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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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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애플·엔비디아 등 美 'M7' 시총 2700조원 ‘폭등’…왜?

국제 경제

미국 주요 기술주가 9일 폭등한 채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국가들에 대한 상호 관세를 90일간 유예한다고 밝히면서다. 앞서 미국 기술 기업들은 ‘트럼프 관세발(發) 통상 전쟁’으로 인한 제품 생산단가의 상승으로 실적에 큰 타격을 받은 거로 예상됐는데, 관세가 급작스레 유예되면서 투자 심리가 회복된 거다.상호관세 유예 방침이 결정되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급반등 마감했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62.86포인트(7.87%) 오른 40,608.45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74.13포인트(9.52%) 급등한 5,456.9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857.06포인트(12.16%) 급등한 17,124.97에 각각 마감했다.기술주가 뉴욕증시 폭등의 가장 큰 수혜를 받았다. 애플 주가는 전장보다 15.33% 치솟은 198.85달러(28만8730원)에 거래를 마쳤다. 1998년 이래 27년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애플 주가는 이날 소폭 상승 출발한 뒤 앞선 하락분의 상당 부분을 회복했다. 시가총액도 2조9879억 달러(4353조3703억원)로 불어났다. 3조 달러선 탈환을 목전에 뒀다. 시가총액 1위 자리로 되찾았다.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 주가는 전장보다 18.72% 급등한 114.33달러(16만6578원)에 마감했다. 단숨에 100달러선을 돌파해 110달러선까지 상승했다. 시총도 4400억 달러(641조800억원) 증가했다. 미국 정부효율부 수장인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는 22.69% 상승해 주요 대형 기술주 가운데 상승폭이 가장 컸다. 시총도 1620억 달러 늘어나 8750억 달러(1274조8750억원)를 기록했다.아마존과 구글 모회사 알파벳,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 주가도 각각 11.98%, 9.88%, 14.76% 급등 마감했다. 시총도 2170억 달러(316조1690억원), 1860억 달러(271조20억원), 1910억 달러(278조2870억원) 각각 늘어났다. MS 시총도 2670억 달러 증가했다. 이날 하루에만 이들 7개 대형 기술주, 이른바 M7(애플·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알파벳·메타·테슬라·엔비디아)의 시총은 1조8600억 달러(2700조원)가 증가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별 상호관세를 유예해 90일간 10% 기본관세만 부과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중국에 대한 관세는 125%로 인상한다고 밝혔지만, 다른 국가에 대해선 개별 협상을 통해 관세율이 최종적으로 낮아질 거란 기대감을 높였다. 이로써 안도감을 받은 대형 기술주 시장에 투자 심리가 몰렸다.

2025.04.10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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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트럼프 관세정책 혼란에 이틀째 하락…다우 1.14%↓

글로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 혼란이 지속되면서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이틀째 하락 흐름이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78.23p(-1.14%) 내린 41,433.48에 거래를 마쳤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2.49p(-0.76%) 내린 5,572.0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2.22p(-0.18%) 떨어진 17,436.10에 각각 마감했다.S&P 500 지수는 이날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19일 고점(6,144.15) 대비 9.3% 하락하며 지난주 조정국면에 진입한 나스닥 지수에 이어 기술적 조정국면(직전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 진입을 목전에 두게 됐다.이날 뉴욕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 발언에 따라 지수가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롤러코스터 변동성 장세를 또 겪었다.이날 개장 초만 해도 전날의 급락분을 만회하려는 등 강보합 흐름을 보이는 듯했으나, 오전 10시께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대미(對美) 수출 전기 요금 할증 부과를 비판하며 캐나다산 철강·알루미늄에 추가 25% 관세를 예고하면서 3대 지수 모두 낙폭을 키웠다.S&P 500 지수는 이날 장중 한때 낙폭을 1.5%(5,528.41)까지 키우며 고점 대비 10% 넘게 폭락하기도 했다.뉴욕증시는 이후 온타리오주가 전기요금 할증 중단을 발표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존중한다는 반응을 내놓으면서 낙폭을 줄여 마감했다.백악관은 이날 뉴욕증시 마감 후 캐나다산 철강·알루미늄 대상 추가 관세 방침을 철회한다고 밝혔다.우크라이나 대표단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30일간 멈추자는 미국의 휴전안에 동의하면서 휴전 기대감이 커진 것도 투자심리 회복에 보탬이 됐다.슬레이트스톤 웰스의 켄 폴카리 수석 시장전략가는 "일단 쏘고, 나중에 확인하는 식의 반응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지금 벌어지는 게 바로 이런 상황"이라고 말했다.전날 낙폭이 컸던 테슬라(3.79%), 엔비디아(1.66%), 메타(1.29%) 등 대형 기술주들은 이날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했다.델타항공은 국내선 항공 실적전망을 낮추면서 이날 7.25% 급락한 반면, 저비용 항공사인 사우스웨스트항공은 무료 수하물 정책을 폐기하면서 주가가 8.34% 뛰었다.백화점 체인 콜스는 소비 약화를 반영해 향후 실적 전망을 낮추면서 이날 24.06% 급락했다.커먼웰스 파이낸셜 네트워크의 크리스 파시아노 수석 시장전략가는 "시장이 지난주 약세장을 지나며 낙관적인 소재를 찾고 있지만 기대만으로는 시장에 변화를 주기 어렵다"며 "우크라이나 문제든, 관세정책의 결론이든, 정부지출 삭감이든 명확한 인식이 나오기 전까지는 자산비중에 전면적인 변화를 주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12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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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벤처투자 상폐위기에 소액주주들 “개선기간 더 달라”

