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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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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읽고, 요리한다”…현대카드 압구정 ‘쿠킹 라이브러리’ 새 단장

카드

현대카드가 새로워진 쿠킹 라이브러리를 통해 먹고, 읽고, 요리하며 일상에 영감을 채울 수 있는 미식 문화의 진수를 선보인다.현대카드는 서울 압구정에 위치한 ‘현대카드 쿠킹 라이브러리(이하 쿠킹 라이브러리)’를 새롭게 개관하고 회원들의 미식 경험 극대화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현대카드 쿠킹 라이브러리’는 유명 셰프들의 레시피와 다양한 문화권의 식문화를 담은 1만2000여권의 쿡북(cook book)을 접하는 것은 물론 직접 요리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복합 미식 공간으로 2017년 문을 열었다.이번에 새롭게 단장한 쿠킹 라이브러리는 ‘먹고, 읽고, 요리하는(EAT, READ, COOK) 공간’이라는 테마로 회원이 즐길 수 있는 경험의 깊이를 강화했다. 미식의 즐거움을 한껏 누리게 해주는 레스토랑, 새로운 레시피를 탐색할 수 있는 도서관, 직접 요리 과정까지 체험할 수 있도록 돕는 친절한 주방까지 한 공간에 담았다.쿠킹 라이브러리는 이번 리뉴얼을 통해 다이닝 서비스를 확대해 누구나 미식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F&B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음식에 대한 영감을 채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먼저 1층에 위치한 ‘델리(Deli)’는 현대카드 회원은 물론 비회원 고객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캐주얼 다이닝 공간으로 꾸며졌으며, 쿠킹 라이브러리에서만 맛볼 수 있는 프리미엄 캐주얼 다이닝 메뉴도 선보인다. 참나무에 훈연한 비프 파스트라미와 사워 크라우트를 곁들인 ‘파스트라미 노바 샌드위치’, 이탈리아 정통 파스타 소스인 카치오페페와 퀄리티 높은 치즈, 후추를 곁들여 재해석한 로마식 치즈 피자 ‘카치오 에 페페 피자’ 등 15종을 맛볼 수 있다.쿠킹 프로그램을 확대해 식재료와 요리, 음식의 연결 고리를 손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도 늘렸다. 쿡북 속 레시피를 직접 만들어 보는 ‘셀프 쿠킹(Self Cooking)’ 프로그램,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출연 셰프 등 유명 셰프들이 참여하는 쿠킹 클래스 ‘Delicious Cooking’ 프로그램도 선보인다.오픈 한 달간 매주 토요일에는 트렌디한 F&B 브랜드를 만날 수 있는 ‘Saturday Pop-up’도 운영한다. 주류, 식재료 등 엄선된 F&B 브랜드가 판매하는 음식들을 쿠킹 라이브러리의 다양한 메뉴들과 페어링해 새로운 식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또, 계절에 잘 어울리는 주류나 식재료 브랜드들의 여러 상품들을 구매할 수 있는 미식 장터 ‘Saturday Market’을 이달 28일 토요일에 열며, ‘여름에 어울리는 샴페인과 화이트 와인’을 테마로 40여종의 브랜드를 소개할 예정이다.현대카드 관계자는 “쿠킹 라이브러리는 최정상급의 미식 문화를 몸소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미식에 대한 지식을 비롯해 보다 입체적이고 공감각적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공간 리뉴얼을 진행했다”며 “미식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만큼, 앞으로도 쿠킹 라이브러리를 통해 다채로운 행사들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5.06.20 18:00

2분 소요
“사료부터 간식·냉감 매트 등 최대 70% 할인”…컬리, 여름맞이 ‘펫페어’ 실시

유통

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는 오는 23일까지 ‘썸머 펫페어’ 기획전을 연다고 19일 밝혔다.이번 썸머 펫페어에서는 인기 사료와 간식, 냉감 매트 등 반려동물을 위한 700여 종의 상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원플러스원, 용품 증정, 단독 한정 특가 등의 혜택도 마련했다. 편리하게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사료/간식/영양제, 배변/미용/목욕용품, 펫의류 등 카테고리별 모아보기도 선보인다. 최대 30만원 할인이 가능한 4종 쿠폰팩도 준비했다. ▲5% ▲10% ▲15% ▲20% 할인 쿠폰을 각 3장씩 총 12장 다운로드해 사용할 수 있다. 펫페어 베스트 브랜드 상품에는 25% 쿠폰도 적용 가능하다. 상품 구매 시 증정 이벤트도 마련했다. ‘페페마트’ 진짜 시리즈 말랑 트릿 구매 시 1만5000원 상당 비건 풋 클렌저를 한정 수량으로 증정한다. ‘동아제약’ 벳플 고양이 영양제를 구매하면 펫타월(2개 이상 구매 시)이나 체험 키트(단품 1개 구매 시)도 받을 수 있다. 단독 한정 특가 상품으로는 바스몽 x 컬리 단독 기획 강아지 여름철 트러블 피부 케어 세트를 추천한다. 민감성 천연샴푸바, 고농축 펫세럼, 펫아로마탄산스파 등으로 구성됐다. ‘펫투데이’ 강아지 쿨쿨매트 해충방지 쿨매트도 단독 특가로 구매 가능하다.컬리 관계자는 “여름 더위에 지친 반려동물을 위한 각종 사료와 간식, 피부 케어 등 다양한 상품을 저렴하게 마련할 수 있는 기획전을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2025.06.19 10:49

