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 경쟁률, 래미안 원베일리 넘을까
경기·인천 거주자에 50% 배정, 경쟁률 최소 세자릿수
추첨제 타입에 저가점자 몰리며 역대급 경쟁률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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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는 7월 중 고덕강일공공주택지구 3지구 10블록에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 공급을 준비 중이다. 단지는 지하2층~지상 27층 총 593세대 규모다.
서울도시주택공사(SH)가 조성한 대규모 공공택지지구인 고덕강일지구는 일명 ‘강남4구’로 불리는 강동구 강일동에 위치한데다 서울지하철 5호선 및 9호선(예정) 역세권이라 청약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또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 대비 공급 가격도 저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강점 뿐 아니라 마곡에 이어 ‘서울에 남은 마지막 택지지구’, ‘청약 막차’로 여겨지며 더욱 청약자들이 몰리는 모양새다. 잠재적인 서울 실수요자인 경기, 인천 등 기타 수도권 거주자들도 마찬가지다.
‘주택공급에관한규칙 34조’에 따르면 서울특별시 내 공공택지에 조성되는 단지는 50%를 해당 주택건설지역(서울) 거주자에 우선 공급한다. 이에 따라 1순위 해당지역(서울)에서 청약이 마감될 경우 기타지역(경기·인천)에 기회가 없는 민간택지와 달리 공급물량 50%가 기타지역에 배정된다.
이 때문에 서울에서 드물게 나오는 정비사업 단지 청약 경쟁률이 고공행진을 하는 중에서도 고덕강일지구 경쟁률은 이들을 뛰어넘고 있다. 일례로 지난 달 분양한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는 1순위 청약경쟁률 161대1을 기록한 데 비해 지난해 말 시장에 나온 ‘힐스테이트 리슈빌 강일’(고덕강일2지구 5블록)은 255대1에 달했다. 래미안 원베일리와 같이 지난달 공급된 고덕강일 제일풍경채(1지구 1블록)도 150대1로 세자리 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경쟁률의 또다른 변수는 공급가격과 추첨이다. 래미안 원베일리의 경우 일반공급 전 세대가 분양가 9억원을 넘겨 중도금 대출이 되지 않았던 한편, 전용면적 85㎡ 미만 타입만 나와 추첨제 물량이 전혀 없었다.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는 전용면적 84㎡ 419세대, 101㎡ 174세대로 구성돼 이중 101㎡ 일반공급 물량의 절반이 추첨으로 공급된다. 이중 25%가 1주택자에게 돌아간다. 지난달 고덕강일 제일풍경채 당첨 가점 범위가 최저 65~최고 82점 사이로 나온 만큼, 추첨제 경쟁은 더욱 뜨거운 전망이다.
다만 기존에 분양된 아파트 공급가격을 감안하면 101㎡ 타입은 9억원 초과 분양가가 확실시 돼 이 추첨제 역시 래미안 원베일리 청약과 마찬가지로 ‘현금 부자’들 사이에 경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보름 기자 min.boreu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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