증권 일반

엠벤처투자의 상장폐지 결정을 앞두고 소액주주들이 경영 정상화를 위한 개선기간을 부여해 달라고 촉구하고 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이번 상장폐지 결정이 정해진 절차와 기한 등을 준수해 진행된 만큼, 개선기간 부여 역시 절차에 맞게 논의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엠벤처투자는 오는 23일 상장폐지를 최종 결정하는 코스닥시장위원회 심의를 앞두고 있다. 이는 지난달 27일 주권 상장폐지여부에 대한 기업심사위원회의 심사에서 상장폐지가 결정된 지 약 한달 만이다. 소액주주들은 엠벤처투자의 상장폐지를 막기 위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들은 회사가 꾸준히 경영상의 개선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상장폐지 결정을 내리는 것은 너무 성급한 판단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약 20명의 엠벤처투자 주주들은 지난 13일에 한국거래소 당사 앞에서 상장폐지 반대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날 집회에서 주주들은 엠벤처투자가 해외 유수의 통신사들에 납품 계약을 통한 매출 발생을 목전에 두고 있고, 신규 펀드 조성 등 다양한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거래소에 개선기간 부여 후 정밀 심사를 통한 거래 재개를 촉구했다. 당시 집회에 참석한 한 소액주주는 “현재 회사가 무상감자와 펀드 조성 등으로 경영개선에 나서고 있는데 한국거래소의 상장폐지 결정으로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되게 생겼다”며 “회사가 노력의 결실을 보여줄 수 있도록 반드시 개선 기간을 부여해 달라”고 말했다.엠벤처투자는 지난 1999년 설립된 벤처캐피탈(VC)로, 컴투스, 웹젠, TPK홀딩스 등을 발굴하며 업계에 이름을 알렸다. 다만 지난 2010년부터 800억원 규모로 집행한 GCT세미컨덕터에 대한 투자에 실패하며 경영상황이 급격히 악화됐다. 이에 지난해 3월 엠벤처투자는 감사인으로부터 사업보고서 감사의견 거절 통지를 받았다. 당시 외부감사인이었던 삼덕회계법인은 엠벤처투자의 핵심 자산인 GCT세미컨덕터 보통주식등에 대한 적합한 평가 근거를 입수할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후 9월 재감사를 통한 공정가치 재평가로 형식적 상장폐지 사유는 해소했으나, 거래소로부터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를 받았다. 이에 거래정지 상태가 이어져 왔다.엠벤처투자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결과에 대해 한국거래소는 회사가 제출한 개선계획을 통해 상장적격성 회복 가능성, 개선계획의 실현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으나 계획의 타당성이 미흡해 상장폐지 결정을 내렸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주들의 개선기간 부여 요구에 대해서는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상장폐지 결정 이후 회사가 수정된 개선계획을 제출해 이의신청을 하면 개선기간을 부여하는 등 상장적격성 회복을 위한 기회를 부여하는 제도가 이미 존재하는 만큼, 별도로 개선기간을 부여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거래소는 심사 과정에서 회사가 제출한 개선계획의 타당성과 함께 영업의 지속성, 재무의 건전성, 경영 투명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상장적격성을 심사하는 등 정해진 절차와 기한을 준수했다”며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이후 기업심사위원회의 상장폐지 결정에 대해 다시 한번 심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25.01.22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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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전자’ ‘20만닉스’...꿈에 부푼 국내 반도체 주가

