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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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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美 소비자물가 쇼크에 상승…2550대 안착 시도

경제일반

코스피가 13일 2,550대에서 상승 출발해 장 초반 2,560선 안착을 시도 중이다.이날 오전 9시 21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17p(0.48%) 오른 2,560.56을 나타냈다.지수는 전장 대비 10.56p(0.41%) 오른 2,558.95로 출발해 2,560선을 중심으로 등락 중이다.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이 각각 1179억원, 439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1548억원의 매도 우위다.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3원 내린 1,452.1원으로 장을 시작했다.간밤 발표된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으나 하락 출발한 뉴욕 증시가 '전약후강'의 모습을 보이자 국내 증시는 오히려 상승세를 타는 모습이다.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5% 상승해 시장 예상치 0.3% 상승을 웃돌았다. 이는 2023년 8월의 0.5% 상승 이후 최대치다.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잘 나타내는 근원 CPI 역시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물가 상승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를 지연시키는 요인으로, 뉴욕증시는 1% 수준의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장중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혼조세 수준으로 장을 마쳤다.삼성전자(0.90%), SK하이닉스(1.56%), 삼성바이오로직스(0.78%), LG에너지솔루션(1.77%)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상당수가 강세다.현대차(3.48%), 기아(2.94%)는 미국 정부의 상호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동반 강세다.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이 활발해지면서 HD현대건설기계(17.59%), 현대에버다임(14.63%), HD현대인프라(12.68%), 범양건영(16.84%) 등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종목들이 동반 급등 중이다.최근 상승폭이 컸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2.88%)는 약세다. 삼성화재(-4.95%), 삼성생명(-2.09%), KB금융(-0.85%) 등도 내리고 있다.업종별로는 기계장비(2.23%), 건설(2.29%), 의료정밀(1.91%), 운송장비(0.98%) 전기전자(0.97%), 비금속(0.91%), 화학(0.66%) 등이 강세다. 반면 보험(-2.07%), 증권(-1.04%), 음식료담배(-0.83%), 운송창고(-0.24%)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76p(0.24%) 오른 746.94다.지수는 전장 대비 3.51p(0.47%) 오른 748.69로 출발해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3억원, 10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기관은 160억원의 매도 우위다.에코프로비엠(5.78%), 에코프로(3.19%), 엔켐(2.15%) 등 이차전지 종목이 동반 강세이고 이오테크닉스(2.86%), HPSP(0.97%) 등 반도체 관련 종목도 오르고 있다.펩트론(-2.22%), 보로노이(-2.19%), 루닛(-1.97%) 등은 약세다.

