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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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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1Q 매출 18조·영업익 5830억…“체질 개선 지속”

산업 일반

포스코홀딩스가 2024년 1분기에 연결 기준 매출 18조520억원, 영업이익 5830억원, 순이익 619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9%, 영업익은 17.3% 감소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3% 하락했지만, 영업이익은 91.8% 증가했다.포스코홀딩스는 철강·인프라 부분은 경기침체 지속으로 직전 분기와 비슷한 영업이익 수준을 유지했다. 회사는 다만 이차전지 소재 부문에서 지난 분기 재고 평가 환입 효과가 포함돼 직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올랐다고 분석했다. 포스코홀딩스 측은 “글로벌 경기 부진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사업별 본원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체질 개선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포스코홀딩스는 이날 실적발표와 함께 그룹 핵심인 철강·이차전지소재사업에 자원·역량을 집중하는 사업전략 방향을 발표하고 주주환원 등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공개했다. 회사 측은 “포스코그룹은 우선 철강 사업 부문에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2019년 국내 최초 등대공장으로 선정된 포스코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인텔리전트 팩토리(Intelligent Factory)로 발전시켜 경제적 관점의 저탄소 생산 체제로 전환해 초격차 수준의 제조 및 원가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했다.이차전지소재사업에서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둔화에 따른 업황 조정기를 본원 경쟁력을 강화할 기회로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은 글로벌 이차전지소재 원료가격의 하락에 따라 업스트림(upstream) 단계에서 리튬 등 우량자원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장기적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의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다.또 연구개발(R&D) 기반의 혁신 공정을 개발하고, 고객과 전략적 협력 및 우량기업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사업 확장 방식을 다변화한다. 전고체 등 차세대 소재의 조기 상업화도 주력할 계획이다.글로벌 전기차 시장 수요 정체기인 캐즘(Chasm)을 반영, 폐배터리 재활용 등 일부 사업에 대한 투자도 합리적인 시점으로 결정할 계획이다. 사업전략의 질적 내실화를 다져 향후 시장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 시장이 회복될 때 사업 성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회사 측은 “올해는 이차전지소재사업 부문에서 포스코그룹 리튬 생산의 원년”이라며 “전기차 배터리 풀 밸류체인이 본격 가동되는 첫해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올해 연말까지 그룹 내 리튬·니켈·전구체 공장 등을 가동하면 이차전지소재산업에서 리튬·니켈의 원료부터 중간재인 전구체를 넘어 양극재와 천연·인조흑연 음극재 제품까지 포스코그룹의 전기차 배터리 풀밸류체인이 완성된다.포스코홀딩스는 주주가치 제고 정책 및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도 적극 검토한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에 대해 포스코홀딩스는 이사회 차원에서 이미 논의를 시작했다. 올해 내에 자사주 소각을 포함한 기업가치 제고 방안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포스코홀딩스는 올해 연결 재무 목표로 매출은 78조원, 투자예산은 10조8000조원으로 계획했다.

2024.04.25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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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연말 이웃돕기 성금 100억원 기탁

산업 일반

포스코그룹이 연말을 맞아 이웃돕기 성금 10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고 20일 밝혔다. 1999년부터 25년간 포스코그룹이 전달한 성금 총액은 1920억원에 달한다. 포스코그룹은 이날 서울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관에서 연말 이웃돕기 성금 전달식을 했다. 포스코그룹은 1999년부터 매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해 왔다. 올해는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이앤씨 ▲포스코퓨처엠 ▲포스코DX ▲포스코플로우 ▲포스코스틸리온 ▲포스코엠텍 등 총 8개 그룹사가 참여했다.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한 성금은 미래세대, 장애인, 다문화 가정 등 사회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데 쓰인다. 또한 포스코그룹 내 여러 사업회사가 비영리 기관 등과 협업해 사회문제 해결에 힘을 보태는 연합 공헌 활동 등에 사용된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11월 8일부터 4주간 연말 작은 나눔 캠페인(마이 리틀 채리티)을 전개하고 지난 15일 미래세대 성장·교육 프로그램, 노인 복지시설 리모델링 등 150개 사업에 9억1600만원 상당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 밖에도 포스코그룹은 2700여 벌의 방한 의류 기부, 임직원 연탄 배달 봉사 등 연말 취약계층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2023.12.20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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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임직원, 어려운 이웃 찾아 기부