증권 일반

인공지능(AI) 반도체 열풍 속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고공행진이 심상치 않다. 증권가에선 벌써부터 ‘10만 전자’ ‘20만 하이닉스’에 대한 기대감이 흘러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9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98% 상승한 8만2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제는 8만 전자에 대한 기대감을 넘어 안착한 모습이다. 지난 27일 삼성전자는 장중 8만100원까지 오르면서 지난 2021년 12월 28일(종가기준 8만300원) 이후 2년 3개월 만에 8만원 선을 돌파했다. 28일에는 전 거래일 대비 1.25% 오르며 8만800원에 거래를 마쳤는데 이틀 연속 8만원 선을 지켜낸 것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올해 첫 거래일 7만9800원까지 오르며 주가 8만 돌파를 목전에 뒀다. 하지만 석 달이 지난 최근까지 7만원 초중반 박스권에 머물며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며 주주들의 마음을 애태워 왔다. SK하이닉스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2.69% 오른 18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삼성전자보다는 더 시원한 흐름을 보여 왔다. 지난해 3월 말 9만원이 안됐던 주가는 1년이 지난 지금 두 배 넘게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강세는 미국 반도체 발(發) 훈풍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우선 AI 수요 증가에 따라 고대역폭메모리(HBM) 매출이 크게 늘 것이란 전망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HBM은 AI 반도체의 구동을 돕는 핵심 부품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축포를 먼저 터뜨린 것은 SK하이닉스다. SK하이닉스는 AI 칩에 필수적인 HBM의 5세대 제품 ‘HBM3E’를 세계 최초로 양산해 이달 말 AI 칩 선두주자인 미국 반도체기업 엔비디아에 납품한다는 소식을 알렸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부진한 주가흐름으로 속을 끓이던 삼성전자 주주들은 더욱 애가 탔다. 하지만 8만 전자에 힘을 싣는 소식이 전해졌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의 HBM을 테스트하고 있다는 언급을 하면서 HBM의 공급 기대감이 커진 것이다.황 CEO는 ‘삼성의 HBM을 사용하고 있나’라는 질문에 “아직 사용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현재 테스트하고(qualifying) 있으며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황 CEO는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GTC 24’ 둘째 날인 지난 19일(현지시간) 전 세계 미디어와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미국 반도체 기업 發 훈풍에 양사 주가 고공행진 이어 20일(현지시간) 메모리 반도체 업계 ‘풍향계’로 불리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 소식이 전해지자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은 더욱 확산됐다. 마이크론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큰 메모리반도체 제조사다. 마이크론은 2024 회계연도 2분기(12∼2월) 매출액 58억2000만 달러(7조817억원)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월가 전망치인 53억5000만 달러를 훌쩍 웃돌았다. 이 기간 순이익은 7억9300만달러(약 1조630억원)로 1년 전 23억달러(3조831억원) 순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42센트로 시장조사기관 LSEG 집계 전망치 25센트보다 높았다. 양사에 대한 기대감에 외국인들이 먼저 움직였다. 외국인은 지난주 GTC2024 이후 삼성전자 주식 쇼핑에 나서며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은 최근 6거래일(3월19일~26일) 연속 삼성전자 주식을 2조9200억원 이상 순매수했다. 기관도 1조원 넘게 사들였다. 이에 삼성전자 주가는 이 기간 10% 가량 상승했다. SK하이닉스도 최근 4거래일 동안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583억원과, 1226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주가가 10% 넘게 올랐다. 증권가에서는 그동안 양사가 AI 반도체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했지만 업황 개선 기대감에 주가 상승이 본격화 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디램(DRAM)의 공급 제한과 재고 감소로 메모리 반도체 업사이클 진입도 본격화될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 "미국 마이크론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수요에 대한 의구심이 해소되면서 메모리 업사이클을 지지하는 쪽으로 시장 의견이 모이는 등 투심이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D램은 공급 제한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반도체 업사이클은 최소 올해 말에서 내년 초까지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이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목표주가도 높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개월 전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는 9만1917원이었다. 하지만 최근 미래에에셋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0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DB금융투자와 메리츠증권, SK증권 등도 10만원을 제시했다.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대해 “차세대 HBM3E 12단(36GB) 제품에 대한 샘플 공급을 경쟁사 대비 수개월 선행해 진행하고 있다”며 “8단에 대한 퀄 테스트 승인은 올해 2분기 내 완료돼 하반기부터 매출이 발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HBM 열위에 대한 과한 우려가 형성시킨 밸류에이션(가치) 괴리를 회복할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메모리반도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김동원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경우 그동안 실적 개선의 걸림돌로 작용한 메모리 반도체, 파운드리 실적이 1분기를 기점으로 바닥을 확인할 것”이라며 “또한 하반기부터는 HBM 공급 우려 완화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김동원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92% 증가한 5조7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장 컨센서스(4조9500억원)를 15% 상회하는 수준이다. SK하이닉스에 대한 목표 주가도 20만원을 넘고 있다. 증권사 중 가장 높은 목표주가를 발표한 곳은 다올투자증권으로 23만6000원을 제시했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반도체 판매량과 가격 모두 반등해 SK하이닉스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AI 산업이 확장하는 과정에서 SK하이닉스가 HBM 사이클을 내년까지 주도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SK증권도 최근 SK하이닉스의 목표가를 22만원으로 제시했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AI 강세에 따른 HBM의 높은 성장성과 SK하이닉스의 시장 주도적 위치는 최소 내년까지 유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2024.03.3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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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증권 일반

