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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지수 8개월 연속 올랐다. 6월 기준 109.06 기록

석유·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
축산물은 오르고 농수산물은 하락

6월 생산자물가지수가 5월(108.65)보다 0.4% 오른 109.06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 농산물이 진열돼 있는 모습 [연합뉴스]
석유와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생산자물가도 상승세를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6월 생산자물가지수가 5월(108.65)보다 0.4% 오른 109.06으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6월 지수와 비교하면 상승률은 6.4% 수준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소비가 위축됐던 '기저효과'까지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도 있지만, 결과적으로 8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생산자물가지수란 국내 생산자가 국내(내수)시장에 공급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종합해 지수로 나타낸 것을 말한다. 상품‧서비스의 수급 동향 파악과 경기 동향 판단지표 등으로 활용한다.
 
전월 대비 기준으로 생산자물가지수 품목별 등락률을 보면, 공산품은 0.6% 상승했다. 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석탄·석유제품(3.5%), 제1차 금속제품(1.3%) 등이 오른 게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축산물 가격도 가정식 수요가 늘면서 3.2% 올랐다. 하지만 농산물(-2.1%)과 수산물(-0.2%) 가격은 하락했다. 서비스업 물가는 0.2% 운송 0.5%, 금융·보험 0.6%도 소폭 올랐다.
 
세부 품목으로는 파(-60.5%), 배추(-26.3%), 가자미(-30%) 등의 가격이 내린 반면, 경유(5.5%), 나프타(3.5%), 아연도금강판(3.7%), 노트북용LCD(4.9%), 모니터용LCD(6.0%), 국제항공여객(2.6%) 등이 상승했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8% 올랐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6월 총산출물가지수도 5월보다 0.7% 상승했다.
 

이병희 기자 yi.byeong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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