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Beast] The Big Fat Story - 세계 10대 원자력 사고
- [NewsBeast] The Big Fat Story - 세계 10대 원자력 사고

체르노빌
1986년 4월 26일 (INES 7등급)
사상 최악의 핵재난으로 알려졌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규정하는 국제원자력사고등급(INES・International Nuclear Event Scale: 0~7등급)에서 가장 심한 7등급(‘대형 사고’)으로 분류된 유일한 사고다.
옛 소련 공화국 우크라이나의 프리피야티 부근의 체르노빌 원전에서 원자로 4호기의 가동중단에 대비한 실험 중 갑작스럽게 원자로 출력을 높이는 바람에 증기폭발이 일어나 원자로의 콘크리트 천장이 파괴되면서 대량의 방사성 물질이 대기로 유출됐다. 프리피야티뿐만 아니라 소련 서부와 유럽의 여러 지역까지 오염됐다.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의 400배에 달하는 방사성 물질이 유출됐지만 소련은 사고를 은폐하려 했다. 그러다가 체르노빌에서 약 1000㎞ 떨어진
스웨덴 포르스마르크 원전의 근로자들이 작업복에 낙하한 방사능 물질을 발견하자 당국은 사고를 공식 발표했다. 이 사고가 직접적인 원인으로 알려진 사망은 50건에 불과했지만 유엔은 궁극적으로 약 4000명이 희생될 가능성이 크다고 발표했다.

키시팀
1957년 9월 29일 (6등급)

스리마일 섬
1979년 3월 28일 (5등급)
펜실베이니아주 주도 해리스버그 부근의 스리마일 섬 원전에서 일어난 미국 사상 최대의 원자력 사고다. 원자로의 압력을 낮추는 작은 밸브가 고장 나 닫히지 않았다. 냉각수가 새어 나오면서 노심이 과열됐다. 게다가 노심의 상태를 관측하는 기계가 오작동을 일으켜 잘못된 정보를 제공해 비상 냉각수가 투입되지 않았다. 관리자들이 사고 원인을 찾지 못하는 동안 노심의 절반 이상이 녹아내려 1300만 큐리의 방사능 가스가 유출되는 대형 사고로 발전했다. 다행히 완전한 노심용융이 발생하기 전에 상태를 안정시켰다.
유카 평원 바네베리
1970년 12월 18일
미국 네바다주 유카 평원에 있는 4개의 지하 핵실험장 중 하나인 바네베리(라스베이거스에서 약 100㎞ 떨어진 곳)에서 일어난 사고다. 바네베리 사고는 지하 핵실험 도중 충격으로 갈라진 틈으로 방사능이 유출돼 대기를 오염시켰다. 현장 근로자 86명이 방사능에 노출됐다.

윈드스케일
1957년 10월 10일 (5등급)

도카이무라
1999년 9월 30일 (4등급)
이바라키(茨城)현 도카이(東海)촌에 위치한 소형 우라늄 처리시설에서 원자로에 투입할 고농축 우라늄을 잘못 다뤄 발생했다. 이산화우라늄 분말을 초산에 녹여 별도의 용기에서 잘 섞은 다음 조금씩 침전조에 넣어야 하지만 이 작업을 하던 근로자 3명이 작업수칙을 무시하고 초산에 이산화우라늄 분말을 녹인 후 그냥 침전조에 붓는 식으로 작업을 하다가 우라늄의 양이 임계질량을 넘어 원자핵 연쇄반응이 시작됐다.
강한 감마선과 중성자에 노출된 근로자들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한 명은 12주 뒤, 다른 한 명은 7개월 뒤 숨졌다.
K-19
1961년 7월 4일 냉전이 한창이던 당시 미국과 소련은 위험한 핵전투 도박을 벌였다. 61년 7월 4일 소련의 핵잠수함 K19가 북대서양에서 훈련을 하던 중 주 냉각회로에서 방사능 에너지가 누출되기 시작했다. 더구나 냉각회로 내부의 압력을 조절하는 파이프가 있는 접근 불가능한 구역에서 누출됐다. 그 잠수함엔 원자로의 과열과 폭발을 막는 냉각수 공급장치가 없었기 때문에 승무원들이 밀폐된 원자로를 강제로 열고 내부로 들어가 수리했다. 그 승무원들은 장시간 독성가스 방사선과 과열된 증기에 노출돼 8명이 죽음을 당했다.

고이아니아
1987년 9월 13일 (5등급)
브라질 고이아스주의 주도 고이아니아에서 암 전문 의료원이 이전하면서 방사선 치료기가 남아있었다. 도둑들이 그 안에 있던 방사성 물질인 염화세슘 가루가 든 당구공 크기의 캡슐을 꺼내 고물상에 팔았고, 그 후 염화세슘 가루는 여러 사람의 손에 들어갔다. 일부는

보름 후 주변 사람들이 동시에 앓기 시작하면서 그 가루의 정체가 판명됐다. 삽시간에 도시 전체가 방사능 공포에 휩싸여 13만 명이 넘는 사람이 방사능 오염 검진을 받았다. 조사 결과 8개 지역에서 250여 명이 방사선에 피폭됐다. 4명이 사망했고 20명이 입원 치료를 받았다.
보후니체
1977년 2월 22일 (4등급)
당시 옛소련 공화국이던 체코슬로바키아의 첫 원전이었다. 그 시설은 처음부터 문제가 많았지만 1977년 최악의 사고가 발생했다. 연료교환 작업에서 연료봉을 덮은 습기흡수제가 적절히 제거되지 않아 냉각 가스로 열이 적게 전달되면서 연료 과열이 발생했다. 원자로가 심하게 파손되면서 방사능 가스가 주변 지역에 대량으로 방출됐다. 소련 당국이 사고를 은폐했기 때문에 인명 피해나 부상을 추정할 길이 없다. 하지만 그 원전은 2년 뒤 폐쇄됐다.
K-431
1985년 8월 10일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 챠즈흐마만 해군기지에서 연료를 공급받던 원자력 잠수함 K431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났다. 그 잠수함은 연료를 공급받은 뒤 새 원자로 탱크 두껑이 제대로 닫히지 않아 증기폭발이 일어나면서 제어장치를 망가뜨리고 새로운 연료와 방사성 물질을 대기 중에 내뿜었다. 이 사고로 승무원 10명이 폭발 도중 사망했고, 49명이 방사선으로 부상했으며, 10명이 방사능증에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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