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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CEO - 현재현 회장 금융·시멘트 남기고 정리

CEO&CEO - 현재현 회장 금융·시멘트 남기고 정리



현재현(63) 동양그룹 회장이 12월 12일 대규모 구조조정을 선언했다. 그는 이날 “내년 상반기까지 사업구조 재편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제 2의 창업’이라는 각오로 “회사 외형에 집착하지 않겠다”고도 했다. 이 같은 결정은 그룹 전반의 침체에 따른 것이다. ㈜동양의 경우 올해 3분기 부채비율이 680%나 된다. 또 3분기 말 현재 총차입금은 1조2521억원으로 이중 1년 이하 만기 회사채와 기업어음(CP) 등 단기성 차입금 비중이 절반에 달한다.

구조조정의 핵심은 제조·건설·서비스업을 매각·정리하는 것이다. 우선 ㈜동양의 주력 사업 부문인 레미콘·가전사업부를 팔아 1조원가량의 자금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두 사업 부문의 매출 비중은 ㈜동양의 66%다. 또 비핵심 사업 부문과 부동산도 팔아 1조원가량을 더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그룹 사업구조는 금융·시멘트·에너지(화력발전소)를 중심으로 개편하기로 했다. 현 회장은 그간 그룹의 미래 신수종 사업으로 에너지 사업을 꼽고 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에 몰두해 왔다. 동양그룹은 2022년까지 2단계에 걸쳐 11조원을 투입해 강원도 삼척에 4000㎿급 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사업자 선정을 놓고 포스코와 동부그룹 등과 경쟁하고 있다.

㈜동양의 전신인 동양메이저는 2008년 한일합섬을 인수하며 M&A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당시 부채비율이 221%였던 동양메이저는 인수대금 3000억원을 조달하는 과정에서 부채비율이 353%로 급상승하면서 부담이 커졌다. 이후 한때 부채비율이 600% 넘게 치솟을 만큼 차입구조가 악화됐다.

또 동양시멘트의 주가가 전방산업인 건설업 불황으로 폭락하면서부터 그룹의 가장 큰 악재가 됐다. 동양그룹은 구조조정으로 자금난을 해소하고 새 활로를 뚫는다는 계획이지만 일각에서는 경기 침체 직격탄을 맞은 레미콘과 가전사업부문을 인수하는 기업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내놓고 있다.

현 회장은 동양그룹 창업주인 고 이양구 회장의 첫째 사위다. 1989년 동양그룹 회장으로 취임한 그는 서울대 법대를 나와, 사법고시에 합격한 검사 출신 기업인이다. 90년대 들어 제조업 중심의 동양그룹을 종합금융그룹으로 성장시키면서 취임 당시 6000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을 지난해 9조원 넘게 끌어올리기도 했다.



박성경 부회장 중국에서 승부수박성경(55) 이랜드그룹 부회장은 12월 11일 중국 상하이 웨스틴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중국시장에서 승부를 보겠다”고 밝혔다. 그는 “2016년까지 중국에서 매출 10조원, 현지 종업원수 10만명, 영업이익률 20%의 ‘10-10-20’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그는 패션에서 다진 중국 공략 노하우를 호텔과 외식 등으로 확대해 중국 사업 덩치를 키우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이랜드그룹은 1996년 패션브랜드 ‘이랜드’를 필두로 중국에 발을 들여 놓았다. 2000년까지는 적자를 냈지만 이후 연평균 50% 이상 성장을 거듭했다. ‘티니위니’, ‘스코필드’, ‘로엠’ 등 30개 패션 브랜드로 현재 중국 전역에 6000개 직영 매장을 갖고 있다. 1997년 25억원이었던 중국 매출은 올해 2조원을 내다보게 됐다. 올해 국내 예상 매출액인 1조8000억원보다 더 많다.



최신원 회장 건대 명예박사 학위 받아최신원(60) SKC·SK텔레시스 회장이 12월 12일 건국대 행정관에서 열린 명예박사 학위 수여식에서 송희영 건국대 총장과 손재영 대학원장으로부터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최 회장은 SK 브랜드와 상품의 해외 인지도를 높이고 기존 사업모델에서 새로운 주력 사업을 발굴, 육성해 기업의 경쟁력과 성장성을 높인 점을 인정 받아 학위를 받았다. 노사간 항구적 무분규 선언을 이끌어내는 등 경영능력을 증명하고 노사화합을 이룬 것도 공로로 평가됐다.

선경 최종건 장학재단을 설립해 매년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다양한 기부 활동과 사회공헌활동을 펼친 것도 평가에 반영됐다. 수여식에는 홍지호 수원상공회의소 부회장과 편무원 한국브라질협회 부회장, 최은숙 경기모금회 사무처장 등이 참석해 최 회장의 학위 취득을 축하했다.



곽일순 동부로봇 신임 사장
동부로봇은 12월 7일 곽일순(55) 동부라이텍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곽 사장은 최고 경영자(CEO)로서 회사 경영을 총괄하며, 기존 강석희 사장은 공동 대표이사로서 지능형서비스로봇 사업과 기술연구소 업무를 전담하게 된다. 동부로봇은 이번 곽 사장 선임을 계기로 앞으로 제조업용 로봇사업의 영업마케팅 역량을 강화하고 장비시스템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곽 사장은 로봇, 자동화설비, 디스플레이장비 분야에 풍부한 경험과 네트워크를 가진 전문가로서, 삼성테크윈, 에스에프에이를 거쳐 올해 4월 동부그룹에 합류했다.



틸로 헬터 신임 유럽상의 회장11월에 새로 출범한 유럽상공회의소는 12월 9일 신임회장으로 틸로 헬터(44) 만 트럭버스코리아 사장을 선출했다고 밝혔다. 한스 크리스티안 베텔스 BMW코리아 부사장과 토이 슈랴이바이스 에보닉데구리아 사장은 공동 부회장에 뽑혔다. 유럽상의는 앞서 남대문세무서로부터 부가세 미납금 등 벌과금 45억원을 부과 받고 해산한 후 다시 이름을 바꿔 재출범 했다. 헬터 신임 회장은 “유럽재정위기로 산업별 경제상황이 좋지 않지만 한·EU FTA를 적극 활용해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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