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공모주 청약 개시 1시간 만에 1조8000억원 몰려
삼성증권 청약 경쟁률 29.05대 1로 최고…‘따상’ 땐 차익 9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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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별 청약 경쟁률은 삼성증권이 29.05대 1로 가장 높았다. 그 뒤로 미래에셋증권 16.69대 1, KB증권 13.68대 1, 한국투자증권 11.22대 1 순이다. 청약 증거금은 미래에셋증권에 가장 많은 7385억원이 몰렸다. 한국투자증권에도 4966억원이 모였다.
이번 공모 청약은 오는 8일 오후 4시까지다. 청약에 참여하려면 미래에셋·한국투자증권을 비롯한 8개 증권사 중 최소 1곳의 증권계좌를 만들어야 한다. 최소 청약 수량은 10주다. 올해부터 공모주 일반 청약에 균등 배분 방식이 도입돼 10주만 청약해도 최소 1주를 배정받게 된다.
증권사별로 배정된 물량이 다른 점은 유의해야 한다. 청약을 신청한 증권사에 투자자가 과도하게 몰리는 등 최악의 경우엔 1주도 못 받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증권사별 물량은 미래에셋증권 2461만5120주, 한국투자증권 1655만2690주, KB증권 810만690주, 하나금융투자 328만9730주, 삼성증권 601만9810주, 대신증권 93만9440주, DB금융투자 23만7840주, 신영증권 30만4720주 등이다.
공모가는 6만원이다. 상장 첫날 현대중공업 주가가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뛴 뒤 상한가)’을 기록한다면 주가는 최고 15만6000원까지 오른다. 이때 받게 되는 차익은 주당 9만6000원이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조선·특수선·해양플랜트·엔진기계 제조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다. 이번 공모주 청약을 거쳐 오는 9월 16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한다. 상장 후 예상 기업 가치는 5조3263억원에 달한다.
증권가에선 현대중공업의 상장 후 주가 흐름을 긍정적으로 전망한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경쟁사 대비 해양플랜트 사업 손실 비중이 낮은 편”이라며 “선박 가격 상승과 재료비 증가에 대한 충당금 사전 설정 등으로 하반기부터 양호한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강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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