회(PADI)에서 인정하는 다이버가 될 필요는 없다. 물안경과 스노클(잠수 중에 물 밖으로 연결해 숨을 쉬는 데 쓰는 관), 오리발만 있으면 수면 위를 맘껏 떠다니고 물안경을 통해 신기한 수중세계를 구경할 수 있다. 스노클링과 스쿠버다이빙의 명소 몇 군데를 소개한다. ━ 스노클링 대보초(호주)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호주 대보초는 세계 최고의 스노클링 장소로 꼽힌다. 번다버그부터 토레스 해협까지 퀸즐랜드 해안을 따라 2300㎞에 걸쳐 있으며 세계 최대의 해양보호구역이다. 400여 종의 산호와 1500종의 물고기가 서식한다. 일부 지역에서는 섬의 리조트에서 스노클링이 가능하지만 일반적으로 스노클링 구역까지 배를 타고 가야 한다. 본섬에서 고속 쌍동선을 타고 당일치기로 다녀오거나 앞바다의 섬(리자드, 베다라, 오피어스, 헤이먼 등) 중 한곳에 며칠 동안 머무르면서 스노클링과 호화 리조트에서 제공하는 최상의 서비스를 만끽해 보자.닝갈루(호주)스노클링 명소로 호주에서 또 한군데를 추천하고 싶다. 닝갈루(역시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유산이다)는 매우 특별한 곳이다. 297㎞에 걸친 세계 최대의 거초(fringing reefs, 산호가 섬 주변을 둘러싸고 있다)가 형성돼 해변에서 바닷속으로 조금만 들어가도 다양한 종류의 산호 위를 떠다닐 수 있다. 산호초 너머에서는 (4월부터 7월까지는) 고래상어와 함께 수영을 즐길 수 있다. 또 요즘은 몇몇 현지 관광업체에서 (8월부터 10월까지) ‘혹등고래와 함께 수영하기’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산호초에서는 여러 가지 바다생물을 만날 수 있다. 큰가오리나 바다거북과 함께 헤엄치고 상어 클리닝 스테이션(작은 물고기들이 상어 몸에 붙은 노폐물을 떼어먹으며 청소해주는 지점) 주변을 떠다니는 재미도 쏠쏠하다.세이셸공화국세이셸 군도는 115개가 넘는 섬으로 구성됐다. 대다수가 무인도이며 맑은 물과 산호초로 둘러싸였고 바닷속에서는 다양한 해양생물이 서식한다. 최상의 스노클링 장소는 배를 타고 가야 하는데 가장 큰 섬 마헤와 프라슬린에서 출발하는 게 좋다. 마헤 섬의 세인트 앤 국립해양공원은 인도양에서 가장 오래된 해양보호구역이다. 총 6개의 섬이 있으며 배로 접근하기 쉽다. 프라슬린에서 약 2.5㎞ 떨어진 곳에 있는 퀴리외즈 섬도 국립해양공원이며 화려한 색의 비늘돔이 대량 서식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프라슬린과 라 디그 섬의 중간쯤에 있는 채널 록스에서 스노클링을 하면 꼬리가 긴 매가오리와 천천히 헤엄치는 고래상어(바다에서 가장 큰 물고기로 알려졌다)를 볼 수 있다.산블라스 제도(파나마)파나마와 콜롬비아는 산블라스 제도를 이루는 360여 개 섬과 암초(이 중 무인도는 49개에 불과하다)로 향하는 관문이다. 산호초 대부분이 수정처럼 맑은 얕은 물에 있으며 다양한 산호와 해양생물이 서식한다. 스노클러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이슬라 페로다. 흰 모래가 반짝이는 해변에서 50m쯤 떨어진 바닷속에 난파된 포함이 가라앉아 있다. 이곳에서는 30여 종의 열대 어류가 서식한다. 바다거북과 상어, 문어도 볼 수 있다.피지제도공화국청록색 바다 위에 떠 있는 300여 개의 섬 덕분에 피지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노클링 관광지로 꼽힌다. 이곳의 산호 기둥들은 불가사리와 큰가오리, 흉상어, 30여 종의 나비고기와 극락어, 너비가 1m 가까이 되는 대왕조개의 서식지다. 화려한 색상의 연산호(soft corals)를 보려면 소모소모 해협으로 가라. 오렌지색과 핑크색, 라벤더색의 산호가 눈을 즐겁게 하는 레이보우 리프를 볼 수 있다. 