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CONOMIST

80

포스코 사내벤처 이옴텍, 복합소재 ‘슬래스틱’ 개발

산업 일반

포스코의 사내벤처 1기 기업인 이옴텍이 제강 과정에서 발생하는 슬래그와 폐플라스틱을 결합해 독자적인 복합소재 ‘슬래스틱’(Slastic) 개발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지난 2019 포스코 사내벤처 1기로 시작한 이옴텍은 박영준 대표의 주도로 철강산업에서 발생하는 슬래그를 고부가가치 소재로 활용하는 기술 개발에 집중해왔다. 그 결과 탄생한 ‘슬래스틱’은 슬래그(Slag)와 플라스틱(Plastic)을 혼합한 복합소재로, 기존 철도 침목에 사용되던 고가의 유리섬유 일부를 대체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침목은 철도에서 열차가 다니는 레일을 지지하는 막대를 뜻한다.이 소재는 특히 높은 하중을 견디는 철도 환경에서 우수한 내구성을 보이며, 균열에 강하고 다양한 형상으로 가공이 가능해 실용성과 경제성을 모두 갖췄다. 더욱이 사용 후 전량 재활용이 가능해 환경적 가치 또한 높다는 평가다.개발 초기에는 제철소 특유의 고온·고하중 조건을 견디지 못해 여러 차례 시험에 실패하기도 했다. 그러나 포스코의 기술적 지원과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제품의 설계 및 성능을 개선, 결국 포항제철소 내 실제 철도 라인에 적용되는 데 성공했다.이번 사례는 철강 부산물을 단순 처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산업자산으로 재탄생시킨 모범적 예로 꼽힌다. 포스코는 앞으로도 슬래그를 비롯한 다양한 부산물의 활용 가능성을 넓혀 천연자원 절감과 순환경제 실현에 기여할 방침이다.

2025.03.28 17:34

1분 소요
이희근 포스코 사장 “세계 최고 경쟁력, 기반은 언제나 안전”

산업 일반

이희근 포스코 신임 사장이 “지금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포스코를 세계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회사로 만드는 것이 주어진 소명”이라고 말했다.이 사장은 3일 취임사를 통해 “우리에게는 위기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DNA 있고, 창립 과정에서부터 냉천 범람 수해 복구까지 불굴의 의지와 하나된 마음으로 수많은 위기를 헤쳐왔다”며 이같이 밝혔다.취임사에서 이 사장은 가장 먼저 ‘안전’을 강조했다. 그는 “현장의 경쟁력이 세계 최고가 돼야 하며, 그 기반에는 언제나 안전이 바탕이 돼야 한다”며 “안전은 회사의 그 어떤 가치보다 우선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작업계획 단계부터 위험요인과 조치 대책을 사전 점검하고, 관행적이고 비효율적인 안전활동을 제거해 실질적인 안전 활동이 되도록 지속 추진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다음으로는 철강 본원 경쟁력 강화를 꼽았다. 설비강건화 기반의 제조원가 혁신과 기술력 강화를 통해 철강 본원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이 사장은 “최근 설비의 안정 없이는 회사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다는 교훈을 얻었다”며 “포항제철소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공정과 제품, 품질 관련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저가원료 최적 사용과 저원가·고효율 공정 프로세스 구축 및 스마트 고로, 전로 원터치 취련 자동화와 같은 디지털 혁신 기술을 확산해 외부 여건 변화에도 흔들림 없는 안정적 수익을 창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그는 유연하고 창의적인 전략 수립의 필요성도 당부했다. 그는 “위험 속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만들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하고 빠르게 실행해야 한다”며 “임원·직책자·모든 직원까지 끊임없이 학습하고 소통하면서 통찰력과 추진력을 길러 미래를 대비하고 준비해 나가자”고 말했다.아울러 그는 “좋은 고객과 함께 성장하고 장기적으로 수익을 확보 할 수 있는 판매 기반을 확보해야 한다”며 “날로 심화되는 경쟁여건에서 우리 고객의 성장을 도와줄 수 있는 포스코만의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고 전했다.이어 “노사는 무엇보다 신뢰와 소통을 기반으로 직원의 행복과 회사의 성장이라는 공동 목표를 위해 함께 뜻을 모아 상호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협력사·공급사·고객사 등 다양한 비즈니스 파트너들과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 협력의 문화를 조성해 나가자”고 당부했다.끝으로 이 사장은 “우리에게는 수많은 위기가 있었지만 노사가 따로 없이, 우리 모두가 회사의 주인이라는 마음으로 헌신과 열정을 다해 흔들림 없이 성장할 수 있었다”며 “대변혁의 시기를 오히려 기회로 삼아 모든 임직원이 힘과 지혜를 모은다면 굳건히 도약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2025.01.03 13:45

