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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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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그룹, 산불 피해복구와 소방관 지원 위해 성금 5억원 기부

산업 일반

KG그룹과 그룹 계열사들이 산불 피해 복구와 소방공무원 지원을 위한 성금 5억원을 기부했다. 3일 대한적십자사 서울사무소에서 진행된 전달식에는 곽정현 KG그룹 사장,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 박종술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이번 성금은 KG그룹 계열사들이 힘을 합쳤다. KG스틸·KG이니시스·KG모빌리언스·KG케미칼·KG에코솔루션 등이 성금을 마련했다. 이번 성금은 경북·경남·울산 등 산불 피해 지역의 이재민들을 위한 ▲긴급 생계지원 ▲구호물품 제공 ▲임시 대피소 운영 등 복구 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국민의 안전을 위해 노력한 소방공무원의 헌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KG F&B가 자사에서 생산하는 10만원 상당의 육류 밀키트 세트 2000개를 영남지역 소방서에 제공한다. KG그룹은 2022년 소방청과 협약을 맺고, 국민을 위해 헌신한 소방공무원 자녀의 건강한 사회활동을 돕기 위해 ‘소방영웅 장학금 100년 지원’ 약속을 4년째 이어오고 있다. 현재까지 70명의 소방영웅 장학생이 배출되었으며, 이들에게는 등록금 전액이 지원되고 있다.곽정현 KG그룹 사장은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분들과 피해 복구에 애쓰시는 소방가족께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한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소방가족을 위한 100년 지원 약속을 성실히 지켜가겠다”고 강조했다.

2025.04.03 15:38

1분 소요
‘K-픽업’ 렉스턴 쿨멘, 특별한 전시공간 생겼다[백카(CAR)사전]

