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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초격차' 경영 바디프랜드, 안마의자 시장 독보적인 장악력

'오감초격차' 경영 바디프랜드, 안마의자 시장 독보적인 장악력

- 5년간 528억 연구개발비... 근본이 다른 메디컬 기술력
- 연구개발비 안 쓰는 후발주자와 격차 더 벌어질 듯
최근 안마의자 업체들이 난립하고 있는 가운데 바디프랜드는 유독 내실을 더욱 단단히 하며, ‘넘사벽’의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바디프랜드는 지난 5월, 월 매출 600억 시대를 열며 창사 이래 월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업계에서는 이를 메디컬R&D센터를 주축으로 한 독보적인 기술력에 기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안마의자 시장 전문가는 “최근 안마의자 업체가 난립하고 있는 가운데, 바디프랜드의 존재감은 더 커지며 ‘넘사벽’이 된 모양새”라며 “전문의들과 의료 전문가들을 포진시킨 메디컬R&D센터를 통해 새로운 헬스케어 기술력을 선보이고, 임상시험으로 안마의자의 건강 증진 효과를 입증해 가고 있는 것이 다른 후발업체와의 근본적인 차이점”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바디프랜드 메디컬R&D센터에는 정형외과, 신경외과, 내과, 정신과, 이비인후과, 치과, 한방의학과, 비뇨기과 8명의 전문의를 포함해 뇌공학자, 물리치료사, 음악치료사 등의 의료 전문 인력이 상주해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 2년 동안에만 따라올 수 없는 수준의 역량을 보유한다는 ‘오감초격차’ 경영 전략 하에 약 300억원의 연구개발비로 각종 임상시험을 비롯, 메디컬 신기술, IoT, 인공지능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 과감한 투자를 실행해 왔다.

최근에는 생체신호를 측정하는 안마의자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개인 건강 데이터를 안전하게 처리하기 위한 클라우드 업체와 제휴를 맺는가 하면, 비뇨의학과 전문의를 추가 영입하는 등 인재확보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연구개발의 격차는 헬스케어 업계 최고 수준의 지적재산권에서도 드러난다. 2020년 현재 특허, 상표권, 디자인 등 총 2,413건을 출원했고 이 중 1,354건이 등록됐다. 특허청의 분석에 따르면 유수 대기업과 대학을 제치고 치료 보조기기 분야 특허출원 1위로 꼽히기도 했다.

바디프랜드는 향후 매년 200억원 이상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실현하고자 하는 가까운 미래의 청사진도 ‘넘사벽’이다. 바디프랜드는 집 안 안마의자에서 생체데이터를 모니터링 하고, 센서와 IoT 기술로 건강 지표를 빅데이터로 축적하며, AI 질병 예측 알고리즘으로 건강을 관리해주는 헬스케어 로봇기업으로 혁신을 거듭해 간다는 구상을 현실화하며 하나씩 실행에 옮기고 있다.‘新 필수가전’으로 떠오르는 안마의자 시장의 성장으로 유사한 브랜드도 우후죽순 쏟아지고 있다. 저마다 유명 연예인들을 앞세워 기술력을 강조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이들 업체의 광고와 실상은 다르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된다.

일례로 지난해 휴테크의 연구개발비는 매출의 0.6%인 3.7억원에 불과했다. TV광고에서 말하는 ‘압도적 기술력’이 무색한 수준이다. 반면 광고비는 110억원을 넘게 썼다. 매출의 17%에 이르는 비용이다.

실제 휴테크에는 정식 등록된 기술연구소조차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휴테크의 매출은 제조과정을 거쳐 판매하는 '제품'이 아닌 중국에서 이미 제조돼 있는 제품에 상표와 포장만 바꿔 박스갈이 한 '상품'으로 봐야 함에도, 사업보고서에 매출액 대부분을 '제품 매출'에서 발생한 것으로 계상해 빈축을 사고 있다.

또 다른 업체인 코지마의 사정도 다르지 않다. '19년 코지마의 연구개발비는 매출의 0.4%에 불과한 4.3억원이다. 반면 광고비는 51억원을 썼다. 연구개발비의 12배에 이른다.

업계 관계자는 “치열해진 안마의자 시장 상황을 틈 타 진실되지 못한 마케팅과 도덕적 해이에 가까운 무리한 운영이 난무하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지혜로운 선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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