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인 기타리스트 에릭 클랩튼, 난청과 이명에도 불구하고 연주 계속하겠다고 밝혀 에릭 클랩튼은 건강에 문제가 있지만 라이브 공연에서 연주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 사진:NEWSIS영국의 전설적인 블루스 기타리스트 에릭 클랩튼(72)이 청력과 손의 피부를 잃어가고 있지만 가능한 한 연주를 계속하겠다고 약속했다. 크림, 블라인드 페이스, 야드버즈 등의 밴드에서 활동한 기타의 거장 클랩튼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건강에 문제가 있지만 라이브 공연에서 연주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난 청력을 잃어가고 있고 이명도 있으며 손의 상태 역시 간신히 기타를 칠 수 있을 정도다. 사람들이 단순히 내 상태가 어느 정도인지 보려고 공연장을 찾는다 해도 괜찮다. 호기심이 드는 게 당연하다. 내가 아직도 음악 작업을 한다는 게 나 자신도 놀랍다.”
메이요 클리닉에 따르면 이명은 ‘귀속에서 잡음이나 울림이 느껴지는 현상’으로 노화와 관련된 청력 상실 등의 기저질환으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이다. 클랩튼은 지난해 발표된 다큐멘터리 ‘에릭 클랩튼: 12마디 안의 인생(Eric Clapton: Life In 12 Bars)’의 홍보를 위해 BBC와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조만간 연주 활동을 접을 것 같지는 않다. ‘슬로핸드’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클랩튼은 새 정규 앨범(24집)을 준비 중이며 오는 7월엔 런던에서 공연할 계획이다. 2016년 발표한 ‘I Still Do’가 그의 최신 LP다.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3차례나 이름을 올린 클랩튼은 지난해 12월 음악 잡지 롤링스톤에 손에 습진이 생겨 앨범을 녹음하던 도중 손바닥 피부가 벗겨져나갔다고 말했다. “정말 끔찍했다. 손에 일회용 반창고를 붙이고 장갑을 낀 채 연주했다.”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기타리스트로 꼽히는 클랩튼은 기타를 연주할 수 없을 때가 오면 순순히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괜찮다. 받아들일 수 있다. 어차피 연주하기가 매우 힘든 상황이다.” 새 다큐멘터리는 클랩튼의 음악뿐 아니라 수십 년에 걸친 알코올 남용과의 싸움도 조명한다.
클랩턴은 “터널 끝에는 빛이 있다 ... 결국 해피 엔딩이 된다는 걸 아는 게 중요하다. 구원의 개념이다. 구원을 얻으려면 힘든 여정을 견뎌낼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BBC에 말했다.
- 로렌 길 뉴스위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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