2025.02.13 10:30

2분 소요
10여 년 만에 경영 전면에 나선 현대가 3세 정기선…그가 보여줄 ‘퓨처 빌더’는

CEO

부회장 승진 1년 만에 ‘수석부회장’이라는 타이틀을 달았다. 그룹에 본격 합류한 시점으로 계산하면 10여 년 만에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그보다 높은 직급을 가지고 있는 인사는 전문경영인인 회장 한 사람밖에 없다. 수석부회장 타이틀을 단 그를 경영 전면에 나선 오너가 3세라고 부르는 이유다. 주인공은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이다. HD현대는 전문경영인 권오갑 회장과 정 수석부회장이 공동 경영하고 있다.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이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인 정 수석부회장은 1982년 생으로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2009년 현대중공업(현 HD한국조선해양)에 입사했다. 얼마 후 미 스탠퍼드대 MBA 과정을 밟기 위해 미국행을 택했다. MBA 취득 후 보스턴컨설팅그룹 한국지사에서 컨설턴트로 일하다 2013년 당시 현대중공업(현 HD한국조선해양) 기획실 기획팀 담당 수석으로 합류하면서 본격적으로 경영 수업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고속 승진을 계속했다. 2017년 당시 현대중공업지주(현 HD현대) 경영지원실장 및 현대글로벌서비스(현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이사 등으로 승진했다. 이후 2021년 HD현대 사장, 2023년 HD현대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2024년 12월 현재 정 수석부회장은 HD현대 수석부회장·HD한국조선해양 수석부회장·HD현대마린솔루션 수석부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수석부회장 승진에 대해 HD현대는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한 정기선 부회장은 이러한 그룹의 주요 핵심 과제들을 직접 챙기고,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 발굴과 친환경 및 디지털 기술 혁신, 새로운 기업문화 확산 등을 주도해 나가는 데 더욱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HD현대그룹은 크게 ▲조선해양 부문(HD한국조선해양·HD현대중공업·HD현대미포 등) ▲에너지 부문(HD현대오일뱅크·HD현대케미칼·HD현대오씨아이 등) ▲기계·로봇 부문(HD현대사이트솔루션·HD현대건설기계·HD현대로보틱스)으로 나눌 수 있다. HD현대가 그룹의 지주사이고, HD현대사이트솔루션도 기계·로봇 부문의 중간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다. 정 수석부회장은 지주사뿐만 아니라 중간 지주사에서도 부회장을 맡고 있다. 그룹 지주사인 HD현대의 최대주주는 정몽준 이사장으로 26.6%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정 수석부회장은 6.12%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2대 주주다. 경영 전면에 나선 정 수석부회장이 그려낼 2025년은 ‘퓨처 빌더’(Future Builder)로 예측할 수 있다. 2022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서 당시 정 부회장은 HD현대그룹 창사 50주년을 맞이해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50년 동안 세계 1위 십 빌더(Ship Builder)로 성정했다. 다가올 50년은 세계 최고의 퓨처 빌더(미래 개척자)가 돼 더 지속 가능하고 똑똑하며 포용적인, 지금과는 다른 새로운 성장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정 수석부회장은 조선·에너지·산업기계의 3대 핵심 사업 체계를 성공적으로 구축하고 성장세를 이어가려 하고 있다. 중간 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 1조원 클럽 가입 눈앞에HD현대는 2024년 조선 및 전력기기 부문의 사업 호조세에 힘입어 3분기 기준 누적 매출 50조원, 영업이익 2조원을 기록했다. 또 수주량 증가 등에 힘입어 재계 순위도 9위에서 8위로 한 단계 상승했다. 조선 부문은 지난해 3분기 말까지 약 187억달러를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액인 135억달러의 140%를 달성했다. 3년치 이상의 안정적인 일감도 확보했다. 중간 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3분기까지 연결기준 93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연간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정 수석부회장이 설립을 주도한 HD현대마린솔루션은 2024년 5월 상장에 성공했다. 선박 애프터마켓 서비스와 친환경 개조 수요를 주목했던 게 주효했다. 지난해 7월 HD현대마린엔진의 인수를 마무리해 선박 핵심부품의 국산화를 통해 원가경쟁력 강화도 가능하게 됐다. 에너지 부문의 HD현대오일뱅크는 기존의 화석연료 위주의 사업에 더해 바이오 에너지·순환 경제 등 신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4월 국내 최초로 초임계 공법을 도입한 바이오디젤 공장을 준공하고 연간 13만 (t) 규모의 바이오 디젤 생산에 나선 것이다. 또한 HD현대일렉트릭은 전 세계 각국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의 증가와 데이터센터 증설 등 시장의 호조세에 힘입어 올해 2분기와 3분기 연이어 20%를 상회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건설기계 3사는 올해 글로벌 건설장비 시장의 수요 감소로 인해 부진을 겪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정 수석부회장은 인도와 브라질 등 신흥시장에서 견조한 성적을 내고 있다. HD현대인프라코어의 엔진사업부문도 발전기·선박·방산엔진 등에서 꾸준한 매출을 올리며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정 수석부회장은 올해 조선 부문과 전력기기 부문의 수익성을 더욱 높이고 견조한 수주세를 이어갈 계획을 하고 있다. 효율화를 통해 실적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특수선 분야에서도 보폭을 확대하고 있다. 2025년부터 미국 함정 MRO 사업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캐나다 해군의 잠수함 교체 사업, 폴란드 신형 잠수함 사업 등 함정 분야 독보적인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K-함정의 세계 시장 공략을 계획하고 있다. 에너지 분야에서 HD현대오일뱅크는 효율적인 공정 운영을 통해 실적 개선에 주력할 예정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늘어난 초고압 변압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와 미국에서 생산능력을 늘렸고, 올해 그 결실을 볼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해 9월 청주 중저압차단기 신공장 건설에 착수했고, 올해 신공장이 설립되면 중저압차단기·배전변압기 등 배전기기에서도 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4.12.30 06:00