나메나 해양보호구역에서는 바다거북이나 범상어와 함께 헤엄치는 파란 형광색의 리본 장어 등 화려한 색상의 물고기들을 볼 수 있다. 바닷물이 가장 맑은 7~9월에 가는 게 제일 좋다. ━ 스쿠버다이빙 몰디브공화국몰디브에서 최상의(그리고 가장 비싼) 스쿠버다이빙을 즐기려면 리브어보드 투어(live-aboard tour, 다이버들이 배에 승선해 자고 먹으며 1박 이상의 다이빙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를 이용하는 게 좋다. 장소를 옮겨 다니며 하루에 최대 4번의 다이빙을 할 수 있고 모든 비용이 포함되는 경우가 많다. 최고의 맞춤 다이빙 서비스다. 노스 메일과 사우스 아리 환상산호도에서 스쿠버다이빙을 하면 다양한 상어와 바다거북, 화려한 색상의 열대어가 서식하는 산호벽 주변을 돌아볼 수 있다. 최고급 리브어보드 업체 포시즌스 익스플로러에서는 3~7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그보다 가격대가 낮은 MV 시스피릿의 리브어보드 투어는 항공료를 포함해 2200달러에서 시작한다.시파단 섬(말레이시아)시파단 섬에 가본 적이 없는 다이버들은 그곳에 한번 가보는 게 꿈이다. 이미 가본 사람들은 또 가고 싶어 한다. 말레이시아의 셈포르나 항구 남쪽에 있는 160만㎡의 이 섬 주변 바다에는 3000여 종의 물고기와 해저의 사화산 위에서 자라난 산호 수백 종이 서식한다. 섬 앞바다에 600m의 산호벽이 펼쳐져 있다. 그 위로 다이빙할 때는 스릴이 넘치며 약간 겁도 난다. 상어와 창꼬치, 바다거북, 매가오리, 큰가오리, 그루퍼, 비늘돔이 대량 서식한다. 내가 만난 한 다이버는 물고기에 정신이 팔려 산호는 제대로 보지도 못했다고 장난 삼아 말했다. 그만큼 어종이 다양하다는 뜻이다.블러디 베이 해양공원(케이먼 제도 리틀 케이먼)카리브해의 스쿠버다이빙 구역 대다수가 해안의 지나친 개발과 어류 남획으로 25년 전에 비해 황폐해졌다. 하지만 리틀 케이먼은 예외다. 북쪽 해안의 블러디 베이 해양공원에 기막힌 다이빙 구역이 두 곳 있다. 블러디 베이 월은 바닷속에 펼쳐진 약 2㎞ 길이의 산호 절벽이다. 그 벽 앞에는 조류에 따라 움직이는 산호 정원이 있다. 겸허함이 절로 드는 장관이다. 조류는 대체로 부드러우며 카리브해의 맑은 바닷물로 가시거리가 25m에 이른다. 또 깊은 곳까지 내려가지 않아도 아름다운 광경을 볼 수 있다. 이런 점 때문에 리틀 케이먼은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다양한 수준의 다이버들에게 사랑 받는다.그레이트 블루 홀(벨리즈)1970년대 해저탐험가 자크 쿠스토가 그레이트 블루 홀을 세계 최고의 스쿠버다이빙 구역으로 꼽은 뒤 이곳은 다이버들이 죽기 전에 꼭 가보고 싶어 하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홀이라는 이름이 말해주듯 이곳은 라이트하우스 환상산호도 한가운데 있는 거대한 싱크홀이다. 위쪽은 지름 300m의 거의 완벽한 원 형태로 깊이가 120m에 이른다. 수면에서 약 15m 아래로 내려가면 물에서 진동이 느껴지는데 염분 약층을 지나고 있다는 증거다. 위쪽의 바닷물과 아래쪽의 민물을 가르는 경계선이다. 커다란 참치와 다른 종류의 회유 어류, 그리고 다양한 산호초 어류가 풍부하다. 이 바닷속의 수직 동굴에서는 또 황소상어와 귀상어도 볼 수 있다.홍해(이집트)홍해는 접근이 쉽고 수중 가시도가 높아서 스쿠버다이빙에 이상적이다. 샤름 엘-셰이크에서는 난파선 다이빙이, 그 근처의 라스 모하메드 국립공원에서는 기막힌 산호초를 구경할 수 있는 산호초 다이빙이 인기다. 후르가다는 초보자에게 적합한 환경과 근처에 접근이 쉬운 난파선들이 있어 경험이 많지 않은 다이버에게 인기가 높다. 홍해에서 가장 유명한 스쿠버다이빙 사이트는 북쪽의 다하브 블루 홀이다. 트립어드바이저에서 세계 최고의 다이빙 사이트 중 하나로 꼽혔으며 ‘다이버의 공동묘지’라는 별명이 붙었을 만큼 위험하다. 