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일반
‘국가대표 AI’ 첫 경연…5개 정예팀 성과 발표
- 배경훈 부총리 "독자 AI 모델 도전, AX 대전환 동력될 것"
[이코노미스트 원태영 기자]국가대표 ‘K-AI’를 발굴하기 위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첫 성과가 공개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지난 30일 오후 2시30분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발표회를 개최해 5개 정예팀들의 1차 결과 공개의 장을 마련했다.
이날 발표회에서 네이버클라우드, 업스테이지, SK텔레콤, NC AI, LG AI연구원 등 각 정예팀은 독자 개발한 AI 모델 1차 성과를 공개했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는 정재헌 SK텔레콤 CEO, 임우형·이홍락 LG AI연구원장(공동 원장),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 이연수 NC AI 대표 등 국내 AI 산업을 이끄는 정예팀 주요 관계자들을 비롯해 전문가와 일반 국민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는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 임문영 국가AI전략위원회 상근 부위원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관람객들은 행사장 로비에 마련된 정예팀들의 AI 체험부스를 찾아 정예팀들이 개발한 AI 모델을 직접 경험하기도 했다.
발표회에서는 5개 정예팀이 개발한 AI 모델의 1차 결과물을 공개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전략 핵심으로 텍스트·이미지·음성을 통합한 ‘옴니(Omni) 모델’을 선보였다. 텍스트 이미지 오디오를 단일 모델에서 처음부터 함께 학습하는 국내 첫 네이티브 옴니모달 파운데이션 모델 ‘HyperCLOVA X SEED 8B Omni’와 고도화된 추론 성능에 시각 이해와 음성 대화, 도구 활용 능력을 더한 모델 ‘HyperCLOVA X SEED 32B Think’다.
NC AI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베키(VAETKI)’를 소개했다. NC AI에 따르면 현재 베키는 제조·물류·공공·국방·콘텐츠 등 28개 이상 산업 현장에 적용돼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업스테이지는 고성능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한 파운데이션 오픈 모델 ‘솔라 100B’를 공개했다. 솔라 100B는 LLM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실제 활용을 염두에 둔 구조로 설계된 것이 특징으로 대형 모델 수준 추론 능력을 유지하면서도 응답 속도와 자원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는 설명이다.
SKT는 국내에서 가장 큰 모델인 5000억파라미터 크기의 ‘A.X K1(에이닷엑스 케이원)’을 소개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아무리 튼튼한 인프라와 생태계를 갖추더라도 그 위에 우리의 생각과 데이터를 담아낼 수 있는 ‘우리만의 모델’이 없다면 진정한 주도권을 가질 수 없다”며 “단순히 남의 기술을 빌려쓰는 것을 넘어서 우리 산업의 맥락을 이해하고 우리의 가치를 실현해줄 독가적인 기술 뿌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우리는 A.X K1을 시작으로 더 정교하고 강력한 모델로 진화할 것”이라며 “이는 단순히 SK만의 성장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모든 기업과 스타트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LG AI연구원은 ‘K-엑사원(EXAONE)’을 선보였다. 최정규 LG AI연구원 AI에이전트 그룹장은 “2027년까지 4단계 로드맵으로 프런티어(개척자) 모델 지위를 공고히 하고, 인프라·가속기·플랫폼·서비스를 묶어 한국형 소버린 AI 생태계를 완성하겠다"며 "K-EXAONE이 대한민국을 글로벌 AI 3강으로 끌어올리는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내년 1월 중 1차 단계평가를 진행해 정예팀들의 성과와 향후 계획을 종합 점검해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배 부총리는 "AI모델 개발에 매진해 온 정예팀 모두가 승자다. 이번 도전이 대한민국을 AI 강국으로 도약시키고, 경제·사회 전반의 AX 대전환을 완성하는 데 결정적 동력이 될 것"이라며 "정부와 민간이 함께 힘을 모아 지속 가능한 AI 생태계를 만들어나가자"고 당부했다.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은 "글로벌 수준의 독자 AI모델 개발·확보를 통한 AI 산업 생태계 조성을 적극 지원하겠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AI기업들의 경쟁력이 글로벌 수준으로 빠르게 향상되고 있음을 결과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글로벌 파트너들과 긴밀 협력하여 대한민국을 ‘아시아의 AI 수도’로 도약시키고, 명실상부한 AI 강국의 반열에 올릴 수 있도록 모든 민·관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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