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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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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끝나자 와르르...한동훈·조국·이재명 테마株 일제히 ‘뚝’ [증시이슈]

증권 일반

지난 10일 치러진 4·10 총선이 끝나자 총선 테마주들이 급락하고 있다. 총선에서 패배한 국민의힘 지도부 뿐 아니라 범야권 지도부 테마주까지 일제히 내림세다.11일 오전 10시 35분 기준 #대상홀딩스우가 전 거래일 대비 3870원(20.51%) 내린 1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덕성과 #덕성우도 각각 4%, 19%가 넘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대상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고교 동창인 배우 이정재씨가 임세령 대상그룹 부회장의 연인이라는 점에서 이른바 ‘한동훈 테마주’로 꼽혔던 종목이다. 덕성은 대표와 사외이사가 한 위원장과 서울대 법대 동문이라는 점으로 인해 한동훈 테마주에 올랐다.‘조국 테마주’도 급락 중이다. 전직 감사가 조국 혁신당 대표의 로스쿨 동문이라는 이유로 매수세가 유입됐던 #화천기계는 전 거래일 대비 1090원(20.19%) 내린 4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외이사가 조 대표와 같은 서울대 법대 동문이라는 점이 부각된 #대영포장 역시 전 거래일 대비 150원(9.36%) 하락한 1453원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조 대표는 이들 종목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고향인 경북 안동에 본사가 있어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된 #동신건설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4750원(18.34%) 내린 2만1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정치테마주들은 선거 기간 주가가 오르다가 선거가 끝나면 총선 재료가 소멸하면서 기업가치나 실적 등 펀더멘털과 무관하게 가격이 뛰었던 종목들의 주가가 급격히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정치 테마주는 실적이나 지배구조의 건정성, 장기 사업계획 등 실체가 있지 않는 것에 대한 투자로 일종의 폭탄돌리기”라며 “선거 이후에는 주가가 떨어지는 성향을 보였다”라고 경고했다.

2024.04.11 10:50

2분 소요
정치테마주 열풍에 회장님은 웃고 개미들은 ‘가슴앓이’

증권 일반

제22대 총선이 일주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정치 테마주’ 열풍에 개인 투자자(개미)들의 곡소리가 커지고 있다. 주가 고공행진에 개미들이 몰린 사이, 대주주들은 지분 정리에 나서며 급락한 주가 역풍이 고스란히 개미들의 몫이 되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화천기계는 전일 대비 6.6% 내린 5050원에 장을 마감했다. 화천기계는 이달 들어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23% 가까이 떨어졌다. 화천기계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관련주다. 화천기계는 지난 2021년까지 감사를 맡았던 남모 씨가 조 대표의 로스쿨 동문으로 알려지며 조국 테마주가 됐다. 조국 대표는 과거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를 통해 “저와 제 가족은 화천기계와 어떠한 관련도 없다”며 “주식 투자자들은 유념하십시오”라며 선을 그었다. 조국 대표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최근까지 큰 오름세를 보였다. 2월 초 3만원 대였던 주가는 최근까지 170% 넘게 상승하며 9만원 대까지 올랐다. 하지만 최근 주가 급락세에 개미들은 당황하고 있다. 화천기계는 지난달 27일에는 하루만에 23.69%나 급락했다. 오너 일가의 갑작스러운 지분 매도에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기존 대주주였던 권영열 회장 3형제가 보유지분 전량 매도했기 때문이다. 화천기계는 지난달 26일 최대주주 변경을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권 회장은 지난달 19일과 20일 보유하고 있던 50만8540주를 전부 장내 매도했다. 화천기계 부회장 자리에 있는 동생 권영두·권영호 씨도 20일과 21일에 각각 보유 중인 31만 3690주, 5만4130주 전량을 장내매도로 처분했다. 권 회장 일가 세 사람이 처분한 지분 총합은 3.98%로, 약 71억원의 주식을 현금화한 것으로 추정된다. 대주주 일가의 보유 지분 전량 매도로 화천기계의 최대주주는 화천기공과 서암기계공업으로 변경됐다. 양사는 기존 최대주주의 지분매각으로 추가적인 지분취득 없이 최대주주가 된 셈이다. 정치 테마주에 몰린 개미…대주주 지분 매각 ‘고점 신호’ 정치 테마주에 묶인 화천기계 주가의 고공행진으로 대주주 일가는 큰 시세차익을 얻었지만 정작 개미들은 주가 하락의 피해를 고스란히 받아내야 했다. 통상 대주주의 지분 매각은 주가 ‘고점 신호’로 여겨져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변동성이 큰 정치 테마주에 개미들이 몰린 사이, 대주주의 지분 매각 이후 하락세를 이어 온 기업은 또 있다. 대상그룹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고등학교 동창 이정재와의 연관됐다는 이유로 ‘한동훈 테마주’로 지목됐다. 앞서 현대고등학교 동창인 한 장관과 이정재는 지난해 11월 서울 서초구의 한 갈빗집에서 만난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식시장의 관심이 쏠렸다. 두 사람이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되면서 이정재의 오랜 연인인 임세령 부회장이 2대 주주로 있는 대상홀딩스와 우선주가 폭등하기도 했다. 지난 2022년 10월20일 장 중 7040원을 기록한 #대상홀딩스우 주가는 지난해 12월 19일 장 중 6만5300원까지 올라 최대 827.6% 상승했다.하지만 임세령 대상그룹 부회장의 아버지인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은 대상그룹 관련주들의 주가가 고점에 올랐던 지난해 12월 대상홀딩스우 2만8688주를 주당 4만6515원에, #대상우 4만3032주를 주당 1만9147원에 장내 매도했다. 임 명예회장은 이번 지분 매도로 총 21억5800만원이 넘는 금액을 현금화한 것으로 나타났다.임 명예회장의 지분 매도 공시 후 주가는 하락세가 이어졌다. 대상홀딩스우는 이달 4일 종가 기준 1만7330원에 거래를 마치며 지난해 고점 이후 270% 넘게 하락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가급적이면 테마주 보다는 펀더멘탈이 확실한 그런 기업들을 대상으로 긴 호흡으로 접근하는 게 좋다”며 “여유 자금 내에서 투자 의사결정을 내려 접근하는 것이 오히려 장기적인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는 훨씬 더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2024.04.04 18:34