삼성전자 고대역폭 메모리(HBM)의 엔비디아 도입 기대감에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주가는 오후 12시 01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5.22% 오른 7만6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인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19일(현지시간) 삼성전자의 HBM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CEO는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GTC 24’ 둘째 날인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 위치한 시그니아 바이 힐튼 호텔에서 전 세계 미디어와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황 CEO는 ‘삼성의 HBM을 사용하고 있나’라는 질문에 “아직 사용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현재 테스트하고(qualifying) 있으며 기대가 크다”고 언급했다.HBM은 D램 여러 개를 수직으로 연결해 데이터 처리 속도를 크게 높인 제품이다. 방대한 데이터를 신속하고 끊임없이 처리해야 하는 생성형 AI를 구동하려면 HBM과 같은 고성능 메모리가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직 엔비디아가 삼성전자 HBM 도입을 결정한 것은 아니지만 황 CEO의 테스트 언급으로 공급 가능성에 좀 더 가까워진 셈이다. 주가가 오르며 8만 전자 회복 기대감도 고개를 드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첫 거래일 7만9800원까지 오르며 주가 8만 돌파를 목전에 뒀다. 하지만 석 달이 지난 최근 까지 7만원 초중반 박스권에 머물며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주가가 작년 한해 두 배가량 오른 데 이어 올 들어 13% 넘게 올랐다. 특히 SK하이닉스가 AI 칩에 필수적인 HBM의 5세대 제품 ‘HBM3E’를 세계 최초로 양산해 이달 말 엔비디아에 납품한다는 소식에 삼성전자 주주들의 마음을 더욱 애태웠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9시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주총 의장인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주가가 주주님들 기대에 미치지 못한 부분에 대해 경영진의 한 사람으로서 주주 여러분께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이어 “주가에 대해 확정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올해는 반도체 시황과 IT 수요 회복이 기대되는 만큼 AI향 반도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AI 탑재 스마트폰 확대 등으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해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주주환원 정책을 성실히 이행하기 위해 2023년 기준 연간 9조8000억원의 배당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3.20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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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통 임박’ GTX-A 주변 APT 강세…동탄·킨텍스 등 ‘억소리’