4분 소요
‘가동률 65.7%’ 악몽 되살아나나...HD현대重, 파업 전야에 노심초사

산업 일반

울산에 긴장감이 맴돈다.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올해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교섭 난항으로 파업안을 가결했다.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HD현대미포 등 7개 조선업 노조도 오는 8월 동반 파업을 예고한 만큼, 역대급 호황기 속 노사 간 불편한 동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26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노조는 최근 진행된 조합원 투표를 통해 파업안을 가결했다. 이번 파업 찬반 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7560명 중 5195명(68.72%)이 참여했다. 이 중 491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조합원 대비 65% 수치다. 투표자 대비 찬성률은 94.7%다. 반대는 259명(4.99%), 무효는 17명(0.33%)으로 집계됐다. 조합원 찬반투표가 가결되면서 중앙노동위원회에 눈길이 쏠린다. 오는 8월 중앙노동위원회가 노사 간 입장차를 확인한 뒤 쟁의조정 중지 결정을 내릴 경우 노조는 합법적으로 파업권을 확보할 수 있는 까닭이다.HD현대중공업 노조는 여름 하계휴가(오는 29일부터 8월 8일까지) 이후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파업 돌입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노사는 지난달 4일 임단협 상견례를 실시했다. 이후 최근까지 10여 차례 교섭을 이어왔으나 합의점 도출에 실패했다. 노조는 ▲기본급 15만9800원 인상 ▲정년연장 65세(임금피크제 폐지) ▲근속 수당 지급 ▲신규채용 ▲명절귀향비 200만원 증액 ▲성과금 산출기준 변경 등을 요구하고 있다.HD현대중공업 노조 관계자는 “지난 10년간 이어진 조선업 불황으로 근로자의 삶의 질은 낮아질 대로 낮아졌다”며 “사측은 근로자의 마음을 이번 투표를 통해 잘 알게 됐을 것이다. 이 의미를 잘 살펴 책임 있는 답변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노조 파업 돌입 시 ‘가동률’ 저하 우려도업계는 실제총 파업이 이뤄진다 해도 조선소 전체가 셧다운 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다만 이번 파업으로 일부 공정이 지연될 경우 문제가 달라진다. 가뜩이나 인력난으로 허덕이는 조선업계다. 이번 파업으로 인해 인력이 대거 이탈할 경우 일부 공정에서 지연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다른 공정의 지연까지 연쇄 작용할 수 있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HD현대중공업 조선 부문의 가동률은 65.7%였다. 2022년 4월 27일은 HD현대중공업 노조가 전면 파업을 강행한 시점이다. 당시 노조는 지지부진한 교섭을 이유로 전면 파업을 시작했다. 이후 5월 10일 HD현대중공업의 잠정 합의안이 나왔다. 다만 현대일렉트릭과 현대건설기계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됐다. 같은 달 27일이 돼서야 3사 임단협 잠정안 투표가 모두 가결되며 일단락 됐다.HD현대중공업이 노사갈등으로 진통을 겪는 동안 ▲현대미포조선(88.4%) ▲현대삼호중공업(95.8%) ▲삼성중공업(조선 부문·87%) ▲한화오션의 전신 대우조선해양(94.6%) ▲케이조선 (82.42%) 등은 준수한 가동률을 보였다. HD현대중공업의 가동률은 이들보다 약 20~30% 낮았다.가동률은 생산 가능량 대비 실제 생산량 비율을 뜻한다. 가동률이 높을수록 조선소가 활발히 돌아간 셈이다. 가동률은 ▲생산 계획 수립 ▲비용 절감 ▲생산 라인 효율화 등 다양한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데, 조선소의 경우 가동률은 경제성 및 효율성을 검증하는 주요 지표로 작용한다. 높은 가동률은 생산성과 수익성을 높이는데 기여하는 까닭이다. 가동률의 중요성이 큰 만큼 HD현대중공업에겐 이번 파업만큼은 피하고 싶은 숙제다. 지난 2022년 65.7% 수준에 그쳤던 가동률을 올해 88%까지 끌어올린 HD현대중공업의 입장에서 가동률 저하는 뼈아프다.더 큰 문제는 납기일 준수다. 통상 선박 건조 계약 시 조선소 귀책사유로 납기를 준수하지 못할 경우 조선소는 발주사에 ‘지체보상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돼있다. 지체보상금은 계약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최소 수백억원부터 수천억원까지 호가한다.납기일 미준수는 ‘신뢰도’도 하락으로도 이어진다. 납기 지연에 따른 배상금은 돈으로 해결할 수 있다. 한 번 떨어진 신뢰도는 쉽게 회복하기 어렵다. 또 한 차례 납기를 맞추지 못할 경우 남은 납품 물량 일정까지 연달아 밀린다. 이는 선주 측과의 관계 악화로도 이어질 위험이 있다.조선업계 관계자는 “조선소의 가동률 저하는 납기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가동률 저하에는 기계 설비 고장, 인력난 등 여러 원인이 존재하는데 노조 파업도 그 원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경우 선박 생산에는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 최악의 경우 납기 지연으로 이어지는데 이는 신뢰도 측면에서 매우 부정적”이라며 “수주잔고를 넉넉히 쌓아둔 HD현대중공업 입장에서는 납기일을 맞추기 위해 노조와 적극적으로 교섭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협상 타결을 위해 HD현대중공업에게 남은 시간은 약 한 달 남짓이다. 중노위 쟁의 조정 신청 결과 및 여름 하계휴가 등을 고려했을 때 늦어도 8월 중순까지는 임단협을 매듭지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조선 경기가 회복되는 상황에서 아직 교섭이 10여 차례밖에 진행되지 않은 시점에 파업을 준비하는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성실하게 교섭에 임해 조속히 해결 방안을 찾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HD현대중공업의 교섭 재개와 별개로 조선업 공동 파업도 예고됐다. 앞서 전국 8개 주요 조선사 노조 모임인 조선업종노조연대(조선노연)은 오는 8월 24일 4시간 부분파업 참여의사를 밝혔다. 공동 파업에는 ▲HD현대중공업 ▲HD현대삼오 ▲HD현대미포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HJ중공업 등 국내 8개 조선사가 참여한다.

