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표된 고령화 인구그룹 웰빙 지수에서 노르웨이가 30개국 중 1위에 올랐다. 출산율이 낮아지고 기대수명이 상승하면서 많은 개도국에서 인구 고령화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세계 각국이 이 같은 전례 없는 인구 고령화에 따른 대응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일본에선 과학자들이 노인 부양 로봇을 개발하고 유럽에선 고령자 부양 비용 억제 방안으로 정년을 높이고 있다.

웰빙 지수 연구팀은 이처럼 다양한 고령화 대책을 토대로 어느 나라가 고령화 인구를 가장 잘 관리하는지 파악하고자 했다. 미국 컬럼비아대학 존 로 연구팀은 30개국의 고령자 웰빙을 측정하는 새로운 방법을 고안했다.

서던캘리포니아대학 섀퍼 보건정책·경제학 연구소의 대나 골드먼은 “이 지수는 각국이 고령화 문제에 얼마나 잘 적응하는지 그 실태를 정확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조사 결과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국제노인학·노인병학협회 회의에서 발표됐다.

조사에선 노르웨이가 100점 만점 중 65점으로 최고점을 받았다. 스웨덴이 62점으로 그 뒤를 이었고 미국과 네덜란드가 59.8점과 59.5점으로 3위와 4위에 올랐다. 일본이 59.1점으로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높은 5위를 차지했다. 영국은 51.9점으로 52.7점의 스페인에 이어 10위 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 지수는 2015년 마지막 갱신된 글로벌 에이지워치 지수 랭킹과 다른 결과를 보였다. 그 조사에선 스위스가 1위를 차지하고 뒤이어 노르웨이·스웨덴·독일 순이었다. 이 리스트에서 미국은 9위에 그쳤으며 영국이 그 뒤를 이었다.

로 교수는 “요즘엔 장수하는 고령자가 전례 없이 많아 개인의 특성과 그들의 당면 환경에만 초점을 맞추던 과거의 방식에서 벗어나 사회 전반적으로 인구 고령화에 성공적으로 적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 마사 헨리케스 아이비타임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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