분양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개통을 목전에 두고 인근 부동산 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특히 서울에서 가장 떨어진 경기 남부와 북부 지역에서 GTX-A가 지나는 역세권 아파트값은 억단위 상승 거래가 이어지면서 신고가를 갈아치우는 모습이다.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동향에 따르면 경기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올해 6월 셋째주 0.03% 오르면서 상승 전환에 성공한 뒤 14주 연속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 아파트값은 8월 셋째주 0.12% 상승률을 기록한 뒤 9월 둘째주 0.18%에 이어 셋째주에는 0.21% 상승했다. 이는 2021년 11월 넷째주 0.21%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올해 9월 넷째주에는 0.14% 상승해 오름폭이 소폭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동탄역 주변 아파트값 ‘파죽지세’…6개월 연속 오름세GTX-A는 GTX의 첫 번째 노선으로, 민자 구간인 파주~삼성(46.0㎞), 재정 구간인 삼성~동탄(39.5㎞)으로 나뉘는 총 연장 85.5㎞, 11개 정거장을 지나는 고속철도다. 동탄, 파주 등 경기 외곽 지역에서 서울 도심으로 30분대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내년 상반기 가장 먼저 개통을 앞둔 수서~동탄 구간 가운데 경기 화성 동탄역 인근 부동산 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 화성 지역 아파트값은 올해 4월 셋째주 0.01% 상승 전환한 뒤 24주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경기 화성시 오산동 ‘동탄역 롯데캐슬’ 전용면적 102㎡는 지난 8월 20억원에 거래됐다. 동일 주택형이 지난 7월 17억5000만~18억원대로 팔린 뒤 한 달 사이에 2억원 이상 오른 것이다. 오산동 ‘동탄역 유림노르웨이숲’ 전용면적 84㎡도 지난 8월 10억원에 이어 9월에는 11억9000만원으로 매매 거래가 이뤄지면서 최고가를 연이어 고쳐썼다. 오산동 ‘동탄역 예미지시그너스’ 전용 84㎡도 올해 6월 11억원에서 8월 12억1500만원으로 신고가를 갱신했다.동탄역 인근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동탄역과 인접한 대장격 아파트값은 전용면적 84㎡ 기준 급매가 15억원대이고, 평균 16억원대로 거래되는 분위기”라며 “올해 1~2월 하락폭이 거셌지만 3월부터 다시 회복세를 보였고, 현재 동탄역 롯데캐슬 중심으로 신고가를 기록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설명했다.GTX-A 용인역과 성남역이 들어서는 인근 아파트 매매가격도 신고가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 ‘아름마을1단지건영’ 전용 195㎡는 올해 5월 14억5000만원에 매매계약이 이뤄진 뒤 지난 8월 17억300만원으로 신고가를 쓰고, 지난 9월에는 16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경기 용인시에서는 기흥구 보정동 ‘연원마을삼성명가타운’ 전용 59㎡가 지난 8월 6억500만원에 매매 거래됐고, 기흥구 마북동 ‘교동마을현대홈타운’ 전용 191㎡가 지난 7월 6억3500만원에 손바뀜이 발생하면서 각각 최고가를 다시 썼다.경기 용인역 인근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GTX-A 개통 호재 소식이 들리면서 본격적으로 매수와 매도 문의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용인역과 가까운 단지에서 급매 위주로 우선적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고, 집주인들이 아파트 가격이 오르면서 내놨던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파주 운정역과 고양 킨텍스역 경기 북부 아파트도 신고가 행진내년 하반기 개통 예정인 경기 북부 지역도 남부 못지않게 부동산 시장이 심상치 않다. GTX-A 운정역과 킨텍스역을 지나는 경기 파주시와 고양시 아파트값은 올해 8월 셋째주 각각 0.06%, 0.07% 오른 뒤 6주째 상승 추세다.킨텍스역 근처에 위치한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킨텍스원시티3블럭’ 전용 84㎡는 올해 8월 14억2000만원에 팔렸는데, 이는 지난 2월 10억7000만원 대비 3억원 이상 뛴 가격이다. 동일 단지 전용 104㎡도 지난 2019년 10억6729만원에 거래된 후 올해 7월에는 17억3000만원에 팔리면서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포레나킨텍스’ 전용 84㎡ 역시 8월 11억800만원에 거래되면서 2월 매매가격 8억8000만원보다 2억원 이상 올라갔다. 운정역 인근 경기 파주시 동패동 ‘한울마을1단지 운정신도시아이파크’ 전용 98㎡도 지난 3월 8억5000만원에 거래된 뒤 지난 9월에는 9억5000만원에 매매되면서 최고가를 경신했다.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완공된지 6년차로 비교적 신축 대단지인 힐스테이트 운정, 운정신도시 센트럴푸르지오, 운정신도시 아이파크 위주로 거래 문의가 활발한 상황”이라며 “전용 84㎡ 국민평형 기준으로 6억원대 급매 매물들은 대부분 거래가 이뤄졌고, 이제 7억원대 매물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서울에서도 GTX-A가 정차하는 서울역 인근 아파트는 매매값이 뛰고 있다. 서울 용산구 동자동 ‘센트레빌 아스테리움서울’ 전용 145㎡는 올해 7월 20억원에 손바뀜하면서 최고가를 갱신했다. 서울 용산구 후암동 ‘브라운스톤남산’ 전용 162㎡도 올해 9월 18억7000만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2023.10.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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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PF 위기 한숨 돌렸지만…연체율 상승에 불안 고조

