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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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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해외건설 수주 82억 달러…'여기'가 최다

국제 경제

올해 1분기 해외건설 총 수주액이 82억 달러를 기록한 거로 조사됐다. 수주액이 80억 달러를 돌파한 건 80억 달러 수주액을 기록한 지난 2021년 이후 4년 만이다. 중동 지역 수주가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러한 가운데 두산에너빌리티가 삼성E&A를 제치고 업체별 수주액 1위에 오른 거로 나타났다.해외건설협회가 10일 공개한 '1분기 해외건설 수주실적 분석' 보고서를 보면, 총 194개 건설사가 69개국에서 147건, 82억1000만 달러(약 12조161억원) 규모 사업을 수주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기록한 55억1892만 달러(약 8조774억원) 대비 약 48.8% 높은 수준이다. 보고서는 ‘1분기 수주가 기대됐던 체코 원전사업이 2분기로 이월됐으나, 미국 배터리 공장 등을 수주한 결과’라고 분석했다.지역별로는 중동이 49억6000만 달러(7조2683억원)로 전체의 60%를 차지하며 비중이 가장 컸다. 이어 유럽이 9억2000만 달러(11%) 북미·태평양이 8억5000만 달러(10%)로 뒤를 이었다. 이중 중동 수주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24억 달러)보다 106.3% 증가한 49억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 지역 수주액 중 산업설비 공종이 차지한 비중이 86.2%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75.7%) 대비 약 10%P 늘었다.중동 지역의 최근 전력 수요 증가가 해외 수주액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1월 UAE 타지즈 메탄올 생산 플랜트(16억8000만달러), 2월 사우디 쿨리스 및 후마이즈 380㎸ 송전선로 2건(총 3억8000만달러), 3월 사우디 루마 및 나이리야 화력발전 플랜트 2건(총 15억4000만달러) 등 대규모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1분기 동안 개별 기업 수주 규모는 두산에너빌리티가 23억5600만 달러(3조4517억원)로 가장 컸다. 종합건설사 중에서 홀로 20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에서 화력발전 사업을 수주한 결과다. 두산에너빌리티에 이어 삼성E&A(17억2400만 달러) 현대엔지니어링(7억7400만 달러) 등이 해외 수주액 실적 달성에 기여했다.

2025.04.10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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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우 국토부 장관 “국민의 삶 흔들리지 않도록…안전 관리 최우선”

부동산 일반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파면 선고 이후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항공·철도 등 교통수단과 건설현장 안전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조기 대선 과정에서 부동산값이 불안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불공정 행위가 없도록 시장 점검 활동에도 집중하기로 했다.박 장관은 4일 오후 3시30분 국토부 1·2차관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 실·국장 등이 참석하는 긴급 간부회의를 열었다.이 자리에서 박 장관은 "국민 삶과 경제가 흔들리지 않도록 어느 때보다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기본에 충실하게 업무에 임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안전 관리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국토부는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계기로 마련 중인 항공안전 혁신방안을 예정대로 이달 말 발표할 예정이다. 박 장관은 침체한 건설경기를 보완하기 위한 공공부문 발주와 예산 집행도 차질 없이 해달라고 당부했다.박 장관은 "재정 조기 집행, 건설경기 보완 방안, 지방 미분양 해소 등 주요 민생 과제를 차질 없이 이행하고, 주택 공급 확대, 안정적 시장관리와 산불 피해지역 이재민들을 위한 실질적인 주거지원 대책도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건설 수주 지원을 위한 정부 간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등 대외 신인도 유지를 위해서도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2025.04.0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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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해외 수주산업 목표 달성 실패…올해는 성공할까?[이코노리포트]