2분 소요
포스코, 포항제철소 45년 가동한 1선재 폐쇄

산업 일반

포스코는 포항제철소 1선재공장이 45년 9개월 간의 가동을 마치고 셧다운에 들어갔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7월 포항 1제강공장 셧다운에 이어 두 번째 셧다운으로 기록하게 됐다. 1선재공장 폐쇄는 최근 글로벌 철강공급 과잉현상 지속 현상과 해외 저가 철강재의 공세, 설비 노후화 등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포스코가 내린 결정이다. 전 세계적으로 선재시장 생산 능력에 비해 수요가 뒷받침되지 않는 현상이 지속되면서 사업성이 좋지 않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2023년 기준 글로벌 선재시장에서 생산능력은 약 2억톤 수준, 하지만 실제 수요는 0.9억톤에 불과했다. 중국의 경우 선재밀은 약 1억4000만톤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내수 건설경기 부진에 따른 수요 부족으로 주변국에 저가로 내다 팔면서 글로벌 선재가격을 끌어내리는 기폭제가 됐다. 이런 저가 제품이 국내로도 유입되면서 가격이 동반 하락했다.포스코는 노후화된 설비의 경쟁력 약화와 수요 감소의 영향을 감안해 품질과 관계없는 가격 중심 저가재 시장향(向) 공급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1선재공장 효율화를 결정했다는 입장이다.포항 1선재공장은 1979년 2월28일 가동을 시작해 45년간 누적 2800만톤의 선재 제품을 생산해왔다. 이곳에서 생산한 선재제품은 못이나 나사의 재료가 되거나, 타이어코드, 비드와이어 등 자동차 고강도 타이어 보강재로 활용됐다. 포스코는 1선재에서 생산하던 고강도 타이어코드, 선박 및 자동차용 용접봉 등 강재를 포항 2~4선재공장에서 전환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선재 전 직원은 11월 말까지 공장 정리 후, 부내 또는 타 부서로 재배치될 예정이다.포스코는 앞으로 저가재 가격 중심의 경쟁 시장 비중을 축소하고 자동차용 CHQ(고강도 볼트), 스프링강, 베어링강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역량을 집중하고 선재 생산·판매를 재편할 방침이다.

