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 10.1의 영토 확장 - S펜, 보험업계 스마트 혁명을 이끌다
갤럭시노트 10.1의 영토 확장 - S펜, 보험업계 스마트 혁명을 이끌다
보험업계에 스마트 혁명의 바람이 불고 있다. 보험 가입에 태블릿PC를 이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대부분의 은행이 이미 태블릿 PC를 이용한 전자청약시스템을 개발해 사용하고 있거나, 도입을 준비 중에 있다. 스마트 보험 혁명에 가장 극적인 기여를 하고 있는 태블릿PC가 갤럭시노트 10.1(이하 갤럭시노트)이다. 삼성생명이 가장 빠르게 갤럭시노트를 보험계약에 활용하기 시작했다. 보험설계사들의 반응도 좋다. 계약 업무에 갤럭시노트를 사용함으로써 상담에서 가입까지 걸리는 시간이 평균 7시간 줄어드는 효과를 거뒀다.
종이에 쓰는 것과 동일한 필감이 핵심올 7월부터는 미래에셋생명도 갤럭시노트를 도입했다. 회사 내에서 전자청약시스템을 개발하고 보험설계사들로 하여금 사용하도록하고 있다. 보험의 설계, 보험료 계산, 청약, 고객 데이터 관리는 물론이고 최종 서명까지 태블릿PC에서 진행할 수 있는 원스톱 영업 시스템이다. 미래에셋은 최고경영진에서부터 ‘스마트 FC’ 육성을 목표로 잡을 정도로 모바일 영업시스템 지원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2004년 업계 최초로 휴대폰과 PDA 단말기에서 가능한 보험료조회 시스템을 제공했다. 2010년 8월 스마트폰 보급 초기부터 고객관리와 보험료설계를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완성했다. 이번 전자청약시스템의 도입으로 보다 스마트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미래에셋생명이 선택한 태블릿PC는 갤럭시노트다. 현재 대면영업 설계사의 50% 이상이 태블릿PC를 통해 청약을 진행하고 있고, 이 중 91%가 갤럭시노트를 사용한다. 미래에셋생명 김평규 마케팅지원본부장은 “시스템 개발 당시 가장 적당한 기기를 놓고 사내 조사를 벌인 결과 갤럭시노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와 선택하게 됐다”며 “2~3주만 집중 교육을 받으면 누구나 쉽게 이용법을 익힐 만큼 기기 적응력도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시스템 구축으로 미래에셋생명은 보다 효율적인 업무처리를 할 수 있게 됐다. “도입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정확한 수치를 파악할 수는 없지만 간소한 절차로 청약률도 높은 편”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종이 계약서 작성 등으로 낭비됐던 연간 3억원의 비용절감 효과도 덤으로 누리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이 지금처럼 효율적인 전자 서명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었던 건 ‘S펜’의 덕이 컸다. 갤럭시노트에 사용되는 전자펜
으로 세밀하고 편안한 글쓰기가 가능한 펜이다. 기존의 태블릿PC에서는 서명 해상도가 떨어져 계약자 본인의 자필인지 구분이 어려웠다. 손을 화면에 닿지 않도록 하는 어색한 손동작으로 글씨를 쓰다 보니 불편한 점도 많았다. 펜촉도 두꺼운 편이어서 전자 서명의 올바른 기능을 다하지 못했다.
금융 감독원에서 따로 전자서명 가이드를 마련해 배포할 정도로 문제가 많았던 것이다. 또 기존의 태블릿PC들은 따로 전자펜이 없어 10만원 이상의 비용을 들여 따로 구입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었다.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한 것이 S펜이다. S펜으로 화면에 글씨를 썼을 때, 종이에다 글씨를 쓴 것과 거의 동일한 느낌과 정밀함을 제공한다. 1024단계에 이르는 필압을 감지하는 기술을 탑재하고 있어서다. 무엇보다 실제 종이에 글씨를 쓸 때처럼 손을 화면에 대고 글씨를 써도 무방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삼성전자가 개발한 기술로 손이 화면에 닿았을 경우 S펜을 우선 인식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과거 삼성전자의 스마트기기에서도 구현되던 기술이었지만 갤럭시노트 10.1로 오면서 기능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됐다. 갤럭시노트의 멀티스크린도 보험설계사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기능 중 하나다. 화면을 두 개로 분할해 두 가지 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다. 한쪽 화면에 상품설명서를 띄어놓고, 다른 화면에 노트 기능을 실행해 직접 S펜으로 적어가며 설명할 수 있다. 고객의 궁금해 하는 정보를 인터넷으로 검색해 바로 상품설명화면과 비교해 주는 것도 가능하다.