산업 일반

자동차 산업은 무서울 정도로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쉴 새 없이 신차가 쏟아지고, 하루가 다르게 기술 수준이 발전합니다. 이 과정에서 각종 사건 사고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자동차 관련 정보는 정말 방대합니다. 그래서 나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얻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지식을 모아서 정리한 책인 백과사전처럼 ‘백카(CAR)사전’ 코너를 통해 자동차와 연관된 유용한 정보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픽업트럭 100년의 역사를 간직한 미국 브랜드와 맞대결을 예고한 토종 한국 브랜드가 있다. 국내 시장 점유율 약 80%를 차지하고 있는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아니다. GM한국사업장, 르노코리아자동차와 함께 중견 3사로 분류되는 KG모빌리티가 그 주인공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국내 픽업트럭 시장 점유율 87%를 차지하며 K-픽업의 자존심을 지켰다.KG모빌리티라는 이름이 아직은 생소한 소비자가 많다. 35년간 국내 자동차 산업을 이끌어온 쌍용자동차의 새로운 이름이다. 지난 3월 주주총회를 거쳐 사명 변경이 완료됐다. 심각한 경영 악화로 두 차례 법정관리를 겪은 쌍용차가 KG그룹에 인수되면서다. 그렇게 KG모빌리티는 KG그룹의 가족사(계열사)가 됐다.KG그룹은 1954년 비료회사 경기화학(현 KG케미칼)을 모태로 한다. 곽재선 KG그룹 회장은 2003년 경기화학 인수 후 지속적인 인수합병(M&A)을 추진하며 그룹을 키웠다. 현재 KG그룹은 ▲화학 ▲철강 ▲에너지 ▲정보기기(IT) ▲교육 ▲식음료 ▲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의 계열사를 갖춘 종합 그룹사로 성장했다. 여기에 지난해 쌍용차 인수를 확정하면서 자동차 산업으로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한 상태다.지난해 쌍용차와 자회사 SY오토캐피탈을 총 2조200억원에 인수한 KG그룹은 대기업 집단 순위 50위권에 올랐다. 기존 71위에서 55위로 16계단 오른 것이다. KG그룹은 KG모빌리티를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전환시키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를 위해 특장, 인증 중고차 등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 중이다. 최근에는 사우디, 베트남 등 신흥국 제조사와의 수출 계약도 체결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국내 픽업트럭 시장의 확장도 KG모빌리티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필수 과제 중 하나다. 국내 완성차 업체(현대차, 기아, GM한국사업장, 르노코리아자동차, KG모빌리티) 중 유일하게 픽업트럭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한때 연간 4만대 규모였던 국내 픽업트럭 시장은 지난해 2만대 수준까지 줄었다.분위기 전환의 위해 KG모빌리티가 꺼내든 카드는 픽업트럭의 고급화다. 지난 3일 국내 공식 출시된 렉스턴 스포츠&칸 쿨멘이 그 결과물이다. 이번 신차 출시로 KG모빌리티의 픽업트럭 제품 라인업은 기존 2개(렉스턴 스포츠, 렉스턴 스포츠 칸) 모델에서 4개(렉스턴 스포츠, 렉스턴 스포츠 칸, 렉스턴 스포츠 쿨멘, 렉스턴 스포츠 칸 쿨멘)로 2배 늘었다.지난 10일부터는 서울 서대문구 소재 KG그룹 본사에 렉스턴 스포츠 칸 쿨멘을 전시하기 시작했다. 당분간 KG모빌리티 등을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하게 된다.렉스턴 스포츠 칸 쿨멘은 대담한 가로 리브가 돋보이는 옥타곤 라디에이터 그릴과 수직 수평의 대비를 활용해 분리된 범퍼가 강인하고 당당한 모습을 연출한다. 웰컴/굿바이 라이팅 및 4빔 풀 LED 프로젝션 헤드램프는 운전자에게 더 넓은 시야를 제공한다. 순차점멸 시퀀셜 다이내믹 LED 턴 시그널 램프는 렉스턴 스포츠 칸 쿨멘의 품격을 한층 더 올려준다. 역동적인 디자인의 17~18인치 알로이 휠(또는 18인치 블랙 휠)과 새롭게 디자인된 대구경 20인치 스퍼터링 휠, 다크 스퍼터링 휠은 측면의 ‘고 터프’(Go Tough) 스타일을 더욱 부각시킨다.렉스턴 스포츠 칸 쿨멘의 또 다른 강점은 이용자 용도에 따라 데크 스펙을 모델별로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렉스턴 스포츠 칸 쿨멘의 데크는 렉스턴 스포츠 쿨멘(1011ℓ, VDA 기준)보다 24.8% 큰 용량(1262ℓ, VDA 기준)과 75% 증대된 중량으로 최대 700kg(파워 리프 서스펜션)까지 적재 가능하다. 다이내믹 5링크 서스펜션 모델은 500kg(렉스턴 스포츠 쿨멘 400kg)까지 가능하다.KG모빌리티는 렉스턴 스포츠 칸 쿨멘이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간직한 미국 수입 픽업트럭과도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수입 모델을 압도하는 첨단 편의 및 안전 사양이 그 이유다. 렉스턴 스포츠 칸 쿨멘에는 KG모빌리티의 첨단 주행보조 기능(IACC, Intergrated Adaptive Cruise Control)과 17가지 능동형 안전 시스템, 12.3인치 대화면 클러스터 및 내비게이션, 터치식 공조 컨트롤러 등이 적용됐다.KG모빌리티는 KG타워 주변에 유동인구가 많다는 점 등에 기대를 걸고 있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하반기까지 쿨멘의 전시가 예정돼 있다. 상시 운영하며 다양한 모델을 전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5.12 08:00