산업 일반

포스코그룹과 협력사 임직원의 기부로 운영되는 포스코1%나눔재단이 연말 나눔 캠페인(마이 리틀 채리티)을 전개하고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18일 밝혔다. 마이 리틀 채리티는 포스코1%나눔재단의 연간 모금액 중 일부의 기부처를 임직원이 직접 선정해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네이버의 기부 플랫폼 해피빈과 매년 함께 진행하는 캠페인이다. 올해 포스코그룹과 협력사 120개 회사의 3만2000명의 임직원은 11월 8일부터 4주 동안 기부처를 선정했다. 이후 ▲미래세대 성장·교육 프로그램 ▲노인 복지시설 리모델링 ▲장애인 거북이 마라톤 등 150개 사업에 약 9억원을 기부했다. 지난해에는 캠페인을 통한 기부로 노인 복지시설인 포항 엘림믿음의집 벽지는 새롭게 도배됐다. 순천 밀알지역아동센터의 비좁았던 화장실 구조가 개선됐으며, 포항 구룡포지역아동센터의 아이들에게는 정보기술(IT) 기기가 전달됐다. 올해 캠페인에선 위기 가정을 찾아가 상담을 지원하는 포항시가족센터 등 150곳을 지원한다. 포항시가족센터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는 가정에 상담사를 보내 회복을 도울 예정이다. 포항제철소 3제강공장 유선영 대리는 지난 11월 생면부지 백혈병 환자의 치료를 돕기 위해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 조혈모세포 이식은 불치의 병으로 알려진 혈액암을 고치는 방법인데, 비혈연 간 기증이 가능한 확률이 0.005%로 지극히 낮다. 이식에도 3일간의 입원 기간이 필요해 실제 기증까지 이어지는 데 어려움이 있다.유선영 대리는 “오래전부터 주기적으로 헌혈을 해오면서 조혈모세포 기증에 대해 알게 됐고 4년 전 신청한 기부의 뜻을 드디어 이뤄냈다”라며 “기증 의사를 밝히고도 10년 이상을 기다리는 경우도 많은데 뜻을 4년 만에 이루게 돼 매우 흐뭇하고 행복하다”라고 했다.포항제철소 2연주공장의 김현조 사원은 소아암 환아를 돕기 위해 머리카락을 기르고 있다. 환아들이 치료 중 탈모로 우울증에 걸리기도 한다고 하는데, 극복에 도움을 줄 가발을 만들기 위한 것이다.

2023.12.1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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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계층과 10년 동행한 포스코1%나눔재단…기념식 개최

산업 일반

포스코그룹은 포스코1%나눔재단이 창립 10주년을 맞았다고 8일 밝혔다. 포스코그룹과 협력사 임직원은 10년 동안 1%의 나눔이 가져오는 커다란 변화를 실감했으며, 자신이 행한 작은 배려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로 자긍심과 용기를 얻었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포스코그룹 및 협력사 임직원의 기부와 회사의 매칭그랜트로 운영되는 비영리 공익법인으로, 2013년 11월 12일 정부의 승인을 받아 설립됐다.이날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포스코1%나눔재단 창립 10주년 기념식에는 재단 이사장인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과 이사진, 모범 기부자 등 총 22명이 참석했다.이날 기념식에서는 의미 있는 나눔을 꾸준히 실천한 ▲포스코 중소기업컨소시엄사무국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스마트솔루션연구그룹 ▲광양기업 ▲따뜻한동행 ▲한국해비타트 ▲기아대책 ▲초록우산 인천지역본부 ▲학산종합사회복지관 ▲광양시사랑나눔복지재단 ▲조장석 포스코 사원이 감사패를 받았다. 포스코그룹의 1%나눔은 임원과 부장 이상의 직책자가 급여의 1%를 기부하면서 시작됐다. 2013년 2월부터는 직원들도 함께하면서 큰 추진력을 얻어 재단이 설립됐고, 이후 1%의 나눔은 협력사로도 이어지는 등 하나의 문화가 됐다.특히 이번에 모범 기부자로 선정돼 감사패를 받은 조장석 사원은 해군에 복무 중이었던 2015년 어선 충돌로 바다에 빠진 시민 두 명을 구해 해군 의인상을 받은 바 있다. 2021년 2월에는 포스코 입사 1주년을 맞아 1000만원을 포스코1%나눔재단에 기부했다.포스코1%나눔재단의 연간 기부금은 100억원 이상이며, 2023년 11월 현재 누적 기부금은 898억원에 달한다. 누적 기부자는 3만5000명, 누적 수혜 인원은 30만3844명이다. 국내 기업 임직원 참여 비영리 공익법인 중 사업 규모가 가장 큰 재단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이날 기념식에서 최정우 회장은 1% 마이 리틀 채리티(1%마리채) 사업의 2023년 첫 번째 기부를 진행했다. 내 손으로 실천하는 나만의 작은 나눔이라는 의미를 지닌 1%마리채는 2018년부터 시행한 연말 나눔 캠페인이다. 150개의 기부처에 3만5000명의 기부자가 온라인에서 본인이 선택한 사회 공헌 프로그램에 기부하는 활동이다. 포스코1%나눔재단의 신규 브랜드 아이덴티티(BI)도 공개됐다. 새로운 BI는 환경과 자연을 지키려는 노력을 아름다운 녹색 지구와 나뭇잎으로 표현했고, 원형의 선은 서로를 위한 나눔이 모두를 연결한다는 의미다. 서로를 위한 나눔의 마음과 결실을 태양으로 묘사했다.최정우 회장은 “포스코그룹·협력사가 포스코1%나눔재단을 설립하고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10년 동안 사회문제 해결에 힘써왔다”라며 “더 나은 세상을 가꾸는 노적성해(露積成海)의 기적을 앞으로도 함께 만들어 가자”라고 했다.