2024.07.26 16:54

4분 소요
HD현대, 2023년도 임원 인사 단행

산업 일반

HD현대가 29일 2023년도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달 10일 발표한 사장단 인사에 이은 후속 인사다.이날 인사에서 HD현대중공업 박승용 부사장이 사장으로, HD한국조선해양 장광필 전무 등 7명이 부사장으로, HD현대건설기계 이원태 상무 등 26명이 전무로 각각 승진했다. 또, HD현대오일뱅크 김종진 책임 등 56명이 상무로 신규 선임됐다.HD현대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할 수 있는 전문 인재를 중용했다”라고 밝혔다. 이어“신규 선임 임원 중 약 43%인 24명을 생산 및 안전 부문에서 배출해 생산 현장 안정화 및 공정 관리 강화에 역점을 뒀다”라고 덧붙였다.HD현대는 임원 인사에 이어 다음 달 중순 이틀간에 걸쳐 전 계열사 사장단이 참석하는 2024년 사업 계획 전략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사업 계획을 확정하고, 구체적인 실천 사항을 마련한다.

2023.11.29 16:44

1분 소요
글로벌 시장 경쟁력…HD건설기계·인프라코어, 신용등급 ‘A’ 상향

산업 일반

HD현대그룹의 건설기계 전문 계열사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의 신용등급이 A등급으로 상향 조정됐다. 신용평가사들은 양사의 시너지 효과로 외형 성장과 이익창출력이 동시에 개선됐고,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시장 지위를 보유하고 있는 점 역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15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전날 한국신용평가(한신평)와 NICE신용평가(나신평)는 HD현대건설기계의 신용등급을 ‘A-,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HD현대인프라코어의 신용등급을 ‘A-,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신평은 HD현대그룹 주력 계열사인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 신용등급 상향에 따라 지주사인 HD현대그룹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고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신평과 나신평은 HD그룹 내 건설기계 사업의 시너지 효과로 사업 안정성이 제고됐고, 지역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통해 외형 성장과 이익 창출력이 모두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실제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큰 폭으로 향상됐다. 올해 1~3분기 HD현대건설기계의 누적 영업이익은 1465억원에서 2304억원으로 57% 상승했고, HD현대인프라코어는 404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1% 올랐다.나신평은 “HD현대건설기계는 건설기계 시장에서 국내 3위, 글로벌 중위권의 시장지위를 보유중”이라며 “해외 판매망 확보 노력을 통해 주요 판매지역이 국내를 비롯해 중국, 유럽, 북미, 신흥국 시장 등으로 다변화 돼있다”고 설명했다.이어 “2021년 이후 중국 시장 내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북미 지역의 인프라 투자가 확대된 가운데, 회사의 점유율이 높은 인도, 브라질 등 신흥시장의 채굴장비 수요 또한 증가하면서 회사의 사업 기반 및 매출 규모가 확대되는 등 사업안정성이 제고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HD현대인프라코어 역시 계열사와의 시너지 효과 창출로 우수한 실적을 유지할 전망이다. 나신평은 “북미 시장의 인프라 투자 및 주요 생산시설 리쇼어링 추진, 중동 지역의 신도시 건설 등을 감안할 때 시장 성장률의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그룹 내 건설기계 계열사와의 시너지효과 창출 등을 고려할 때, 중단기적으로 우수한 사업실적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재무안정성도 개선됐다. HD현대건설기계도 2021년 말 129.6%였던 부채 비율은 지난 9월 말 90.8%로 개선됐다. HD현대인프라코어의 부채 비율도 2021년 말 249.1%에서 올해 9월 말 156.1%로 감소했다. 양호한 현금흐름과 이익창출력을 바탕으로 양사의 재무안정성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한신평은 “재무안정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고, 향후 확대된 영업현금창출력을 통해 점진적인 재무부담 완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11.15 18:00

2분 소요
HD현대 “6개 계열사 ESG 평가 1단계 상승”