3분 소요
KG케미칼 친환경 요소수 ‘녹스-K’, 2022년 KS-WEI 요소수 부문 1위 선정

산업 일반

KG케미칼이 한국표준협회가 선정하는 ‘2022년 소비자웰빙환경만족지수’(KS-WEI) 요소수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고 24일 밝혔다. 소비자웰빙환경만족지수는 소비자들이 이용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웰빙 정도를 건강성, 환경성, 안전성, 충족성, 사회성 등 총 5개 평가 모델을 기반으로 각 부문별 웰빙 만족도 1위 기업을 평가하는 인증 제도다. KG케미칼 요소수 ‘녹스-K’는 디젤 차량 엔진에서 발생하는 배기가스 오염물질을 저감시키는 기능을 한다. 배기가스 미세먼지 원인 물질 중 하나인 질소산화물(NOx)을 제거해 대기환경 개선에 큰 도움을 준다. 지난 2012년 녹스-K를 출시하고 관련 시장에 진출한 KG케미칼은 현재 쌍용차와 에쓰오일(S-oil)에 요소수를 전량 공급하고 있다. 녹스-K는 한국석유관리원으로부터 인증을 받았고, 독일자동차공업협회(VDA)로부터 국내 최초로 유럽 품질 기준인 ‘애드블루’(AdBlue) 인증도 획득했다. 애드블루 인증은 유럽의 강화된 환경규제를 충족한 경우에만 발급하는 친환경 인증이다. 전국 800여 개 주유소에 녹스-K 요소수 주입기기를 설치, 전국 버스 및 트럭 차주들이 이용하고 있다. 승용 및 승합 차주들은 이마트 및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녹스-K를 구매할 수 있다. KG케미칼 관계자는 “소형부터 대형 차량에까지 누구나 차량용 요소수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10여 년간 꾸준한 연구를 통해 정품 요소수만 생산하며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KG케미칼은 차량용 요소수를 비롯해 고효율 하수처리제, 건설 소재, 친환경 농자재를 생산하는 등 친환경 사업을 전개한다. 관계사인 KG스틸,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KG ETS와 함께 KG그룹 일원으로 성장하고 있다. 오승일 기자 osi71@edaily.co.kr

2022.06.24 15:12

2분 소요
KG케미칼, 쌍용차 인수 가능성에 20%↑ [증시이슈]

증권 일반

쌍용차 인수전에서 KG케미칼의 승리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KG케미칼이 장중 20% 이상 급등했다. 12일 오후 2시 15분 현재 KG케미칼은 전거래일보다 24.03%(9250원) 오른 4만7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3만9000원에 출발한 주가는 장중 3만9000원까지 밀려났으나 이후 반등해 4만7900원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이날 주가 상승은 KG케미칼이 쌍용차 인수전에서 최종 승리할 것이란 기대감 여파로 풀이된다. 개인 투자자 뿐 아니라 외국인 역시 전나렝 이어 이날까지 2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 애플리케이션 증권플러스를 운영 중인 두나무는 지난 4월 넷째주 ‘쌍용차 인수전 각축전, 어디가 승리할까?’라는 설문조사 결과 10명 중 8명(79.9%)이 우승자로 KG케미칼을 꼽았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에는 4399명이 참여했다. KG케미칼은 지난달 18일 “KG그룹은 쌍용자동차의 인수를 검토하던 과정에서 KG컨소시엄을 구성했고, 계열사인 KG스틸홀딩스를 대표자로 해 공고 전 매각 주간사에게 12일 사전 인수의향서를 제출했으며, 18일에는 본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며 쌍용차 인수전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허지은 기자 hur.jieun@joongang.co.kr