2023.11.0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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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불면 생각나는 배당주…연기금도 담았다 [이코노 株인공]

증권 일반

매주 월요일 아침, 빠르게 변하는 주식 시장에서 주목할 종목을 짚어 드립니다. 한 주 동안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주식을 ‘이코노 주(株)인공’으로 선정합니다. 주가가 급등락했던 원인과 배경, 앞으로의 전망까지 집중 해부합니다. ‘찬바람 불면 배당주’라는 주식 시장의 격언을 떠올릴 때가 왔다. 최근 국내 증시가 단기 조정을 받으면서 불확실성이 커지자, 확실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배당주 투자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 연기금 역시 9월 들어 매도 우위 속에서도 배당주는 집중 매수하는 모습을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4분기 코스피 반등을 점치면서 배당주 위주의 매수를 권고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9월 25~27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2508.14)보다 43.07포인트(1.72%) 하락한 2465.07으로 마감했다. 한 주동안 개인은 6944억원 규모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246억원, 3011억원 규모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이번주(10월 4~6일) 코스피 지수는 2420~255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주 국내 증시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종목은 배당주다. 국내 상장기업 2395개 중 98.3% 이상이 12월 결산법인으로, 연말로 갈수록 배당주 투자 관심도가 높아지는 구조다. 특히 올해는 연말까지 증시 침체 가능성이 우려되면서 변동성 국면에서 높은 배당,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가져가는 배당주가 투자자들의 피난처로 떠오르고 있다. 연기금도 9월 들어 배당주를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기금은 9월 1일부터 25일까지 국내 증시에서 8682억원을 팔아치우면서도 #CJ, #고려아연, #SK하이닉스, #SK텔레콤, #S-Oil 등 고배당주는 순매수했다. 특히 CJ와 SK하이닉스는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은 종목으로 꼽히면서 연기금 순매수에 힘입어 주가도 힘을 받고 있다. 전통적인 배당주로 꼽히는 금융, 통신, 지주사 주가는 이미 꿈틀대고 있다. 최근 1개월 간 한화생명 주가는 23.86% 급등했고 미래에셋생명(15.41%), DB손해보험(8.63%), 롯데손해보험(55.11%)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또 하나금융지주(8.83%), JB금융지주(11.50%), DGB금융지주(6.06%), SK텔레콤(10.03%) 등도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개별 종목 투자가 싫다면 고배당주를 골라 담은 상장지수펀드(ETF)도 눈여겨볼 만 하다. 한화자산운용의 ‘ARIRANG 고배당주’, KB자산운용의 ‘KBSTAR 고배당’,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고배당’ 등이 대표적이다. ARIRANG 고배당주는 #기업은행, #KB금융, #우리금융지주 등 금융지주사를 5% 내외로 담은 상품으로, 9월 수익률 3.53%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도 올해 4분기 코스피 개선을 전망하며 배당주 투자를 추천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올해 4분기 코스피 예상 밴드가 2450~2750으로 제시하고 “지난 8월 한국의 수출 개선세는 밋밋했지만, 반도체 수출 증가에 대한 기대가 생겼다”며 “4분기에는 지난 8월 고점(2,668.21)을 상향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NH투자증권은 “연말 배당 수익을 겨냥한 펀드 자금 유입도 확대되고 있어 배당 투자 전략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코스피200 기준 49개 기업이 연초 주주총회에서 결산 배당 절차를 '선 배당액 확정·후 배당기준일 선정'으로 변경했다. #현대차, 포스코그룹, 금융 계열사들이 주로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하나증권은 “최근 코스피 배당수익률은 2.6%로 연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면서도 “국내 10년물 국채금리가 4%에 육박하고 있어 배당 매력이 높지는 않다”고 짚었다. 다만 “배당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종목들은 주가 반전이 가능한 시점”이라며 금융과 통신, 지주 기업들을 추천 종목으로 제시했다.