1분 소요
비트코인, 이틀 연속 1억2800만원대…美 자동차 관세 부과 영향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이틀 연속 1억2800만원대 갇혔다. 간밤 반등을 시도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국산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하면서 상승분을 반납했다.27일 오전 8시5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14% 오른 1억2844만원을 기록했다.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0.31% 하락한 1억2843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0.69% 떨어진 8만6858달러를 나타냈다.시가총액(시총) 2위 이더리움은 300만원대를 반납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0.57% 떨어진 296만원을, 업비트에서는 2.53% 하락한 296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2.89% 밀린 2005달러에 거래됐다.비트코인의 국내외 가격 차이를 뜻하는 김치프리미엄은 1% 밑으로 떨어졌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5분 기준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0.69%다.시장은 이날 트럼프발(發) 관세 전쟁 재가열에 따라 다시 움츠렸다. 전날 장중 퍼진 관세 완화 기대감에 한때 반등세를 보였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자동차 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하면서 약세로 돌아선 것이다.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외국산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12일부터 철강과 알루미늄 분야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 상황에서 세계 무역에 큰 영향을 줄 또 하나의 품목별 관세가 부과되는 셈이다.관세 부과는 가상자산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심을 악화시키는 악재다. 미국 물가와 경기에 큰 영향을 줘 글로벌 유동성을 위축시키기 때문이다. 이에 관세 전쟁이 격화될 때마다 가상자산 시장은 크게 출렁여왔다.밈코인 급등세도 꺾였다. 전날 뮤(22.10%)와 페페(6.53%), 플로키(3.20%) 등이 급등하며 밈코인 상승장에 대한 기대감을 일으켰지만, 자동차 관세 부과 소식 이후 횡보세로 돌아섰다.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40점을 기록하며 '공포(Fear)'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47·중립적인)보다 떨어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2025.03.27 11:50

2분 소요
와인 가격 '1만원 vs 100만원' 뭐가 다르길래[홍미연의 와인 스토리:지(知)]