2022.05.12 14:29

1분 소요
‘불안한 운전대’ 쌍용차, 누가 품을까

CEO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의 쌍용자동차 인수가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KG그룹 등 4곳이 쌍용차 인수에 뛰어들면서 과열 양상을 보이는 분위기다. 완성차업계 안팎에선 “쌍용차 인수를 희망하는 기업 가운데 자금력, 시너지 등을 감안할 때 KG그룹이 유력한 인수 후보”라는 얘기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쌍용차 회생을 위해서는 조 단위 자금 투입뿐만 아니라 구조조정 등의 고통 분담도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 자금력 앞세운 KG그룹 우세 21일 완성차업계 등에 따르면 현재 쌍용차 인수에 뛰어든 기업은 KG그룹과 쌍방울그룹, 파빌리온PE, 이엘비앤티 등 4곳인 것으로 파악된다. 쌍용차 매각은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이 방식은 공개 입찰을 전제로 조건부 인수 계약을 맺는 방식이다. 인수의향자 중에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한 응찰자가 있으면 기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매각 방식이다. 그만큼 충분한 자금을 확보한 인수의향자가 유리하다는 얘기다. 현재 쌍용차 인수 의향을 내비친 기업 중에 자금력 등의 관점에선 KG그룹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KG그룹의 사실상 지주회사인 KG케미칼의 지난해 말 연결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636억원이며, 1년 내 환금할 수 있는 자산인 유동자산은 1조8855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KG그룹의 경우 쌍용차 회생을 위한 조 단위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며 “쌍용차 인수에 뛰어든 기업 가운데 가장 유력한 후보”라고 설명했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쌍용차 회생을 위해 조 단위 자금 투입은 불가피하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이호근 대덕대 교수(자동차학)는 “쌍용차 회생을 위해 최소 3조원 이상의 자금 투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쌍용차 인수에 나선 기업 중에 KG그룹은 3조원 이상의 자금을 동원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KG스틸 등과의 시너지 효과도 클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또 다른 인수 후보인 쌍방울그룹의 경우 상대적으로 자금 여력이 충분치 않다는 평가가 많다. 쌍방울그룹은 특장차·크레인 등의 제조‧판매 사업을 영위하는 계열회사 광림을 중심으로 쌍용차 인수에 나선다는 입장인데, 지난해 말 연결기준으로 광림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733억원이다. 같은 기준으로 1년 내 환금할 수 있는 자산인 유동자산은 1328억원 정도다. 지난해 말 연결기준으로 쌍용차의 유동부채(1년 안에 갚아야 하는 빚)가 1조3461억원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쌍용차 회생을 위한 자금 동원이 쉽지 않을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일각에선 쌍용차 인수 의향을 내비친 기업들이 쌍용차 회생이 아닌 주가 상승을 위해 쌍용차 인수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나온다.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쌍용차 회생을 위해 조 단위 자금 투입이 필요한 데다, 자금 투입 이후 회생할 가능성도 그리 높지 않다”며 “쌍용차 인수로 얻을 수 있는 실익보다 리스크가 더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인수 의향을 내비친 기업 가운데 진정성 있는 기업은 손에 꼽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쌍용자동차 노동조합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상장 폐지 사유 해소를 위한 개선 기간 연장을 요구하는 청원서와 평택시장 명의의 탄원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 선목래 쌍용차 노조위원장은 “매각 불발 이후 스토킹호스 방식의 재매각을 추진 중인 쌍용차 입장에서는 상장 폐지가 결정될 경우 재매각에 막대한 지장이 초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훈 기자 lee.changhun@joongang.co.kr

2022.04.22 07:00

3분 소요
자금 조달 불투명해진 쌍방울 대신 KG그룹 쌍용차 인수전 유력 후보 부상

산업 일반

쌍방울그룹의 쌍용자동차 인수자금 조달에 먹구름이 끼었다. KB증권이 인수자금 조달 참여 계획을 철회했기 때문이다. 쌍방울그룹과 KG그룹 두 곳으로 압축된 인수전에 균형이 깨지는 모습이다. 지난 12일 KB증권은 최근 내부 논의를 통해 쌍방울의 쌍용차 인수 딜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쌍방울그룹은 그룹의 특장차 회사인 광림을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꾸려 쌍용차 인수를 추진해 왔다. 동시에 쌍방울그룹은 KB증권과 유진투자증권 2곳에서 4500억원의 인수금융을 확보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KB증권은 입장문을 내고 “쌍용차 인수를 위한 쌍방울그룹의 자금조달 과정에 참여하겠다는 참여의향서(LOI)를 제출한 바 있지만, 내부 논의 과정에서 당초 예상과 달리 리스크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여 철회 의사를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인수자금의 절반을 담당하기로 했던 KB증권이 참여하지 않기로 입장을 바꾸면서 자금 조달 계획은 불투명해졌다. 이에 KB증권과 함께 인수금융을 제공하기로 한 유진투자증권 역시 계획을 철회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쌍방울그룹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800억원 수준에 불과해 자금력에 의구심을 표하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시장에서는 쌍방울그룹의 낙마로 KG그룹의 단독 독주가 이뤄질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KG그룹은 재무적투자자(FI)인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와 컨소시엄을 꾸려 쌍용차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KG그룹은 비료회사 경기화학(현 KG케미칼)이 모태로 이니시스(현 KG이니시스), 동부제철(KG스틸), 에너켐, KFC 코리아를 잇달아 인수하며 외형을 넓혔다. 여러 기업을 인수해 실적 개선을 이뤄낸 만큼 M&A 경쟁력과 노하우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금력도 충분하다는 평가다. 지주사 역할을 하는 KG케미칼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4000억원가량이다. 여기에 KG ETS 매각대금 5000억원이 하반기에 들어온다. 이와 함께 여기에 동부제철 인수 당시 손잡았던 사모펀드 캑터스PE의 자금도 동원하면 1조원가량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 현재 쌍용차는 회생 채권 및 회생 담보권 8352억원, 공익채권 7793억원 등 1조5000억원가량의 빚이 있다. 인수 후 회사 정상화를 위해서는 매년 운영자금도 3000억원가량이 필요한 상황이다. 앞서 쌍용차와 매각 주간사 EY한영회계법인은 지난달 말 기존 우선매수권자였던에디슨모터스에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서울회생법원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채권단 등의 의견을 바탕으로 쌍용차 재매각 여부와 매각 방식을 결정한다. 매각 방식으로는 ‘스토킹 호스’가 유력하다. 스토킹 호스는 자산 매각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매수인과 수의계약을 체결한 뒤 공개 입찰을 거치는 방식을 말한다. 응찰자가 미리 정해져 매각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동시에 경쟁을 통해 매각가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에 대한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29일 M&A 투자계약 해제 효력 정지를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낸데 이어 이달 초 서울회생법원의회생계획안 배제 결정에 대한 특별항고를 대법원에 냈다. 전날에는 서울중앙지법에 쌍용차 관리인을 상대로 매각절차 집행금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했다. 허인회 기자 heo.inhoe@joongang.co.kr