부동산 일반

지난해 국내 기업들의 해외건설 누적 수주액이 1조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2024년 목표액인 400억달러를 넘지는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중동 의존도가 너무 높다는 점에서 시장 다변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해외건설 누적 수주액은 2024년 12월 기준 1조달러를 돌파했다. 1965년 11월 현대건설의 첫 해외 수주(태국 타파니∼나라티왓 고속도로 건설) 이후 59년 만이다. 이번 1조달러 성과는 반도체·자동차에 이어 수출·수주 분야에서 세 번째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신년사를 통해 ‘1조달러 달성’을 지난해 성과로 꼽으며 “국가 경제 성장에 큰 힘을 보탰다”고 밝혔다.누적수주액 1조 달러 돌파 성공해외건설이 국가 경제성장에 기여한 비중 또한 다른 국가와 비교해도 세계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세계 20대 경상수지 대국 중 우리나라는 경상수지 대비 건설수지 비중이 가장 높은 국가(13%)로 이름을 올렸다. 또 지난해 기준 세계 20대 경제대국 중 우리나라는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건설수지 비율(0.24%)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해외 건설 수주액은 호황기인 2010년 716억달러에 이르렀으나 미중 무역분쟁과 중동 발주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점차 줄어들며 2019년 223억달러까지 급감했다. 이후 지난 2020년 351억달러를 기록한 이후 2021년 306억달러로 감소했으나 ▲2022년 310억달러 ▲2023년 333억달러 ▲2024년 371억1000만달러를 기록하는 등 3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기록한 371억1000만달러는 2015년 461억달러를 기록한 이후 최대 수주액이다.수주 지역은 중동이 184억9000만달러(49.8%)로 절반에 달하며 ▲아시아 71억1000만달러(19.2%) ▲유럽 50억5000만달러(13.6%) ▲북미 46억9000만달러(12.6%) 순으로 나타났다. 중동 수주액은 전년 대비 61.7%, 유럽은 139.7% 증가한 반면 북미는 54.5%, 아프리카는 79.3% 줄었다.국가별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119억달러(32.1%)로 가장 많았고 ▲카타르 47억5000만달러(12.8%) ▲미국 37억4000만달러(10.1%) ▲헝가리 27억5000만달러(7.4%) ▲세르비아 16억6000만달러(4.5%) 순으로 집계됐다.공종별는 플랜트 부문이 전년(157.8억달러)과 비교해 53.9% 증가한 243억달러로 전체수주의 65.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에 121.4억달러를 기록했던 건축 부문은 52.3억달러로 전년 대비 57% 감소했으며 토목 부문은 17.2억달러로 2023년(19억달러)과 비교해 9% 감소했다. 반면 용역 부문은 38.1억달러로 전년 대비 128.6% 증가했으며 전기와 통신 부문도 19.9억달러와 0.5억달러로 전년 대비 각각 10.7%와 195.4% 늘었다. 국토부는 누적 1조 달러를 수주하기까지 양·질적으로 많은 변화·성장을 겪어왔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국내 기업들은 과거 중동·아시아 지역을 시작으로 지금은 다양한 국가로 점차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공종 분야 역시 1990년대까지는 토목·건축 분야가 주를 이뤘지만, 이후 플랜트 등 산업설비 분야와 엔지니어링 등 용역 분야로도 확장하고 있다. 사업 유형도 단순 도급사업 중심 수주에서 투자개발사업으로 이동하는 모습이다.문제는 지난해 목표치였던 400억 달러 달성에는 실패했다는 점이다. 특히 중동 비중이 50%에 달하는 상황속에서 시장 다변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올해 목표 수주액을 500억 달러로 상향했다. 이를 위해 K-City(스마트시티+엔터·음식·의료 등)·K-철도(Fast & Safe) 등 ▲우리나라 우수 기술력 ▲민관 합동 원팀코리아 통한 협력체계 ▲인프라 외교와 연계한 중동·아시아·중남미·아프리카 등 지역별 맞춤 수주 전략 등으로 수주 영토를 지속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최근에는 우리기업들이 해외건설 분야에서 전통적인 건설산업의 틀을 넘어 도시개발, 철도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 중”이라며 “앞으로도 우리기업들을 적극 지원해 K-도시 및 K-철도, 투자개발사업 등을 통한 해외건설 2조 달러 시대를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전문가들은 정부의 목표 달성이 올해 역시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트럼프 리스크’가 새로운 변수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기 집권 시절에도 글로벌 경제의 판도를 뒤흔들었다. 이번 트럼프 2기 행정부 역시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글로벌 경제 판도를 뒤흔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2025년 해외건설 수주는 전년 대비 증가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IHS Markit에 따르면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2025년에도 세계 건설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중동 시장의 경우 7492억달러로 전년 대비 11.8% 증가하며 2024년(11.7%)에 이어 두 자릿수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4년 6.9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으나, 6.6조달러에 그친 아시아 시장도 전년 대비 7.1%성장한 7조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북미·태평양과 유럽 및 아프리카 지역의 건설시장도 3.2%·7.0%·9.9% 성장하며 세계 건설시장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건설시장 성장세 지속 전망손태흥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건설기술·관리연구실장은 “2024년 세계 경제는 인플레이션 하락, 금리인하 지속 등으로 인해 당초 전망보다 양호한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런 추세는 2025년에도 이어질 전망이지만 지역별 편차는 심화될 전망”이라며 “미국 우선주의 강화를 목표로 하는 2기 트럼프 행정부의 공약 실현은 ▲인플레이션 압력 증가 ▲재정적자 심화 ▲금리인하 지연 등의 부정적 영향력을 내재하고 있지만 미국 경제 성장률은 최소 2%대를유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중국의 경기회복 둔화 ▲미·중 갈등 심화에 따른 중국 교역국의 성장 저해 ▲신흥국의 인플레이션 상승 등은 지역별 성장률 차이를 심화시킬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중동 지정학 불안 해소,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가능성 등은 해외건설 시장의 불확실성해소 차원에서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그는 또 “미국의 원유 증산과 감산 규모 축소 등의 하방 압력이 존재하지만, 안정적인 국제유가 지속은 중동 중심의 친환경 에너지 부문과 인프라 투자 확대를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 기업의 수주 확대를 위해서는 국내 정치적 불안 해소와 더불어 지난해 발표된 투자개발형 사업 활성화 방안의 지속 추진 등 정책의 지속성이 확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2.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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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서 전쟁 확산 우려에 국내 건설사들…이스라엘·이란서 직원 철수