3분 소요
발톱 드러낸 슈퍼개미 “상장사 경영권 분쟁에 개미도 혼란”

증권 일반

상장사 경영권 분쟁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회사 지분을 꾸준히 늘린 이른바 ‘슈퍼개미’들이 2대주주로 올라선 가운데, ‘일반 투자’에서 ‘경영권 영향’으로 주식 보유 목적을 바꾸며 적극 나서고 있다. 이들은 행동주의 펀드처럼 상장사에 주주환원책을 요구하며 소액주주들에게 환영을 받는 모습이다. 하지만 사측이 적대적 인수합병(M&A) 위협에 적극 대응하면서 고의 상장폐지 의혹이 제기되는 곳이 나오는 등 소액주주들의 투자에도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다올투자증권 2대 주주 김기수 프레스토투자자문 대표가 주식 보유 목적을 일반 투자에서 경영권 영향으로 변경했다. 이날 기준 김 대표의 지분은 7.07%에 달하며, 부인 최순자씨와 법인 순수에셋은 각각 6.40%, 0.87%에 해당하는 지분을 보유 중이다. 김 대표와 특별관계자 지분을 모두 더하면 14.34%에 달한다. 1대 주주인 이병철 다올금융그룹 회장 측의 지분율 25.20%과는 약 11%포인트 차이가 난다.김 대표는 이날 공시를 통해 “회사의 주주로서 좀 더 적극적인 주주 활동을 수행할 계획이 있어 보유 목적을 일반투자 목적에서 경영권 영향 목적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그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154조 제1항의 각호에 대해 관련 행위들을 고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주식 보유목적은 경영참여와 일반투자, 단순투자 등으로 분류하는데 경영참여의 경우 이사를 선임하거나 해임할 수 있고 지배구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업계에서는 김 대표 측이 지명한 이사로 이사회 구성원을 교체하려는 시도 등이 유력한 주주행동으로 거론된다. 김 대표 측이 주식 보유목적을 변경하자 시장에서는 적대적 M&A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앞서 김 대표 측은 지난 4월 24일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하한가 사태 이후 다올투자증권 주가가 급락하자 장내에서 주식을 집중 매수하기 시작, 2대 주주에 등극했다. 지난 7월엔 김 대표가 이 회장 지분을 매입해 경영권을 인수할 거라는 보도가 나왔으나 그는 이를 일축했다. 하지만 이번 김 대표 행보에 증권가에선 다올투자증권의 경영권 분쟁 역사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시선이 제기된다. 이병철 회장은 다올인베스트먼트 사장 시절인 지난 2016년 처음으로 다올투자증권의 전신인 KTB투자증권의 지분 5.81%를 매입했다. 당시 이 회장은 “우호적인 경영 참여를 통해 중장기 회사의 가치를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회장은 KTB투자증권의 지분을 꾸준히 늘리며 당시 KTB투자증권의 회장인 권성문 회장과 1년여간 경영권 분쟁을 지속했다. 2018년 초 권 회장이 이 회장에게 보유 지분 전량을 넘기면서 경영권 분쟁은 마무리된 바 있다. 키오스크 전문기업인 씨아이테크도 2대 주주와 경영권 분쟁이 한창이다. 회사 측은 적대적 M&A 세력에 대해 단호한 대처하겠다고 밝혔다.최근 김대영 씨아이테크 대표이사는 회사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근래 불순한 목적을 갖는 특정 세력이 회사에 적대적 M&A를 시도하면서, 각종 음해성 소문과 악의적인 기사, 수차례 소송을 제기해 회사 본연의 업무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며 “씨아이테크 경영진과 임직원들은 더는 이를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 이들 적대적 세력들에 대해 단호히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언급했다.앞서 씨아이테크는 이학영 헌터하우스 대표 등이 임시주주총회 소집 허가를 신청해 경영권 분쟁 소송이 발생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씨이아이테크 2대 주주로 지난 6월 지분 보유 목적을 단순투자에서 경영권 영향으로 변경했다. 이 대표는 개인 지분 5.74%를 비롯해 특수관계인 헌터하우스 지분 5.66% 등 총 11.38%를 보유하고 있다. 씨아이테크 최대주주와 특별관계인 지분율은 18.68%다. 헌터하우스는 지난해 11월 씨아이테크 9회차 전환사채(CB) 30억원 규모를 매수한 재무적 투자자(FI)다. ‘적대적 M&A’ vs ‘주주가치 제고’…개미 손실 우려도 이 대표는 일부 소액주주들과 연대해 6월 9일 서울 동부지방법원에 임시주총 소집 허가 신청서를 접수 시켰다. 