다이버들이 산호초 사이에서 터널을 찾으려고 너무 깊이 내려가다가 질소중독으로 인사불성이 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이집트 다이빙·수중스포츠 관리 당국이 블루 홀에 경찰관을 배치해 자격증이 있는 가이드가 다이버들과 동행함으로써 안전수칙을 지키도록 관리한다. 요즘 홍해에서는 스쿠버다이빙만 위험한 게 아니다. 최근 이슬람 무장단체들이 이 지역을 공격 목표로 삼았다. 영국 정부는 시민들에게 샤름 엘-셰이크 지역으로의 여행은 ‘꼭 필요한 경우에만’ 하도록 권고했다.- 그레이엄 보인튼 뉴스위크 기자

2016.05.09 09:23

5분 소요
Travel - 세계 여덟 번째 불가사의 너무 많아요

산업 일반

인터넷에 넘쳐나는 각종 컨테스트에서 제멋대로 선정 … 공신력 잃은 공허한 타이틀 아픈 발목과 무거운 두 다리를 이끌고 무릎을 손으로 짚으면서 마지막 미끄러운 바위 위로 몸을 끌어올린다. 드디어 칠레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의 청록색 석호를 굽어보는 분홍빛 봉우리들이 눈 앞에 펼쳐진다. 마치 딴 세상에 온 듯한 느낌이다. 눈사태 소리가 얼어붙을 듯 차가운 공기를 채우고 전날 내려 쌓인 눈은 맑고 푸른 하늘을 비춘다. 숨은 여전히 가쁘지만 왜 이곳이 최근 세계 여덟 번째 불가사의로 꼽혔는지 이해가 갔다.며칠 전 칠레 국경 검문소에서 여권에 입국 도장을 받으려고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을 때 벽에 테이프로 붙여 놓은 신문 기사가 눈에 들어왔다. 산의 풍경을 담은 흑백 사진 밑에 ‘토레스 델 파이네, 세계 여덟 번째 불가사의로 선포되다’라는 제목이 대문짝만 하게 실렸다. 떨리는 다리를 이끌고 60㎞가 넘는 울창한 숲과 바위투성이 계곡, 산 중턱의 녹아내리는 빙하를 지나 이곳까지 올 수 있었던 건 그 기사 덕분이다.또 이 공원이 세계 여덟 번째 불가사의로 선정된 사실을 뿌듯하게 여기는 레푸지오(토레스 델 파이네 트레킹 코스 곳곳에 있는 산장) 직원들이 늘어놓는 자랑도 내가 하이킹을 계속하는 데 힘이 됐다. 하이킹을 하는 동안은 나와 다른 여행객들도 그들과 같은 마음이었다. 자부심과 동시에 약간의 특권의식마저 느꼈다. 우리가 매우 특별한 사람이 된 듯한 기분이 들었다.일주일 뒤 호텔로 돌아와 인터넷 검색을 해봤다. 토레스 델 파이네가 특별한 건 사실이지만 내가 들었던 만큼 특별하지는 않은 듯했다. 세계 여덟 번째 불가사의로 불리는 곳이 적어도 십여 군데는 더 있었다.여행 정보 사이트 TripAdvisor가 소유한 여행 커뮤니티 사이트 www.virtualtourist.com은 보통사람들이 투표에 참여하는 한 웹 캠페인을 바탕으로 토레스델 파이네를 세계 여덟 번째 불가사의로 선정했다. 보라보라 섬과 뉴욕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콜럼비아 커피 산지 등도 후보에 올랐다.하지만 칠레 경제부는 11월 초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에서 대대적인 행사를 열고 VirtualTourist에서 이 공원을 세계 여덟번째 기적으로 선정했다는 사실을 널리 알렸다. 칠레의 관광·삼림 관련 관리 다수가 이 행사에 참석했다. “토레스 델 파이네는 사실 세계의 첫 번째 불가사의다. 다만 여덟 번째로 선택됐을 뿐이다.” 칠레 경제·관광·개발 장관 펠릭스 데 비센테가 말했다.고대의 세계 7대 불가사의로는 이집트의 대피라미드와 로도스의 거상, 알렉산드리아의 등대, 올림피아의 제우스 상, 바빌론의 공중정원, 할리카르나소스의 마우솔로스 영묘, 에페소스의 아르테미스 신전이 꼽혔다. 여기에 대해선 논란이 없지만 새로운 세계 7대 불가사의에 대해서는 이견이 분분하다. 