전문가 칼럼

와인 소비자들이라면 한 번쯤 생각해봤을 궁금증이 있다. 바로 마트에서 만원 이하로 팔리는 와인과 비싸게는 몇 백만~몇 천만원까지 하는 와인의 원가 차이다. 동일한 포도를 원료로 만든 750 ml 용량의 주류임에도 불구하고 병당 가격이 이렇게 극명한 가격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테루아와 포도밭서 오는 본질적 차이와인의 본질적인 품질은 테루아(Terroir), 즉 포도가 자라는 환경에서부터 시작된다. 테루아는 단순히 포도밭의 지리적 위치만을 의미하지 않으며, ▲토양의 구성 ▲기후 ▲해발 고도 ▲경사도 ▲일조량까지를 포함하는 복합적인 개념이다. 전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땅일수록 높은 가격을 형성한다. 한 예로 프랑스 샴페인 지방의 그랑크뤼(Grand Cru)밭 같은 경우 헥터 당 가격이 최소 250만 유로에서 시작해 최대는 가늠짓지 못할 정도다. 이탈리아를 예로 들자면 최근 들어 피에몬테 지방의 최고 명품 와인을 생산하는 바롤로(Barolo), 바르바레스코(Barbaresco)와인의 밭들이 헥타 당 300만유로 이상에 팔린 적이 있다. 평당 150만원에 이르는 수치다. 땅을 관리하는 농업 전문가, 애그로노미스트(Agronomist)의 존재 여부도 중요하다. 농업전문가는 토양 분석과 맞춤형 재배 계획을 세우게 된다. 이때 이런 전문적이고 계획적인 부분은 재배되는 포도의 질을 올리는 데에 매우 효과적이나 재배원가에 반영되서 가격상승의 요인이 되기도 한다. 중소 규모의 와이너리 농가에서는 오너가 직접 밭과 양조관리에 나서는 경우가 있지만 대부분은 전문가의 손을 빌리고 있다.수확 방식도 가격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기계 수확은 비용적인 면에서 효율적이지만, 품질 관리 측면에서는 손 수확(Hand Harvesting)이 낫다. 손 수확은 숙련된 인력을 필요로 하며, 포도 한 알 한 알을 신중히 선별할 수 있어 최상의 품질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이 과정은 인건비를 증가시키게 된다. 각 국가별 노동자의 평균 임금도 와인 가격에 반영된다. 스위스처럼 인건비가 인근 프랑스나 이탈리아에 비해 훨씬 높은 국가에서는 농업 생산 비용이 와인 가격에 직접적으로 반영되기 때문에, 기본 와인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다. 마지막으로, 포도밭이 위치한 나라나 지형도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 포도밭은 주로 구릉에 위치해 있는데 일부 험지 지형의 와인밭들은 산비탈을 깎아 만든 경우가 있어 경작과 수확에 특수 장비들이 요구된다. 경우에 따라 헬리콥터가 동원될 때도 있다.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주 발텔리나(VALTELLINA)의 유수 와이너리 아프페페AR.PE.PE에서는 가파른 지형 때문에 수확한 포도가 자체 미니 모노레일로 이동한다. 이때 수확한 포도가 이동하는 시간이 대폭 단축되면서, 산화 가능성을 줄여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친퀘테레(Cinque Terre)의 특수지형에서도 같은 방법을 쓴다.정리하면 와인의 원가는 본질적으로 포도가 자라나는 환경이 우수할수록, 재배자가 전문가일수록, 해당 국가의 평균 임금이 높을수록 비싸진다고 할 수 있다. 또한 포도밭이 위치한 지형도에 따라 재배방식이 달라지는데 이런 부분도 와인 원가에 포함된다. 와인 품질과 가격은 어떻게 결정될까와인의 품질과 가격은 사용된 포도의 특성과 재배 과정에서 비롯된다. 포도 품종마다 요구되는 관리 수준이 다르며, 손이 많이 가는 품종일수록 생산 비용이 증가한다.예를 들어, 이탈리아 피에몬테 지역의 네비올로(Nebbiolo)는 가장 먼저 싹이 트고 가장 늦게 수확하는 특성을 가진다. 이로 인해 병충해와 기후 변화에 노출되는 기간이 길어져 관리와 보호에 더 많은 노력과 비용이 들어간다. 이처럼 까다로운 특성을 가진 품종은 불가피하게 가격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수확량 역시 와인 가격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 명품 와인 생산지에서는 포도나무 한 그루당 수확량을 엄격히 제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가지치기를 통해 한 그루에서 단 한 송이의 포도만을 수확하고, 그 결과 나무 한 그루당 1kg 미만의 생산량을 유지하게 된다. 이렇게 제한된 수확량은 포도나무가 흡수한 미네랄과 영양분을 소수의 포도에 집중하게 만들어 그 품질을 극대화한다. 자연히 이런 포도에서 생산된 와인은 대량 생산된 와인보다 높은 가치를 가지며 가격 또한 프리미엄을 형성하게 된다.와인의 양조 과정에서도 가격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가 있다. 특히 숙성 방식이 큰 영향을 미친다.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로 숙성하는 경우 비용이 상대적으로 적게 들지만, 오크통을 사용하는 경우 비용이 급격히 증가한다. 프랑스산 225L 바리크(Barrique) 오크통 한 개의 가격은 약 700에서 1200유로 이상이며 3~4회 사용 후에는 교체해야 한다. 그러므로 이런 오크통을 사용한 와인은 그만큼 가격이 높아지게 된다. 또한 와인의 숙성기간도 원가에 포함된다. 스페인의 RESERVA 와인 등급은 최소 3년 이상 숙성된 와인이며 GRAN RESERVA 와인은 출시 전 최소 5년 숙성을 기본으로 하며 이 중 18개월간 오크 숙성을 해야 한다. 이런 긴 숙성기간은 생산비용에 반영되며, 출시 전까지 와이너리의 자금 회전에도 영향을 미친다. 반면에 수확 후 즉시 만들어 출시하는 프랑스의 보졸레 누보(Beaujolais Nouveau) 와인이나 이탈리아의 노벨로(NOVELLO) 와인은 출시 즉시 판매 매출로 이어져 캐시플로우(현금흐름)를 원활하게 만들기 때문에 그만큼 가격이 낮아진다.스타 와인메이커의 컨설팅 비용도 와인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세계적인 첫 플라잉 와인메이커라고 불리우는 미쉘 롤랑(Michel Rolland), 지금은 작고한 슈퍼투스칸의 아버지라 불리우는 쟈코모 타키스(Giacomo Tachis), 미스터 메를로라 불리우는 까를로 페리니(Carlo Ferrini), 이탈리아 양조가협회 회장인 리카르도 코타렐라(Riccardo Cotarella), 교황의 와인을 만든 로베르토 치프레소(Roberto Cipresso) 등의 컨설팅을 받아 와인을 만들면 신생 와이너리도 슈퍼루키가 될 수 있다. 하지만 그들에게 지불된 고가의 몇 천만~수 억원에 이르는 컨설팅 비용 역시 와인 가격에 반영될 수밖에 없다.그 밖에 병의 디자인, 코르크, 레이블도 와인의 원가에 포함된다. 예를 들면 가장 저렴한 스크류캡은 개당 약 0.05유로이지만, 프랑스의 테크니컬 코르크인 디암(DIAM)은 0.1~0.5유로, 고급 천연 코르크는 5유로를 초과할 수도 있다. 스크류캡과 비교하면 100배의 가격 차이다.필자의 견해로는 셀러(와이너리) 출고가격이 공장인도(Ex-Work) 조건으로 50유로를 초과하는 와인의 경우 생산원가 자체는 품질 부분에 큰 차이를 미치지 않는다. 이 가격대 이상의 와인은 생산량과 희소성, 그리고 마케팅과 브랜드 명성이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보르도 5대 샤토나 로마네 꽁띠(Romanée-Conti)를 필두로 한 부르고뉴의 많은 와인들은 단순히 생산원가를 넘어선 희소성과 헤리티지를 기반으로 명품 와인으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와인들은 높은 가격을 유지하며, 특히 구매자의 생년 빈티지라면 경매에서 부르는 것이 값인 경우가 많다. 패션업계에 비교해보자면 에르메스의 켈리백이나 버킨백과 같은 럭셔리 아이템이 가지는 가치와 흡사하다. 브랜드의 희소성과 명성이 만들어내는 시장의 독특한 경제학을 잘 보여주는 예라 할 수 있다. 한편으로는 최근 월마트가 버킨백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의 듀프(Dupe)를 약 10여 만원에 출시하고 완판한 사례가 떠오른다.와인의 세계도 이와 유사한 점이 있다. 물론 소비자의 기호와 성향에 따라 선호하는 와인의 종류나 가격대는 천차만별이지만, 가성비를 연구하기에 와인만큼 흥미롭고 탐구할 가치가 있는 세계도 드물다. 직접 다양한 와인을 시도하고 공부하며 각 와인의 가격 대비 매력을 발견하는 과정은 그 자체로 큰 즐거움이자 배움의 경험이 된다. 명품 와인이 가진 역사와 브랜드의 아우라도 매력적이지만, 세상에는 합리적인 가격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와인이 많다는 점을 독자들이 인지했으면 한다.홍미연 씨엠비 와인앤스피리츠 CTO