이 대표와 소액주는 씨아이테크의 보수적인 기업설명회(IR) 활동과 저평가된 주가 등에 직간접적인 경영 참여로 변화를 주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시주총 소집 청구 배경과 관련 이 대표는 “씨아이테크 자회사 ㈜협진이 재상장 하는 대형 호재가 있었음에도 회사는 이와 관련한 IR은 커녕 기사 한 줄 내보내지 않았다”라며 “지속되는 주가하락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호재를 외면한 회사에 대해 한 주주로써 그 서운함을 감출 수 없었다”라고 밝혔다.최대 주주와 2대 주주간의 경영권 분쟁으로 인해 기업이 상폐 위기까지 몰렸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 곳도 있다. 만호제강 최대 주주인 김상환 대표와 2대 주주인 엠케이에셋 간 경영권 분쟁이 벌어지자, 김 대표 측이 방어를 위해 의도적으로 상폐 위기를 조장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만호제강은 지난달 25일 외부감사인인 인덕회계법인으로부터 2022년 사업연도(2022년 7월 1일~2023년 6월 30일) 감사보고서에서 의견 거절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감사보고서 의견거절은 상장폐지 사유다. 정기주주총회가 열리기 이틀 전이었다.감사 의견 거절의 배경은 만호제강의 분식회계 의혹이다. 감사인인 인덕회계법인은 만호제강이 이미 폐업한 거래처를 대상으로 매출을 인식했다가 취소했고, 거래처에 출고되지 않고 회사가 보관 중인 재고자산에 대해 수익을 인식한 사례 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하지만 일각에서는 사측이 2대 주주의 지분을 무력화하기 위해 고의적으로 상장폐지를 진행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보내고 있다. 지난 수년간 사측이 선임한 외부감사인의 감사 하에서는 적정의견을 받았던 재무제표가 올해 지정감사인에 의해 의견거절을 받고 거래정지 중이기 때문이다. 지정감사인인 인덕회계법인의 의견서에 따르면 수년간 회계분식의 정황이 포착됐고 회사는 그에 합당한 소명자료나 근거 제출에 소홀히 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엠케이에셋은 이른바 슈퍼개미로 알려진 개인투자자 배만조씨가 소유한 투자 전문 법인으로 다른 상장사에도 주요 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엠케이에셋은 2021년부터 만호제강 지분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 엠케이에셋은 지난 8월 추가로 만호제강 지분을 확보해 최대주주 지분율을 추월한 상황이다. 만호제강에 대한 엠케이에셋의 지분율은 8월 말 기준 19.87%다. 최대주주인 김상환 만호제강 대표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율 19.32%보다 0.55%포인트 높다. 앞서 엠케이에셋은 지난 7월 지분 보유 목적을 단순투자에서 경영참여로 변경한 뒤 회사에 기업가치 제고 서한을 발송하고, 이사·감사 교체를 요구했다. 소액 주주들도 가세해 기업가치 제고를 요구하며 회사 측을 압박해 왔다. 엠케이에셋은 사측의 일방적인 주총 강행과 의결권 제한에 반발하며 소송도 불사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 같은 움직임이 경영권 분쟁으로 가속화하면 피해는 고스란히 소액 주주들에게 돌아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장기간 거래 정지나 상장폐지가 현실화되면 소액주주들의 손실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슈퍼개미들의 행동주의 방식의 경영참여 움직임에 긍정적인 시각을 보내면서도 일반 투자자들의 무조건 적인 추종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다. 실제 지난해 화천기계 경영권 분쟁을 주도한 김성진씨는 주가 급등 뒤 보유 지분을 대량 매도해 추종 매수한 소액투자자들에게 손실을 안겼다. 양태정 법무법인 광야 변호사는 “상장기업의 경우 경영진이 다수의 지분을 가진 주주들의 이익을 등한시하는 사례가 많아 주주이익 실현의 측면에서 행동주의 방식의 긍정적인 면이 있다”며 “다만 일부 행동주의를 표방하는 세력의 경우 경영권을 취득하기 위해 규정을 악용해 허위 소송이나 고소를 해 거래정지나 상장폐지를 압박하거나, 지분보유 목적을 허위 신고해 당국의 조사를 받기도 해 소액주주들의 주의를 요한다”고 당부했다. 김민기 자본시장 연구위원은 “보통 경영 참여형으로 바꾸게 되면 뭔가 개선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는 거니까 주주 가치 제고 측면에서는 앞으로 더 나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며 “다만 다른 여러 가지 요인들이 작용하는 거기 때문에 개인 투자자들이 판단을 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3.10.15 08:00