2024.11.19 18:15

2분 소요
‘탄소 중립’이 쌓은 무역장벽…시험대 오른 철강·석유화학

산업 일반

국제 사회가 ‘탄소 중립’을 향한다. 탄소 중립은 탄소를 배출하는 만큼, 그에 맞는 조치를 통해 실질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일이다. 탄소 중립을 위해 유럽연합(EU)은 오는 2026년부터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제도를 시행한다. 미국도 2025년 ‘청정경쟁법’(CCA) 도입을 추진 중이다. 탄소 중립이 새로운 국제 질서가 된 셈이다.EU의 CBAM은 탄소배출이 이전되는 탄소누출(Carbon Leakage)을 막기 위해 제안됐다. 탄소가 배출 규제가 강한 국가에서 약한 국가로 이전됨을 방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CBAM은 지난해 5월 16일 공식 발효됐다. 이후 같은 해 10월 1일부터 전환 기간이 시작됐다. CBAM은 2026년부터 시행된다.CBAM이 시행될 경우 EU 역외에서 수입된 제품의 탄소배출량이 역내 생산 동일 제품에 비해 배출량이 많다면, 초과분에 대해 인증서 구매를 통해 의무를 준수해야 한다. 사실상 탄소국경세다.탄소국경세는 자국보다 탄소 배출이 많은 국가의 제품을 수입할 경우 발생하는 세금이다. 수출국 입장에선 ‘무역 장벽’으로 통한다. CBAM이 유럽판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라는 평가가 여기서 나온다.CBAM은 ▲철강 ▲알루미늄 ▲시멘트 ▲전기 ▲비료 ▲수소 등 6개 품목에 적용된다. 이후 유기화학 제품, 플라스틱 등으로 확대될 전망이다.무역 장벽, 미국도 쌓는다. CCA가 대표적이다. CCA는 CBAM과 유사한 무역관세다. 지난 2022년 미국 상원이 미국 제조업 경쟁력 강화 및 세수 확보를 위해 발의했다. 민주당의 발의한 법률임에도 불구하고 공화당의 지지를 받아 미국 대선 결과와 관계없이 통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CCA는 미국이 수입하는 ▲화석연료 ▲석유정제 ▲석유화학 ▲비료 ▲철강 ▲알루미늄 ▲수소 ▲유리 ▲펄프 ▲종이 등 12개 품목에 적용된다. 해당 제품 생산 시 배출되는 온실가스 1톤(t)당 55달러의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이 골자다. 미국은 해당 법안 도입 목표 시기를 2025년으로 뒀다.CCA에는 석유화학, 석유정제, 철강 등 온실가스 배출량이 높은 우리 수출 상위 산업 부분이 대거 포함돼 있다. CCA 도입이 우리나라에 또 다른 무역장벽으로 적용될 가능성이 산재하는 셈이다.코트라 관계자는 “순환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기존 기업들이 ESG 환경 지표대응시사 후처리에 집중했다면, 최근에는 사전 관리에 집중하는 추세”라며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우리 기업들은 글로벌 주요 이슈와 더불어 연관 산업의 업데이트 사항을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면밀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탄소 중립’ 기조에 대응하는 철강·석유화학우리나라의 탄소 배출 순위는 10위다. 국가별 탄소 배출량을 집계하는 ‘글로벌 카본 아틀란스’(GCP)가 지난 2022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당시 우리나라는 약 6억1600만톤(t) 가량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했다. 이는 세계 배출량의 1.67%에 해당한다. 탄소국경세가 본격 도입 될 경우 가장 큰 타격을 받는 국내 산업은 철강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EU 철강 수출량은 317만톤이다. 철강 제품은 22만톤이 수출됐다. 한국이 적용받을 CBAM 품목 중 철강이 차지하는 비중은 89.3%다.철강산업은 이산화탄소 발생률이 가장 높은 산업이다. 국내 산업계가 배출하는 탄소 중 39%는 철강업계가 뿜어낸다. 현재 철강 산업은 배출권을 무상으로 할당받고 있다. 정부가 배출권거래제(ETS) 아래 철강 산업과 같은 탄소집약적이고 수출 비중이 높은 산업군에 무상으로 배출권을 할당해 주는 까닭이다. 기후변화 싱크탱크 기후솔루션의 보고서에 따르면 현 수준의 철강 기술과 국내 탄소배출권 거래제를 유지할 경우 CBAM 시행으로 국내 철강업체가 EU에 지불해야 할 비용은 연간 1910억원이다. CBAM이 철강업계의 수익성 악화를 야기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이에 국내 철강 3사(포스코·현대제철·동국제강)는 글로벌 탈탄소 기조에 발맞춰 공정 고도화 및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스코는 올해 그룹 전체 투자 예산(10조8000억원)의 41.7%인 4조5000억원을 철강 부문에 투입한다. 