2025.03.09 09:00

5분 소요
미국 SEC “밈코인은 규제 대상 아냐...증권 아닌 수집품에 가까워”

가상화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밈코인의 발행 및 판매는 연방 증권법의 적용을 받지 않을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증권이 아닌 수집품에 가깝다고 정의한 것이다.27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 블록에 따르면 밈코인은 사업의 수익을 창출하거나 미래의 이익 또는 자산에 대한 권리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증권의 정의에 포함되지 않는다. 때문에 밈코인 거래자는 거래를 등록할 필요가 없으며, 연방 증권법의 보호도 받지 않는다.SEC는 "밈코인은 인터넷 밈, 캐릭터, 시사 이슈 또는 트렌드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지는 암호화폐 자산으로, 이를 홍보하는 사람들이 열정적인 온라인 커뮤니티를 형성해 매수를 유도하고 거래를 활성화하는 특징을 가진다"고 설명했다.이어 "밈코인의 발행 및 판매는 기업에 대한 투자를 포함하지 않으며, 타인의 기업가적 또는 경영적 노력으로부터 이익을 얻으려는 기대와 함께 수행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다만 밈코인이 증권법을 회피하는 수단으로 사용될 경우 규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SEC는 "언급된 내용과 다른 방식으로 밈코인을 발행·판매하거나, 증권성을 띠는 상품을 단순히 '밈코인'이라는 명칭을 붙여 연방 증권법 적용을 회피하려는 시도에 대해서는 해당되지 않는다"며 "SEC는 특정 거래의 경제적 실체를 면밀히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2.28 14:08