2022.04.13 18:19

2분 소요
쌍용차 재매각 돌입 본격화…매각 방식은?

산업 일반

에디슨모터스와의 M&A(인수·합병)가 불발된 쌍용자동차(쌍용차)의 재매각 절차가 본격화되고 있다. 새 인수자를 빠르게 구해야 하는 상황에서 쌍용차의 매각 방식으로 ‘스토킹 호스(수의계약 후 공개입찰)’가 사실상 확정된 분위기다. 12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측은 이번주 서울회생법원의 허가를 받은 후 스토킹 호스 방식의 계약 체결을 위한 우선 매수권자(인수 예정자) 선정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토킹 호스란 인수 예정자를 선정해두고 별도로 공개 경쟁 입찰을 진행하며 입찰 무산 시 인수 예정자에게 매수권을 주는 매각 방식이다. 쌍용차는 새 인수자를 찾아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10월 15일까지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새 회생계획안을 인가받아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스토킹 호스는 매각 기간을 단축할 수 있고, 인수대금 인상 등을 노릴 수 있는 최적의 방안으로 제시된다. 스토킹 호스는 우선 매수권자를 확보한 뒤 본입찰을 진행한다. 입찰 과정에서 새로운 인수 의향자가 조건부 투자 계약서상의 인수금액보다 높은 금액을 제시하면 조건부 계약이 해제되고, 인수자도 교체된다. 인수 의향자가 조건부 계약자보다 높은 인수금액을 제시하지 않으면 기존 조건부 계약은 유지된다. 지난해 이스타항공도 이 방식을 채택해 부동산 개발업체 성정과 M&A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쌍용차 관계자는 “매각 방식에 대해선 EY한영회계법인과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 쌍용차 품는 기업, 조건은? 현재까지 쌍용차 인수전에는 KG그룹과 쌍방울이 적극적인 것으로 파악된다. KG그룹은 자금력 측면에서 다른 경쟁 후보보다 우위에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실상 그룹의 지주사인 KG케미칼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4조9315억원, 영업이익은 4671억원이다. KG스틸은 지난해 매출 3조3547억원, 영업이익 2969억원을 기록했다. KG케미칼과 KG스틸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각각 3636억원, 678억원이다. KG그룹은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가 자금 조달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쌍방울그룹 또한 계열사인 광림을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만들어 쌍용차 인수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광림의 지난해 매출은 1884억원, 영업이익은 112억원이다. 전날 쌍방울그룹에 따르면, 광림 컨소시엄은 쌍용차와 매각 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에 인수 사전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전의향서 제출은 쌍용차 매각이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사실상 정해진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쌍용차 인수 이후 정상화까지 추가 자금을 투입하고 부채를 상환해야 하는 상황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쌍용차는 회생 채권 및 회생 담보권 8352억원, 공익채권 7793억원 등 1조5000억원 가량의 빚이 있다. 인수 이후 회사 정상화를 위해서는 매년 운영자금도 3000억원 가량이 필요할 것이란 게 업계 중론이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교수(미래자동차공학부)는 “인수를 위해선 당장 약 5000억원 수준의 대금이 필요하며, 이후에도 전동화 전환 등에 추가 자금이 필요할 전망”이라며 “얼마나 진정성이 있는 기업을 찾는지가 관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수빈 기자 im.subin@joongang.co.kr

