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이슈] 은행주, 금리인상 기대감에 ↑…카뱅 나홀로 하락
카카오뱅크, 상장 이후 급등 피로감에 주춤
카카오뱅크가 하락 마감했다. 상장 직후 상승 피로감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온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은행주들은 금리 인상 기대감 등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뱅크는 전 거래일 대비 3.86%(3300원) 하락한 8만2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KB금융은 2.29% 오른 5만3700원, 하나금융지주는 1.47% 오른 4만4900원, 신한지주는 0.78% 오른 3만8950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기준금리 인상 압력이 높아지면서 은행주들이 지난 23일을 기점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금리 인상을 통해 이자이익이 늘어나면 실적 개선세가 뚜렷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은 오는 26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 기준금리는 지난해 5월 결정된 0.50%로 역대 최저 수준이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금리 하락과 외국인 순매도, 규제리스크 부각 및 원화 약세 등으로 인해 지난주 은행주가 하락세를 보였지만 이번주는 초과 상승세로 전환할 것"이라며 "금융권 관리 기조가 안정화로 바뀌는 등 물가상승 압력도 커지고 있어 8월 기준금리 인상에 베팅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홍다원 인턴기자 hong.da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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