6분 소요
이재명‧한동훈 들썩이는 정치 테마株…급등락 주의보

증권 일반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정치 테마주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정치 테마주는 기업 가치와 무관한 데다 급등락을 반복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장기 휴장을 마친 10월 주식 시장이 정치 테마주에 더해 고금리 장기화 우려로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월 코스피는 한 달 간 3.84% 하락했다. 증시가 장기 휴장에 들어갔던 만큼 연휴 후 증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지수가 하락했지만 정치 테마주는 급등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구속 영장이 기각되면서 이 대표 관련 테마주는 일제히 올랐다. #동신건설은 연휴 전 마지막 거래일인 27일 전 거래일 대비 25.43%(4440원) 오른 2만1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동신건설은 이 대표의 고향인 경북 안동에 본사가 있다는 이유로 이재명 테마주로 묶였다.#에이텍(29.93%)은 상한가로 직행했다. 에이텍은 최대주주인 신승영씨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성남창조경영 최고경영자(CEO) 포럼의 운영위원직을 맡았다는 이유만으로 테마주가 됐다. 이외에도 #일성건설(14.66%) #에이텍모빌리티(14.35%), #토탈소프트(10.01%) 등 일제히 올랐다. 토탈소프트는 대표이사가 이 대표와 대학 동문이라는 이유로 테마주로 꼽혔다. 반면 이낙연 전 대표 테마주인 #부국철강(-18.87%), #남선알미늄(-13.27%)은 급락했다. 22대 총선 후보로 묶이는 정치 테마주는 하락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테마주인 #노을은 11.13% 빠졌다. 정치 테마주인데다가 무상증자 권리락 효과에 주가가 크게 빠진 것으로 보인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테마주인 #화천기계는 3.73% 빠졌다. 화천기계는 지난 25일 상한가를 찍었다가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화천기계는 2019년 6월 남광 전 감사가 조 전 장관과 미국 UC버클리대학의 동문으로 알려진 이후 조국 테마주로 분류됐다. 당시 화천기계는 조 전 장관과 무관하다고 공시했지만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정치 테마주들은 급등락을 빠르게 반복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실적이나 기업가치가 아닌 정치인과의 막연한 연관성 때문에 테마주로 묶이기 때문이다. 특히 정치 이벤트가 사라지면 빠르게 하락해 손실이 커질 수 있다. 남길남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테마주로 분류된 83개 종목을 분석한 결과 대선 후보와 기업 경영진 사이 공통지인(44%)이 있거나 경영진과의 사적인연(18%), 학연(16%)으로 엮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정치 테마주가 기승을 부리는 건 국내 주식 시장이 부진하고 뚜렷한 주도주가 없는 점도 한몫했다. 주식 시장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후폭풍인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장기 휴장을 마친 만큼 수급 불확실성도 커졌다. 다만 10월 실적 시즌을 기대하면서 반등할 여지도 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이어 이어질 소지가 있겠으나, 우호적인 실적 시즌이 이를 상쇄해줄 전망”이라고 말했다. 키움증권은 10월 코스피 밴드를 2400~2620으로 제시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 시장은 당분간 금리 위험을 소화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면서도 “이보다 중요한 것은 기업 이익과 유가로, 올해 4분기는 마진 보호력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가치주 중심으로 대응하고 내년 상반기엔 공급측 유가 요인 약화와 시장금리 하락에 따라 성장주 대응 전략이 유효하다”고 내다봤다. 신한투자증권은 10월 코스피 밴드를 2400~2620으로 예상했다.

