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뷰 아파트는 주상복합 아파트지만 일반 아파트와 다름없는 구조에다 분당 신도시의 노른자 위치에 건립돼 주거와 투자를 겸할 수 있는 ‘돈되는 상품’으로 손꼽힌다. 분양 당시 모델하우스 방문객 중 80%가량이 서울 강남권 수요자라는 것이 파크뷰의 인기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이다. 위치도 뛰어나다.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의 메카’로 소문난 분당 백궁·정자지구 일대에 있다. 특히 이 백궁·정자지구는 분당에서 경부고속도로 판교나들목, 서울과 연결되는 도시고속화도로의 진입로와 가장 가깝고 분당선백궁·미금역이 있어 교통이 편리한 게 특징. 또 공원처럼 잘 정돈된 탄천을 끼고 있고 인근에 중앙공원도 갖추고 있어 분당 어느 동네보다도 주거환경이 뛰어나다. 또한 주변에 골프장이 많아 골프 매니어들이 좋아하는 곳이며, 서울과도 가까워 상류층 유입조건도 갖추고 있는 셈이다. 분당특구로 자리매김할 수는 동네라는 평이다. 아무튼 파크뷰의 단지 규모는 13개동 1,829가구. 단지 안에는 청소년수련관과 학교 2개·테마공원·녹지공간 등을 갖추고 상가와 아파트를 분리한 설계로 인해 일반 아파트와 동일한 구조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모델하우스 건립 비용만 90억원으로 현재까지 이 기록은 깨지지 않고 있다. 주택건설업계에서는 파크뷰를 주택경기 침체시 분양시장의 불을 지피는 데 기여한 효자로 보고 있다. 2001년 3월9일부터 17일까지 분양된 가구수는 33∼78평형 1천8백29가구. 이 중 저층분 1천3백가구는 선착순, 고층부 5백10가구는 공개추첨으로 분양됐다. 분양 첫날 청약대기 인파가 1만여명으로 불어나자 긴급 출동한 경찰병력과 사설 경비요원 2백여명이 질서를 잡기 위해 동원되기도 했다. 공개추첨의 경우 평균 경쟁률은 32대 1로, 최고 인기 평형인 33평형은 1백56가구 모집에 1만2천68명이 몰려 77.3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혜의혹 분양 시비에도 불구하고 파크뷰 인기는 시들지 않고 있다. 분양 초기 프리미엄은 2천만∼3천만원에 불과했다. 전매로 내놓은 매물이 속출했고, 일부 평형은 계약 포기로 미분양된 채 남아 있었다. 그러나 주변 개발이 가시화되면서 프리미엄이 치솟고 현재는 수요에 비해 매물이 부족한 상태다. 분양가격은 평당 5백90만∼8백50만원선으로 33평형 기준으로 프리미엄이 8천만∼1억원에 이르고 있다.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는 “특혜 분양 시비가 일면서 일부 공무원 등의 투자자들이 매물문의를 해오고 있으나, 전매 투기 수요가 이미 빠져 나간 상태로 매물이 부족한 상태”라면서 “가격이 더욱 오를 소지가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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