산업 일반

HD현대가 국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기관으로부터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았다. 30일 조선업계 등에 따르면 HD현대는 한국ESG기준원이 발표한 2023년 ESG 평가 및 등급 공표에서 6개 계열사 등급이 한 단계 상승하는 성과를 거뒀다.한국ESG기준원은 매년 국내 상장사를 대상으로 ESG 경영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S와 A+, A, B+, B, C, D 등 총 7개 등급을 부여한다. HD현대건설기계는 상위 2.4%에 해당하는 통합등급 A+를 받았고, 나머지 7개 회사는 통합등급 A를 획득했다.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은 기존 B+에서 A등급으로, HD현대건설기계는 기존 A에서 A+로, HD현대인프라코어는 기존 B+에서 A로 각각 올라섰다. HD현대일렉트릭도 기존 B+에서 A로 상승했다.등급이 상승한 계열사들은 환경 관련 리더십과 거버넌스를 강화한 점, 기후변화 위험에 대한 재무 영향 공개한 점, 환경 관련 목표 및 실적을 추가 공개한 점 등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더불어 공급망 ESG 지원 사업을 강화하고 협력사 행동규범을 공개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HD현대는 2021년 ESG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총 9개 계열사에 ESG 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ESG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각 사 ESG 최고책임자로 구성된 그룹 ESG 협의체를 구축해 그룹 차원의 주요 ESG 정책과 적용 방법, 현안을 논의하는 등 계열사의 ESG 경영을 지원하고 있다.

2023.10.30 09:34

1분 소요
정기선 HD현대 사장

산업 일반

“참전용사의 용기와 희생에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었다”정기선 HD현대 사장이 지난 1일 미국 앨라배마 현지법인 등을 방문하고 한국전쟁 참전용사 가족들을 만나 감사와 존경의 뜻을 전했다. 방산기업의 CEO인 정 사장은 “그분들께서 목숨을 걸고 지킨 대한민국의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하기도 했다.HD현대에 따르면 정기선 사장은 미국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시에 위치한 HD현대일렉트릭 변압기공장, 조지아주 애틀랜타시 HD현대건설기계, HD현대인프라코어, HD현대일렉트릭 법인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직원들과 간담회를 했다. 현지 주재원을 격려하고 북미시장에서 성과를 내는 직원들에게도 고마움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과정에서 한국전쟁 참전용사 가족 6명이 HD현대일렉트릭 변압기 공장에 재직 중이라는 것을 확인한 정기선 사장은 해당 직원들을 만나 인사하고 한국 초청을 제안하기도 했다.또 HD한국조선해양은 4억2000만 달러(당시 약 4900억원)를 투자해 사우디 동부 주바일항 인근 킹살만 조선소에 선박 엔진 공장을 설립하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지난 2017년에는 HD한국조선해양이 사우디아라비아에 합작 조선소(IMI)를 설립한 한국조선해양은 계약의 일환으로 지난 2020년 엔진 합작사(Semco)도 설립했다. 현지에 만들어질 선박 엔진 공장은 올해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번에 미국을 방문한 것도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 따른 경제사절단 역할을 하기 위해서였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지주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들과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단체 6곳의 수장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122곳의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양국 기업인이 참여하는 경제행사를 통해 반도체‧배터리‧전기차‧바이오 등 첨단산업 공급망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순방 중 양국 기업, 기관 간 협력을 공고히 하기 위한 수십여 건의 MOU 체결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재계에서는 정기선 사장이 지난 2021년 10월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이후 경영 일선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인 정기선 사장은 2021년 현대중공업지주, 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에 이름을 올리며 본격적인 3세 경영의 닻을 올렸다. 지난해 12월에는 현대중공업그룹 사명을 ‘HD현대’로 바꾸고 핵심 계열사인 한국조선해양 사명 앞에도 'HD'를 붙였다. 제조업 이미지를 벗어나 에너지와 산업기계를 아우르는 미래 신성장 사업으로 성장점을 옮기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권오갑 HD현대 회장은 당시 “우리 그룹이 GRC에서 HD현대라는 새 이름으로 시작한다”며 “과거 50년이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영광의 역사였다면, 미래 50년은 기술·환경·디지털이 융합한 혁신과 창조의 역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정 사장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나 왕세자가 한국을 방문했던 지난해 11월 재계 총수들과 함께 그를 만나며 존재감을 알렸다. 정 사장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빈 살만 왕세자와 만난 뒤 “저희가 오랫동안 같이 여러 사업을 같이 해왔고 앞으로도 여러 가지 미래를 같이 한번 해 보자고 했다”고 전했다.실제 HD현대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석유화학, 조선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2019년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방한해 우리 기업들과 대규모 MOU를 체결했을 당시 사우디 국영기업 아람코는 현대오일뱅크와 20년간 휘발유와 경유, 항공유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금액은 연간 2조875억원, 2020년 1월 1일부터 20년간 40조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

2023.05.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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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영업이익으로 분석했다, 경영 성과 베스트 CEO는…

