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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유상증자 17조원…1년 사이 4배 증가 [체크리포트]
- 전체 발행규모 17조3953억원, 대한항공이 증자 규모 1위

상반기 국내 상장사들의 유상증자 금액 규모가 지난해보다 4배가량 늘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상반기 전체 상장사의 유상증자 발행 규모는 17조3953억원으로 지난 상반기(3조8765억원)보다 348.7% 증가했다. 유상증자 시행 회사(231개)는 전년 동기 대비(140개) 65%늘었다.
시장별 규모를 보면 코스피는 42개사가 지난해 상반기보다 429% 늘어난 13조8047억원의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코스닥에서는 166개사가 전년 동기 대비 196.9% 늘어난 3조4590억원의 유상증자를 했다. 코넥스 시장의 유상증자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6% 증가한 1316억원이었다.
유상증자는 기업이 자본이 필요할 때 주식을 추가로 발행하는 자본 조달 방법이다. 유상증자를 하면 시장에 풀리는 주식 수가 늘어 지분 가치가 희석되기 때문에 보통 악재로 인식된다. 기업들의 유상증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늘어나기 시작했다. 증시호황으로 시중에 유동성이 풍부해지고, 저금리가 유지되면서 기업의 자금 조달이 유리해졌기 때문이다.
유상증자 규모가 가장 컸던 회사는 대한항공으로 금액은 3조3519억원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3월 채무를 상환하고 인수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단행했다. 그 뒤를 이은 것은 한화솔루션(1조3460억원)이다. 신사업 확장을 위해 상반기 1조3460억원 규모로 유상증자를 했다. 한화솔루션은 이를 태양광·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무상증자 규모도 지난해보다 2배 넘게 늘었다. 올 상반기 무상증자 발행 규모는 83개사, 9억2800만주였다. 전년 동기 대비 주식수(2억5988만주)는 257.1% 늘었으며 회사 수(29개사)는 186.2% 증가했다. 무상증자가 많았던 회사는 에이치엘비(5297만주), 제넨바이오(5279만주), 대한제당(4808만주) 순이었다.
한편, 정부는 가계부채 증가율을 5~6% 선으로 억제하겠다는 목표로, 하반기 가계대출 규제 강화에 나선 상태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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