은행

이란의 이스라엘 본토에 대한 미사일 공격 이후 이스라엘이 이란에 보복 공격을 하면서 중동권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지에 나가 있는 국내 건설사들이 직원 철수를 시작했다.19일 국토교통부와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현재 국내 발전 기자재 업체 비에이치아이(BHI)가 이스라엘 현지에서 공사를 진행 중이다.공사 현장은 이란이 미사일·드론 공격을 한 지역과 거리가 떨어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비에이치아이와 하청업체 직원들은 발전기 시운전이 끝나는 대로 이스라엘에서 철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란에는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 제재로 사업 진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실상 모두 철수한 상태다.A건설사의 경우엔 이란 현지 직원을 1명 남겨두고 있지만, 이번에 철수를 결정했다.다만 중동 국가들에 진출해 있는 국내 건설사는 모두 87곳으로 이들 건설사들은 확전 조짐 등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국내 건설사들의 중동 주요 수주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이다. 이 국가들에서는 발주 관련 특이사항은 감지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향후 확전 여부에 따라 중동 건설 공사와 신규 수주 활동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건설사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터졌고, 전쟁이 이란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 원자재 수급 불안 및 국제유가의 상승으로 직간접적인 영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국가별 지사를 통해 현지 정세와 발주 예정된 프로젝트의 변동 여부를 면밀히 파악 중이다. 국토부는 비상대응반을 가동해 현지 진출 국내 업체의 안전을 확인하고 있다.

