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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CK! 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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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거래소 | 코스피 상장사 상반기 영업이익 37% ↓
반도체 등 수출 기업 실적이 감소하면서 올 상반기 국내 상장사 영업이익이 1년 새 37% 급감했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 574곳(금융업 제외)의 연결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상반기 매출액은 988조2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0.8% 늘었다. 하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5조581억원, 37조4879억원으로 37.1%, 43.0% 줄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감소율은 2011년 상반기 상장사들이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한 이래 각각 최대폭이다. 2분기만 놓고 보면 실적 부진 추세는 더 뚜렷했다. 2분기 매출액은 503조995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7조1706억원으로 37.4% 줄었고, 순이익도 16조5809억원으로 47.6% 감소했다. 이 같은 실적 부진은 미·중 무역분쟁 격화로 세계 무역이 위축되면서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내 기업에 악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반도체 경기 악화에 코스피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이 각각 55.63%, 88.56% 급감하는 실적 악화를 보였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대기업 수익성도 악화됐다. 2분기 기준 대기업 198곳의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평균 5.5%에 그쳤다. 영업이익률이 5%는 기업이 1000원어치를 팔아 50원을 남겼다는 뜻이다. 반면 코스닥 상장사들은 코스피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상반기에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감소했다. 코스닥 사장사 12월 결산법인 909곳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89조5442억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9.0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조7731억원으로 5.43% 늘었다. 그러나 순이익은 3조1791억원으로 12.18% 줄었다. 분석 대상 909곳 중 흑자 기업은 585곳(64.36%)이었고 적자 기업은 324곳(35.64%)이었다.
 중소벤처기업부 | 올 1~7월 벤처투자 2조4000억원 ‘사상 최대’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해 1~7월 신규 벤처투자가 2조3739억원, 벤처펀드 결성액은 2조556억원으로 모두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신규 벤처투자가 23.7% 급증한 것으로, 중기부 올해 전체 벤처투자 목표치인 4조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1~7월 벤처펀드 출자자를 살펴보면 민간 출자액이 1조5644억원으로 전체 2조556억원의 76.1%를 차지했다. 모태펀드와 성장금융, KDB산업은행 등 공공정책기관이 출자한 4912억원의 3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또 지난해 같은 기간 민간의 출자액 비중이 62.9%를 차지했던 것과 비교해도 비중이 대폭 증가했다. 개인의 벤처펀드 출자 비중도 커졌다. 1~7월까지 개인이 벤처펀드에 출자한 금액은 1519억원으로 지난해 1년간 기록한 1306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전체 펀드 결성액의 7.4%를 차지하며 지난해 연간(2.7%)보다 4.7%포인트 증가했다.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는 “개인이 벤처펀드에 직접 출자하는 것 뿐만 아니라 벤처 투자신탁이나 사모재간접 공모펀드에 가입해 벤처펀드에 출자할 수 있는 등 방법도 다양해지고 있어 앞으로 개인의 벤처투자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연구원 | 한국 中企 노동생산성 대기업의 23.7%
종업원 50인 이하인 국내 중소기업의 노동생산성(노동자 1인당 매출액)이 500인 이상 종업원을 둔 대기업 노동생산성의 23.7%에 불과하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노민선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8월 2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 노동생산성 향상 정책토론회’에서 이 같은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노 연구위원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종업원 500명 이상 대기업의 노동생산성을 100이라고 할 때 종업원 10~49명인 국내 중소기업의 노동생산성은 23.7%에 불과했다. 종업원 50~99명인 중소기업은 32%, 100~499명인 중소기업은 45.1%였다. 반면 일본의 경우 종업원 500명 이상 대기업과 비교해 종업원 10~49명인 중소기업의 노동생산성은 31.6%로 한국(23.7%)보다 7.9%포인트 높았다. 종업원 50~99명(44.3%)과 100~499명(65.5%)인 중소기업의 노동생산성을 한국과 비교해도 각각 12.3%포인트, 20.4%포인트 높았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노동생산성 격차도 한국이 일본보다 더 컸다. 종업원 500명 이상 대기업과 10~49명인 중소기업의 노동생산성 격차를 보면 한국은 76.3%포인트였고, 일본은 68.4%포인트였다. 한국의 대-중소기업 간 생산성 격차의 주 원인으로는 대기업과의 하도급거래가 지목됐다. 노민선 연구위원은 “국내 중소기업 중 하도급거래를 하는 비중은 45%(2018년 기준)에 달하고, 이들 하도급 참여 중소기업은 매출의 80%를 대기업에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짧은 근속기간과 핵심 인력 이직도 문제다. 그는 “한국 중소기업의 근속기간은 규모별로 4년 4개월~7년 7개월로 대기업(10년 3개월)이나 다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에 비해 짧고, 핵심 인력의 잦은 이직으로 큰 피해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중소기업의 열악한 연구개발(R&D) 현실도 지적했다.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선 R&D가 필수인데, 자금과 인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노 연구위원은 “중소기업 1곳당 평균 R&D 투자금액은 2007년 6억3000만원에서 2017년 3억4000만원으로 감소했고, 평균 연구원 수는 8.3명에서 4.3명으로 줄었다”고 했다. 2017년 국내 대기업의 평균 R&D 투자금액은 259억원이고 평균 연구원 수는 90명이다.
