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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UP | 이승원 넷마블 대표] 소셜 카지노 인수…‘글로벌통’의 첫 작품
- 포트폴리오 다각화 국제 경쟁력 강화 ‘일거양득’

이승원 넷마블 대표의 기민한 행보가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해 연간 매출에 해당하는 자금을 들여 세계 3위 모바일 소셜 카지노 게임사를 인수하는 동시에 지난 6일 상장한 카카오뱅크(카뱅) 지분을 매도하는 등 과감한 결정이 돋보인다.
넷마블은 지난 2일 글로벌 사업 경쟁력 확대·강화를 위해 모바일 소셜 카지노 게임사 ‘스핀엑스(SpinX)’의 지주회사 레오나르도 인터랙티브 홀딩스의 지분 100%를 약 2조50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2014년 설립된 스핀엑스는 올 2분기 글로벌 모바일 소셜 카지노 장르 매출 기준 3위에 올라있다. 지난해 매출 4970억원에 이어 올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3289억원을 달성했다.
대표는 “소셜 카지노 게임 장르는 국제 무대에서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고, 특히 스핀엑스는 이 장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회사”라며 “주력 장르인 RPG(역할수행게임)에 소셜 카지노 장르를 확보함으로써 캐주얼 게임 라인업을 확대해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이루게 됐으며 국제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거래는 넷마블 전신인 CJ인터넷 시절부터 10년 넘게 해외사업을 맡아온 ‘글로벌통’인 이 대표가 처음부터 주도했다고 전해진다. 넷마블 대표에 오른 지 2년 차를 맞는 그의 첫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넷마블은 지난 10일, 최근 상장한 카카오뱅크(카뱅) 주식 지분 1500만 주 가운데 600만주를 매도했다. 이번 매도로 넷마블은 3900억원의 차익을 실현했다. 수익률은 9.8배로 추산된다. 카뱅의 초기 투자자인 넷마블은 2016년부터 수차례 유상증자를 통해 총 917억원을 투자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지분 매각으로 재무 위험요소가 줄었다는 평가다. 스핀엑스 인수 발표 당시 신용평가사들은 넷마블의 중단기적인 재무 부담이 확대될 것으로 봤다. 넷마블은 인수 결정 당일 1조7786억원에 달하는 단기차입금 증가를 결정하기도 했다.
이 상황에서 이 대표는 주가 상승이 기대되는 카뱅 주식을 처분하며 인수 실탄을 확보하며 시장의 우려를 다소 불식시켰다는 평가다.
허인회 기자 heo.inho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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