산업 일반

최고경영자(CEO). 흔히 기업을 유기체에 비유하는데, CEO는 ‘뇌’에 가깝다. 기업의 수많은 요소를 제대로 작동시켜 성장시키는 게 CEO이기 때문이다. 기업의 실적을 CEO의 ‘성적표’로 인식하는 이유다. 그렇다면 기업의 어떤 지표를 근거로 CEO를 평가할 수 있을까. 대표적인 지표 중 하나가 영업이익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정비례하지 않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영업을 통해 얻은 실제 이익인 영업이익을 따져보는 게 일반적이다. 기업의 주가 역시 성장과 동떨어진 사례가 많다. 기업의 영업이익이 CEO의 성적표를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라는 얘기다. 이코노미스트 데이터랩이 지난해 국내 1000대 기업(상장사‧매출액 기준) CEO의 영업이익을 살펴본 이유다. 국내 1000대 기업의 지난해 영업이익(별도기준) 성적표는 상후하박으로 요약된다. 지난해 상반기엔 선방했는데, 하반기엔 실적 악화를 겪었다는 의미다. 국내 1000대 기업의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 규모는 104조3027억원으로 조사됐다. 2021년(146조1502억원)보다 무려 41조8475억원 넘게 줄어든 수치다. 한국전력공사(한전)의 대규모 영업손실 탓이 컸다. 한전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33조9085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 감소 규모의 80%에 달했다. 한전의 영업손실을 제외하면, 국내 1000대 기업 영업이익 감소폭은 10%로 줄어든다. 2021년 1000대 기업의 상당수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을 고려하면, 선방한 실적이란 분석이다. 흥미로운 점은 1000대 기업 중 절반 넘는 기업(535개)이 2021년보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늘었다는 것이다. 535개 기업 중에 영업이익 증가율이 20~50%인 기업은 133개(24.9%)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영업이익이 2배 이상 급증한 기업은 111곳(20.7%)으로 나타났다. 61개 기업(11.4%)은 2021년 영업손실에서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 외에도 ▲50~100% 미만 증가 기업 90곳(16.8%) ▲10%대 증가 기업 74곳(13.8%) ▲10% 미만 증가 기업 66곳(12.3%)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적으로 1000대 기업 중 200개 기업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021년보다 50% 이상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영업이익 40조 넘게 줄었지만…‘1조 클럽’ 늘었다 1000대 기업 전체의 지난해 영업이익 규모는 2021년보다 줄었지만,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린 기업은 증가했다. 대표적인 기업이 현대차다. 현대차의 영업이익은 2021년 6616억원이었는데, 지난해 2조8285억원으로 급증했다. 이 외에도 지난해 1조 클럽에 포함된 기업은 ▲현대글로비스(8945억원→1조5957억원) ▲우리금융지주(5905억원→1조1856억원) ▲LG유플러스(9379억원→1조498억원) ▲메리츠증권(8604억원→1조253억원) ▲삼성SDI(5876억원→1조108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물론 지난해 1조 클럽에서 제외된 기업도 있다. 삼성전기의 영업이익은 2021년 1조836억원이었는데, 지난해 7996억원으로 줄었다. ▲금호석유화학(1조3427억원→6562억원) ▲NH투자증권(1조2059억원→5501억원) ▲미래에셋증권(1조5587억원→5483억원) 등도 지난해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재계 관계자는 “기업을 이끄는 CEO 입장에선 연간 영업이익 1조 클럽에 포함됐다는 것은 큰 성과인데, 반대로 1조 클럽에서 제외된 것은 오점으로 남을 수 있다”며 “CEO들은 1조 클럽 가입 여부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특히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10조원을 넘어선 국내 기업은 삼성전자가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에는 1000대 기업 중에 삼성전자(31조9931억원)와 SK하이닉스(12조1833억원) 등 2개 기업이 유일하게 연간 영업이익 10조원을 넘었다. 그런데 지난해엔 SK하이닉스 영업이익이 7조6609억원에 그치치면서 이른바 ‘10조 클럽’에 포함되지 못한 것이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5조3193억원으로, 국내 유일한 10조 클럽 가입 기업으로 기록됐다. 조석‧윤춘성‧최수안 등 ‘A학점’ 방긋 이코노미스트 미디어렙이 지난해 영업이익 규모 1000억원 초과, 영업이익 증가율 100% 넘는 상위 2%에 속하는 기업 CEO를 추렸는데, 이 중에 1위는 조석 HD현대일렉트릭 대표인 것으로 조사됐다. HD현대일렉트릭은 2021년 영업이익이 47억원에 불과했다. 그간 연간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넘긴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는데, 지난해 137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이다. 2021년과 2022년 사이의 영업이익 증가율을 따지면 무려 2794.8%에 달한다. 특이한 점은 조 대표가 관료 출신 CEO란 점이다. 조 대표는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을 역임한 고위 공무원 출신이다.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에도 올랐다. 지난 2009년부터 2018년까지는 경희대 교수로 재직해 학자의 길을 걸었다. 이후 2020년 3월에 HD현대일렉트릭 대표에 올라 회사를 현재까지 이 회사를 이끌고 있다. 지난 2017년에 HD한국조선해양에서 인적 분할된 HD현대일렉트릭은 전력변압기, 고압차단기 등 전력기기와 배전기기 등을 만드는 회사다. 인적 분할은 기존 주주 구성을 유지해 분할하는 방식을 말한다. 조 대표 다음으로 이른바 ‘A학점’을 받은 CEO는 윤춘성 LX인터내셔널 대표로 조사됐다. 