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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성장 시대의 투자전략’] 가정간편식·헬스케어·공유경제 유망

[‘저성장 시대의 투자전략’] 가정간편식·헬스케어·공유경제 유망

12월 첫 주 핫 클릭 리포트로 이상헌·김종관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가 작성한 ‘저성장 시대의 투자전략-HMR, 헬스케어, 공유경제·스마트홈·건물관리, 전기차’를 뽑았다. 이 보고서는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집계 결과 11월 24일~12월 1일 조회수 1위(1129회, 11월 17일 이후 작성 기준)를 기록했다. 다음은 보고서 요약.
전 세계 연평균 경제성장률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2003~2007년에는 3 . 7 %였지만, 금융위기 이후인 2009~2015년에는 2.95%에 머물고 있다. 무엇보다 세계 경제를 이끌고 있는 주요국들이 양적완화 등의 통화정책을 펴고 있음에도 대부분 낮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와 금리 인상 여파, 유로존의 경기 침체 장기화 등으로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이 3.6%에 머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의 견조한 성장에도 일본과 유럽, 중국의 회복이 미약해 저성장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은 3.2%로 전망했다. 저성장 기조가 여전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런 저성장 상황에서는 기업의 이익 증가를 장담하기 어렵다. 변동성 탓에 불확실성도 커진다. 그러나 한편으론 이런 저성장 시대에 군계일학으로 성장성 있는 기업이 부각되게 마련이다. 오히려 프리미엄을 더 받을 수 있다.

뉴노멀 시대에 성장할 수 있는 분야로 가정간편식(HMR), 헬스케어, 공유경제·스마트홈·빌딩관리, 전기차를 제시한다. 초기 인스턴트 식품으로 출발한 HMR은 이제 주식이 되고 있다. 종류가 다양해지고 쿡방이 유행하는 사회적 분위기까지 더해지면서다. 일본을 비롯한 선진국 사례에 비춰보면 갓 걸음마를 뗀 국내 HMR 시장은 소득수준 향상, 생활방식의 서구화, 1인 가구 및 맞벌이의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 유망주로는 현대그린푸드·CJ·신세계푸드·농심홀딩스가 있다. 헬스케어는 인구 고령화와 소득의 증가로 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정부가 헬스케어산업 육성 방안도 내놓고 있다. 향후 치료뿐 아니라 예방의학 관점에서 헬스케어가 성장의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스템임플란트·아이센스·인바디를 눈여겨볼 만하다. 또 공유경제가 전 세계에서 화두가 된 시점에서 향후 국내 렌털시장은 소비의 주축으로 떠오를 것이다. 전문 역량을 갖춘 부동산 건물관리 업체에 대한 요구가 커지면서 건물자산 관리 서비스도 중요해지고 있다. 스마트홈 산업은 사물인터넷과의 접목이 가장 용이해 향후 성장이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AJ네트웍스·에스원·아이콘트롤스·에스케이디앤디가 관련 업체다. 끝으로 전기차시장의 성장 속도에 따라 이차전지 소재 및 설비 관련 시장도 커질 전망이다. 일진머티리얼즈·후성·피엔티·에코프로·피앤이솔루션이 유망주다.

- 정리 = 함승민 기자 ham.seungmin@joins.com
 [박스기사] 화제의 리포트 ㅣ성장하는 광고기업


2016년 미디어 업종 선두주자올 한 해 미디어 업종의 주가 상승률이 시장 평균치를 크게 웃돌면서 성장세를 보였다. 방송기업의 실적 회복과 영화 관련 매출의 증가 등이 촉매제가 됐다. 내년에도 미디어 업종의 상승세가 이어질까? 문지현·하누리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성장하는 광고기업’이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2016년 미디어 업종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주식은 광고 부문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고서는 우선 다른 미디어 업종의 상승에서 소외됐기 때문에 밸류에이션(가치 대비 주가)이 낮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그에 비해 실적과 영업환경은 개선되는 분위기다. 제일기획·이노션·나스미디어의 합산 매출은 내년에 10%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외부 변수인 광고주·매체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감지된다고 봤다. 보고서는 ‘실적과 기업 구조 등 펀더멘털이 개선되는 가운데, 해외 사업 성과 및 광고주 호재 등 주가의 촉매제가 준비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주가에는 반영이 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관심을 가질 만한 업체로 제일기획·이노션·나스미디어를 꼽았다. 제일기획의 경우 비삼성 계열 광고주의 비중이 30%를 넘어서며 광고주 다변화를 진행 중이다. 매체 측면에서는 ‘뉴미디어의 성장과 수익성이 부각된다’고 설명했다. 매출 중 디지털 비중이 30%에 달한다. 중국에 설립한 디지털 마케팅 자회사 펭타이의 자체 경쟁력에 기반한 지역 광고주 증가, 디지털 마케팅과 전자상거래를 통한 고성장도 기대된다. 펭타이는 얼마 전 업계 3위에 올라섰다. 제일기획 3분기 누적 실적 가운데 중국 기여도는 매출 30%, 순이익 49% 수준까지 상승했다. 내년 제일기획 주당순이익(EPS)의 절반 정도가 중국에서 나올 전망이다.

이노션에 대해서는 현대차가 ‘제네시스’ 독립 브랜드를 출범시켜 마케팅 신규 물량이 늘어날 거라고 봤다. 매체로는 미국 매체 구매 직대행을 위해 조인트벤처를 설립한 점이 눈길을 끈다. 나스미디어는 주요 영역인 인터넷·모바일, IPTV, 온라인 동영상 광고 시장이 구조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다. 보고서는 ‘온라인 업체들이 모바일 관련 수익화에 돌입하고 있는 점도 우호적인 변수지만, 내년의 실적 개선 강도는 올해 대비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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