저탄소 생산설비 구축을 위함이다. 포스코는 ‘2050 탄소중립 기본 로드맵’ 수립을 통해 수소환원제철 기술인 하이렉스(HyREX) 상용화와 전기로 확대 투자에 집중한다. 하이렉스는 수소환원제철 기술이다. 석탄을 대신해 수소를 활용한다. 4개의 유동환원로에서 철광석을 순차적으로 수소와 반응시켜 직접환원철(DRI)로 만든 뒤, 이를 전기용융로(ESF)로 보내 쇳물로 녹이는 방식이다. 포스코는 오는 2030년까지 하이렉스 시험설비를 통해 상용기술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현대제철도 고유 기술력이 반영된 신(新) 전기로를 신설한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탄소배출이 약 40% 저감 된 강재를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신전기로에는 현대제철의 독자기술에 기반 한 저탄소제품 생산체계 하이큐브(Hy-Cube) 기술이 적용된다. 하이큐브는 신전기로에 철스크랩과 고로의 탄소중립 용선, 수소환원 직접환원철 등을 혼합 사용해 탄소배출을 최소화한다.동국제강은 친환경 성장전략 ‘스틸 포 그린’(Steel for Green)을 중심으로 설비투자, 공정개발,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섰다.동국제강의 탄소배출량은 철강업종 전체의 2% 수준이지만, 오는 2030년까지 기존 대비 10%의 탄소 배출 추가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친환경 성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동국제강은 폐열회수, 가스발전 등 친환경 자가발전 사업을 확대를 지속 검토할 방침이다.석유화학업계도 새로운 국제 질서에 따른다. 이를 위해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S, Carbon Capture and Utilization)과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 (CCUS, 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CCU는 사업장에서 배출한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연료, 화학물질 등 부가가치가 높은 탄소화합물로 재탄생시키는데 중점을 둔다. CCUS는 포집된 이산화탄소 일부를 재활용하고, 일부는 지하에 영구 저장하는 기술이다. 두 기술 모두 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 기여하는 셈이다.탈탄소 기조에 따라 CCU는 경제적 부가가치가 큰 분야로 평가받는다. 글로벌 이산화탄소 이니셔티브(GCI)는 2030년 전 세계 CCU 시장 규모가 최대 8370억달러(1146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산화탄소 활용 규모도 72억톤으로 내다봤다.CCU를 둘러싼 석유화학업계의 각축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GS칼텍스는 전라남도·여수시와 손잡고 여수산단 중심의 CCU 사업에 나선다. 이를 통해 탄소저감을 위한 친환경 전환을 활성화하고, 새로운 사업모델을 제시하겠다는 구상이다.GS칼텍스는 CCU 실증사업을 추진해 이산화탄소 원료·연료소재 개발 등 공정기술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실증사업은 화학적 전환 기술 연구를 중심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현재 여수산단에서 기술연구소 실험실 수준의 검증을 완료한 뒤 파일럿 검증과 실증 단계를 준비 중이다.특히 CCU와 관련해선 지난 4월 CCU 원천기술을 보유한 한국화학연구원과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CCU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신사업 창출 기회를 확보하겠단 포부다. 최근에는 CCU 기술을 바탕으로 이산화탄소를 넣은 폴리올을 개발하고, 특허까지 출원했다. 금호석유화학은 CCUS에 적극적이다. 지난해 12월 금호석유화학은 전남 여수의 금호석유화학의 여수 제2에너지 사업장에서 CCUS 사업의 핵심 설비인 CO₂ 포집 및 액화 플랜트의 착공식을 가졌다.이번에 공사에 돌입한 포집 및 액화 플랜트가 목표대로 2025년 초에 준공될 경우, 금호석유화학 열병합발전소의 스팀 및 전기 생산공정에서 발생되는 배기가스에서 이산화탄소만 선택적으로 포집되어 케이앤에이치특수가스의 액화 공정을 거쳐 탄산으로 재탄생하는 프로세스가 구축된다.