온라인 상에서 새로운 세계 7대 불가사의로 주장되는 장소들을 살펴보면 규모가 크든 작든, 또 자연이든 인공이든 상관 없는 듯하다.CNN은 2007년 한 온라인 조사(마지막 순간에 서버가 다운될 정도로 투표 참여자가 몰렸다)를 바탕으로 새로운 세계 7대 불가사의를 발표했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예수상과 중국의 만리장성, 이탈리아 로마의 콜로세움, 요르단의 고대도시 페트라, 페루의 잉카 유적지 마추픽추, 멕시코 치첸이트사의 마야 유적지, 인도의 타지마할이다.자칭 세계 불가사의 권위자인 하워드 힐먼은 이 목록을 수정해 갈라파고스 군도와 그랜드 캐년을 포함시켰다. 이밖에 호주 대보초와 에베레스트산, 빅토리아 폭포, 북극광, 멕시코의 파리쿠틴 화산 등을 포함시킨 목록도 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서 투표를 진행 중인 ‘세계 여덟 번째 불가사의’에는 인터넷과 ‘해리 포터’, 호주 시드니의 오페라 하우스, 영국의 스톤헨지 등이 후보로 올랐다. 현재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가 득표율 17%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애스트로돔(세계 최초의 돔 경기장)과 탄자니아 세렝게티 국립공원의 영양 이동, 뉴질랜드 로토마하나 호수의 핑크 앤 화이트 테라스도 여덟 번째 불가사의로 거론됐다. 세계 여덟 번째 불가사의는 이제 누구든 나서서 그렇다고 우기면 자격이 부여되는 듯한 공허한 타이틀이 됐다. 수많은 웹 컨테스트에서 제멋대로 선정된 타이틀이 여러 이해관계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엄숙하게 선포된다.토레스 델 파이네는 아름답고 스릴이 넘친다. 그곳에서 하이킹을 하다 보면 눈보라에 발이 묶이기도 하고 시속 110㎞의 강풍으로 제대로 서 있지도 못하는 순간을 맞이하기도 한다. 또 무지개를 보거나 눈사태 소리를 듣게 되기도 하며 물 위 15m까지 솟아오른 빙하와 맞닥뜨리고 수없이 많은 폭포를 지나게 된다. 하지만 그곳이 정말 세계 여덟 번째 불가사의일까? 모든 투표가 다 끝날 때까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2014.01.16 15:30

3분 소요
FEATURES wonders of the world - 세계 여덟 번째 불가사의가 너무 많아요

산업 일반

인터넷에 넘쳐나는 각종 컨테스트에서 제멋대로 선정 공신력 잃은 공허한 타이틀로 전락 아픈 발목과 무거운 두 다리를 이끌고 무릎을 손으로 짚으면서 마지막 미끄러운 바위 위로 몸을 끌어올린다. 드디어 칠레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의 청록색 석호를 굽어보는 분홍빛 봉우리들이 눈 앞에 펼쳐진다. 마치 딴 세상에 온 듯한 느낌이다. 눈사태 소리가 얼어붙을 듯 차가운 공기를 채우고 전날 내려 쌓인 눈은 맑고 푸른 하늘을 비춘다. 숨은 여전히 가쁘지만 왜 이곳이 최근 세계 여덟 번째 불가사의로 꼽혔는지 이해가 갔다.며칠 전 칠레 국경 검문소에서 여권에 입국 도장을 받으려고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을 때 벽에 테이프로 붙여 놓은 신문 기사가 눈에 들어왔다. 산의 풍경을 담은 흑백 사진 밑에 ‘토레스 델 파이네, 세계 여덟 번째 불가사의로 선포되다’라는 제목이 대문짝만 하게 실렸다. 떨리는 다리를 이끌고 60㎞가 넘는 울창한 숲과 바위투성이 계곡, 산 중턱의 녹아내리는 빙하를 지나 이곳까지 올 수 있었던 건 그 기사 덕분이다.또 이 공원이 세계 여덟 번째 불가사의로 선정된 사실을 뿌듯하게 여기는 레푸지오(토레스 델 파이네 트레킹 코스 곳곳에 있는 산장) 직원들이 늘어놓는 자랑도 내가 하이킹을 계속하는 데 힘이 됐다. 하이킹을 하는 동안은 나와 다른 여행객들도 그들과 같은 마음이었다. 자부심과 동시에 약간의 특권의식마저 느꼈다. 