2024.04.19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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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사우디 Desk’ 설치…중동사업 전담 창구 역할

은행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은 사우디 등 중동 프로젝트 지원을 위한 ‘사우디 Desk’를 설치‧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수은의 ‘사우디 Desk’는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사업과 관련해 전담 창구 역할을 맡을 방침이다.구체적으로 ▲고객기업 상담 전담 창구 ▲사업 초기 금융협의 지원 및 시장조사 ▲핵심 발주처‧사업주 네트워크 관리 ▲효과적인 금융지원 정책 마련 등 사우디 프로젝트 금융지원을 위한 다양한 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다.사우디 리야드에 파견된 수은 주재원은 유망사업 발굴과 발주처와 협력 채널 구축, 현지 기업 상담 등 한국기업의 중동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밀착형 현지 지원으로 본점과 협업을 펼칠 예정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한국기업의 전통적인 핵심 수주 시장이다. 한국기업의 사우디 해외건설 수주 실적을 보면 2021년 57억 달러로 1위 수주국가이며, 2022년 35억 달러로 2위 수주국가다. 2023년에는 95억 달러로 2위를 차지했다. 네옴시티 등 ‘Vision 2030’ 프로젝트와 관련한 대형사업 발주가 이어지고 있어 향후 한국기업의 수주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도급사업뿐만 아니라 투자개발형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 고부가가치 사업 발주가 예상돼 한국기업의 수주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선 수은의 선제적인 금융지원이 필수 요건이다. 수은 관계자는 “사우디는 인프라·친환경에너지 프로젝트 등 대규모 발주가 기대되는 주요 수주 대상국이기 때문에 수은이 사업 초기 금융협의 지원과 핵심 발주처 네트워크 관리 등 사우디 Desk 운영을 통한 맞춤형 금융지원으로 한국기업의 수주경쟁력 강화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은은 신중동붐 확산과 정부의 2024년 인프라‧방산‧원전 등 해외수주 570억 달러 달성이라는 정책목표 달성을 위해 전방위적인 금융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은은 지금까지 승인액 기준 사우디 396억 달러, UAE 355억 달러, 카타르 144억 달러 등 중동 지역에 약 1610억 달러 규모의 금융을 지원했다. 수은은 중동 핵심 발주처인 사우디 아람코(Aramco)와 2023년 60억 달러, UAE 아드녹(ADNOC)과 2022년 50억 달러의 기본여신약정(F/A)을 체결한 바 있다.

2024.01.25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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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중동 건설 붐’ 만드는 원팀코리아…사우디에서 카타르까지