2024.08.12 11:00

5분 소요
‘100일 현장동행’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전기차 관련 사업, 투자 축소 없다”

CEO

취임 후 ‘100일 현장동행’을 진행 중인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사업회사 현장을 점검했다. 회사 측은 “그룹 핵심 성장동력인 이차전지 소재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임직원 소통 행보를 이어간 것”이라고 전했다.포스코홀딩스는 장 회장이 최근 세종시 포스코퓨처엠 에너지소재연구소 및 천연흑연 음극재 공장을 방문했다고 23일 밝혔다. 장 회장은 이차전지 소재 기술개발 현황과 생산·판매 등 경영 현안을 점검하고 임직원 간담회를 진행했다.장 회장은 최근 글로벌 전기차 수요침체(캐즘)로 인한 경기 하락과 이에 따른 그룹 이차전지소재사업의 방향성에 대해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에서 전기차는 꼭 가야 하는 방향으로 그룹 차원에서 투자 축소는 없을 것”이라며 “특히 이차전지소재분야는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도록 매진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임직원 간담회에서는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 성장완화에 따른 관련 사업회사의 미래 성장성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장 회장은 “시장은 점차 개선될 것이며, 초격차 기술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면 미래가치는 높아질 것”이며 “차세대 소재 개발과 가격·품질 경쟁우위 확보로 시장 변화에 기민한 대응이 관건으로 원료부터 소재까지 이차전지 소재 풀밸류체인 구축의 완성이 글로벌 시장의 경쟁에서 포스코그룹의 차별화된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장 회장은 지난 3월 21일 포스코그룹 회장 취임 이후 포스코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를 시작으로 ▲포스코퓨처엠 양·음극재 및 내화물 공장 ▲포항산업과학연구원 ▲포스코기술연구원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포스코HY클린메탈 ▲포스코리튬솔루션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정비사업회사 등 철강 및 이차전지 소재와 원료 사업회사들을 사업장별로 둘러봤다.장 회장은 특히 그룹 이차전지 소재 사업장을 중점적으로 방문해 현재 조업 상황 및 생산·품질 관련 문제해결 방안을 점검했다. 또 파트너사들과의 협업·판매 방안을 논의하고, 제품별·사업회사별 경영 현황을 살피기도 했다. 지난 3월 26일 광양제철소 저근속 직원과의 도시락 오찬간담회에선 반바지 허용을 포함한 ‘복장 자율화’ 요청을 받고, 이를 즉시 반영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2024.05.23 23:04

2분 소요
화재 난 포스코 포항제철소 용광로 오전부터 재가동

산업 일반

불이 나면서 생산설비 가동이 중단됐던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가동이 24일 재개됐다. 포스코에 따르면 회사는 예열을 거쳐 24일 오전 2시 2고로를 시작으로 오전 9시까지 3고로와 4고로를 재가동했다. 고로 재개에 따라 쇳물을 받아 철과 제품을 만드는 후속 생산설비도 정상 가동에 들어갔다. 포항제철소에서는 23일 오전 7시 7분쯤 2고로 주변 전선에서 불이 나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2시간 10분 만에 꺼졌다.이 불에 따른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정전이 발생하면서 생산설비 가동이 중단됐다.포스코는 정전으로 설비 가동이 일시 중단되자 제품 생산 공정에서 부산물로 발생하는 부생가스 농도가 높아져 폭발할 위험에 대비해 자동적으로 밖으로 태워서 내보내는 이른바 방산작업을 했다. 이 과정에서 공장 주변이 검은 연기로 뒤덮이고 굴뚝에서 화염이 분출됐다.이후 포스코는 복구 작업을 벌여 23일 오전부터 파이넥스 2·3 공장 가동을 재개했고 나머지 설비 복구에도 힘을 쏟았다.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화재에 따른 설비 가동 중단 시간이 짧았던 만큼 철강 제품 생산·수급에 큰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24 16:13

1분 소요
후판 협상 막바지에도 철강사 웃지 못한 이유[이코노Y]