2023.10.02 09:00

3분 소요
포스코그룹, 연말 이웃돕기 성금 100억원 기탁

산업 일반

포스코그룹이 연말 이웃돕기 성금 10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성금 전달식은 26일 서울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관에서 진행됐다. 포스코는 1999년부터 연말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해왔으며, 올해까지 총 1820억원의 성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출연했다. 포스코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한 성금은 미래 세대, 장애인, 다문화 가정 등 사회적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는데 사용된다. 포스코는 이번 성금 외에도 겨울철 혹한기를 앞둔 노숙인을 위한 겨울 의류 나눔 캠페인을 진행했으며, 이를 위해 100여명의 임직원이 기부용 의류와 간식 세트 제작에 참여했다. 포스코 임직원이 준비한 의류·간식 세트는 지난 23일 노숙인의 회복을 돕는 서울특별시립비전트레인센터에 전달됐다. 또한 포스코1%나눔재단은 임직원이 직접 본인이 희망하는 기부처를 선택해 인당 3만원을 온라인으로 기부하는 ‘1% 마이 리틀 채리티’를 실시했다. 이달 6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 이번 기부 행사에는 2만9491명이 참여했으며, 기부금 8억7000만원이 모였다. 이창훈 기자 hun88@edaily.co.kr

2022.12.2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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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건설사 원자재값 폭등 속 선방…