 인크루트 | 대기업 하반기 채용 4.1% 감소
올 하반기 기업들의 대졸 신입사원 채용 규모가 지난해 하반기보다 줄어들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취업 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최근 상장사 2212곳을 대상으로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 699개 가운데 66.8%가 올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아직 채용 계획을 세우지 못한 기업은 22%였고, 채용 계획이 없다고 답한 기업은 11.2%였다. 이번 조사는 7월 19일부터 8월 14일까지 총 27일간 이뤄졌으며 자산 규모 별로는 대기업 186곳, 중견기업 164곳, 중소기업 349곳이 응답했다. 하반기 예상 채용 규모는 4만4821명으로 인크루트가 조사한 지난해 하반기(4만7580명)보다 5.8% 감소했다. 대기업의 경우 하반기 채용 계획을 세운 기업은 79.2%로 지난해 하반기(91.1%)보다 11.9%포인트 낮았다. 채용 규모도 4.1% 감소한 4만2836명으로 조사됐다. 중견·중소기업 사정은 더 나빴다. 중견기업의 채용 예정 규모는 지난해 하반기보다 21.7% 줄어든 1393명이었고, 중소기업은 592명으로 전년보다 48.6% 감소했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대기업은 물론 중견·중소기업이 경기 침체 속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의 변수로 채용을 줄이고 있다”며 “채용을 확정한 기업 비율은 전년 수준이지만 실제 채용 인원이 줄어들어 올 하반기 취업 문은 더욱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 지난해 국세수입 성장률의 3.5배
지난해 세수가 전년 대비 28조원 이상 더 걷히는 세수 호황을 기록했다. 세수탄성치는 최근 10년 사이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2018회계연도 결산 검토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세 수입은 293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6% 늘어났다. 지난해 경상성장률(실질성장률 + GDP디플레이터) 3.0%와 비교하면 세수탄성치는 3.54다. 세수탄성치란 세수 증가율을 경상성장률로 나눈 수치다. 세수탄성치가 1이면 경제가 성장한 만큼 세수가 늘었다는 뜻이고 1보다 높으면 경제가 성장하는 이상으로 세수가 더 걷혔다는 뜻이다. 세수탄성치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마이너스(-0.39)를 기록한 후 2010년 0.81, 2011년 1.55. 2012년 1.65로 높아지다가 2013년 다시 마이너스(-0.14)를 기록했다. 이후 2014년 0.45, 2015년 1.15를 거쳐 세수 호황 기조로 2016년에는 2.28로 높아졌고 2017년에는 1.74로 조금 줄었다. 지난해 세수탄성치가 급등한 이유는 국세 수입이 전년 대비 28조2000억원이 더 걷혔기 때문이다. 정부는 법인 실적 개선, 부동산 시장 호조 등의 요인으로 세수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1980∼1990년대 국세 수입 증가율은 대체로 경상성장률과 유사한 추이를 보였다. 하지만 2000년대 이후 경상성장률에 대한 국세수입 증가율의 변동폭이 커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보험연구원 | “고령 계약자 보험금 청구 간소화해야”
인구 고령화로 65세 이상 노인 보험계약자가 늘고 있지만 보험금 청구 절차가 복잡해 이를 간소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보험연구원이 발표한 ‘고령 보험계약자의 청구서비스 개선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7.6%였던 65세 이상 보험계약자의 비중은 2017년 9.2%로 늘었다. 같은 기간 60∼64세 계약자 비중도 7.4%에서 8.8%로 증가했다. 이처럼 고령 보험계약자가 늘고 있어 보험금 청구 때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 현재 본인이 직접 보험금 청구할 때는 보험증권과 주민등록증 등 실명확인증표를 준비해야 한다. 대리인이라면 보험증권과 함께 수령권자의 위임장, 보험금 청구권자의 인감증명서, 청구권자의 개인(신용)정보처리 동의서, 가족관계 확인서류, 대리인의 실명확인증표가 필요하다. 이때 고령자는 노환이나 입원 등으로 공적 서류 발급이 어렵고 신체 능력이 떨어져 의사소통이 잘 안 될 수 있다. 우리나라보다 앞서 고령화로 접어든 일본에서는 고령 가입자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령 계약자가 서류 발급이 곤란한 경우에는 대체 신원 확인수단을 제공하고 일부 서류를 생략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고객의 위임을 받은 보험사 지원이 서류발급을 대행할 수 있도록 하고, 종신연금의 경우 생존 여부 확인은 직원의 면담에 의한 보고도 인정하고 있다. 계약자나 수익자와 연락이 잘되지 않는 경우에 대비해 알림서비스를 강화하고 가족을 사전에 등록해두며 계약자의 자필서명이 어려운 경우에는 대필도 인정한다. 오승연 보험연구원 연구원은 “고령 보험계약자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고령자 청구능력 저하에 대응해 서비스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 정리=김성희 기자 kim.sung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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