윤 대표는 2019년 3월부터 지금까지 LX인터내셔널을 이끌고 있는데, 취임 직후인 2019년엔 114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실적 부진에 시달렸다. 2020년에도 24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는데, 2021년에 123억원의 영업이익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엔 2021년보다 723.6% 급증한 101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1000대 기업 CEO 중에 ‘2등’ 성적표를 받았다. 3위와 4위는 각각 최수안 엘앤에프 대표와 윤병석 SK가스 대표가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엘앤에프의 영업이익은 2021년 417억원에서 지난해 2653억원으로 수직 상승했다. 지난해 매출액 3조8862억원을 달성, 사상 처음으로 연간 매출액 1조원을 돌파했다. 윤 대표가 이끄는 SK가스의 경우 영업이익이 2021년 985억원에서 지난해 4278억원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6조9789억원을 기록, 사상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다. 최 대표와 윤 대표 모두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 이른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경영인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5위에는 장재훈·이동석 현대차 대표가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는 2021년에 1000대 기업 중에 매출액은 3위였지만, 영업이익은 48위에 머물렀다. 매출액과 비교해 영업이익 규모가 크지 않아 연간 영업이익 1조 클럽에 포함되지 못했는데, 지난해 영업이익이 2조8000억원 넘게 늘면서 전체 영업이익 규모 5위로 올라섰다. 2021년 영업이익보다 무려 327.5% 증가한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이다. 현대자동차그룹 전반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정의선 회장과 전문경영인들이 손발을 맞추며 영업이익 증가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외에도 6위는 김사무엘상현(김상현) 롯데쇼핑 대표, 7위는 고정석·오세철·한승환 삼성물산 대표다. 한승환 대표는 삼성생명공익재단 대표로 자리를 옮겼고, 이 자리를 정해린 대표가 채웠다. 8위는 신영환 대덕전자 대표이며, 홍순기 GS 사장(9위)과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10위)도 톱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외에도 ▲11위 임규준 흥국화재 대표 ▲12위 박훈 휴스틸 대표 ▲13위 조병학 해성디에스 대표 ▲14위 김충식 송원산업 대표 ▲15위 KCC 정몽진·정재훈 대표 ▲16위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표 ▲17위 최철곤 현대건설기계 대표 ▲18위 한철규 한솔제지 대표 ▲19위 최시돈·김영구 심텍 대표 ▲20위 서승우 덴티움 대표이사 등도 톱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F학점’ 아픔 겪은 경영인은 누구?1000대 기업 CEO 가운데 영업이익 하락 규모가 1000억원이 넘는 이른바 ‘F학점’을 받은 경영인은 30명으로 조사됐다. 이 중 가장 저조한 성적표를 받은 인물은 고원종 DB금융투자 부회장으로 나타났다. DB금융투자의 영업이익은 2021년 1347억원이 넘었는데, 지난해엔 112억원에 불과했다. 영업이익이 1년 새 91.7% 급감한 것이다. 고 부회장은 올해 대표가 아닌 금융그룹장을 맡게 됐는데, 1년 임기의 사내이사로 재선임돼 이사회 내의 역할은 유지된다.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 역시 F학점 CEO에 이름을 올렸다. 한화생명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021년(2434억원)보다 86.9% 급감한 319억원에 그쳤다. 이 외에도 ▲궈밍쩡 유안타증권 대표 84.9%↓(3277억원→496억원) ▲김원규 이베스트투자증권 대표이사 81.5%↓(2254억원→416억원) ▲김도현 SK디앤디 대표 80.2%↓(1951억원→386억원) 등은 1년 새 영업이익이 80% 넘게 급감한 CEO로 조사됐다. 지난해 영업손실 규모가 1000억원 이상인 데다, 손실 규모가 확대된 기업은 15곳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000대 기업 영업이익 감소 규모의 무려 80%에 해당하는 영업손실을 낸 한전이 대표적이다. 정승일 대표가 이끄는 한전은 작년에만 33조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 2021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1000대 기업 영업손익 순위에서 꼴찌를 기록하게 됐다. 한전의 영업손실은 국제 연료비 상승 등의 영향이 크기 때문에, 손실 규모를 줄이기 위해서는 연료비 상승분을 전기세에 반영해야 한다. 전기세 인상에 대한 국민 반발이 큰 상황이라, 올해 역시 적자 규모를 줄이기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대표 역시 영업이익 급감이란 아픔을 겪었다. LG디스플레이의 영업이익은 2021년 7219억원을 기록했는데, 지난해엔 무려 3조2015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1분기에도 대규모 적자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많아, 당분간 실적 개선은 쉽지 않을 것이란 보인다. 최근엔 LG전자에 1조원을 장기 차입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2021년 엉업이익이 5000억원 이상이었는데, 지난해 1000억원 이상의 영업손실로 적자 전환한 기업은 2곳이었다. 이들 기업의 대표이사는 ▲신동빈·김교현·이영준·황진구 롯데케미칼 대표(9761억원→-6080억원) ▲이정훈 우리기술투자 대표(7935억원→-4300억원) 등이다. 다만 증권업계 등에선 “이들 기업들이 올해에도 적자 탈출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023.05.02 06:00

