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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 당선자 - 5년 만에 금융권으로 돌아온 ‘검투사’
-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 당선자 - 5년 만에 금융권으로 돌아온 ‘검투사’

황 당선자는 선거 과정에서 ‘힘있는 협회, 섬기는 협회’를 내세우며 대외협상력과 실행력을 강조했다. 업계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준 셈이다. 실제로 그는 금융권 전반을 두루 거친 만큼 정·관계와 금융계를 아우르는 폭 넓은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 은행계에 있을 당시 강한 추진력으로 금융당국과의 충돌에서도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할 말은 하는 인물’로 평가된 점도 주효했다. 또 그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금융계 관련 사안에 대해 자문하는 막역한 관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부와의 스킨십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다만 금융당국과의 어긋난 첫 단추는 해결해야 할 부분이다. 황 당선자는 우리금융지주 시절 은행이 파생상품에 공격적으로 투자했다가 큰 손실을 낸 전력이 있다. 이를 빌미로 금융당국은 그가 KB금융지주 회장 시절 ‘직무정지 3개월“이라는 중징계를 내려 그를 중도하차 시켰다. 자신의 징계 처분을 취소해 달라는 행정소송을 내 승소했지만 당국과의 앙금이 남아 있다. 금융투자협회와 금융당국은 규제나 정책이슈를 놓고 당국과 부딪칠 수밖에 없다. 당국에 힘 있는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서도 관계 재설정이 필요하다.
회원사들의 요구를 만족시킬 숙제도 산더미다. 침체에 빠진 업계에 새 바람을 불어 넣는 난제가 그의 몫으로 남았다. 그는 선거 과정에서 거래세 인하와 파생상품 시장규제 완화(업계 전체), 방문판매법 조속입법 추진(증권업), 해외투자펀드 분리과세(자산운용업) 등 시급한 현안을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시장의 파이를 키우기 위한 국민연금 등 연기금 주식투자 비중의 확대, 기금형 퇴직연금제도 도입과 정착 지원, 한국형 개인저축계좌 조기(ISA) 정착, 소득공제 장기펀드 가입대상 확대, 펀드과세 개선방안 모색 등도 공약으로 내걸었다. 대부분 풀기 어려운 문제인 만큼 앞으로 그의 발걸음이 더 바빠질 것으로 보인다. 황 당선자는 2월 4일 취임 할 예정이다.
황 당선자는 외국계 은행을 시작으로 삼성그룹 회장 비서실, 삼성전자 자금팀장, 삼성투자신탁운용 대표 등 삼성그룹 요직을 거쳤다. 이후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 KB금융지주 초대회장을 맡았다. 금융계를 떠난 이후에는 차병원그룹 부회장으로 있으면서 와신상담했다. 승부사적 기질이 있어 ‘검투사’라는 별명이 따라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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