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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일반 청약에 이틀동안 56조 몰려 … 경쟁률 405대1 기록

청약 증거금 역대 6위 기록, 하나금융 경쟁률 가장 높아
비례배정으로 1주 받으려면 증거금 약 2433만원 필요

 
 
7~8일 진행된 현대중공업 일반투자자 청약에 56조562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사진 현대중공업]
7일부터 이틀간 현대중공업 IPO(기업공개)를 위한 공모주 일반 청약에 56조562억원이 몰렸다. 역대 IPO 중 6번째로 많은 증거금이다. 경쟁률은 405.50대1을 기록했다. 8일 대표 주관사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청약 마감 결과 증권사 8곳에 들어온 청약 건수는 171만 13910건, 청약 참여자는 약 170만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증거금이 가장 많이 몰린 곳은 미래에셋증권으로 18조996억원의 돈이 들어왔다. 한국투자증권 17조8095억원, 하나금융투자 7조4039억원, KB증권 7조786억원, 삼성증권 2조4582억원, DB금융투자 1조1095억원, 신영증권 1조692억원, 대신증권 1조278억원이다. 증권사별 경쟁률을 살펴보면 하나금융투자가 416.81대 1로 가장 높았고, 대신증권이 385.74대 1로 가장 낮았다.
 
통합 경쟁률을 기준으로 투자자는 균등 배정으로 1~2주를 받을 전망이다. 비례 배정으로 1주를 받기 위한 최소 청약 증거금은 약 2433만원이다. 그러나 8일 집계된 청약 결과는 증권사 간 중복 청약이 제거되지 않은 수치다. 최종 경쟁률이 확정되면 배정 주식 수는 달라질 수 있다. 최종 청약 결과는 9일 공시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20년 만의 국내 조선주 IPO인만큼 일반 청약에서도 증거금이 몰렸다. 조선주 상장은 2001년 대우조선해양 이후 처음이며, 현대중공업은 1985년부터 현재까지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오는 16일 코스피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금액은 1조800억원이며 공모가를 기준으로 한 상장 후 시가총액은 5조3264억원이다. 현대중공업은 공모금액을 친환경·자율운항 선박 연구 개발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증권가에선 현대중공업이 상장 후에도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물동량 증가로 신규 선박 발주가 늘어날 가능성이 커서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신흥국 실물 경제 회복으로 에너지 운반선의 업황 회복이 전망된다”며 “현대중공업은 친환경 연료 추진선 건조 등 수주잔고 확대로 기업가치를 끌어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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