2022.04.12 17:00

2분 소요
새 국면 맞은 쌍용차 인수전…KG·쌍방울 ‘2파전’ 예고

산업 일반

에디슨모터스와의 인수·합병(M&A)이 무산된 쌍용자동차 매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KG그룹과 쌍방울그룹이 유력 인수자로 떠오르면서 쌍용차가 충분한 자금조달력을 가진 새 주인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의 계약해지로 난관에 부딪혔던 쌍용차 인수전 경쟁은 다시 치열해지고 있다. 이중 이엔플러스가 지난 7일 쌍용차 인수 컨소시엄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인수전은 KG그룹과 쌍방울그룹 양자 구도로 좁혀지고 있다. KG그룹은 쌍용차를 인수하면 KG스틸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판 등 철강재를 생산하는 제철 기업인 KG스틸과 완성차를 생산하는 쌍용차가 협업하면 신차나 부품 등의 연구·개발(R&D)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쌍방울그룹 계열사 광림은 특장차와 완성차 간의 시너지를 기대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광림은 중량물 운반을 위한 이동식 크레인 사업과 전기작업차·청소차·소방차 등 특장차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특장차는 완성차 출고 이후 분해 및 재조립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데, 쌍용차를 인수하면 분해 과정을 거치지 않고 설계 과정에서 완성특장차로 제조될 수 있다. 현재까지 자금력 측면에서는 KG그룹이 앞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실상 그룹의 지주사인 KG케미칼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4조9315억원, 영업이익은 4671억원이다. KG스틸은 지난해 매출 3조3547억원, 영업이익 2969억원을 기록했다. KG케미칼과 KG스틸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각각 3636억원, 678억원이다. KG그룹은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가 자금 조달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쌍방울그룹은 광림을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쌍용차 인수에 나선다. 다만 그룹 매출 규모와 최근 이어진 적자를 고려하면 KG그룹보다는 자금력이 다소 부족하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광림의 지난해 매출은 1884억원, 영업이익은 112억원이다. 광림과 쌍용차 인수 컨소시엄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되는 엔터테인먼트사 아이오케이(243억원), 나노스(514억원), 비비안(1878억원) 등 쌍방울그룹 계열사의 작년 매출을 합치면 규모는 4000억원가량으로 추산된다. 두 기업 모두 쌍용차 인수자금 조달을 자신하고 있으나 쌍용차 인수 이후 정상화까지 추가 자금을 투입하고 부채를 상환해야 하는 상황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쟁에서 이기더라도 과도한 비용을 치러 후유증을 겪는 ‘승자의 저주’에 대한 업계 우려도 나온다. 쌍용차는 회생 채권 및 회생 담보권 8352억원, 공익채권 7793억원 등 1조5000억원가량의 빚이 있다. 인수 이후 회사 정상화를 위해서는 매년 운영자금도 3000억원가량이 필요할 전망이다. 한편 서울회생법원은 쌍용차의 회생계획안이 당초 4월 15일까지 가결돼야 하지만, 부득이한 사유가 있다고 인정돼 기간을 10월 15일까지 연장한다고 결정했다. 쌍용차는 인수자를 찾아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10월 15일까지 법원으로부터 새로운 회생계획안에 대한 인가를 받아야 한다. 임수빈 기자 im.subin@joongang.co.kr