보험설계사들 역시 갤럭시노트의 도입을 적극 환영하는 분위기다. 김갑수 미래에셋생명 보험설계사는 “과거엔 각종 서류를 차에 가지고 다니면서 영업을 했는데, 결정적인 순간에 꼭 필요한 서류가 떨어져 다시 사무실로 가지로 오거나 팩스업무를 하는 등 번거로운 점이 많았다”며 “갤럭시노트를 사용한 이후부터는 한번 영업을 나가면 몇 건이던지 계약을 성사시킬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종이계약서가 단순히 전자계약서로 대체됐을 뿐인데도 ‘뭔가 체계적이고 고품격의 서비스를 받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하는 고객도 있다”고 전했다.
태블릿PC, 그 중에서도 갤럭시노트를 앞세운 보험업계의 도전은 앞으로 더 가속화 될 전망이다. 현재 갤럭시노트에서 구현되는 완벽한 전자서명의 편리함과 정밀함을 다른 태블릿PC가 따라잡기가 쉽지 않아서다. 김평규 마케팅기획본부장은 “회사에서 스마트 보험설계사 육성을 고민할 때 갤럭시노트를 선택한 것은 행운이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스마트 시대는 디바이스를 통해 정보와 사람을 연결해 줌으로써 기업의 생산성에도 영향을 주는 시대”라며 “앞으로도 스마트 영업환경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고객과 회사, 보험설계사가 모두 윈-윈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첫 ‘탭퍼런스’ - 태블릿PC 이용한 컨퍼런스도 열려3월 6일과 7일, 양일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3회 아시안리더십 컨퍼런스’는 최초의 ‘탭퍼런스(Tab-ference)’로 기록됐다. 탭퍼런스란 태블릿PC와 컨퍼런스를 조합한 신조어로, 종이 대신 태블릿PC로 모든 컨퍼런스 일정을 진행하는 것을 말한다. 지금까지 국제회의에서 부분적으로 태블릿PC를 사용한 적은 몇 차례 있었지만, 모든 일정이 태블릿PC로 진행된 것은 이 행사가 처음이었다. 태블릿PC가 국제회의의 새로운 길을 제시한 셈이다.
‘따뜻한 자본주의로 가는 길’이란 주제로 열린 행사에는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 피터샌즈 스탠다드차타드그룹, 니얼 퍼거슨 하버드대 교수 등 전세계의 유명 인사와 석학 1000여명이 모여 열띤 강연과 토론을 벌였다. 이날 컨퍼런스를 더욱 빛나게 만든 것이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10.1이다. 참가자 전원에게 갤럭시탭이 지급됐고, 참가자들은 자료 검토와 평가서 작성, 세션 투표까지 모든 과정을 갤럭시탭으로 소통했다.
지급된 태블릿PC에는 행사 전체 일정과 40여명의 초청 연사 프로필 등 행사안내정보가 모두 담겨 있어 별도의 안내 책자가 필요 없었다. 참석자들은 갤럭시탭을 통해 SNS 메시지와 쪽지를 주고 받고, 인터넷 서핑을 하는 등 적극적으로 기기를 활용했다. 또 설득력 있는 의견에 투표와 평가를 하며 진정한 의미의 쌍방향 소통 컨퍼런스를 만들었다. 이날 토론 대결에서 승리를 거둔 퍼거슨 교수는 “나의 발언에 청중이 즉각 반응해 토론 내내 박진감이 넘쳤다”며 “탭퍼런스가 앞으로의 토론 방식에 혁신적인 변화를 겪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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