부동산 일반

대내외 경제환경 불확실성 속에 올해 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사들의 상반기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국내 주택정비사업과 해외 공사수주 등으로 경쟁력을 높인 곳들은 외형성장에 성공했으나, 원자재값 등 원가관리에 어려움을 겪으며 수익성에서 뒷걸음질 친 곳들이 생겨났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022년 상반기 기준 매출 6조3780억원, 영업이익 31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 25% 늘었다. 이는 주택 공정이 호조를 보인 데다, 해외 신규 프로젝트 현장이 본격 가동되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물산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건설부문의 국내 수주 규모는 5조1000억원으로 국내건설시장 전체 수주 중 약 4.4%를 차지하고 있다. 해외 수주 규모는 약 3조8067억원으로 국내기업의 전체 해외건설 수주 중 약 23.6%를 차지하고 있다. 주요 수주 실적을 보면 평택 반도체 3기 공사현장이 3조원으로 가장 컸으며, 미국의 테일러 FAB 1 신축공사도 1조원, 베트남 발전 6000억원 등이다. 연간목표인 11조7000억원의 70% 이상을 이미 상반기에 달성한 셈이다. ━ 국내 주택정비사업·해외 수주 경쟁력 높이며 실적 선방 현대건설도 국내 주택정비사업과 해외 인프라 공사수주로 경쟁력이 한층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건설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9조72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4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늘었다. 현대건설은 올해 상반기에만 9조원이 넘는 수주를 달성했다. 올 상반기 주택부문의 수주 성과는 9조6000억원으로 작년 연간 실적의 92%(별도기준)을 달성했다. 해외 성장세도 긍정적이다. 2분기 해외 매출은 1조3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 급증했고, 신규 수주도 8090억원을 기록하며 1분기(2840억원)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마르잔 공사와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파나마 메트로 3호선 등 해외 대형 공사 현장에서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실적이 늘었다. GS건설은 건축주택 부문과 신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으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GS건설은 올해 상반기 매출 5조4240억원, 영업이익 318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7%, 5.3% 늘어난 수치다. 매출액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했고 영업이익은 부합하는 수준으로 나타나면서 선방했다는 평가다. 사업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건축주택부문은 지난해 상반기 2조6760억원에서 4조1350억원으로 54.5% 증가하며 상반기 전체 매출의 약 76%를 견인했다. 신사업부문은 지난해 3580억원에서 4510억원으로 26%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수주는 '이촌 한강맨션' 재건축과 '불광 5구역' 재개발, ‘부산부곡2구역’ 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에서 호조를 보였다. GS이니마(4260억원)와 단우드(2490억원) 등 신사업 부문, 베트남 나베신도시 1-1구역(2140억원)에서도 성과를 보였다. 포스코건설도 고무적인 실적을 기록했다. 연결기준 상반기 매출 4조60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438억원으로 1%가량 줄며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포스코 건설의 올해 상반기 수주실적은 국내 5조2181억원, 해외 1904억원으로 총 5조4085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주요 신규 수주는 ▶송도 G5블록 공동주택(8083억원) ▶서울 정릉골 주택재개발정비사업(6028억원) ▶포항 4기 코크스 신예화사업(3000억원) 등이다. 이밖에 부산 금광양 친환경차용 전기강판 생산능력 증대(2000억원), 포항 4고로 3차개수(2000억원) 등이 있다. 포스코 건설은 포스코그룹 지주체제 전환에 발맞춰 수소·이차전지, 데이터센터, 수처리·폐기물 등 그룹의 친환경·성장사업에 참여를 확대할 예정이다. 포스코 건설 측은 “단순도급 사업을 넘어 송도 개발, 인프라 민자사업, 신재생 발전 등 기존 사업경험을 통해 축적된 디벨로핑 역량을 활용해 고수익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며 “브랜드 인지도 제고로 도시정비사업 수주 역량을 강화하고, 해외사업 재진출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롯데건설과 SK에코플랜트도 양호한 실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 우선 롯데건설은 상반기 기준 매출 2조74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24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7% 상승했다. 실차입금은 전년 동기 대비 6000억원이 감소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보여줬다. 이번 실적 호조는 내실 및 수익성 중심의 경영성과의 결과라는 평가다. 경기 화성시 동탄 복합개발사업 등 대형 준공 예정 사업장과 주택, 건축, 토목 사업장의 착공 등이 안정적인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롯데건설은 상반기 수주 금액도 5조915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8.5% 증가했다. SK에코플랜트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연결 기준 3조9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가량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9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8%가량 감소했다. 다만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반토막 났던 것과 비교해 2분기 실적에서 이를 만회했다. 2분기 매출액은 1조8283억원, 영업이익은 5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9%, 58.3% 증가했다. 이는 SK에코플랜트가 2분기에 환경사업 매출 본격화로 호실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SK에코플랜트가 집중하고 있는 환경·에너지 부문 매출 비중은 올해 2분기 기준 약 12.7%이다. 회사는 해당 부문 매출 비중을 연내 17%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 원자재값·노무비 상승 등 대내외적 경제 환경 악화 ‘발목’ DL이앤씨와 대우건설 등은 원자잿값 등 원가상승에 따른 어려움을 겪으며 작년 대비 실적이 줄었다. DL이앤씨는 상반기 매출액은 3조3916억으로 6.36% 줄었고,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26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2% 줄었다. DL이앤씨는 상반기 영업이익 등 실적이 전년에 비해 감소한 것에 대해 주택부문의 원가 상승, 해외법인 일회성 비용 증가를 들었다. 특히 양호한 주택시장으로 인한 지난해 호실적과 비교된 점을 실적 하락 요인으로 분석했다. 다만 DL이앤씨 측은 “1분기 실적과 비교할 때,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하는 모습을 확인했다”며 “선제적으로 대응한 원가혁신 노력의 결과도 가시화 되면서 이익개선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상반기 신규수주는 3조392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7.9% 큰 폭으로 증가했다. 현재 수주잔고는 지난해 연말 대비 3.5% 증가한 25조1775억원이다. 영업이익률도 연결기준 7.2%로 종속법인을 제외한 DL이앤씨 별도기준 영업이익률은 9.5%로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대우건설은 올 상반기 매출액이 4조69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했다. 올해 매출 목표(10조원)와 비교하면 46.9% 수준이다. 상반기 기준 대우건설의 주택 매출 비중은 66%에 달한다.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주택건축사업부문 3조1063억원 ▶토목사업부문 8529억원 ▶플랜트사업부문 5832억원 ▶기타연결종속부문 1480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27% 감소한 3077억원에 그쳤다. 대우건설 측은 “원자재값 상승과 함께 외주비·노무비 등 공사비가 전반적으로 증가한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해 상반기 주택건축‧플랜트부문 등에서 발생한 일회성 이익에 따른 역 기저효과도 실적 감소 원인으로 분석했다. 현대엔지니어링 역시 원자재값 등 물가 인상에 직격탄을 맞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연결기준 상반기 매출은 4조122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5.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902억원으로 57.1%나 줄어들며 반토막이 났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실적 부진의 원인은 급등한 원자재 가격에 비용이 증가했고 해외 사업장의 매출 공백과 분양 성과도 부진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현대엔지니어링의 매출 원가율은 88.1%였지만, 올 상반기 93.2%까지 증가했다. 이에 매출총이익은 올 상반기 279억원으로 전년(425억원) 동기 대비 34% 줄었다. 하지만 수주 잔고가 풍부한 만큼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현대엔지니어링 상반기 신규 수주는 8조2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2378억원이 증가했다. 올해 수주 목표인 11조5000억원의 70%를 상반기 만에 달성했다. 현대엔지니어링 수주잔고도 31조9687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3조2620억원 증가한 역대 최고 수준을 유지 중이다. 광주 아파트 붕괴 등 안전관리 이슈가 불거졌던 HDC현대산업개발(HDC현산)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 1조64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했다. 하지만 상반기 영업손실 275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외형이 확대됐으나 원가부담이 늘면서 상반기 매출 총이익은 72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355억원) 대비 78% 급감했다. 원자재 가격 급등이 원가상승의 주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HDC현산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667억원으로 전년도보다 36%가량 줄었으나 최근 2분기 연속 이어졌던 적자흐름에선 벗어났다. 앞서 광주 화정 아이파크 사고 관련 비용이 처음 반영됐던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162억원과 지난 5월 전면 철거 후 재시공 결정으로 추가손실액 추정분 반영에 따른 1분기 942억원 손실 등 연속적자에서 탈피하게 됐다. 이승훈 기자 wavelee@edaily.co.kr