2023.10.02 08:00

3분 소요
화천기계, ‘경영권 분쟁’ 이슈로 장 초반 14%대 상승 [증시이슈]

증권 일반

화천기계가 ‘경영권 분쟁’의 영향으로 7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2일 오전 9시 7분 현재 화천기계는 전 거래일 대비 14.39% 상승한 80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다시 상승곡선을 그린 화천기계는 7거래일 만에 약 175% 가량 폭등한 상태다. 화천기계가 초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슈퍼개미와의 경영권 분쟁 소식 때문이다. 경영권 분쟁은 당사자끼리 지분 확보 경쟁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통상 호재로 여겨진다. 김성진 보아스에셋 대표는 앞서 지난 7월 화천기계 지분 10% 이상을 매수한 뒤 경영권 분쟁 소송을 제기했다. 화천기계 감사와 등기임원 7인 전원을 해임하고 본인과 보아스에셋 임원들을 이 자리에 선임하기 위한 임시 주주총회 개최를 승인해달라는 내용이다. 또 지난달 18일에는 화천기계가 보유한 이익잉여금 1034억원 가운데 693억원(1주당 3500원)을 배당하는 안건으로 임시주주총회를 허가해달라는 소송을 추가 제기했다. 이에 따라 화천기계의 임시주총은 오는 11월 23일 개최될 예정이다. 박경보 기자 pkb23@edaily.co.kr

2022.10.12 09:26

1분 소요
화천기계, ‘경영권 분쟁’에 초강세…장 초반 또 상한가 [증시이슈]

증권 일반

경영권 분쟁에 휘말린 화천기계가 초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화천기계는 21일 오전 9시 43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9.90% 급등한 6820원에 거래되고 있다. 화천기계는 앞서 지난 19일과 20일에도 상한가로 마감하면서 이날 투자주의종목에 지정됐다. 최근 전해진 슈퍼개미와의 경영권 분쟁 소식은 급등세의 직접적인 배경이 됐다. 경영권 분쟁은 당사자끼리 지분 확보 경쟁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통상 호재로 여겨진다. 김성진 보아스에셋 대표는 앞서 지난 7월 화천기계 지분 10% 이상을 사들인 뒤 경영권 분쟁 소송을 제기했다. 화천기계 감사와 등기임원 7인 전원을 해임하고 본인과 보아스에셋 임원들을 이 자리에 선임하기 위한 임시 주주총회 개최를 승인해달라는 내용이다. 또 지난 18일에는 화천기계가 보유한 이익잉여금 1034억원 가운데 693억원(1주당 3500원)을 배당하는 안건으로 임시주총을 허가해달라는 소송을 추가 제기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가에 힘이 실렸다. 박경보 기자 pkb23@edaily.co.kr

2022.09.21 10:03

1분 소요
경영권 분쟁 휘말린 화천기계, 장 초반 20%대 급등 [증시이슈]

증권 일반

경영권 분쟁에 휘말린 화천기계가 장 초반 20% 이상 급등하고 있다. ‘슈퍼개미’의 대규모 배당금 지급 요구 관련 공시가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오전 9시 23분 현재 화천기계는 전 거래일 대비 20.90% 오른 37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슈퍼개미’로 알려진 김성진 보아스에셋 대표는 앞서 지난 7월 화천기계 지분 10% 이상을 사들인 뒤 경영권 분쟁 소송을 제기했다. 화천기계 감사와 등기임원 7인 전원을 해임하고 본인과 보아스에셋 임원들을 이 자리에 선임하기 위한 임시 주주총회 개최를 승인해 달라는 게 주요 내용이다. 또 전날에는 화천기계가 보유한 이익잉여금 1034억원 가운데 693억원(1주당 3500원)을 배당하는 안건으로 임시주총을 허가해달라는 소송을 추가 제기했다고 공시했다. 박경보 기자 pkb23@edaily.co.kr

2022.09.1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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