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회복세에 식음료 수출액 사상 최고치 전망 [체크리포트]
올해 1~8월 식음료품 수출액 53억 달러 기록해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16.3% 증가한 액수
위드 코로나 돌입에 음료·주류 증가세 기대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27일 발표한 '우리나라의 F&B 소비재 수출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의 식음료품 수출은 8월까지 53.2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16.3% 증가했다. 지난해 총 식음료 수출액이 72억원인 것을 고려하면, 올해는 지난해 수출액을 가뿐히 뛰어넘을 것으로 예측된다.
올해 식음료품 수출액은 지난해 대비 전반적으로 다 증가했다. 그중 음료는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28.4% 증가하며 수출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코로나19를 기점으로 건강식 수요가 증가하면서 음료 수출액이 함께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채소주스와 무알코올 맥주의 수출이 각각 53.2%, 487.9% 증가하며 음료 수출액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보고서는 일본, 미국, 베트남을 우리나라 식음료품 수출 핵심 국으로 꼽았다. 올해 한국 식음료품 총 수출액 중 일본은 19.5%, 미국은 14.9%, 베트남은 6.2%를 차지했다.
조의윤 한국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지난해에는 야외활동 축소, 집합 금지 영향으로 음료 및 주류 수출이 감소했으나, 올해에는 전 세계가 위드코로나 시대로 돌입함에 따라 음료, 주류 수출 증가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lee.hyunjung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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