부동산 일반

국내 건설업계가 윤석열 대통령의 중동 순방 효과에 힘입어 ‘제2의 중동 붐’을 만들 기세다. 최근 코오롱글로벌, 호반건설, DL이앤씨, 삼성물산 등 국내 주요 건설업체들은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뿐 아니라 카타르까지 기관‧기업과 줄줄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건설업계는 이번 제휴가 비록 협약 단계 수준지만, 약 34조원(250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네옴시티 건설사업 참여 기틀을 다졌다는 데 있어서 유의미하다고 평가한다.“네옴시티 주춧돌 잡아라”…건설업계 사우디 MOU 행진해외건설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는 10월 22일 사우디 해수담수청(SWCC)과 ‘담수화 플랜트에 소형모듈원전(SMR) 적용을 위한 상호 협력 MOU’를 체결했다.DL이앤씨와 SWCC는 협약에서 담수화 플랜트에 SMR 활용을 위한 최적의 솔루션을 모색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또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SMR을 활용하는 청정 수소·암모니아 생산 모델 연구에도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SWCC는 사우디 정부 산하기관이자 사우디 제2의 전력 생산 사업자다. 현재 세계 최대 해수 담수화 설비를 운영 중이다. 호반그룹도 같은 날 설계·조달·시공(EPC) 업체인 사우디 모하메드 알-오자이미 그룹과 MOU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호반그룹의 건설, 제조 등 다양한 사업과 관련해 상호 협력한다. 사우디 메가 프로젝트에 대한 공동 투자를 위해 양사 간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호반그룹 건설계열이 주택 건설에 협력할 계획이다. 사우디 내 초고압·고압·중저압 케이블 생산법인에 공동 투자하고 케이블 공장 관련 기술 협력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코오롱글로벌도 사우디 현지업체 2곳과 수처리 및 생활 인프라 분야에 관한 MOU를 맺었다. 수처리 관련 현지 업체인 마스코(MASCO)와 향후 사우디 국영수자원공사(NWC)의 대규모 발주 프로젝트에 공동 참여해 협력한다. 코오롱글로벌은 사우디 제조유통 회사인 ‘파이드(FAIDH Co.)’사와도 ‘인조잔디 생산 공장 설립을 위한 MOU’을 체결했다. 코오롱그룹이 보유한 세계 최초 ‘재활용 가능한 친환경 인조잔디’ 생산 기술을 활용해 사우디 내 인조잔디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네옴시티는 900만명이 거주할 수 있는 도시를 건설하는 ‘더라인’을 비롯해 총 4개 프로젝트로 구성됐다. 여기에 소요되는 총 공사비는 5000억 달러(약 67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우리 건설사들은 250억 달러(약 34조원) 규모 터널, 건축 구조물, 항만 등 인프라 구축 사업 입찰에 참여했고 수주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제2의 중동 건설 붐이 기대되는 곳은 사우디뿐 아니라 카타르도 있다. 윤 대통령의 카타르 국빈방문을 계기로 10월 25일에도 카타르 왕궁인 아미리 디완(Amiri Diwan)에서 양국 정상 임석 하에 정부 간 MOU 2건을 체결했다.올해 해외건설 수주 목표 350억 달러 달성할까국토교통부와 카타르 자치행정부 간 체결한 첫번째 MOU는 ‘국가 공간정보 협력’이다. 앞서 지난 1월 원팀코리아 중동 3개국 방문 당시 압둘라 압둘아지즈 알 수베이(Abdulla Abdulaziz Al Subaie) 자치행정부 장관의 적극적인 제안으로 추진됐다. 두 번째 MOU는 카타르 공공사업청과 체결한 ‘건설·건축 분야 첨단기술 협력’이다. 이는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GICC 2023 당시 방한한 사아드 아흐마드 알 무한나디 공공사업청장과의 면담에서 논의한 것으로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체결됐다. 양국은 스마트 건설, 기반시설 및 건축물 개발 관련 분야의 경험·지식 공유 등 협력 강화를 통해 양국 간 경제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삼성물산도 10월 25일 한-카타르 비즈니스 포럼 내 양국 경제협력에서는 카타르 경제자유구역청과 ‘태양광 사업 등 청정에너지 기술 협력 및 공동 개발을 위한 MOU’를 맺었다. 이번 MOU 체결을 기반으로 3억 달러(약 4080억원) 규모의 태양광 사업 수주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중동 건설 시장에 청신호가 켜지면서 올해 우리 기업의 연간 해외건설 수주 목표액인 350억 달러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서는 모습이다.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해외건설 수주액은 235억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015년 이후 가장 많은 액수로, 지난해(224억 달러)와 비교하면 5% 증가한 수치다. 이 가운데 중동 지역에서는 79억8000만 달러를 수주했으며 이는 전체의 34%를 차지한다.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은 10월 23일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아람코로부터 ‘자푸라2 가스플랜트 패키지2’ 증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 사업은 아람코가 중동 최대 셰일가스 매장지인 자푸라 지역에서 추진하는 플랜트 건설 프로젝트다. 계약금액은 약 24억 달러(약 3조2000억원) 규모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국내 부동산시장이 침체되며 울상을 짓던 건설업체들이 이번 중동 붐을 타고 해외에서 본격적인 사업 활로를 찾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3.11.20 09:00