1분 소요
도지코인, 한 달 만에 2.6배 ‘껑충’…밈코인 ‘뉴노멀’ 시대 다가오나

재테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재당선과 함께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도지코인(DOGE), 시바이누(SHIB) 등 이른바 ‘밈코인’들이 높은 가격 상승률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시장에서는 장난으로 시작된 밈코인이 ‘뉴노멀’(New Normal·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을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지만, 한편에서는 높은 변동성과 투기적 접근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20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도지코인 가격은 0.3896달러로 7일 전 대비 6.8% 상승했다. 30일 전과 비교하면 무려 165.1% 올라 같은 기간 비트코인(35.2%)과 이더리움(14.3%)의 상승률을 크게 능가했다. 시가총액도 올 11월 들어 10위 내 안착해 주류 가상자산으로 자리 잡았다.다음으로 인기가 많은 시바이누는 시각 0.00002448달러로 7일 전 대비 2.6%, 30일 전 대비 28.2% 상승했다. 페페(PEPE)와 봉크(BONK)의 경우 지난 7일 동안 각각 60.0%, 73.4% 폭등했다. 밈코인은 인터넷 밈(meme)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가상자산을 의미한다. 주로 유머나 풍자를 기반으로 하며, 기술적 혁신보다는 커뮤니티의 참여와 소셜미디어(SNS)의 바이럴(Viral) 효과에 의해 가치가 형성된다. 대표적인 예로 도지코인과 시바이누가 있으며, 이들은 각각 시바견 이미지를 활용하여 대중의 관심을 끌었다.도지코인은 2013년 장난스럽게 시작된 가상자산이었지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지지로 인해 큰 주목을 받았다. 머스크 CEO는 SNS를 통해 도지코인을 여러 차례 언급하며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최근에는 머스크 CEO가 새 트럼프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의 수장으로 임명됐는데, 이 부서의 약칭이 ‘DOGE’로 도지코인과 동일한 이름을 가져 화제가 됐다.시바이누는 2020년 8월에 출시된 이더리움 기반의 ERC-20 토큰으로, 도지코인을 패러디해 만들어졌다. 페페는 인터넷 밈인 ‘페페 더 프로그’에서 영감을 받아 작년 4월에 출시된 밈코인으로 장난스러운 성격과 활발한 커뮤니티 활동을 특징으로 한다. 봉크는 2021년에 출시된 솔라나 기반의 밈코인으로, 시바이누 강아지가 야구 방망이를 들고 있는 ‘봉크’ 밈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시총도 2배 이상 ‘쑥’…‘슈퍼사이클’ 주장 나와밈코인은 커뮤니티의 강력한 지지와 SNS의 영향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실제 바이낸스 리포트에 따르면 밈코인이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22년 4%에서 2024년 11%로 늘어났다. 특히 젊은 세대의 투자자들은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에 대한 불신과 새로운 투자 기회를 찾는 경향이 있어, 밈코인이 뉴노멀로 자리 잡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 9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토큰(TOKEN)2049 행사에서 밈코인 분석가 무라드(Murad)는 ‘밈코인 슈퍼사이클’(Memecoin Supercycle)을 주제로 강연하며, 가상자산 시장이 밈코인 위주의 시장으로 재편될 것이라 주장했다.무라드는 “시장 내부적으로는 신규 토큰의 과잉 생성과 과도한 초기 가치 책정이, 외부적으로는 인플레이션과 부의 불평등이 사람들이 투기성 자산과 밈코인으로 눈길을 돌리게 만든다”며 “가상자산 산업의 본질이 토큰화된 커뮤니티이므로, 지나치게 복잡한 타 알트코인에 비해 밈코인이 나타내는 직관성과 재미가 투자자들에게 더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설명했다.여전한 비판 시선…“장기 산업 발전 도움 안 돼”그러나 밈코인의 높은 변동성과 투기성으로 인해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은 여전하다. 디스프레드 리서치는 “밈코인이 시장 참여자들에게 직관성과 재미를 주고, 이를 바탕으로 단단한 커뮤니티를 조성하는 데에 바탕이 되는 기반이 된다”면서도 “높은 변동성으로 인한 투기성, 부족한 펀더멘털로 인해 장기적인 산업의 발전에는 도움될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국내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도 “밈코인은 과거에도 실질적인 가치나 기술적 기반 없이 단순한 유행으로 가격 급등락을 오고 갔다”며 “앞으로는 규제 당국의 개입이나 시장의 변화에 따라 밈코인의 가치가 급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럼에도 밈코인이 흥행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디스프레드 리서치는 “트럼프의 당선 이후 가상자산 산업과 비트코인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가 형성됐으나, 당장 전통 금융권이나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을만한 블록체인 기술이나 상품이 탄생하지 않았다”며 “때문에 기술을 내세우는 토큰들보다 사람들의 관심 그 자체를 표방하는 밈코인과 시장을 대변하는 비트코인이 먼저 주목받는 것은 당연한 수순일 것”이라고 논평했다.

2024.11.20 17:51

3분 소요
'SNS 그 개구리' 밈코인 페페, 시가총액 13조원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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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밈코인' 페페가 14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상장됐다. 최근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로 3시간 만에 거래대금은 700억원이 넘어섰다. 페페의 시가총액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13조4600억원이다.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도 페페는 거래대금 기준 상단에 위치하고 있다. 도지코인(약 1조4500억원), 비트코인(약 1조2000억원)에 이어 세 번째(약 8600억원)다.페페 코인은 기존의 밈 코인 중 하나다. 인터넷 밈으로 유명한 페페 캐릭터를 이용해 만들어졌다. 가장 유명한 밈 코인인 '도지 코인'을 견제하기 위해 만들어지기도 한 페페는 막대한 발행량과 저렴한 토큰 가격을 통해 토큰 구매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고, 자체 밈을 형성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위한 판을 형성하고 있다.페페는 금일 오전 10시 50분경 업비트에서 원화 상장을 발표하자 1분만에 8.5%가 급등하기도 했다. 최근 트럼프 당선 이후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자산의 투자심리가 폭증하자 함께 주목을 받았다.한 가상자산 거래소 관계자는 이코노미스트와 인터뷰에서 "미국 대선 최대 수혜로 '도지코인'등 밈코인이 주목받으면서 페페도 급증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트럼프 트레이드에 힘입은 현상인 만큼 밈코인에 대한 과도한 투자 열기는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4.11.14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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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3월 중순 대비 10%↓…금리인하 지연·ETF 수요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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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기성 기자 = 비트코인의 가격이 미국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완화에 대한 베팅이 축소되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거래소에서 5.3% 떨어졌다가 하락 폭을 일부 만회해 오전 11시 41분(한국시간 낮 12시 41분) 현재 6만6천849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한국시간으로 2일 오후 3시5분 현재 6만6천88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페페(Pepe)와 도그위프해트(Dogwifhat·WIF)처럼 소액 투자자들이 선호했던 밈 코인도 떨어져, 소규모 디지털 자산도 약 2주 사이 이틀간의 하락으로는 가장 큰 폭을 기록했다.미국의 물가 압력이 지속되면서 투자자들이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베팅을 억제하면서 가상화폐의 올해 가파른 상승 랠리도 힘을 잃고 있다.가상화폐 거래소 OSL의 거래 책임자인 스테판 폰 해니쉬는 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이 바뀌면서 매도세가 가상화폐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밈 코인처럼 지난 6개월간 비트코인을 능가한 쪽도 마찬가지라고 전했다.비트코인은 지난 3월 중순 7만3천798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약 10% 하락했다.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로의 일일 유입량이 줄기 시작한 것도 악재가 되고 있다.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잠정 보고서로는 전날 순유출 가능성도 제기됐다. 디지털 자산운용사 DACM의 공동 창업자인 리처드 갤빈은 최근 미국 경제 데이터로 인해 지난 12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이 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이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제조업이 2022년 9월 이후 처음으로 기대치 이상으로 확장됐다. 일부 투자자는 비트코인 채굴량이 4년마다 절반씩 줄어드는 이번 달 반감기에 기대감을 갖고 있다. 하지만 다른 쪽에서는 지난해 초 이후 비트코인이 4배로 오른 만큼 추가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연합뉴스