2022.08.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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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연말 이웃돕기 성금 쾌척

산업 일반

삼성그룹, 현대자동차그룹, 포스코그룹 등 국내 주요 그룹들이 연말 이웃돕기 성금을 전달했다. 14일 재계 등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전날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이웃돕기 성금 전달식을 갖고 25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2003년부터 매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을 전달해온 현대차그룹은 올해까지 3340억원을 기탁했다. 현대차그룹이 이번에 전달한 성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상 회복 지원 ▶사회복지시설 지원 ▶아동·청소년 인재 육성 및 자립 지원 ▶장애인·어린이·노인 등 교통약자 지원 등 다양한 사업에 쓰인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소외이웃에 대한 관심과 함께 코로나19로 인해 심화된 다양한 사회 문제, 기후 변화를 비롯한 환경 이슈의 해결을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그룹 역시 전날 이웃돕기 성금 10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포스코가 80억원을,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포스코케미칼, 포스코에너지, 포스코강판, 포스코SPS, SNNC, 포스코엠텍 등 8개 그룹사가 20억원을 출연한다. 포스코는 1999년부터 매년 연말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해왔으며, 2004년부터는 그룹사들도 기부에 동참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올해까지 총 1720억원의 성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앞서 삼성그룹도 지난 1일 이웃돕기 성금 50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한 바 있다. 이웃돕기 성금 기탁에 참여한 삼성 계열사는 지난해 13개사에서 올해 16개사로 늘어났으며, 각 회사들은 자체적으로 대외 기부금 출연 승인 절차를 거쳤다. 삼성이 1999년부터 현재까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한 기금은 7200억원에 달한다. 이창훈 기자 lee.changhun@joongang.co.kr

2021.12.1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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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 3분기 매출 5050억원…분기 기준 사상 최대

산업 일반

포스코케미칼이 올 3분기 505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해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포스코케미칼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50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9.9%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2.4% 증가한 315억원, 당기순이익은 496.6% 늘어난 409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포스코케미칼은 3분기 에너지소재, 라임케미칼, 내화물 등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매출 증가세를 보여 2분기에 이어 연속으로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에너지소재 사업에서 니켈 등의 원료 가격 상승이 양극재 판매가에 반영됐다. 양극재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2.4% 증가한 1717억원을, 음극재 매출액은 전분기와 같은 427억원을 기록했다. 라임케미칼 사업에서도 유가상승의 영향을 받아 콜타르와 조경유 등 화학제품 판매가가 인상되면서 관련 매출이 전분기 대비 12.9% 상승한 1728억원을 기록했다. 내화물 사업 매출은 전분기 대비 1.2% 증가한 1048억원으로 집계됐다. 포스코케미칼은 전기차 시장이 점차 커지면서 안정적인 원료 수급과 양산 능력 확보를 위한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올해부터 ▶중국 화유코발트 합작법인을 통한 연 3만t 규모의 양극재 및 전구체 생산공장 증설 ▶구형흑연 원료 회사인 청도중석에 대한 지분투자 ▶음극재 코팅용 소재인 피치 생산 등을 추진하고 있다. 모기업인 포스코그룹이 리튬·니켈·흑연 등의 원료와 리사이클링 사업 등을 하고 있어 원가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포스코케미칼은 포항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을 연말까지 차질 없이 준공하고, 양극재와 음극재 글로벌 생산 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임수빈 기자 im.subin@joongang.co.kr

2021.10.2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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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등급 조정에 울고 웃는 기업들] 건설·철강·석유업종 줄줄이 하향

