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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3일, 일상회복위원회 첫 회의… 오늘부터 미접종자 당일 접종 가능

‘코로나19 일상회복 지원위원회’ 출범, 구체적 로드맵 놓고 민관 논의
이달 말,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 발표…시작은 11월 둘째 주 예상
18세 이상 미접종자, 11일부터 사전 예약 없이 현장 방문 후 접종 가능

한글날 연휴 마지막 날인 11일 오전 서울역 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한 준비에 첫발을 뗀다.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할 ‘코로나19 일상회복 지원위원회’는 오는 13일 활동을 시작한다.  
 

민관 합동 ‘위드 코로나’ 정책자문 시작  

정부는 지난 10일, ‘코로나19 일상회복 지원위원회’를 오는 13일 출범하고, 첫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일상회복 지원위원회는 정부뿐 아니라 민간이 참여하는 정책자문 기구다. 위원회는 경제민생, 교육문화, 자치안전, 방역의료 4개 분야별로 단계 전환 전반에 대해 정책자문을 하고 사회적 의견수렴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위원회는 총확진자 수보다 중증화와 사망자 수를 줄이고 관리하는 쪽으로 방역의 초점을 옮기고, 이 과정에서 필요한 조치를 다루게 된다. 앞서 정부는 선제적 조치로 의료체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재택치료를 확대하고, 이를 위해 재택치료 대상을 입원 요인이 없는 70세 미만으로 넓히기로 했다.  
 
구체적 로드맵은 정부가 방역체계 전환의 전제 조건으로 제시한 ‘전 국민 70% 접종 완료’가 마무리되는 오는 25일 전후에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전 국민 70% 접종 완료’는 목표 달성 시한인 이달 말까지 순조롭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0월 25일이 있는 주에 접종 완료율 70%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1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는 누적 302만6399명이다. 전체 인구 대비 접종 완료율은 약 59.3%다. 국민 70% 접종 완료(3594만4381명)까지 약 551만명이 남은 상황이다.  
 

18세 이상 백신 미접종자, 예약 없이 당일 접종 가능  

계획대로라면 ‘단계적 일상회복’ 이른바 ‘위드(with) 코로나’는 11월 둘째 주 즈음에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5일경 접종하는 국민의 항체 형성 기간(2주)을 고려한 전망이다. 정 청장은 앞서 지난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질병관리청 국정감사에 출석해 “11월 9일쯤 단계적 일상 회복을 시작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정부는 성급한 일상회복이 되지 않도록, 시기와 방법 등 모든 면에서 신중을 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지난 10일 중대본 회의에서 “성급한 일상회복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비롯한 국민의 희생과 노력을 한순간에 헛되이 할 수 있기에, 보다 신중할 필요성이 있다”며 “일상회복은 단계적으로, 질서 있게, 그리고 정부와 모든 국민이 함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11일부터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은 성인은 별도 예약 없이도 당일 현장 접종할 수 있다.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18세 이상 미접종자는 이날부터 사전예약을 하지 않고도 의료기관의 백신 보유물량을 확인한 후 바로 현장을 방문해 접종할 수 있다. 당일 접종을 원하는 대상자는 먼저 해당 의료기관에 백신 접종이 가능한지 문의한 후 방문하면 된다.  
 
추진단에 따르면 18세 이상 백신 미접종자 588만 명을 대상으로 추가 접종 예약을 받은 결과 8.9%인 52만여 명만 예약했다. 약 53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백신 부작용 등에 대한 불안감이나 기저질환 등 건강상 이유로 백신 접종을 하지 않고 있다.

허인회 기자 heo.inho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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