2024.04.02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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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이 왜 한국으로 와?”…‘테라’ 권도형, ‘美 송환’ 뒤집혔다 [위클리 코인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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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코인리뷰는 한 주간의 암호화폐(가상자산) 시장을 돌아보는 코너입니다. 너무나도 복잡하게 흩어져있는 시장의 정보를 ‘코인러’ 여러분께 정리해 전달 드립니다. 지난 일주일에 대한 리뷰이므로 현재 시세와 크게 다를 수 있습니다. 모든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투자 결과는 투자자 본인의 책임입니다. ‘테라·루나 사태’의 주역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의 미국 인도 결정이 뒤집혔다. 몬테네그로 법원이 한국 송환을 결정한 것이다. 국내에선 권 대표의 한국 송환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테라·루나 사태’ 피해자 모임은 공식 성명문까지 발표하며 반발했다.반발의 목소리가 커지는 건 미국보다 적은 형량 때문이다. 한국은 경제사범 최고 형량이 약 40년이지만 미국은 개별 범죄마다 형을 매겨 합산하는 병과주의를 채택해 100년 이상의 징역형도 가능하다. 전 세계적으로 피해 규모가 50조원에 달할 정도로 천문학적이기에 피해자들의 울분이 이해가 갈 법하다.다만 아직 몬테네그로 법무장관의 최종 승인이 남아 있다. 게다가 미국도 권 대표의 미국 송환을 계속해서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과연 코인러들의 바람처럼 한국 송환 결정은 좌절될까.주간 이슈①: 몬테네그로 법원 “테라 권도형, 한국 송환 결정”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이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에 대한 미국 인도 결정을 뒤집고 한국으로 송환을 결정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현지 일간지 비예스티 보도에 따르면 이는 지난달 21일 미국 송환 결정이 난지 15일 만의 결정이다. 이번 결정은 몬테네그로 항소법원이 지난 5일 권 씨 측의 항소를 받아들여 미국으로의 인도를 결정한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의 결정을 무효로 하고 재심리를 명령한 데 따른 것이다.항소법원은 당시 미국 정부 공문이 한국보다 하루 더 일찍 도착했다고 본 원심과 달리 “한국 법무부가 지난해 3월 24일 영문 이메일로 범죄인 인도를 요청해 미국보다 사흘 빨랐다”고 밝혔다.또한 미국 정부 공문에는 권 씨에 대한 임시 구금을 요청하는 내용만 담겨 있어 이를 범죄인 인도 요청으로 간주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반면 한국의 공문은 하루 늦게 도착했지만 범죄인 인도 요청서가 첨부돼 있었다.항소법원의 판단을 하급심인 고등법원으로선 수용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범죄인 인도 요청 순서가 권 씨의 인도국 결정에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한 셈이 됐다.앞서 몬테네그로 법무부는 범죄인 인도 청구 순서와 범죄의 중대성, 범행 장소, 범죄인의 국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인도국을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은 미국 인도 결정을 뒤집고 한국 송환을 결정한 구체적 근거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외신들도 이번 ‘깜짝 결정’을 신속히 전하며 “반전”이라고 보도했다.권 씨의 현지 법률 대리인인 고란 로디치 변호사는 그동안 한국의 인도 요청 시점이 미국의 요청 시점보다 앞섰고, 권씨의 국적이 한국인 점을 근거로 “범죄인 인도에 관한 법과 국제 조약들을 보면 그는 한국으로 송환돼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권 씨 측이 한국행을 강력하게 요구한 건 경제사범에 대한 양국의 양형 차이 때문으로 해석된다.한국은 경제사범 최고 형량이 약 40년이지만, 미국은 개별 범죄마다 형을 매겨 합산하는 병과주의를 채택해 100년 이상의 징역형도 가능하다.이에 따라 암호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 피해자들은 권 씨가 미국으로 인도되길 희망해왔다.권 씨 측이 고등법원의 미국 인도 결정에 불복한 끝에 한국 송환 결정을 끌어낸 만큼 재항소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의 마리야 라코비치 대변인은 권 씨 측이 판결문을 받은 이후 사흘 이내에 항소할 수 있다며 “권 씨의 변호인단이나 포드고리차 고등검찰청이 항소하지 않는다면 며칠 안에 한국으로 송환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모든 것이 비교적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다만 몬테네그로 검찰의 항소 가능성이 남아 있어 권 씨의 한국행이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라는 관측이 나온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6일 항소법원의 파기 환송을 보도하면서 권 씨의 인도국이 어디로 결정되든 몬테네그로 법무부 장관이 최종 승인 권한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안드레이 밀로비치 법무부 장관이 그간 권 씨 송환국과 관련해 “미국은 우리의 가장 중요한 대외정책 파트너”라고 밝히는 등 미국행에 무게를 둬왔다는 점에서 사법부의 결정을 그대로 수용할지는 미지수다.사법적 절차가 모두 마무리된 뒤 밀로비치 장관이 권 씨의 한국 송환을 최종 승인하면 한국 법무부에 이를 통보하게 되고, 구체적인 신병 인도 절차에 대해 협의하게 된다.