4분 소요
현대건설, 1억4500만 달러 사우디 송전선로 공사 수주

부동산 일반

현대건설이 해외건설 핵심 시장인 사우디에서 1억4500만 달러 규모 송전선로 공사를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7월 31일(현지시각) 사우디 중부 전력청(SEC-COA)이 발주한 ‘사우디 네옴-얀부 525㎸ 초고압직류송전선로(HVDC) 건설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사우디 서부 해안의 전력 생산거점인 얀부지역에서 네옴신도시까지 총 605㎞ 구간에 HVDC를 구축해 전력망을 확충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HVDC는 발전소에서 생산된 교류전력을 고압 직류로 변환해 목적지까지 송전하는 방식으로 교류 송전에 비해 송전 시 에너지 손실이 적다. 또 주파수에 상관 없이 교류계통 간 호환이 가능해 안전성과 효율성이 모두 뛰어나다.현대건설은 이번 프로젝트 중 207㎞ 구간에 송전선로와 450여개 송전탑을 건설하는 포션1 사업을 수행하게 됐다. 이번 공사는 설계와 구매, 건설까지 전 사업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턴키(Turn Key) 방식으로 수주했으며, 현대건설은 전력 시공분야에서 자사의 기술력과 EPC(설계·조달·시공) 역량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완공은 2027년 7월로 계획됐다. 1976년 사우디에서 첫 송전선로 공사에 착수한 현대건설은 지난 50여년간 총 33건의 송전선로 프로젝트를 완수한 바 있다. 현재 공사 중인 현장까지 포함하면 현대건설이 사우디 현지에 건설사는 전력망은 총 2만 여 ㎞, 지구 반 바퀴 길이에 달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1975년 사우디 건설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래 현대건설은 사우디 정부 및 발주처의 신뢰를 기반으로 아미랄 프로젝트 및 네옴 러닝터널 등 현지에서 16개 대규모 프로젝트를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며 “신재생에너지 그리드 산업의 핵심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번 초고압직류송전선로 사업 역시 성공적으로 수행해 사우디 전력망 확충에 기여하고, 나아가 탄소중립 전력 인프라 분야에서의 입지 또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8.01 15:48

2분 소요
DS네트웍스, 필리핀 보홀 Loay시 관광지구 조성 협력 나서

부동산 일반

국내 디벨로퍼 매출 1위 DS네트웍스가 해외사업진출을 통해 수익다각화에 나선다. DS네트웍스의 자회사 DS디엔씨는 필리핀보홀주 Loay시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BAPS INTL(‘이하 BAPS)와 필리핀 보홀지역에 'K-LOAYFRIENDSHIPCITY관광지구' 조성을 위한 개발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필리핀 보홀섬은 동남아의 아마존이라 불리면서 우리나라 관광객들에게 세부, 보라카이에 이어 필리핀 3대 관광지로 불린다. 세계문화유산인 초코렛힐을 비롯해 로복강투어, 고래상어투어, 스노쿨링, 호핑, 스쿠버다이빙 등 가족단위 관광객 중심으로 최고의 여행지로 손꼽히는 지역이다. 앞서 필리핀 현지법인 BAPS는 필리핀 보홀주 Loay시 일대 약 34만평의 부지를 매입해 관광지구(ECO-Tourism Zones)지정 및 환경영향평가(ECC)를 완료해 사업의 안정성에 기여했다. DS네트웍스는 BAPS와의 협업을 통해 보홀섬내 첫 번째 골프장 조성 및 글로벌 하이앤드호텔 브랜드를 유치해 해외사업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필리핀에 외국인투자법인(DS BAPS INC.)을 설립했다. 올상반기 건축허가 완료 후 하반기에 분양할 예정이며 금융주관은 흥국증권에서 진행할 예정이다.DS네트웍스 관계자는 “국내 부동산경기가 위축된 가운데 이번 해외사업진출을 통해 사업의 다각화 및 수익구조의 다변화를 이뤄 국내 최고의 디벨로퍼로서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이번 Loay시,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안정적인 사업추진뿐만 아니라 국내 건설사의 해외건설수주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13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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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아람코와 60억달러 규모 기본여신약정 체결

