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이슈] 롯데관광개발, 트래블버블 효과로 호실적 전망…주가 ‘상승’
11월 싱가포르와 트래블버블 체결 예정
위드 코로나로 여행 수요 증가 예상
리테일 매출 증가해 실적 전망치 부합할 것
롯데관광개발이 15일 상승 마감했다. 이날 증권업계가 트래블버블(여행안전권역) 체결 효과로 롯데관광개발의 하반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에 부합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한 것이 주가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롯데관광개발은 어제보다 2.15% 오른 2만13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2만1100원에 거래를 시작한 롯데관광개발은 오전 10시 5분부터 상승선을 크게 그리다 오전 11시 10분에 2만1350원을 기록하며 장중 최고가를 찍었다.
이날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3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제주도에 위치한 복합형 리조트 제주 드림타워 타워2 오픈이 지연되고 카지노 방문객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11월 싱가포르와 트래블버블을 체결할 예정이고, 위드 코로나로 여행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면서 리오프닝(경기재개) 관련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사이판과 트래블버블 체결로 여행 매출이 늘어나고 있고, 리조트 이용객 소비가 늘면서 리테일 매출이 증가해 실적이 전망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트래블버블은 코로나19 사태에서 방역 우수 지역 간에 안전막을 형성해 두 국가 이상이 서로 여행을 허용하는 협약을 뜻한다. 이 협약이 체결되면 해외에서 온 입국자들에게 시행하는 2주간의 자가격리가 면제되는 등 입국 제한조치가 완화된다.
한편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6월 11일 제주 드림타워에 카지노를 오픈했다. 오픈 직후 6월 한 달 동안 드롭액(카지노에서 구매한 칩의 총액)이 323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제주 드림타워 인기에 힘입어 롯데관광개발은 오는 9월 타워2를 오픈할 예정이었지만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연기된 바 있다.
김채영 기자 kim.chae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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