증권 일반

국내 대형 건설사에 대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불확실성이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는 모양새다. 증권가와 시장에서는 대형 건설사들의 PF발 유동성 경색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지만 연체율은 증가 추세를 보이는 등 우려가 높다. 금융당국은 연체율이 높아질 경우 향후 PF 부실 가능성도 확대되는 만큼 PF관련 보유 채권들의 상각 처리를 권고하는 등 관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증권가에서는 대형 건설사들의 PF발 건설사 유동성 경색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PF 신용공여가 감소 추세에 있는데다 만기 구조가 양호해 위험도가 높지 않다는 설명이다. PF란 미래 발생하는 현금 흐름을 대출금 상환 재원으로 하고, 프로젝트의 유무형 자산을 담보로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 설립된 회사(PFV)에 금융기관이 자금을 공급하는 금융을 뜻한다. PF대출은 사업을 벌이는 실질 사업주에 대해 상환 청구가 제한되는 비소구금융(Non-recourse financing)이다. 신용공여는 금융거래에서 타인에게 재산을 일시적으로 빌려줘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개념이다. 대출금과 지급보증을 포함하는 여신보다는 좀 더 넓은 의미로 해석된다. 증권사의 신용공여는 단기자금 시장의 뇌관으로 지목되기도 한다.PF 연대보증 규모 감소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회사채와 기업어음(CP) 등급이 각각 'A', 'A2' 이상인 대형 건설사 7곳의 PF 사업장 연대보증(채무 인수 포함) 규모는 7조3855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0.1% 감소했다. 같은 기간 건축물 착공 면적과 누적 분양 세대수 감소가 연대보증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 실제 1분기 건축물 착공 면적은 전년 동기 대비 28.8% 줄었다. 누적 분양세대 수도 62.4% 급감했다. 여기에 브릿지론 유동화증권이 은행의 토지담보대출로 전환되는 등 사업장에서 일어난 변화도 합산 보증 규모에 영향을 줬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건설사별로 큰 규모의 만기가 돌아오는 기간이 있지만, 보증 현장 대부분이 서울·경기 지역이거나 자체 사업지에 준하는 현장이 착공을 목전에 둔 상태”라며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의 차기 수요를 모으는 데 무리가 없다”고 판단했다.이어 “특정 현장에서 건설사가 보증 의무를 이행하는 사례는 생길 수 있지만, 유동성 경색으로 이어지기에는 건설사마다 보유한 현금이 많다”며 “연말로 갈수록 건설사 합산 PF 보증 규모는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서울·경기 지역에서 계획 중인 착공은 무리 없이 진행될 것”이라며 “아울러 현대건설의 자체 사업지에 준하는 현장들이 본 PF로 전환될 예정인 만큼 이 역시 보증 규모 감소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실 사업장도 빠르게 증가문제는 PF공여 규모 감소와 별개로 연체율은 오히려 오르고 있다는 점이다. 증권사가 보증한 PF유동화증권은 단기 자금 시장이 경색될 경우 차환발행(롤오버)에 실패할 가능성이 큰 만큼 연체율 증가에 따른 부실 가능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금융감독원이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증권사의 부동산 PF 연체율은 10.4%다. 이는 2021년 말(3.7%) 대비 6.7%p 상승한 수치다. 1년 만에 3배 가까이 상승한 셈이다.증권사 부동산 PF 연체 잔액은 2021년 말 1690억원에서 지난해 말 4657억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증권사의 부동산 PF 고정이하여신비율은 5.7%에서 14.8%로 증가했다. 이에 따른 고정이하여신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6638억원이다.부실 사업장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도 불안요소다. 3800곳의 금융사가 참여하고 있는 전국 3600곳의 PF사업장 중 부실 우려 사업장은 300~500곳에 달한다. 이 중 심각한 부실을 지닌 사업장이 나타날 경우 유동성 위기의 뇌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금융권에서는 일부 캐피탈사와 중소형 증권사들이 알려지지 않은 부실 PF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PF에 대한 상각 처리가 이뤄지지 않아 외부로 알려지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일부 증권사는 사실상 회복이 불가능한 PF에 대해 손실 처리하지 않고 충당금으로 남겨둔 것으로 전해진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금융당국은 PF관련 ABCP에 대한 상각 확대 및 대출 전환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 상각 조치가 이뤄지면 해당 채권 자체가 연체에서 빠지기 때문에 연체율을 관리하는 효과가 있다.앞서 금융당국은 지난 3일 '부동산PF 대출 대손상각 관련 유의 사항'이라는 공문을 전 증권사에 전달한 바 있다. 공문에는 '증권사 부동산 PF 대출에 대한 자산 건전성 분류 결과 추정손실로 분류한 것에 대해 최대한 이른 시일 내 대손 상각 절차를 진행해 달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추정손실 채권에 대해 제때 손실 반영 하라는 취지다. 금감원도 증권사들의 상각 신청에 대해 신속하게 심사해 승인해 줄 계획이다.금감원 '금융기관 채권 대손 인정 업무세칙'에 따르면 금융회사가 보유한 채권은 '정상-요주의-고정-회수의문-추정손실'로 나뉘는데, '추정손실'로 분류된 때에는 조속히 금감원장의 승인을 받아 상각 처리하게 돼 있다.

2023.05.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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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드림타워 카지노, 개장 이후 사상 최고 매출 기록

산업 일반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가 중국 직항노선 본격 재개에 힘입어 개장 이후 월간 최대 매출 기록을 세우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외국인전용 카지노인 드림타워 카지노의 4월 순매출이 99억6000만원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카지노협회가 집계하는 총매출 기준으로는 146억9000만원이다.이 같은 매출 실적은 중국 직항노선이 본격적으로 열리기 전인 지난 3월(61억1000만원)보다 1.6배 상승한 수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21억3000만원)과 비교했을 때는 4.7배에 달하며, 지난 2021년 6월 개장 이후 최고액이다.이처럼 매출이 급상승한 데는 지난 3월 26일 3년여 만에 중국 직항 노선이 열린 점이 막대한 영향을 줬다. 중국 VIP를 포함한 카지노 이용객수와 드롭액(고객이 칩으로 바꾼 금액)이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카지노 이용객수는 지난해 6월 싱가포르 직항노선을 시작으로 국제선 직항노선이 확대되면서 지속적으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특히 3월말부터 중국 직항노선이 본격 재개되면서 가파른 상승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4월 한달 1만 8700명을 기록한 카지노 이용객수는 이달 17일까지 이미 1만2000명대를 돌파하면서 월 2만명 대 진입이 확실시되고 있다.카지노 방문객 증가로 매출과 직결되는 드롭액도 연일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지난해 1~5월 월 평균 320억원 수준을 기록하던 드롭액은 싱가포르 직항노선이 재개되며 꾸준히 증가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965억원을 기록하며 월평균 1000억원대 돌파를 목전에 두게 됐다.한편 드롭액 증가에도 홀드율(드롭액 중 카지노 업체가 가져간 비율)이 하락하면서 드롭액에 비해 매출액은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났다. 드림타워 카지노의 홀드율은 개장 이후 지난해 7월까지 평균 12.1%를 유지하다 지난해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평균 5.5%로 낮아졌다.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지난 4월에는 홀드율이 9.4%로 반등했다”며 “홀드율은 순전히 운에 좌우되는 것으로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파라다이스 및 세븐럭 카지노의 평균 홀드율 12.9%에 근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현재 중국 상하이와 난징, 베이징을 잇는 주 44회의 중국 직항노선이 6월 이후에는 주 112회로 3배 가까이 늘어나면서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국제선 직항노선의 지속적인 확대와 맞물려 카지노를 중심으로 확실한 턴어라운드를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05.18 16:06