우리가 매우 특별한 사람이 된 듯한 기분이 들었다.일주일 뒤 호텔로 돌아와 인터넷 검색을 해봤다. 토레스 델 파이네가 특별한 건 사실이지만 내가 들었던 만큼 특별하지는 않은 듯했다. 세계 여덟 번째 불가사의로 불리는 곳이 적어도 십여 군데는 더 있었다. 여행 정보 사이트 TripAdvisor가 소유한 여행 커뮤니티 사이트 www.virtualtourist.com은 보통사람들이 투표에 참여하는 한 웹 캠페인을 바탕으로 토레스 델 파이네를 세계 여덟 번째 불가사의로 선정했다. 보라보라 섬과 뉴욕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콜럼비아 커피 산지 등도 후보에 올랐다.하지만 칠레 경제부는 11월 초 토레스델 파이네 국립공원에서 대대적인 행사를 열고 VirtualTourist에서 이 공원을 세계 여덟 번째 기적으로 선정했다는 사실을 널리 알렸다. 칠레의 관광·삼림 관련 관리 다수가 이 행사에 참석했다. “토레스 델 파이네는 사실 세계의 첫 번째 불가사의다. 다만 여덟 번째로 선택됐을 뿐이다.” 칠레 경제·관광·개발 장관 펠릭스 데 비센테가 말했다. 고대의 세계 7대 불가사의로는 이집트의 대피라미드와 로도스의 거상, 알렉산드리아의 등대, 올림피아의 제우스 상, 바빌론의 공중정원, 할리카르나소스의 마우솔로스 영묘, 에페소스의 아르테미스 신전이 꼽혔다. 여기에 대해선 논란이 없지만 새로운 세계 7대 불가사의에 대해서는 이견이 분분하다. 온라인 상에서 새로운 세계 7대 불가사의로 주장되는 장소들을 살펴보면 규모가 크든 작든, 또 자연이든 인공이든 상관 없는 듯하다. CNN은 2007년 한 온라인 조사(마지막 순간에 서버가 다운될 정도로 투표 참여자가 몰렸다)를 바탕으로 새로운 세계 7대 불가사의를 발표했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예수상과 중국의 만리장성, 이탈리아 로마의 콜로세움, 요르단의 고대도시 페트라, 페루의 잉카 유적지 마추픽추, 멕시코 치첸이트사의 마야 유적지, 인도의 타지마할이다.자칭 세계 불가사의 권위자인 하워드 힐먼은 이 목록을 수정해 갈라파고스 군도와 그랜드 캐년을 포함시켰다.이밖에 호주 대보초와 에베레스트산, 빅토리아 폭포, 북극광, 멕시코의 파리쿠틴 화산 등을 포함시킨 목록도 있다.영국 일간지 가디언에서 투표를 진행중인 ‘세계 여덟 번째 불가사의’에는 인터넷과 ‘해리 포터’, 호주 시드니의 오페라 하우스, 영국의 스톤헨지 등이 후보로 올랐다. 현재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가 득표율 17%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애스트로돔(세계 최초의 돔 경기장)과 탄자니아 세렝게티 국립공원의 영양 이동, 뉴질랜드 로토마하나 호수의 핑크 앤 화이트 테라스도 여덟 번째 불가사의로 거론됐다.세계 여덟 번째 불가사의는 이제 누구든 나서서 그렇다고 우기면 자격이 부여되는 듯한 공허한 타이틀이 됐다. 수많은 웹 컨테스트에서 제멋대로 선정된 타이틀이 여러 이해관계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엄숙하게 선포된다.토레스 델 파이네는 아름답고 스릴이 넘친다. 그곳에서 하이킹을 하다 보면 눈보라에 발이 묶이기도 하고 시속 110㎞의 강풍으로 제대로 서 있지도 못하는 순간을 맞이하기도 한다. 또 무지개를 보거나 눈사태 소리를 듣게 되기도 하며 물 위 15m까지 솟아오른 빙하와 맞닥뜨리고 수없이 많은 폭포를 지나게 된다. 하지만 그곳이 정말 세계 여덟 번째 불가사의일까? 모든 투표가 다 끝날 때까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2014.01.0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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