2022.04.10 13:04

2분 소요
이엔플러스 “쌍용차 인수 검토 중단”…4곳 안팎으로 압축

산업 일반

이엔플러스가 쌍용차 인수 컨소시엄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엔플러스는 7일 해명 공시를 통해 “쌍용차의 인수 컨소시엄 참여 여부를 검토했지만, 신규 사업에 더욱 집중하고자 컨소시엄 참여에 대한 검토는 최종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엔플러스는 2차전지와 소방차·특장차를 생산하는 중소기업이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쌍용차 인수·합병 대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해 계약 무산 위기에 몰리자 이엔플러스는 지난 4일 “쌍용차 인수 컨소시엄에 참여 여부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현재 쌍용차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곳은 공개적으론 3곳으로 압축된다. 인수합병(M&A) 계약이 해지될 위기에 몰린 에디슨모터스를 비롯해, 쌍방울 그룹(광림·아이오케이·미래산업·나노스), KG그룹(KG케미칼)과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으로 이뤄진 컨소시엄이다. 관심 업체 수는 쌍용차 관계자들의 발언을 고려해 최소 4곳 이상이 될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이 관심 업체 수가 ‘4~5곳’이라고 채권단에 알렸다는 쌍용차 상거래채권단 측의 설명을 고려하면 나머지 한두 곳은 외국계 기업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선 미국 자동차 유통업체 HAAH오토모티브홀딩스가 세운 ‘카디널 원 모터스(Cardinal One Motors)’,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인디(INDI) EV, 중국 전기차·배터리 기업 비야디(BYD) 등이 계속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들은 과거에 쌍용차 인수전에 관심을 나타냈거나, 쌍용차와 사업을 협업하기 위해 쌍용차에 접근했던 기업들이다. HAAH는 쌍용차 인수 입찰에 뛰어든 전기차·배터리 제조사 이엘비앤티(EL B&T)와 컨소시엄을 이뤘었다. 인디(Indi) EV는 예비실사에 참여했다 본입찰엔 참여하지 않았다. BYD는 전기차 배터리 개발·생산 기술협약을 맺었었다. 쌍용차 인수전에 여러 기업들이 ‘아니면 말고’식으로 관심을 나타내는 모습에 대해 일각에선 쌍용차 매각과정을 자사 기업의 주가를 올리는데 악용하려는 의도로 보는 시각도 있다. 쌍용차와 관련된 기업들의 주가가 널뛰기를 하고 있어서다. 이에 대해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7일 부실기업 매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특정 기업들의 주가 이상 변동에 대한 집중 감시와 심사를 예고했다. 정 원장은 “최근 상장기업 인수를 통한 구조조정 과정에서 자본시장을 악용해 신뢰성 저하와 투자자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정 테마주 신속 대응과 같은 차원에서 한국거래소·금융감독원·금융위원회자본시장단 등 유관기관들과 공조해 엄중하게 조치하겠다”고 경고했다. 박정식 기자 park.jeongsik@joongang.co.kr

2022.04.08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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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인수’ 뛰어든 기업 희비…KG↑쌍방울↓ [증시이슈]

재테크

쌍용차 인수전에 뛰어든 기업들의 주가 향방이 갈리고 있다. 7일 오전 11시 19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KG동부제철우는 가격제한폭(29.71%)까지 오른 17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KG동부제철(28.17%), KG케미칼(18.51%), KG ETS(16.77%), KG모빌리언스(10.10%) 등도 일제히 급등 중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G그룹은 쌍용차 매각 주관사 EY한영회계법인에 최근 인수 참여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제철(현 KG스틸) 인수 당시 손 잡았던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와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식으로다. KG그룹 측도 “매각 주관사로부터 투자설명서(IM)를 받아 입찰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KG그룹에 앞서 쌍용차 인수를 추진한다고 밝혀 주가가 치솟았던 쌍방울그룹 계열사 주가는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같은 시간 쌍방울은 전날보다 15.80% 내린 922원에 거래되고 있다. 계열사인 나노스(-9.80%), 미래산업(-14.93%), 광림(-15.18%), 비비안(-7.00%), 아이오케이(-8.52%) 등도 내림세다. 쌍방울그룹은 지난달 31일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차 인수가 무산되자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인수 작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다만 쌍용차 인수금액이 1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돼 일각에선 쌍방울그룹의 인수 참여에 회의적인 시각도 나온다. 쌍용차 대비 몸집이 너무 작다는 이유에서다. 지난해 쌍방울그룹 전체 매출액은 6300억원 가량으로 쌍용차(약 2조4000억원)에 한참 못 미친다. 한편 쌍방울그룹의 쌍용차 인수 컨소시엄에 참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KH 필룩스(-4.17%) KH E&T(-2.84%) 등 KH필룩스 그룹의 주가도 내림세다. 쌍용차 인수 컨소시엄 참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또 다른 중소기업 이엔플러스 역시 10.55% 급락하고 있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1@joongang.co.kr

2022.04.0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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