2분 소요
파월의 아슬아슬한 외줄타기 성공할까? [조원경의 글로벌 인사이드]

증권 일반

2022년 우리를 지배하는 세상은 암울하다. 세계는 예상외로 높은 인플레이션, 장기화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분절화와 블록화로 얼룩진 세계화 속에서의 글로벌 공급망 교란, 실질 임금 감소와 마주하고 있다. 이 모든 현상은 결국 41년 만의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8.6%라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경제성장 둔화로 귀결되었다. 5월 연준은 2000년 이후 22년 만에 기준금리를 빅스텝(0.5bp, 1bp=0.01%포인트)으로 인상했다. 나아가 물가정점을 넘어서지 못한 것이 밝혀진 6월 1994년 이후 28년 만에 처음으로 자이언트스텝(0.75bp)으로 금리 인상을 단행하는 강수를 두었다. 연준 파월 의장은 7월에도 ‘자이언트스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한다. 기준금리는 연말이면 최소 3%대에 도달할 수도 있다. 원론적으로 금리 인상으로 대출 비용이 증가하면 고객은 더 높은 이자비용을 부담하게 되고, 소비자의 가처분소득이 줄어들거나 기업의 영업이익이 감소한다. 하지만 금리 인상을 뛰어넘는 경제성장과 소득향상이 있다면 다른 이야기이리라. 주식시장의 성과는 일반적으로 기업 수익의 함수이다. 기업 이익과 기대 성장이 좋을수록 증시에 유리하다. 모든 경제는 부침의 순환을 거친다. 주식시장도 상승 사이클을 탈 수 있다. 역사는 분명히 이를 말해준다. 도이치뱅크의 연구에 따르면 1955년 이후 금리 인상 시기에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첫해에 평균 7.7%의 수익을 달성했다. 경제가 성장하는 국면에서 금리 인상은 당연하기에 어느 정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급격한 인플레이션 현상과 마주하고 이를 잡는 것이 상당히 어려울 때 발생한다. 1970년대의 ‘대(大)인플레이션’은 이러한 점에서 지금의 인플레이션과 많은 비교를 하게 한다.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현실이 물가는 상승하고 경기는 급하강하는 스태그플레이션에 해당할지는 아직은 분명하지 않다. 분명한 것은 기대했던 것보다 성장은 낮고 처음 예상했던 것보다 더 높은 인플레이션의 장기화가 목전에 있다는 점이다. ━ 70년대 인플레이션 발생 전 저물가 지속 지금과 1970년대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기 전에 저물가가 오랜 기간 이어졌다. 이후 연방정부의 막대한 지출이 수요를 늘린 측면이 있다. 가난한 자들을 위한 복지지출을 위한 린든 존슨(Lyndon B. Johnson)의 ‘위대한 사회(The Great Society)’ 정책 이후 1970년대에 베트남 전비 지출이 있었다. 중동에서의 두 번에 걸친 전쟁도 인플레이션 지속에 한몫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발 경기 침체에 대응한 경기부양책으로 풀린 돈은 5조 달러라는 천문학적 숫자이다. 전 세계적인 에너지·식료품 가격 충격 역시 당시와 오늘날 물가 상황을 악화시켰다는 점에서 유사하다. 결정적인 차이는 연준의 역할이다. 1960∼1970년대에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은 정치권의 거센 반발에 좌초되기도 했다. 1970년대에 연준은 아서 번스가 이끌었다. 그는 대기업과 노동조합이 무리하게 제품 가격과 임금을 올려 인플레이션이 발생했다고 보았다. 그는 연준이 이에 대한 상황 대처 능력이 없다고 봐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고 리처드 닉슨 행정부에 임금과 가격을 통제할 것을 요청했다. 이는 엄청난 실패로 끝났다. 결국 1980년 폴 볼커 연준 의장이 20%까지 금리를 인상하며 인플레이션을 종식시켰다. 1960년대와 1970년대의 미국 주가지수는 암울했던 시기를 반영한다. 오늘날 통화당국자들은 공급 측 문제가 완화하길 기다리면서 수요 증가세를 둔화시켜 물가상승률을 낮추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이 상황에서 우리는 몇 가지 질문을 할 수 있다. 연준이 어느 정도까지 긴축 운용을 할 것인가, 이에 따라 경기 둔화를 넘어 경기 침체는 발생하지 않을까, 연준이 해결하지 못하는 공급 측 문제는 어떻게 빨리 해소될 수 있을까, 기대 인플레이션을 잠재우기 위한 연준의 신뢰성 확보는 성공할까. 1970년대의 ‘대(大)인플레이션’ 종식 과정에서는 미국의 잔인한 통화 긴축, 급격한 인플레이션 조정, 중남미를 중심으로 하는 개발도상국의 채무 위기가 있었다. 1970년대에 인플레이션 위험이 심화되었던 이유 중 하나는 잠재성장률의 둔화를 제때 인식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세계은행은 2020년대 전반에 걸쳐, 잠재적인 세계 성장은 2010년대 평균보다 0.6%포인트 낮은 수준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는 과연 줄어든 잠재성장률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까? 세계적으로 총부채가 어느 시기보다도 높은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이 오랜 기간 지속된다면 혼란스러운 채무위기가 발생할 개연성이 높아진다 하겠다. 팬데믹 이후의 경기 회복세로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대비 부채비율은 낮아지고 있다. 2022년 1분기에는 15%포인트 줄었다. 이는 미국과 EU 국가에서 주로 낮아진 것이다. 베트남·태국한국은 총 부채비율이 각각 9.9%포인트, 5.6%포인트, 4.5%포인트 늘었다. 그동안 양적완화(QE)란 이름으로 미국·일본·유로권·영국이 푼 돈은 2년여 만에 10조 달러가량 증가했다. 이제 인플레이션을 대하는 각국의 자세는 긴축 모드다. 연준이 사상 처음 양적긴축(QT)를 실시한 2017년에 비해 속도는 빨라지고 규모는 커졌다. 미 연준과 유럽중앙은행(ECB), 일본은행도 앞으로 2년간 2조 달러씩 자산을 줄여나간다. 영란은행도 기준금리를 1.25%로 인상해 13년 만의 최고 수준이 되었다. ECB는 7월에 양적완화를 중단하고 11년 만에 금리를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 파월은 경기 침체 가능성 작다고 보는 걸까? 연말 즈음 연준의 정책이 신뢰를 얻고 물가가 지금보다 낮은 수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평균적인 수준에 비해 훨씬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경제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고, 공급 측면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서 연준은 세계 경제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까? 파월 의장의 속내는 뭘까? 그는 여전히 경기 침체 가능성이 작다고 보는 걸까. 연준의 통화긴축 강도가 더욱 커질 경우에는 경기 침체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지금은 안개가 자욱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 금융시장은 당분간 이래저래 어려운 국면에 놓일 수밖에 없어 보인다. ※필자는 국제경제 전문가로 현재 울산 경제부시장이다. 대한민국 OECD정책센터 조세본부장, 대외경제협력관, 국제금융심의관 등을 지냈다. 저서로 등이 있다. 조원경 울산 경제부시장