산업 일반

국내 철강사와 조선사의 하반기 후판 가격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분위기다. 철강사와 조선사가 후판 가격을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다가 가격 인하 쪽에 무게가 실리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대해 철강사 안팎에선 “철강 제품 전반에 걸쳐 수요가 둔화하고 있어, 그나마 꾸준한 수요가 있는 조선용 후판에서 어느 정도 수익을 내야 하는 상황”이란 하소연이 나온다. 반면 조선사 주변에선 “중국과 일본의 후판 가격과 비교하면, 국내 후판 가격 인하는 불가피하다”라는 반론이 제기된다. 국내 철강사와 조선사 등에서 흘러나오는 얘기를 종합하면, 철강사와 조선사의 하반기 후판 가격 협상은 마무리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조선사와 철강사는 상반기와 하반기 등 1년에 두 차례에 걸쳐 후판 가격 협상을 한다. 통상 3~4개월 정도의 협상 기간을 거쳐 가격이 정해졌는데, 코로나19 사태를 지나면서 분위기가 변했다. 2021년에 철광석 등 철강 제품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며 후판 가격을 둔 철강사와 조선사의 이른바 ‘줄다리기’가 이어진 것이다. 지난해 하반기 후판 협상도 12월에서야 마무리 된 바 있다. 믿을 건 조선인데…애타는 철강사 철강사와 조선사의 올해 하반기 후판 가격 협상 역시 길어지고 있다. 철강사 측은 하반기 후판 가격 협상과 관련해 가격 인상을 요구했고, 이에 조선사는 가격 인하로 맞섰다. 철강사는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 상승과 함께 전기료 인상 등을 고려해 후판 가격도 올라야 한다는 논리를 폈다. 실제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6월 초 톤당 110달러에서 움직이던 북중국(CFR) 현물 기준 철광석 가격은 11월 중순을 지나 130달러를 넘었다. 여기에 정부가 지난 11월 9일부터 산업용 전기요금을 킬로와트시(kWh)당 10.6원 인상한 것도 철강사에 원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간 원자재 가격 인상 등을 근거로 후판 가격 협상력을 키워온 철강사에 맞서 조선사는 중국 등 국내보다 저렴한 외국산 후판 비중을 늘렸다. 국내 철강사와 비교해 가격 경쟁력이 있는 외국산 후판을 확대해 원가 부담을 최소화하는 전략이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중국산 후판 수입량은 92만 톤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중국산 후판 수입량(64만 톤)을 넘어서는 규모로 중국산 후판 수입량을 늘린 것이다. 이에 국내 철강사는 가격 인상을 고수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고, 하반기 후판 가격 인하 쪽으로 무게추가 기운 것이다. 실제 현대제철 측은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조선사가 수익성 확보를 위해 해외 저가 후판 사용을 늘리고 있다”라며 “기존 조선향(向) 판매 비율 55%를 45%로 낮출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철강사 관계자는 “철강사에 주요 수요처 중 하나인 후판 판매 비중을 낮추겠다고 밝힌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라며 “조선사가 저가 후판 비중을 늘리면서 철강사가 후판 가격 협상에서 사실상 백기를 든 셈”이라고 말했다. 철강사 내부에선 조선사가 공격적으로 외국산 후판을 수입하는 것에 대한 다소 불만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철강사 관계자는 “조선사 불황 당시 철강사가 대승적 차원에서 후판 가격 동결을 유지했다는 전례를 고려하면 조선사의 가격 인하 요구에 아쉬운 마음이 든다”라며 “건설, 가전 등 철강 제품 전반에 걸친 수요 둔화로 현재 기댈만한 수요처는 후판인데, 이 분야에서도 수익성을 확보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2023.11.30 18:00

3분 소요
“시황 침체에 비용 부담 가중”