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은 7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에너지기업 아람코(Aramco)와 향후 3년간 60억 달러 규모의 기본여신약정(Framework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밝혔다.기본여신약정이란 해외 우량 발주처를 대상으로 금융지원 한도금액과 지원절차 등 지원조건을 사전에 확정한 후, 우리기업의 해외사업 수주‧합작투자 등 개별지원 대상거래에 대해 신속히 금융을 제공하는 것을 뜻한다.이날 윤희성 수은 행장과 지야드 알마르셰드(Ziad Al-Murshed) 사우디 아람코 CFO는 수은 여의도 본점에서 만나 이 같은 내용의 약정서에 서명했다. 두 기관의 이날 약정 체결은 수은이 우리 기업의 중동지역 수주 경쟁력을 높이고, 원유 등 필수자원 공급망의 안정성 강화를 위해 마련했다. 지난해 11월 사우디아라비아 빈살만 왕세자의 방한에 이어 올해 1월 대통령의 UAE 국빈방문 등 중동지역 정상외교로 조성된 ‘제2의 중동 붐’을 지원하는 조치다. 아람코는 유가 상승에 따른 오일·가스 분야 투자 확대와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차세대 에너지산업 육성 등으로 향후 신규 사업 발주를 크게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두 기관이 이날 60억달러 규모의 금융지원 약정을 체결한 만큼 ‘선(先)금융 후(後)발주’ 효과로 향후 우리 한국기업의 중동지역 수주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원유·가스 등의 수입과 관련, 아람코 시설투자에 대한 수은의 금융제공으로 필수자원의 안정적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현재 국내 원유수입의 30%가 사우디아라비아산으로, 우리나라 전체 원유수입국 중 1위를 유지 중이며, 아람코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가스를 독점 개발하고 있다.윤희성 행장은 이날 서명식에서 “수은이 중동 최대발주처인 아람코를 상대로 선제적인 금융협력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우리 기업이 중동시장 사업을 수주하는데 마중물 역할을 했다”면서 “특히 수소‧신재생에너지 분야 협력을 위해 10억달러의 한도를 별도로 설정한 만큼 이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신시장 선점이 기대된다”고 말했다.앞서 수은은 작년 1월 UAE 아부다비 국영 석유기업 ADNOC과 50억달러 규모의 기본여신약정을 체결한 바 있다. 수은이 일년 남짓한 기간 동안 ADNOC, 아람코 등 중동의 대표적인 국영 에너지기업 2개사와 연이어 거액의 금융망을 구축한 것이다.한편 수은은 우리 정부의 ‘2025년 해외건설 연 500억달러 수주 및 세계 4대 해외건설 강국 진입’ 정책목표 달성을 적극 뒷받침할 방침이다.

2023.03.0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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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파트너 손잡고 동남아·아프리카 신시장 개척한다

부동산 일반

현대건설이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 제3국 인프라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닦았다. 현대건설은 7일(현지시각) 싱가포르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중국건축 제6공정국 유한공사(CCSEB)와 전략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과 왕진 CCSEB 회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CCSEB는 2021년 매출액 기준 세계 1위 건설사인 중국건축공정총공사(CSCEC)의 주요 그룹사 중 하나로 건축 및 사회 인프라 건설, 부동산 투자개발 등 분야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필리핀과 스리랑카, 브루나이에서 사업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현대건설과 CCSEB는 이번 협약에 따라 동남아 지역 인프라 사업에서 협력하고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재원 조달 사업 참여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양사는 협력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초고층 빌딩을 비롯한 부동산 개발 사업에서 시너지를 창출하려 한다. 앞으로 현대건설은 자사의 기술력과 해외건설 노하우를 바탕으로 CCSEB의 세계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그동안 미진출 상태였던 동남아 국가들은 물론, 아프리카 지역 등에서 신시장을 개척할 수 있을 전망이다.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은 협약식에서 “글로벌 최대 건설그룹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여 실질적인 성과를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양사의 협력이 글로벌 건설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기회로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2023.02.0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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