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 - 하반기 공공아파트 1만1909가구 분양

수도권 대단지 물량 눈길 분양 대신 임대 늘리기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해 상반기 수도권의 주요사업지구 청약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 같은 분위기가 올 하반기에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하반기에 분양이 예정된 아파트 단지들이 85㎡ 이하의 중소형으로 이뤄진데다 입지도 좋아 실수요자 중심의 마케팅 전략 등을 수립해 상반기의 청약 호조 분위기를 이어갈 방침이다.

LH 인천서창 2지구는 4월부터 8월 중순까지 총 408가구의 미분양아파트 매각에 성공했다. 4월 중순 이후 현재까지 총 99가구가 입주했다.

건설호수 대비 101㎡는 94%, 120㎡는 74%의 높은 계약율을 보인다. 전용면적 74㎡는 7월 16일 마지막 가구가 계약되면서 분양이 완료됐다. LH 인천서창사업단 김용학 부장은 “8월 들어 취득세 감면 혜택 종료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가라앉았지만 인천서창 2지구는 주당 평균 20건의 계약이 성사됐으며 매일 평균 방문 50명, 전화 100건 등 문의가 꾸준한 편”이라고 말했다.

LH는 상반기 호성적을 이어가기 위해 하반기에도 다수의 유망사업장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하반기에 예정된 공공분양 아파트는 1만1909가구다. 수도권 6438가구, 지방 5471가구다. 경기 수원 세류지구, 구리 갈매, 부천 옥길 등은 각각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여서 눈길을 끈다. 지방의 경우 혁신도시 아파트들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LH가 하반기에 분양하는 아파트는 모두 85㎡ 이하 중소형이다. LH는 8월에 충남 아산 탕정1 A5블록에서 총 794가구 74·84㎡형의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9월에는 경기 구리 갈매 B1블록에서 74·84㎡형 1075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10월에는 대구 신서혁신 B5블록을 비롯해 경남혁신 A8블록, 제주혁신 A3블록에서 각각 487가구, 803가구, 547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경기 성남 여수지구 A2블록은 8월 말 분양이 시작된다. 단지는 직선거리로 2㎞ 이내에 있는 지하철 분당선 야탑역을 중심으로 형성됐다. 성남종합버스터미널·대형마트·분당 차병원·탄천종합운동장 등의 편리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9월 분양하는 구리 갈매지구는 구리시청에서 약 4㎞, 서울(서울시청 기준) 도심 북동 14㎞ 지점으로 47번 국도, 서울외곽순환고속국도 등 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다. 경춘선 복합전철 및 구리~포천 간 고속도로 계획 등으로 탁월한 입지를 자랑하는 교통요지다. 10월에 공급되는 경기 김포한강신도시는 서울시청 기준 북서쪽으로 30㎞, 김포시청에서 7㎞ 지점에 있다. Ab6 블록은 신도시 내 서쪽에 있으며 인근에 중심상업용지가 위치하고 있어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산 탕정지구는 천안시청 맞은편 1㎞ 내 불당동 지역에 있다. KTX와 수도권 전철, 장항선 국철과 인접해 편리한 광역교통체계를 갖췄다는 평가다. 갤러리아백화점·이마트·롯데마트 등이 가깝다. 대구 옥포주택지구는 9월 분양될 예정이다. 국도 5호선이 가운데를 통과하고 남쪽으로 88올림픽고속도로가 인접하며 북쪽으로는 낙동강이 지난다. 지구 동편 약 4㎞ 지점에 88고속도로 화원옥포IC가 위치해 시외로의 접근성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