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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 없는 채용은 늘리고, 일회용품 사용은 줄이고

[진화하는 기업사회공헌_ 함께 만드는 사회] 스타벅스코리아
장애인 직원 전체 임직원의 3.9% 차지
승진에도 차별 없애 관리자 직급으로 근무

 
 
서울대치과병원점 파트너들이 수어로 대화하고 있다. [사진 스타벅스코리아]
 
스타벅스가 ‘상생’과 ‘환경’, 두 키워드를 중심으로 사회공헌활동에 나서고 있다. 먼저 스타벅스는 연령, 성별, 학력, 장애 여부에 차별 없는 채용을 통해, 상생 활동을 추구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운영체제로는 스타벅스의 장애인 채용을 꼽을 수 있다. 스타벅스는 장애인이 서비스직에 부적합하다는 사회적 편견을 깨고, 지난 2007년부터 장애인 채용을 시작했다. 그 결과 스타벅스 장애인 직원은 지난 6월 기준으로 전체 스타벅스 임직원의 3.9%에 차지하게 됐다. 또 스타벅스는 차별 없는 승진 시스템을 운영해, 현재 장애인 직원 51명이 중간 관리자 직급 이상으로 재직하고 있다.
 
2020년 12월에는 세계 스타벅스 최초로 장애인 편의시설 강화 매장인 서울대치과병원점을 오픈했다. 이 매장에는 현재 12명의 파트너가 근무하고 있는데, 이 중 6명이 장애인 직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서울대치과병원점의 수익금 일부를 취약계층 장애인의 치과 수술비로 지원한다.
 
이외에도 경력단절로 고민하는 여성들의 취업도 지원한다. 스타벅스는 2013년 여성가족부와 리턴맘 재고용 협약을 맺고, 경력단절 여성을 바리스타로 채용하는 리턴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으로 채용된 여성 바리스타는 총 160명으로, 이들은 모두 주 5일, 하루 4시간씩 근무하는 정규직 부점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평등한 채용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매장도 따로 마련했다. 스타벅스는 지난 3월, 서울 중구 퇴계로에 스타벅스의 애칭인 ‘별다방’ 이름을 더한 매장을 오픈했다. 이 매장은 지속가능경영을 주제로 구성한 매장으로, 근무 직원이 모두 중년층 바리스타, 장애인 바리스타 등 리스타트 지원 프로그램으로 채용됐다. 스타벅스는 별다방 직원으로, 리턴맘 바리스타를 비롯해 취약계층 청년지원 바리스타 등을 채용할 계획이다.  
 
스타벅스는 1999년 1호점 오픈 당시 40명의 파트너로 시작해 현재 450배 증가한 1만8000여명 파트너를 모두 직접 고용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스타벅스는 2020년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가 수여하는 대한민국 일자리 유공포상을 수여한 바 있다.
 

2025년까지 일회용컵 사용률 0%에 도전

친환경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스타벅스는 일회용컵 전면 사용 중단 등을 포함한 ‘Better Together : 가치 있는 같이’ 프로그램을 발표하며 2025년까지 지속가능성 중장기 전략을 펼칠 방침이다. 
 
스타벅스의 종이빨대와 리유저블 컵. [사진 스타벅스코리아]
 
먼저 스타벅스는 전국 매장에서 일회용컵을 대신할 다회 사용 가능한 리유저블컵 사용을 점진적 도입해, 오는 2025년까지 일회용컵 사용률 0%에 도전한다. 그 첫 시작점으로 지난 7월 제주 지역 4개 시범 매장을 선정하고, 리유저블컵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해당 시범 매장에서는 일회용컵을 대신해 일정 금액의 보증금이 있는 리유저블컵을 제공하고, 이를 받은 소비자는 사용하고 난 컵을 리유저블컵 운영 매장 무인 반납기 등에 반납해 보증금을 받을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올해 시범 매장 운영 이후 향후 보완점 등을 개선해 2025년에는 전국 모든 스타벅스 매장으로까지 리유저블컵 사용을 확대하고, 일회용컵 사용을 전면 중단할 계획이다.
 
또 스타벅스는 2018년 7월 일회용품 줄이기 대책을 포함한 전사적인 친환경 캠페인 실행 계획 안 ‘그리너 (Greener) 스타벅스 코리아’를 토대로 친환경 경영을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이를 통해 종이빨대 도입, 공기청정 시스템 확대, 일회용컵 없는 날 캠페인전개 등 다양한 친환경 캠페인을 진행해 온 바 있다.  
 
지난 2018년부터는 세계 스타벅스 중에선 처음으로 전국 매장에 종이 빨대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종이 빨대 도입으로 연간 126톤에 달하는 1억8000만개 플라스틱 빨대를 절감했다. 이 외에도 음료 주문 시, 일회용컵을 대신해 텀블러 등 개인 다회용 컵을 사용하는 소비자에게 300원 할인 혹은 에코별 적립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폐플라스틱을 수거해 새로운 상품으로 재탄생 시키는 ‘가치 위해 같이 버려요’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 캠페인을 통해 스타벅스는 매장에서 수거한 투명 페트병과 일회용 컵을 새로운 스타벅스 제품으로 제작했다.
 
일회용컵 대신 다회용컵 사용을 권장하는 ‘일회용컵 없는 날’도 지정했다. 스타벅스는 지난 2018년부터 매월 10일을 일(1)회용컵 없는(0) 날로 정해서 일회용컵 대신 다회용컵 사용을 권장한다.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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