주간 이슈②: 비트코인 강세에 ‘밈코인’까지 거래량 폭발비트코인이 급등세를 타고 사상 최고 수준에 근접하면서 온라인상의 유행을 반영해 재미 등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밈코인’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8일 코인게코에 따르면 ‘슬픈 개구리’를 테마로 한 페페(PEPE)와 모자를 쓴 개 모습의 도그위프해트(Dogwifhat·WIF)는 지난달 말부터 거의 매일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페페 코인에 등장하는 ‘페페’(Pepe the frog)는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개구리 캐릭터다.페페의 경우 지난 8일 오후 4시 1개당 0.00000802달러로 거래되면서 24시간 전에 비해 약 22% 상승했다. WIF도 같은 기간 22.9% 급등한 2.07달러에 거래됐다.암호화폐 데이터 플랫폼 벨로 데이터에 따르면 또 다른 밈코인들인 봉크(BONK)와 시바이누(SHIB)는 바이낸스와 같은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수십억 달러 규모의 거래량을 기록했다.디지털 자산 거래 회사 셀리니 캐피털의 창업자인 조르디 알렉산더는 “소매 거래자들이 비트코인 상승 소식을 듣고 다시 시장에 들어와 값싼 코인을 사들이고 있다”라고 블룸버그통신에 말했다.밈코인은 전통적인 펀더멘털(기초체력)이 부족하지만 아주 미미한 가격이라 빠르게 엄청난 수익을 올릴 기회로 보는 소매 투자자들과 옹호자들 사이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밈코인은 출시 시점에는 큰 의미가 없는 코인이지만, 유명인들의 관심을 받으면서 큰 주목을 받기도 한다. 도지코인과 시바이누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관심을 보이면서 주목받는 코인이 됐다.그러나 밈코인은 특별한 이유를 알 수 없이 짧은 기간에 급등세를 보이는 만큼 폭락 우려가 크다. 밈코인은 지난해 5월 초에도 투자자의 관심을 끌며 급등하기도 했지만, 강세가 오래가지는 못했다. 주간 이슈③: ‘개인정보 우려’ 월드코인, 스페인서 사업 중단 조치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개발한 암호화폐 월드코인에 대해 스페인 당국이 개인정보 침해 우려를 들어 제동을 걸고 나섰다. 지난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스페인 정보보호 당국(AEPD)은 홍채 인식 기반 암호화폐 월드코인 사업에 대해 최대 3개월간의 중단 조치를 내렸다.당국은 회복할 수 없는 피해 가능성을 감안할 때 월드코인 활동을 잠정 중단토록하는 긴급 조치가 정당화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불충분한 정보 제공, 미성년자 데이터 수집, 동의 철회에 대한 불허 등의 민원이 다수 접수돼 행동에 나섰다는 게 당국 설명이다.당국은 월드코인 측에 즉시 개인정보 수집을 중단하고 이미 수집한 정보에 대해서는 사용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또 월드코인 측에 72시간 이내에 규제를 준수하고 있음을 입증하도록 했다고 말했다.이어 생체정보 처리는 유럽연합(EU) 일반정보보호법(GDPR)에 따른 특별 보호 대상이며, EU 회원국 가운데 월드코인에 대해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은 스페인이 처음이라고 밝혔다.월드코인은 올트먼이 공동창업자로 있는 업체 ‘툴즈포휴머니티’가 개발해 지난해 7월 정식 출시한 홍채 인식 기반 암호화폐다. 인공지능(AI)이 발전하는 상황에서 인간과 기계를 구분하기 위해 홍채 정보를 이용하겠다는 것이다.월드코인은 홍채 인식 기구 ‘오브’(Orb)를 통해 개인의 홍채를 자료화해 블록체인에 연결하고 ID를 만들면 그 대가로 코인을 제공하는 식으로 작동하며, 지금까지 약 120개국에서 400만명 이상이 ID를 생성했다.세계 각국에서 월드코인과 관련한 개인정보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며, 케냐 당국은 지난해 월드코인에 사업 중단을 명령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월드코인의 개인정보 수집과 관련한 민원 신고가 잇달아 접수되면서 이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고 앞서 4일 밝힌 바 있다.월드코인은 규제가 엄격한 미국에서는 서비스를 출시하지 않았고, 중국·인도 등에서도 서비스되지 않고 있다.주간 코인 시세: 롤러코스터 뺨치는 비트코인…급락 후 회복코인게코에 따르면 지난 4~8일 비트코인(BTC) 가격은 최저 8130만4996원(6일·수요일), 최고 9182만원(6일·수요일)을 기록했다. 이번 주 초 비트코인 가격은 순항하다가 6일 들어 급락하기 시작했다. 5시간 만에 고점에서 순식간에 약 1000만원(14%)이나 빠졌다. 하지만 오전 5시께부터 가격을 회복해 현재까지 8900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블룸버그는 지난 6일 가격 하락에 대해 투자자들이 차익을 실현하며 ‘뉴스에 팔라’는 전략을 취했기 때문이라면서, 이러한 흐름이 얼마나 이어질지에 대해 모두가 궁금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상당 부분은 파생상품 투자자들의 강세 베팅에 힘입었다는 게 블룸버그 설명이다. 암호화폐 데이터 업체 코인글래스 집계를 바탕으로 보면 비트코인 선물 시장에서 미결제 약정이 300억 달러(약 40조원)를 넘긴 바 있다.6일 가격 급락 당시 비트코인 파생상품 시장인 무기한선물(perpetual futures) 거래에서 가격 상승에 베팅했던 8억 달러(약 1조원) 넘는 포지션이 이미 청산된 상태라는 게 코인글래스 설명이다. 암호화폐 헤지펀드인 MNNC그룹의 아이샤 키아니도 “새로운 신고점에서는 언제나 대규모 청산이 있다”면서 “일종의 시장 조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도 비트코인 가격에 따라 롤러코스터 같은 흐름을 보였다. 이더리움(ETH)은 지난 8일 오후 4시 20분 기준 일주일 전보다 14.6% 올랐다. 솔라나(SOL)와 에이다(ADA)는 각각 7.5%, 8.5% 상승했다. 리플(XRP)의 경우 4.6%로 다른 주요 코인들보다 낮은 상승률을 보여 고점 대비 크게 회복하지 못했다.