건설

국내 3대 신용평가사인 한국기업평가(한기평)·나이스신용평가(나이스)·한국신용평가(한신평)는 지난 4월 전자부품 제조업체인 LG이노텍의 신용등급을 A+(긍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상향조정했다. 3대 평가사는 LG이노텍의 신용등급 상승 배경에 대해 “지속적으로 수익성 개선이 이뤄지고 차입금이 줄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LG이노텍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매출은 6조4661억원으로 전년 대비 4.1% 올랐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30.5% 증가한 3140억원을 기록했다. 차입금 의존도는 지난해 말 33%로 전년 대비 14.2% 포인트 낮아졌다. 나이스 관계자는 “다각화된 사업과 고객기반, 우수한 기술력을 토대로 LG이노텍의 재무안정성은 당분간 개선되는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시멘트 회사 1위 기업인 쌍용양회공업의 신용등급도 ‘BBB(긍정적)’에서 ‘BBB+(안정적)’으로 상향조정됐다. 이번 신용등급 조정은 2011년 이후 세 차례에 걸쳐 시멘트 판매가격이 인상된데다 원료인 유연탄 가격이 내린 덕분이다. 2011년 0.6%에 불과했던 쌍용양회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8.5%까지 상승했다. ━ 동국제강 부채율과 저수익성에 두 단계 강등 한신평·나이스·한기평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 31일까지 기업 신용등급 조정 건수는 총 70건이다. 이 중 신용등급이 오른 기업은 LG이노텍·쌍용양회를 포함해 6곳에 그쳤다. 현대엘리베이터(A→A+)와 한일시멘트(BB+→BBB-)는 한기평이 지난 2월과 5월에 신용등급을 상향했다. 나머지 64건은 모두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됐다. 한국신용평가 양진수 연구위원은 “기업들의 신용등급에서 중요한 건 현금창출능력과 유동성”이라며 “그러나 경기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기업들의 현금흐름도 나빠지면서 신용등급이 떨어진다”고 말했다.신평사는 기업의 신용등급을 AAA~D 단계로 구분한 후, 평가 회사에 따라 등급에 플러스(+)·마이너스(-) 부호나 숫자(1~3)를 붙여 등급 내에서 우열을 매긴다. 일반적으로 ‘BB+’ 등급 이하 채권을 투기등급으로 구분한다. 신평사가 매기는 등급에 따라 자금조달 금리(비용)가 결정되는 회사채에 영향을 미친다. 올 들어 신용등급이 떨어진 업종을 살펴보면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부터 장기 불황을 겪고 있는 건설·철강·조선 등이다.건설업종에서는 GS건설·KCC건설·한신공영·동국제강·계룡건설산업 등의 등급이 떨어졌다. 특히 동국제강은 3대 신평사가 모두 종전 ‘A-’에서 ‘BBB’로 신용등급을 2단계 내렸다. 신용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유지했다. 한신평은 “자체수익력 대비 과중한 재무부담과 저수익성이 지속되면서 현금흐름구조가 저하됐기 때문”이라고 신용등급 하락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동국제강의 지난해 실적은 최악이었다. 영업 손실 203억원으로 적자 전환했고 순손실 규모는 2925억원까지 확대됐다. 지난해 연말 기준 부채비율은 240%에 달한다.GS건설도 3대 신평사로부터 ‘A+’에서 ‘A’로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됐다. KCC건설은 한신평과 나이스 두 곳이 ‘A’에서 ‘A-’로 한 단계 신용등급을 떨어뜨렸다. 나이스에 따르면 GS건설은 지난 2013년 중동지역 해외 프로젝트에서 대규모로 원가율을 조정한 이래로 수익이 저조한 상태다. KCC는 국내 토목·해외 공사의 원가율 상승으로 영업수익성이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 한신평 권기혁 기업평가본부 파트장은 “주택경기 회복세가 중 장기적으로 이어질 모멘텀은 아직 부족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철강 업종에서는 한신평과 나이스가 포스코 신용등급을 ‘AAA’에서 한 계단 아래인 ‘AA+’로 강등시켰다. 한신평 측은 강등 이유에 대해 “포스코가 지난해 27조원에 달하는 차입금을 감축하기 위해 최근 보수적인 투자와 비핵심사업 정리를 통해 부담을 줄이고 있지만, 철강업계의 공급과잉과 경쟁심화가 재무구조 개선을 막고 있다”고 설명했다. 3대 신평사는 포스코그룹에서 세아그룹으로 둥지를 옮긴 세아창원특수강(옛 포스코특수강)도 ‘AA’에서 ‘A+’로 내렸다. 세아창원특수강은 세아그룹 편입 이후 신용등급 하락과 대외평판 저하 등의 악재에 봉착했다. ‘AA’에서 ‘A+’떨어진 신용등급에는 ‘부정적’ 전망까지 붙어 추가 하락 가능성도 있다. 철강설비 업체인 포스코플랜텍도 1년 만에 5차례에 걸쳐 투기등급인 ‘CC’로 강등됐다. 조정 사유는 부진한 실적과 재무 안정성 저하다. 포스코플랜텍은 모회사인 포스코가 자금지원이 어렵다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쳤다. 포스코플랜텍 채권단은 6월 3일 채권금융기관 협의회를 열고 포스코플랜텍에 대한 워크아웃 개시를 결정했다. 