산업 일반

국내 철강업계가 이른바 ‘복합 위기’에 직면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19(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철강업계 발목을 잡아 온 중국발 공급 과잉 문제가 해소되지 않는 가운데, 철강 제품 수요 침체도 이어지는 분위기다.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은 오르고 있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 부담마저 겹친 상황이다. 탄소 감축을 위해 친환경 사업 육성에 집중해야 할 시기에 철강 사업 부진에 시달려야 한다는 얘기다. 철강업계 안팎에선 “국내외 복합적인 악재로 최악의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라는 진단이 나온다. 일부에선 “국내 철강업계가 철강 시황 악화 등으로 감산을 검토하고 있다”라는 얘기마저 나온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19조원, 영업이익 1조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집계했다.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보다 10% 감소했으나,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3% 증가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침수로 생산 차질을 겪은 지난해 3분기보다 영업이익이 늘었지만, 올해 2분기보단 이익 규모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포스코홀딩스 철강 부문의 3분기 영업이익은 8530억원으로, 올해 2분기 영업이익(1조210억원)보다 16% 감소했다. 포스코홀딩스 측은 3분기 실적에 대해 “철강 부문에서 시황 부진 영향으로 2분기보다 이익이 감소했다”라면서도 “고부가 제품 판매 비율 확대와 원가 절감 노력을 통해 철강 사업에서 세계적 경쟁력과 효율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현대제철도 3분기 저조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 현대제철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조2832억원, 2284억원으로 나타났다.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보다 10%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8% 줄었다. 동국제강그룹이 올해 인적 분할(분할 전 회사의 주주 구성이 분할 신설 법인에도 유지되는 방식)을 통해 신설한 열연 사업법인 동국제강은 3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 1조790억원, 영업이익 1054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인적 분할 전 동국제강 열연 사업 부문의 지난해 3분기 실적과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15.9%, 7.7% 줄어든 수치다. 세아제강의 3분기 별도 기준 실적은 매출액 4234억원, 영업이익 409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보다 각각 5.3%, 17.6% 감소했다. 공급 과잉에 저가 공세까지…“중국발 악재 터졌다”철강업계 등에선 “올해 3분기 실적 부진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많다. 철강 수요 침체와 함께 중국발 철강 제품 공급 과잉이 해소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부동산 침체로 철강 제품 수요 둔화가 예상된다”라며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적극적으로 감산 정책을 펴겠다고 공언한 중국 정부가 감산 정책에 미온적 태도를 보이는 분위기”라고 진단했다. 또 다른 철강업계 관계자는 “중국발 공급 과잉에 더해 국내 시장에서도 부동산 침체 등으로 철강 제품 수요 감소가 전망되는 상황”이라며 “국내외 철강 시황을 고려했을 때 당분간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긴 어려워 보인다”라고 우려했다. 포스코홀딩스 측은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올해 3분기 시황이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설상가상으로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산 철강 제품의 공세도 매서운 분위기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중국산 후판 수입량은 92만 톤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중국산 후판 수입량(64만 톤)을 넘어서는 규모다. 그나마 양호한 수요를 보이는 후판에서는 중국산 제품 비중이 늘고 있는 셈이다. 현대제철 측은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조선사가 수익성 확보를 위해 해외 저가 후판 사용을 늘리고 있다”라며 “기존 조선향(向) 판매 비율 55%를 45%로 낮출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철강업계에선 “그간 조선업계 불황 당시 대승적 차원에서 후판 가격을 동결해 왔는데, 국내 조선업계가 중국산 후판 비중을 늘려 아쉽다”라는 반응이 나온다. 이에 대해 조선업계에선 “원가 부담을 줄이는 차원에서 불가피한 선택”이란 얘기가 들린다.전기요금에 원자재 가격도 ‘껑충’철강 제품의 원자재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8월 중순 톤당 105달러에 미치지 못했던 북중국(CFR) 현물 기준 철광석 가격은 130달러에 근접한 상황이다. 산업용 전기요금이 오른 것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정부는 이달 9일부터 산업용 전기요금을 킬로와트시(kWh)당 10.6원 인상했는데, 철강업계에선 “이번 전기요금 인상으로 연간 2000억원 정도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철강업계의 탄소 감축 과제로 친환경 사업을 빠르게 확장해야 하는 시기에 철강 사업의 수익은 줄고 비용은 늘고 있는 것”이라며 “정부의 정책 지원 등이 이뤄지지 않으면, 철강 사업의 수익 악화로 친환경 사업 확대도 지지부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2023.11.24 07:00