2022.06.22 09:59

4분 소요
1만3500원까지 떨어졌던 HDC현산 주가, 1만8000원 회복 목전[증시이슈]

건설

4일 HDC현대산업개발(HDC현산)의 주가가 네덜란드 연금 투자회사 APG의 주주제안을 일부 수용했다는 소식에 4% 넘게 상승했다. 이날 HDC현산의 주가는 전날보다 4.36%(750원) 오른 1만7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월 11일 광주 아파트 사고 이후 1월 27일 1만3500원까지 떨어졌던 HDC현산의 주가는 최저점 기준보다 32.96% 오르며 종가기준으로 1만8000원 선 회복을 목전에 뒀다. 이날 장중 한때는 1만8150원까지 오르며 지난 1월 17일 이후 처음으로 1만800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앞서 전일 HDC현대산업개발은 이사회를 열고 APG가 요구한 정관변경 요구안을 일부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지난달 8일 경제개혁연대가 APG로부터 위임을 받아 현산에 정관변경을 요청하는 주주제안을 한 데 따른 조치다. APG의 요구안은 △지속가능경영, 안전 경영 등과 관련한 회사 의무를 명문화하는 전문 신설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관한 권고적 주주제안권 도입 ▶이사회 내 안전보건위원회 설치· 안전보건 전문 사외이사 1명 이상 선임 ▶지속가능경영 공시 도입 등이다. HDC현산은 이같은 내용의 정관 변경안을 이달 29일 정기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해 승인받을 예정이다. 한편, 전날 HDC현산은 2021년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600원, 총 395억원 규모의 현금 배당을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배당기준일은 2021년 12월 31일이다. 김두현 기자 kim.doohyeon@joongang.co.kr

2022.03.0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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