2024.03.0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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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개구리’ 페페, 니가 왜 코인에서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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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으로 시작된 밈(meme) 코인 페페(PEPE)가 인기를 끌며 시가총액 100대 암호화폐(가상자산)에 자리했다. 현재 최고점 대비 가격이 60%나 내렸음에도 거래량이 도지코인(DOGE)과 시바이누(SHIB)를 압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세계 최대 거래소 바이낸스에 상장되기도 했으나 밈 코인 특성상 가격 변동성이 심해 투자에 주의가 요구된다.16일 암호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준 페페는 24시간 전보다 3.25% 내린 0.002254원에 거래되고 있다. 일주일 전보다는 12.54% 하락했다. 지난 6일 최고가 0.005616원을 기록한 이후 계속 하락세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투자 열풍은 여전히 뜨겁다. 이날 4시 30분 기준 페페의 24시간 거래량은 4836억2553만563원이다. 같은 기간 다른 밈 코인인 도지코인과 시바이누의 거래량은 각각 2490억39만6304원, 1168억8139만5406원으로, 이들보다 시가총액이 낮은 페페가 더 활발히 거래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시가총액 순위도 65위로 상위 100개 코인 중에 하나로 안착했다. 지난 16일 출시 이후 사흘 만에 2100%나 급등하기도 했다.페페는 온라인상에서 유행하는 문화요소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밈 코인의 일종이다. 이런 밈 코인은 특별한 사용성(유틸리티) 없이 단순히 재미와 인기에만 의존한다는 특징이 있다. 페페는 영미권에서 매우 유명한 밈인 ‘페페 더 프로그’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졌으며, 국내에서도 ‘슬픈 개구리’로 잘 알려져 있다. 지금도 다양한 표정과 행동의 페페는 상황에 따라 적재적소에 ‘짤방’(밈 이미지)으로 사용되고 있다.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BTCC는 “가장 인기 있고 유행하는 밈이 실제 가치와 커뮤니티를 가진 ‘자산’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것에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페페의 인기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페페 열풍은 글로벌 1위 거래소 바이낸스가 다시 한번 불을 지폈다. 지난 5일 페페는 바이낸스에 상장되면서 가격이 급등했다. 시가총액도 6일 한때 현재(약 8800억원)의 2.5배에 달하는 2조1800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하지만 페페는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지 못하는 만큼 순식간에 하락할 위험성이 커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 실제 바이낸스 상장 직후 가격이 급락해 투기성이 심하다는 지적이 일었다. 또한 총 발행량이 2100만개로 한정된 비트코인과 다르게 페페는 현재 391조7900억개가 유통되고 있어 가격 변동성이 심할 수밖에 없다.암호화폐 분석가인 란 뉴이어는 “페페의 인기는 순전히 사람들의 심리로 인한 것”이라며 “한순간 사람들이 관심을 꺼버리는 순간 몇 분 안에 시가총액 전액이 날아갈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밈 코인인 도지코인도 이를 유행시킨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윗에 따라 지난 2021년부터 가격 급등락을 반복한 바 있다.창펑 자오 바이낸스 CEO도 “밈 코인(그리고 모든 암호화폐)은 위험도가 높고 아무도 매수하라고 강요하지 않는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며 “스스로 공부하고 행동에 책임져야 한다”고 트윗을 통해 경고한 바 있다.

2023.05.16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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