4분 소요
현대제철 실적 개선 이끈  철강 전문가

CEO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은 현대제철의 실적 개선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안 사장은 1959년생으로 부산대 생산기계공학과를 졸업한 후 1984년 한국 대표 철강 기업인 포항종합제철(현 포스코)에 입사해 냉연도금기계정비 과장, 포항제철소 설비기술부장, 포스코건설 상무, 광양제철소 설비담당 부소장, 광양제철소장과 포항제철소장 등을 거쳤다. 제철 생산 현장에서만 30년 넘게 근무한, 생산 기술 분야 최고 전문가로 통한다.안 사장은 지난 2019년 포스코 출신임에도 불구, 파격적인 인사를 통해 현대제철 대표이사 사장 자리에 올랐다. 포스코 출신으로 현대제철 사장 자리에 오른 첫 사례다. 현대제철은 안 사장이 대표 자리에 오르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그는 2020년 수익성이 떨어지는 당진공장 전기로 열연 설비 가동을 중단하고 적자를 기록하고 있던 순천공장 컬러강판 생산라인을 폐쇄하는 등 수익이 떨어지는 사업을 과감하게 정리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현대제철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2조8499억원, 영업이익 2조4475억원을 거뒀다. 2020년보다 매출은 26.8%, 영업이익은 3251.3% 늘었다.2022년에는 연결기준 매출액 27조3406억원, 영업이익 1조616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3.9% 감소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하반기 시황 악화 및 파업 영향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연간 경영 성과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생산 정상화에 따른 매출 회복 및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통해 점진적으로 손익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현대제철은 전기차 성장에 맞춰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이 요구하는 강종 개발과 부품 승인을 진행해 신규 수주를 확보하고 있다. 또한 철강업계 최초로 H형강 저탄소 제품 인증을 획득해 친환경 건설 강재 판매를 확대하고 있으며, 최근 오픈한 온라인 철강몰을 통해 디지털 판매채널도 확보한 상태다. 현대제철은 “탄소중립 체제 전환과 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를 통한 저탄소 제품 개발도 계획대로 추진하고 있다”며 “2025년까지 기존 전기로에 1500억원을 투자해 저탄소 쇳물을 고로 전로 공정에 혼합 투입하는 방식을 구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강판보다 탄소를 20% 줄인 강판을 연간 400만톤 공급하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현대제철은 당진제철소에 있는 전기로와 고로 생산설비를 활용해 저탄소 고장력강 및 자동차 외판재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까지 고품질 강종 생산기술을 사전에 확보할 계획이다.

2023.08.28 10:50

2분 소요
포스코, 넥슨과 협업한 신규 광고 캠페인 공개

산업 일반

포스코가 신규 광고 캠페인 ‘판타스틸-신(新)철기시대의 서막’을 전국 극장과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에 공개했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포항제철소 1기 설비 종합준공 50주년을 맞아 인류와 문명의 발전에 기여한 철의 가치와 소중함을 애니메이션 영상에 담았다. 처음으로 넥슨과 협업해 만든 광고 캠페인이기도 하다. 포스코는 자체 제작한 영상에 넥슨이 올해 초 출시한 ‘프라시아 전기’를 결합했다. 중세 시대를 떠올리게 하는 판타지 프레임을 배경으로 위대한 철의 기술을 통해 평화로운 인류를 지키는 철의 가치를 그려냈다. 이를 통해 젊은 세대가 철강에 대해 친근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판타스틸은 판타지(Fantasy)와 철(Steel)의 합성어로, 친환경 철강을 통해 판타지 같은 ‘더 좋은 세상(Better World)’을 만들겠다는 의미다. 지난 7월 선포한 비전(Better World with Green Steel)을 광고를 통해 재해석한 것이다. 특히 이번 광고에는 포스코의 철강 제품이 게임 아이템으로 등장한다. 포스코의 초고강도 강판인 기가스틸, 고강도·경량화를 위해 이종(異種) 소재를 결합한 멀티 머티리얼, 내식성이 우수한 포스맥 기반의 불연컬러강판, 영하 165℃ 극저온에서도 우수한 강도를 유지하는 고망간강 등이다.

2023.08.16 11:00

1분 소요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MAGAZINE

MAGAZINE

1781호 (2025.4.7~13)

이코노북 커버 이미지

1781호

Klout

Klo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