6분 소요
현대건설기계, 美 제조물책임법 손배소 피소…660억 규모

산업 일반

#현대건설기계는 지난 2021년 4월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자사 도로장비를 운전하다 사망한 운전자 유족이 제조물책임 위반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받았다고 6일 공시했다. 청구금액은 5000만 달러(한화 약 659억5000만원)으로 자기자본의 3.8% 수준이다.회사 측은 “2021년 8월 법률대리인, 기술전문가가 참석해 합동조사를 시행했으나 검사 결과 장비 자체 결함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오하이오주에서는 징벌적 손해금액을 일정 기준으로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소송 결과가 회사 재무상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2023.04.06 16:34

1분 소요
현대중공업그룹, 임원 인사…전승호 전무 등 10명 부사장 승진

산업 일반

현대중공업그룹이 15일 2022년도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지난 2일 발표한 사장단 인사에 이은 후속 조치다. 이날 인사에서 전승호 현대중공업 전무 등 10명이 부사장으로, 김판영 현대건설기계 상무 등 23명이 전무로 각각 승진했다. 또 최승원 현대오일뱅크 책임 등 62명이 상무로 신규 선임됐다. 신규 선임된 상무 62명 중에는 여성 2명과 생산직 1명이 포함됐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에 대해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 환경 속에서 사업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기회를 발굴·육성하는 데 역량을 발휘할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이 중용됐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번 인사를 통해 2023년 사업 계획을 조기에 확정하고, 구체적인 세부 실천 사항을 마련해 미래 성장 전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아래는 임원 인사 명단이다. ■한국조선해양 ▶부사장 송지헌 ▶전무 권병훈, 김태정, 이상혁, 류근찬 ▶상무 김한세, 권재훈, 정준기, 류승협(전문위원) ■현대중공업 ▶부사장 전승호 ▶전무 이현호, 최승현, 류홍렬, 심영섭, 유정대, 고국 ▶상무 고영대, 한범우, 배정우, 최정진, 안윤효, 강대홍, 박종원, 안성찬, 유동현, 임진호, 윤상돈, 고병조, 김상회, 김상렬, 이화정, 성영재, 정용관(전문위원), 유지광(전문위원) ■현대미포조선 ▶전무 김병철 ▶상무 김기태, 정이효, 최해주, 이강호, 채규일 ■현대삼호중공업 ▶부사장 한정동 ▶전무 이일오 ▶상무 박철오, 김재욱, 유영웅, 김신우, 류상훈(전문위원) ■현대글로벌서비스 ▶상무 정우식 ■현대제뉴인 ▶부사장 허광희 ▶상무 류호광, 이재훈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전무 정욱진, 송희준, 김승한 ▶상무 조주형, 박병헌, 임창현, 김광보, 안현식, 이태홍, 김원년(전문위원) ■현대건설기계 ▶부사장 문재영 ▶전무 김판영, 박호석 ▶상무 김병수, 이성혁, 박제일, 최임국 ■현대일렉트릭 ▶부사장 김영기 ▶전무 손익제 ▶상무 김태경, 김선대, 옥경석, 김세용, 서영천, 김주윤 ■현대로보틱스 ▶상무 심정은 ■현대에너지솔루션 ▶전무 주성석 ▶상무 장영남, 위일환 ■현대오일뱅크 ▶부사장 박기철, 이승수, 유필동 ▶전무 김명현, 조진현, 오태길, 윤중석 ▶상무 최승원, 이종현, 박진혁 ■현대케미칼 ▶부사장 정임주 ▶상무 유병문, 윤희준 ■HD현대 ▶상무 정영근 ■아비커스 ▶상무 임도형 이창훈 기자 hun88@edaily.co.kr

2022.11.15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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