정유 업종에서는 SK에너지·GS칼텍스·GS에너지 등이 유가 급락으로 실적이 악화하면서 지난 2월 신용등급이 모두 하향 조정됐다. 조선 업종에서는 대우조선해양이 불확실한 업황 전망 속에서 재무부담이 확대되며 등급 하락을 면치 못했다. 이중 SK에너지는 모든 신평사로부터 ‘AA+’에서 ‘AA’로 강등됐다. 한신평은 SK에너지 신용등급 강등에 대해 “유가 하락 등으로 실적 변동성이 커졌고, 글로벌 경쟁구도로 수익창출력이 약화돼 현금창출력도 저하될 것으로 판단됐다”고 설명했다. GS칼텍스도 한기평과 나이스 신평사에서 A‘ A+’에서 A‘ A’로 하향됐다.등급 하락을 예상하지 못했던 기업도 있다. 바로 OCI다. 3사 신평사는 지난 5월 OCI의 신용등급을 기존 ‘AA-’에서 ‘A+’로 내렸다. 시장에서도 다소 놀란 반응이었다. OCI는 신용등급 조정 전에도 등급전망이 ‘안정적‘이었기 때문이다. 통상 신용평가 사들이 기업 신용등급을 내릴 때는 사전에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해 신호를 준다. 이번 하향조정은 6년 만이다. 한기평 최주욱 수석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태양광 시황 부진 여파로 수익성과 차입금 지표가 크게 저하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2010년 6499억원이던 OCI 순이익은 지난해 423억원으로 93.5%나 감소했다. 매출도 3조3114억원에서 3조1397억 원으로 5.2% 줄었다. ━ 독자신용등급 도입에 등급 하향 늘어날 수도 신용평사가들은 당분간 신용등급이 내려가는 기업이 올라가는 기업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한다. 글로벌 장기 침체로 기업들이 경기 불확실성에 대응할 수 있는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유나 철강 등 업황의 개선 여지가 크게 보이지 않는 업종일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부정적’ 신용등급 전망이 고시된 기업들은 추가로 등급이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 올해 정기 신용평가에서는 신용등급이 내려가는 기업이 올라가는 기업보다 월등히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신용등급에 ‘부정적’ 전망이 붙으면 일반적으로 3~6개월 후 실제 등급 강등이 나타나는 사례가 많다. 신평사들은 동국제강과 세아창원특수강 등의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부여했다. 세아창원특수강을 인수한 세아그룹도 재무부담이 커졌다. 한신평은 세아창원특수강(A+)을 비롯해 세아베스틸(A+)·세아홀딩스(A)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부여했다. 세아창원특수강의 향후 영업실적 개선과 현금창출 등의 여부에 따라 신용등급이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 한신평은 SK이노베이션과 S-OIL의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도 언급했다. 향후 영업성과와 재무구조 개선 작업 성과를 검토해 신용등급에 반영할 예정이라는 것이다.물론 신용등급이 오를 가능성이 큰 기업도 있다. 한신평과 나이스는 SKC&C(AA)의 신용등급을 상향검토 대상에 올렸다. 8월 1일 SK와의 합병으로 SK그룹 지배구조가 개선되면 SKC&C의 사업·재무적 역량이 강화된다는 판단에서다. 또한 한신평과 한기평은 오는 9월 1일 제일모직과 합병하는 삼성물산의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 대상으로 설정했다. 권기혁 한신평 기업평가본부 파트장은 “합병으로 사업 포트폴리오가 확대되고 계열 내 위상이 강화되는 점을 고려하면 단순히 건설업체로 인식하기보다는 삼성계열의 최상위 지배회사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신평사들의 기업에 대한 평가는 앞으로 더 엄격해질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이 조만간 공정한 신용등급 평가를 위해 정부나 모기업 계열사의 지원 가능성을 배제하고 개별 기업의 채무상환 능력만을 평가하는 ‘독자신용등급’제도를 도입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현재 투자자들에게 공시되는 기업 신용등급은 자체 신용도에 모회사의 지원가능성을 더해 부여한다.신평사 관계자는 “경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보다 객관적이고 신속한 정보를 제공해 시장과 투자자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하려는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말했다. 조국환 금융감독원 금융투자감독국장은 “신용등급전망이나 등급감시 부여 업체의 경우 향후 등급 변동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자들은 투자에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15.06.07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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